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는 맛, 아는 재미가 무섭다. 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장은 관객의 열기로 뜨거웠다. 커튼콜 시간에는 아이돌을 찍는데 동원되는 소위 ‘대포 카메라’가 등장했고, “나만 기다린 게 아니었구나” “흥으로 주체 못하는 관객 속출” “흥겹고 화려한 킹키부츠” 등 온라인 관람평에서도 열기가 전해졌다. 감동적인 실화 소재 이야기와 매력적인 캐릭터, 화려한 무대와 춤으로 쇼 뮤지컬의 미덕을 뽐내온 ‘킹키부츠’가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았다. ‘킹키부츠’는 아버지에게 구두공장을 물러 받은 초보사장 찰리(김호영·이석훈·김성규·신재범)와 당당하고 유쾌한 여장남자 롤라(박은태·최재림·강홍석·서경수)가 화려한 디자인의 부츠를 만들며 폐업 위기의 구두 공장을 되살린다는 내용의 뮤지컬. 1979년 영국 노샘프턴에서 있었던 신발 공장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2013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연극과 뮤지컬 분야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음악상·안무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고, 전설적 팝가수 신디 로퍼가 뮤지컬 작곡에 처음 도전해 여성 작곡가 최초로 토니어워즈 작곡상을 수상한 새 역사도 썼다. ‘킹키부츠’는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롤라’의 존재감과 그와 함께하는 엔젤들의 군무가 압권이다. 어린 시절부터 빨간 하이힐을 즐겨 신었던 롤라는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위해 한때 프로 복서로 활동하나 자신의 정체성을 더 이상 숨기지 못하고 여장남자로 살아가다 우연한 찰리를 만나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된다. 출연자 중 가장 남성적 매력을 지닌 박은태, 최재림, 강홍석, 서경수가 가장 여성적인 옷을 입고 매력을 뽐낸다는 점이 흥미롭다. 2020년에 이어 롤라로 분한 서경수는 최근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에 김준수, 박강현과 함께 캐스팅돼 주목받았는데, ‘킹키부츠’를 보고나면 그가 왜 ‘알라딘’ 배역을 따냈는지 단숨에 알수 있다. “유혹의 그 이름, 오! 힐은 영원하리”(‘섹스 이즈 인 더 힐(Sex is in the Heel)’) ‘랜드 오브 롤라(Land of Lola)등 신나고 파워풀한 무대부터 “이해해줘요. 내 모습 그대로”(‘홀드 미 인 유어 하트(Hold me in your heart)')라며 자신을 외면했던 아버지를 위해 애절하게 부르는 울림 있는 무대까지 홀딱 반하지 않을 수 없다. 벌써 4번째 ‘찰리’로 분한 이석훈은 안정적이고, 뮤지컬 ‘하데스 타운’속 에우리디케와 전혀 다른 매력을 뽐내는 ‘로렌 역 김환희의 변신은 즐겁다. ‘킹키부츠’의 상징적 캐릭터 롤라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상징하며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아들의 절절한 심정도 담고 있다. 극본을 쓴 하비 파이어스틴은 “찰리와 롤라가 함께 부르는 ‘아임 낫 마이 파더스 선(I’m not my father’s son)’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는 남성 관객을 볼수 있다”며 “‘킹키부츠’는 그 어떤 상담 치료보다 강렬한 것 같다”며 이 작품의 매력을 꼽기도 했다. 찰리·롤라의 성장과 우정뿐 아니라 공장 직원들까지 모두가 함께 고난을 극복하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훈훈하다. 마지막 넘버 "힘들 때 곁에 있을게"라는 경쾌한 리듬의 '레이즈 유 업(Raise you up)을 듣다보면 바닥났던 에너지가 다 충전된 기분이 든다. ‘킹키부츠’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CJ ENM 측은 “10주년을 기념해서 ‘찐롤라’ 강홍석, 고창석 등 초연부터 함께한 역대 배우들이 총출동했다”며 "이번 10주년 공연의 흥행은 '쥐롤라' 덕도 크게 봤다"고 귀띔했다. 개그맨이자 유튜버 이창호가 자신의 '부캐' 이호광의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 '빵송국'에 올린 롤라 패러디 영상(일명 쥐롤라)은 조회수만 벌써 677만을 넘어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20 10:11:07[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배우 안세하가 NC다이노스 시구 취소에 이어 뮤지컬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또 아내가 운영하던 도시락 가게도 잠정 휴업 중으로 알려졌다. 시구 이어 뮤지컬도 하차..아내 운영 가게도 잠정 휴업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전쟁편’의 제작사 쇼노트는 12일 공식SNS를 통해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인 안세하 배우의 최근 이슈와 관련해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됐다. 소속사와 상호 협의를 통해 공연 캐스팅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세하가 등장할 예정이었던 오는 19일, 24일 공연에는 정문성이 대신 무대에 오르고, 27일에는 정상훈이 무대에 선다. 오는 15일 예정됐던 시구도 취소됐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측은 지난 11일 “(학교 폭력의)사실 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뉴스엔에 따르면 안세하의 아내 전모씨가 운영하던 도시락 가게도 잠정 휴업에 들어갔으며, 운영 재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전씨가 운영하던 가게 본점 관계자의 말을 빌려 “운영을 하다 안 하다 했는데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추석이 지난 뒤 재정비 예정이었는데 (운영될 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시구 소식이 알려진 뒤 그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가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중학교 3학년 시절, 안세하의 강요로 원하지 않는 싸움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세하를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폭로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도 밝혔다. 소속사 강경 대응 입장에도..추가 폭로 일파만파 이런 강경한 소속사 입장에도 안세하에 대한 추가 폭로는 이어지며, 그를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자신을 안세하의 초등,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B씨는 안세하의 학교폭력을 폭로하는 글에 댓글로 글쓴이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B씨는 "초등학교 때 동네(가음정동 안세하 집앞) 동생들, 안세하에게 맞고 울고 있길래 잘못한 거 없는데 맞았다고 하더라. (안세하에게)가서 왜 애들 괴롭히냐고 하니 자기말 안 들어서 때렸다고 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동창은 “누가 쓴 글인지 뻔히 알 텐데,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철없는 행동이었다'고 사과를 하지. 거짓말하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 시켜 인터뷰를 하고 그랬냐”며 “20년 지기 친구들은 너의 중학교 시절을 모르지 않지 않냐. 중학교 때 당했던 농구공 탈취사건 술 깨고 쓰겠다”고 했다. 반면 안세하의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는 글도 있었다. 자신을 안세하의 한 학년 후배라고 주장한 C씨는 “학교생활 같이 했지만 저렇게 한 일은 있던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다. 너무 과정된 일이었던 것 같고, 안세하는 평소 주변 사람 잘 챙기고 동생들도 잘 챙겼던 형”이라고 했다. 이 같은 추가 주장에 대해 소속사는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소속사는 “수사를 통해 학교폭력 게시글이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힐 예정”이라며 “근거 없이 아티스트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07:18:43[파이낸셜뉴스] 한국적 소재를 바탕으로 내용과 형식, 노래와 연기, 무대와 구성 등 모든 파트에서 높은 완성도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 등장했다. 지난 2022년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과 2023년 K-뮤지컬 국제마켓 리딩 쇼케이스를 거쳐 2024년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홍련’이다. 초연 개막일이 7월 30일인데 일찌감치 매진행렬이 시작돼 10월 20일 폐막까지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뮤지컬 ‘홍련’은 전래동화 '장화홍련', 고전설화 '바리데기' 그리고 제주도 무속신화 '차사본풀이'의 인물들을 한 자리에 모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한국적 소재의 뮤지컬들이 주로 역사물인 경우들이 많은데, ‘홍련’은 동화·설화·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참신한 소재의 창작 뮤지컬이다. 주인공 홍련은 '장화홍련'의 동생 홍련인데 아버지와 남동생을 살해한 것에 대해 천도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천도정 재판관은 바리공주이다. 바리공주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저승의 고난길을 선택했던 그 제주도 설화의 바리공주다. 강림과 일직, 월직차사는 제주도 신화 '차사본풀이'의 인물인데 저승길로 인도하는 저승사자다. 홍련을 재판하는 이야기지만, 여기에 바리공주의 이야기들과 홍련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가부장제의 상처에 대한 뻔한 이야기가 아닌 지금의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발전된다. 이러한 주제의 확장은 ‘홍련’이 성공할 수 있었던 첫 번째 포인트다. 캐릭터가 정교하게 설정돼 있는데 한복에 스니커즈를 입고 등장한 홍련은 시종 반항적인 태도를 보인다. 재판관 바리공주는 극의 중심을 묵직하게 잡아준다. ‘신과 함께’에선 주인공이던 강림은 여기에선 바리공주의 충직한 하수인으로 등장한다. 캐릭터 배치를 통해 가부장제를 벗어나는 통쾌함을 전달하는 섬세한 캐릭터 세팅이 두 번째 성공 포인트다. 뮤지컬 ‘홍련’은 스탠드 마이크를 전면에 배치해 공간은 이승과 저승 사이 재판장이지만 형식적으로는 마치 콘서트 같은 쇼 구성으로 장면을 진행했다. 이러한 극적 설정은 관객에게 직접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과 잘 어울렸다. 그리고 이 재판이 죄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해원(解冤)을 하는 씻김굿으로 전환되는 순간, 형식이 발전되고 주제가 확장됐다. 관객들이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이렇듯 설명이 아닌 음악과 장면으로 주제를 풀어가는 것이야말로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리고 바리 역의 이아름솔이 노래하는 넘버 ‘씻김’은 극장 전체를 꽉 채우는 소리를 통해 짜릿한 전율과 함께 이 공연을 완성시키는 최고의 장면이다. 주제와 형식을 정확하게 사용해 소극장에서의 효과를 극대화한 형식이 ‘홍련’의 세 번째 포인트다. CJ문화재단, K-뮤지컬국제마켓 등 단계적 개발을 거친 덕에 초연인데도 불구하고 완성된 형태로 무대에 올라갈 수 있었는데, 이는 창작뮤지컬의 제작시스템과 창작진들이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소재 선택뿐만 아니라 주제 확장을 통해 가부장의 문제가 아닌 상처받은 인물들이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발전시킨 배시현 작가의 공도 주목된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곡을 만들고 음악을 통해 공간을 장악하며 드라마를 완성시킨 박신애 작곡가, ‘붉은 낡엽’, ‘동네’ 등의 작품을 통해 차세대 연출가로 주목받고 있는 이준우 연출가의 섬세한 연출 그리고 신진 제작사로서 작품의 완성도를 중심에 놓고 과감하게 제작을 추진한 옥한나 프로듀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홍련'의 초연을 놓치지 말라고 강력 추천한다. 거의 매진이라는 맹점이 있으나, 올가을 좋은 공연을 보고 싶다면 남은 좌석이라도 꼭 붙잡길. /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9 11:18:36배우 고창석이 뮤지컬 '킹키부츠'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고창석은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펼쳐진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돈(DON) 역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시기, 아주 특별한 부츠를 제작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포용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탄탄한 스토리와 한 번 들으면 절로 몸이 들썩이는 흥겹고 세련된 음악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모두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스테디셀러 히트작이다. 고창석은 '킹키부츠'에서 불 같은 성격으로 이따금씩 갈등을 일으키는 구두공장 직원 돈 역을 맡았다. 2014년 한국 초연부터 2022년 다섯 번째 시즌까지 꾸준히 돈 역으로 활약하며 '돈 장인'으로 불리는 고창석은 '킹키부츠' 10년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고창석은 파워풀한 가창력과 풍부한 성량을 마음껏 뽐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극의 웃음을 담당하는 상남자 돈의 매력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해 현장을 유쾌한 에너지로 물들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고창석은 오랜 시간 다수의 작품과 숱한 무대 경험으로 다져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감탄을 자아내며 '연기의 신' 타이틀을 재차 입증했다.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롤라의 천적에서 점차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변화하는 돈의 심리 변화를 묵직한 연기로 그려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들었다. 열띤 환호 속에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공연 첫 무대를 성료한 고창석은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정말 감사하게도 초연 때부터 '킹키부츠'와 함께했는데 벌써 10년이라니, 여섯 번째 시즌까지 함께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 오랜만에 '킹키부츠' 팬분들을 뵙게 돼 떨리면서도 즐겁고 행복하다. 늘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무대에 설 수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창석이 출연하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고창석은 오는 10월 영화 '더 킬러스'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더 킬러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더 킬러스'를 대한민국 대표 감독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탄생시킨 4편의 살인극을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로,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빌리언스
2024-09-09 11:17:15[파이낸셜뉴스] 건강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프리미엄 ‘안창비프 컬렉션’ 출시에 맞춰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등장한 광고 영상이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안창비프 컬렉션’ 출시 영상은 ‘미지의 테이스트’를 주제로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등장하고, SNS상에서 화제가 되는 뮤지컬 ‘시카고’와 오페라 ‘리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뮤지컬의 한 장면처럼 연출한 무대와 재즈풍의 사운드를 배경으로 최재림은 깔끔한 수트를 갖춰 입고 복화술로 “모르셔도 됩니다”란 대사로 재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상의 하이라이트에서 “알고 싶으시죠?”라며 ‘미지의 테이스트’가 써브웨이 신메뉴인 ‘안창비프&머쉬룸 샌드위치’임을 소개한다. 마지막에 ‘안창비프 컬렉션’을 본인이 재료를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추천된 조합으로 쉽게 주문할 수 있는 썹픽’으로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마무리된다. 이 광고 영상은 업로드 이틀 만에 합산 6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바이럴 되고 있다. ‘안창비프 컬렉션’은 써브웨이가 올가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컬렉션으로 △안창비프&머쉬룸 △안창비프 △머쉬룸 으로 구성된 샌드위치 3종과 샐러드 3종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05 13:44:37[파이낸셜뉴스]은행연합회가 오는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청소년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뮤지컬과 보드게임 등의 콘텐츠로 청소년들의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금융위원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금융이야기’라는 주제로 청소년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은행연합회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은행연합회의 대표적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뮤지컬 ‘유턴’을 공연한다. 보드게임 ‘금융맨 도둑잡기’를 통해서 미래를 대비하는 금융생활의 중요성을 습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금융뮤지컬은 은행연합회가 올바른 금융생활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작한 뮤지컬이다. 2016년부터 전국의 중학교를 찾아가 500회 이상 공연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대한민국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금융지식을 학습하고 건전한 금융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3 18:12:58[파이낸셜뉴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의 아내이자 뮤지컬 배우인 김사은이 임신초기부터 '임산부다이어트'를 했다고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사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변에서 임신 9개월차인데 왜 이렇게 부기가 없냐, 어떻게 관리했냐, 식단 어떻게 했냐고 진짜 많이 물어본다"라며 "임신 후 9개월 동안 했던 자기관리를 설명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임신 전 몸무게가 44kg이었는데, 임신 30주차인 현재 49.8kg이다"라며 "걷기를 많이 했다. 임신 기간에 단 게 많이 당기는데 그걸 많이 자제했다"고 말했다. 김사은은 부기가 없고 배만 볼록 나온 비법에 대해 먼저 혈당 관리를 꼽았다. 그는 "혈당 관리를 열심히 했다. 임당에 걸리면 식단 관리 등 고생을 많이 해야 해서 초기부터 혈당 체크를 열심히 했다"라며 "부기와 혈당에 도움이 되는 티도 챙겨 먹었고 이에 임신당뇨 검사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신을 하면 입맛이 당긴다"며 "과일이 엄청 먹고 싶은데 저는 과일을 많이 자제했다. 과일을 먹으면 혈당이 엄청 오르니까 달콤한 사탕 하나와 수박 몇 조각으로 대체했다"라고 말했다. 임신성 당뇨 피하려면 '혈당조절' 신경써야 김사은이 혈당 조절에 신경 쓰는 이유는 임신성 당뇨를 피하기 위해서다. 임신 중 과도한 과일 섭취 등을 통해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태아의 선천성기형 발병률이 높아지고 거대아가 될 수 있으며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비만이 되거나 당에 내성을 보일 수 있다. 또 분만 중 엄마와 신생아의 합병증 가능성을 높아지므로 임신 중 혈당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임산부의 피로 해소와 태아 뇌 건강 등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다량으로 섭취하면 비만이나 임신성 당뇨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하루 평균 200kcal 정도의 과일을 먹는 것이 적당하며 한 가지 과일만 먹는 것보다 제철 과일로 다양하게 먹는 것이 좋다. 식단 조절 외에도 임신성 당뇨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운동이 있다. 걷기, 수영, 필라테스 등 저강도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신체 내 인슐린 작용과 효과를 상승시켜 혈당을 정상범위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산후 비만 막으려면 11~16㎏가 적정 체중 증가 범위 적정 체중 증가량에 비해 몸무게가 너무 늘어도 산후 비만의 우려가 커진다. 복부·허벅지뿐 아니라 얼굴, 팔뚝 등에까지 지방이 붙기 쉽다. 또 갑자기 몸무게가 늘며 살이 틀수도 있다. 임산부의 체중 증가 안전 범위는 보통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정하는데 BMI 18.5~24.9 이내의 보통 체격 임산부라면 11~16㎏, BMI 25~29 사이의 과체중인 경우라면 7~11㎏ 정도가 적정 체중 증가 범위다. 하지만 산후 비만을 걱정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 역시 조심해야 한다. 산모가 적정 수준의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을 경우, 태반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태아의 대사적 발달 및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임산부에게 권장되는 추가 칼로리는 하루 평균 260~300kcal 수준으로 임신 3개월까지는 하루 150kcal, 이후 6개월간은 하루 300kcal 정도 더 섭취가 필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3 06:16:18[파이낸셜뉴스] “한국 뮤지컬 배우들은 재능이 뛰어났고 다들 프로페셔널하게 준비해왔다.” “뛰어난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선택하기 힘들었다.”('뮤지컬 '알라딘' 크레에이티브팀) 오는 11월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 '알라딘'의 미국 현지 제작진들이 한국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20일 서울 중구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뮤지컬' 알라딘'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알란 맨켄 작곡가와 케이시 니콜로 안무 겸 연출 그리고 앤 쿼트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앤 쿼트 프로듀서는 한국 초연을 앞두고 “배우 캐스팅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한국 뮤지컬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체감했다”며 “(오디션 참가) 배우들의 역량이 매우 뛰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알라딘'을 비롯해 '라이온 킹', '노트르담의 꼽추', '겨울왕국', '미녀와 야수' 등을 공동 프로듀싱했다. 앞서 지난 6일 애스앤코는 10여차례 오디션 끝에 선발된 '알라딘'의 한국 캐스팅을 공개했다. 알라딘 역에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 지니 역에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 그리고 자스민 역에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등 총 37명이 함께한다. 케이시 니콜로 연출 겸 안무는 이날 배우 선발 기준에 대해 “배우의 매력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며 “그 배우의 에너지와 차별화된 개성 그리고 배우들 간 시너지를 중시했다”고 말했다. 극중 램프의 요정인 지니과 관련해선 “요정이라기보다는 사람처럼 보이도록 (연출)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니 캐릭터가 첨단 영상 기술을 활용해 표현되기보다는 무대 위에서 뛰고 달리는 등 아날로그 적으로 연출된 것 같다는 질문에 따른 답변이었다. 그는 “마치 스탠드업 코미디언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다. 또 알라딘과 지니의 브로맨스를 돋보이게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알라딘’은 최근 10년간 '라이온 킹' '위키드' '해밀턴'에 이어 초연 이래 가장 성공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손꼽힌다. 2024년 기준 3500회 이상 공연으로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1992년 개봉한 원작 애니메이션은 그해 최고의 흥행작에 등극했으며 주제가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는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실사영화, 뮤지컬 '알라딘'의 음악을 담당한 알란 멘켄은 디즈니의 또다른 대표작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등으로 에미상, 그래미상, 아카데미상, 토니상 등을 수상한 주역이다. 알란 멘켄은 이날 알라딘의 대표곡 ‘어 홀 뉴 월드’ 탄생 일화를 밝혔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작업 당시 유명 작사가 팀 라이스를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3시간 만에 3곡을 썼는데, 그중 하나가 ‘어 홀 뉴 월드’였다"며 "당시 가사를 내 맘대로 붙였다. 세상이 내 발밑에 있다는 식으로 썼는데, 팀 라이스가 이를 ‘어 홀 뉴 월드’라고 바꾸면서 사랑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노래로 만들었다"고 만족해했다. 뮤지컬에는 원작의 명곡 중 5곡 '아라비안 나이트(Arabian Nights)', '원 점프 어헤드(One Jump Ahead)', '프렌드 라이크 미(Friend Like Me)', '프린스 알리(Prince Ali)', '어 홀 뉴 월드'가 고유의 매력은 유지하면서도 무대에 맞게 편곡됐다. 특히 '프렌드 라이크 미'는 새로운 스윙 버전으로 편곡돼 지니가 이끄는 약 8분가량의 스펙터클한 쇼로 펼쳐진다. 케이시 니콜로 연출 겸 안무는 "알란이 ‘어 홀 뉴 월드’를 좀 더 로맨틱하고 반짝반짝이게 바꿨다"며 "안무와 무대에 맞게 새로 편곡해 줘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알란 멘켄은 “기존 곡을 그대로 쓰고 싶지 않다”면서 “'알라딘' 실사 영화에서도 각색했고 뮤지컬에서도 다시 편곡해 새로운 요소를 만들고자 했다. 핵심 곡은 다 편곡했다. 새 곡은 기존 음악에 잘 녹아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스민의 사랑과 관계에 초점을 맞춘 새 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디즈 펠레스 월스(These Palace Walls)’를 추가했다. 당시 45분 만에 기본 선율을 완성했다”고 부연했다. 앤 쿼트 프로듀서는 이날 마지막 인사로 "한국에서 초연하게 돼 기쁘다. 팀 역량도 뛰어나서 빨리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뮤지컬 '알라딘'은 전 세계 4대륙,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 약 2000만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한국 초연은 서울, 부산 2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오는 11월 22일 샤롯데씨어터 개막한다. 한국 초연은 알라딘문화산업전문회사, 롯데컬처웍스가 공동 주최, 에스앤코가 제작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0 17:09:0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고헌 박상진 의사는 1916년 노백린·김좌진 등을 광복회에 가입시켜 조국 광복을 위한 본격적인 항일투쟁을 전개한 울산 출신의 독립투사로 광복회 총사령을 역임했다. 특히, 1910년 양정의숙을 졸업한 박 의사는 졸업 후 법관 시험에 합격했지만 “독립운동가를 내 손으로 단죄할 수 없다”라며 임용을 거부하고 만주 지역에서 무장독립운동을 위한 학교를 세워 운영하고 해외에서 무기를 구입해 일본인 고관이나 한국인 친일 인물들을 처단하는 것을 목표로 치열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1918년 체포됐으나 변호사 선임 등을 거부하고 1921년 8월 13일 37세의 나이로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 고헌 박상진 의사의 독립 정신을 그린 뮤지컬이 광복절 박 의사 생가에서 공연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광복절인 15일부터 나흘간 매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북구 송정동 박상진 의사 생가 광장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실경 뮤지컬 '박상진'을 공연한다. 실경 뮤지컬 박상진은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로 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고헌 박상진 의사의 치열한 독립정신을 표현한 창작 뮤지컬이다. 박상진 의사 역은 창작뮤지컬 '이예', '울산 임진왜란'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감동을 선사한 배우 이광용이 맡았다. 이외에 실력파 뮤지컬배우 이형빈, 서지우, 한수경, 지역 거점 배우 황인준, 김영민 등 25명이 출연한다. 특히 17일 오프닝 연주에는 울산지역 거주 외국인으로 이뤄진 울산프렌즈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18일 공연에는 울산 출신 청년 성악가 이은선 씨가 박 의사 부인 역으로 출연한다. 공연은 초대권 소지자 우선 관람이지만 초대권이 없어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기간 오후 5시부터는 박 의사 생가에서 어린이를 위한 기념 촬영장도 운영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현장에서 지속적인 실경 뮤지컬 공연을 열어 울산의 독창적인 역사 문화관광 콘텐츠 상설 공연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13 09:07:51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LINC 3.0 사업단은 최근 일광해수욕장 갯마을축제 특설무대에서 기장군 대표 브랜드 뮤지컬 '시랑' 쇼케이스 공연을 성황리에 가졌다고 8일 밝혔다. 동서대학교와 기장군은 함께 (재)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2023~2024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 사업'에 선정돼 영화 영상문화 교육·체험을 통한 지역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와 일자리 창출까지 도모하는 '에버그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기장 군민이 주축이 되어 만든 공연인 뮤지컬 '시랑'은 에버그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산 기장군의 기장 8경 중 하나인 시랑대의 전설을 기초로 한 뮤지컬로 바다 세계의 시랑 공주와 육지 세계의 미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신작 뮤지컬로 이번 에버그린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창작된 뮤지컬이다.이번 쇼케이스에는 20명의 기장군민 배우들이 동서대 뮤지컬엔터테인먼트 제작진과 함게 만든 '기우제, 저 넘어 에는, 수군수군' 등 3개의 장면을 선보여 갯마을축제에 오신 관객들에게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08 18:2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