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과 서울대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우주경제시대의 흐름에 대응하는 국방우주 정책·기술을 주제로 '제10차 국방기술포럼'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우주는 국가 안보와 전략적 우위 확보를 위한 국방의 중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국방우주 정책 다변화로 우주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우수한 민간 기술을 국방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군과 우주항공청, 우주산업 관련 업체, 학계 전문가 등 산·학·연·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우주시대 대응을 위한 국내 국방우주 분야 정책 방향과 우주무기 체계 획득 및 국방우주 산업 육성 방안, 차세대 우주기술 등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방우주 정책변화와 육성방안'에 대해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박사는 '변화하는 우주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 국방우주 분야 정책방향'을 제시했고, △정영진 국방대 교수는 '효율적인 우주무기체계 획득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국방우주 발전을 위한 차세대 우주기술'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황기민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방우주 발전을 위한 차세대 우주기술로 레이저 통신을 이용한 우주공간 초연결 기술'을 제안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2 11:28:54[파이낸셜뉴스] 주차요원에게 차를 맡겼다가 차량이 심하게 파손되는 사고를 겪은 억울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고를 일으킨 주차요원은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프 수리비가 차 값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주차요원은 급발진이라고 주장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 당시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 앞 유료 주차장에 주차한 차주 A씨는 주차 관리소 직원에게 차키를 넘겼다. 차량은 2013년에 출고한 수입 SUV 차량으로, 사고는 이 직원이 A씨의 차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A씨 차량을 이동시키기 위해 차에 탄 직원은 운전대를 잡았고, 차량은 움직이기 시작하자마자 속도를 높이며 곧바로 전면에 주차돼 있던 경차를 들이받았다. 1차 충돌 후에도 차량은 계속 직진해 인도에 세워진 구조물을 들이받고 겨우 멈췄다. 당시 인도를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A씨의 차량은 박살이 났다. A씨는 파손된 차를 서비스센터에 맡겼으나 찻값보다 수리비가 더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고를 일으킨 직원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사고가 급발진 때문인지 주차요원의 실수 때문인지 입증할 방법은 없다. 결국 운전자(주차요원) 과실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주차장 측의 영업배상손해보험으로 처리가 될 것이다. 급발진 여부를 밝힐 방법은 현재로선 페달 블랙박스가 유일하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2 06:26:4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의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21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59.17% 찬성으로 가결됐다. HD현대중공업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이날 투표는 전체 조합원 6656명 가운데 93.03%인 6192명이 참여했다. 개표 결과 찬성 3664표(59.17%) 반대 2484표(40.12%) 무료 44표(0.71%)로 집계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가 크게 늘어나는 등 지금이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점을 노조와 조합원들이 잘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것 같다”라며 “교섭 타결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함께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찬반 투표에 부쳐진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3만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470만원, 성과금 지급, 설·추석 귀향비 20만원씩 인상 등을 담고 있다. 1차 때보다 기본급은 1000원, 격려금은 20만원 더 오른 것으로, 노사는 지난 6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지난 8일 조합원 전체 찬반투표에서 반대 59.6%로 부결됐다. 노사는 임금 인상 규모가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추가 교섭해 이 같은 2차 잠정합의안을 만들어 냈다. 노사는 조만간 조인식 날짜를 잡아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21 16:59:0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 19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숨진 연구원 3명은 모두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현장 합동감식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배기가스 배출 설비 등 안전시설에 문제가 없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울산경찰청은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6시간 동안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차량 성능 테스트 체임버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공간 내부 환경을 사고 당시 진행된 차량 성능 테스트 상황과 유사하게 재구성한 뒤 진행됐다. 배기가스의 외부 배출 장비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배기관 가스 누출 여부 등을 세밀하게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감식반은 현장 조사가 끝난 뒤 배기가스에 포함된 일산화탄소가 차량 내부에 유입되면서 연구원들이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1차 소견을 밝혔다. 다만 사고 당시 배기가스 배출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사망자들의 보호장구 착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인을 찾기 위한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은 이날 오전 실시했다. 국과수 역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부검 결과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와 현장 감식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수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밀폐된 체임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를 하던 현대차 남양연구소 소속 연구원 A(45)씨와 B(38)씨, 협력업체 소속 C(26)씨 등 3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 50분께 체임버 안으로 들어갔으며 오후 3시께 시험 차량의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체임버는 온도·습도 등을 제어하면서 차량 성능과 내구성 등을 확인하는 곳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20 18:58:50[파이낸셜뉴스]앞으로 현대자동차·기아 고객은 운전 중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전방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보다 안전한 주행정보를 안내받게 된다. 20일 현대차·기아는 한국도로공사와 경기 성남시 EX-스마트센터에서 '공공-민간 협력 교통안전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보유하고 있는 교통 데이터를 서로 공유해 보다 안전한 도로 환경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고속도로 내 인명피해 발생 원인 중 하나인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위 돌발 상황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기아는 사고 추정구간, 정지차 발생구간, 역주행 발생구간 등 차량이 주행하면서 수집하는 정보를 한국도로공사와 공유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사고 발생, 전방 속도, 갓길 차로, 하이패스 개폐 등의 정보를 현대차·기아와 공유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 고객은 이처럼 실시간으로 수집된 사고·교통 정보를 향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제공받을 수 있으며, 한국도로공사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관리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상무)는 "이번 협약으로 고속도로 위 사고를 보다 신속하게 감지하고 고객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차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행 안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나아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20 15:22:41[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대전 유성구 도안2-2지구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최고 2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는 총 120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173건이 접수돼 평균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5단지 전용면적 84㎡A타입으로 245.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분양한 1차분의 1순위 청약통장 수(6256건)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청약 통장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0월 기준 67개월 연속 아파트 브랜드 평판지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와 대전에서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유토개발의 합작품이라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며 “이번 2차분의 성공적인 청약 결과는 도안신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단지는 1차에서 이미 입지와 상품성, 브랜드 가치를 입증 받은 데다 후속 분양 단지임에도 분양가 차이가 크지 않았던 만큼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는 3단지(1639세대)와 5단지(443세대)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3단지(1223세대), 5단지(393세대) 1616세대를 일반분양한다. 3단지의 경우 단지 남측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있으며,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설립 적정 승인을 받아 초·중학교 신설이 확정됐다. 5단지의 경우 우측에 복용초교가 붙어 있어 있어 3·5단지 모두 ‘초품아’ 단지로 안전한 통학이 가능할 예정이다. 또 3단지와 5단지 모두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사우나, H 위드펫, 독서실, 작은도서관, 힐스 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단지 도보권에 조성되고 있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총 면적 약 76만㎡(약 23만 평)로 서울 올림픽공원(144만7122㎡, 약 43만 평)의 절반 규모에 달한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이 완공되면 충청권 문화콘텐츠의 랜드마크로서 다양한 스포츠 경기와 공연 등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동 목원대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8월(5단지)과 12월(3단지)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20 15:05:1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다만 이전 비행에서 신기술로 환호를 받았던 '젓가락 팔'을 이용한 '슈퍼헤비(로켓의 1단 부분)'의 발사탑 회수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스타십은 이날 오후 4시(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이날 발사 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발사 3분 여만에 슈퍼헤비 로켓 부스터가 상단 우주선 스타십에서 분리됐다. 하지만 지난 5차 비행에서처럼 발사탑의 젓가락 팔에 안착하지 않고 발사장 인근의 멕시코만에 수상 착륙했다. 스페이스X 측은 이날 중계에서 이번에는 로켓 부스터의 지상 회수를 시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우리 팀과 대중의 안전, 발사대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타협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의 성공적인 시험 비행 후, 이번 시도는 부분적인 후퇴를 보여줘 회사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지난 비행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슈퍼헤비의 지상 착륙은 볼 수 없었지만, 스타십의 2단부인 우주선은 계획대로 65분 가량의 비행에 성공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시속 2만6316㎞ 안팎의 속도로 고도 190㎞에 도달해 지구 궤도 항로를 비행한 후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다에 하강, 착수(Splash down)했다. 스타십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탑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다. 이날 바나나 1개를 줄로 매달아 향후 화물 적재를 위한 시험 비행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방문해 머스크와 함께 로켓 발사 모습을 지켜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타베이스 도착 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역사상 가장 큰 물체가 우주로 올라가는 것 뿐 아니라 땅에서 이륙하는 것을 보기 위해 텍사스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 놀라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론 머스크와 위대한 애국자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20 11:09:5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경기도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소재·부품·장비 분야 신기술 보유 중소기업과 함께 국산 무기체계의 지속적인 성능향상을 위한 '제24-3차 혁신기술·장비 소개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소개회에선 과거 소개된 기술이 무기체계에 적용되고 있는 성과를 설명하고, 국산 무기체계의 안정적인 수출과 지속적인 성능향상에 필수적인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정부의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아울러 우수한 개발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기술토의와 사업화 전략 협의가 진행됐다. 방사청은 또 다양한 방산분야 중소기업육성 지원 제도와 부품국산화 제도를 소개하고,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방위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담을 했다. 방사청은 지난해부터 방산혁신기업 등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기술을 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0 11:03:23[파이낸셜뉴스] 하이드로리튬이 국내 대기업에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을 추가로 납품했다. 20일 하이드로리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4일 국내 종합무역회사인 대기업 A사에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48 톤을 1 차로 출하한 이후 지난 11일 대기업 A사와 추가 48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20 일 2차로 48 톤을 출하 완료했다. 이에 따라 11월 들어서만 총 96톤 규모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을 A사에 공급하게 된 것이다. 하이드로리튬 관계자는 “이번 2차 출하는 1차로 출하된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의 A사 품질 검증 통과 및 추가 발주에 따른 것으로써 2차로 출하된 제품도 A사의 구매 규격을 만족하며 우수한 품질을 가지는 것으로 검증되었다”라며 “1차 출하된 제품과 마찬가지로 2차 출하된 제품도 전량 리튬이차전지 소재용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A사와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의 지속적인 공급 및 공급물량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라며 ”하이드로리튬 금산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9월 말부터 11월 20일 현재까지 판매된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은 122톤으로 리튬이차전지 소재업계, 전고체배터리 소재업계, 리튬그리스업계 등으로 판매됐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사측은 금산공장의 리튬사업 매출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하이드로리튬의 리튬회사로의 전환은 가속화될 것으로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0 10:08:01[파이낸셜뉴스] 결혼 2개월 차 남편이 몰래 나이트클럽에 간 사실을 알고 시댁에 털어놓았지만, "웃어넘겨라"라는 대답을 들었다는 여성의 하소연이 알려졌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이트클럽 갔는데 시어머님이 웃어넘기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결혼한 지 두 달 정도 된 새댁이라고 밝힌 A씨는 "남편이 결혼 전에도 술자리를 좋아하긴 했지만 속 썩이는 일은 없어서 걱정 안 했다. 근데 지난주 금요일에 친구들과 놀고 온다고 하더니 다음 날 새벽 4시가 돼서 들어왔다. 연락은 받지도 않고 잔뜩 취해서 왔는데 입에서 술, 담배 냄새가 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남편에게 어디를 다녀왔냐고 추궁했고, 남편은 "노래방" "술집"이라고 횡설수설하더니 결국 "나이트클럽에 다녀왔다. 친구들은 더 놀고 있는데 나 먼저 나왔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안방 문을 잠그고 남편을 거실에서 재웠고, 이튿날 친정 부모님을 찾아가 이 일을 털어놨더니 '남편 싹이 보인다. 결혼 전엔 너 속인 거고 이제 본성이 나오는 거다. 아직 혼인신고 전이니 차라리 지금 깔끔하게 갈라서라'고 조언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후 찾아간 시댁에서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시어머니가 '30대 초반이면 한창 놀 때니까 웃어넘겨라. 살다 보면 더한 일도 생긴다'고 하더라. 이 상황에도 자기 아들 감싸고 도는 거 보니까 화를 주체하지 못하겠다"고 털어놨다. 남편 역시 "유흥업소 가서 외박하고 온 것도 아니고 놀다가 중간에 빠져나왔는데 이혼까지 들먹이는 거냐. 한 번만 봐달라"고 했다는 A씨는 "불과 두 달 전 하객들 다 불러서 결혼식을 했다. 오늘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출근도 못 하고 카페에 있다가 친정으로 갔다. 이런 상황에 어떻게 끝내는 게 현명한지 도와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정 부모님 말 듣는 게 좋을 거 같다", "남편 도덕적인 관념 자체가 잘못됐다", "결혼하고 본성 나온 거라는 엄마 말이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0 06:5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