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X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본사 사옥 이전을 ‘13일의 금요일’에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천은 X가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 서한에서 샌프란시스코 시내 마켓스트리트에 위치한 본사의 텍사스주 오스틴 이전 날짜가 9월13일이 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X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인 트위터 시절부터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운영해왔다. 머스크는 지난달 X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본사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어린이가 성전환을 결정할 경우 다니는 학교가 부모에 통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가족과 기업에 대한 공격이라며 본사를 이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라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또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위치한 스페이스X 본사도 텍사스주의 스타베이스로 이전시킬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이보다 앞서 머스크는 2021년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지난 2021년에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규제에 반발해 테슬라의 본사도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겼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30 07:24:40일론 머스크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이어 소셜미디어 기업 X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본사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하루 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가 재학생이 동성애자를 선언할 경우 학교측에서 가족에 통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에 머스크가 두 기업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 인물로도 거론된 뉴섬의 이번 법안 서명에 머스크는 X에 "이것은 마지막 결정타"라고 비판하면서 가족과 기업을 위협하는 다른 캘리포니아주의 법안들도 거론했다. 머스크는 1년전 뉴섬 주지사에게 이 같은 법안들로 인해 앞으로 가족과 기업들이 자녀 보호를 이유로 캘리포니아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본사를 현재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브라운스빌 인근으로, X 본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으로 옮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X는 머스크가 2022년 인수하기 이전 트위터 시절부터 지난 10년 넘게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폭력적인 마약 중독자들이 X 본사를 왕래하는 것에 질렸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 시당국과 경찰 관계자들이 범죄에 미온하게 대처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많은 트위터 직원들이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출퇴근하기에 안전하지 못하다. 차 유리창이 깨지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트윗했다. 본사를 지난 2021년 텍사스주로 옮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엔지니어 본부는 남겨뒀다. 샌프란시스코에 X 일부가 잔류할지 불분명한 가운데 X와 스페이스X가 떠날 경우 머스크가 거느리고 있는 기업으로 신경기술기업 뉴럴링크와 인공지능(AI) 기업인 xAI만 캘리포니아주에 남게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17 18:33:27[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이어 소셜미디어 기업 X와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본사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하루 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가 재학생이 동성애자를 선언할 경우 학교측에서 가족에 통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에 머스크가 두 기업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 인물로도 거론된 뉴섬의 이번 법안 서명에 머스크는 X에 “이것은 마지막 결정타”라고 비판하면서 다른 가족과 기업을 위협하는 다른 캘리포니아주의 법안들도 거론했다. 머스크는 1년전 뉴섬 주지사에게 이 같은 법안들로 인해 앞으로 가족과 기업들이 자녀 보호를 이유로 캘리포니아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본사를 현재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브라운스빌 인근으로, X 본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으로 옮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X는 머스크가 2022년 인수하기 이전 트위터 시절부터 지난 10년 넘게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폭력적인 마약 중독자들이 X 본사를 왕래하는 것에 질렸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 시당국과 경찰 관계자들이 범죄에 미온하게 대처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많은 트위터 직원들이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출퇴근하기에 안전하지 못하다. 차 유리창이 깨지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트윗했다. 본사를 지난 2021년 텍사스주로 옮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엔지니어 본부는 남겨뒀다. 샌프란시스코에 X 일부가 잔류할지 불분명한 가운데 X와 스페이스X가 떠날 경우 머스크가 거느리고 있는 기업으로 신경기술기업 뉴럴링크와 인공지능(AI) 기업인 xAI만 캘리포니아주에 남게된다. 스페이스X 본사가 이전할 로켓산업단지 스타베이스에는 이미 직원 1800여명이 근무하면서 지역의 최대 고용업체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텍사스주 맥그리거에서 엔진과 기타 하드웨어 실험을 실시해왔으며 오스틴 인근에는 머스크는 위성인터넷 기업 스타링크 터미널 제조 공장이 준공됐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중 총격 위기를 모면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또 월 4500만달러(약 622원)를 트럼프 선거 후원금으로 간접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널은 최근 머스크의 움직임은 사회 문제에 있어서 보수적인 입장을 갈수록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17 07:50:53세아그룹이 미국 텍사스 템플시에 1억1000만달러(약1500억원) 규모의 철강 공장을 건설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 경영진들은 지난 9일 방한한 그레그 애봇 텍사스 주지사와 만나 템플시에 지을 철강 제조 공장 투자 논의를 진행했다. 애봇 주지사는 "이번 투자 건으로 텍사스 템플 지역에 총 1억달러가 넘는 투자가 유치될 예정"이라며 "신규 일자리는 100개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텍사스는 이번 투자와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세아창원특수강이 주체다.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는 "세아창원특수강은 철강 제품 제조 선도 기업으로 고품질 슈퍼알로이의 특수합금 제조시설을 텍사스 템플 지역에 구축할 것"이라며 "슈퍼알로이는 합금의 일종으로 극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특수합금은 니켈, 타이타늄, 코발트 등 합금과 철을 배합, 급격한 온도 변화 및 지속적인 고온 노출에도 일정한 기계적 성질을 유지하는 소재다. 이번 설비는 템플시 산업 공간에 위치할 예정이다. 총 부지 규모는 18만1500㎡ 수준으로 착공은 올해 3·4분기, 최초 상업 생산은 2026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준석 기자
2024-07-10 18:12:13[파이낸셜뉴스] 세아그룹이 미국 텍사스 템플시에 1억1000만달러(약1500억원) 규모의 철강 공장을 건설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 경영진들은 지난 9일 방한한 그레그 애봇 텍사스 주지사와 만나 템플시에 지을 철강 제조 공장 투자 논의를 진행했다. 애봇 주지사는 "이번 투자 건으로 텍사스 템플 지역에 총 1억달러가 넘는 투자가 유치될 예정"이라며 "신규 일자리는 100개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텍사스는 이번 투자와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세아창원특수강이 주체다.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는 "세아창원특수강은 철강 제품 제조 선도 기업으로 고품질 슈퍼알로이의 특수합금 제조시설을 텍사스 템플 지역에 구축할 것"이라며 "슈퍼알로이는 합금의 일종으로 극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특수합금은 니켈, 타이타늄, 코발트 등 합금과 철을 배합, 급격한 온도 변화 및 지속적인 고온 노출에도 일정한 기계적 성질을 유지하는 소재다. 이번 설비는 템플시 산업 공간에 위치할 예정이다. 총 부지 규모는 18만1500㎡ 수준으로 착공은 올해 3·4분기, 최초 상업 생산은 2026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대표는 "이번 신규 공장이 한국 기업이 지은 미국 내 최초 특수합금 제조시설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준석 기자
2024-07-10 09:21:07[파이낸셜뉴스] 대규모 투자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주 주지사가 '메이드 인 텍사스'를 내세우며 삼성과 SK 등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숨가쁜 '투자 세일즈'에 나섰다. 텍사스주는 삼성전자, SK시그넷, LG전자, 두산 로보틱스 등 국내 기업이 대미 전초기지로 삼고 있는 미국 내 중요 거점 지역이다. 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애벗 주지사는 이날 오전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 생산라인과 제품 등을 살펴봤다. 이날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투자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주 투자 유치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투자가 당초 170억달러에서 440억달러로 확대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미국 의회에서 반도체법과 더불어 텍사스주도 현재 별도의 반도체법을 제정해 각종 산·학·연 연구에 지원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주 투자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SK하이닉스 관계자들도 텍사스주의 인센티브를 보면 나중에 결국은 텍사스에 끌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미국 인디애나주에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테일러시에 4나노미터 공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팹 건설을 계획했다. 하지만, 미국 칩스법 보조금 확보에 따라 2나노 공정 칩을 생산하는 2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첨단 패키징 시설 및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 신설에 나섰다. 파운드리 팹(반도체 공장)은 2026년부터 생산되며, 첨단 패키징 시설 및 R&D 센터 등은 2027년 가동 목표다. 애벗 주지사는 전날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 신정호 SK시그넷 대표 등과도 면담했다. SK시그넷은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총 37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신축했다. 플레이노 공장은 작년 7월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해 현재 연간 1만대의 초급속 충전기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SK시그넷이 텍사스주에 전기차 충전기 제조 시설을 신축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유 부회장은 "협력 관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연면적 약 5500㎡ 규모로 연간 약 1만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애벗 주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텍사스주의 향후 투자 유치 계획 등을 발표했다. 텍사스주는 지난해 기준 한국이 5대 수출국이자 6대 수입국이다. 4월 기준 캘리포니아주(60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70개의 한국 기업이 텍사스주에 진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09 17:56:54[파이낸셜뉴스] 대규모 투자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그레그 애벗 미국 텍사스주 주지사가 '메이드 인 텍사스'를 내세우며 삼성과 SK 등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숨가쁜 '투자 세일즈'에 나섰다. 텍사스주는 삼성전자, SK시그넷, LG전자, 두산 로보틱스 등 국내 기업이 대미 전초기지로 삼고 있는 미국 내 중요 거점 지역이다. 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애벗 주지사는 이날 오전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 생산라인과 제품 등을 살펴봤다. 이날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투자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지원군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달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시골 마을 테일러에서 '삼성 고속도로(SAMSUNG HIGHWAY)' 개통식이 진행됐다. 테일러시가 속한 윌리엄슨카운티와 텍사스주가 테일러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를 위해 공장 부지와 기존 고속도로를 잇는 구간을 개통했다. 개통식에 참석한 애벗 주지사는 "삼성 고속도로가 완공됐다. 텍사스에서 가장 큰 외국인 직접투자 프로젝트의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테일러시에 4나노미터 공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팹 건설을 계획했다. 하지만, 미국 칩스법 보조금 확보에 따라 2나노 공정 칩을 생산하는 2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첨단 패키징 시설 및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 신설에 나섰다. 파운드리 팹(반도체 공장)은 2026년부터 생산되며, 첨단 패키징 시설 및 R&D 센터 등은 2027년 가동 목표다. 애벗 주지사는 전날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 신정호 SK시그넷 대표 등과도 면담했다. SK시그넷은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총 37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신축했다. 플레이노 공장은 작년 7월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해 현재 연간 1만대의 초급속 충전기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SK시그넷이 텍사스주에 전기차 충전기 제조 시설을 신축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유 부회장은 "협력 관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연면적 약 5500㎡ 규모로 연간 약 1만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애벗 주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텍사스주의 향후 투자 유치 계획 등을 발표했다. 텍사스주는 지난해 기준 한국이 5대 수출국이자 6대 수입국이다. 4월 기준 캘리포니아주(60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70개의 한국 기업이 텍사스주에 진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09 16:12:38[파이낸셜뉴스] "땡큐 삼성...땡큐 어게인 삼성" 2021년 11월.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투자가 확정되자 5분간 5차례 땡큐를 외친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가 8일 방한해 SK경영진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하는 등 숨가쁜 '투자 세일즈' 행보에 나섰다. '삼성 고속도로' 만들며 지원사격 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애벗 주지사는 이날 오전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 생산라인과 제품 등을 살펴봤다. 이날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투자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애벗 주지사는 삼성전자의 지원군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달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시골 마을 테일러에서 '삼성 고속도로'(SAMSUNG HIGHWAY) 개통식이 진행됐다. 테일러시가 속한 윌리엄슨카운티와 텍사스주가 테일러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를 위해 공장 부지와 기존 고속도로를 잇는 구간을 개통했다. 개통식에 참석한 애벗 주지사는 "삼성 고속도로가 완공됐다. 텍사스에서 가장 큰 외국인 직접투자 프로젝트의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테일러시에 4나노미터 공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팹 건설을 계획했지만, 미국 칩스법 보조금 확보에 따라 2나노 공정 칩을 생산하는 2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첨단 패키징 시설 및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 건설에 나섰다. 파운드리 팹은 2026년부터 생산되며, 첨단 패키징 시설 및 R&D 센터 등을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전기차 충전 공장 건설 SK시그넷에 감사" 애벗 주지사는 전날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와 신정호 SK시그넷 대표 등과도 면담했다. SK시그넷은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총 37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신축했다. 이 공장은 작년 7월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해 현재 연간 1만기의 초급속 충전기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애벗 주지사는 SK시그넷이 텍사스주에 전기차 충전기 제조 시설을 신축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에 유 부회장은 협력 관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벗 주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텍사스주의 향후 투자 유치 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텍사스주는 한국의 주요 경제 파트너로, 지난해 기준 한국은 텍사스주의 5대 수출국이자 6대 수입국이다. 4월 기준 캘리포니아주(60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70개의 한국 기업이 텍사스주에 진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09 12:14:48[파이낸셜뉴스] 허리케인 베릴이 8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 산업의 심장부를 강타했다. 시속 128km의 강풍과 폭우가 텍사스주를 휩쓸었다. 베릴은 올해 미 본토에 상륙한 첫 번째 허리케인이다. 베릴이 접근하면서 미 정유설비의 약 절반이 몰려 있는 텍사스주 등 미 걸프만을 둘러싼 지역 항만들이 폐쇄되고, 정유 설비 가동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석유산업 수도로 부르는 휴스턴의 존 휘트모어 시장은 "허리케인의 추악한 면을 지금 경험하고 있다"면서 "인프라 상당수가 큰 어려움에 처했다"고 말했다. 베릴은 미국에 상륙하면서 1등급 허리케인이 됐다. 8일 정오께 텍사스주 주민 가운데 270만명이 정전 사태를 겪었다. 지방 당국 발표에 따르면 나무가 쓰러지면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텍사스는 미 에너지 산업의 심장부이자 전 세계 에너지 허브 역할을 하는 곳으로 석유 시장 영향력이 막강하다. 베릴로 인해 미 정유 설비 가동이 중단되면서 국제 유가는 1% 가까이 하락했다. UBS 애널리스트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는 "베릴이 폭풍 경로에 있는 텍사스주 일부 정유설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정유 생산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우노보는 정유 설비 가동 위축으로 인해 석유 수요가 위축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 최대 정유 업체 가운데 한 곳인 마라톤페트롤리엄은 정전으로 인해 갤버스톤만 정유소의 하루 63만배럴 정유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컨설팅업체 오일프라이스 인포메이션서비스에 따르면 시트고(Citgo)는 하루 17만5000배럴을 정제하는 코퍼스크리스티 정유소 가동률을 낮췄다. 항만이 폐쇄되면서 미 석유·가스 수출도 타격을 입고 있다. 미 최대 에너지 수출 항만인 코퍼스크리스티 항구는 7일 가동을 중단했다. 휴스턴, 갤버스톤, 프리포트, 텍사스시티 등 항만들도 가동이 중단됐다. 해양 석유 설비도 역시 가동이 차질을 빚고 있다. 미 석유 생산의 약 15%를 담당하는 멕시코만 석유 생산이 위축됐다. 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셰브론 등은 최근 수일 태풍에 대비해 해양석유플랜트 직원 일부를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셸은 페리도 플랫폼을 아예 폐쇄하고, 직원 모두를 소개했다. 컨설팅 업체 인베러스는 4월 하루 7만8000배럴을 생산했던 페리도 플랫폼이 정상 가동되려면 1주일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0.79달러(0.91%) 내린 85.75달러,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83달러(0.99%) 하락한 82.33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09 06:20:41대규모 투자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그레그 애봇 미국 텍사스 주지사(공화당)가 8일 "한국은 미래를 선도해 나갈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 투자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텍사스주는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이 두 번째로 많이 진출한 지역이다. 애봇 주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한국무역협회 및 한국 경제인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 지역 간 교역 활성화와 상호 경제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텍사스 측에서는 애벗 주지사 내외와 제인 넬슨 텍사스 국무장관 등 사절단원 39명이 참석했다. 애봇 주지사는 이번 방한 기간, 삼성전자와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3조5000억 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총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텍사스주 정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0년 간 텍사스주의 외국인 직접투자 1위 국가다. 2023년까지 지난 10년간 한국 기업은 38개 프로젝트에 205억 9000만 달러를 투자, 텍사스에서 7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2024년 상반기 동안 한국 기업은 9개 추가 프로젝트에 275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에서 48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7-08 18:0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