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튀르키예 선수가 선보인 '골 세리머니'로 독일과 튀르키예 사이 외교갈등이 불거졌다. 독일 "우익 극단주의 상징하는 인사법"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튀르키예와 오스트리아의 16강전에서 튀르키예 중앙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은 두 골을 넣으며 튀르키예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 데미랄은 후반 14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양손으로 '늑대 경례' 세리머니를 했다. 늑대 경례는 엄지와 약지·중지를 모으고 나머지 두 손가락은 곧게 펴 늑대 옆모습처럼 만드는 손동작이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튀르키예 우익 극단주의 단체 '회색 늑대'의 인사법으로 통한다. 터키 민족주의운동당(MHP)의 청년 그룹으로 시작된 ‘회색 늑대’는 튀르키예 주류인 튀르크족을 제외한 쿠르드족과 유대인 등 다른 민족을 적으로 규정한다. 프랑스에서는 ‘회색 늑대’ 활동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에서는 데미랄이 선보인 골 세리머니의 경례법을 하면 안된다. 독일 당국은 1만2000명으로 추정되는 ‘회색 늑대’ 회원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독일 정치권에서는 데미랄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낸시 페저 독일 내무장관은 "튀르키예의 우익 극단주의 상징은 우리 경기장에 설 자리가 없다"며 "유로를 인종주의 장으로 삼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터키계 독일 정치인 셈 외즈데미르 연방 장관도 "데미랄의 손동작은 극우적이며 테러, 파시즘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데미랄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민족적 전통인데..외국인 혐오다" 반발 그러자 튀르키예 정치권은 반발했다. 튀르키예인 입장에서 늑대 경례가 반드시 우익 극단주의를 상징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박이다. 튀르크족은 과거 중앙아시아에서 고난을 겪을 당시 늑대가 나타나 안전한 장소를 알려줬다고 해서 늑대를 신성하게 여긴다. 민족적 전통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주재 독일대사를 청사로 불러 자국 선수의 세리머니에 대한 독일 정치인들의 비난에 항의했다. 외무부는 "역사적, 문화적 상징을 사용한 것을 정치적 동기로 조사하고 있다"며 "독일 당국이 데미랄에게 보인 반응에는 외국인 혐오가 포함돼 있다"고 했다. 데미랄은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세리머니는 튀르키예인으로서 나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라며 "세리머니를 보여줄 기회가 더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가 의도성을 인정한 터라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데미랄은 오는 7일 네덜란드와 8강전에 출전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최악의 경우 출전 정지를 넘어 선수 자격까지 잃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4 21:27:38종영을 앞둔 '하이드'가 마지막까지 OST로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음악 저작권 전문 기업 리웨이뮤직앤미디어는 오는 27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드' OST Part 5. 3rd time(써드 타임)의 'Unknwon(feat. 윤지혜)'을 발매한다. 'Unknwon'은 극 중 주인공 나문영(이보영 분)이 겪는 불안감과 하연주(이청아 분)와의 얽힌 관계 속 느껴지는 혼란 그리고 긴장감을 녹인 곡이다. 시작부터 펼쳐지는 몽환적인 사운드는 시청자들에게 어두운 숲속을 헤매는 듯한 불안정한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Unknwon'은 신예 프로듀서 3rd time이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여기에 회색늑대가 가사에 참여, 윤지혜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노래가 끝나도 짙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이드'는 다양한 OST를 통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 바 있다. 씁쓸한 상황을 녹인 가사와 GYUNA(규나), LunarTrain(루나트레인), siso(시소), Sondia(손디아) 등 신예 싱어송라이터의 참여로 나문영의 감정을 노래했던 OST와는 달리 'Unknwon'에서는 흥얼거리는 듯한 멜로디로 색다름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에 드라마 팬들의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한편, '하이드' 다섯 번째 OST 'Unknwon(feat. 윤지혜)'은 오는 27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하이드'는 토요일, 일요일 밤 10시 쿠팡플레이에서 선 공개, 같은 날 밤 10시 30분부터는 JTBC에서 방송한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 차성재(이무생 분)가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 나문영의 이야기다. 종영을 앞두고 매회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과 OST로 사랑받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리웨이뮤직앤미디어
2024-04-26 12:12:58#1. 바다를 항해하고 싶었던 한 그루의 나무는 문득 정신 차려보니 의자가 돼 있었다. "내가 원한 삶은 이게 아니야! 남들은 늦었다 하더라도, 난 바다를 향해 나아가겠어!" 의자는 힘을 다해 다리를 쭉 늘려 물살을 젓는 노를 만들었다. 여전히 항해를 하기엔 역부족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2. 양은 자신이 양으로 태어난 것이 싫었다. 맹수가 되고 싶었던 양은 기어코 표범 가죽을 뒤집어썼다. '양의 탈을 쓴 늑대'가 아닌 '늑대의 탈을 쓴 양'이 되었다. 안규철 작가(62.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사진)의 개인전 '당신만을 위한 말(Words Just for You)'은 이와 같이 어찌 보면 허무맹랑한 상상들을 실제로 구현한다면 어떨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된 전시다.일상의 사물과 언어를 주요 매체로 사용해 우리가 사는 세계의 부조리와 모순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는 작업을 해온 안 작가는 "오도가도 못하는 것이 결국 우리 인생이 처한 상황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갈등을 사물을 통해 보여주고 관객 스스로가 돌아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일반적이지 않은, 그야말로 기묘한 형태의 작품들을 통해 질문을 하고 관객이 답을 직접 찾기를 바라는 안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또한 관객들이 잃어버렸던 꿈과 불가능을 넘어선 상상을 해보기를 바랐다."만약에 의자가 의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니었다면요? 배가 되길 꿈꿨다면 다리가 자라서 노가 되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양이 맹수가 되고 싶어 실제적으로 행동한 모습, 불가능한 꿈을 꾸면서 이상한 형태가 된 모든 것, 나름 자신의 궤도를 이탈하려 하는 것이 과연 나쁘기만 한 것일까, 당신에게 궤도 바깥쪽은 어떤 의미인가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던 것이 이번 전시의 콘셉트"라고 안 작가는 설명했다.서울대 미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안 작가는 졸업 후 언론의 암흑기였던 1980년대에 7년간 미술잡지 '계간미술' 기자로 활동한 뒤 독일로 유학을 다녀왔다. 그런 배경 덕분인지 그는 스스로를 '미술과 글 사이의 중계자'로 자처했다. 사유와 관념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있는 작품을 만드는 덕에 그는 '개념미술가'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나를 개념미술가라고 부르는데, 사실은 절반만 맞다"며 "사유의 과정이 출발점이 되지만 그걸 형태로 구현하는 과정 또한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갤러리에 들어서자마자 우측에 보이는 '두 대의 자전거'는 인생의 모순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길을 지나치다 종종 볼 수 있을 듯한 자전거, 가까이서 보면 뭔가 좀 다르다. 안 작가는 두 대의 자전거를 반으로 갈라 한 대는 자전거 손잡이 부분끼리 용접을 통해 결합시키고, 안장과 뒷부분끼리 결합시킨 또 다른 한 대의 자전거를 만들었다. 이 두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가고 싶지만 절대 나아갈 수 없고 어떤 것은 심지어 제자리에 서있을 수조차 없어 벽에 기댈 뿐이다.안 작가는 "이 작품은 '세월호 사건' 직후에 제작한 작품이었다"며 "빠른 성장을 통해 성공하고, 잘살게 되면 행복할 것이라고 믿었던 우리의 믿음이 왜 낭패를 맛보게 되었는지, 우리의 진보는 어떻게 헛걸음을 하게 된 것인지 고민하던 끝에 만들게 됐다"고 했다. 성공을 지향한 끝에 실패를 겪었으니, 오히려 역설적으로 실패를 지향하게 되면 오히려 이를 피해갈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됐다는 것이다. '두 개의 자전거'를 제외하고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24점의 작품은 모두 올해 제작된 신작이다. 이 작품들은 초기 사물에 인격을 부여하는 오브제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원, 구, 직선, 나선 구조 등 좀 더 근원적 형태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눈으로 보는 미술을 넘어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였다.이번 전시의 주제와 같은 이름의 '당신을 위한 말'은 진회색 펠트로 만들어진 부조 작품인데 동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대나무 숲처럼 관객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털어놓는 벽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안 작가는 "누구의 이야기도 다 들어줄 수 있는 '커다란 귀'와 같은 오브제를 상상했다"며 "누구든 자신의 속 이야기를 털어놓아도 다른 곳으로 새어나가지 않는 방음 스펀지로 꽉 차 있는 작품 앞에서 각자 누군가의 '침묵의 소리'를 듣고 '자신만의 말'을 생각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31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제갤리리.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7-03-02 20:00:13▲ 사진='보보경심: 려' 제공‘보보경심: 려’의 두 주인공 배우 이준기, 아이유의 촬영 스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100% 사전제작으로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판타지 로맨틱 사극 ‘보보경심: 麗(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이하 ‘보보경심: 려’) 측은 15일 이준기-아이유의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이준기가 ‘개늑대’라는 별명을 가진 고려 태조 왕건의 넷째 황자 왕소의 모습으로 변신한 모습이 담겨있다. 그의 한쪽 얼굴을 가리는 긴 머리와 톤다운 된 회색 빛의 의상에서 거친 남성미가 느껴지며, 사색에 잠긴 듯 먼 곳을 바라보는 이준기의 눈빛과 홀로 돌 위에 앉아있는 모습에서는 고독함이 물씬 풍겨져 나온다. 이와 함께 고려시대로 영혼이 수직낙하한 신 현대 21세기 '억척녀' 해수로 변신한 아이유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상아색과 하늘빛 도는 파란색이 어우러진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미소를 띠고 있는 그의 모습이 남심을 저격하고 있는 것. 특히 스틸 속에는 아이유가 해수의 친구 같은 인물이자 시녀인 채령 역을 맡은 진기주와 함께 김규태 감독과 대본을 보며 논의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보보경심: 려’ 측은 “이준기-아이유를 비롯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환상적인 팀워크 속에 순탄히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한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보보경심: 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보보경심 : 려’는 이준기-아이유를 필두로 ‘꽃황자 군단’ 강하늘, 홍종현, 백현, 남주혁, 지수, 김산호, 윤선우와 공주 강한나, 서현까지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관심을 집중시킨바 있다. 올해 하반기 방송 편성을 논의 중에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2016-02-15 09:57:09요한 바오로 2세 요한 바오로 2세, 요한 바오로 2세, 요한 바오로 2세, 요한 바오로 2세, 요한 바오로 2세 요한 바오로 2세 권총 피습 사건이 재조명됐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 1981년 발생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권총 피습 사건의 진실을 다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1년 바티칸 광장에서 신도들을 만나던 중 권총 피습을 당했다. 교황은 손바닥과 왼쪽 가슴에 총격을 입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붙잡힌 범인은 23세 터키인 메흐메트 알리 아그자로, 터키 극단적 민족주의 성향 단체 회색 늑대 단원이었다. 그는 교황을 살해하겠다는 경고를 언론사에 보낸 적도 있다. 경찰은 공범이나 배후를 밝혀내지 못했고, 1985년 메호메트의 단독 범행으로 사건을 결론지었다. 그는 살인미수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하지만 이로부터 수년이 지난 2006년 이탈리아 의회 조사위원회 파올로 구찌안티는 교황 피습에 구 소련 KGB가 연루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폴란드 출신 요한 바오로 2세는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 출신 교황으로, 1979년 교황이 된 뒤 처음으로 폴란드를 방문했을 당시 국민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싸우라고 강조했다. 레흐 바웬사를 수장으로 한 폴란드 자유노조 솔리데리티(연대)가 그 이듬해인 1980년 만들어졌다. 폴란드 자유화를 기폭제로 동유럽 공산주의 붕괴를 우려한 소련이 메흐메트를 매수해 교황을 공격하게 했다는 것이 구찌안티의 주장이다. 이에 2006년 이탈리아 국회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저격사건 배후에 KGB가 있다는 설을 제기했으나, 러시아 측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요한 바오로 2세, 요한 바오로 2세, 요한 바오로 2세, 요한 바오로 2세, 요한 바오로 2세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2-08 11:15:32개도 사람처럼 눈만으로 어느 정도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교토대 연구진은 서로 다른 개류 25종의 얼굴과 눈의 특징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세 종류로 분류한 결과, 가장 돋보이는 눈을 가진 회색 여우, 코요테 등은 사냥을 할 경우 큰 먹이를 잡기 위해 서로 눈으로 의사소통하는 것을 발견했다. 늑대, 딩고 등은 눈 주변에 무늬가 얼굴에 있고 동공은 보이지 않는데, 이들은 의사소통의 필요성이 덜 해 혼자 살거나 짝으로만 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 주변에 무늬가 없는 덤불개, 아프리카 야생개는 무리지어 살지만 사냥은 혼자 한다고 한다. 아울러 연구진은 일부 개들의 연한 동공색이 햇빛에 따른 적응으로 인간 피부색의 변화와 비슷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북극, 온화한 지역, 아열대 지역에서 온 늑대 세 마리의 눈색을 비교했다. 그 결과 홍채색은 별다른 차이가 없어 환경에 적응하기보다는 의사소통이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4-07-03 16:03:27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지난 1945년 사망했으며 그가 라틴 아메리카로 도주했다는 가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중앙 고문서보관소 소장인 바실리 흐리스토포로프는 현지 언론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히틀러 탈출설을 다룬) 책 '회색 늑대: 아돌프 히틀러의 탈출'은 값싼 선정주의 시도일 뿐이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FSB는 옛 소련 KGB(국가보안위원회) 후신이다. 이는 앞서 영국 역사학자이자 언론가 제라드 윌리엄스가 지난해 출간한 '아돌프 히틀러의 탈출'에서 제기된 히틀러 탈출설을 반박한 것이다. 윌리엄스는 저서에서 히틀러가 지난 1945년 소련군의 베를린 점령을 앞두고 지하벙커에서 권총 자살한 것이 아니라 연인 에바 브라운과 아르헨티나로 비밀리에 도망쳐 73세까지 살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보당국이 나치가 개발한 전쟁기술을 넘겨주는 대가로 히틀러 탈출을 도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윌리엄스는 "히틀러와 에바의 죽음에 대한 법의학적 증거가 없다"며 "(반면) 아르헨티나에서 그를 봤다는 많은 목격자의 이야기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는 지하벙커에서 발견된 히틀러와 에바의 유해는 가짜 대역들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흐리스토포로프는 "1954년부터 지금까지 히틀러 사망에 관한 문서 및 증거는 KGB 중앙고문서보관소(현 FSB 중앙고문서보관소)에 보관돼 특별 관리되고 있다"며 "이 중엔 히틀러 측근들을 상대로 한 심문 결과 보고서, 히틀러 시신 발견 장소 사진, 법의학 감정서, 히틀러의 턱뼈 조각, 그의 개인 소지품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들 자료는 히틀러가 1945년 사망했다는 것에 의문의 여지를 남겨놓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흐리스토포로프는 지난 1996년 이들 자료가 공개돼 히틀러의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및 영화를 제작하는 국내외 TV 방송사에도 제공됐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002년에는 독일 법의학 전문가인 베네케가 히틀러의 유해를 검사해 러시아 정보기관이 보관 중인 히틀러의 턱뼈가 진짜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동안 히틀러의 죽음을 둘러싸고 무성한 가설이 제기돼 왔다. 공식적으로 히틀러는 2차 대전 막바지인 1945년 4월 30일 베를린의 총리 관저에 있던 비밀 지하벙커에서 56세 나이로 권총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바로 전날 히틀러와 공식 결혼한 오랜 연인 에바도 청산가리를 먹고 함께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2012-01-21 23:41:23생년월일을 조합해 이름을 짓는 각종 '이름짓기'가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이름짓기 통합판'까지 등장했다. 생년월일만 입력하면 '조선식', '인디언식', '중세식', '일본식', '아즈텍식' 이름을 한 번에 알려주는 것이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심심해닷컴'에는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각종 이름을 알려주는 테스트가 등장, 2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가령, 생년월일이 1992년 1월 1일인 사람이 정보를 입력하면 '조선식 이름(눈코 뜰새 없이 잡일하던 덕순이)', '인디언식 이름(어두운 늑대와(과) 함께춤을)', '일본식 이름(츠키노 카케라 : 달의 파편)', '중세식 이름(더글러스 아론 : 짙은 회색의 산에 사는 사람)', '아즈텍식 이름(디놉 즈푸 이츠르: 황금색 뱀의 보물)'이란 결과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테스트 결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진 각종 '이름짓기' 방법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다. 트위터 등 SNS에 결과를 바로 올릴 수 있게 링크도 걸어 놓았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2-01-13 11:22:06배우 박보영이 근황을 공개했다. 9일 박보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틀 휴식. 잠시 후면 다시 전주로. 힘들지만 좋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보영은 회색 후드짚업을 뒤집어 쓴 채 브이 포즈를 취한 손가락으로 입가를 가리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반쯤 가려진 화장기 없는 얼굴은 이미 동안으로 유명한 그녀의 외모를 더욱 어리게 만들어 어린 학생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보영 외모는 변하지가 않네”, “여전히 귀엽다”, “박보영 앞에서 동안을 논하지 말라”, “눈만 보이니까 백진희랑 진짜 닮은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보영은 한 소녀가 외딴 집에서 늑대소년을 발견한 뒤 사랑을 느끼게 되는 영화 ‘늑대소년’에 캐스팅 돼 송중기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문채원 무보정 직찍, 잡티없는 도자기 피부 '시선집중' ▶ 김예림 근황 공개, 완판녀 패션 과시 “여성미 돋네” ▶ 김혜선, 장현수 감독과 결별.."편찮으신 어머니 위해 결정" ▶ 신동 수펄스 극찬, "최고의 무대 구성, 소름 끼쳤어" ▶ [인터뷰]김연주, "올해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보고 싶어요"
2012-01-10 00:19:23국제적 멸종위기종에 카이저점백이 뉴트(도롱뇽목) 등 21종이 추가된다. 환경부는 지난 3월 13∼1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5차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당사국 총회의 결정사항을 반영해 오는 28일 국제적 멸종위기종 목록(부속서)을 일부 개정·고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에 개정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목록에는 카이저점백이 뉴트, 붉은눈개구리 등 동물 12종, 브라질장미나무, 유창목 등 식물 9종이 부속서에 새로 등재되고, 가축화된 스위스회색늑대 등 동물 3종, 푸로테이과 식물 등 3종이 부속서에서 삭제된다. 또 대극과의 칸드릴라를 원료로 하는 소매용 완제품은 별도의 허가절차 없이 수출·입이 가능하도록 바뀐다. 이에 따라 칸드릴라를 원료로 하는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수출·입 절차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고시된 목록에는 멸종위기 정도에 따라 3만4000여종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돼 있으며 부속서에 등재된 CITES종은 그 종 및 가공품을 수출·수입·반출 또는 반입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유역(지방)환경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3년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환경부는 “향후 불법거래나 과도한 국제거래에 의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CITES 협약국가와 상호 협력, 불법거래 단속 등을 강화해 날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rt_dawn@fnnews.com 손호준기자
2010-06-27 12:3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