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은 '신한초단기채펀드' 가 설정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5월 말 출시 이후 6개월 만이다. 특히 최근 3개월간 2600억원이 유입되며 초단기채 펀드 유형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신한초단기채펀드' 는 3개월 펀드수익률(연환산) 3.75 %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파킹형 상품인 신한초단기채펀드는 MMF와 동일한 환금성으로 익일 설정(T+1), 익일 환매(T+1)가 가능하며, 환매수수료도 없다. 상대적으로 MMF 대비 유연한 투자로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차별화적인 운용전략도 특징이다. 편입 채권의 만기를 90일에서 180일 이내의 짧은 듀레이션으로 금리 변동성에 적극 대응한다. 또한 기업의 펀더멘탈을 면밀이 분석해 저평가된 신용채권(AA-, A2-)에 집중 투자한다. 또한 고평가 종목을 매도하고 저평가 종목을 매수하는 상대가치 전략으로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 운용전략이다. 현재 시장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초단기채 펀드에 자금 수요가 몰리고 있다. 초단기채권 상품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높은 금리를 확보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신한자산운용 채권운용2팀 송한상 팀장은 "2025년에도 추가적으로 2~3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될 전망"이라며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로 MMF보다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긴 초단기채가 수익률 측면에서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철저한 크레딧 분석을 통해 높은 등급안정성을 가진 저평가 종목을 발굴, 투자해 펀드 수익률을 꾸준히 높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1 18:15:24[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1조원 규모에 달하는 위탁생산(CMO) 계약을 또 따내면서 올해 누적 수주 5조원을 돌파한 것.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총 9304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사자와 생산 제품명은 비공개며 계약기간은 2031년 12월 31일까지다. 1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CMO 계약을 또 성사시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총 11건의 수주를 따내는데 성공했고 수주액은 5조2922억원에 달한다. 불과 11개월 만에 지난해 수주액의 1.5배를 달성한 것이다. #OBJECT0#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는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00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성사시키며 사상 최대 계약 기록을 썼고 10월에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7000억원대 계약을 체결해 3개월만에 역대 최대 계약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기준 글로벌 상위 20개 빅파마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압도적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다수의 트랙레코드 등 핵심 수주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를 확대해 창사 이래 총 161억달러(22조4000억원)의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 점차 늘어나는 CMO 수주는 미래의 일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어지는 수주 낭보를 뒷받침하고 늘어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도 세계 1위인 생산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건설되고 있는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다. 최신식 설비의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생산역량 확보와 함께 품질 경쟁력도 제고하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배치(Batch) 성공률은 99%를 넘고 있다. 높은 난이도가 요구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 수율을 극대화해 사실상 실패 없는 생산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품질 경쟁력인 기존 고객의 재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이 같은 품질 경쟁력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말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38건, 유럽 의약품청(EMA) 33건 등 창립 13년 만에 총 339건의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을 획득했으며, 생산능력 확장 및 수주 증가에 따라 해마다 승인 건수를 확대 중이다.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개최되는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에 참여해 경쟁력을 알리고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함께 수주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바이오USA' 행사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CPHI 2024', 지난달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진행한 '바이오재팬'에 모두 참석해 활발한 수주 논의를 벌인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0 10:41:03[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의 대표 월배당 ETF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의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 기존 SOL 미국배당다우존스(7112억원)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2104억원)에 더해 최근 상장한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915억원), SOL 미국배당다우존스TR(170억원) 모두가 투자자의 고른 관심을 받은 결과다. (11/19 Dataguide기준) 20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인 SCHD에 월배당 전략을 가미한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국내 대표 주식형 월배당 ETF로 자리잡았고, 국내 최초의 환헤지형 배당 ETF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는 환율로 인한 성과 영향을 최소화 하고 싶은 개인 투자자들이 1158억원을 순매수하며 순자산 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또한 지난 9월과 10월 차례로 상장한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과 SOL 미국배당다우존스TR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도 뜨겁다. 장기 적립식 투자의 성격이 강한 연금 계좌용 자산배분형 ETF인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 ETF는 퇴직연금 내 안전자산 30%에서 기존 원리금 보장형 및 국내 채권형 상품 등에 투자하고 있던 투자자들의 교체수요를 흡수하며 빠르게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운용 측면에서도 ‘한국판 SCHD’라는 수식어에 걸맞았다고 평가된다. 10월 말 기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의 3분기와 연배당률은 각각 0.88%, 2.66%로 2.63%를 기록한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를 근소하게 앞섰다. 월 단위로 살펴보면 월평균 32.3원의 배당금을 0.295%의 배당률로 지급했다. 따라서 과세 이연 효과가 있는 연금계좌에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를 투자했을 경우 배당소득세를 차감하면 배당률이 낮아지게 되는 SCHD 대비 온전한 배당수익률을 누릴 수 있었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상장 이후 지금까지 SCHD와 최대한 유사한 성과를 추구하며, 배당 재원을 최대한 활용한 합리적인 월배당을 지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판 SCHD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는 기초지수인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 기준 10년 평균 배당수익률 약 3.29%이고,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기준 10년 평균 배당성장률 약 11.5%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말 기준) 미국채 10년과 미국배당 다우존스를 5:5 비중으로 투자하는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 ETF는 퇴직연금계좌에서 납입금의 100% 투자 가능하며, ‘SOL 미국배당다우존스TR’ ETF는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컨셉의 상품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0 08:45:05하나은행은 지난 2021년 11월 출시한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의 판매잔고가 3년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연금자산의 장기 수익률 개선을 위해 ETF의 투자상품을 엄선한다.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800여개 종목의 '퇴직연금 ETF' 가운데 투자 실효성과 거래량을 기준으로 선별한다. 최근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맞춰 퇴직연금 자산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도록 ETF 상품 라인업을 154개로 확대했다. 하나은행은 고객의 ETF 거래 편의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월간 ETF 가이드북'을 발행해 연금투자자의 투자선택을 지원한다. 분할매수 시스템 도입과 당일매매거래 시행, 분 시장가 적용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거래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하나은행은 2022년 12월 은행권 최초로 채권 직접투자를 도입해 유일하게 퇴직연금 자산운용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퇴직연금 전 업권에서 유일하게 원금보존추구형 파생결합사채(ELB)를 판매하는 등 고객에 다양한 퇴직연금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 '연금전문 1등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잔했다.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운용 성과는 주요 지표로도 입증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의 경우 확정기여형(DC) 원리금보장·비보장 상품 모두 시중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17 18:25:27[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 10월 2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 '2024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 실시 결과 캠페인 실시 15년 만에 누적 실적 1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에는 5개 상장사와 집중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주주에게 찾아준 미수령 주식은 총 4132만주(평가액 2042억원), 미수령 배당금은 4752만원이다. 주주들은 이번 집중 캠페인으로 잊고 있던 미수령 주식을 받아가 노후 자금 혹은 자녀 결혼 자금 등으로 요긴하게 썼다는 미담들을 전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안모씨는 "완전히 잊고 있었던 내 재산을 찾아 줬는데, 나에게 보낸 안내문의 우편요금이라도 받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낯선 회사 상호의 미수령 안내문을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수령해 한국예탁결제원을 방문했다. 투자했던 기억이 도통 떠오르지 않았던 안모씨는 3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수령했다. 특히 미수령 주식은 소멸되지 않아 언제든 수령 가능하지만 배당금은 5년이 지나면 소멸되므로 우편통지를 받은 주주 중 미수령 배당금이 있는 경우 캠페인 기간이 종료됐더라도 올해 안에 한국예탁결제원을 방문해 배당금을 수령해 가면 좋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앞으로도 주주의 숨겨진 자산 회복과 국민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11 09:59:03[파이낸셜뉴스] 지난 9월 마감한 미국의 2024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조8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전년비 8% 넘게 증가했다. 적자 규모로는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전체 재정적자의 60%가 넘는 1조1600억달러(약 1588조원)가 이자 비용이었다. 빚을 갚기 위해 빚을 내고 있다는 뜻이다. 미 재무부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2024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조8330억달러(약 2510조원)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라는 특수한 사정이 있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사실상 사상 최대 규모 적자다. 1년 사이 적자 규모가 1380억달러 늘었다. 세수가 사상 최대 규모인 4조9000억달러에 이르렀지만 적자가 대폭 증가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세수 역시 비록 사상 최대였다고는 하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6조7500억달러에는 크게 못 미쳤다. 이로써 미 연방정부 총 부채 규모는 1년 사이 2조3000억달러 증가한 35조7000억달러(약 4경8900조원)에 이르렀다. 재정 적자가 급격히 늘어난 배경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부채 비용 증가였다. 이자 비용 지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서 1조160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부채의 63%를 웃도는 비중을 차지했다. 연방정부가 투자로 벌어들인 이자 소득을 제외한 순 이자 비용은 8820억달러로 역시 사상 세 번째를 기록했다. 사회보장 비용과 의료보장 지출을 제외하면 다른 어떤 항목보다 지출 규모가 컸다. 2024 회계연도 정부 부채 평균 금리는 3.32%로 1년 전 2.97%에 비해 높아졌다. 미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방정부 부채는 6%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50년 평균치를 압도하는 규모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지난 50년 미 GDP 대비 연방정부 부채 비중은 3.7%에 불과했다. CBO는 연방정부 부채가 계속해서 증가해 2034년에는 2조8000억달러를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현재 100%에 육박하고 있지만 2034년에는 122%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19 07:06:37한국예탁결제원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구축한 국채통합계좌가 개통 3개월 만에 잔고 1조원을 돌파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은 지난 6월 27일 개통돼 최근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채통합계좌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투자 편의성 증진을 위해 국채 보관과 결제 등을 할 수 있는 계좌를 예탁결제원에 ICSD 명의로 개설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 소규모 시범 거래를 거치고 지난 9월부터 거래 규모가 본격 확대되기 시작했다. 특히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발표한 지난 8일 국채 보관 잔고가 1조원을 넘어서며 외국인 투자자의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국채통합계좌를 통한 거래 금액도 누적 7조5000억원을 넘어 빠르게 증가 중이다. 예탁결제원은 그간 기재부 및 금융위 등 정책당국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국채통합계좌 이용이 빠르게 안착했다고 보고 있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도 국채통합계좌의 차질 없는 개통과 한국 국채 시장 선진화 등 국제 홍보에 직접 나서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외국인 투자자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스템 정비 및 투자자의 편의 증진 노력을 계속해 정부의 2025년 11월 한국 국채 세계국채지수 편입 개시 준비를 차질 없이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거래 결제 처리 시한을 현재보다 3시간 연장해 결제 대금 환전 시간 및 결제 지시 시간을 추가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7 18:34:35[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구축한 국채통합계좌가 개통 3개월 만에 잔고 1조원을 돌파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은 지난 6월 27일 개통돼 최근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채통합계좌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투자 편의성 증진을 위해 국채 보관과 결제 등을 할 수 있는 계좌를 예탁결제원에 ICSD 명의로 개설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 소규모 시범 거래를 거치고 지난 9월부터 거래 규모가 본격 확대되기 시작했다. 특히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발표한 지난 8일 국채 보관 잔고가 1조원을 넘어서며 외국인 투자자의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국채통합계좌를 통한 거래 금액도 누적 7조5000억원을 넘어 빠르게 증가 중이다. 예탁결제원은 그간 기재부 및 금융위 등 정책당국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국채통합계좌 이용이 빠르게 안착했다고 보고 있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도 국채통합계좌의 차질 없는 개통과 한국 국채 시장 선진화 등 국제 홍보에 직접 나서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외국인 투자자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스템 정비 및 투자자의 편의 증진 노력을 계속해 정부의 2025년 11월 한국 국채 세계국채지수 편입 개시 준비를 차질 없이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거래 결제 처리 시한을 현재보다 3시간 연장해 결제 대금 환전 시간 및 결제 지시 시간을 추가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7 11:08:33[파이낸셜뉴스] 인터넷 광고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로 전 세계 광고 시장은 2026년 1조 달러(약 1337조 원)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광고 매출은 향후 5년간 전체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 산업 매출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일PwC가 27일 발간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전망(2023~2027)'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M 산업은 경제적 어려움과 기술적 변화, 지역 및 산업 내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2조 8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전체 경제 성장률(3.2%)을 앞지르는 수치다. 이 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되면서 2026년 1조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또 보고서는 향후 5년간 시장 규모는 연 평균 3.9% 성장하며 2028년에는 3조 4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광고 산업이 E&M 부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하는 분야라고 예상했다. 이어 “휴대전화, 게임, 모빌리티, 전자상거래 등 모든 E&M 비즈니스 분야에서 소비자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이 지불하는 광고 부문에 가장 큰 성장의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자 지출 및 광고 시장으로 2023년 글로벌 지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연평균 성장률로 봤을 때 미국(2028년까지 4.3%)보다 중국(7.1%), 인도(8.3%)를 비롯한 대규모 시장이나 인도네시아(8.5%), 나이지리아(10.1%) 등 덜 성숙한 시장이 향후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 2028년까지 총 423억 달러에 이르며 전 세계 9위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 기간의 예상 연평균 성장률이 3.1%에 그치면서 글로벌 시장 대비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종엽 삼일PwC 미디어산업 리더(파트너)는 “2028년까지 상위 10개국 중 6개국(인도, 중국, 영국, 캐나다, 미국, 프랑스)이 한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은 한국 E&M산업의 미래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갖게 하며, 이는 인터넷 광고와 게임 시장의 저성장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인 PwC의 이 같은 분석을 담은 보고서는 25년째 발간되고 있으며 전 세계 53개 지역, 13개 부문에서 E&M 산업을 분석하고 향후 전망을 소개한다.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27 09:03:15[파이낸셜뉴스] 해외 라면 시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 라면 제조사들의 유럽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늘어나는 해외 라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한 신규 공장 설립이나 현지 공장 증설 등 공급능력 확충과 함께 신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라면수출액 1조원 돌파 시점이 지난해 10월보다 두 달가량 앞당겨지면서 올해 처음 수출액이 1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라면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1.7% 늘어난 8억달러(약 1조1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대중국 수출액이 26.9% 증가한 1억6000만달러(2128억원)로 가장 많았고,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1억4000만달러(1862억원)로 61.5% 늘었다. 중국에서는 한국 라면에 대한 높은 선호와 1인 가구 증가가, 미국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라면이 화제가 된 게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 내 한국 라면 수요도 미국이나 중국 못지 않게 늘고 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영국 수출액은 64.9% 증가했고, 독일 수출액은 47.4%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처음 연간 라면 수출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라면 제조사들은 이런 흐름에 발맞춰 올해 4·4분기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심은 내년 초 설립 예정인 유럽 판매법인의 구축 계획을 올해 4·4분기 구체화할 방침이다. 농심은 이미 오는 10월 미국 현지 생산 공장 증설을 앞두고 있고, 최근에는 부산 녹산에 국내 첫 수출전용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녹산 수출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미국법인(약 10억개)과 중국법인(약 7억개)을 합쳐 연간 약 27억개의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춘다. 삼양식품도 해외 시장에서의 불닭볶음면 열풍을 바탕으로 수출물량 확대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이다. 올해 3월에는 밀양2공장을 착공했다. 미주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연 5억600만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한 공장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18억개에서 23억6000만개로 확대된다. 올해 4·4분기에는 미주, 유럽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수출 품목을 늘리는 등 수출 증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뚜기 역시 해외 유통사 입점을 확대하고, 각국 소비자의 입맛과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18 13:5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