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양주시를 비롯해 인접한 4곳의 자치단체가 모여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5일 양주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체결식에는 양주시 박성남 부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남양주시 이석범 부시장, 의정부시 김재훈 부시장, 동두천시 박상덕 부시장과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따라 향후 5개 시는 장사시설 건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절차 이행, 국·도비 확보에 적극 협조하고, 실무협의체를 통해 세부적인 업무 협의를 하게 된다. 박성남 부시장은 "종합장사시설은 경기 동북부에 꼭 필요한 기반 시설로 5개 시가 협조·단결해 사업의 결실을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은 화장시설이 전무한 경기 동북부 지역주민들이 원정화장, 고액 화장비용 등으로 시간적·경제적 불편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이다. 시는 지난 7월‘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위원회’ 심의를 통해 화장수요 증가, 참여 지자체 예산분담, 공동형 추진 국비우선 지원 등을 사유로 인근 지자체와 공동형 추진을 결정하고 4개 시가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9-25 22:05:25[파이낸셜뉴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4연패에 도전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은 구본길을 15-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구본길과의 결승 접전에서 한 점 차로 패배한 오상욱은 5년 만에 성사된 구본길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커리어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구본길은 지난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개인전 4회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이번엔 오상욱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세트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오상욱과 구본길은 시작부터 접전을 펼치며 7-7까지 팽팽하게 맞붙었다. 균형은 오상욱의 후반 집중력이 살아나며 깨졌다. 큰 키와 긴 팔을 이용한 오상욱의 공격이 잇따라 적중하며 기세가 넘어왔다. 상대보다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오상욱은 2세트 내내 리드를 놓치지 않고 연속 8점을 뽑아 승리를 거머쥐었다. 오상욱은 금메달을 확정짓고 미소를 지으며 선배인 구본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구본길도 패했지만 환하게 웃으면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후배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두 선수는 이제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과 함께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며 금메달을 합작했다.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면 구본길은 금메달 6개로 남현희(펜싱), 박태환(수영)이 보유한 한국 선수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한편 한국 펜싱은 지난 24일 여자 에페 개인전에 이어 이날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획득하며 ‘펜싱 코리아’의 위상을 보여줬다. 여자 플리레 개인전에서도 홍세나가 동메달을 차지하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9-25 21:14:26올해 추석 연휴 귀성길은 28일 오전, 귀경길은 30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또 28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오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진하는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에 전년 대비 27% 증가한 총 402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575만명 규모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총이동인구는 늘어나지만 올해 연휴일수 증가로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9.4% 줄어든 수치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차량대수는 531만대로 지난해 추석에 비해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 혼잡도는 추석 전날인 28일 오전, 추석 다음날인 30일 오후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0명 중 9명은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귀성·귀경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국 고속도로(21개 민자고속도로 포함)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졸음쉼터 임시화장실은 794칸 확충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식당·주유소 등 편의시설 서비스 인력도 추가로 배치된다. 대중교통 수송력은 대폭 확대된다.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에 전체 대중교통 운행횟수는 1만430회 증회돼 공급 좌석이 총 78만2000석 늘어난다. 고속버스의 경우 8442회 증회 운행돼 공급 좌석이 15만2000석 증가한다. 철도는 224회 증회돼 공급 좌석이 15만2000석 늘어난다. 특히 KTX 임시열차 206회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항공은 국내·국제선을 포함해 총 1255회 증회해 공급 좌석은 26만9000석 늘어난다. 해운은 509회 증회한다. 시외버스는 평소 수준인 10만7806회 운행되지만 수요 급증 시 예비차량을 동원해 탄력적으로 증편키로 했다.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당진청주선 아산~천안(20.6㎞) 구간을 개통하고, 국도 36호선 증평도안도당~화성 등 2개 구간(1.4㎞)을 임시 개통한다. 고속도로 정규 갓길차로 10개 노선, 47개 구간(255㎞)과 승용차전용 임시 갓길차로·감속차로 10개 노선, 24개 구간(60㎞)을 운영한다. 아울러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교통상황 등을 24시간 관리할 계획이다. 이윤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 운전을 부탁드린다"면서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 혼잡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야한다"고 덧붙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9-25 18:37:44[파이낸셜뉴스] 유치권 분쟁이 있는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거짓말로 투자금 151억원을 가로챈 투자회사의 경영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허지훈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법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A사 대표이사 및 전 현직 임원 등 총 4명을 지난 22일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지난 4월 '유치권 분쟁이 있는 부동산을 경매로 값싸게 취득한 다음 분쟁을 해결해 40% 이상 고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거짓말로 부동산 유치권 분쟁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해결하는 A사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처럼 광고해 피해자들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본지 2023년 9월 8일자 26면 참조> 이들은 피해자 121명으로부터 151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투자금은 A사 소속 부동산 전문 변호사 B씨 명의의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하고, 전액 부동산매수자금으로 사용한다"고 광고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실제 투자금은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게 돌려막기, 대표이사의 성매매 대금, 외제 고급승용차(벤틀리, 페라리)의 리스 비용 등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서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가하는 민생침해사범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9-25 18:31:27【파이낸셜뉴스재팬 도쿄=백수정 기자】 2003년 일본 NHK에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방영된 해를 기점으로 ‘일본 한류 20주년’을 맞이했다. 주일한국문화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일본 한류 20주년을 기념하고 현지에 다양한 행사를 홍보하는 프로모션 강화에 한창이다.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한일축제한마당 in Tokyo’가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고마자와올림픽공원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2002년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한 ‘한일우정의 해’의 주요 사업으로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행사 중지로 4년만에 대면 행사로 부활하는 ‘2023 한일축제한마당 in Tokyo’는 더욱 특별하다. 도쿄 신주쿠구에 위치한 주일한국문화원에서 공형식 원장을 만났다. −4년 만에 열리는 ‘한일축제한마당 in Tokyo’ 행사의 의미와 간단한 소개를 한다면. ▲한일축제한마당은 2005년 ‘한일우정의 해’를 계기로 서울에서 먼저 시작됐고, 도쿄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코로나로 지난 세 차례 행사는 온라인으로 이루어졌지만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우리가 그리는 미래”로, 한일이 그간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간 히비야 공원을 사용해 왔는데 올해부터 히비야 공원이 전면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게 되어 고마자와로 자리를 옮겨 열리게 된다. 사실 작년에도 대면행사로 추진을 했으나 행사 직전에 온라인으로 전환해 축제를 고대하던 많은 분들이 전화를 주시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올해는 드디어 4년 만에 대면으로 제대로 개최를 하게 된다. 코로나에서 벗어나고 한일 정상의 셔틀외교 복원 등 한일관계도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김대중-오부치 한일미래 공동선언 25주년, 일본 대중문화 개방 25주년, 겨울연가로 시작된 일본의 한류 20주년이 되는지라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게다가 축제는 매년 9월 마지막 주에 개최하는 것이 관례인데 올해는 추석 바로 다음 날에 개최가 되니 한일 시민들이 추석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별한 프로그램 내용은. ▲한일축제한마당은 한일 양국 시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함께 즐기고 교류하는 행사로 자신들의 것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문화에 다가가서 직접 체험하며 서로의 다름과 같음을 이해하는 기회다. 또한 전통과 현대문화,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까지 아우름에 따라 모든 세대가 어울리는 행사다. 따라서 유명인이 출연하는 화려한 이벤트는 아니지만, 한일 고등학생, 일본 대학생 동아리들도 축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모두가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시민 레벨의 교류로서 구성했다. 한일 고교생들의 한국노래 합창, 태권도와 가라데 시범, 한일 전통무용 공연, 브레이크 댄스, 치어리딩, K-POP 커버댄스, 아카펠라, 논버벌 퍼포먼스, K-POP 시크릿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특히 한일교류 퀴즈대회에서는 풍성한 경품도 마련된다. 한식부스 등에서 한국음식을 맛보시고, 문화체험, 한국관광, 한국식품 등을 소개하는 다양한 코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리라 믿는다. −한일관계가 개선되는 가운데 문화원의 역할은. ▲문화는 승패나 득실이 아니라 공감, 나눔, 상생이 본질인 영역이다. 따라서 양국관계가 어려울 때도 한일 시민들은 문화교류의 끈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잘 이어왔던 것이다. 특히 한일은 어느 나라보다 교류의 역사가 오래되어 문화적 공감대도 넓고 감수성도 비슷하다. 문화원은 전시, 공연, 영화 등 모든 장르에서 일본 시민들이 이런 공감대와 감수성을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양국간 문화적 유대감도 강해지면 서로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나 호감도 높아진다. 대중문화에 한정되지 않고 한류의 스펙트럼을 자연스럽게 넓혀 갈 수 있고, 상생과 협력의 여건도 조성이 된다. 문화는 이제 핵심적인 산업으로 먹고사는 영역이기도 하다. 일본은 세계 3위의 콘텐츠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 한류 붐으로 그간 일본은 한류 소비시장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사실 협업과 상생의 시장이 됐다. 한류의 인기가 높지만, 일본 시장의 규모, 축적된 역량이나 인프라 등은 대단하다. 한류는 일본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비즈니스 영역, 먹고사는 사업 분야가 되었다고 한다. 영화, 드라마, 웹툰 등의 콘텐츠 분야이든 클래식, 뮤지컬 등 순수문화 분야이든 문화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협력해서 한일콘텐츠비지니스상생포럼, 웹툰전시, 한류드라마 시사회, 영화상영회, 네트워크 구축 및 홍보를 통해 상생·협력 구조를 만드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문화를 현지에 소개하는 것이 문화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한국의 가야금, 피리, 해금 등과 일본의 고토, 사쿠하치 등이 함께 협연하는 '한일청년전통음악가의 만남'이 좋은 사례다. −일본 내 한류의 성과와 과제는. ▲일본에서 한류가 만들어 낸 성과는 말할 수 없이 크다. 국가이미지 차원에서 보면 한류 20년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일본 내에서 완전히 바뀌었다.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의 영역이 이제는 문학, 클래식,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됐다. 10여 년 전에는 한류의 지속성 문제가 많이 거론되기도 했다. 한류업계 스스로 질적인 변화를 거듭하며 이런 문제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 한때 한일간 정치, 외교적 갈등이 한류의 인기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지만, 이제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위기도 오히려 OTT 등을 통해 한류 확산의 계기가 됐으며 한류가 일본의 생활문화로 자리잡게 된 것은 성과다. 아울러 한류에서 한일간의 협업이 활성화되고, 일본을 디딤돌로 글로벌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것도 한류의 성과, 발전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한류는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기업이 수익을 우선시하는 것은 당연하고, 당장 여유가 없을 수도 있지만 공익적 차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가령 한일축제한마당과 같은 교류행사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면 감동을 주고, 미담도 된다. 일본인들은 한류스타들에 대한 로열티가 강한 것으로 유명한다. 이러한 조그마한 미담들이 결국 그들의 로열티로 연결된다고 생각되고, 한류의 정체성, 가치 부각이라는 측면에서도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일 문화예술가, 저명인사들이 공연일정 이외에도 한국문화원을 자주 찾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 문화예술인 등이 일본에 오면 가장 편히 찾을 수 있고, 일본 문화예술인도 많이 찾아오는 곳이 돼야 한다. 문화원을 한번 오신 문화예술인들은 자주 오시고, 또 다른 분들도 데리고 오신다. 주일한국문화원은 1979년 해외 한국문화원 가운데 제일 먼저 개설이 됐다. 2009년 개관한 신청사로 일본 내 다른 외국문화원과 비교해도 가장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광공사 등 문체부 산하기관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정말 많은 분들이 문화원을 방문한다. 문화교류나 콘텐츠 협업 측면에서는 문화원을 개방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작년에 TV-아사히에 롯폰기 클라쓰 촬영장소로 열어준 바 있는데, 넷플릭스나 텔아사(TELASA) 등을 통해서 인기리에 방영되었고, 출연자들도 SNS 등을 통해 문화원을 종종 소개해 준 덕분에 문화원 인지도도 많이 올라갔다. 당시 출연자들은 하늘정원, 사랑방을 보고 너무 감탄했기 때문이다. 사실 하늘정원, 사랑방은 일본의 각종 잡지, 이벤트 촬영장소로도 인기가 높아 우리 문화의 정취를 일본에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군의 일본 데뷔 기자회견도 문화원에서 가졌는데, 일본 측 기획사와의 긴밀히 교류해 온 인연도 있었다. −한국 문화원 자료실(도서관)은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가. ▲문화원 자료실은 약 3만3000권 정도의 도서를 갖추고 있다. 약 2만권이 한국도서이고, 그 가운데 어린이 도서도 약 5000권 정도가 된다. 한국의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의 원문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내에 이 정도의 한국도서를 가지고 있는 곳이 없다. 영화나 드라마 등의 영상자료도 약 3000점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원 세종학당에는 약 500명 이상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이 학생들이 수업 전후로 이용하기도 하고 언론인, 학자들도 많이 찾고 있다. 주말에는 가족끼리 와서 아이들과 키즈존 등에서 함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분도 꽤 많다. −문화원 향후 운영에 대해. ▲한국문화를 현대와 전통, 대중과 순수문화를 균형있게 소개해 한류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한일 양국이 공감하는 사업들을 발굴할 것이다. 콘텐츠, 관광 등의 문화산업 분야에서 한일이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일 미래 세대들이 즐겁게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sjbaek@fnnews.com
2023-09-25 15:09:4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iH)는 10월 4일부터 약 한 달간 ‘2023 인천도시재생 성과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전시회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4개의 장소에서 진행된다. 10월 4∼10일 인천시청 1층 중앙홀, 10월 5∼29일 개항장 일원(제물포구락부, 역사전망대, 시민愛집)에서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인천 지역 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20곳의 사업 추친 현황 및 성과를 사진과 영상 등으로 전시해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이 도시재생사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또 과거 원도심의 모습을 담은 여러 사진과 영상 공모 수상작들도 함께 전시, 인천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며 도시재생을 통해 변화하는 인천의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일희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은 “인천도시재생 성과전시회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가 도시재생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9-25 14:14:11[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일가족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5일 추락사한 40대 여성 오모씨를 제외한 4명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변사자들의 행적과 발견된 유서의 내용과 유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상황, 경위와 동기 등을 현재 수사 중"이라며 "추락한 부인을 제외한 4명은 오늘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제3자 개입의 흔적은 없다"며 "타살 가능성 등을 포함, 부검을 통해 주된 사망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께 친가가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씨의 동선과 유족 소재지를 확인하다가 오씨 친가 소유의 송파동 빌라에서 숨져 있는 남편과 시어머니·시누이를, 경기 김포시 호텔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송파동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어 경찰은 지난 22일 오씨와 함께 호텔에 투숙한 뒤 숨진 채 발견된 딸의 사망 원인을 질식으로 추정하고 있다. 딸은 발견 당시 이불을 덮은 채 반듯이 누운 상태였고 외상은 없었다. 오씨는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변에서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가상자산(가상화폐)이나 주식과 관련된 금전 거래는 아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아울러 오씨는 2억7000만원 사기 혐의로 지난 6월 고소당해 경찰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경찰은 오씨가 수억원대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한 이들 가운데 숨진 40대 남편과 시가 식구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9-25 13:59:57[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예상은 했지만, 막상 현실로 닥쳐오니 마음이 무겁다. 최형우가 올 시즌을 완전히 접었다. 최형우는 추가 검진 없이 내일(26일) 구단 지정병원인 광주 선한병원에서 쇄골 고정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구단은 공식적으로 밝혔다. 진단명은 좌측 쇄골 분쇄골절 및 견쇄관절 손상이다. 현재 예정으로는 재활 기간까지 총 4개월이 걸린다고 보고 있다. 시즌이 문제가 아니라 현 시점에서는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워낙 튼튼한 선수이지만, 이제 40줄에 가까운 노장이라서 부상은 큰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KIA는 타선의 핵이 줄줄이 떨어져나가며 사실상 시즌 막바지 5강 싸움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시작점은 박찬호였다. 올 시즌 골든글러브 유력후보였던 박찬호가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 인대를 다쳤다. 공수주에서 모두 핵심이었던 박찬호의 부상으로 팀은 동력을 잃었고, 팀은 6연패의 기나긴 수렁으로 빠져들어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팀 내 최고 타자 나성범이 다쳤다. 나성범은 2루에서 3루로 태그업을 하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나성범은 후반기 KIA 타이거즈의 핵심 동력이었다. KIA 내에서 가장 훌륭한 장타능력과 클러치능력을 보유한 것이 나성범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최형우마저 빠졌다. 최형우는 올 시즌 나성범과 김도영이 없었을 때 KIA를 지탱해준 선수였다. 삼성 이승현에게 때려낸 끝내기 3점홈런이나 지난 LG전 대타 만루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리그 전체 결승타 1위 선수도 최형우다. 그만큼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버팀목으로 자리했다. 팀에서 가장 잘치는 타자 3명이 빠졌다. 이제는 전략 자체를 완전히 다르게 잡아야 한다. 사실상 때려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막강 화력의 KIA 타이거즈를 올 시즌에는 보기 힘들다. 이제는 10개 구단 전체를 통틀어도 약한 축에 속하는 팀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KIA를 상징하는 확실한 무기가 없기 때문이다. 한해의 추수를 눈앞에 두고 가장 핵심적인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현장은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어쩔 수 없죠. 선수들이 열심히 하다가 다친건데..." 애써 태연한척 하려 했지만, KIA 타이거즈 관계자의 목소리에는 짙은 우수가 깔려있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5 13:56:37[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고광효 관세청장이 25일 서울세관에서 레그지부 옷곤자르갈 몽골 관세청장과 '제10차 한-몽골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몽골 관세청장 회의는 지난 2019년 9월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제9차 회의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상호인정약정(MRA) 전면 이행 협력 △세관직원 능력배양 협력 △위험관리·자유무역협정(FTA) 등 관세행정 분야 경험 공유 등에 대해 논의했다. 관세청은 이번 제10차 한-몽골 관세청장 회의를 계기로 몽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몽골 관세당국과 교역 원활화 및 위험관리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홍콩 등 주요 교역국과 관세청장 회의를 열고 우리 수출기업 활력 제고 지원을 위한 실질적 세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적극적인 관세 외교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9-25 13:50:32[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5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글로벌서비스와 '조선산업 중소기업의 ESG 공급망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법 도입 등 공급망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리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조선산업 중소기업의 ESG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기관들은 HD현대 조선부문 4사 협력 중소기업 100여개사를 대상으로 조선산업의 ESG·탄소중립 역량 강화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ESG·탄소중립 수준 진단 지원 △우수기업에 실천 인센티브 제공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후속 연계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중진공은 조선업 영위 중소기업에 ESG·탄소중립 전문가 진단과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후속 지원을 연계한다. 또한, HD현대 조선부문 4사에게 ESG 관리 시스템을 제공해 효율적으로 협력사의 ESG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D현대 조선부문 4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조선업 특화 ESG 평가지표를 설계해 적용한다. 이를 통해 중복되는 협력사에 대한 평가를 통합하는 등 그룹 내 비효율을 개선하고, 협력사의 대응 부담을 경감시킬 계획이다. 또한, ESG·탄소중립 실천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한 저금리 대출 지원, 고효율 설비교체 지원 등 대·중소 상생 협력을 통해 ESG·탄소중립 전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김문환 중진공 혁신성장본부장은 "국내 조선업 기업들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 연간 수주 목표치에 거의 근접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의 ESG·탄소중립 경쟁력을 강화해 조선산업의 호황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문환 중진공 혁신성장본부장과 류희진 HD현대중공업 ESG담당임원, 서흥원 현대미포조선 생산본부장, 한정동 현대삼호중공업 안전·경영지원본부장, 김정혁 HD현대글로벌서비스 경영지원부문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9-25 1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