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후베이성의 한 건물 내 엘리베이터에서 두 소년이 배설물을 승강기 버튼에 바르는 장난을 쳐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소후뉴스, 중국망 등 현지 매체들이 입수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각) 빨간색 옷을 입은 아이가 바닥에 떨어진 배설물을 발로 차서 엘리베이터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엘리베이터 안에서 흡연하고 있던 검은색 옷을 입은 또 다른 남자아이가 바닥에 밀어 넣은 배설물을 휴지로 주워 승강기 층수 표시가 된 버튼에 묻히고 사라진다. 해당 건물 소유주는 엘리베이터에서 악취가 지속되자 CCTV를 돌려보다 두 아이의 이 같은 장난을 알게 됐다. 소유주는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악취가 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났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분노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어린 아이라도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3 21:05:27[파이낸셜뉴스] 월셋집에 살던 세입자 여성이 몰래 고양이 6마리를 키우고 집을 망가뜨려 놓고 퇴거하며 되려 욕설까지 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의 한 대학가 인근에서 임대업을 한다는 A씨는 지난 5월 한 커플에게 집을 임대했다. 그런데 이들은 첫 달부터 월세를 밀리더니 계약 기간 만료 전인 지난 9월 갑자기 중도 퇴거를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이사를 가버렸다. 결국 며칠 뒤 월셋집을 청소하러 방문한 A씨는 악취에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문을 열자 고양이 배설물과 담배 냄새가 뒤섞인 악취와 함께 온갖 쓰레기와 벌레가 널브러져 있었다. A씨는 “정말 처음 맡아보는 소 배설물을 안 치운 외양간 냄새였다. 눈이 시릴 정도의 악취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작은방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새로 단 게 있는데 바람 나오는 곳을 여니까 정체 모를 벌레들이 떨어졌다. 싱크대 밑엔 구더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온라인상에 공개한 집 내부 사진을 보면 집 외부 복도에는 털이 덕지덕지 붙은 각종 고양이 관련 물품과 창틀엔 담뱃값과 라이터가 쌓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A씨는 깜짝 놀라 여성 세입자 B씨에 전화를 걸었고 B씨는 되려 “고양이 배설물 치우면 되잖아”,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돈 깔려고 하니까 나 신고한다. X발X아” 등 욕설을 쏟아냈다. A씨는 “입주 후 안 낸 전기요금 42만 원, 미납된 월세와 관리비, 청소비, 도배비 등을 합치면 400만 원이 넘는다. 이를 받기 위해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돌아온 것은 욕설 문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연을 들은 박지훈 변호사는 “보증금 자체가 손해배상을 담보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연히 차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에 B씨가 욕설을 하는 등 메시지를 보내는 건 협박죄라던지 스토킹법 위반이 될 수 있다”며 “집 훼손의 정도가 심해 그 부분에 대한 또 다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어 B씨에 불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2 18:26:06[파이낸셜뉴스] 경기 김포 주택에서 혼자 살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2분께 장기동 점포겸용 다세대주택 3층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 빌라 출입문을 개방한 소방대원들은 집 안에서 숨진 A씨(66)를 발견했다.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경찰은 그가 사망한 뒤 오랜 기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집 안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시신에서도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해당 주택에서 혼자 살고 있었으며 최근에는 가족들과의 왕래도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특정할 수 없어 부검을 의뢰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3 13:45:39[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식당을 찾은 외국인 손님들이 생활 쓰레기를 담은 종이봉투를 식당에 버리고 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1일 YTN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식당에 외국인 손님 2명이 손에 커다란 봉투를 든 채 방문했다. 종이 봉투를 든 남성은 의자 옆 창가쪽에 봉투를 놔두고 밥을 먹은 후 들고 왔던 봉투를 그대로 놓고 식당을 떠났다. 테이블을 정리하러 온 직원에 의해 발견된 이 봉투 안에는 먹다 남은 사과, 햄버거 포장지 등의 생활쓰레기들이 한가득 들어있었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았다는 식당 매니저 A씨는 이들이 쓰레기 봉투를 일부러 버리고 간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김밥, 배 껍질, 포장지부터 해서 별것이 다 들어있었다"라며 "딱 여는 순간 악취가 났다. 커피 테이크아웃 잔 정도는 놓고 가시는 분이 종종 있지만 생활 쓰레기를 통째로 놓고 가는 분은 처음이다"라고 황당해 했다. A씨는 “식사를 끝낸 (손님들이) 쓰레기 놔둔 곳을 보고 쳐다보고는 그냥 가더라”며 “그 장면을 보고 '아 이거 일부러 놔두고 갔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식당측은 이 외국인 커플이 쓰레기봉투를 일부러 버리고 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음식 값을 카드로 결제했기 때문에 조회하면 신원 추적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이 쓰레기로 인해 피해가 생기면 손해배상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31 22:44:06고질적인 악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동천의 수질개선을 위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동천은 부산진구에서 시작해 동구 북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8.7㎞의 도심 하천이다. 부산시는 오는 9월부터 동천 수질개선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동천의 수질은 2017년 바닷물을 공급하는 2차 해수도수사업 이후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9.9㎎/L에서 2021년 4.1㎎/L로 59%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는 감조하천인 동천은 퇴적물 증가로 인한 수질오염이 심해져 여전히 악취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강우에 따른 월류 하수의 하천 유입과 수온 상승 등으로 하천 바닥 퇴적물이 부패되면서 스컴과 악취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지용수 확보와 오염원 유입 차단을 함께 추진한다. 먼저 유지용수 확보 및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부전천 상류 성지곡 계곡수 동천 직유입 사업과 동천 해수도수 관로 보수 및 준설사업을 내년 6월까지 추진한다. 성지곡 계곡수를 동천으로 직접 유입시켜 하천 유지용수로 활용하고, 오염물질 하천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부전천내 오·우수 분리벽(L=1.7㎞)을 설치한다. 또 악취와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침사지와 웨어를 철거해 수질오염원을 제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해수도수 관로의 누수로 광무교까지 유지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도수 관로 보수공사와 동천 준설 및 정화사업을 올해 9월부터 추진한다. 내년 6월까지 사업비 41억원을 들여 1·2차 도수관로 파손 부위, 원인분석 조사를 실시하고 하천내 침전 퇴적토 제거 등 하상 준설과 정화, 노후 시설물을 보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동천본류와 부전천 일대 초기강우 시 도로, 공사장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오염원의 차단을 위한 비점오염원저감시설 설치를 2026년까지 추진하고, 2028년까지 재개발, 재건축 등 하수관로 미정비된 구역을 정비해 동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다양한 개선안을 마련해 맑은 물이 흐르는 동천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30 18:18:11[파이낸셜뉴스] 고질적인 악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동천의 수질개선을 위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동천은 부산진구에서 시작해 동구 북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8.7㎞의 도심 하천이다. 부산시는 오는 9월부터 동천 수질개선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동천의 수질은 2017년 바닷물을 공급하는 2차 해수도수사업 이후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기준 9.9㎎/ℓ에서 2021년 4.1㎎/ℓ로 59%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는 감조하천인 동천은 퇴적물 증가로 인한 수질 오염이 심화해 여전히 악취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강우에 따른 월류 하수의 하천 유입과 수온 상승 등으로 하천 바닥 퇴적물이 부패되면서 스컴과 악취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지용수 확보와 오염원 유입 차단을 함께 추진한다. 먼저 유지용수 확보 및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부전천 상류 성지곡 계곡수 동천 직유입 사업과 동천 해수도수 관로 보수 및 준설사업을 내년 6월까지 추진한다. 성지곡 계곡수를 동천으로 직접 유입시켜 하천 유지용수로 활용하고, 오염물질 하천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부전천내 오·우수 분리벽(L=1.7㎞)을 설치한다. 또 악취와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침사지와 웨어를 철거해 수질오염원을 제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해수도수 관로의 누수로 광무교까지 유지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도수 관로 보수공사와 동천 준설 및 정화사업을 올해 9월부터 추진한다. 내년 6월까지 사업비 41억원을 들여 1, 2차 도수관로 파손 부위, 원인분석 조사를 실시하고 하천내 침전 퇴적토 제거 등 하상 준설과 정화, 노후 시설물을 보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동천본류와 부전천 일대 초기강우 시 도로, 공사장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오염원의 차단을 위한 비점오염원저감시설 설치를 2026년까지 추진하고, 2028년까지 재개발, 재건축 등 하수관로 미정비된 구역을 정비해 동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그동안 꾸준히 동천의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면서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다양한 개선안을 마련해 맑은 물이 흐르는 동천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30 09:09:46[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환경공단은 '생곡음식물자원화시설'이 한국환경공단에서 실시한 2023년도 악취기술진단 완료시설 운영관리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생곡음식물자원화시설은 음식물처리 자원화를 위해 지난 2005년 부산 최초로 건설돼 운영 중인 음식물자원화시설이다. 이 시설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운영돼 오다가 협약이 종료되면서 2017년 부산환경공단으로 이관됐고, 이후 시설 노후화로 인해 악취 민원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한국환경공단의 악취기술진단을 바탕으로 음식물 반입동 출입문 최소 개방, 에어커튼 수시 가동, 음식물 쓰레기 잔여 고형물 침출수 고압수 세척, 악취포집시설 설계변경, 악취방지시설 추가 설치 등 시설·공정 개선을 추진했다. 또 2025년 신규 악취포집시설을 설치하고, 2026년 세정탑 악취방지설비를 교체하기로 하는 중기계획도 세워 추진하기로 했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생곡음식물자원화시설의 지속적인 시설개선과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앞으로도 음식물처리시설의 친환경적인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나가겠다”면서 “아울러 이 시설이 그간 기피시설로 치부되던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개선에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16 10:31:45【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2026년 수도권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 기초 지자체들이 소각장 건립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와 송도자원환경센터를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은 소각장이 더 이상 혐오·기피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근 10억원을 투입해 두 소각장 내 업무처리 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로를 설치했다. 이 달부터 견학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자원환경센터를 방문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인천로봇랜드도 위치해 이곳에 소각장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청라자원환경센터는 하루 42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과 하루 1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사료화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에 도착하자 환경해설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환경해설사를 따라 청라자원환경센터 업무동 건물에서 소각장을 연결하는 터널 모양의 녹색통로인 그린존을 지나자 견학로가 나왔다. 소각장 건물에 발을 딛고 있는 데도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이웃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했다. 1층에 설치된 견학로를 따라 가면 생활폐기물 반입부터 소각되는 과정과 모든 작업을 컨트롤하는 중앙제어실 등을 볼 수 있다. 그린존을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은 청라자원환경센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센터 모형이다. 이곳에서 청라자원환경센터 내 시설의 위치와 수행하는 사업을 알려줬다. 이곳을 지나자 각 공정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청라아카이브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 공정별 명칭이 적힌 버튼을 누르자 대형 모니터에 공정별 내용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폐기물 반입장을 투명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놨다.생활폐기물이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오면 쓰레기 계량대를 거쳐 무게를 잰 후 폐기물 반입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반입 차량은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30~35대가 들어온다. 반입장에 폐기물을 하역하면 주민 감시단이 폐기물의 상태를 살피는 성상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6개의 문을 통해 6000t~7000t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0m, 넓이 9000㎥의 폐기물 저장소로 밀어 넣는다. 여기서 폐기물에 물기를 빼는 작업 후 소각로로 보내 소각하게 된다.폐기물 반입장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보니 냄새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스피드 도어, 에어카트 등을 설치하고 하역 작업 동안 바이오 EM균 성분을 사용하는 탈취기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음압시설을 설치해 냄새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처리했다. 견학로에서 소각로도 볼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다이옥신, 입자상 물질을 제거하는 반응식여과집진기(필터),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탈질설비(SNCR) 등 3개의 방지 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폐기물을 소각하고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자동 측정하는 클린시스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소각로 연돌(굴뚝) 속 중간지점에 설치해 24시간 연속 측정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배출가스를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루 500t 규모 용량의 소각시설을 24시간 최대 가동해도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경인고속도로 통행차량 배출가스의 0.14~0.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여열을 재활용해 청라·송도 인근지역의 지역난방 열원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으로 총 32만5649G㎈, 약 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청라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스포츠파크를 운영해 지난해 10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에게 친숙하고 필요한 시설로 인식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7-07 18:28:38【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2026년 수도권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 기초 지자체들이 소각장 건립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와 송도자원환경센터를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은 소각장이 더 이상 혐오·기피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근 10억원을 투입해 두 소각장 내 업무처리 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로를 설치했다. 이 달부터 견학을 받고 있으며 이 달에만 두 시설에 4000여명의 견학이 예약돼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연간 4만5000명의 시민들이 견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자원환경센터를 방문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인천로봇랜드도 위치해 이곳에 소각장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는 하루 42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과 하루 1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사료화 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에 도착하자 환경해설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청라·송도자원환경센터는 견학하는 사람들에게 시설을 안내하고 작업과정을 설명해 주기 위해 환경해설사를 각 20명씩 총 40명을 두고 있다. 환경해설사를 따라 청라자원환경센터 업무동 건물에서 소각장을 연결하는 터널 모양의 녹색통로인 그린존을 지나자 견학로가 나왔다. 소각장 건물에 발을 딛고 있는 데도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이웃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했다. 1층에 설치된 견학로를 따라 가면 생활폐기물 반입부터 소각되는 과정과 모든 작업을 컨트롤 하는 중앙제어실 등을 볼 수 있도록 해놨다. 그린존을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은 청라자원환경센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센터 모형이다. 이곳에서 청라자원환경센터 내 시설의 위치와 수행하는 사업을 알려줬다. 이곳을 지나자 각 공정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청라아카이브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 공정별 명칭이 적힌 버튼을 누르자 대형 모니터에 공정별 내용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폐기물 반입장을 투명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놨다. 생활폐기물이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쓰레기 계량대를 거쳐 무게를 잰 후 폐기물 반입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반입 차량은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30∼35대가 들어온다. 반입장에 폐기물을 하역하면 주민 감시단이 폐기물의 상태를 살피는 성상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6개의 문을 통해 6000t∼7000t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0m, 넓이 9000㎥의 폐기물 저장소로 밀어 넣는다. 여기서 폐기물을 들었다 놨다 하고 파동도 주고 해서 물기를 빼는 작업을 한다. 그런 후 소각로로 보내 소각하게 된다. 폐기물 반입장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보니 냄새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스피드 도어, 에어카트 등을 설치하고 하역 작업 동안 바이오 EM균 성분을 사용하는 탈취기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음압시설을 설치해 냄새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처리했다. 견학로에서 소각로도 볼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다이옥신, 입자상 물질을 제거하는 반응식여과집진기(필터),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탈질설비(SNCR) 등 3개의 방지 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폐기물을 소각하고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자동 측정하는 클린시스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소각로 연돌(굴뚝) 속 중간지점에 설치해 24시간 연속 측정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배출가스를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루 500t 규모 용량의 소각시설을 24시간 최대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경인고속도로 통행차량 배출가스의 0.14∼0.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여열을 재활용해 청라·송도 인근지역의 지역난방 열원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으로 총 32만5649G㎈, 약 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청라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스포츠파크를 운영해 지난해 10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계운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에게 친숙하고 필요한 시설로 인식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7 13:58:00【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지역 고질적 문제였던 악취 민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악치 민원 발생 건수는 284건으로 지난해 동기 429건 대비 33.8% 감소했다. 민원 감소는 악취 발생 원인과 시기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기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저감 대책을 마련한 결과다. 상반기에 접수된 민원을 살펴보면 축산악취 220건(77%), 공장악취 33건(12%), 기타 생활악취 31건(11%)으로 나타났다. 이에 익산시는 축산악취감시반을 운영해 민원에 즉각 대응하고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야간순찰과 야간 악취 시료 포집 집중 실시, 가축분뇨 불법투기 단속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악취가 발생한 경우 '익산악취24' 앱으로 접수하거나 전화로 익산시에 신고하면 즉각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01 16: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