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7월부터 노인과 장애인에게 프로경기 관람료를 할인해주는 '기회경기 관람권' 할인 혜택을 기존 75% 지원에서 본인 부담 1000원으로 혜택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만 70세 이상 노인과 동반 1인, 등록 장애인과 동반 1인은 경기도 연고 18개 프로스포츠 구단의 홈경기 관람 시 각각 1000원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18개 구단은 △수원삼성블루윙즈·수원FC·성남FC·부천FC1995·안산그리너스FC·FC안양·김포FC(축구 7개 구단) △KT위즈(야구 1개 구단) △KT소닉붐·고양소노스카이거너스·KGC인삼공사·삼성생명블루밍스·하나원큐(농구 5개 구단) △한국전력빅스톰·KB손해보험스타즈·OK금융그룹읏맨·현대건설힐스테이트·IBK기업은행알토스(배구 5개 구단) 등이다. 종목별 개막 일정에 따라 축구와 야구는 7월부터 시작되며, 농구와 배구는 10월부터 구매할 수 있다. 구단 홈페이지와 예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기회경기 관람권 구매가 가능하다. 도는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 경기도'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만 70세 이상 노인과 동반 1인, 등록 장애인과 동반 1인에게 도내 프로 스포츠단 18곳의 홈경기 관람 시 관람료의 75%를 지원하는 '기회경기 관람권'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경기별 관람료가 서로 다른 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변경협의와 프로구단과 혜택 확대를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남궁웅 경기도 체육진흥과장은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 경기도를 위해 추진 중인 '기회경기 관람권'을 더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1000원의 혜택'을 제공하도록 했다"며 "계속해서 안산 상록수체육관 등 공공 체육시설에 장애인편의시설 설치를 우선 지원하는 등 도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320개 경기에 1만2564명이 기회경기관람권을 활용해 경기를 관람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20 10:11:44[파이낸셜뉴스] 현대홈쇼핑이 전국 파크골프대회를 열어 관광 활성화에 일조하고, 지역 소상공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면서 제주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7일 현대홈쇼핑은 지난 14~16일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 주최한 '2025 현대홈쇼핑 제주도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이 유통업계 최초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경기 참가자 1200명을 비롯해 응원을 온 가족과 지인, 관람객 등 전국 각지에서 약 350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50~60대 중장년층 사이에서 파크골프가 대중적인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은 가운데, 홈쇼핑 주요 고객층이기도 한 5060세대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 제주시는 이번 대회 개최로 약 12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대회 기간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모처럼 활기찬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경기장 부근 주요 음식점과 카페, 호텔 매출이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해 관광 유치 효과가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대회 MVP에겐 우승상금 1000만원과 유명 디자이너 이상봉이 직접 제작한 그린 자켓을 수여했다. 총 상금 8000만원 외에도 65인치 대형 TV, 안마의자, 제습기, 발마사지기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현대홈쇼핑은 제주도 지역 내 소상공인 판로 확대에도 다방면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제주시 삼도이동에 위치한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내부에 최신 촬영 장비와 편집용 PC, 조명 등을 갖춘 e-스튜디오를 조성했는데, 이 스튜디오는 제주 소상공인이 온라인 스토어 콘텐츠 제작이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역량을 강화하는 실습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제주 특산물 판매를 위한 TV홈쇼핑 방송을 월 3회 이상 편성하고 있으며,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는 제주 특산물 할인 판매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파크골프대회 개최를 비롯해 제주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는 데에는 지역 고유의 자산과 가치를 존중하면서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7 10:06:14은행권에 프로야구 열풍이 불고 있다. 야구팬들이 응원하는 구단의 성적에 따라 예·적금을 가입하는 이른바 '덕질'로 팬심을 표현하고 있어서다. 은행권은 발빠르게 맞춤형 금융상품을 출시하거나 디지털 야구 콘텐츠를 확대 개편하며 1000만 고객잡기에 나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은 최근 모바일 야구 플랫폼 '쏠야구' 콘텐츠를 확장해 '쏠야구 플러스'를 선보였다. 지난 2019년 쏠야구 출시 이후 이용고객이 3배 늘어나고, 쏠야구의 '쏠퀴즈' '쏠픽' 등을 매일 이용하는 충성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다. 쏠야구 플러스는 단순 참여형 콘텐츠에서 벗어나 금융거래와 야구를 결합한 멤버십 서비스 형태로 재편했다. 쏠퀴즈, 적금 가입, 소득 입금 등 미션수행 실적에 따라 지급받은 야구공 포인트로 프로야구 입장권, 구단 굿즈 등 추첨 상품에 응모하면서 쏠야구 플러스를 더 자주 찾도록 '록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한은행은 집에서 야구를 관람하는 집관족을 위한 마케팅도 진행하면서 '야구팬' 고객 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기록통장을 통해 MZ세대의 야구 팬심을 잡고 있다. 응원하는 구단이 이길 때마다 카카오뱅크 기록통장에 돈을 저금하는 방식으로, 카카오뱅크 기록통장은 연 1.60% 금리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스포츠 팬들이 기록통장을 통해 팀의 경기 히스토리를 남기고, '직관가서 승리하면 1만원' '홈런치면 2만원' 등 자신 만의 규칙을 만들어 저금을 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이 끝나면 그간 쌓은 기록을 되돌아보면서 올해 언제 직관을 갔는지, 어떤 팀에게 강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점이 기록통장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구팬들을 위한 구단 맞춤형 적금도 올해 더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이 지난 3월 롯데자이언츠 승리를 기원하며 출시한 '롯데 자이언츠 승리기원 적금'은 롯데자이언츠의 연승 기록에 지난 4월 중순 출시 한 달이 되기 전에 조기완판됐다. 예금상품 역시 지난달 8일 완판됐다. BNK부산은행은 2007년부터 19년간 롯데자이언츠가 승리할 때마다 고객에게 승리 플러스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예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예·적금 모두 기본금리 연 2.50%에 경기 성적과 고객의 거래실적 등에 따라 예금은 최고 연 3%, 적금은 최고 연 3.30%까지 제공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매년 완판된 상품이지만 올해는 완판 시기가 더 빨랐다"고 전했다. 광주은행도 기아타이거즈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부여하는 '기아 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을 선보였다. 기본금리는 예금상품의 경우 2.55%, 적금은 2.6%로 포스트시즌 진출시 0.05%,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우승시 0.1%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준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아 전국 야구팬들을 위한 '야구에 진심이지 적금'을 내놨다. 가입일이 31일인 단기 소액 적금으로, 31회차 동안 iM뱅크 앱을 통해 직접 입금하면 기본금리 연 1.35%에 입금할 때마다 연 0.15%가 적립되면서 최고 연 6%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 프로야구 팬덤이 커지면서 응원 방식도 다양해지고 저축을 통해 팬심을 표현하는 문화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박소현 기자
2025-06-10 18:43:46부산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대도시의 편리함에 바다가 주는 레저 활동, 사계절 축제 등 다양한 매력을 조합한 관광상품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 최고의 해양 인프라를 앞세운 부산은 정부가 올해 추진하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부와 민간 투자까지 총 1조 3600억원을 투입해 부산 사하구 다대포 일원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명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해양관광 도시로 성장중인 부산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본다.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여름 성수기에 편중된 해양관광을 사계절로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부산 바다 관광을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공사는 팬데믹 이후 부산이 해양수도로서 부산특화 콘텐츠인 해양자원과 스포츠 투어리즘을 결합한 해양레포츠 관광콘텐츠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해양레포츠 사업 참여자 역대 최고 사업 성과는 수치로 증명된다. 지난해 공사가 추진한 해양레포츠 사업 참여자는 전년 대비 142% 늘어나며 역대 최고 참가자 수를 달성했다. 각종 프로그램에 연간 총 5386명이 참여해 해양레포츠 수업과 함께 부산 바다를 즐겼으며, 참가자 가운데 11%(600여명)는 타지에서 방문해 관광객 장기체류 등의 효과도 함께 거뒀다. 주요 사업으로 '야간 LED 카약 체험 프로그램'과 '해상 SEA네마 파크' '해양 치유프로그램 4종' 등이 있다. 야간 LED 카약 체험 프로그램은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수영강 등지에서 야간에 무동력 LED 카약을 타 보는 프로그램으로, 수영강 일대 야경과 해양레포츠를 엮은 관광자원이다. '해양도시'와 '영화도시' 두 아이콘을 결합한 관광상품인 해상 SEA네마 파크는 비성수기인 지난해 10월 5~7일 3일간 진행됐다. 총 1270명이 광안리·민락 앞바다를 찾으며 가을바다와 영화를 함께 즐겼다.동부산에 편중됐던 해양레저를 해소하기 위해 서부산 소재 해수욕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한 '해양 치유프로그램' 4종도 참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다대포 해수욕장과 영도 아미르공원 등 10곳에서 진행된 요가, 선셋필라테스, 노르딕워킹, 싱잉볼 등 치유프로그램에는 지난해 총 2183명이 참여했다. 이 중 타지역 참여자 비율이 20%에 육박하며 전년보다 10%포인트 늘어났다. ■팬더믹 이후 크루즈 관광 '회복세' 기나긴 팬데믹이 끝난 2023년부터 부산에선 크루즈 관광이 재개됐다. 그 해 총 105척이 입항했으며, 지난해에는 13척 늘어난 118척을 유치했다. 공사는 지난해 5월 부산 크루즈 관광을 되살리기 위해 크루즈 EDM 페스티벌 '2024 IT'S THE SHIP’을 국내 최초로 유치하며 ‘테마형 크루즈 관광’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당시 페스티벌로 부산을 찾은 코스타 세레나호 승객 2200여명은 부산에서 최소 1박 이상 머물며 크루즈와 함께 부산관광을 즐겼다. 공사는 부산을 모항으로 한 크루즈 홍보에도 적극 나서며 크루즈 관광 산업 활성화 기세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2024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등 총 9차례 국내외 박람회에 참여해 관람객 1만 1000여명을 상대로 부산 크루즈 관광을 홍보해 올해 ‘아자마라 크루즈’ 부산 입항 특별하선 이벤트 유치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6월 기장군 아난티 앳 부산 코브 호텔에서 열린 크루즈 트래블마트에선 해외 바이어 62명, 국내 셀러 102개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 크루즈 관광과 관련된 지역 업계 44개사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의 비즈니스 성과도 거뒀다.■해양레포츠·크루즈로 해양관광 활력올해도 공사는 ‘해양레포츠’와 ‘크루즈 관광’을 두 축으로 부산 해양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해양레포츠 관광은 해양과 미식, 웰니스와 쇼핑을 결합한 ‘통합형 패키지’ 등을 개발해 부산 해양관광의 차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비성수기 기간 부진한 부산 해양레저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차별화된 사계절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해 3~4개 업체를 선정한 뒤 진행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해양 레저 이용을 위한 해양 환경 보호 관련 사업도 마련, 카약을 타고 을숙도 습지를 탐방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을 신규 운영한다.올 한해 부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은 총 165항차로 전망되며 전년보다 43%(47항차), 코로나 팬데믹 전인 2019년에 비해 53%(57항차) 늘어나며 본격적인 크루즈 활성화에 나선다. 특히 지난 한 해 각종 국내외 박람회를 통해 유치한 ‘아자마라 크루즈’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세 달 간 부산에 입항해 부산 1박 2일 관광 체류객들을 위한 환영 행사도 열리고 있다.올해 크루즈 사업 추진 방향은 각국 선사와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한 기항관광 다양화다. 또 ‘테마형 크루즈’ ‘1박 2일형 상품’ 등 유치 마케팅에 나서 시장 다변화에 나선다. 이 밖에도 모항 크루즈 탑생객을 대상으로 부산 체류 증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개발, 추진해 크루즈 체류 관광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07 19:23:5120세기 명화 '시네마 천국(1988년)'의 명장면을 꼽으라면 영화감독이 된 살바토레(토토)가 텅 빈 객석에 홀로 앉아 수많은 키스신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빼놓을 수 없다. 40여년이 흐른 지금, 다른 의미로 같은 경험을 한다. 밤 9시 이후 영화라도 볼라치면 극장 내 관람객이 달랑 한두 팀인 경우가 드물지 않다. 심지어 주말, 한국 서울에서도 가장 번화가인 홍대에서 말이다. 관객이 느낀 썰렁함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폐관한 극장 수는 16개에 달한다. 한국 영화산업의 메카로 불리던 충무로 대한극장을 비롯해 멀티플렉스 시대를 이끈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핵심 상권 지점들이 차례로 문을 닫았다. CGV는 이달에만 4개 지점의 폐관을 결정했고, 코로나19 이후 두번째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극장가의 위기를 논할 때 많은 이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장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영상물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기는 미디어 환경은 분명 방송영상콘텐츠산업의 진화이지만 오프라인에 묶인 극장 입장에서는 생존의 위기다. 과거 영화와 극장이 제 그릇에 담긴 음식처럼 환상의 콤비를 이뤘다면 지금은 이 그릇을 대체할 플랫폼이 너무 많다. 소비재 시장이 온라인 거래 중심으로 재편된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극장은 4DX와 스크린X 등 프리미엄 시설, K팝 공연 실황과 스포츠 경기 생중계 등 콘텐츠 차별화로 사활을 걸고, 이도 안 되면 일반 공연장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최근 메가박스 강남점이 7개 상영관 전석을 리클라이너로 바꾸고 2시간 동안 낮잠을 자고 갈 수 있는 티켓을 1000원에 판매해 화제가 됐다. 이러한 노력이 가속화될수록 영화가 곧 극장이었던 등가 공식도 빠르게 깨진다. 숙제는 또 있다. '숏폼'의 강세는 영상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아주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13일 발표한 '숏폼 드라마 관련 U&A 조사'에 따르면 최근 '시성비(시간 투자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응답자의 70%가 '전개 빠른 드라마'를 선호했고, 46.3%가 '30분 정도의 영상을 길게 느낀다'고 답했다. 짧은 영상을 다중으로 소비하는 스낵컬처가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닝타임이 최소 100분인 영화를 보러 극장으로 향하는 소비자의 동기와 애로사항을 읽고, 티켓값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없다면 황금시대의 종말은 피할 수 없다. en1302@fnnews.com
2025-03-30 18:43:5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1000원만 내면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경기관람권' 적용 대상을 국가대표 경기까지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기회경기관람권'은 스포츠 경기를 보다 많은 도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으로, 70세 이상 노인과 동반 1인, 장애인과 동반 1인은 축구, 야구, 농구, 배구 종목의 19개 프로스포츠단 경기를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도는 올해부터 기회경기관람권 적용 대상을 국가대표 경기까지 확대했다. 국가대표 경기는 중앙종목단체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우선 대한축구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축구 국가대표 경기에 기회경기관람권을 일정 수량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기회경기관람권 이용 대상자는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과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서 기회경기관람권을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앞으로 국가대표 경기가 있을 때마다 해당 종목 단체와 협의해 기회경기관람권을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회경기관람권 신청 및 이용 방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체육회 및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누리집에 안내돼 있다. 한편 기회경기관람권이 적용되는 19개 구단은 △수원FC·FC안양·수원삼성블루윙즈·성남FC·부천FC1995·안산그리너스FC·김포FC·화성FC(축구 8개 구단) △KT위즈(야구 1개 구단) △KT소닉붐·고양 소노스카이거너스·KGC인삼공사·삼성생명블루밍스·하나원큐(농구 5개 구단) △한국전력빅스톰·KB손해보험스타즈·OK금융그룹읏맨·현대건설힐스테이트·IBK기업은행알토스(배구 5개 구단) 등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17 13:40:0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홈 경기 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일대 지역의 소비 매출액과 유동 인구,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를 찾는 야구 관람객들이 '야구성지 광주'에서 보다 다양한 스포츠 관광을 누릴 수 있도록 '2025 광주 방문의 해'와 연계해 '야구광 트립', 'KTX 승차권·숙박비 할인' 등 특화 관광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과 10월 중 광주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있는 날(10일 간)과 없는 날(10일 간)의 광주지역 96개 행정동과 주요 교통거점 등에서 카드 소비 매출, 유동 인구, 교통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자리한 북구 임동이 소비 매출액, 유동인구, 교통량 모두 가장 크게 증가했다. 임동지역의 카드 소비 매출액은 경기가 치러진 10일 동안 총 23억1000만원으로 집계돼 경기가 없는 날(17억원)보다 35.9%(6억1000만원) 증가했다. 유동인구 역시 경기가 있는 날이 총 32만1000명으로, 없는 날(21만2000명)에 비해 51.4%(10만9000명)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광주지역 96개 행정동 가운데 카드 소비 매출액과 유동인구가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교통량도 KTX 광주송정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광주챔피언스필드 주변 정류장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났다. KTX 광주송정역 하차객 수는 경기가 열리는 날은 12만582명이 하차한 데 비해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은 10만8500명으로, 경기가 열리면 이용객이 11.1%(1만2082명) 많았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시외버스 하차객 수 역시 경기가 열리는 날 9만4224명이 하차해 경기가 없는 날 하차객 수(8만6496명)보다 8.9%(7728명) 늘었다. 광주챔피언스필드 주변 시내버스 정류장 14곳을 이용한 탑승객 수도 경기가 열리는 날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경기가 열리는 날은 4만5294명이 이용해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2만4431명)보다 무려 85%(2만863명) 급증했다. 숙박 부문 카드 소비 매출액은 경기가 열리는 날 타 지역 방문객들은 치평동(2억7200만원) 일대를 가장 많이 찾았다. 이어 광산구 우산동(4900만원), 충장동(47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호남고속도로 입구인 운암2동(30%)과 신안동(20%), 광천동(17%)에서 유동인구가 크게 늘었다. 광주시는 프로야구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한 만큼 '2025 광주 방문의 해'와 연계해 여행객들이 광주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스포츠 특화 관광상품 '야구광 트립'을 3월부터 판매한다. '야구광 트립'은 프로야구 경기 관람 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광주만의 대표 관광지 동명동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무등산 권역을 순회하는 투어 프로그램으로 연중 추진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광주본부와 협력해 KTX 승차권과 숙박비 할인이 결합된 특별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즌 중 광주관광 홍보부스 운영, 관광객 모객 특전 제공 등 다양한 스포츠 관광 붐업 프로그램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KIA 타이거즈 개막을 앞두고 프로야구 경기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관광 정책의 유기적인 결합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24년 9월과 10월 만석이었던 KIA 타이거즈 광주 홈경기 12일 가운데 추석 연휴가 포함된 2일은 데이터 왜곡으로 대상에서 제외하고 데이터를 분석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0 12:41:39[파이낸셜뉴스] 골프존차이나가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인 도심형 골프장, 톈진 시티골프에서 '2025년 중국 실내 골프 오픈 & GOLFZON 중국 오픈'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총상금 1000만 위안(약 19억 원) 규모로, 지난 3월 시작해 오는 8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예선전, 본선전, 결승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선은 중국 전역의 골프존 시뮬레이터에서 진행된다. 본선과 결승은 톈진 시티골프에서 열리며, 결승 진출자 전원에게 상금이 지급된다. 톈진 시티골프는 세계 최대의 실내 골프 시설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혁신적인 경기장을 자랑한다. 실제 필드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 18홀 디지털 코스를 갖추고 있어 참가 선수들은 야외 필드와 같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실내 18홀 디지털 골프 경기장은 날씨나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경기를 진행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경기 속도가 빨라지고 역동성이 극대화돼 관람객들도 더 큰 재미를 느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선수들은 SNS를 통해 대회 경험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타이틀을 획득할 기회를 얻는다. 이는 선수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실내 골프에 대한 관심 확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홍진표 골프존 시티골프사업부장은 "실내 골프로 누구나 쉽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그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시티골프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국가를 검토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행보에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10 11:32:18동계 스포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19일에는 국내 프로농구(KBL)과 프로배구(KOVO)의 새 시즌이 동시에 시작됐고, 23일에는 미국 프로농구(NBA), 27일에는 여자 프로농구(WKBL)가 막을 올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오는 11월 24일까지 동계 프로스포츠들의 개막을 맞아 '뜨거운 겨울의 시작! 프로농구 및 프로배구 개막 스페셜 이벤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스포츠 팬들에게 스포츠토토를 통한 경기 관람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국민체육진흥기금 및 주최단체 지원금 확대 조성에 역할을 해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진행된다. 또 사회적으로 불법스포츠도박의 폐해가 날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불법스포츠도박사이트로의 이용고객을 흡수하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두 가지 이벤트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는 동계프로스포츠를 대상으로 하는 '토토' 상품을 구매했을 때, 참여할 수 있다. 농구토토 승5패 및 W매치, 배구토토 스페셜 상품을 구매한 회원 대상으로 상품별 1000명씩 총 3000명을 추첨해 1만원의 벳머니가 지급된다. 이 이벤트는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차 발표는 11월 8일, 2차 발표는 11월 2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두 번째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베트맨 사이트 신규 가입자 및 휴면 해제 회원을 대상으로 벳머니를 지급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스포츠토토 공식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에 신규 가입하는 회원 대상 선착순 2만명에게 5000원의 벳머니를 지급하며 기간 내 휴면 계정을 해제한 회원에게는 선착순 1만2000명 대상으로 각 5000원의 벳머니가 지급될 예정이다. 모든 이벤트들과 관련된 상품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발매되지만, 이번에는 베트맨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온라인 고객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지급받은 벳머니는 100원 이상부터 100원 단위로 사용이 가능하다. 단, 예치금 또는 현금으로 전환되지 않고 지급 후 7일 내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소멸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7 18:28:28[파이낸셜뉴스] 동계 스포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19일에는 국내 프로농구(KBL)과 프로배구(KOVO)의 새 시즌이 동시에 시작됐고, 23일에는 미국 프로농구(NBA), 27일에는 여자 프로농구(WKBL)가 막을 올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오는 11월 24일까지 동계 프로스포츠들의 개막을 맞아 ‘뜨거운 겨울의 시작! 프로농구 및 프로배구 개막 스페셜 이벤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스포츠 팬들에게 스포츠토토를 통한 경기 관람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국민체육진흥기금 및 주최단체 지원금 확대 조성에 역할을 해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진행된다. 또 사회적으로 불법스포츠도박의 폐해가 날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불법스포츠도박사이트로의 이용고객을 흡수하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두 가지 이벤트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는 동계프로스포츠를 대상으로 하는 ‘토토’ 상품을 구매했을 때, 참여할 수 있다. 농구토토 승5패 및 W매치, 배구토토 스페셜 상품을 구매한 회원 대상으로 상품별 1000명씩 총 3000명을 추첨해 1만원의 벳머니가 지급된다. 이 이벤트는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차 발표는 11월 8일, 2차 발표는 11월 2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두 번째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베트맨 사이트 신규 가입자 및 휴면 해제 회원을 대상으로 벳머니를 지급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스포츠토토 공식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에 신규 가입하는 회원 대상 선착순 2만명에게 5000원의 벳머니를 지급하며 기간 내 휴면 계정을 해제한 회원에게는 선착순 1만2000명 대상으로 각 5000원의 벳머니가 지급될 예정이다. 모든 이벤트들과 관련된 상품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발매되지만, 이번에는 베트맨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온라인 고객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지급받은 벳머니는 100원 이상부터 100원 단위로 사용이 가능하다. 단, 예치금 또는 현금으로 전환되지 않고 지급 후 7일 내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소멸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7 12:5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