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NN이 추진하는 대선 후보 TV 토론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수락했지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과 2차 TV 토론에 나서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거부했다. 너무 늦었다 그는 이미 미 대선 투표가 시작됐다면서 추가 TV 토론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는 10일 밤 ABC 주최 해리스와 TV 토론에서 패해 재선 구도에 먹구름이 드리운 바 있다. CNN은 오는 23일 트럼프와 해리스 간 2차 TV 토론을 제안했다. 트럼프는 7월 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토론에서는 바이든을 압도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해리스와 첫 토론에서는 그의 전략에 말려들어 토론 도중 화를 내고 억지를 부리는 등 고전했다. 트럼프는 2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유세에서 “추가 토론이 문제인 것은 너무 늦었다는 점”이라면서 “투표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 3개 주에서는 미 50개주 가운데 처음으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고, 앨라배마 주에서는 11일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이어 해리스를 지목해 “그가 선거 바로 직전 또 토론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는 그가 선거에서 심각하게 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승낙 해리스는 트럼프와 달리 2차 토론을 승낙했다. 해리스 캠프 수장인 젠 오말리 딜론은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와 무대를 함께할 또 다른 기회를 맞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는 이 토론을 합의하는 데 어떤 문제도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스스로도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2차 토론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서 트럼프가 이 토론에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2 05:09:53[파이낸셜뉴스] 2차전지 테마 장세에서 새롭게 '국민주' 지위를 얻기까지 했던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개인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철강 업황 회복에 주가는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2차전지 적자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13% 소폭 하락한 3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33만원을 기록한 후 지난 1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르며 13.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 구간에서 개인은 연일 포스코홀딩스의 주식을 팔았다. 지난 11일 하루 271억8100만원 순매도를 시작으로 5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다. 지난 9일부터 최근 2주간 총 순매도 대금은 2321억원에 달한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 철강은 9~10월을 '금구은십(金九銀十)'이라 언급할 만큼 계절적 성수기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혹독한 6~8월을 지내며 기대감은 낮아진 상태다. 수요 측면에서는 부동산 업황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급에서는 최근 중국 정부가 구설비를 신설비로 치환하는 정책을 중단했으나 효과를 거두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유안타증권 이현수 연구원은 "중국 7~8월 조강생산량이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줄었다"라며 "이달 상순 고로업체 가동률이 2022~2023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조강생산량 감소 영향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이 제품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8월 이후 원재료 가격 하락 폭이 제품 가격 하락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며 스프레드는 제품에 따라 반등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3·4분기 다시 800만t 중반 수준의 제품 판매량을 기록하며 물량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4·4분기 제품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제품 판매가 하락이 이어지며 원재료 투입원가 하락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분기별 영업이익은 50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건은 2차전지부문의 실적 회복이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는 일부 프로젝트들이 준공에 들어가며 초기 낮은 가동률이 3·4분기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영업적자 규모가 전분기 대비 다소 증가(포스코퓨처엠 제외시)하겠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2차전지부문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매출의 경우 2025년부터, 손익은 2026년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4분기에 저점을 확인하며 향후 실적에 대한 부담감은 낮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0 15:51:49[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한미 국방·외교 분야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제25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가 오는 23~24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KIDD 회의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앙카 리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국방부는 "지난해 제55차 SCM에서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에 따라 대북 확장억제 노력 강화, 과학기술동맹으로의 진화를 통한 동맹 능력 현대화, 유사 입장국과의 연대 및 지역 안보협력 강화 등에 대해 긴밀히 합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KIDD 회의에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강화 △조건에 기초한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등 동맹 안보 현안 전반에 대한 사항이 논의된다. 특히 한미는 올 후반기 예정된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의 사전 회의 성격을 갖는 이번 KIDD 회의를 통해 올해 국방 분야 주요 과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조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KIDD 회의는 지난 2011년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합의에 따라 출범한 한미 국방차관보급 협의체로 반기마다 개최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0 10:45:01[파이낸셜뉴스]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 측이 학교 폭력 피해를 부풀렸다는 폭로 글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19일 소속사 SM C&C 측은 “곽준빈에 관한 이슈로 불편함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이와 별개로 당사는 현재 온라인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대한 진위여부를 지적한 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사실관계를 밝히고자 한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글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곽준빈과 동창이었던 시점은 중학교 1, 2학년”이라며 “곽준빈이 실제 학교 폭력으로 힘들어서 자퇴를 했던 시점은 고등학교 때라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글 작성자가 직접 언급했 듯 다른 고등학교를 나온 인물이 곽준빈이 겪은 학교폭력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 이어 “글 작성자가 ‘친구들이 집에 놀러 가거나 어디 사는지 듣고서 좀 놀렸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다만 거지라고 놀린 건 많이 들어서 잘 기억납니다’, ‘몇몇 친구들이 그때 심하게 놀렸을 순 있겠으나’라고 수차례 언급한 것처럼 실제 곽준빈의 가정형편에 대한 지적과 놀림은 중학교 때부터 존재했고,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친구들끼리의 놀이문화이지 폭력은 아니라는 글 작성자의 생각 역시 같은 맥락에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또 “글 작성자의 폭로 중 ‘중학교 2학년 때 (닌텐도) DS를 훔쳤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고 부인했다. 이어 “곽준빈이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5년 당시 동창들에게 확인한 결과 ‘주변의 그 누구도 (닌텐도) DS라는 것조차 몰랐다’고 할 정도로 희귀한 물건이었고, 무엇보다 곽준빈이 게임기를 훔쳤다고 기억하는 이 역시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현재 곽준빈은 업로드 했던 영상으로 많은 지적과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는 반드시 사과해야 했던 부분이고, 당사자 역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곽준빈에 대한 충고를 넘어선 인신공격과 사실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악의적인 공격은 물론이고, 주변 지인들에게 이어지는 무분별한 연좌제식의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 최근 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곽튜브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가 곽튜브와 관련된 폭로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0 09:39:49[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 넘게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인데,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8월 실적 중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월보다 4.3% 감소한 50억 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6.6%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10억 7000만 달러, 대수는 3만 8211대로 전년보다 각각 85.0%, 61.9% 증가했다. 이에 올해 1~8월 누적 자동차 수출 실적은 총 474억 3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국내에서 7월 생산된 자동차는 28만 99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7.1% 줄었다. 기아 등 공장의 시설공사, 한국지엠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산업부는 완성차 업계의 임금협상이 완료돼 이달에는 생산과 수출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월 국내 판매량은 12만 8000대로 전년보다 1.9% 줄었다. 감소세에도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보다 29.7% 증가한 5만 1366대로 집계됐다. 이중 전기차가 60.0%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견인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19 13:58:54스테이크 브랜드 헤비스테이크가 첫 창업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28일 2차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헤비스테이크는 외식 분야 20년 이상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브랜드로 주방, 홀 자동화 시스템 등 혁신 기술을 적극 도입하면서 외식 창업의 문턱을 낮추고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창업설명회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2024년 외식 시장 현황 △창업 준비 시 체크 포인트 △최근 업종 트렌드 등을 안내하면서 헤비스테이크의 경쟁력과 마케팅·교육 본사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한 설명회 참가자들을 위해 헤비스테이크 정육세트를 제공하고 직접 시식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으며 본사 창업 컨설턴트의 1:1 맞춤 상담도 진행됐다. 헤비스테이크 관계자는 “첫 창업설명회에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시면서 추가 설명회 개최 요구가 이어져 추석 이후 2차 설명회를 마련하게 됐다. 단순히 가맹점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과 외식 산업 발전을 함께 이뤄나가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2024-09-19 13:08:23[파이낸셜뉴스] 여행 유튜버 곽튜브(32·본명 곽준빈)가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은 배우 이나은과 함께한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재차 사과했다. 곽튜브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2차 사과문을 올리고 “지난 16일 이탈리아 영상의 업로드 및 비공개로 인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저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상처를 가지고 있다.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한 저의 자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며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 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봤다. 그 결과 내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곽튜브는 “이나은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알고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과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했다”고 했다. 이어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내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나의 자만이었다”며 “나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고 했다. 또 “이번 일로 다시 한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다.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고 덧붙였다. 곽튜브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에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라는 제목으로 이나은과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과거 논란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는데,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폭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가해자라고 해서 널 차단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풀었다. 오해받는 사람한테 피해 주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나은은 “진짜 나를 오해하고 차단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속상했고 슬펐다”고 했다.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은 같은 팀이었던 이현주의 따돌림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2021년 당시 이나은은 촬영 중이던 TV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 중단 수순을 밟았다. 그는 괴롭힘 의혹을 부인했으나 그 꼬리표는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영상에서 곽튜브가 경솔하게 논란이 있는 출연자를 두둔하고 이미지 세탁까지 도왔다는 비판이 나왔고,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같은날 영상을 삭제했다. 교육부도 17일 유튜브 공식 채널 ‘교육TV’에서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폭력 방지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8 22:03:00【 전주=강인 기자】 특별자치도 시행과 특별법 개정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 고질적 경제난과 인구유출, 정치력 부재 등으로 불씨가 꺼져가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광역을 묶는 메가시티 논의가 활발한 상황에서 특별한 자치를 하게 해달라는 고육지책이기도 하다.이같이 중요한 시기에 지역발전과 민생, 의료공백 대응 등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행정을 이끄는 이가 최병관(54) 행정부지사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요직인 지방재정경제실장에서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1896년부터 이어온 전라북도가 올해 전북특별자치도란 이름으로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런 변곡점에서 행정부지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도민들의 민생 해결과 지역 발전에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힘든 점이 많지만 활기차게 일하고 있다는 최병관 부지사를 지난 10일 전북도청 집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간 소회는. ▲2018년 8월 행정안전부로 복귀한 이후 6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기획조정실장으로 2년간 일했던 경험 덕분에 최소한의 적응기간으로 업무를 파악할 수 있었다. 직원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새로운 현안들도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다. 지난 4월 취임하고 바로 '다함께 민생살리기 특별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추경 예산편성이 시작됐고, 이어 4월10일 총선이 진행되면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바쁜 일정이었지만 고향을 위해 일한다는 보람으로 최선을 다했고 정신없이 업무에 열중하다 보니 순식간에 반년이 지나있었다. ―중앙정부 경험이 도정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대통령실에서도 근무했고 행정안전부 꽃이라는 교부세과장과 지방행정정책관도 역임했다. 도청에 복귀하기 직전엔 지방의 재정을 책임지는 지방재정경제실장으로 근무했다. 지방 행정과 재정의 주요 보직을 모두 경험하는 흔치 않은 보직경로를 가졌기에 균형 있는 시각으로 도정을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동안 중앙정부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이어진 많은 인연들도 도정의 주요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전북이 가진 강점을 꼽자면. ▲올해 1월18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만들어졌다. 그동안 중앙에서 가지고 있던 권한을 이양 받아 우리가 잘하고 있거나 잘할 수 있는 정책을 먼저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전북만이 갈 수 있는 우리의 길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우리의 큰 강점이다. 또 대한민국의 미래인 새만금을 보유하고 있다. 광활한 부지 활용이 가능한 새만금은 국가 핵심 정책의 테스트베드 기지로써 정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선도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적지의 여건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전북자치도는 특별법에 반영된 특례들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우리의 강점을 잘 살린 특례들을 추가 반영해 전북자치도가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미래로 이어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전북이 극복해야 할 약점은. ▲산업화 시대 이후 전북이 지속해서 갖고 있는 약점은 제조업이 약하다는 것이다. 정부 정책도 경제정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경제와 산업의 근간이자 기초체력인 제조업이 약하다는 것은 우리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약점이다. 민선 8기엔 이차전지 특화단지,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기회발전특구 등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우리가 만들어낸 성과를 통해 전북자치도의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내서 현재 대부분의 지방이 겪고 있는 인구감소의 위기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김관영 도지사가 일 욕심이 많아 보인다. 참모로 힘든 점은 없나. ▲옆에서 본 김관영 지사는 전북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정말 열정적으로 일하는 분이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조금의 가능성만 있어도 망설임 없이 도전하며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내기 위해 쉼 없이 행동한다. 직접 문제를 해결하시는 스타일이어서 참모로서 보좌하기 훨씬 편하다. 나아가 지사와의 협업은 항상 도전적이지만, 그만큼 성과를 통해 얻는 보람이 크다. 전북 도정을 이끌며 도민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지사께 많은 영감을 받고 있고, 이런 분과 함께 일하는 것은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야심차게 출범했다. 아직 특별법 2차 개정 등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잘 진행되고 있나. ▲지난 1월18일 출범 이후 올해 12월27일 전북특별법(333개 특례)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 조성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연초부터 14개 시군, 의회, 전문가 등 관계 기관과 협력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하고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례가 실행되면 바로 산업적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농생명, 문화관광, 고령친화, 미래첨단, 민생특화 등 5대 핵심 산업에 관한 행정절차를 미리 준비하고 있다. 진행 과정에서는 도민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제도가 제대로 구현되도록 정비하고 있다. 5대 핵심산업 구체화, 재정특례 반영 등 전북특별자치도의 특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군·전문가·도민이 함께 2단계 입법 과제 247건을 추가 발굴하고, 수차례 검토 후 49건을 확정해 현재 국무조정실 및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 일부개정을 추진 중이다. 특히 조문 보강, 재정 특례 등 우선 시행이 필요한 16개 과제는 최대한 개정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의원입법을 통한 개정을 추진 중으로, 현재 개정안이 발의됐고 연내 개정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 ―전북에는 부지사 출신 단체장이 많다. 익산 출신인 부지사를 두고 다음 지방선거 출마설이 나오는데. ▲지금은 지방선거를 논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방선거 출마는 개인의 의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맞는 자질과 시기에 따라 결정되는 문제다. 출마설이 오가는 것은 저에게도, 그리고 도정에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재 저를 비롯해 전북자치도 공직자들은 새로 출발한 전북특별자치도 미래를 설계하며, 전북경제 발전과 도민 삶을 개선하는 일에 하루 24시간도 모자랄 만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kang1231@fnnews.com
2024-09-18 18:50:2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를 51일 앞두고 두번째 암살 시도를 겪으면서 향후 판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 1차 암살 시도와 마찬가지로 트럼프의 지지율이 오른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부동층까지 흡수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판세는 토론 이후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암살 시도 겪은 트럼프, 유세 복귀 CN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 중 하나인 미시간주의 플린트에서 열린 유권자 대담 행사에 참석해 이틀 전 암살 시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17일 연단에서 "대통령직은 위험한 비즈니스"라며 "오직 중요한 대통령들만 총에 맞는다"고 말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40%는 암살 시도를 겪었고 4명은 실제로 목숨을 잃었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트럼프와 맞섰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바이든에게 대선후보를 넘겨받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역시 17일 트럼프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상대 진영의 안부 전화에 "매우 좋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우리나라를 되찾아야 한다"며 "우리는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클럽에서 일정에 없던 골프를 즐기던 트럼프는 총성을 듣고 황급히 몸을 피했다. 당시 골프장에 숨어들어 트럼프 암살을 시도한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는 비밀경호국(SS)의 총격을 받고 달아나다 체포됐다. 트럼프를 노린 암살 시도는 지난 7월 13일 이후 두번째다. 7월 사건 이후 부실 경호 논란에 휩싸였던 SS는 트럼프가 7월 사건과 달리 총에 맞지 않았고, 용의자가 총을 쏘기도 전에 몰아냈다며 경호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7월처럼 트럼프에게 유리할까 영국 런던대(UCL)의 토머스 기프트 미국정치센터 소장은 17일 미국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향한 여러 차례의 암살 시도는 그에 대한 동정 여론을 키울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15일 암살 시도가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발생한 1차 암살 시도를 떠올리게 만든다며 당시 트럼프가 쓰러진 직후 일어나 주먹을 들어올린 장면을 강조했다. 기프트는 "트럼프는 민주주의를 위해 총알을 맞았다는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인 가운데 일부는 그것만으로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지지율은 1차 총격 전인 7월 3일 여론조사에서 2%p 차이로 바이든을 앞섰지만 총격 이후 7월 16~18일 조사에서는 52%의 지지율을 기록하여 5%p 차이로 바이든을 제쳤다. 이에 대해 미국 노스이스턴대학의 코스타스 파나고풀로스 정치학 교수는 "정치적으로 두번째 암살 시도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결집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무당파와 부동층의 마음을 움직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토론으로 탄력 받은 해리스 일단 현지 여론은 지난 10일 첫 TV토론에서 트럼프를 상대로 선전한 해리스에게 유리하다. 2차 암살 시도 이후에도 급격한 지지율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는 17일 발표에서 전국 유권자 1만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지율이 각각 51%, 45%라고 밝혔다. 해리스는 토론 전에 3%p 차이로 트럼프를 앞섰지만 토론 이후 차이를 6%p로 넓혔다. 이번 조사는 2차 총격 전인 이달 13~15일에 진행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1%p였다. 토론을 시청한 유권자 중 61%는 해리스가 제일 잘했다고 응답했고,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답한 유권자는 33%에 그쳤다.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스포츠, 정치 등 여러 미래 이벤트에 베팅하는 온라인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집계한 해리스의 대선 승리 확률은 2차 암살 시도 이후인 17일 기준으로 50%였다.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2차 암살 시도 직후에도 48%에 그쳐 해리스에게 밀렸다.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16일에 49%로 해리스와 동률이었지만 하락을 면치 못했다. 앞서 트럼프는 7월 1차 암살 시도 당일만 하더라도 폴리마켓 내 당선 확률이 60~70%까지 치솟았지만 이번 암살 시도에서는 큰 상승세를 받지 못했다. 트럼프는 1차 암살 시도 당시 공식적인 선거유세장에서 수많은 관중이 보는 가운데 총에 맞아 극적인 효과를 이끌어냈으나, 이번 사건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골프장에서 개인적으로 쉬던 가운데 암살 시도를 겪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2차 암살 시도의 경우 용의자가 살아남았다면서 라우스의 범행 동기 및 진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18 18:15:12【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차 암살이 시도된 후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해리스 부통령 측의 날 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암살 시도는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발언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해리스 측은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폭력을 조장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항상 모든 형태의 폭력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해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자신의 골프장에서 발생한 자신에 대한 암살 기도 사건과 관련, 암살 기도범이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레토릭(표현)을 추종했다는 식으로 주장했다. 그는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암살 시도범은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도 민주당 진영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위협'이라고 규정한 것을 문제 삼으며 민주당 측을 맹비난했다. 밴스 의원은 누구도 민주당 대선후보인 해리스를 죽이려고 시도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날 밴스 부통령 후보의 언급과 관련, "그런 종류의 말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특정한 국가 지도자를 존중한다"면서 "당신이 국가 지도자일 때 사람들은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9-18 18: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