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O 스토브리그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때문이 아니다. FA 시장은 장현식(29) 이후 잠잠하다. 아직 최원태(27)라는 대어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남은 선수들은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오히려 FA보다 트레이드와 보상선수를 통한 유망주 선수들의 이동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KBO에서 1라운드(1차지명) 출신은 시쳇말로 '안고 죽어야 하는' 핵심 유망주군이다. 1라운드 유망주를 내보낸 다는 것은 팀의 미래를 내준다는 것과 진배가 없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시작과 동시에 큰 충격으로 막을 열었다. SSG 랜더스와 kt wiz가 1차지명 출신 투수 오원석(23), 김민(25)을 맞바꾼 것이다. 오원석은 지난 2020년 SSG 전신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5시즌 동안 1군에서 129경기에 등판해 27승 3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김민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6시즌 동안 1군에서 153경기 22승 23패, 24홀드,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LG로 FA 이적한 장현식의 보상선수로 강효종이 KIA로 적을 옮기게 됐다. 강효종은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 1차지명된 선수다. 중학교 시절부터 서울권에서 전국구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이고, 작년에는 시즌 초반 5선발로 팀에 공헌하기도 했다. 올해 12월 상무입대가 예정돼있고, 2026년 6월에 전역한다. 최고 148km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에 변화구 구사능력도 출중하다. KIA는 장현식을 내보냈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우완 선발 투수 유망주를 수혈하며 미소지었다. KIA는 올해 우승하며 내년 지명 순번이 10번이고, 내년에도 상위권 성적이 예상되는 만큼 좋은 순번에서 투수 유망주를 뽑기 힘들다. 그런 측면에서 강효종의 영입은 구미가 맞는 선택일 수밖에 없다. KIA 관계자는 “코칭스태프와의 회의에서 선택에 이견이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대미를 장식한 것이 11월 22일 발표된 롯데와 두산의 트레이드다. 양 구단은 투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와 투수 최우인,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간 2대3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롯데는 올 시즌 약한 불펜으로 골머리를 앓았고, 정철원의 영입으로 이를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게 됐다. 관심을 끄는 것은 두산의 행보다. 두산은 올 시즌 1라운드에서 고교 최대어 내야수 박준순(19)을 지명했다. 여기에 김민석(21)을 트레이드로 보강했다. 두산에는 또 다른 1차지명 내야수 안재석(22)이 곧 제대한다. 아직 터지지 못한 미완의 유망주 김대한(24)도 있다. 이들은 모두 서울출신이고, 그해 야수 최대어 1라운드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허경민이 FA로 이적하고, 김재호가 은퇴한 이상 두산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샐러리캡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FA가격은 갈수록 치솟아 올라가고 있어서 무분별한 외부영입은 할 수 없다. 이정후, 김혜성 등 MLB로 나가는 선수도 계속 나오고 있다. 다시 말해서 어떻게 해서든 1라운드급 상위지명 유망주 선수를 잘 뽑고, 잘 쓰는 것이 각 구단의 지상 과제가 됐다. 최근 지명권 트레이드가 유행하는 것 또한 이런 이유다. 롯데와 두산의 트레이드는 극비리에 진행됐다. 또 어떤 유망주 트레이드가 나올지 알 수 없다. 사인앤 트레이드와 보상선수에서도 유망주가 중심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4 15:24:1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 19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숨진 연구원 3명은 모두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현장 합동감식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배기가스 배출 설비 등 안전시설에 문제가 없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울산경찰청은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6시간 동안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차량 성능 테스트 체임버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공간 내부 환경을 사고 당시 진행된 차량 성능 테스트 상황과 유사하게 재구성한 뒤 진행됐다. 배기가스의 외부 배출 장비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배기관 가스 누출 여부 등을 세밀하게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감식반은 현장 조사가 끝난 뒤 배기가스에 포함된 일산화탄소가 차량 내부에 유입되면서 연구원들이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1차 소견을 밝혔다. 다만 사고 당시 배기가스 배출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사망자들의 보호장구 착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인을 찾기 위한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은 이날 오전 실시했다. 국과수 역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부검 결과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와 현장 감식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수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밀폐된 체임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를 하던 현대차 남양연구소 소속 연구원 A(45)씨와 B(38)씨, 협력업체 소속 C(26)씨 등 3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 50분께 체임버 안으로 들어갔으며 오후 3시께 시험 차량의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체임버는 온도·습도 등을 제어하면서 차량 성능과 내구성 등을 확인하는 곳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20 18:58:502025년도 5급 공무원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이 내년 3월 8일 치러진다. 인사혁신처는 내년도 5급 공무원 및 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은 3월 8일 시행하고, 합격자는 4월 11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7급 1차 시험은 7월 19일, 9급 필기시험은 4월 5일에 각각 치러진다. 인사처는 시험별 일정은 기존 필기시험 일정과의 유사성, 예측 가능성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각 시험·직렬별 선발 예정 인원과 시험 과목, 응시 자격 등 구체적인 정보는 내년 1월 초 사이버국가고시센터와 인사처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11 18:23:46[파이낸셜뉴스] 2025년도 5급 공무원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이 내년 3월 8일 치러진다. 인사혁신처는 내년도 5급 공무원 및 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은 3월 8일 시행하고, 합격자는 4월 11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7급 1차 시험은 7월 19일, 9급 필기시험은 4월 5일에 각각 치러진다. 인사처는 시험별 일정은 기존 필기시험 일정과의 유사성, 예측 가능성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또 수험생의 응시 기회를 확대하고, 타 공무원 채용 시험·국가 자격 시험 일정 등과 중복을 피하기 위해 정부 내 주요 시험주관기관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통해 시험 일정을 조정했다. 각 시험·직렬별 선발 예정 인원과 시험 과목, 응시 자격 등 구체적인 정보는 내년 1월 초 사이버국가고시센터와 인사처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연원정 인사혁신처장은 "수험생에게 연간 시험 일정 계획을 미리 알려 시험 준비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며 "시험이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11 12:18:4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4일 오전 부산진구 당감 선형공원과 개금 백양가족공원에서 '1차 해피챌린지' 준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박형준 시장,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해 새로 조성된 당감 선형공원에서 마을 공동체 행사, 참여정원 초화 식재 행사로 시작된다. 이후 백양가족공원으로 이동해 준공식 개회 선언, 축사, 준공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해피챌린지 사업은 시민들이 소통하는 사람 중심의 길, 공원, 공간을 조성해 삶의 질을 높이는 '15분도시'의 가치와 철학을 실현하는 시 대표 공약사업이다. 시는 2022년 8월 당감·개금 지역을 1차 해피챌린지 대상지로 선정하고, 전문가 의견수렴과 민관 협력을 거쳐 총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단계별로 추진해 왔다. 지금까지 완료된 주요 과제는 백양가족공원 리모델링 조성, 개금테마공원 숲속 산책로 조성, 당감·개금권 휴게쉼터 조성 등이 있다. 남은 과제는 개금동 하하센터 조성, 자전거길 2차 조성 등이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된다. 박 시장은 "15분도시 부산은 시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당감·개금 해피챌린지를 디딤돌 삼아서 앞으로 15분도시 부산의 가치와 철학이 시민들의 공감을 얻고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04 09:08:55"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의 1차 벤더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스피어코리아는 라이프시맨틱스에서 '우주항공복합물류센터(SDC) 1차 벤더코드(협력사 인증)를 연내에 받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장사의 수익을 개선하고 우주항공 분야에서 아시아 허브로 발돋움하겠다." 라이프시맨틱스 최광수 대표는 29일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는 "높은 비용이 수반되는 미국 우주항공 시장에서 벗어나 제3의 선택지로 국내에 SDC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자신감에는 최 대표와 미국 내 굴지의 민간 우주항공 기업과의 오랜 협력 관계가 있다. 최 대표는 "스피어코리아와는 별개로 연내 해당 우주항공사의 아시아 허브 유통센터로서 벤더코드를 상장사에서 따로 부여 받을 예정"이라며 "부산과 인천 등 여러 지역이 논의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상장사의 신규사업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우주발사체 엔진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금을 납품하는 스피어코리아의 대표로 지난 9월 라이프시맨틱스를 인수했다. 이후 라이프시맨틱스는 우주선과 위성체, 발사체 등의 제작, 정비와 관련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신사업을 본격화했다. 스피어코리아는 2023년 10월 글로벌 민간 우주기업의 공식 1차 벤더로 2023년 10월에 지정됐다. 매출은 2023년 120억원, 2024년 가결산 기준으로 상반기까지 매출 448억원(영업이익 8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연간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보유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피어 USA 미국 법인의 대표이자 에너레이지 전 사장을 지낸 우주항공 사업 전문가로 미국 내에서 정평이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2004년부터 특수합금 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영위했고, 많은 경험을 통해 쌓아온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대기업과 조인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테슬라와 접점이 있었고 이를 통해 현재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와의 키벤더 지위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항공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럴 때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면 다양한 솔루션을 다룰 수 있는 회사로 키울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과 엔진, 노즐 등에 필요한 특수합금을 납품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 5개가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스피어코리아가 유일하다"며 회사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9 18:06:37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대세 보이그룹들이 총출동한다. 28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11월 3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The 16th Melon Music Awards, MMA2024(이하 MMA, 멜론뮤직어워드)'의 주요 보이그룹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먼저, 지난해 MMA2023에서 나란히 신인상을 수상한 뒤 올 한 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라이즈(RIIZE)와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MMA에 출격해 전세계 팬들을 열광시킨다. 라이즈는 'Love 119'와 'Boom Boom Bass' 등 올해 발표하는 곡마다 멜론차트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며 차세대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 6월 발매한 첫 미니앨범 'RIIZING'은 발매 24시간 내 100만 스트리밍 돌파 인증인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에 등극하고, 앨범 판매도 데뷔작에 이어 2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음원과 음반 모두 막강한 파워를 자랑했다. 보이넥스트도어 또한 올해 4월과 9월에 발매한 미니 2집 'HOW?'와 미니 3집 '19.99'가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에 등극했다. 특히, '19.99'는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넘기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도 40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거뒀다.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월드클래스의 위상을 떨치는 중인 에이티즈의 퍼포먼스도 MMA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발매한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GOLDEN HOUR : Part.1)'으로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를 석권했으며, 북미 투어를 통해 10개 도시에서 13회 공연으로 약 20만명의 현지 팬을 불러모으는 막강한 인기를 자랑했다. 에이티즈의 MMA 무대는 전세계 K팝 팬들에게 황홀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2024년 최고 신인'으로 불리는 TWS는 처음 MMA 무대를 밟는다. TWS는 올해 1월 발매한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멜론에서 누적 감상 횟수 9천만회를 넘겼고, 6월 발매한 미니 2집의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누적 감상 횟수 2천만회를 돌파하며 멜론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2024를 대표하는 신인으로 우뚝 선 TWS가 MMA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의 무대도 MMA에서 만날 수 있다. 플레이브는 8월 발매한 신곡 'Pump Up The Volume!'으로 올해 남자 그룹 가운데 최초로 멜론 'TOP100'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4월과 10월 개최한 팬 콘서트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버추얼 아이돌로서의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활약 중인 플레이브가 MMA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멜론의 객관적 데이터와 이용자들의 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아티스트의 1년간 성과를 널리 기리고 알리는 MMA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음악 시상식 및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MMA2024는 K팝의 새로운 흐름과 트렌드를 제시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슬로건 'New Stream of K-POP' 하에 오는 11월 30일 오후 5시부터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카카오뱅크 후원으로 열린다. MMA2024는 국내는 멜론 앱/웹과 멜론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고, 일본은 U-NEXT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에서는 1theK(원더케이)와 멜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즐길 수 있다. MMA2024 티켓 예매는 멜론티켓을 통해 진행되며, GOLD 등급 이상 회원 대상 1차 예매는 11월 4일, 모든 회원 대상 2차 예매는 11월 6일부터 시작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멜론
2024-10-29 09:21:09[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월드시리즈(WS) 첫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프레디 프리먼의 역전 만루 홈런을 앞세워 뉴욕 양키스에 승리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월드시리즈 1차전 홈 경기에서 6-3으로 역전승했다. 패색이 짙던 다저스를 구원한 것은 프레디 프리먼이었다. 프리먼은 2-3으로 끌려가던 10회말 2사 만루에서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이다. 월드시리즈 통산 최다인 27회 우승에 빛나는 양키스와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의 대결은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양키스와 다저스가 '가을의 전설'(Fall Classic)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건 1981년 이후 43년 만이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 소속으로 1981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를 수상했던 스티브 예거와 다저스 투수 전설 오렐 허샤이저의 시구로 문을 열었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의 역투가 이어진 가운데 다저스가 5회말 선취점을 냈다. 다저스는 1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쪽으로 향하는 3루타로 득점권에 나갔고, 윌 스미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에르난데스를 홈에 불렀다. 이에 양키스는 6회초 반격에서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 가을 양키스를 월드시리즈까지 이끈 장칼로 스탠턴이 담장을 넘겼다. 선두타자 후안 소토가 단타로 출루한 양키스는 에런 저지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번 타자 스탠턴이 플래허티를 상대로 역전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스탠턴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플래허티의 몸쪽 낮은 너클 커브를 그대로 걷어 올려 다저스타디움 왼쪽 폴 안으로 타구를 넣었다. 스탠턴의 이번 포스트시즌 6번째 홈런이다. 그러나 양키스는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숱한 득점 기회를 놓치며 끌려가던 다저스는 8회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오타니 쇼헤이가 우익수 쪽으로 2루타를 터트렸고, 양키스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나온 실책을 놓치지 않고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타자인 무키 베츠는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양키스는 9회초 2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의 홈런성 타구를 관중이 먼저 잡아버려서 인정 2루타로 바뀌는 불운으로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양키스는 연장 10회초 재즈 치좀 주니어의 빠른 발로 점수를 얻었다. 1사 후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치좀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계속된 1사 1, 2루 앤서니 볼피 타석에서는 3루까지 훔쳤다. 볼피가 유격수 땅볼을 쳤을 때 치좀은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10회말 1사 1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중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오타니 쇼헤이가 파울 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났지만, 무키 베츠의 고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꽉 찬 가운데 타석에 선 프리먼은 네스터 코르테스의 초구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6 15:11:56[파이낸셜뉴스] 상급종합병원을 중증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는 구조 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으로 세브란스병원 등 8곳이 1차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8개 상급종합병원에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안산병원·구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이 1차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본래 역할에 맞게 중증도와 난도가 높은 환자들의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 환자는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구조를 전환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진료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고 일반병상은 최대 15% 줄이는 한편, 중환자실이나 4인실 이하 병실의 입원료 수가(의료행위 대가)는 50% 높여 중증 환자 치료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다. 선정기관들은 안정적인 구조전환이 가능하도록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대해 인상된 수가를 적용받고, 권역 내 협력 의료기관과 활발한 의뢰・회송을 통해 경증환자 진료를 줄여나가도록 유도하고 그 성과를 평가해 추가로 인센티브 보상을 받게 된다. 또 권역 내 협력 의료기관과의 활발한 진료 의뢰와 전원 등을 통해 경증 환자 진료를 줄여나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경증 환자 진료 의뢰와 회송 등에 대한 성과를 평가해 추가 보상도 시행한다. 이 사업이 자리 잡으면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은 경쟁보다는 협력하게 되고, 환자들은 중증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모집은 의료기관들이 준비가 마무리 되는대로 신청할 수 있도록 12월말 이후까지 진행된다. 한편, 지난주까지는 진행된 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 전문가 위원 추천에 의사 관련 7개 단체의 위원 추천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는 미래 의료인력 수급에 대한 과학적인 추계를 각 계가 추천한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위원을 추천하지 않은 의사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4 10:24:42삼성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통산 5번째, PS에서는 통산 18번째로 선발 전원안타를 달성하며 LG를 꺾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아냈다.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LG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구자욱·김영웅·디아주의 홈런포를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삼성과 LG는 스타일이 극명하게 갈리는팀이다. 삼성은 팀 타율이 전체 9위(0.269)다. 반면 LG는 팀타율이 전체 3위(0.283)이다. 하지만 삼성은 홈런이 185개로 전체 1위다. 115개로 9위인 LG보다 훨씬 많다. 1차전은 삼성 라이온즈의 홈 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이 자신의 강점을 마음껏 살려냈다. 삼성은 용병 레예스가, LG는 최원태가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삼성은 1회말 윤정빈의 2루타에 이은 디아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홈런은 3회에 나왔다. 삼성의 구자욱은 김지찬과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최원태의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완전히 삼성이 기선을 제압하는 순간이었다. 삼성의 기세는 4회에도 꺾이지 않았다. LG 오지환이 레예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으로 추격하자 곧바로 김영웅이 4회말에 우월 솔로홈런으로 응수하며 5-1로 점수차이를 유지했다. 쐐기타는 5회에 나왔다. 삼성 4번타자 디아즈는 LG의 바뀐 투수 김진성의 떨어지는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서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 차이를 7-1까지 벌렸다. 삼성은 7회말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 8회에는 상대의 폭투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1선발 레예스는 6.1이닝 3실점 1자책점으로 PS 첫 승을 기록했다. 전상일 기자
2024-10-13 19:2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