[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경기침체 우려와 바이낸스 회계감사 이슈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6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8% 하락한 1만6475.5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2% 상승한 2167만8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내림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52% 떨어진 1171.75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39% 오른 154만3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1만68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강력한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1만8370까지 올랐다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공개된 직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해서 내려간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당시 연준은 내년 최종금리 중위값을 5.1%(5.00~5.25%)로 제시했다. 지난 9월 제시한 4.6%보다 높아진 것으로 인플레이션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의미다. 글로벌 회계법인 마자르가 바이낸스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과의 거래를 중단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마자르는 최근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쿠코인 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감사를 일제히 중단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준비금 증명 감사를 위해 다른 회계법인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딜로이트, 언스트앤영, KPMG,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 빅4 회계법인은 감사를 맡을 의사가 없다고 밝힌 상태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인 후오비도 재정 건전성 논란이 불거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카우이 올리베리아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는 "후오비의 준비금 증명 약 30억달러 중 43.3%가 후오비의 자체 토큰인 HT로 이뤄졌다"며 "이는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취약한 거시경제 지표와 가상자산 감사 이슈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만6000달러선을 재시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2-20 10:23:26\r\r\r\r\r\r\r\r\r\r\r\r\r\r\r\r\r"회계감사에 대한 감독당국의 품질 평가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졌으면 합니다. 그래야 비용이 들더라도 좋은 감사인에게 받겠다고 나서지 않겠습니까."경희대 회계세무학과 최연식 교수(사진)는 좋은 회계감사 '서비스'를 위한 첫걸음을 이렇게 제시했다. 현재는 감독당국이 회계법인에 대한 평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는 등급별로 세분화해 공표하자는 것이다.최 교수는 "지금은 기업이나 은행, 신용평가사는 물론 회계법인조차도 밸류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어떤 회계감사인에게서 받는가에 따라 신용등급이나 대출금리 등에 차별화를 두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를 위해서는 "돈을 주고 회계서비스를 '산다'는 인식의 전환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최 교수의 판단이다. 대다수 기업들은 비용에 상관없이 회계감사보고서의 품질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값싼 회계법인을 찾게 되고, 회계법인은 소극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지적이다.그는 "미국 등 선진국 처럼 기업이 투명하려고 노력한다는 시그널을 투자자에게 주기 위해 비싼 회계감사를 쓴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회계감사 보수가 지나치게 낮다'는 주장에 대해 최 교수는 "맞는 얘기지만 전부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회계사가 일주일에 2∼3개 회사가 아니라 1개 회사만 나가면 더 열심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돈 많이 받고,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고 해서 무작정 품질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그는 "스스로 전문성을 더 키워야 하는데 노력이 부족한 회계사가 더러 있다"면서 "특히 회계사는 숫자 하나 틀리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직업의식과 경제적 이해에 흔들리지 않는 윤리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해마다 새로 배출되는 회계사는 최소 850명에 이른다. 최 교수는 "기존 회계사들의 '밥통'을 생각해서 줄여야 한다는 생각에는 반대한다"며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회계사의 손길이 필요한 구석이 많다"고 했다.최 교수는 오히려 회계법인 내부의 구조적 문제를 언급했다. 새로운 회계사가 많이 나오다보니 소중하게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회계법인들이 내부에서 인력을 키워야 하는 데 얼마든지 값싸게 데려다 쓸 수 있으니 소중게 다루지 않는다"면서 "결국 학습과 성장의 기회가 제약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최 교수는 '감사'라는 단어를 '회계인증서비스'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단어 자체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이다. 그는 "기업 내부의 부정부패를 바로잡는 것은 내부감사가 할 일이고, 회계사는 회계기준에 맞게 했느냐에 초점을 맞춰서 일을 한다"며 "회계사 입장에서는 '감사'라는 단어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고 말했다.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최 교수는 삼정KPMG에서 3년 동안 일하며 100개가 넘는 기업의 회계감사를 맡았었다. 이후 기획예산처를 거쳐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지난 2011년 9월부터 경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r\r윤경현 기자\r
2015-09-30 17:48:20사진=김범석 기자 "감사인 지정제 확대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의 부실을 제대로 짚어낼 수 있습니다." 정준석 언스트앤영(EY) 한영회계법인 부회장(사진)은 회계사가 자본시장의 '심판' 역할을 하기 위해선 '제도의 틀을 바꿔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회계사가 투자자를 대신해 기업을 투명하게 만들고,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기업이 회계사(회계법인)를 선택할 권한을 갖고 있어 대등한 관계가 형성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회계사가 계약관계에 따라 '을'의 위치에 있는 탓이다. 정 부회장은 "회계사가 '갑'이 돼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면서 "견제와 균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상장사 가운데 동종업종 평균 부채비율의 150%를 초과하고,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회사 등이 감사인 지정대상이다. 정 부회장은 "주주구성 비율상 친인척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거나 공시를 소홀히 하는 불성실공시법인, 경영진이 형사적 문제가 걸려 있는 회사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 수수료의 현실화도 절실하다고 했다. 비용(수수료)에 인색하면 질이 안 나온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회계감사 서비스를 품질이 아닌 가격으로 평가하니 가격경쟁이 벌어지고, 수수료가 내려가니 좋은 회계사를 구하기가 힘들다"면서 "외국의 사례를 감안하면 현재보다 수수료를 2∼3배는 올려야 정상적인 시장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계감사는 사람(회계사)이 하는 것"이라며 "감사를 제대로 해서 품질을 높이기 위해선 그만큼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고, 당연히 비용(수수료)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특히 아파트 회계감사의 경우 저가 출혈경쟁으로 감사의 질을 보장할 수 없는 형편에 이르고 있다. 기업의 결산시기가 12월에 지나치게 몰려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11월부터 이듬해 3∼4월까지 일이 몰리는 바람에 시간이 촉박하고, 인력의 효율적 활용도 불가능하다"면서 "이를 적절하게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해 배출되는 회계사만 1000명에 이른다. 한영회계법인은 올해 200명의 신입 회계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적지 않은 숫자다. 정 부회장은 "통상 2∼3년이 지나면 공기업이나 학계 등으로 빠져나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면서 "대형 회계법인은 '가르친다', '실무자를 배출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회계사들의 기업 진출이 더 늘어나야 한다"며 "회계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이 기업에 포진해 있어야 더욱 투명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계사의 역할이 다방면으로 확대돼 수요는 충분하다. 정 부회장은 "신협이나 금고, 조합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부분에도 회계감사를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세금이 들어가는 복지재단 등이 회계감사를 엄격하게 받도록 하면 국가 재정의 누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3학년이던 지난 1975년 공인회계사 시험(6회)에, 이듬해에는 행정고시(19회)에 합격했다. 안권회계법인에서 6개월 간 회계사시보로 근무하다 공직생활로 첫발을 내딛었다. 중소기업청 차장,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 등을 역임하며 30년 가까이 공직에 몸담아오다 2009년 한영회계법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5-07-29 14:42:06[파이낸셜뉴스]삼일PwC는 내달 9일 서울 용산구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E&M)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전망, 재무환경을 둘러싼 주요 이슈 등을 다루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망 및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E&M 기업은 디지털 콘텐츠 확장, 글로벌 시장 개척, 현 정부의 문화예술산업 지원 확대 기대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발전으로 급변하는 E&M 산업의 최신 동향 전망과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총 여섯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송영훈 한국콘텐츠진흥원 데이터 정책팀장과 이범탁 삼일PwC E&M 산업 감사 부문 파트너가 엔터테인먼트 산업 동향 및 전망을 분석하고, 이어 김지미 감사 부문 파트너와 김광수 세무 부문 파트너가 E&M 산업의 회계 및 세무 주요 이슈 및 대응 전략을 짚어볼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고해정 CJ ENM 콘텐츠테크기획팀장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AI 활용 사례를, 조홍래 삼일PwC AX 노드(Node) 파트너가 매니지먼트사의 소속연예인 정산 AI 패키지 서비스를 소개한다. 네 번째 세션과 다섯번째 세션에서는 김진 딜 부문 파트너와 정승원 글로벌 IPO 전담팀 파트너가 각각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M&A 현황과 최근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글로벌 IPO 전략을 분석하며, 마지막으로 이보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팀 파트너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ESG에 대한 대응 전략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김지미 삼일PwC E&M 산업 감사 부문 파트너는 “이번 세미나가 급변하는 E&M 산업 동향 및 주요 이슈를 이해하고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에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길 기대한다”며 “E&M 기업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미나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정보는 삼일Pw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8-11 13:29:47[파이낸셜뉴스]삼정KPMG가 감사위원회 교육 프로그램의 입문 과정 콘텐츠를 개편해, 새롭게 선임된 감사 및 감사위원의 직무 이해도 제고와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편된 입문 교육 과정은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에서 발간한 '감사위원회 핸드북' 개정판을 기반으로 구성됐으며, 감사 및 감사위원이 직무 수행을 위해 반드시 숙지해야 할 법·제도, 역할과 책임, 내부통제 및 재무보고 체계 등 기본적 감독 업무 전반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최근 감사위원회가 직면한 주요 이슈인 △ESG 감독과 감사위원회 역할 △사이버 보안 리스크 대응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따른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의 주제를 신규 강의로 반영하여, 실제 기업 환경에 밀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입문 교육 과정은 삼정KPMG의 온라인 감사위원회 교육 플랫폼인‘삼정KPMG 아카데미’를 통해 PC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모두 수강할 수 있으며, 회원 대상으로 무료 제공된다. 아울러, 교육 이수 시 감사위원회 교육 실적 증빙 수료증도 발급된다. 이번 콘텐츠는 삼정KPMG의 회계·세무·리스크 전문가와 함께 국내 주요 대학의 교수진이 공동 참여해 개발했으며, 실무와 이론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교육 구성을 통해 신임 감사 및 감사위원이 효과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정KPMG는 향후에도 감사위원회의 환경 변화와 기업지배구조 관련 제도 개편 등을 반영해, 전문성 중심의 실효성 있는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삼정KPMG는 감사위원회 제도 활성화와 감사 기능 내실화를 위해 2015년 회계법인 최초로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를 설립했다. 같은 해 국내 최초로 ‘감사위원회 핸드북’을 출간한 이후, 올해ACI 자문교수단의 감수를 거쳐 제4차 개정판을 발간했다. 또한 오는10월에는 감사 및 감사위원의 연간 주요 업무 일정을 정리한 ‘감사위원회 캘린더’를 ACI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사전 신청 받아 실물로 배포할 예정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8-11 13:22:21[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달 30일 ‘국내 회계감사업계의 AI 기술 활용 현황 및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제1회 AI혁신감사인증포럼(사진)’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AI혁신감사인증포럼’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에 발맞춰 감사·인증 분야의 혁신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600여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웨비나로 진행됐다. 한양대학교 나현종 교수와 정태진 교수가 ‘국내 회계감사업계의 AI 기술 활용 현황 및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AI 기술의 감사 절차별 활용 현황 △AI 기술이 감사품질에 미치는 영향 △글로벌 전문 회계사 단체의 AI 기술 관련 활동 △국내 AI 기술 활용 현황 설문조사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역할 제안 등에 대한 주요 논점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나현종 교수는 “AI 기술이 업무의 수임부터 감사 보고까지 감사업무 전반에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실증절차 단계에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전체 거래를 분석하는 등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품질 측면으로는 “AI가 예측 능력과 증거 수집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감사인의 역량 향상에 기여하나, 감사인의 독립성 및 고객과의 상호작용 측면에서는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공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태진 교수는 “설문조사 결과, 현재의 AI 기술 활용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히 대형 회계법인과 중소형 회계법인 간의 도입 수준 및 투자 여건 등에서 뚜렷한 격차가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김기영 명지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진화 삼덕회계법인 상무 △박원일 삼정회계법인 전무 △손동춘 한영회계법인 전무 △송광혁 성현회계법인 상무 △이승영 안진회계법인 전무 △이승환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정주은 금융감독원 팀장 △조현철 LG유플러스 팀장 △현지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각계의 의견을 나눴다. 이번 토론에서는 AI 기술이 감사 현장에 안착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고객 데이터 보안 확보’를 꼽았다. 토론자 다수는 “AI 도구를 감사에 활용하려면 고객 데이터에 대한 보안이 우선 확보돼야 한다”며 “AI 도입으로 감사인에게 제공해야 하는 데이터가 늘어나 피감사기업 입장에서 민감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국공인회계사회 차원의 AI 도구 활용을 위한 보안 기준과 프로토콜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감사 현장에서 AI 도구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토론자들은 “AI 프롬프트 사례 수집, 해외 사례 공유, 감사 데이터 표준화 등 AI 활용 기반 마련을 위해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기관의 지원 노력도 소개됐다. 금융감독원은 “디지털 감사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감사 도입 지원 TF’에서 다양한 이슈와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한공회와 함께 세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디지털 감사 활용 시 회계법인의 품질 관리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공인회계사회는 ‘AI혁신감사인증포럼’을 중심으로 AI시대에 부합하는 감사·인증 업무 혁신과 제도적 지원을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8-08 13:59:42[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한계기업·기업공개(IPO) 예정법인에 대한 회계감독을 강화한다. 한계기업 심사규모를 전년대비 25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IPO 예정 기업의 경우에도 심사대상 범위를 기존 자산 1조원 이상에서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상장 직후에 주가 및 실적 등이 급감한 기업과 기술특례상장 기업 역시 심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주권상장법인 감사인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외부감사법 위반 주요 조치사례를 안내하고, 한계기업 및 IPO 예정기업에 대한 심사감리현황 등 감사품질관리 업무와 밀접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은 감사인 지정시 대형·중소형 회계법인 간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개선한 감사인 지정점수 적용방식도 소개했다. 그동안 빅4 회계법인에 대한 지정회사 비중이 지속 상승하는 등 빅4 회계법인에 유리하게 운영됐다는 지적이다. 개선된 제도에 따르면 감사인 지정점수에 적용되는 가중치와 지정제외점수를 감사보수, 감사투입요소, 감사품질 등을 반영해 차등화하기로 했다. 특히 빅4 회계법인이 자산 5조원 이상의 대형사를 지정받을 경우, 감사인 점수가 더욱 크게 차감돼 빅4에 대한 지정 비중이 감소할 것이란 게 당국 전망이다. 금감원은 주권상장법인 감사인의 등록요건 유지·독립성 준수 의무 위반 등 외감법 위반으로 조치된 주요 사례도 설명했다. 등록요건 위반 사례로는 품질관리업무 담당이사를 장기간 선임하지 않거나, 지출결의·인사·자금 업무 등 품질관리 외의 업무를 겸임한 경우가 소개됐다. 독립성 위반의 경우 임직원 채권·채무 내역에 대한 전산 관리·감독에 소홀해 소속 회계사와 감사대상 회사 간 재무적 이해관계 확인 없이 감사계약을 체결한 사례 등이 제시됐다. 금감원은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충실한 외부감사 수행을 당부하며 중점심사 회계이슈 및 유의사항도 제시했다. 주주·채권자 등의 투자계약시 다양한 약정이 부가되는 경우, 기업의 의무가 있다면 금융부채 분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자료제출 거부·지연, 허위자료 제출 등 고의적인 외부감사 또는 감리 방해에 대한 조치 사례도 안내했다. 정당한 이유 없이 감사인의 회계 관련 자료열람, 복사, 제출 요구 또는 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거짓자료를 제출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감리 방해의 경우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금감원의 자료제출 또는 출석·진술요구에 불응하거나 허위자료 제출, 허위 진술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뿐만 아니라 과징금 가중, 검찰고발 등 행정조치가 이뤄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관련 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직원이 감독 이슈 및 미흡사례 등을 상세하게 설명함에 따라 상장법인 감사인의 법규 준수, 감사업무 품질관리 등을 수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장법인 감사인의 법규 위반 예방 및 감사품질 관리수준 제고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7-10 12:06:10[파이낸셜뉴스] 삼정KPMG는 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300명의 상장 및 비상장법인 감사·감사위원을 대상으로 ‘제11회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는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출범한 감사 및 감사위원회 전문 지원조직으로,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ACI는 매년 감사위원회의 역할 정립과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업계 최초로 열어왔으며, 누적 참석자 수 4000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감사위원회 전문 세미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이에 따른 거버넌스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성 공시에 대비한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고려사항 △강화된 자금통제 및 신(新)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보고기준에서의 감사위원회 역할 △기업 거버넌스 개선 및 이사의 과제 등 실질적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활동을 실제 사례 기반의 영상 드라마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현장감 있게 전달,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삼정KPMG ESG CoE의 한대근 상무가 ‘지속가능성 공시에 대비한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고려사항’을 주제로, ESG 리스크와 기회가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재무보고와 ESG 데이터 프로세스를 통합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삼정KPMG 감사부문 차정환 전무가 신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보고기준에서의 감사위원회 역할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자금통제 체계 구축과 감사위원회의 평가 및 공시 강화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세션에서는 삼정KPMG ACI 부리더인 심정훈 상무가 발표자로 나서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이사의 과제’를 주제로, 일반주주 권익 보호과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 논의 사항 및 회계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마지막으로, 이만우 고려대 명예교수, 신진영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박소정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등 삼정KPMG ACI 자문교수진과 연사가 함께 참여한 패널토론을 통해 실무와 학계의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김민규 삼정KPMG ACI센터 리더인 부대표는 “올해 세미나는 ACI센터 설립 10주년을 맞아 감사 및 감사위원회를 위한 실질적인 통찰을 공유하고자 했다”며 “급변하는 리스크 환경 속에서 감사위원회가 기업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축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건전한 기업 거버넌스 확립과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전문적이고 시의적절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02 14:14:19[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2024년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기재가 미흡한 사례가 다수 확인됨에 따라 공시 역량 제고를 위한 설명회를 연다. 1일 금감원에 따르면 오는 1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기업 공시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공시 설명회'가 개최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및 주요 미흡사항을 설명하고 기재 모범사례와 작성 유의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정기보고서와 주요사항보고서 등의 작성 유의사항과 중점심사 회계이슈에 대한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다. 2024년 사업보고서 점검은 전년도 점검에서 미흡 사항이 발견된 회사 260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2월 예고한 대로 중점 점검사항 13개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재무사항 중 주요 미흡항목은 재고자산과 대손충당금, 회계감사인 변경, 내부통제 관련 사항, 투자주식 평가방법 등에서 발견됐다. 주로 기재 누락 건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사업부문별 재고자산 보유현황, 실사현황 기재 누락 △대손충당금 관련 공시사항 기재 누락 △채권 또는 대손충당금 금액이 감사보고서 주석과 불일치 △회계감사인 변경 사유 미기재 △내부회계관리·운영조직 인력·경력 등 미기재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회계감사인 의견 미기재 △종속·관계·공동기업 투자주식 평가방법 기재 누락 등이었다. 비재무사항 점검에서는 먼저 지난해 말 자기주식 보유 비중이 발행주식총수의 15% 이상인 상장사 11개사를 선정해 자기주식 보고서, 자기주식 보유 현황,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소각계획 등을 점검한 결과 미흡 사례가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기주식 보고서를 미첨부하거나 지연 제출해 이사회 승인 여부가 확인이 안되는 사례가 많았다. 또 자기주식 보유 목적이나 취득·소각 계획 등을 기재하지 않거나 계획이 없다고만 밝혀 투자자에 대한 충실한 설명이 부족한 경우도 많았다. 금감원은 또 공시 대상 기간 동안 주주제안 행사 등이 확인된 상장사 187개사를 선정해 공시서류 제출일까지 소수주주권 행사 관련 사항, 주주총회 의사록 기재 여부 등 충실성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주주제안 등 소수주주권의 행사 사실이나 주주제안의 목적 사항 포함 여부 등을 미기재 하거나 일부 누락한 사례를 확인했다. 이외에도 업종별 평균 공시 횟수를 뛰어넘거나, 계약 해지 공시 등 기재 오류를 낼 가능성이 높은 상장법인 157개사를 대상으로 한 점검에서도 미흡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진행 중인 판매·공급계약이 있더라도 이를 누락하거나 일부 항목을 미기재 하는 경우 등이었다. 금감원은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충실히 기재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공시서식 작성 기준을 보완할 예정이며, 이러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공시 제도 보완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6-30 17:23:45삼정KPMG가 25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2025년 정기 파트너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 인사에서 김동훈, 김학주, 박철성, 원정준, 이동근, 전용기, 정윤호 전무가 부대표로 승진했다. 김동훈 부대표는 글로벌 세무 자문 전문가로, KPMG 뉴욕 오피스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 국내외 복잡한 조세 이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 및 다국적 기업 대상 자문을 수행해 왔다. 김학주 부대표는 세무진단, 조세불복 등 다양한 세무 자문 업무를 수행해온 전문가로,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무 실사에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세무 리스크를 사전에 진단하고 최적의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다. 박철성 부대표는 금융 감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으며, 주요 금융기관의 국제회계기준(IFRS) 및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회계감사를 지원했다. 특히 내부회계관리제도와 PF 충당금 산정, 지배구조법 개정 대응 등 금융권 주요 과제 해결에 기여해 왔다. 원정준 부대표는 재무자문부문 5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개인 오너 및 사모펀드의 포트폴리오 매각 자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 전주페이퍼, 제이제이툴스, 스킨천사, 야놀자 등 주요 매각 자문을 수행했고, 현재 애경산업 매각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이동근 부대표는 국내 대기업, 사모펀드(PE) 및 중견기업 대상 M&A(인수∙합병) 및 파이낸싱(Financing) 자문 전문가로, 환경, 에너지, 이차전지 등 산업군에서 포트폴리오 인수∙매각 및 자금조달을 수행해 왔다. 전용기 부대표는 감사부문에서 금융기관 회계감사 및 내부통제 자문을 통해 전문성을 쌓아왔다. 특히 금융기관의 IFRS 구축 및 전환(Conversion)에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으며, 디지털 감사환경에 대응한 회계 시스템 진단 및 고도화 자문도 주도하고 있다. 정윤호 부대표는 컨설팅부문 내 MC(Management Consulting)본부를 이끌고 있으며, 공공∙통신∙플랫폼 산업 및 IPO를 준비하는 신성장 기업의 프로세스 혁신(PI)과 ERP구축을 수행하고 있다. 차별화된 자문 역량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 및 디지털 업무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 밖에 김세호, 김익찬, 김종석, 김진현, 김현일, 김형천, 도정욱, 박원일, 백승욱, 서유진, 서윤석, 서정혁, 설인수, 송형우, 이근우, 이주영, 이채능, 장지훈, 전현호, 차정환, 천재준, 홍민성, 황구철 등 23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7월 1일부로 정식 발령된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이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발탁됐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최적의 해답을 제시함으로써 고객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더욱 정진하는 전문가 조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25 1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