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있는 집에서 층간소음을 줄이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어린이 매트제품 중 일부가 안전기준에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트를 사용해도 아이들이 뛰어다닐 때 발생하는 충격음 저감 성능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9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매트 9개 제품(폴더형)을 대상으로 안전성, 소음저감 성능, 충격흡수 성능 등을 비교·시험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3개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됐으며 전 제품이 딱딱한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인 경량 충격음의 저감 효과는 있었으나 아이가 뛰는 소리인 중량 충격음 저감 성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된 제품은 디자인스킨의 듀얼시크 캔디매트 200, 파크론의 퓨어공간폴더 200P, 베베앙의 뷰티튜드매트 210이다. 디자인스킨의 폼아마이드 방출량이 4.74 ㎎/㎡·h다. 폼아마이드는 점막 접촉 시 자극감과 화상과 같은 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기준치는 0.20㎎/㎡·h다. 파크론의 2-에틸헥소익에시드 방출량은 0.60 ㎎/㎡·h으로 기준(0.25)에 부적합했다. 양사는 판매중지, 소비자 교환 등 자발적 시정조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베앙의 제품은 N,N-다이메틸폼아마이드 방출량이 2.18 ㎎/㎡·h이 검출됐으나 현행 기준 시행 전 생산된 제품으로 기준을 적용할 수 없는 제품이다.이 회사는 기준 적용 이전에 생산된 제품이지만 환급 등 자발적 시정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8-07-09 17:18:2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부산과 울산지역 조선소와 조선 협력 업체를 상대로 가짜 유해대기방지시설을 납품하고 110억원 대의 거액을 챙긴 업체 대표와 대학교수 등이 해경에 붙잡혔다.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6일 부산지역 대기오염물질 정화시스템 제작 업체 대표 A씨와 울산지역 블록 도장업체 임원 B씨를 각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또, 부산지역 모 대학교 환경학과 교수 C씨와 학생연구원 2명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먼저 업체 대표 A씨와 교수 C씨는 지난 2015~2017년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R&D 예산인 정부출연금을 받아, 조선소 등 대규모 도장 공정에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저감하는 유해대기방지시설을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하지만 실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미완성 기술임에도 해당 연구개발(R&D)로 개발한 제품이 마치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것처럼 속여 2020~2023년 부산지역 조선소 2곳과 울산지역 선박 블록 납품 업체에 납품했다. 경찰 확인 결과 피해 업체들은 약 116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블록 도장 업체 임원 B씨는 이 과정에서 A씨와 공모해 가짜 유해대기방지시설 납품 및 공사 대금을 부풀린 뒤 차액 2억 5000만원을 돌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교수 C씨는 A씨 업체의 사내이사로 등기해 각종 편의와 일정한 급여를 받으며 범행에 적극 가담했고, 학생연구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인건비 약 1억 5000만원도 빼돌려 다른 연구실 운영비, 개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울산해양경찰서 안철준 서장은 “업체 대표 A씨는 교수 B씨가 독자 개발한 기술인 것처럼 피해자들에게 홍보했다”라며, “이러한 행위는 국가가 수년간 대기 환경을 개선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한 정부 정책에 찬물을 끼얹고, 국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인 만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06 14:28:07[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반도체 클린룸 국산화를 이룬 기술력을 반도체대전에서 공개한다. 23일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오는 25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반도체대전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청정 기능에 제습 기능을 더한 'EDM(Equipment Dehumidify Module)'을 처음 선보인다. 신성이엔지는 1977년 설립된 이후 반도체 클린룸에 쓰이는 산업용 공기청정기 'FFU(Fan Filter Unit)'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 등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클린룸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청정 공간을 의미한다. FFU는 첨단 공기 제어 기술을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제어, 반도체 품질과 수율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해당 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날 처음 선보인 EDM은 고성능 로터를 이용해 5%RH(상대습도) 수준까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제습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도 청정 기능은 유지된다. 초소형 크기로 제조 설비 내 설치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95% 이상 제거하는 'V-마스터' △공기 중 이온성 가스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WSS' △눈에 보이지 않은 초미세먼지를 가시화하는 '미립자 가시화 시스템'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된 공기를 청정하게 공급해주는 '외조기(OAC)' △2차전지 드라이룸 등을 출품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1980년대 국내 반도체 산업이 태동하던 시기에 클린룸 국산화를 성공시키며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반도체뿐 아니라 2차전지 드라이룸, 데이터센터 공조 솔루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3 11:07:30[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경기 일산에서 47년간 축적된 공기 조화 기술을 공개한다. 26일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하프코 2024)에 참여한다. 클린룸·드라이룸 기업으로 알려진 신성이엔지 시초는 냉난방 공조 사업이다. 과거 냉난방공조 자회사 신성엔지니어링을 매각했지만, 회사 설립부터 현재까지 냉난방 공조 분야에서 기술력과 업력을 보유했다. 전시회서 소개하는 '팬필터유닛(FFU)'은 반도체 클린룸 핵심 장비로 신성이엔지가 국내 최초 국산화한 장비다. 최첨단 공기 제어 기술을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제어, 제품 품질과 수율을 높인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해당 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60% 이상 차지한다. 'NMP'를 95%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건식 NMP 회수시스템'도 공개했다. NMP는 2차전지 코팅 공정에 필수로 사용하는 용제다. 환경 규제에 포함된 물질로 분류된다. 기존 습식이 아닌 건식 방식을 적용해 높은 순도로 NMP와 폐열을 회수한다. 이외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수분을 동시에 제거하는 에너지절감형 '멀티제습기', 외부 오염된 공기를 깨끗하게 처리해 실내로 공급하는 '외조기(OAC)'도 선보인다. 더불어 △2차전지 드라이룸 △인공지능(AI) 제습기 △EDM(Equipment Dehumidify Module) △기류방향표시기 등을 출품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독보적인 공기 조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린룸 FFU 국산화를 이뤘고, 반도체뿐 아니라 2차전지 드라이룸, 데이터센터 공조 솔루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관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6 09:18:21[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우중제 박사팀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조재필 교수팀이 화재 위험성을 안고 있는 휘발성 액체 대신 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이차전지의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음극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만든 이차전지 '아연 이온 배터리'는 기존 것보다 수명이 10배 이상 향상됐다. 28일 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아연이 음극에 달라붙어 쌓이는 현상을 제어해 한번 충전으로 음극 1㎤ 당 세계 최고 수준인 4225㎃h의 저장 용량을 달성했다. 또한 배터리를 3000회 이상 충·방전해도 초기 성능을 유지했다. 뿐만아니라 64㎠의 대면적 전극을 만들어 사용해도 그 성능을 그대로 유지했다. 우중제 박사는 "이는 아연 이온 배터리의 난제인 덴드라이트 형성을 산화구리와 같은 저가의 물질과 공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단초를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연 이온 배터리는 안전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아연이 배터리 안에서 잘못된 모양으로 자라나는 '덴드라이트' 현상 때문에 수명이 짧아진다. 연구진은 배터리 음극에 산화구리를 활용해 아연의 균일한 증착을 유도하고 덴드라이트 형성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산화구리는 일반 구리와 마찬가지로 아연의 초기 성장을 촉진하고 유도 증착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아연을 균일한 분포로 증착시키는 데 최적화된 전도성을 갖고 있어 일반 구리에 비해 효율적인 증착이 가능하다. 산화구리는 아연을 균일 분포한 후 비계(스케폴드)로 자체 변환된다. 이 스캐폴드는 아연이 어디에 자랄지 가르쳐주는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아연이 잘 붙을 수 있게 도와주다가 아연이 많이 자라면 스캐폴드가 스스로 변해서 아연이 다른 곳으로 자라게 한다. 이렇게 하면 아연이 잘못된 모양으로 자라지 않아서 배터리를 더 오래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 박사는 "향후 개발된 전극을 규격화하고 시스템화하는 후속 연구를 통해 수계전지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새로운 음극제조 기술을 개발해 에너지·재료 분야 저명 학술지 '어드밴스트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발표했으며, 8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28 14:32:32[파이낸셜뉴스] 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MATERASSO)’의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 매트리스가 ‘환경표지인증’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경표지인증’이란 환경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 제도다. 환경부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제품들에 ‘친환경 인증’을 부여한다. 이번 ‘환경표지인증’을 취득한 제품은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의 ‘클라우드(소프트)’, ‘브리즈(하드)’, ‘샌드(하드)’ 세 가지로, 컬렉션의 대표 제품들이다. 이 제품들은 원단, 충전재 등 총 17개 자재에 대한 유해물질 관련 169가지 테스트를 통과했다. 특히 충전재의 폼알데하이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의 유해물질은 기준치보다 최대 10배가량 낮은 수치로 검출되는 등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신세계까사는 이를 시작으로 연내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의 모든 제품에 대한 친환경 인증 취득을 목표로 인증 절차를 밟는 중에 있다.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은 마테라소가 올해 5월 선보인 매트리스 시리즈로 ‘린넨’ · ‘양모’ · ‘알파카’ · ‘코이어’ 등 자연에서 온 건강한 소재와 글로벌 인증 시험을 통과한 폼 등 안전한 자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 제품 친환경 인증을 통해 ‘친환경 매트리스’라는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마테라소’가 추구하는 건강하고 안전한 수면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인증 취득은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 제품의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를 한층 높이고 마테라소라는 브랜드와 해당 컬렉션이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확실히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테라소를 수면 전문 브랜드로서의 전문성과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며 국내 수면 시장에서의 입지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22 09:52:24[파이낸셜뉴스] 센코가 자사 휴대용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측정기 ‘V-PRO’가 국제방폭인증(IECEx)과 유럽 방폭인증(ATEX)을 획득했다고 19일 전했다. ‘V-PRO’는 실내를 비롯해 대기 기체 중 포함된 오염물질인 VOC를 측정하는 장비로 신규 개발 제품이다. VOC는 대표 ‘1급 발암물질’로 아세트알데히드, 톨루엔 등 각종 유해물질을 총칭한다. 이에 지속 노출될 경우 신경계 장애와 다양한 질병이 발생한다. 지구 온난화와 산성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VOC 측정을 위한 광이온화식 센서 개발과 활용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국제 인증을 받은 휴대용 측정기는 미국 허니웰(Honeywell Analytics) 등을 포함해 3개 정도다. 최근 산업이 고도화되고 다양화됨에 따라 VOC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 측정기 수요 역시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센코는 지난 6월 휴대용 2가스 검지기(Duo Tracer)에 이어 이번 휴대용 VOC 측정기(V-PRO) 제품 개발 및 국제 방폭 인증을 모두 완료했다. 이는 해외 주요 대리점을 통한 매출 증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전망이다. 하승철 센코 대표는 “제품 포트폴리오 완성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사들 제품을 판매하던 해외 주요 대리점이 센코 제품을 판매하게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며 “V-PRO는 해외 매출 증가에 빠른 기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며, 앞으로 양산 준비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 결과를 연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9 15:45:42SK지오센트릭이 1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해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시설 구축에 나선다. 설비 고도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중립에 대응해 지속가능경영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오는 31일 1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해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금액을 1500억원까지 증액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은 이 가운데 730억원을 에틸렌을 생산하는 NEP공장의 가스터빈발전기(GTG) 교체사업의 신규 및 차환자금으로 투입한다. NEP 공장의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24㎿ 용량의 가스터빈발전기를 44㎿ 용량의 GTG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SK지오센트릭은 1987년에 설치된 24㎿ 용량의 GTG를 자가발전설비로 운영해 전력과 스팀을 생산하고 있다. GTG 배기가스는 500도에 달하는 고온의 가스로서 이를 분해로의 연소공기로 재활용해 폐열 활용을 통해 분해로의 연료 소비량을 줄이고 열효율을 증대시키는 형태다. SK지오센트릭은 GTG 교체 사업을 통해 GTG의 용량을 증대해 공장 내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적은 가스터빈을 도입해 배기가스의 NOx 배출농도를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허가배출기준(110.5ppm)보다 45% 낮은 60ppm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SK지오센트릭은 270억원은 탱크 환기구(VENT) 개선 사업의 신규 및 차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석유화학 원료 및 제품 저장탱크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포집장치와 처리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저장탱크에서 배출되는 VOCs의 후처리 설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고정지붕탱크(CRT) 22기와 내부 부상형저장탱크(IFRT) 52기를 대상으로 한다. 이를 통해 대기 중 VOCs 배출을 95% 이상 줄이고 대기로 배출되던 소량의 냄새 유발물질도 회수 및 제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23 18:18:47[파이낸셜뉴스] 바이오 및 의약품에 주로 적용되던 ‘세포독성검사’가 최근 의약외품인 생리대에 적용한 실험결과가 나오면서 생리대의 안전성 확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오드리선은 기존 제품뿐만 아니라, 앞으로 개발될 모든 생리대 제품에 ‘세포독성검사’를 실시하여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생리대 제품 제조 및 유통기업 최초로 오드리선은 지난해 말 ‘TCF 더블코어’ 생리대의 세포독성검사를 진행해 안전성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시중에 유통되는25종의 타사 생리대 제품에 대한 세포독성검사를 진행한 결과, 18종 제품(72%)에서 세포독성을 확인했다. 세포독성검사는 세포 배양 시험을 통해 무처리 대조군 대비 세포 생존율을 평가하는 시험법으로, 시험 물질에 노출 후 24시간 뒤 세포 생존율이 대조군 대비 80% 이상일 경우 세포독성이 없다고 판단한다. 지난 2017년 9월 생리대 파동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공개된 환경부 및 식약처 보고서에는 "일회용 생리대 사용과 생리통, 외음부 가려움증, 생리혈색 변화 등 불편 증상과 관련 가능성이 있으나, 생리대 내 함유된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위해성 평가 결과 위해한 수준은 아니며 계속 사용해도 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후 공식 기관을 통해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세포독성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한 사례는 없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생리대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와 달리 세포독성검사 의무가 없어 안전성 검사의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의 생리대 불편 호소는 끊이지 않고 있어 생리대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이 가운데 오드리선은 지난해 최고기술책임자로 박천권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를 영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충북대학교 김세나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 안전성 검사 및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수영장 크기(50m x 25m x 2m)에서 소금 네 톨(5mg)의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을 검출할 수 있는 시험 환경을 구축하여 미세플라스틱을 비롯, 생리대내 인체독성을 유발하는 물질 규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신규 발암물질로 등재된 과불화화합물 검출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오드리선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생리대, 반창고, 치약 등 일상생활 관련 의약외품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과 달리 약국 이외에 마트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세포독성검사를 안전하게 통과한 제품 등 보다 꼼꼼한 성분 체크가 필요하다”며 “관계 기관에서도 생리대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모든 제품에 대해 세포독성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8 11:33:44귀뚜라미가 공기정화와 환기뿐만 아니라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까지 잡아주는 공기청정시스템을 선보인다. 16일 귀뚜라미에 따르면 플라즈마 이오나이저를 적용해 실내공기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저감하는 '귀뚜라미 환기플러스 플라즈마 공기청정시스템'을 출시한다. 귀뚜라미 환기플러스 플라즈마 공기청정시스템은 플라즈마 이오나이저에서 생성한 음이온과 양이온이 공기 중 오염물질을 덩어리 형태로 결합시켜 필터에 여과한다. 특히 공기 중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비활성화 상태로 제거하고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악취가스까지 효과적으로 중화시킨다.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가동 시 오존 발생 농도는 최대 0.003ppm으로 환경부 고시 실내 기준치 0.06ppm 이하보다 낮아 안전하다. H13 등급 헤파 필터에 카본 필터를 더한 '듀얼 필터'를 적용해 공기청정 기능도 강화했다. 무수한 활성탄 알갱이로 구성된 카본 필터가 악취와 유해가스를 제거하고, 헤파 필터에서 0.3마이크로미터(㎛) 크기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걸러내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해준다. 귀뚜라미 환기플러스 플라즈마 공기청정시스템은 고효율 전열 소자를 사용해 실내 공기가 머금은 냉기와 온기를 70% 이상 회수한다. 회수한 에너지는 외부 유입 공기를 데우거나 식히는 데 활용해 냉난방 에너지 절약 효과가 탁월하다. 63W 낮은 소비전력으로 한 달 내내 24시간 가동하더라도 월 전기요금 1만원 미만으로 저렴하다. 운전 소음은 도서관 수준인 최저 36데시벨로 조용하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환기시스템 설치가 의무화된 3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건축물을 비롯해 기존 공기청정기로 실내공기를 관리하던 가정에서도 귀뚜라미 환기플러스 플라즈마 공기청정시스템을 설치해 미세먼지·세균·바이러스 없는 일상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
2024-07-16 18: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