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라밸, 삼귀다, 남아공... 서울시교육청 산하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이 10대 청소년들이 자주 쓰는 신조어를 모아 사전으로 제작하는 '신조어 사전 편찬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소년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은 19일 언어학 전문가와 함께 '스라밸' '삼귀다' '남아공' 등 10대들이 널리 쓰는 신조어를 정리하고 또래 친구들의 언어 생활을 분석하는 활동에 참여할 청소년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스라밸은 '스터디 앤드 라이프 밸런스'(Study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로 공부와 삶의 균형을 의미한다. 삼귀다는 '사귀다'에서 파생한 신조어다. 연애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는 상태를 말한다. 사(4)보다 삼(3)이 적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남아공은 '남아서 공부나 해라'의 줄임말이다. 청소년 서포터즈들은 오는 2월 20일부터 5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사전에 대해 이해하기 △신조어 분석하기 △신조어 구성방식 이해하기 △착한 신조어 만들기 △신조어에 대한 인식 조사하기 △신조어 사전 원고 퇴고 등 활동을 하게 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활동은 줌(Zoom)이나 구글 클래스룸 등 화상 회의프로그램과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15명으로 선착순 선발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13~15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의 온라인 접수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청소년 서포터즈는 완성된 신조어 사전에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사전은 학교나 공공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부된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19 07:19:09[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가 지난해 2월 재출시한 '혜자브랜드' 도시락이 출시 1년 만에 판매 수량 2800만개를 돌파했다. 19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혜자브랜드' 도시락은 2010년 처음 출시됐다. 당시 '가성비'가 좋다는 의미로 '혜자롭다'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총 판매기간 7년간 매출만 1조원에 달한다. GS25는 지난해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 도시락'을 시작으로 혜자브랜드 도시락을 재출시해 이달 15일 기준 누적 판매량 총 2800만개를 달성했다. 일평균으로는 7만7000여개, 1분당 약 53.3개가 팔린 셈이다. 이로 인한 직접 매출 효과는 약 1100억원으로, 혜자브랜드 도시락 매출에 힘입어 도시락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51% 늘었다. GS25는 혜자브랜드의 성공 비결로 가성비와 월드비전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며 사회 공헌 활동에 이바지한 김혜자의 '착한 브랜드' 스토리, 협력업체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등을 꼽았다. 혜자브랜드 도시락은 점포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혜자브랜드 도시락의 재구매율은 38.6%에 달했고, 혜자브랜드의 도시락, 김밥, 주먹밥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구매단가는 평균 구매 단가 대비 약 26.3% 높았다. 혜자브랜드 상품을 구매하며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금액이 일반 고객에 비해 높다는 의미다. GS25 관계자는 "현재 주 소비층인 20∼40대 고객뿐만 아니라 10대 대상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10대가 성인이 돼서도 편의점 도시락을 특별식이 아닌 일상식으로 자연스럽게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될 수 있도록 올해는 좀 더 캐쥬얼한 메뉴 개발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19 11:36:22#1. 직장인 이모씨(27)는 코로나19 전만 해도 친구를 세 번 만나면 한 번은 영화를 보러 갔다. 2만~3만원이면 영화도 보고 밥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니면 굳이 극장에 가지 않는다. 그보다 정기구독하는 유튜브에서 편당 결제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2. 직장인 신모씨(33)는 한 달에 두세 번씩 보던 영화를 요즘은 한 번으로 줄였다. 티켓 가격이 오른 영향도 있지만 영화가 재미없으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서다. 특히 지난해 평소 좋아하던 감독의 신작을 보고 실망한 뒤 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를 따지게 됐다. 고물가 영향으로 문화생활 소비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흔한 문화생활 중 하나였던 영화 관람의 인기가 뚝 떨어진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볼만한 영화가 줄어든 데다 티켓 값이 2018년 1만원(주중 성인 2D 기준)에서 1만4000원(주말 1만5000원)으로 40%가량 뛴 영향이 크다. 청소년 자녀를 둔 3인 가족이 주말에 영화 한 편을 보려면 티켓 값만 4만7000원에 팝콘·콜라 등 먹을거리를 구매하면 6만~7만원이 든다. 이러다 보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콘텐츠 소비가 대세로 떠올랐다. 11월 요금인상을 단행한 디즈니+는 스탠더드 월 99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으로 영화 한 편 값에 못 미친다. 특히 쿠팡플레이는 쿠팡 가입자를 위한 서비스 개념에 가까워 월 구독료가 4900원에 불과하다. OTT 가입자는 팬데믹 시기 '집콕'의 영향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티빙 가입자 수는 2020년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무려 7배나 늘었다.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 예능을 두루 볼 수 있어 TV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2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OTT 이용자들은 평균 2.7개의 유료 디지털 서비스를 구독한다.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쿠팡플레이까지 무려 4개의 OTT를 구독하는 한 30대 직장인은 "요즘 영화를 1년에 한두 편밖에 안 봐서 OTT 구독료를 영화 값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끔 잘 안 보는 OTT는 탈퇴할까 생각하다가도 프랜차이즈 커피 한두 잔만 안 마시면 된다는 생각에 전부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OTT 업체가 계정공유를 금지하고 구독료 인상을 예고하면서 '스트림플레이션'(OTT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티빙은 내달부터 신규 가입자에 한해 웹 결제 기준 베이직 월 7900원에서 9500원으로, 스탠더드 1만9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1600∼3100원 올린다. 넷플릭스는 지난 2일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 무료공유를 금지하면서 우회적으로 요금을 올렸다. OTT 요금인상의 여파는 OTT 공유사이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포털사이트에서는 'OTT 공유사이트 추천 좀 해달라'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OTT 공유사이트는 불특정 다수가 월 구독료를 나눠서 내는 방식으로 피클플러스, 링키드 등이 성업 중이다. 링키드의 경우 넷플릭스 공유 유료화 정책이 시행된 이달 10월 대비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나혜선 공동창업자는 "기존에 넷플릭스를 (공짜로) 타인과 공유하는 사용자는 전체의 80%를 넘었다"며 "이들 '넷플릭스 가장' 입장에선 링키드 가입이 요금을 분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 선택지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링키드의 연령대 비중을 살펴보면 10대 8.5%, 20대 25.9%, 30대 30.2%, 40대 19.1%, 50대 9%, 기타 7.2%(11월 기준)다. 그는 "2040에 편중된 이용 비중이 전 연령대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불법 동영상 사이트 접속도 증가 추세다. 트래픽 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접속자 수가 9월 350만회에서 10월 1950만회로 5배가량 늘었다. 북미에서 성장 중인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시장이 형성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아시아 최대 FAST 사업자 뉴 아이디 관계자는 "북미에서는 디지털 고물가 시대에 대응하며 IPTV와 케이블TV를 해지하는 코드 커팅이 확산됐고 2020년 무렵부터 TV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회원가입이나 요금 없이도 실시간 뉴스, 스포츠 중계, 날씨 예보부터 드라마, 영화, 예능, 키즈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FAST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삼성 TV 플러스', LG전자의 'LG 채널'과 같은 메이저 TV 제조사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요약 동영상'의 강세로 '시성비'를 따지는 경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소유경제에서 경험경제로 바뀌면서 '시간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짚었다. '시간도 돈'이라는 격언은 고물가 시대 더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26 18:55:13[파이낸셜뉴스] 남양유업은 치즈에 매운맛을 더한 신제품 ‘드빈치 불닭치즈 슬라이스’를 내놨다. 17일 남양유업은 다양한 요리 레시피에 활용되는 치즈의 존재감을 한층 높인 이 제품은 ‘화끈하게 매운’ 콘셉트를 적용해 김밥, 라면, 햄버거, 김치볶음밥과 같은 메뉴에 매콤함을 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10대~30대 사이에선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이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맵부심’, 잘 먹지 못하는 이를 가리키는 ‘맵찔이’와 같은 신조어가 유행하며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와 함께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겨내려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광복절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SNS 이벤트를 전개, ‘나라사랑’을 주제로 댓글을 남긴 소비자를 대상으로 드빈치 불닭치즈 슬라이스 제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17 14:55:49[파이낸셜뉴스] GS편의점이 게임업체와 손잡고 치킨 할인행사에 나섰다. GS25는 이달부터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와 협업해 '오늘 저녁은 치킨25닭' 할인행사와 '치킨25 먹고 배그 굿즈 파밍하자'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늘 저녁은 치킨25닭' 할인행사는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유저들이 게임에서 최종 승리했을 때 주로 사용하는 문구인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을 GS25의 즉석 치킨 브랜드인 '치킨25'에 적용해 기획됐다. 할인 행사는 GS25에서 10대 소비자가 치킨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시간대인 매일 오후 6시~9시까지 7월 한 달간 진행되며, 치킨25 상품 3종을 5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배틀그라운드 게임의 공식 굿즈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GS25는 오는 13일부터 GS페이로 치킨 25 전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중 약 3000명에게 △Razer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세트 △배틀그라운드티셔츠 △우리동네GS클럽한끼 구독권 등을 증정하는 '치킨25 먹고 배그 굿즈 파밍하자' 행사도 진행한다. GS25의 이번 배틀그라운드 게임 제휴는 빅블러(Big Blur: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크게 흐릿해 짐) 시대에 온오프라인 고객이 연결되고 즐거운 오프라인 소비 경험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트렌드 반영해 이뤄졌다. GS25는 지난해 넥슨과의 메이플스토리 협업에 이어 이번 배틀그라운드 제휴를 통해 미래 고객인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신조어로 주로 1020을 말함)를 대상으로 한 게임 IP 제휴를 점차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권보건 GS리테일 치킨25 담당 MD는 "GS25의 이번 배틀그라운드 제휴 마케팅은 행사명부터 대상 상품, 구매 시간 등 1020 세대의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온·오프가 하나로 연결되는 고객 구매 여정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7-04 10:40:37과거에는 사람이 세 토막의 인생을 살았다. 태어나서 10대 중반까지의 소년기, 이른 나이에 결혼하여 상대적으로 긴 중년기 그리고 40~50대의 짧은 노년기. 이렇게 소년기-중년기-노년기의 사이클이 인류사에서 거의 일반적이었다. 산업혁명과 고등학교, 대학교의 보급은 결혼연령을 늦추었다. 생산력의 발달은 아동 노동을 제한하고 아이들이 교육의 기회를 갖도록 제도화했다. 여자대학에서는 재학 중에 결혼을 금지하기도 했다. 지금은 문명화된 국가에서는 10대 조혼 풍습이나 제도는 거의 사라졌다. 학교에 다니고 취업에 필요한 시간에 비례하여 결혼도 늦춰졌다. 미국의 심리학자 G 스탠리 홀이 1904년에 '청년기-Adolescence'를 발간했다. 청년기를 연구한 최초의 발달심리학 저서이다. 그만큼 소년기와 중년기 사이에 있는 청년기가 상대적으로 독립된 인생의 시기로 자리 잡은 탓에 이런 연구도 가능했다. 이제 사람들은 유소년-청년-중년-노년의 사이클을 보내게 됐다. 1970년대에 또 한 권의 기념비적 저서가 발간된다. 피터 라슬렛이 지은 '인생의 새 지도-A Fresh Map of Life'가 그것이다. 그 전에는 나이 50대면 대부분 병들고 노약하고 삶을 마무리하는 시기였다. 해방 직후 신문에 보면 50대 여인을 노파로 지칭한 경우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선진국이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정정한 노인'들이 나타났다. 도대체 이 세대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영 시니어(Young Senior),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는 말이 생겨나고 이 같은 사회변화에 조응하여 영국에서는 50+, 서유럽에서 '제3의 인생기를 위한 대학'(University of 3rd Age)이 생겨났다. 일본에서는 보석과 같은 OPAL(Old People with Active Lives)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중년' 세대로 번역하기도 하지만, 정부에서 공모를 한 끝에 '어르신'이라는 용어가 법적·제도적으로뿐만 아니라 생활용어가 되었다. 하지만 '신중년'은 중년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독립적이지 않고, 어르신·아버님·어머님이라는 용어는 6070세대들이 불편해한다. 바른 규정, 정확한 명칭이 사회적 효율성을 증가시킨다. 남은 인생, 즉 여생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진짜 인생, 즉 본생(本生)을 살아가는 것이라는 강의를 6070세대들을 상대로 자주 하는 편이다. 김형석 교수도 "인생에서 제일 좋고 행복한 나이는 60세에서 75세까지이며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 인생에서 열매를 맺는 기간은 60대였던 것 같다. 그래서 60대엔 제2의 출발을 해야 한다"는 강의를 많이 한 탓인지 대중들도 본생이라는 개념이 익숙해지고 있다. 6070세대에게 강의를 하면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이 시기를 '숙년'으로 분류하는 것을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노사연·임영웅의 '바램' 끝구절이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이제 우리의 인생은 유소년-청년-중년-숙년-노년 다섯 단계의 삶이 있다고 가정하고 사회제도와 인프라를 새로 짜야 한다. 민병두 보험연수원장
2023-06-07 18:18:29부동산 시장 침체 분위기 속에서 자이(Xi) 브랜드가 저력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차별화된 브랜드 선호도를 갖춘 ‘자이’가 수요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으며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전국에서 분양에 나선 49개 분양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37대 1로 최근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2만 979가구가 일반공급 됐고, 1순위 청약자수는 11만 2713명에 그쳤다. △2022년 12.49대 1 △2021년 15.6대 1 △2020년 29.78대 1 △2019년 15.44대 1 등 같은 기간의 평년 분양시장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이다. 올해 1순위 청약 11만 2713건 가운데 63.88%에 달하는 7만 1996건이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에 쏠렸다. 이는 대형사 브랜드의 비중이 54.68%(전체 56만 3966건 / 대형사 30만 8380건)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9.2%p가 높아진 것이다. 분양시장에서 대형사 브랜드 단지의 존재감이 커진 것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부동산 빙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 특히 대형 브랜드 단지 가운데서도 올해 분양시장을 이끈 것은 GS건설의 자이(Xi)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상위 5개 단지 가운데 자이(Xi) 브랜드를 내건 단지가 3곳에 달했다. 이 기간 198.76대 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영등포 자이 디그니티’(3월, 서울)를 필두로, 경기 평택에서 3월 분양에 나선 ‘고덕자이 센트로’(45.33대 1)와 지난달 서울에서 분양에 나선 ‘휘경자이 디센시아’(51.71대 1) 등이다. 앞서 2월 청주에서 분양에 나서 녹록지 않은 분양시장에서도 8.13대 1로 선전했던 ‘복대자이 더 스카이’를 포함해 자이(Xi) 브랜드 단지가 끌어 모은 1순위 청약건수는 3만 9648건(일반공급 753가구)에 달한다. 전체 분양시장에서 기록된 1순위 청약건수가 11만 2713건의 35.18%로 전체 1순위 청약자 가운데 세 명중 한 명이 자이(Xi) 단지를 선택한 셈이다. 업계관계자는 “분양시장에서 대형 브랜드 단지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 최초 커뮤니티 브랜드 런칭을 비롯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자이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며 “수요자들 사이에서 믿고 청약하는 자이라는 뜻의 ‘믿청자’ 라는 말이 신조어로 나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고, 자이 브랜드 단지가 지역 곳곳에서 부동산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이 브랜드 파워가 부각되면서, 지역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이 브랜드 단지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자이 브랜드의 선호도에 더해 ‘지역 첫 자이’ 라는 상징성도 갖추게 되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의 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에 나선 자이 브랜드 단지 가운데, ‘지역 첫 자이’ 타이틀을 갖춘 ‘나주역자이 리버파크(전남 나주시)’와 ‘제천자이 더 스카이(충북 제천시)’는 나란히 지역 청약 기록을 경신했다.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는 929가구 모집에 2만 590개의 1순위 통장을 끌어 모아 역대 나주 최다 1순위 청약 기록을 세웠고, 제천자이 더 스카이 역시 역대 1순위 경쟁률이 2대 1을 넘은 적이 없었던 대표적 ‘청약 불모지’인 제천에서 426가구 청약에 1,808건의 1순위 청약을 접수 받아 1순위 최고 경쟁률 및 최다청약 기록을 동시에 새로 썼다. 지역 첫 자이 브랜드 단지 공급을 앞둔 강원도 원주시가 들썩이고 있는 이유다. GS건설은 6월 강원도 원주시 단구지구도시개발사업구역 내 1블록(단구동 일원)에서 원주 첫 자이 브랜드 단지인 ‘원주자이 센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원주자이 센트로는 지하 3층 ~ 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30㎡ 총 970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원주시 첫 자이 브랜드이자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원주자이 센트로는 중앙고속도로 남원주 IC가 가까워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시청로가 인접해 있어 무실동, 명륜동 원주 혁신도시 등의 원주 시내로 이동이 용이하다. 초,중,고 등의 교육시설이 도보권이 위치해 있는 것을 비롯해 단구동 및 무실동 학원가 등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여기에 홈플러스(원주점), 이마트(원주점), 롯데시네마, 원주 프리미엄아울렛, 원주국민체육센터, 치악예술관, 원주종합체육관,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원주종합버스터미널 등 단구동 ∙ 무실동 일대의 편의, 문화, 행정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백운산자락을 필두로 치악산 국립공원, 단관공원, 단구 근린공원 등 녹지 인프라가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비규제 민간택지에 들어서는 만큼 계약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여기에 다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신청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원주자이 센트로는 현재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일원에서 홍보관을 운영중에 있으며, 견본주택은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일원에서 6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2023-05-19 10:09:50돌아온 김혜자 도시락이 편의점 매출 1위에 등극했다. GS25는 '편의점 도시락왕의 귀환'이라고 평가했다. 1일 GS25 운영사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5일 출시된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이 편의점 일반상품(담배 등 제외) 3500여종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총 생산 물량 대비 판매율은 97.3%에 달했다. 운반 및 보관 과정의 폐기량을 고려하면 사실상 완판이다. 편의점 매출의 강자 카스, 참이슬, 바나나맛 우유 등을 모두 제치고 단일 상품 기준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2016년 인기상품이었던 '혜자 바싹 불고기 도시락'이 기록한 최고 순위는 3위였다. 과거 가성비가 좋고 푸짐하다는 뜻의 신조어 '혜자롭다'를 만들며 편의점 도시락 부흥기를 이끌었던 혜자도시락이 돌풍을 일으킨 배경에는 고물가가 있다. 또 김혜자 도시락이 비교적 생소한 10대 고객도 유입되고 있다. GS25 앱 '우리동네GS'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예약된 전체 상품 중에서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넘겼다. 가성비는 물론 훌륭한 맛과 품질이 인기 요소다. GS25의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사전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제육볶음도시락의 경우 3600원에 살 수 있다. GS25는 김혜자 도시락을 전개하며 사회공헌, 나눔의 매개체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GS25는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혜자도시락 2탄 '혜자로운 집밥 오징어 불고기'(사진)를 출시했다. 주메뉴를 2개로 늘리는 독특한 구성과 일반 도시락 대비 15% 늘어난 중량이 특징이다. 혜자로운집밥 오징어불고기 도시락은 오징어볶음, 간장불고기 2종의 주메뉴와 햄감자볶음, 참나물 무침, 볶음 김치 등 다양한 부메뉴 그리고 계란 프라이가 올라간 흑미밥으로 구성됐다. GS25는 혜자도시락 2탄 출시에 맞춰 오는 28일까지 4주간 할인 행사도 연다. QR코드를 이용하면 약 600원(11%)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통신사 할인(최대 10%) △구독 서비스 '우리동네GS클럽 한끼' 혜택 (20%) 등을 더하면 최저 3250원에 구매 가능하다. 문지원 GS25 도시락MD는 "돌아온 김혜자 도시락이 기대를 뛰어넘는 열풍을 일으킨 것에 힘입어 2탄 '혜자로운 집밥 오징어 불고기'를 선보이게 됐다"며 "품질, 가성비, 나눔 등을 핵심 키워드로 한 김혜자 도시락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3-01 18:09:23돌아온 김혜자 도시락이 편의점 매출 1위에 등극했다. GS25는 '편의점 도시락왕의 귀환'이라고 평가했다. 1일 GS25 운영사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5일 출시된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이 편의점 일반상품(담배 등 제외) 3500여종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총 생산 물량 대비 판매율은 97.3%에 달했다. 운반 및 보관 과정의 폐기량을 고려하면 사실상 완판이다. 편의점 매출의 강자 카스, 참이슬, 바나나맛 우유 등을 모두 제치고 단일 상품 기준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2016년 인기상품이었던 '혜자 바싹 불고기 도시락'이 기록한 최고 순위는 3위였다. 과거 가성비가 좋고 푸짐하다는 뜻의 신조어 '혜자롭다'를 만들며 편의점 도시락 부흥기를 이끌었던 혜자도시락이 돌풍을 일으킨 배경에는 고물가가 있다. 또 김혜자 도시락이 비교적 생소한 10대 고객도 유입되고 있다. GS25 앱 '우리동네GS'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예약된 전체 상품 중에서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넘겼다. 10명 중 8명이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을 구매했다는 뜻이다. 가성비는 물론 훌륭한 맛과 품질이 인기 요소다. GS25의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사전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제육볶음도시락의 경우 3600원에 살 수 있다. GS25는 김혜자 도시락을 전개하며 사회공헌, 나눔의 매개체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GS25는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혜자도시락 2탄 ‘혜자로운 집밥 오징어 불고기’를 출시했다. 주메뉴를 2개로 늘리는 독특한 구성과 일반 도시락 대비 15% 늘어난 중량이 특징이다. 혜자로운집밥 오징어불고기 도시락은 오징어볶음, 간장불고기 2종의 주메뉴와 햄감자볶음, 참나물 무침, 볶음 김치 등 다양한 부메뉴 그리고 계란 프라이가 올라간 흑미밥으로 구성됐다. GS25는 혜자도시락 2탄 출시에 맞춰 오는 28일까지 4주간 할인 행사도 연다. QR코드를 이용하면 약 600원(11%)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통신사 할인(최대 10%) △구독 서비스 '우리동네GS클럽 한끼' 혜택 (20%) 등을 더하면 최저 3250원에 구매 가능하다. 문지원 GS25 도시락MD는 “돌아온 김혜자 도시락이 기대를 뛰어넘는 열풍을 일으킨 것에 힘입어 2탄 '혜자로운 집밥 오징어 불고기'를 선보이게 됐다”며 “품질, 가성비, 나눔 등을 핵심 키워드로 한 김혜자 도시락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2-28 20:48:43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갓생기획'( 사진)이 코리아 베스트 디자인 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 GS25는 '갓생기획'이 차별화된 시도를 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고 MZ세대에게 더욱 공감받는 브랜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24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 '갓생기획'은 MZ직원들이 직접 MZ고객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기획하는 프로젝트로 출발한 브랜드다. '갓생'은 '갓(god)'과 '생(生)'이 합쳐진 신조어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MZ세대의 삶을 뜻한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코리아 베스트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디자인, 공공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 및 디자인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13개 부문에서 우수 디자인을 시상했는데, GS25 '갓생기획'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부문 대상을 받았다. 실제 갓생기획은 유명 베이커리 '노티드', MZ세대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 등과 협업해 트렌디한 상품을 기획하며 매출 160억원을 달성했다. 또 샘솟는 아이디어를 의미하는 전구 모양 로고와 '이 또한 갓생'이라는 슬로건을 개발하고 3년차 직장인 '김네넵'과 반려여우 '뭐래 여우 무무씨' 캐릭터로 갓생 세계관을 개발해 두터운 팬층도 확보했다. 지난해 편의점 최초로 선보였던 '갓생기획' 팝업스토어에는 약 40만명이 다녀갔다. 양창윤 플랫폼마케팅부문 디자인팀장은 "GS25의 핵심 고객층은 10대부터 20대로 이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 디자인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디자인 경영은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앞으로도 품질은 기본이고 스마트폰 카메라를 먼저 켜게 만드는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1-24 13: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