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 캐릭터이자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바바파파'의 '페이퍼 굿즈&힐링북' 키트 '아이 러브 바바파파'가 발간됐다. 핑크 톤의 몸통에 똘망똘망하고 선한 눈망울, 네 가닥으로 난 속눈썹 그리고 크게 웃고 있는 입을 가진 '바바파파'는 유아동 외에도 성인 층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로 이번에 출간된 '아리 러브 바바파파'는 성인 팬들을 위한 책이다. 이번 책에는 바바파파의 탄생 스토리와 캐릭터, 바바파파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 등이 담겼다. 바바파파 도서와 함께 구성된 110개의 페이퍼 굿즈를 통해 소비자는 마음 가는 대로 꾸미고 활용하고 선물할 수 있다. 엽서, 북마크, 카드, 코스터, 데코픽, 스티커 등의 굿즈를 생활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 데코에도 활용가능하다. 스티커는 언제 어디서든 스티커 자국 없이 잘 떼어낼 수 있도록 특수 처리를 했다. 가격은 2만6500원.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8-06-11 22:30:31[파이낸셜뉴스] CBRE코리아는 힐링페이퍼와 메디컬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를 통한 오프라인 사업 기회 발굴 및 메디컬 관광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CBRE코리아와 메디컬 뷰티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고 있는 힐링페이퍼는 메디컬 분야에 특화된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와 메디컬 뷰티 정보 플랫폼의 확장성을 고려한 다양한 오프라인 사업 기회 발굴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힐링페이퍼에서 운영 중인 메디컬 뷰티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는 2023년 기준 이용자 수 500만명을 넘었다. 누적 상담 신청 수는 300만건에 달한다. 2023년에는 글로벌 앱 ‘언니(UNNI)’를 출시해서 외국인 환자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은 메디컬 관광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CBRE코리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글로벌 메디컬 시장에서 한국의 K-뷰티 메디컬 서비스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CBRE의 메디컬 특화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와 메디컬 뷰티 플랫폼이 만나 오프라인과 온라인 서비스간 강력한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메디컬 분야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리더로서 새로운 가치 창출과 함께 국내 메디컬 산업이 글로벌에서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김용우 CBRE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는 “메디컬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지 확보부터 자산관리, 매각, 상권에 맞는 의료과 제안까지 맞춤형 서비스로 구성된 전문 리테일 서비스”라며 “향후 메디컬 산업의 성장과 함께 늘 신뢰받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1 09:38:21[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APEC 역내 중소기업의 규제혁신을 위한 성장 경험과 각 국의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2024 APEC 중소기업 규제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13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2024 APEC 중소기업 규제혁신 포럼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공동 주최, 중진공 주관으로 현장 참석과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날 포럼은 APEC 회원국 연사 및 관계자, 국내외 유관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혁신, APEC 중소기업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APEC 역내 글로벌 규제이슈 △중소기업 규제혁신 도전과 성공사례 △APEC 역내 중소기업 규제혁신 지원정책 공유 등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 세션별 기조연설자로는 양준석 한국규제학회 회장, 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장윤제 법무법인 세종 ESG 연구센터 소장, 이성호 펫스니즈 대표, 이혁우 배재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APEC 역내 중소기업 규제혁신을 통한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힐링페이퍼(강남언니), Vulcan Coalition, eFishery, 중화인민공화국 공업정보화부, 태국국가혁신원(NIA) 등 국내외 전문가 총 11명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며, 회원국들의 관심과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연 이후에는 대한민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총 4개국 전문가들이 각 국가별 정책을 공유하고, 세션별 주제에 대한 의견 청취 및 질의응답 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병철 중진공 부이사장은 "중진공은 중소기업 현장 밀착형 규제 해결을 위해 조직개편, 규제 발굴 채널의 다각화, 대국민 인식개선 노력 등 중소기업의 규제혁신을 위해 앞장서왔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핵심규제를 발굴하고, 현장애로 해소 등 적극행정을 통한 정책혁신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13 09:41:07[파이낸셜뉴스] 한국에 스타벅스가 있다면 태국에는 '도이창 커피'가 있다. 태국 북부 고산 지역에서는 과거부터 아편을 재배했다. 하지만 태국 국왕이 국가 사업으로 아편 농장을 문 닫게 하고 커피 농가를 육성하면서 태국 북부는 커피 산지로 유명해졌다. 태국은 현재 아시아 커피 생산국 중 3위로, 도이창 원두는 2008년 유럽 커피 전문협회(SCAE)에서 최상위 점수를 획득하며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로도 인정받았다. '도이'는 태국 북부 방언으로 '언덕' 혹은 '산'을 뜻하고 '창'은 태국인들이 사랑하는 '코끼리'를 뜻한다. 치앙라이에서 맞는 이틀차 아침, 동행이 추천해준 현지 국수가게를 찾았다. 구글맵에서 '블루스 크랙(Blues crack)'이란 카페를 검색하면 길 건너 편에 위치한 소박한 가게다. 태국식 비빔국수와 국물국수, 새우살 튀김을 주문해서 먹었다. 비빔국수는 한국의 비빔밥처럼 다양한 채소와 고기, 재료들이 화사한 색감으로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맛자체는 평범했지만 다양한 현지 요리를 먹는데 의의를 뒀다. 반면 새우살 튀김은 식빵 대신 라이스페이퍼를 사용한 '멘보샤'의 하위 호완 느낌으로 가성비는 물론 맛도 좋았다. 다만 에어컨이 없는 야외 테이블이라 살짝 더운 것은 아쉬웠다. 식사를 하고 '로스터리 바이 로즈(Roj)'라는 카페를 찾았다. 인테리어도 좋고 커피 맛도 좋았다. 지역에서 커피 관련 수업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카페로 보였다. 오렌지 주스가 들어간 커피와, 커피 젤리가 들어간 라떼를 주문했다. 매장에 있는 TV에서는 커피 관련 영상이 나왔는데 태국에서도 최근에는 친환경, 지속가능 커피 등이 주류인것 같았다. 하늘과 가까운 도이창 커피 농장 & 야요 팜 전날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추이 퐁 차농장'이었다면 이날은 '도이창 커피 농장'이었다. 차를 몰고 도이창 커피 농장으로 향했다. 한 시간이 넘는 운전이 피곤할 수도 있지만 도이창 커피 농장으로 가는 길, 차창 밖으로 보이는 치앙라이의 녹색 풍경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 도이창 커피 농장으로 가는 언덕 길, '아카 팜빌(Akha Farmville)'에서 차를 세웠다. 작은 카페와 농장을 겸하는 곳으로 고지대에 위치해 치앙라이의 자연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었다. 입장료를 내면 농장에서 양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도 있었다. 평소에는 캠핑장으로도 사용되는 듯보였다. 농장을 둘러보기엔 시간이 여의치 않아 다시 차를 몰고 '야요 팜'으로 향했다. 네비게이션에 도이창 커피 농장을 찍고 차를 몰면 그 근방에 수많은 커피 농장과 카페가 구글맵에 검색된다. 우리는 구글맵에서 적당히 좋아보이는 곳 중에 한 곳을 찍었고, 그곳이 야요 팜이었다. 야요팜 카페에 도착하니 구글맵에서 봤던 투명한 구체의 그네와 그 뒷편으로 치앙라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카페 바깥으로는 돗자리 위에서 태양빛을 받으며 말라가고 있는 커피 원두가 보였다. 아침에 커피를 마셨지만, 이날은 커피 농장 여행이 테마였기 때문에 시그니처로 보이는 커피와 프라푸치노, 케이크를 하나씩 주문했다. 여행을 오기 전에는 전날 봤던 차농장처럼 거대한 커피 농장에서 커피 나무에 원두가 열려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야요 팜은 그냥 카페에 가까웠다. 야요 팜을 둘러본 뒤에 '도이창 커피 농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곳 역시 커피 나무를 기르는 자연속 농장이 아닌 일종의 물류 창고 같은 곳이었다. 아마도 그 근방에 실제 커피 농장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 일행은 도이창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시키고 카페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카페 건물 뒤편으로는 커피 공부를 진행하는 오래된 강의실 같은 목조 건축물도 있었다. 오랜 시간 사용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카페인을 풀 충전한 뒤에는 다음 여행지인 백색사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잠시 차를 세우고 길 양편으로 난 이름모를 노란색 꽃나무를 구경했다. 1년 내내 더운 태국이라 1년 내내 꽃이 피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동행한 현지인 친구는 "태국에도 건기 우기 외에 계절이 있고 꽃이 피는 시기가 다 다르다"고 설명해줬다. 명불허전 백색사원 치앙라이를 오면 반드시 가는 곳이 백색사원, 청색사원이다. 사원을 흰색으로 만든 이유는 불교에서 흰색이 부처님의 지혜를 의미하는 색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원의 구조는 불교에서의 3계, 즉 지옥계, 현생계, 극락계를 표현하고 있다. 사원에 들어서면 흰색의 다리가 있고 그 다리의 아래에는 수백, 수천개의 사람 손이 뻗어져 있다. 지옥에서 사람들을 끌어당기려는 손짓으로 '다리를 건널 때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안내말이 나온다. 청색사원과 달리 백색사원의 경우 입장료를 내야 한다. 여자의 경우 짧은 치마나 반바지를 입으면 입장이 제한된다. 다리를 건너 대웅전의 내부로 들어가면 극락계를 표현한 공간이 나온다. 이 공간은 사진 촬영이 제한돼 있는데 벽화에는 쿵푸 팬더나 마블의 캐릭터인 아이언맨 등이 그려져 있다. 종교적인 장소에 현대의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어 조금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 디즈니의 경우 무인도에 미키마우스를 그려도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건다다고 하는데 어쩌면 이 공간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인 것도 저작권 문제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백색 사원을 둘러보고 외부에 있는 황금 사원도 둘러봤다. 황금 사원은 백색사원을 설계한 건축가에 대한 소개, 몇몇 불교 미술품이 전시돼 있다. 태국의 불교는 힌두교의 영향도 많이 받았는데 코끼리 모양을 한 신 '가네샤'에 대한 재미있는 설화도 알게됐다. 가네샤의 상아는 한쪽이 부러져 있는데 이를 두고 싸우다가 부러진 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부러트렸다는 설, 달에게 던졌다는 설 등이 있다고 한다. 백색사원을 둘러보고 나오니 사원 후문 쪽에서 '동굴의 예술' 유료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곳도 둘러봤다. 입장료를 내고 동굴에 들어가니 케리비안의 해적을 연상시키는 조각, 불교 조각 등이 동굴 안에 장식돼 있었다. 딱히 흥미롭지는 않았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라고 생각하니 놓치면 아쉬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둘러봤다. 맥주에서 보던 그것, 치앙라이 싱하파크 백색사원을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인 '싱하파크'로 향했다. 싱하파크는 싱하 맥주로 유명한 싱하그룹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싱하그룹은 치앙라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공원의 중심에는 거대한 황금색 싱하모형이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싱하동상에서 사진을 찍고 돌아선다. 우리는 싱하파크에서 사진을 찍고 싱하파크 골프장, 리조트 등 안쪽으로 좀 더 깊숙이 들어갔다. 싱하파크 내부에는 리조트와 고급 식당, 야외 식당 등도 운영하는 듯 보였다. 싱하농장을 둘러보는 별도의 투어 프로그램도 있는 것 같았다. 끝없이 펼쳐진 잔디밭에서 소형 자동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아이, 푸드 트럭에서 음식과 맥주를 마시는 관광객이 보였다. 싱하파크 내부에는 태국 차농장도 있었다. 만약 추이퐁 차 농장을 갈 시간이 안된다면 싱하파크 내부의 차농장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다. 이날 저녁은 '바르라브 레스토랑'(Barrab Resaturant)에서 먹었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현지 식당이었다. 메뉴판을 보고 주문한 메뉴들은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괜찮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직원의 추천으로 추가한 태국식 볶음밥은 다른 메뉴들에 비해 3~4배 비싼 가격으로 계산할 때 바가지를 당했다는 의심이 강하게 들었다. 구글 후기들을 찾아보니 몇몇 후기에서 우리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글이 있었다. 저녁을 먹고 치앙라이 버스 터미널 인근에 있는 치앙라이 나이트 마켓을 둘러봤다. 이날은 치앙라이 2번째 숙소로 옮겨야했기 때문에 밤이 늦어서야 숙소에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마르요 리조트라는 곳으로 수영장 뷰가 보이는 좋은 방이었지만 방 안에 모기가 많아 호텔에서 모기 퇴치제를 빌려야 했다. #OBJECT0#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04 15:58:28"전 세계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 등으로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부산본부세관은 현장 중심의 맞춤형 관세 행정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맡은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장웅요 부산본부세관장은 25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신규 FTA(자유무역협정) 확대에 따른 기업 지원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본부세관은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7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통관을 보장하면서도 마약류, 불법·유해식품 등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사회 안전을 지켜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다음은 장 세관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9월 18일 취임 이후 100일을 맞았다. ▲개인적으로 취임 100일보다 지난 11월 3일 부산세관 개청 140주년을 맞이할 수 있어서 뜻깊다. 지난 140년이라는 세월 동안 지금의 부산세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 없는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난 1876년 2월 강화도조약으로 부산항이 개항했으나 무관세 조약으로 세관을 운영하지 못하다가 1883년 11월 3일 지금의 중구 중앙동 부산데파트 부근의 작은 항포구에 부산해관을 설치해 관세를 받기 시작했다. 이날을 개청 기념일로 삼고 있으며, 1907년 12월 부산세관으로 명칭을 변경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 부산세관은 부산시와 경상남도를 관할하고 있으며 5개국 36개 부서와 7개의 산하기관, 4개의 세관비즈니스센터를 두고 직원도 1100여명에 달하는 관세청 산하 선도 세관으로 성장해왔다. 앞으로도 부산세관이 더욱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정과 헌신을 다해 노력하겠다. ―최근 불법·부정무역에 대한 부산세관의 교역질서 확립 방안은. ▲먹거리나 생활용품 등 국민건강에 직결되고 사회적으로 폐해가 큰 중대사건에 특히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최근 언론 등을 통해 많이 언급되고 있는 마약류다. 부산세관은 마약류 국내 밀반입 차단을 위해 우범국가와 공급망 등 주요 반입경로에 대한 정보 분석을 강화하고 선별기준을 다양화해 차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기관과의 공조 필요성이 대두돼 여러 국가 기관과 협조를 넓혀가는 중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물류 지체가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관세 국경을 강화하되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일은 없도록 균형을 잘 잡아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무역거래 제도나 지원 정책을 악용한 반사회적 경제범죄에도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법인 수익 횡령 목적의 가격조작 행위나 관세 면제정책 등을 악용한 자금세탁 사범에 대한 단속도 부산세관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최근에는 지능형 신종 외환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대금으로 위장한 불법 외환거래 분석과 가상자산 기획단속도 실시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수도권에 편중된 전자상거래 수출이 부산과 경남 지역에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업해 신생 수출기업을 발굴하고 관세행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부산항 입국장 인도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시설 구비와 시스템 안정화를 통해 국내 면세산업을 활성화하고 여행자 편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여러 지원책이 적재적소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피부로 느끼는 중이다. 실제 간담회 등을 통해 현업 종사자와 얘기를 나눠보면 정책이 현장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거나 어떤 지원책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듣곤 한다. 실제로 부산신항 자유무역지역의 경우 커피 원료인 생두를 수입해 보관만 하다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선별·분리 작업을 하고 로스팅을 해야 했는데 이를 자유무역지역 내에서 할 수 있도록 조치하니 설비 투자유치와 고용이 유발되는 효과를 거뒀다. 이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여 불필요한 물류규제는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무역업계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세 행정을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중소 수출입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정 지원책도 소개한다면.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입 업체를 대상으로 납기연장, 분할납부 등 다양한 세정 지원책이 마련돼 있다. 또 영세 수출업체의 자금경색 완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속한 환급금 지급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도 신경쓰고 있다. 다만 위법업체에 대해서는 엄정한 관세 조사로 공정한 무역질서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 업체 스스로 납세오류를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납세신고 도움정보를 제공하고 성실납세 기업에는 수정수입 세금계상서 발급, 수출입신고 오류점수 면제, 납기연장 및 분할납부 허용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반대로 세액탈루 고위험군 업체에 대해서는 통관 적법성 정보분석을 통해 핀셋식으로 집어내 조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청사 리모델링 중이다. 향후 조직과 인프라 개선 방향은. ▲리모델링은 지난 1970년 준공된 부산세관 청사의 시설안전을 강화하고 더욱 효율적 업무환경을 조성하고자 오는 2025년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오래된 항만 세관이라는 역사성이 보전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 공사 기간 임시청사 이용 시 민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청사 이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임시청사에 민원인 주차공간이 부족해 본관과 임시청사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 중이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 업무환경 변화에 따라 직원들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도 많을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고려해 직원 스트레스 해소와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힐링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관세행정 인프라의 경우 부산신항 확장과 2029년 조기개항을 앞둔 가덕도신공항 등 미래 통관환경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신항 새 부두 개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 등에 대비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세관 검사를 위한 통합검사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통합검사장이 완공되면 부두별로 산재한 검색센터와 검사시설을 한곳으로 집중시켜 검사역량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부산항 터미널 이전에 따른 차질 없는 통관 지원과 북항, 신항 통관조직 재편을 위한 부산항 미래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의 경우 아직 세부 설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현 단계에서 청사진을 보면 검사장 등 화물 관련 부지가 생각보다 좁아 보이는데 이 부분은 향후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덕도신공항이 여객은 물론 화물 공항으로서의 기능까지 원활하게 수행함으로써 육상과 항만, 항공이 결합된 트라이포트 복합 물류체인을 완성하는 방점이 돼야 한다. 우리나라 수출입 최일선에 있는 우리 부산세관부터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노동균 기자
2023-12-25 18:43:58스노우플레이크는 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고객사, 파트너, 데이터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사 최대 데이터 클라우드 컨퍼런스인 ‘데이터 클라우드 월드 투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클라우드 월드 투어’는 전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글로벌 행사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차를 맞은 한국 행사에는 프랭크 슬루트만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제품 담당 부사장 등 본사 임원진과 최기영 신임 한국 지사장이 기조 연설자로 나섰다. ‘차세대 혁신을 열다’를 주제로 진행된 기조 연설에서 프랭크 슬루트만 스노우플레이크 CEO는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는 근본적으로 데이터 사일로를 제거하고 분산돼 있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하나의 유니버스 형태로 관리하고 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 데이터 사이언스의 잠재력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확보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그 일환으로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신규 데이터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는 스노우파크 컨테이너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어 이날 행사에는 더핑크퐁컴퍼니, 아모레퍼시픽, LG유플러스, 카카오게임즈 등 스노우플레이크의 국내 고객사가 기조연설 연사로 나서 스노우플레이크와 함께한 데이터 클라우드 여정에 대한 이야기와 실제로 어떻게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있는지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스노우플레이크가 새롭게 선보이는 도큐먼트 AI, 스노우파크 컨테이너 서비스를 설명했다. 오후 세션은 스노우플레이크를 통한 △데이터 워크로드 현대화 △업무 환경 개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 세 개 트랙으로 진행됐다. 각 트랙은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거대언어모델(LLM)과 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설명하는 세션, 스노우플레이크의 국내 고객사와 파트너가 직접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세션으로 구성됐다. 데이터노우즈, 힐링페이퍼, LG유플러스, 더핑크퐁컴퍼니, LG화학, 팀프레시, 넥슨코리아, P.bees,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 의식주컴퍼니, 아모레퍼시픽, 에이아이스페라 등 여러 산업에서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 및 관리의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스노우플레이크 최기영 지사장은 “급변하는 데이터 환경에서 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이슈 및 관리 방안, AI/ML을 기반으로 한 대형 언어모델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번 행사가 더욱 강화된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 활용에 관한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05 15:56:08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미래를 소개하는 자사 최대 데이터 클라우드 컨퍼런스인 ‘데이터 클라우드 월드 투어’를 다음달 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데이터 클라우드 월드 투어’는 서울을 비롯해 전세계 26개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로, 한국에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AI간의 협업을 주제로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이 제시할 비전을 설명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프랭크 슬루트만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제품 담당 부사장, 최기영 한국 지사장이 기조 연설을 진행하며 이어 세션을 통해 자사의 새로운 기술 및 서비스와 함께 고객들의 데이터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각 세션에서는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 기술과 AI 협업을 통한 새로운 데이터의 미래 △팀 간 협업을 강화하는 방법을 담은 기술 데모 및 아키텍처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업데이트와 고객 사용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다양한 파트너의 전시 부스에 방문해 솔루션을 체험하고 업계 데이터 전문가 및 기술 파트너들과 만나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스노우플레이크 외 외부 카탈로그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아파치 아이스버그 테이블’을 공개한다. 고객들은 LLM과 아파치 아이스버그 테이블 등으로 더욱 강화된 기능의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조직 내 데이터 사일로를 없애고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오후 1시 30분부터 3개 트랙으로 나눠서 진행되는 세션에서는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로 데이터 워크로드 현대화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로 업무 환경 업그레이드 △스노우플레이크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견이라는 주제로 국내 고객들이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LG유플러스, LG화학, P.bees, 넥슨코리아, 더핑크퐁컴퍼니, 데이터노우즈,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 아모레퍼시픽, 에이아이스페라, 의식주컴퍼니-런드리고, 카카오게임즈, 팀프레시, 힐링페이퍼-강남언니 등 국내 고객들이 참여해 데이터 활용으로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소개한다. 더불어 실시간 데이터로 고객의 수요를 예측하고 데이터를 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 사례와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협업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 사례들을 설명한다. 스노우플레이크 최기영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는 고객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스노우플레이크가 AI로 더 강화한 데이터 클라우드를 소개하게 됐으며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 기술 파트너, 데이터 클라우드 전문가, 비즈니스 리더들이 이 행사를 통해 데이터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인사이트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8-21 10:10:33유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법률서비스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는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반면,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는 기소돼 6일 2심에서도 유죄 판결이 나왔다. 로앤컴퍼니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강남언니는 '의료법 위반'으로 각각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적용 법은 다르지만 로앤컴퍼니는 "특정 변호사를 소개하고 알선·유인하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송치돼 조사받았고,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 역시 "환자를 병원해 소개·알선해 이익을 취했다"는 이유로 조사 받았다는 점에선 유사하다. 검찰은 로앤컴퍼니가 변호사로부터 상담이나 수임 관련 대가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변호사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반면 강남언니는 병원측으로부터 단순 광고비가 아닌 '수수료'를 받은 점이 알선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검찰과 항소심 법원의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이성복 부장판사)는 6일 홍 대표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파력이 강한 인터넷 등을 통해 상당한 기간 다수의 환자를 여러 병원에 소개·알선해 이익을 취한 것은 의료시장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영향이 큰 행위"라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도 밝혔다. 이 사건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지금의 강남언니가 아닌 초기 강남언니의 수익모델이다. 강남언니는 사업 초창기였던 지난 2015년 당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소비자들이 시술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리고 이 대가로 병원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았는데 이부분이 문제가 됐다. 의료법 27조 3조는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 또는 이를 사주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강남언니가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이러한 수익모델이 위법한지의 여부는 '회색지대'였다고 한다. 그러다 비슷한 모델을 가진 선행업체들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는 등 의료법 위반 논란이 일면서 2018년 11월 문제의 수익모델을 중단했다는 것이 강남언니 측의 설명이다. 현재 강남언니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광고를 통해 대부분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미 과거의 수익모델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 등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도 이뤄진 상황이다. 다만 도중에 수익모델을 바꿨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강남언니가 2015년 9월~2018년 11월까지 71개 병원에 환자 9215명을 알선하고 1억7600여만원의 수수료를 챙겼다며 의료법 위반으로 홍 대표를 기소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상당한 기간 다수의 환자를 알선해 수수료를 받는 등 의료시장 질서에 영향을 미처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판매 수익을 조작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홍 대표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날 홍 대표가 1심과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게 됐지만 이 사건이 대법원까지 올라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강남언니 측은 "2심 결과가 오늘 나왔기 때문에 상고 계획은 아직 확답할 순 없지만 과거 문제 된 부분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7-06 18:27:21[파이낸셜뉴스] 유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법률서비스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는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반면,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는 기소돼 6일 2심에서도 유죄 판결이 나왔다. 로앤컴퍼니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강남언니는 '의료법 위반'으로 각각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적용 법은 다르지만 로앤컴퍼니는 "특정 변호사를 소개하고 알선·유인하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송치돼 조사받았고,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 역시 "환자를 병원해 소개·알선해 이익을 취했다"는 이유로 조사 받았다는 점에선 유사하다. 검찰은 로앤컴퍼니가 변호사로부터 상담이나 수임 관련 대가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변호사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반면 강남언니는 병원측으로부터 단순 광고비가 아닌 '수수료'를 받은 점이 알선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검찰과 항소심 법원의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이성복 부장판사)는 6일 홍 대표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파력이 강한 인터넷 등을 통해 상당한 기간 다수의 환자를 여러 병원에 소개·알선해 이익을 취한 것은 의료시장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영향이 큰 행위"라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도 밝혔다. 이 사건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지금의 강남언니가 아닌 초기 강남언니의 수익모델이다. 강남언니는 사업 초창기였던 지난 2015년 당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소비자들이 시술 상품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리고 이 대가로 병원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았는데 이부분이 문제가 됐다. 의료법 27조 3조는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 또는 이를 사주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강남언니가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이러한 수익모델이 위법한지의 여부는 ‘회색지대’였다고 한다. 그러다 비슷한 모델을 가진 선행업체들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는 등 의료법 위반 논란이 일면서 2018년 11월 문제의 수익모델을 중단했다는 것이 강남언니 측의 설명이다. 현재 강남언니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광고를 통해 대부분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미 과거의 수익모델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 등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도 이뤄진 상황이다. 다만 도중에 수익모델을 바꿨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강남언니가 2015년 9월~2018년 11월까지 71개 병원에 환자 9215명을 알선하고 1억7600여만원의 수수료를 챙겼다며 의료법 위반으로 홍 대표를 기소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상당한 기간 다수의 환자를 알선해 수수료를 받는 등 의료시장 질서에 영향을 미처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판매 수익을 조작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홍 대표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날 홍 대표가 1심과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게 됐지만 이 사건이 대법원까지 올라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강남언니 측은 “2심 결과가 오늘 나왔기 때문에 상고 계획은 아직 확답할 순 없지만 과거 문제 된 부분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7-06 15:07:28이번 주(3~7일) 법원에서는 국회의원을 상대로 일명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현모 전 KT 대표에 대한 판단이 나온다.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가 의료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항소심 선고도 나온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구 전 대표 등 KT 임원들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지난 5월 검찰은 "KT 임원 다수가 비정상적으로 조성된 회사 법인자금을 정치자금으로 공유한 사안으로 죄질이 안 좋다"며 구 전 대표에게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2014년 5월~2017년 10월 상품권을 사고 외부에 되파는 방식으로 11억5000만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국회의원 99명에게 약 4억3800만원을 '쪼개기 후원'한 혐의로 KT 직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당시 비자금은 100만∼300만원씩 나뉘어 임직원과 지인 명의로 후원됐는데 이중 구 전 대표는 국회의원 13명의 후원회에 총 1400만원을 자신 명의로 불법 기부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절차 대신 서면심리 등을 통해 피의자에게 벌금형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법원은 지난해 검찰의 약식기소액과 같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벌금 1000만원,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선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구 전 대표 측은 벌금 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성형수술 관련 정보 제공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의 항소심 결과도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이성복 부장판사)는 6일 의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다. 홍 대표는 강남언니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판매하는 시술 쿠폰을 판매했는데 그 값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수익 모델을 운영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의료법에 따르면 영리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에 대해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1심은 지난해 1월 "상당한 기간 다수의 환자를 알선해 수수료를 받는 등 의료시장 질서에 영향을 미처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홍대표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7-02 19:3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