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수익률 300% 이상'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혹한 뒤 가격을 상승시켜 1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가로챈 투자리딩방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투자자들은 한때 1184원을 찍었던 가상자산이 2.7원까지 폭락하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미국 대선 이후 가상자산이 호황기에 접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신중한 투자 필요성의 방증 사례로 해석된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사기, 특정금융정보법, 범죄집단조직 및 활동 위반 등 혐의로 유사투자자문회사 대표 30대 남성 A씨와 B씨, 범죄수익을 은닉한 C씨를 최근 구속 송치했다. 지점장과 팀장 등 조직원 101명은 사기와 범죄집단가입 및 활동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8개월간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피해자 168명으로부터 98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유사투자자문사로 신고한 이들은 주식리딩방 VIP 회원들 중 손실을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D코인을 재단 프라이빗 세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속였다. 그러면서 "수익률 300% 이상"을 약속했다. 또 프라이빗 세일은 전체 코인 물량의 5% 밖에 되지 않는다며 구매를 종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이 피해자들에게 판매한 코인량은 전체의 30%에 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이 피해자들에게 판매한 D코인 가격은 개당 100원이다. 피해자들은 평균 30만개(3000만원)가량 구매했으며, 가장 많이 구매한 피해자는 6억원 어치인 600만개를 사들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코인을 지급하지 않았다. 대신 가짜 코인지갑을 제공했으며, 피해자들이 구매한 만큼 코인이 지갑에 들어 있는 것처럼 수치를 조작했다. 시세조종 시간을 벌기 위해선 "9개월간 매매·매도가 불가능한 락업기간이 있다"고 속이는 수법을 썼다. A씨 등은 이 때 인위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렸다. D코인은 전체 발행량의 0.3%만 유통됐기 때문에 시세조종이 가능했다. 이로 인해 100원이던 D코인 가격은 1184원까치 치솟았다. 이들은 이런 시세 변동 내역을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며 안심시켰고, 피해자들은 늘어났다. 이후 락업 해제 직전 의도적으로 거래량을 줄이며 가격을 떨어뜨렸다. 락업 해제 뒤 피해자들이 보유 물량을 부랴부랴 던졌지만 이미 매도 시점은 지난 후였다. D코인 가격은 2.7원으로 추락했다. A씨 등은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50대 이상을 타깃으로 삼는 치밀함도 보였다. 전체 피해자 중 74%에 달했다. 이같은 범행으로 얻은 수익으론 명품시계와 가방 등 사치품을 사들였으며, 고가 외제차를 운행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피해액 가운데 56억원을 몰수 전 추징보전했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도 추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르는 사람이 투자를 권유할 경우 적법하게 신고된 자상자산 사업자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권유에 대해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경수 기자
2024-11-12 18:12:17[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패밀리 오피스 가입 고객 대상 익스클루시브 패밀리 오피스 세미나(Exclusive Family Office Seminar)를 25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탁자산 100억원 이상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 가입 고객이 대상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하반기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가진다. 최근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반도체 섹터의 시장 전망과 트렌드에 대해 류영호 수석 연구원이 설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고액 자산가의 컨설팅 수요가 가장 많은 최근 세금 이슈에 대해 유정희 NH투자증권 세무사가 고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강연 이후엔 NH투자증권 Premier Blue 본부 대표·강연자들과 저녁 식사 자리를 통해 강연 내용 및 평소 고객분들이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NH투자증권 패밀리 오피스 세미나는 지난해 처음 시행했다. 기관운용급에 제공되는 서비스를 개인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 가문의 일원이 동반 참석해 프라이빗하고 초개인화된 세미나로 진행하는 만큼 참석한 고객들의 재참여율이 높고 NH투자증권 패밀리 오피스 주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배광수 NH투자증권 Premier Blue 본부 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패밀리 오피스 고객분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재고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NH투자증권이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 분야의 플랫폼 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견고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25 15:11:01[파이낸셜뉴스] 100억원 이상의 공공공사 시공 평가 때 안전·품질관리 평가 점수가 높아진다. 국토교통부는 12일부터 건설엔지니어링 및 시공 평가 지침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건설공사 시공평가는 총공사비가 100억원 이상인 공공 건설공사의 시공이 적정한지 발주청이 평가하는 제도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공평가의 안전관리 배점은 15점에서 20점으로, 품질관리 배점은 12점에서 15점으로 각각 높아진다. 또 사망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비계, 동바리, 흙막이 등 가시설 공사 중 사고 예방을 위한 평가 항목(4점)이 신설됐다. 사망자 감소를 유도하기 위해 현장 재해율로 평가했던 것을 사망자 수로 변경했다. 변별력이 없는 민원발생 항목(2점)은 삭제됐다. 지금까지는 공기 단축 때 우수 평가를 받았지만, 앞으로는 예정 공기를 준수했을 때도 우수 평가를 받도록 했다. 또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하면 최대 8점의 감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고 예방 노력에 따라 감점을 낮출 수 있다. 건설 사고를 신고하지 않았을 때는 2점을 감점한다. 스마트 안전장비 사용 실적에 따른 가점(0.5점)을 신설했다. 아울러 시공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위원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한 경우 전체항목에 최하 등급을 부여하도록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4-11 14:05:46부산시가 오는 11월부터 100억원 이상 규모의 공공 건설공사 대상으로 주요 공사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 관리하는 절차를 도입한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사업장 관리·부실에 따른 연이은 특정감사와 언론보도로 인해 건설현장에 대한 시민의 신뢰도가 떨어짐에 따라 이를 회복하기 위해 시는 주요 건설현장의 공사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관리하기로 했다. 동영상 기록관리 대상은 △100억원 이상 책임건설사업관리 대상 공사 △철거 및 해체 대상 공사 △기타 발주부서의 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공사다. 공공 공사과정에 대한 동영상 기록관리는 구조적으로 중요한 주요 공정이나 안전관리가 필요한 밀폐공간 공종 등은 전 과정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자재의 제작 및 검수, 품질 등 각종 시험과 검측 부분도 촬영 대상에 포함된다. 건설공사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 관리함으로써 공공 건설공사의 품질과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사고발생 시 정확한 원인분석이 가능해진 만큼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고 사고 재발방지 및 유지관리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시는 내다본다. 노동균 기자
2023-10-12 18:33:25[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패밀리오피스 고객을 위한 하반기 익스클루시브 세미나(Exclusive Family Office Seminar)를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NH투자증권 패밀리오피스지원부가 주관한다. 이번 세미나는 예탁자산 100억원 이상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가입 고객만을 초청해 대면 세미나로 진행한다. 리서치 센터 대표 애널리스트들과 금융업계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패밀리오피스 고객에게 전문적이고 심도 깊은 투자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최근 시장 흐름을 반영해 글로벌 Day(11일), VC Day(26일), 반도체 Day(11월1일) 등 3회차로 구성됐다. 고객별 관심과 니즈에 맞는 세션을 선택해 참석 가능하다. 회차별 참석 고객이 소수 인원으로 한정되는 익스클루시브 세미나는 세미나 이후 프리미어블루본부 대표, 리서치 애널리스트들 등 금융업계 전문가들과의 식사 자리도 갖는다. 이재경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본부 대표는 "이번 하반기 세미나는 NH투자증권 패밀리오피스의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집약체로, 고객들에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스타 애널리스트 및 금융 전문가와의 프라이빗 미팅을 제공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패밀리오피스 시장에서 NH투자증권만의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서비스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10 10:34:32[파이낸셜뉴스] 최근 건설현장 부실 공사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시가 건설현장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가운데 적용 대상은 현재 서울시내 100억원 이상 공사장 74개소에서 전금액 단위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들 업체에는 공사비 산정 시 예산을 추가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상 인센티브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법적인 실효성 여부와 촬영 여건 등에 대해서는 우려도 여전했다. 25일 서울시는 서울 중구 서울청사에서 ‘서울시·민간건설사 동영상 기록관리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요 건설사들과 이 같은 내용의 동영상 기록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설명회는 앞서 지난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문 3구역 재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민간건설사의 영상기록 관리 참여를 독려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도급 순위 상위 30개 건설사에 동영상 기록관리 동참을 요청했고, 현재 HDC현대산업개발,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에스케이에코플랜트, 호반건설, 호반산업, 한화, 지에스건설 등 30개 건설사 모두 동참키로 했다. 우선 동영상 촬영 대상은 현재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공사 추정금액 100억원 이상 74개소에 더해 30개사의 모든 금액 단위 공사장으로 확대된다. 24시간 촬영하고 드론 촬영 등을 통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논란이 된 철근이나 콘크리트 타설 등 안전과 품질관리 핵심이 되는 작업에 대해서는 고성능 촬영장비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건설현장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블랙박스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실 공사와 관련해 전면전을 선언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촬영 영상을 보관해 사고를 방지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차세대 건설정보관리시스템을 오는 9월까지 완료해 동영상 현장 관리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각 건설사가 보유한 스마트 관리 시스템에 동영상 관리를 접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공공 건설공사 현장의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관리하고 있어 영상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동영상 촬영을 실시한 경우 사고 발생으로 중대재해처벌법상 처벌 대상이 된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동영상 촬영과 관련 감리비 등 인건비 예산이 추가되는 점은 서울시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다만 이 같은 인센티브가 관련법으로 시행되기 전까지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과 동영상 촬영 시 근로자들의 초상권 침해 문제, 촬영 인프라 등이 우려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중앙정부와 함께 시공사의 경영진 입장에서 품질 주의 관리 체계로서 동영상 촬영이 중대재해법상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라며 "근로자 초상권 침해의 경우 서울시 공공공사장에서는 표준 근로계약시 상시촬영 동의서를 받고 있어 민간공사에서도 이를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동영상은 도면이나 타설 상태 위주로 촬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7-25 13:06:26[파이낸셜뉴스 안산=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안산 원도심 노후화 문제 해결을 위해 100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산을 찾아 주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 시는 도비가 교부되는 즉시 문화센터 건립과 공원시설개선 등 시민 숙원사업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4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29일 안산시에서 개최된 ‘민생현장 맞손토크’에서 논의된 18건의 사업에 대해 총 100억5천만 원의 도비를 지원한다. 민생현장 맞손토크는 경기도에서 매월 1개 시군을 정해 현장을 찾아 자유롭게 지역 현안을 이야기하는 행사다. 앞서 이민근 시장은 당시 김동연 지사와 함께 원곡동 다문화특구와 노후 주택가를 살펴보고 선부다목적체육관에서 원곡동 등 원도심지역의 주차난 해결과 도시재생을 위해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시는 도비를 활용해 ▲관산체육문화센터 설립예산 지원(10억) ▲(가칭) 신길 청소년어울림문화센터 건립(10억) ▲방아머리공원 해안숲 이용환경 개선사업(3억) ▲대부동 일반주거지역 진입로 개설공사(5억) ▲외국인주민지원 관련 시설 환경개선(5억) ▲산림재해 예방사업(2억5천) ▲장화운동장 정비공사(4억) ▲안산스마트허브 산단로 일원 도로정비(5억) ▲호수동 문화광장, 역사주변 CCTV 설치(5억) 등으로 49억5천만 원을 지원한다. 또 조성된 지 30년 이상 지나 노후된 공원 정비를 위해 ▲어울림공원 환경정비 공사(5억) ▲석수어린이공원 재조성사업(5억) ▲성포공원 테마공간 조성(9억) ▲선부제2공원 둘레길 조성(5억) ▲둔배미공원 환경정비 사업(5억) ▲점섬공원 노후시설물 정비공사(7억) ▲별빛공원 외 2개소 시설물 정비사업(6억) ▲원시공원 및 돌안말공원 복구사업(4억) ▲중앙공원 환경정비사업(5억) 등 총 51억 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맞손토크 현장에서 논의된 노인일자리 확대, 청년 정책, 공유킥보드 방치문제, 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 주민 요구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도 추진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1-04 15:24:18[파이낸셜뉴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10명 중 8명은 디지털자산 투자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이 꼽는 실질적인 부자 기준은 총자산이 100억원 이상이었다. 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2년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 중 현재 디지털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경우는 7.8%에 불과했다. 지난해(8.8%)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보고서는 금융 자산 10억원 이상 개인을 부자로 정의했다. 이들 중 81.5%는 디지털자산에 투자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8.3%는 향후에도 디지털자산 투자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에 대한 불신과 높은 자산가치 변동성이 주된 이유다. 과거 코인에 투자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10.8%로 지난해(4.5%)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디지털자산에 투자한 금액은 2021년 평균 8360만원에서, 2022년 평균 8720만원으로 증가했으나 70% 정도가 디지털자산에서 손실을 경험했다. 대신 1년간 단기 투자로 '예·적금'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29.0%를 차지했다. 비상장주식 선호도 떨어지고 있다. 과거 비상장주식에 투자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 경우가 17.0%로 현재 투자 중인 부자(8.5%)보다 2배 정도 많았다. 3년간 중장기 투자처로는 '거주용 외 주택'(43.0%)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거주용 부동산'(39.5%), '빌딩·상가'(38.0%), '토지·임야'(35.8%), '주식'(31.0%)의 순이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의 절반(51.3%)은 진짜 부자를 '총자산 100억원' 이상으로 봤다. 이는 지난 2021년 조사 결과(100억원 이상 51.7%)와 유사한 분포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12-04 09:27:38【파이낸셜뉴스 충남 공주=이정은 기자】 창업 10년만에 매출 2조원을 올린 것도 놀라운데 매년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통크게 기부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글로벌 직접판매 유통기업 애터미다. 애터미는 지난 19일 충남 공주 애터미 오롯에서 기부식을 열고,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에 140억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120억원에 이어 10개월만에 또 컴패션에 140억원을 기부하는 것으로, 이번엔 박한길 회장의 사재 70억원에 애터미 70억원이 더해졌다. ■10개월만에 컴패션에 또 통큰 후원 애터미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지난해 10월 120억원, 올해 2월 매년 60억원 지원 약속에 이어 진행한 것이며 현재까지 한국컴패션에 전달한 후원금만 3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번 후원금은 태국, 필리핀, 콜롬비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애터미가 진출한 국가를 포함한 아시아 및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어린이를 위해 사용된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 내전, 지진 등 재난재해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선발된 학생의 고등교육 학비 지원 및 직업교육, 그리고 어린이들의 인지능력 및 사회정서적 능력 개발 등 33개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한국컴패션 관계자는 "애터미의 후원금은 전 세계 어린이 및 가정, 지역사회의 긴급한 필요를 위해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패션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컴패션은 6·25 전쟁 때 한국을 방문한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전쟁 고아들의 참상을 목격하고, 그들을 돕기 위해 설립했다. 1952년부터 컴패션의 후원을 받던 한국은 1993년 수혜국에서 졸업했다. 이후 2003년 10번째 후원국으로 재탄생했다. 이는 컴패션 수혜국에서 후원국이 된 첫 사례다. 박 회장은 "지난해 특히 자연재해가 많았고, 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가난한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다"며 "그 중에서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은 어린아이들이므로 컴패션에 긴급하게 120억원을 후원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70년 전 한국 전쟁 때 유엔 16개국의 젊은이들이 이 땅에 와서 피 흘려 싸웠다. 우리를 도왔던 에티오피아는 경제가 완전히 피폐화되고 어렵게 됐다"며 "우리의 힘이 닿는다고 하면 최선을 다해서 에티오피아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원들 한 명이 한 아이라도 맡아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이제 우리가 에버렛 스완슨 목사님처럼 한 아이라도 돌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애터미, 나눔 DNA 새긴다 박 회장의 이같은 마음은 애터미 회원들에게도 전해졌다. 회원 정나리, 박주영씨는 승급 성과금 5000만원 전액을 탄자니아 컴패션에 기부했다. 후원한 아이들을 찾아 나눔의 기쁨도 누렸다. 정씨는 "아이들이 후원받게 된 과정을 통해 '컴패션이 정말 잘 관리를 하는구나'를 느껴 더 믿음이 갔다"며 "회장이 왜 이곳을 계속해서 후원하고 싶어하는지 너무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박 회장이 창립한 애터미는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을 비롯 미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호주, 영국, 카자흐스탄, 중국 등 전 세계 2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160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주력 제품은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으로, 애터미 헤모힘은 지난해 기준 국내와 해외에서 3700억여원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애터미의 기부금은 네트워크마케팅 업계는 물론, 국내 500대 기업을 통틀어서도 최고 수준이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애터미가 속한 유통업종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나, 기부금은 14.3% 감소해 매출 대비 비중이 0.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터미의 지난해 기부금은 전년 대비 두배 이상 늘린 248억원으로,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2.04%에 달한다. 유통업종 뿐만 아니라, 2022년 지정 500대 기업 전체에서 유일하게 매출 대비 비중이 2%를 넘었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18%에 달한다. 대표적인 나눔 사례로 애터미는 지난 2019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 100억원은 '생소맘-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맘'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 한 부모를 지원하는 기부자조언기금으로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만큼 해외로의 나눔도 활발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대만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서는 매년 '애터미런'을 개최, 참가비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에 이동진료버스를 기증하는 한편, 이동진료팀의 운영비로 향후 10년간 매년 5억원씩, 총 50억원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애터미에는 나눔의 원칙이 있다. '작은 것부터, 가까운 곳부터, 지금부터 나누자'다. 특히 "어려울 때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것이 박 회장의 소신이다. 애터미 관계자는 "박 회장은 아이엠코리아닷컴이라는 인터넷쇼핑몰을 창업했다가 실패하고 신용불량자가 됐을 때에도 얼마 안 되는 월급의 일부를 떼어 급식비를 못 내는 초등학생을 위해 기부를 했다"며 "현재 박 회장 가족 모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일 정도로 그의 나눔에 대한 열정은 뜨겁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8-24 18:09:07신한금융이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신한금융은 22일 서울 중구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서울센터에서 초고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인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론칭 및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센터(SFC) 개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한PWM 패밀리오피스'는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신한금융의 새로운 자산관리 브랜드다. 신한금융은 이를 위해 기존 신한PWM 프리빌리지 서울센터와 강남센터 두 곳을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센터로 전환 개점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론칭을 통해 초고액 자산가 고객에게 가문·법인의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및 다양한 비금융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PB팀장을 비롯한 기업컨설팅, 세무·부동산, 법률·회계 등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컨설팅 조직을 신설해 상시 대면·비대면 지원 체계를 갖췄다. 또 최근 초고자산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기관투자자급 공동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단순 부가서비스 혜택을 넘어 고객별 관심사에 맞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비금융 멤버십 서비스도 대폭 확대한다. 패밀리오피스 전담 컨시어지를 통해 골프·레스토랑 예약부터 투자 세미나 참여, 공익활동 자문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지난 10여년 간 자산관리 시장을 이끌어 온 신한금융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룹사의 모든 역량을 집대성해 새롭게 선보이는 자산관리 서비스"라며 "차별화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제공을 통해 초고액 자산가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2-22 18: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