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1만엔 신권 지폐에 담긴 인물이 불륜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1만엔 지폐가 결혼식 축의금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까지 확산하고 있다. 3일 야후재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월 발행된 일본 1만엔 신권에 실린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과거가 온라인 상에서 확산하면서 이 지폐를 결혼 축의금으로 쓰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시부사와는 본처와 불륜녀를 한집에 동거시키며 불륜을 저질렀고 집안에서 일하던 여종에게도 손을 댄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만엔권이 상대방의 외도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축의금에 적합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불륜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결혼식 축의금에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옛 지폐를 사용하는 것이 예절이다"라는 글이 퍼지고 있다. 이날 야후재팬에 보도된 결혼식장을 찾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조사에 따르면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새 지폐를 축의금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약 3할의 사람들이 예절 위반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후카야시의 코지마 스스무 시장은 "매우 유감스럽다. 에이이치가 여성을 좋아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지만 그런 이야기가 독자적으로 퍼져나가는 것이 힘들다"며 당혹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코지마 시장은 "시부사와 씨는 '사람을 매료시키는 사람'이다.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다양한 상담을 해결책으로 만들어 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에이이치 씨가 해온 일들을 조사하고 공부해 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4 15:08:09【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1만엔 신권의 얼굴인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일본 사회에서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여성 편력 등 부정적인 이력도 드러나 화제다. 10일 일본 아사히 계열 아베마타임스는 시부사와는 '근대 일본 경제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지만 아내를 두고 불륜을 저질렀던 전적이 있어 물의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부사와는 아내와 불륜녀를 한 집에 동거시키고, 집안에서 일하던 하녀에게도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부사와는 불륜을 연상하기 때문에 결혼식 축의금에는 시부사와가 그려진 1만엔 신권 대신 후쿠자와 유키치가 그려진 구권을 사용하는 게 매너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부사와는 일제강점기 한반도 경제 침탈에 앞장선 인물로도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10 15:27:31[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 최대 디스카운트 스토어 ‘돈키호테(Don Quijote)’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일본 돈키호테에서 10,000엔 이상 결제하면 500엔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 내 1인당 2번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총 1000엔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프로모션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외에도 연휴 기간 일본을 찾는 국내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일본의 대표 편의점인 ‘로손(Lawson)’에서 오는 12월 말까지 카카오페이머니로 1000엔 이상 결제하면 1인당 2회까지 100엔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본의 대형 백화점인 ‘킨테츠 백화점(Kintetsu)’과 가전제품 쇼핑몰인 ‘빅카메라(BicCamera)’, 문구점 ‘로프트(LOFT)’, 드럭스토어 ‘츠루하(Tsuruha)’에서는 10월 말까지 1만엔 이상 결제하면 1인당 1회 500엔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간사이공항에서는 11월 30일까지, 나리타공항∙후쿠오카공항∙신치토세공항에서는 12월 25일까지 카카오페이로 1만엔 이상 결제 시 500엔 할인 혜택을 1인당 1회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사용자들을 위해 쇼핑 랜드마크로 여겨지는 다양한 가맹점들과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일본에서 쇼핑할 때 카카오페이 결제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여러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9-26 13:54:06【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레이와(令和)시대'에 맞춰 일본 경제의 상징인 1만엔권(약 10만2600원) 속 인물을 후쿠자와 유키치에서 시부사와 에이이치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시부사와 에이이치(1840~1931)는 일본 내에선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인물이나 우리로선 구한말, 일제강점기 경제수탈이란 치욕의 역사를 안겼던 장본인이다. 출구를 잃은 한·일 관계가 이번엔 1만엔권 초상화 논란에 휩싸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9일 기자회견을 열어 1만엔·5000엔·1000엔권 지폐 도안을 전면 쇄신하겠다며 이 중 1만엔권에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초상화를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10만원과 가치가 비슷한 1만엔권 지폐는 일본 지폐 중 가장 고액권이다. 일본 재무성은 준비 과정을 거쳐 5년 뒤인 2024년 상반기 새 지폐를 발행할 계획이다.시부사와 에이이치는 유럽의 근대 금융·경제제도에 눈을 뜬 메이지시대 경제관료로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은행 설립을 주도, 일본 근대 금융제도의 기틀을 확립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국립제일은행 설립을 비롯해 도쿄증권거래소, 여타 은행 설립에도 깊이 관여했으며 금융뿐만 아니라 제지·운수·방적·비료·해운·철도·시멘트·광산 등 국가 기간산업 설립에 기여했다. 그가 경영하거나 관여한 기업만 5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35년간, 새 지폐 발행까지 남은 기간(5년)을 더하면 총 40년간 1만엔권을 장식할 후쿠자와 유키치(1835~1901)가 '탈아론'에 입각한 메이지 시대의 '사상가'라면,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경제개혁을 일궈낸 '현실 정책가'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도 일본 내에선 개혁과 변화의 선구자로 추앙받고 있는데 문제는 그가 한말 일본의 한반도 경제수탈에 전면에 섰던 인물이라는 점이다. 조직적 수탈을 위해 구한말 화폐를 발행하고, 경부선 철도를 개설했으며,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 사장을 맡았다. 한반도에서 발행한 제일은행권 지폐 3종(1원, 5원, 10원권)에 그 은행 총재인 시부사와 자신의 얼굴을 그려넣게 함으로써 화폐 자주권을 잃은 한반도에 치욕의 역사를 남기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시부사와 에이이치를 1만엔권의 얼굴로 삼겠다는 건 과거사를 부정하는 수정주의적 사관과 더불어 식민지배 피해국인 주변국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아소 부총리는 이날 화폐 쇄신 계획을 발표하며 "국민 각계 각층에 폭넓게 인정되고 있는 분들을 (새 화폐 속 인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일본 언론들은 이번 지폐 디자인 쇄신이 기술적으로는 위조방지를 강화하기 위해서이며, 정치적으로는 레이와 시대 개막에 맞춰 아베정권이 경제성장과 변화의 분위기를 주도해가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5000엔권에는 메이지 시기 여성 교육 개척자인 쓰다 우메코(1864~1929), 1000엔권에는 일본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기타사토 시바사부로(1853~1931)의 초상화가 그려질 예정이다. ehcho@fnnews.com
2019-04-09 17:14:23일본의 초밥 프랜차이즈 체인 카파스시에는 일명 초밥 케이크가 있다. 이 초밥 케이크의 가격은 1만엔(약 10만원)이다. 우선 초밥케이크는 카파스시의 로고가 그려진 보자기로 덮여 있다. 이를 풀면 둥근 나무 그릇에 국자가 나온다. 드디어 뚜껑을 열었다. 초밥케이크의 중심부는 빨간 연어알로 장식돼 있고 이를 중심으로 가지런히 참치가 애워싸고 있다. 또 참치살에는 금박을 붙여 고급스럽다. 약 8인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카파스시는 초밥케이크의 재료는 신선한 최고급을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6-16 14:36:451만엔으로 1박2일 유람하는 오사카 여행 오사카 무제한 교통패스와 1만엔(9만1500원)으로 즐기는 1박2일 오사카 여행 바쁜 직장인들이 주말 휴일을 이용해 1박2일 꽉차게 다녀오는 새로운 오사카 여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토요일 오전 6시50분 출발해 다음날(일요일)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오후 9시 50분에 귀국하는 아시아나항공 전세기가 새롭게 편성된 것이다. 최근 오마이호텔은 이 전세기를 이용하는 1박2일 오사카 주말여행 상품(40만원 안팎)을 내놨다. 엔저로 일본 여행이 인기를 누리면서 주말을 꽉차게 즐길 수 있는 실속파 여행이 가능해진 것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토요일 인천공항 출발은 오전 6시50분이고 일요일 도착은 밤 12시께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대중교통편을 이용하기 쉽지 않은 시간대여서 교통편 확보가 관건이다. 오사카성 일본 관광청과 일본정부 관광국(JNTO) 협력으로 제공되는 오사카 주유(周遊) 패스(1일권 2300엔, 2일권 3000엔)를 구입하면 지하철 및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오사카 관광명소 28개 시설도 공짜다. 실속파 여행객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오사카 유명 관광지인 공중정원전망대(700엔), HEP FIVE 관람차(500엔), 오사카시립동양도자기미술관(600엔), 천연온천 나니와노유(800엔), 오사카쿠라시노콘자쿠칸(주택박물관·600엔), 돔보리 리버크루즈(700엔), 도톤보리 ZAZA(500엔), 가미가타 우키요에칸(500엔), 오사카성 천수각(600엔), 오사카성 니시노마루정원(200엔), 피스 오사카(오사카국제평화센터·250엔), 오사카 기업가 뮤지엄(300엔), 츠텐카쿠(700엔), 시텐노지 중심가람, 혼보정원(각 300엔), 덴노지동물원(500엔), 오사카시립미술관(300엔), 오사카인권박물관(500엔), 나가이식물원(200엔), 오사카시립자연사박물관(300엔), 사쿠야코노하나칸(500엔), 천연노천온천 스파 스미노에(700엔), 덴포잔 대관람차(800엔), 범선형 관광선 산타마리아(1600엔), 캡틴라인(700엔), 오사카부 사키시마청사 전망대(510엔), 오사카 수상버스 아쿠아 라이너(1700엔)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아쿠아 라이너 이외에도 주유패스 가이드북에 첨부된 쿠폰을 제시하면 13곳의 시설에서는 할인이나 선물 등 특전을 받을 수 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열차로 난카이선 난바역까지 왕복 1840엔이 필요하다. 난바역에서 부터는 주유패스로 모든 것이 통한다. 추동판은 3월 31일까지 구입 가능, 4월 30일까지 유효하다. 춘하판은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구입, 10월 31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환불은 전액 미사용 경우에만 가능하다. 도톤보리 오사카는 식도락가의 천국이다. 난바와 도톤보리 일대는 식당과 주점이 즐비하다. 화려하고 독특한 식당 네온사인과 간판이 발길을 잡는다. 특히 에비스바시 주변 글리코제과 옥외간판의 글리코 아저씨 네온사인은 명물이다. 이곳엔 오사카를 대표하는 음식인 타코야키, 회전초밥, 오코노미야키, 킨류라멘을 파는 음식점이 많다. 덴포잔 대관람차 오사카성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했다. 오사카성의 천수각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인데, 꼭데기인 8층에 올라가면 오사카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덴포잔 대관람차는 높이 112.5m로 세계 최대규모다. 항만지역과 오사카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야간조명이 뛰어나 밤에는 데이트 코스로도 좋다. 신사이바시거리는 오사카 최대의 쇼핑가다. 각종 백화점과 아케이드 거리가 난바까지 연결돼 젊은 남녀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북적인다. 오사카는 공항을 비롯해 간사이 지방을 연결하는 신칸센, 철도, 버스 등 다양한 교통이 연결되는 관광의 요지다. 고베, 나라, 교토, 히메지성 등 관광지에 1~2시간 이면 갈 수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J-ROUTE 홈페이지(www.jroute.or.kr)를 방문하면 더 많은 오사카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취재협조:일본관광청, 일본정부관광국(JNTO)
2015-01-27 07:05:10[파이낸셜뉴스] 식비를 아껴가며 약 9300만엔(약 8억1200만원)을 모아 화제가 됐던 일본의 40대 남성이 최근 근검절약의 삶을 후회한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절대퇴사맨’이라는 닉네임의 일본 네티즌은 A씨는 지난달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이대로 엔저가 계속 진행되면 파이어족(경제적 자유를 얻어 일찍 은퇴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제 무리가 아닐까 한다”며 “21년간 무엇을 위해 열심히 (저축을) 해왔는지. 정말 무의미한 삶이었다”라는 글을 썼다. 이 글은 16일 오후 기준 조회수 88만회를 기록했다. A씨는 1년 전 45세의 나이에 9300만엔을 저축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직장에 입사한 20대 중반부터 생활비를 아끼고 오로지 저축만 고집했다고 한다. 직접 저녁 밥상 사진을 올려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사진 속 그의 저녁 식사는 즉석밥에 장아찌 한 개, 편의점 계란말이가 전부였다. 건강이 염려된다는 말이 나오자 A씨는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며 “담백한 식습관 때문에 의외로 괜찮다. 호화로운 음식을 먹는 것보다 검소한 식단이 더 건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계속 되는 엔저 현상에 1년 만에 자신의 삶을 후회하는 듯한 글을 남긴 것이다. A씨는 또 다른 글에서 “2034년에는 편의점 기저귀가 1개에 1만엔, 편의점 시급 3000엔, 환율은 달러당 5000엔이 되는 것 아니냐”라며 “잿빛 미래만 머릿속에 그려지고 있다. 우울증에 걸린 걸지도 모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엔화 가치는 거품 경제 시기인 1986년 12월 이후 3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6 20:54:01[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본을 찾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한국관광객이 많이 찾는 편의점 브랜드 로손(LAWSON)과의 단독 추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오는 30일부터 9월 22일까지 일본 로손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500엔 이상 결제 시 50엔을 할인받을 수 있다. 로손에서 1000엔 이상 결제 시 100엔을 할인받는 프로모션도 연말까지 함께 진행해, 사용자는 기간 내 1인당 최대 150엔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에 더해 7월 한 달 간 로손,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일본 3대 편의점에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50%를 최대 2000엔까지 1인 1회 할인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일본 주요 공항에서의 단독 프로모션도 연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먼저,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1만엔 이상 결제 시 1인당 1회 500엔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만엔 이상 결제 시 1000엔 할인해 주는 혜택도 6월부터 9월, 10월부터 12월 각각 1인 1회 제공된다. 신치토세 공항 면세점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1만엔 이상 결제 시 500엔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간사이 공항 면세점에서 1만엔 이상 결제 시 1000엔이 할인되는 혜택을 공항 별로 연말까지 1인 1회 누릴 수 있다. 후쿠오카 공항 면세점에서는 6월까지, 7월부터 9월까지, 10월부터 12월까지 각 기간마다 1만엔 이상 결제 시 1000엔씩 할인받을 수 있으며, 기간별로 1인 1회 제공된다. 카카오페이는 ‘엔저’ 현상 속 쇼핑을 즐기고 싶은 사용자들이 보다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백화점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7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일본 다이마루 마쓰자카야 백화점 내 명품 매장을 포함한 모든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20,000엔 이상 결제 시 5,000엔을 1인당 1회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연말까지 다카시마야 백화점에서 20,000엔 이상 결제 시 1,000엔, 게이오 백화점 및 긴테쓰 백화점에서 10,000엔 이상 결제 시 500엔을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도 백화점 당 1인 1회 제공된다. JTC 면세점에 방문한 사용자라면 20,000엔 이상 결제 시 1,000엔을 할인해주는 혜택도 연말까지 1인 1회 누릴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일본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프리퀀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오는 7월 26일까지 일본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2회차 결제부터 5회차까지 결제할 때마다 각각 500원이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적립되며, 1인 최대 총 2000원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해당 프로모션 혜택으로 적립되는 카카오페이포인트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고유의 포인트로, 온∙오프라인 사용처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 1원부터 원하는 만큼 입력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해외여행 중인 카카오페이 사용자를 위해 제공하는 해외여행자 맞춤형 홈 화면도 개편했다. 방문한 국가 및 지역 여행에서 필요한 정보를 기존보다 더욱 다양하게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카카오페이는 “휴가철을 맞아 일본을 방문할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풍성한 혜택으로 더욱 즐겁게 여행을 누리길 기대하며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일본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카카오페이와 함께 편리한 결제를 경험하고, 풍성한 혜택까지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5 11:13:2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이 신권을 발행한 가운데 현지에서 무현금 결제 문화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3일 오전에 신권이 은행 지점에 도착했지만 새 지폐를 구하기 위해 점포를 방문한 사람은 드물었다"며 "신권 발행 전날 밤부터 새 지폐를 요구하는 사람이 일본은행 본점에 모인 20년 전의 디자인 변경 때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다르다"고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캐시리스(무현금) 결제 비율은 2023년 39% 정도다. 2025년까지 40%로 끌어올리겠다는 일본 정부 목표에 이미 육박했다. 이번 신권 발행에 따른 자동판매기 및 현금자동인출기(ATM) 등 기종 변경, 시스템 개선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연 0.27%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권 환경에 대응하지 않고 완전한 무현금 결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지난 5월 도쿄 내 라멘전문점인 '브레이크 비츠'는 현금을 받지 않는 티켓 자판기로 교체했다. 현금 기반 모델 대비 도입 비용은 절반이 채 안 됐다. 은행 점포 수도 20년 동안 30% 이상 줄었다. 신용카드 발행 건수는 3억건을 넘었고, 스마트폰 결제 시장의 약 7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한 페이페이의 등록자 수는 6400만명에 달한다. 금융기관도 디지털화를 가속화 중이다.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은 중기 투자 규모를 1000억엔 늘려 스마트폰 전용 금융 서비스 '올리브'의 기능을 확대하고 점포 수를 줄여간다는 방침이다. 그럼에도 아직 일본의 무현금 결제 비중은 주요국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다. 캐시리스 결제 비율은 2020년 기준 영국은 63.9%, 싱가포르는 60.4%, 미국은 55.8%에 이른다. 글로벌 사회는 자금 세탁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고액권 지폐를 폐지하는 추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016년 500유로권(약 74만5000원)을 폐지했고, 싱가포르는 2021년에 1000싱가포르 달러권(약 102만원)의 발행을 중단했다.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는 화폐량은 4조7000억엔(40조2353억원) 정도로 20년 전 대비 6% 증가했지만, 1만엔권으로 발행된 지폐는 약 120조엔으로 60% 증가했다. 당국의 금융완화로 자금 공급이 늘어난 데다 저금리로 은행 예금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은행에 맡기지 않는 '장롱 예금'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은 전날 1만엔권, 5000엔권, 1000엔권 등 3가지 신권을 발행했다. 특히 새 1만엔권의 얼굴에 일본 '자본주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1840~1931)가 낙점됐다. 시부사와는 한반도 침략이 선봉자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 신권에 들어가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04 12:58:43[파이낸셜뉴스] 일본은행이 20년 만에 도안을 완전히 바꾼 새로운 지폐 3종을 3일 발행한 가운데, 일제강점기 한국 경제침탈 주역의 얼굴이 실려 논란이 예상된다.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오전 도쿄 주오구 일본은행 본점에서 새 지폐 발행 기념식을 열고 신규 1000엔권과 5000엔권, 1만엔권 유통을 개시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념식에서 "오늘 1조6000억엔(약 13조7000억원)의 새 일본은행권을 세상에 내보낼 예정"이라며 "캐시리스(cashless)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금은 앞으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은행 본점을 찾아 시찰하고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지폐"라며 "새 지폐가 일본 경제에 활력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권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일본은행에서 각 금융기관으로 양도됐고, 일부 은행 지점에는 새 지폐를 받기 위해 사람이 몰리기도 했다고 NHK는 전했다. 새 1만엔권에는 일본 메이지 시대 경제 관료를 거쳐 여러 기업 설립에 관여해 '일본 자본주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1840∼1931)의 초상화가 들어갔다. 하지만 그는 일제강점기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 사장을 맡으며 경제 침탈에 앞장서고 대한제국 시절 한반도에서 첫 근대적 지폐 발행을 주도하면서 스스로 지폐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에 치욕을 안긴 인물이기도 하다. 5000엔권에는 일본 여성 교육 선구자로 평가받는 쓰다 우메코(津田梅子·1864∼1929), 1000엔권에는 일본 근대 의학의 기초를 놓은 기타사토 시바사부로(北里柴三郞·1853∼1931)의 초상이 각각 새겨졌다. 일본에서는 지폐 교체로 상당한 경제 부양 효과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교체 등에 드는 비용을 약 1조6000억엔으로 추정하며 일본의 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0.27%가량 끌어올리는 경제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 또 고령층 등 개인이 집에 쌓아둔 현금인 '장롱 예금'이 밖으로 나와 소비와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 내 장롱 예금은 60조엔(약 515조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지폐는 지금까지 약 20년 간격으로 바뀌었다"며 20년 뒤에는 디지털 화폐가 보급돼 새로운 지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4 08: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