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산업도시이자 노동자의 도시인 울산을 찾아 '노동 존중'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27일 오후 롯데백화점 울산점 별빛광장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한 용접노동자 가족으로부터 용접 장갑과 용접마스크를 선물로 받고 장갑을 직접 착용했다. 그러면서 "용접공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되지 못하고 프레스공이 된 뒤 팔을 다쳤다"며 소년노동자 출신인 자신만이 서민의 삶을 알고 서민을 위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5월 1일은 전 세계가 노동절이라고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근로자의 날이라고 한다"며 "일본이 천황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로 근로자라는 말을 사용했지만 2차 세계대전 후 일본조차도 '노동기준법'이라고 법명을 부르는데 우리는 아직도 '근로기준법'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근로감독관은 또 뭔가”라며 “일 열심히 하나 안하나 감독하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이어 "공무원도 다 쉬는 노동절이지만 정작 노동자는 쉬지 못한다"며 "노동은 위대한 것이고 사업장 사장의 일도 노동"이라며 "노동자의 도시 울산이 앞장서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주 120시간 노동’ 발언도 다시 끄집어냈다. 이 후보는 “소년공시절 철야를 많이했는데 아침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철야를 1주일(7일) 내내 하면 119시간”이라며 “120시간을 어떻게 일하자고 하는 건지"라고 반문했다. 또 “아무도 어릴적에는 산업재해가 있다는 걸 알려주지도 않았고, 팔을 다쳐서 출근을 안하면 월급을 안주니 한손으로 일하며 월급 받으며 다녔다”면서 “산업재해를 수없이 당해서 사실 냄새를 잘 못 맡고 팔은 휘어서 더 굽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울산 조선 산업의 침체와 이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 이 후보는 “조선산업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은 전망이 좋아서 살려야 한다고 했는데, 이걸 구조조정해서 3만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조기 공공발주를 통해 반등의 다행히 회복의 기회를 잡았는데 어떤 후보는 조선산업침체를 민주당의 책임이라 한다"고 지적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2-27 22:05:5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청년 노동자의 복리후생 개선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청년 복지포인트' 지원사업의 3차 참여자 1만 명을 10월 1~11일 모집한다고 9월30일 밝혔다. 청년 복지포인트는 경기도 소재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업체, 비영리법인에서 주 36시간 이상 근무하고 월급이 334만원 이하인 도내 거주 청년(만 19~39세)에게 연간 12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병역의무 이행자는 병역 기간만큼 신청 연령이 연장(최대 3년)된다. 도는 지난 6월과 8월 1·2차 모집을 통해 청년 2만6000명을 선정해 분기별 3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올해 사업 대상자는 총 3만6000명으로 이번 3차 모집을 통해 남은 1만 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복지포인트는 전용 온라인 쇼핑몰 '경기청년몰'에서 문화생활, 자기개발,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구매하는 데 쓸 수 있다. 다만 선정 대상자는 3개월마다 거주지, 사업장 규모, 근무시간 등 자격조건 유지 검증을 해야 한다.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은 내일채움공제,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등 타 자산형성지원사업 참여자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경기도 사업인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과 '청년 노동자 통장' 사업에 참여하는 기간에는 중복으로 참여할 수 없으며 공기업·공공기관 노동자는 지원할 수 없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30 09:18:16[파이낸셜뉴스] 어업에 종사하는 한 60대 남성 A씨는 같은 회사에서 퇴사와 입사를 반복하며 20년간 실업급여(구직급여) 약 9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A씨처럼 같은 회사에서 퇴사와 입사를 반복하며 실업급여를 여러 차례 받은 동일 사업장 반복수급자는 올해 1∼7월에만 1만5000여 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반복수급자의 19.1%에 해당한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6개월(180일) 이상 근무 등의 요건만 충족하면 횟수 제한 없이 4∼9개월(120∼270일) 동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일 사업장 반복수급의 경우 사업주와 근로자가 합의해 일감이 몰리는 시기만 일하며 수급 요건을 채우는 식으로 제도를 악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체 반복수급자 중 동일 사업장 반복수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10.9%에서 지난해 18.8%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또 실업급여 하한액이 최저임금의 80%로 연동돼 있어 올해 기준 월 최소 189만원(하루 8시간 근무)을 받을 수 있는 점도 반복 수급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고용부는 반복 수급 시 실업급여를 최대 50% 삭감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취약계층의 타격을 우려하는 노동계 반발에 진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은 “재취업 지원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실업급여 제도 개선을 추진하되 취약계층에게 피해가 없도록 보완 조치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5 10:18:11[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는 휴식과 함께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다. 하지만 주부는 예외일 수 있다. 주부는 추석에 차례상 준비와 함께 음식 만들기 등 각종 가사노동에 시달린다. 심지어 추석 연휴 동안 육체적 피로와 스트레스를 받아 '명절증후군'을 앓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안마베드와 음식물처리기 등 가사노동을 도울 수 있는 가전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코웨이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척추베드'는 주부들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할 때 유용하다. 이는 침상형 안마기기에 상체 리클라이닝 기능을 더해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눕혀주고 일으켜주는 자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통해 시작부터 끝까지 편안한 안마 경험을 제공한다. 실행 시 사용자가 편안하게 기대어 앉을 수 있도록 상체 등패드가 자동으로 세워진다. 앉은 후에는 등패드가 평평하게 눕혀지며 안마가 시작된다. 안마를 마친 후에도 등패드가 자동으로 기립해 노약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용자도 안전하게 일어날 수 있다. 상체 등패드는 최대 70도까지 세워지며 원하는 각도로 조절하고 고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사용자 체형과 몸 컨디션에 보다 최적화된 맞춤형 안마를 지원한다. 척추 길이 및 굴곡을 자동으로 측정해 신체에 맞는 밀착 마사지를 제공한다. 안마 강도와 속도는 각각 12단계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아울러 목과 등, 허리, 엉덩이 등 부위별 강도를 선택할 수 있다. 목부터 엉덩이까지 부위 집중 케어 구간을 세분화해 집중적으로 안마를 받고 싶은 구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4개 온열 도자볼이 경추부터 꼬리뼈까지 최대 900㎜ 척추 라인을 따라 밀착 지압한다. 4개 온열 도자볼에 2개 파워 안마볼을 더한 3차원(3D) 멀티 모션 엔진을 통해 기존 의자형 안마기기에만 적용했던 주무름, 두드림 기능까지 가능하다. 휴롬 '음식물처리기 2세대' 휴롬 '음식물처리기 2세대' 역시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제품으로 주목을 받는다. 이 제품은 120도 고온 살균 건조 및 분쇄를 통해 국물이나 양념이 많은 음식물도 가루로 만들어 음식물 쓰레기 부피를 최대 96% 줄일 수 있다. 음식물을 120도 고온으로 수분 없이 바짝 건조시키기 때문에 유해균 99.9% 박멸과 함게 악취 99.5% 탈취가 가능하다. 또 500g 이하 음식물 쓰레기를 3시간 내 처리할 수 있는 '쾌속모드'도 추가했다.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쾌속모드로 소량 음식물을 처리하거나 압력 밀폐 쿨링 기능이 있는 '보관모드'를 통해 부패나 악취 없이 최대 2.5L까지 음식물을 보관했다가 '표준모드'로 처리할 수도 있다. 작동 중 추가 투입도 가능해 음식물 쓰레기가 모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음식물 쓰레기를 추가 투입해도 투입된 음식물에 대한 시간을 산정해 재작동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복합 활성탄 필터를 적용했다. 음식물처리기 1세대와 암모니아 수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생선 비린내가 5분의 1 수준으로 현저히 줄었다. 일반적으로 필터 교체 주기는 3개월이지만 휴롬 음식물처리기 필터는 물로 세척해 ‘에코모드’로 건조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음식물 쓰레기를 담는 건조통을 100도 물로 30분 안에 자동 세척해 음식물 처리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쿠쿠전자 '몬스터 블렌더 라이트 핏' 쿠쿠전자 '몬스터 블렌더 라이트 핏'을 이용해 추석 차례상에 올라갈 음식 재료를 부드럽게 블렌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304'로 만든 6중 칼날이 1분에 2만8000회 이상 회전한다. 이를 통해 바질이나 샐러리 같이 질긴 재료도 균일하게 분쇄해 바질 페스토 소스, 이유식 등을 만들 수 있다. 디자인도 강화했다. 본체와 트라이탄 용기를 직선 라인을 살려 간결하게 디자인해 깔끔한 형태를 유지했다. 본체 조그다이얼은 한 손으로 간편하게 5단계 강약 조절이 가능하다. 색상은 노블 화이트, 노블 다크 그레이로 구성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컨테이너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용기는 '비스페놀 A' 등 유해 물질이 없으며 내구성이 강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2L 용량으로 부피가 큰 각종 과일과 채소를 담을 수 있다. 베이킹소다 한스푼과 물을 넣고 순간 작동 버튼을 누르면 초고속으로 회전해 용기 내부를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미끄럼 방지 패드로 안정감 있는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장기간 사용으로 모터 온도가 상승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과열 방지 장치, 용기와 본체가 완전히 장착될 때만 작동하도록 설계한 용기 결합 감지 센서 등을 통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3 11:51:24[파이낸셜뉴스] 신세계I&C 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기업 100곳이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5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과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 포상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100개 일자리 인증기업은 지난해 고용을 전년 대비 12.4% 늘렸다. 기업당 평균 110.6명씩 늘린 것으로 20인 이상 전체 사업장의 평균 고용 증가율 2.8%(3.0명)보다 월등히 높다. 이직률은 1.2%로 전체 사업장의 4.0%보다 낮았다. 이번에 선정된 100개사 가운데 소프트웨어개발업체 신세계I&C와 클라우드업체 메가존클라우드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일자리 으뜸기업이 됐다. 신세계I&C의 경우 청년 채용 확대를 위해 사원급 임금을 평균 13% 인상하는 등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청년 채용 비중을 70% 이상으로 유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대 군인을 적극 채용하고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한 LIG넥스원과 24시간 직장어린이집, 초등자녀 돌봄센터 등을 운영한 에스포항병원도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고용부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손일호 경창산업 대표와 하희조 토비스 대표에게 각각 은탑산업훈장을 주는 등 훈장 5점, 포상 7점, 대통령 표창 34점 등 총 120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5 14:12:02[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와 구리 가격이 3일(현지시간) 동반 급락했다. 수요 둔화 우려가 유가와 구리 가격을 끌어내렸다. 국제 유가는 리비아가 석유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겹쳐 낙폭이 컸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이면서 구리 소비국인 중국이 경기 둔화 속에 석유와 구리 수입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석유와 구리 가격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구리 가격 전망치, 30% 하향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은 전날 분석노트에서 내년 구리 가격 전망치를 30% 넘게 하향 조정했다. 당초 톤(t)당 1만5000달러로 잡았던 내년 구리 가격 예상치를 이날 t당 1만100달러로 낮췄다.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올여름 중국의 상품(원자재) 수요 전반이 약화됐다면서 특히 석유와 구리 수요가 취약했다는 점을 그 배경으로 지목했다. SEB의 상품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 비얀 실드롭은 "이는 비단 중국의 석유 수요뿐만이 아니라 중국 경제 자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제조업 활동이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는 등 경기 둔화 조짐이 뚜렷하다. '원자재 먹는 하마'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앞으로도 둔화될 것임을 예고한다. 그 여파로 구리 가격은 12월 인도분이 코멕스(COMEX)에서 온스당 0.1215달러(2.88%) 급락한 4.09달러로 미끄러졌다. 브렌트유, 5% 폭락 국제 유가는 이날 폭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최대 5% 폭락하면서 배럴당 73.67달러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지난 주말보다 4.5% 급락해 배럴당 70.25달러까지 미끄러졌다. WTI는 전날 노동절 연휴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골드만의 중국 석유 수요 둔화 전망 보고서와 함께 증산 예상이 유가 급락을 불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10월부터 증산에 나설 것이란 예상과 리비아가 석유 생산을 원래대로 늘릴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졌다. 현재 리비아 동부 지역을 장악한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와 동부 의회가 지지하는 사디크 알-카비르 중앙은행 총재가 동부와 서부 중앙정부 간에 타협이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크게 위축됐던 리비아 석유생산이 정상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리비아 중앙정부가 알-카비르 총재를 해고할 것이란 전망 속에 동부 지역이 반발하면서 리비아의 하루 120만배럴 산유량은 약 60% 급감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04 04:18:52[파이낸셜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추석 연휴 기간 당직 병의원 운영 방침에 대해 “부당한 노동을 강요하는 데 엄중히 경고한다”라며 “추석 기간 응급 진료 이용은 정부 기관 또는 대통령실로 연락하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의협은 2일 회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공유한 '2024년 추석 연휴 진료 안내문'을 통해 "지난 2월 이전까지 없었던 의료대란이 갈수록 악화일로에 있지만 이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의협은 "정부발 의료대란이 7개월째 접어드는 지금 우리의 체력과 정신력은 한계에 봉착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응급실 진료 제한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하고, 대통령은 지난 목요일 국정브리핑에서 의료 공백 위기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라며 의료 현장이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공언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 명절 기간(14일~18일)동안 응급실 외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가족의 안녕을 우선하시길 바란다. 의사도 국민이다. 의사가 건강해야 환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라는 말과 함께 "추석 연휴 응급진료 이용은 아래의 정부 기관 또는 대통령실로 연락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의협이 안내한 번호는 129 보건복지콜센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시도 콜센터와 대통령실 전화번호다. 인터넷으로는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앱(App), 복지부·지자체 홈페이지, 주요 포털에서 ‘명절진료’ 등 검색할 것을 권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추석연휴 동안 지난 7월 기준 응급의료기관(408개), 응급의료시설(112개)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응급의료기관이 부족할 경우 응급의료기관(시설)이 아닌 병·의원 중 연휴 기간 문을 열도록 지정하고, 진료를 하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처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의협은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 중에서도 2월부터 발생한 정부 발 의료대란으로 현재 의사 인력 부족과 배후 진료 붕괴로 24시간 진료가 어려운 병의원이 많다. 진료 능력이 안되는데 응급환자를 받는 경우 환자를 더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추석 연휴 24시간 진료가 어려운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은 협회 회원권익센터(1566-2844)로 추석연휴 진료 불가를 신청해주시기 바란다"라며 "추석연휴 기간 응급 진료가 가능한 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의료시설 외의 민간의료기관에 정부가 부당한 노동을 강요하는 것을 엄중히 경고하고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해 회원 여러분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3 06:51:18[파이낸셜뉴스] 한국 입국을 거부당하는 태국인들 사례가 잇따르면서 태국에서 한국여행 거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태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밴 코리아’(Ban Korea·한국 금지)란 해시태크가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이 태국의 불법 노동자 문제로 입국 심사를 강화하면서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태국인들이 항공료와 숙박료 등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자 이 같은 해시태그가 SNS에 퍼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입국을 금지당했다는 가사도우미 이브 코케수완(42)은 “한국에 입국하려다 거부당해 바로 방콕으로 돌아갔다”며 “더이상 한국에 가고 싶지 않다. 지금까지 가장 스트레스가 큰 여행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태국인의 한국 방문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4개월 동안 한국을 방문한 태국인 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21% 감소한 11만9000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간(57만2000명)과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매체는 태국인들이 이제 중국과 일본 등 대체 여행지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일본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데다 중국의 저렴한 물가와 일본의 엔화 약세가 태국인 여행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 태국여행사협회(TTAA)는 중국이 지난 3월 입국 비자를 면제한 이후 연내 120만명의 태국인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9년 63만3818명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한편, 한국은 2019년 9월 K-ETA제도를 도입, 212개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국적자가 한국 입국을 위해 현지에서 출발하기 전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을 허가받도록 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16 08:50:30【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년부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주 4.5일 근무제'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기후위성 발사와 기후보험 등 새로운 정책을 도입해 추진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서는 정부에 별개로 경기도 차원의 대개발 등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14일 수원 도담소(옛 도지사 관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람중심경제(휴머노믹스) 실천을 위한 임기 후반기 과제로 기회·돌봄·기후·평화 등 4개 경제분야 신규 사업 구상을 밝혔다. 이 가운데 기회경제 분야에서는 임금삭감 없는 '주 4.5일제' 도입과 경력단절 없는 '0.5&0.75잡' 프로젝트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임금삭감 없는 '주 4.5일제'는 저출생과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정책으로 도 내 민간기업 50개사와 도 산하 공공기관 일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격주 주4일제 △주35시간제 △매주 금요일 반일근무 가운데 하나를 노사합의로 선택해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근로시간은 줄어들지만 임금은 줄지 않으며, 근무시간 단축에 필요한 임금은 공공이 지원할 방침으로 약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어 경력단절 없는 '0.5&0.75잡' 프로젝트는 기존 저출생 대책인 육아휴직과 출생지원금 제도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으로 경력단절을 우려해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정책이다. '0.5잡'은 하루 4시간 근무(주 20시간, 주 2~3일 근무), '0.75잡'은 하루 6시간 근무(주 30시간, 주 3~4일 근무)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도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가운데 가족친화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할 방침으로, 근태시스템 도입 비용, 대행업무분담 지원금, 추가고용장려금 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주 4.5일제'는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했던 것처럼 개별노동자를 위한 단편적인 것이 아니다"며 "전면 도입을 통해 개별 노동자가 아니라 전체 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돌봄경제 분야에서는 더 고른 기회 제공을 목표로 '경기도 간병SOS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한다. 국가 간병지원체계 마련 촉구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저소득층이면서 상해·질병 등으로 인해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서비스를 받은 65세 이상 노인이 지원 대상이다. 1인당 연간 최대 120만원까지 간병비를 지원할 계획으로, 이는 6인 공동병실 간병비 2개월 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와 더불어 기후경제 분야에서 신규프로젝트로 '경기 기후위성 발사', '기후보험 가입' 등을 추진한다. '기후위성'은 전국 광역 단위 최초로 내년부터 준비에 들어가 2026년부터 3기 발사를 목표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원과 흡수원에 대한 고해상도 데이터를 거의 실시간으로 확보해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기후위성 발사에는 민관협력 사업방식으로 2029년까지 총 150억원(도비 30% 4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 도민 대상 '기후보험'도 내년에 50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시행할 계획으로, 일반 도민은 기후재해에 따른 질병(감염병, 온열·한랭질환) 진단 시 일정액을 지급하되 취약계층의 경우 입원 시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평화경제와 관련해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함께 경기북부 대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오는 31일까지 정부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주민투표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공공기관 이전, 규제 완화 및 SOC 투자 확대 등이 포함됐다. 김 지사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사회적 조건은 대한민국이 정상 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지금 비정상적인 게 너무 많다. 대통령 포함한 지도자들의 비정상적 모습, 정치판의 비정상, 외교의 비정상, 역사에 대한 인식과 해석의 비정상을 고치는 정상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반기는 사람을 중심에 놓은 '휴머노믹스'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경제, 저출생, 기후 문제를 풀어낼 '경제해결사'로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나서겠다"며 "이같은 정책들은 비정상적인 대한민국을 바꾸는 '아젠다'를 말하는 것이다. 정부가 따라 올 수 있는 것을 기대하고 '마중물' 역할을 해 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2024-08-14 18:26:08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수원 도담소에서 경기도 민선 8기 후반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경기도 제공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년부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주 4.5일 근무제'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기후위성 발사와 기후보험 등 새로운 정책을 도입해 추진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서는 정부에 별개로 경기도 차원의 대개발 등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14일 수원 도담소(옛 도지사 관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람중심경제(휴머노믹스) 실천을 위한 임기 후반기 과제로 기회·돌봄·기후·평화 등 4개 경제분야 신규 사업 구상을 밝혔다. 이 가운데 기회경제 분야에서는 임금삭감 없는 '주 4.5일제' 도입과 경력단절 없는 '0.5&0.75잡' 프로젝트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임금삭감 없는 '주 4.5일제'는 저출생과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정책으로 도 내 민간기업 50개사와 도 산하 공공기관 일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격주 주4일제 △주35시간제 △매주 금요일 반일근무 가운데 하나를 노사합의로 선택해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근로시간은 줄어들지만 임금은 줄지 않으며, 근무시간 단축에 필요한 임금은 공공이 지원할 방침으로 약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어 경력단절 없는 '0.5&0.75잡' 프로젝트는 기존 저출생 대책인 육아휴직과 출생지원금 제도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으로 경력단절을 우려해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정책이다. '0.5잡'은 하루 4시간 근무(주 20시간, 주 2~3일 근무), '0.75잡'은 하루 6시간 근무(주 30시간, 주 3~4일 근무)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도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가운데 가족친화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할 방침으로, 근태시스템 도입 비용, 대행업무분담 지원금, 추가고용장려금 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주 4.5일제'는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했던 것처럼 개별노동자를 위한 단편적인 것이 아니다"며 "전면 도입을 통해 개별 노동자가 아니라 전체 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돌봄경제 분야에서는 더 고른 기회 제공을 목표로 '경기도 간병SOS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한다. 국가 간병지원체계 마련 촉구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저소득층이면서 상해·질병 등으로 인해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서비스를 받은 65세 이상 노인이 지원 대상이다. 1인당 연간 최대 120만원까지 간병비를 지원할 계획으로, 이는 6인 공동병실 간병비 2개월 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와 더불어 기후경제 분야에서 신규프로젝트로 '경기 기후위성 발사', '기후보험 가입' 등을 추진한다. '기후위성'은 전국 광역 단위 최초로 내년부터 준비에 들어가 2026년부터 3기 발사를 목표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원과 흡수원에 대한 고해상도 데이터를 거의 실시간으로 확보해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기후위성 발사에는 민관협력 사업방식으로 2029년까지 총 150억원(도비 30% 4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 도민 대상 '기후보험'도 내년에 50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시행할 계획으로, 일반 도민은 기후재해에 따른 질병(감염병, 온열·한랭질환) 진단 시 일정액을 지급하되 취약계층의 경우 입원 시 추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평화경제와 관련해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함께 경기북부 대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오는 31일까지 정부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주민투표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공공기관 이전, 규제 완화 및 SOC 투자 확대 등이 포함됐다. 김 지사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사회적 조건은 대한민국이 정상 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지금 비정상적인 게 너무 많다. 대통령 포함한 지도자들의 비정상적 모습, 정치판의 비정상, 외교의 비정상, 역사에 대한 인식과 해석의 비정상을 고치는 정상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반기는 사람을 중심에 놓은 '휴머노믹스'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경제, 저출생, 기후 문제를 풀어낼 '경제해결사'로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나서겠다"며 "이같은 정책들은 비정상적인 대한민국을 바꾸는 '아젠다'를 말하는 것이다. 정부가 따라 올 수 있는 것을 기대하고 '마중물' 역할을 해 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14 13:0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