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19만명의 유튜버 회사원A가 운영하는 회사 샐러리걸의 복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인터넷 방송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작년 퇴사율 제로라는 유튜버 회사원A 회사 복지 정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회사원A가 지난 4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담당 PD 채용 공고 글에 담긴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채용 공고에는 △대표가 혼자 있고 싶으므로 저녁 회사 이래 없음 △2020년 유일한 점심 회식 1회(5성급 호텔 코스요리) △자율복장 △‘님’ 호칭 문화 △코로나19로 전직원 재택근무 중/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시 사무실 근무 복귀 예정 △촬영/생방송시에만 사무실 출근 △입사 후 0주 동안 교육을 위해 사무실 출근 후 재택근무 전환 등이 명시됐다. 4대 보험 가입은 물론 △이사시 보증금 5000만원 지원(무이자 대출) △지정 미용실에서 헤어 미용비 무료 △화장품 제공 △자유로운 휴가 사용/카톡으로 당일 급 휴가사용 가능 △감염병 사태 이전 전 직원 해외 워크샵 등도 함께 거론됐다. 글 작성자는 보증금 지원 이유에 대해 “(회사원A) 본인이 회사원 시절에 지옥철 출퇴근 시간이 너무 곤욕이었던 경험이 있어서 직원들의 스트레스 레벨을 낮추고 장기적으로는 일의 효율을 올리기 위함”이라며 “회사 이익금이 쌓여가는데 그냥 통장에 두면 사이버 머니일뿐,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써야 한다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근 권장 안 하고 차라리 그 시간에 잠을 자거나 멍을 때리는 한이 있더라도 일 안 하고 조금이라도 쉬는 걸 권장한다”며 “처음엔 원하는 미용실 가서 법카(법인카드) 긁으라고 했는데 아무도 안 가서 회사원A가 다니는 청담동 미용실에 회사 이름으로 회원권 끊어 알아서들 잘 다닌다”고 언급했다. 또 중국 해외 워크샵의 경우 대표가 단체생활을 안 좋아해서 박람회도 입장권만 주고 각자 알아서 다녀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도 가고 싶어요”, “진짜 능력 쌓아서 저기 취직하면 좋겠다”, “진짜 좋다, 꿈의 직장”, “야근 없는 게 최고”, “역시 진짜 회사 다녀보신 분은 다르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7-26 13:41:21[파이낸셜뉴스] 어학원에서 만취 상태로 수업하다 5세 여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인 무자격 강사가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부(신헌기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 특별법 위반(13세 미만 강제추행)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 5월 22일 소주 7병을 마신 채 부산 동래구 한 어학원에서 영어 수업을 하다가 5세 여아를 여러 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3월 관광비자로 입국한 A씨는 취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도 없이 해당 어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근무한 혐의도 받는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었고 개인의 불우한 사정을 참작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아동 보호가 필요한 곳에서 어린 학생을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같은 날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술에 취해 아파트 단지 안 공용시설에서 알몸 상태로 음란행위(공연음란)를 한 20대 입주민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2시 50분께 부천 한 아파트 공용시설(커뮤니티 시설) 내 테라스에서 의자에 앉아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를 발견한 아파트 주민이 범행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같은 날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공용시설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B씨를 검거했다. 회사원인 B씨는 이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으로 확인됐다. 그는 공연음란 전과나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충동적으로 음란행위를 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0-08 17:13:38[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아파트 단지 안 공용시설에서 알몸 상태로 음란행위를 한 20대 입주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2시 50분께 부천 한 아파트 공용시설(커뮤니티 시설) 내 테라스에서 의자에 앉아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를 발견한 아파트 주민이 범행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같은 날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공용시설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회사원인 A씨는 이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으로 확인됐다. 그는 공연음란 전과나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충동적으로 음란행위를 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연음란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0-08 13:52:09[파이낸셜뉴스] 새벽시간에 아파트 단지 안 공용시설에서 알몸 상태로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28일 오전 2시 50분께 부천 한 아파트 공용시설(커뮤니티 시설) 내 테라스에서 의자에 앉아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를 발견한 아파트 주민은 범행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같은 날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공용시설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회사원인 A씨는 이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으로 확인됐으며 공연음란 전과나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충동적으로 음란행위를 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한 장소는 공용시설 내부이지만 외부에 반 정도 노출된 테라스였다"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8 07:26:39[파이낸셜뉴스] 12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회사원A(본명 최서희)가 명품 쇼핑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회사원A는 "1년에 1억.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앞서 1500만 원 상당의 에르메스 가방을 구입한 뒤 포장 그대로 방치할 정도로 심각한 명품 쇼핑 중독 상황임을 털어놓은 바 있다. 회사원A는 "반성의 시간 콘텐츠를 올리고 많이 응원받았다. 그 응원을 등에 업어서 과소비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월 촬영해 2월에 업로드하려고 했으나 결국 업로드 하지 않은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바로 백화점 VIP 콘텐츠였다. 회사원A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현대백화점 VIP이며 현재는 연간 1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려야 발급받을 수 있는 자스민 등급이라고 밝혔다. 회사원A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촬영 현장이 즐겁지 않았다. 제가 2014년부터 11년간 카메라 앞에 서서 하하하 웃을 수 있는 사람이지만, 마음에선 즐겁지 않더라. 그때부터 내가 겉만 번지르르한 알거지라는 것에 대해 현타가 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프라다에 갔더니 그동안 너무 과소비해서 매장에 있는 것들이 반쯤 다 있더라. 이런 걸 올리면 우리 시청자들은 착하니까 '멋져요', '자수성가 걸' 이라고 하겠지. 헛바람 든 생활이 강화될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콘텐츠를 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VIP가 된 것도 다 프라다에서 쓴 거다. 제일 아까운 건 1500만원짜리 코트를 산 거다"라고 말했다. 초대를 받아 간 트렁크쇼에 대해 언급하며 "거기에 가니까 나도 왠지 사야 할 것 같아서 코트를 산 것"이라며 "1500만원짜리 코트를 사고 한 번도 밖에 안 입고 갔다. 되팔려고 하니 감가상각이 엄청나게 떨어진다"고 부연했다. 이후로 회사원A는 명품 소비를 멈췄다고 했다. 그는 "이제 VIP에서 잘려도 별 아쉬움이 없다"며 "과소비 생활을 멈추기로 한 제게는 땡큐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명품 쇼핑을 즐겼던 이유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과시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심심하고 외로울 때 돈을 쓴다. 업적 남기기에 대한 과시욕이 있다. 하는 일 자체가 여러 화장품을 써보고 추천하는데 '내가 여기까지 사 봤는데 이거였어'라는 논지가 많았다. '내가 다 해봤는데' 병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돈내산' 영수증 리뷰를 시청자들이 신뢰감 있게 봐주시는데, 그래서 '뭐에 얼마 쓴 여자' 이렇게 타이틀을 걸기도 했다. 하지만 나 자신을 위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명품 소비를 멈춰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도 콘텐츠 때문이었다. 그는 "인스타그램 조회수를 봤더니 더 이상 나의 콘텐츠에 명품이 조회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히려 운동 열심히 하고 몸을 만드는 게 콘텐츠에 도움이 되더라. 지출에 우선순위도 변경이 되어야 한다. 명품 살 돈이면 PT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원A는 명품 소비를 끊었더니 카드값이 확연히 줄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여러분이 원하는 명품 팔기 콘텐츠를 통해 과소비 생활에 종지부 찍을 것"이라며 "나는 아직도 프라다, 미우미우 좋아하지만 새로운 것을 덜 사려고 할 것이다. 있던 거 중에 잘 쓰고 있는 것은 아끼며 꾸준히 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현타 안 맞는 소비생활을 할 것"이라며 "이렇게 사는 게 더 맞고 건강한 생활인 것 같다. 철들어 사는 모습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0 16:30:0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회식을 마친 회사원이 차를 몰고 집에 귀가했다가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자신의 자가용인 줄 알았던 차량이 알고 보니 남의 차였던 것이다. 27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 20분께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집 근처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 차 열쇠를 차 안에 둔 채 근처를 5분 정도 산책하고 와보니 차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주민 B씨의 신고였다. 해당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경찰은 회사원으로 보이는 40대 남성 A씨가 도난 신고된 차량 쪽으로 약간 비틀거리면서 걸어가더니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시동을 건 뒤 출발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A씨는 그대로 차를 몰고 2㎞가량 떨어진 자기 집 주차장에 차량을 대고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A씨를 추적하던 경찰은 신고 접수 후 3시간 40분 정도 만에 A씨 거주지 주차장에서 신고된 B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회사 근처에 자신의 승용차를 주차한 뒤 울산 일산해수욕장 인근에서 동료들과 회식하면서 술을 마셨던 것으로 드러났다. 만취한 A씨는 택시를 탄 뒤 자신의 차를 주차해 둔 동네에 내렸는데, 마침 색상이 비슷한 B씨의 차량을 보고 자신의 차로 착각해 운전석에 탔다. 차 안에는 차 열쇠까지 있었던 터라 A씨는 그대로 차를 몰았다. 실제 A씨 차량은 B씨의 차량과 200∼300m 떨어진 주차돼 있었다. A씨는 지난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했으며, 검거 직후 측정에서 면허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과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27 10:40:58[파이낸셜뉴스] 회식 후 술에 취해 길에 주차된, 전혀 모르는 사람 차량을 그대로 몰고 귀가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23일 오후 10시 20분께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피해자 A씨 신고가 들어왔다. 집 근처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 차 열쇠를 차 안에 둔 채 근처를 5분 정도 산책하고 와보니 차가 사라졌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경찰은 회사원으로 보이는 40대 남성 B씨가 A씨 차량 쪽으로 비틀거리면서 걸어가더니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시동을 건 뒤 출발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B씨는 그대로 차를 몰고 2㎞가량 떨어진 자기 집 주차장에 차량을 대고 집으로 귀가했다. B씨를 추적한 경찰은 신고 접수 후 3시간 40분 정도 만에 B씨 거주지 주차장에서 차량을 발견하고,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당시 회사 근처에 자신의 승용차를 주차한 뒤 일산해수욕장 인근에서 동료들과 회식하면서 술을 마셨던 것으로 밝혀졌다. 만취한 B씨는 택시를 탄 뒤 자신의 차를 주차해 둔 동네에 내렸는데, 마침 색상이 비슷한 A씨 차량을 보고 자신의 차로 착각해 운전석에 탄 것으로 드러났다. 마침 차 안에는 차 열쇠까지 있었던 터라 B씨는 그대로 차를 몰았고, B씨 차량은 A씨 차량과 200∼300m 떨어진 곳에 주차돼 있었다. 한편 B씨는 지난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했으며, 검거 직후 측정에서 면허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도로교통법 위반과 절도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7 10:31:49[파이낸셜뉴스] 한 신입사원이 고기를 굽고 10만원의 수고비를 받는 것이 '수치스럽다'며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식할 때마다 자존감 없어지는 것 같다. 계속 다닐 수 있을까'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 회사에 신입으로 입사했다는 A씨는 "일주일에 한번씩 회식을 하는데 내가 신입이라고 고기를 구우라고 하더라"며 "어렵게 경쟁을 뚫고 들어간 회사고, 규모가 작은 곳도 아닌데 이런걸 신입인 나한테만 시키는 게 짜증난다"고 토로했다. A씨는 "(고기를 왜 나만 구워야 하냐)물어보자 '신입에게 시키는 게 룰'이라고 하면서 '공돈도 생기니 좋지 않냐'고 되물었다"고 했다. 회식이 끝나면 사장이 고기를 구운 수고비로 10만원을 따로 챙겨준다고 한다. A씨는 "돈을 준다고 해도, 자존심과 자존감이 박살 나고 창피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 "다른 사람들은 편하게 고기랑 술을 먹는데 나만 고기 구우니까 '이런 거 하려고 공부하고 회사 지원했나'하는 생각에 현타까지 오고 미칠 것 같다. 계속 다녀야 할까?"라고 글을 마쳤다. 해당 사연에 대다수 누리꾼은 A씨가 예민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사회 생활하다 보면 고기 굽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닌데", "이 정도로 수치심을 느낀다면 회사원은 안 하는 게 답", "글쓴이가 너무 자존감이 낮은 듯", "10만원 주면 난 매일 구울 자신 있다", "글쓴이 괴롭히려고 시키는 것도 아니고, 막내가 굽는게 룰이라는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작은 회사도 아닌데 신입한테만 시키는 건 너무하다", "고기 구우려고 회사 들어간 건 아니잖아", "왜 지금까지 다니면서 고민하냐. 당장 그만둬라" 등의 의견을 내며 글쓴이에게 공감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4 13:52:00[파이낸셜뉴스] "아무래도 추억이 하나 없어지는 것 같아서, 좀 아쉬운 마음이 크죠." 메일, 뉴스, 운세 등을 서비스 하는 '천리안'이 오는 10월 31일 서비스 종료를 알린 가운데, 시민들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천리안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천리안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PC통신의 호황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서비스다. 당시 PC통신 기반으로 각종 동호회 등이 생겨나며 현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페, 온라인 커뮤니티 등 온라인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7일 ICT업계에 따르면 천리안 운영사 미디어로그는 최근 "함께했던 포털 서비스들이 하나, 둘 종료하는 시장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지속하고자 노력했지만, 사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더 이상 양질의 메일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워 서비스 종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천리안은 1985년 PC통신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39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우리 만날까요?" PC통신 동호회에서 시작된 사랑, 결혼까지 천리안에서 인기 있던 서비스로는 메일, 문자메시지(SMS), 뉴스, 인물·운세 등이 있었다. 특히, 천리안의 동호회 기능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아예 이를 통해 결혼까지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1996년 2월 ‘한국PC통신’(현 케이티알파, 당시 하이텔 서비스 운영)이 하이텔 이용자 2,6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1.5%가 PC통신을 통해 이성친구를 사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 중 180명은 결혼에 이르렀다고 한다. PC통신을 통한 이성교제의 주요 통신 유형으로는 '대화실’이 50%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호회’(30.5%), ‘전자우편’(6.5%)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PC통신이 당시 결혼 풍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채팅을 통해 결혼에 골인한 부부의 인터뷰를 보면 남성 A씨와 여성 B씨는 1991년 8월 말 토요일 오후 PC통신 ‘직장인 동호회’ 회원으로 처음 만났다고 한다. 이들은 한 채팅방에서 직장 생활 관련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으며, 대화방 전체 인원은 6명이었다. 그러다 서울 시내 한 맥주집에서 실제 만남을 의미하는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고 처음으로 얼굴을 대하며 얘기를 이어갔다고 한다. 이후 A씨와 B씨는 같은 해 11월 30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 날 전자게시판에는 온통 결혼을 축하하는 메시지로 가득 찼다. 채팅방에 모여 밤새우기도…영화 '접속'의 선풍적인 인기 이런 시대상을 잘 반영한 영화도 있다. 1997년 9월 개봉한 한석규, 전도연 주연의 영화 '접속’은 PC채팅을 통해 사랑을 키워가는 남녀의 이야기를 잘 보여줬다. PC통신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사랑을 이야기한 이 영화는 제35회 대종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그해 청룡영화상에서 최다관객상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전자게시판에는 각종 고민을 토로하는 일종의 온라인 상담소 역할을 하는 글들도 많았다. 한 사용자는 "천리안에서 만난 사람과 실제로 만나기로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많은 이용자들이 댓글을 달며 “꽃을 사서 가라”, "너무 긴장하지 말라"는 다양한 조언을 했다. PC통신이 단순한 정보 교환의 장을 넘어 사람들 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역할을 보여준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영퀴방(영화퀴즈방)은 PC통신 시절의 인기 채팅방 중 하나였다. 이 방에서는 영화에 관한 퀴즈를 풀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영화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퀴즈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당시 '영퀴방’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한다. 40대 중반의 회사원 김모씨는 "하루 종일 어떻게 영화 퀴즈를 만들어낼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웃어보였다. 또 30대 후반 직장인 박모씨는 "영퀴(영화 퀴즈)를 잘 내면 인기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 영퀴방 이용자들로 인해 영화 전문 잡지 <키노>와 <씨네21>이 인기를 끌 정도였다고 한다. '요금 폭탄'에도 '인기'…포털에 밀려 서비스 종료 이렇게 천리안과 관련한 에피소드 중 빼놓을 수 없는 얘기는 전화요금이다. 당시 PC통신은 전화선을 모뎀에 꽂는 방식으로 인터넷 접속을 하던 프로그램이었다. 모뎀은 전화선이나 케이블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요금은 시간당 과금 방식이었는데, 이로 인해 많은 이용자들이 '자발적인 요금 폭탄’을 맞기도 했다. 40대 회사원 이모씨는 "천리안 사용 후 요금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면서 "당시 20대였는데, 부모님께 참 많이 혼났다"고 말했다. 이어 "채팅방에서 이 요금 문제로 또다시 이야기를 했던 추억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리안의 서비스 종료로 국내 1세대 PC통신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하이텔과 나우누리는 각각 2007년, 2012년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1984년 LG데이콤의 전신인 한국데이터통신의 전자사서함 서비스로 출발한 천리안은 이듬해인 1985년 9월 PC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천리안은 1990~2000년대 초반까지 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 등과 함께 4대 PC통신사로서 국내 PC 통신 시장을 이끌었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랜(LAN)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네이버·카카오(옛 '다음') 등 포털 중심으로 온라인 서비스 업계가 재편됐다. 이에 PC통신사들은 경쟁에서 밀리면서 하나둘씩 시장에서 철수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7 07:26:43[파이낸셜뉴스] 대마 성분이 든 젤리를 지인들에게 제공한 30대 회사원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은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서울동부지검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4월 서울 광진구의 한 식당에서 대마 젤리를 섭취하고 대학 동기 3명에게 이를 나눠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젤리를 먹고 어지럼증을 호소한 2명은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검찰은 "스스로 대마 젤리를 섭취하는 것을 넘어 지인들에게 제공해 섭취하게 했다"며 "최근 급속하게 확산되는 대마 젤리 등 신종 마약 범죄에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7-17 18:0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