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악어가죽으로 만들어지고 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100만달러(약 13억원)짜리 루이비통 가방이 화제다. 이 가방은 아무나 구입할 수 없고, VIP에게 공개된 ‘내부 전용’ 사이트에서만 주문 제작한다. 2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루이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퍼렐 윌리엄스가 들고 다닌 ‘밀리어네어 스피디’의 가격이 이름처럼 100만 달러(약 13억)로 책정됐다고 보도했다. 퍼렐은 올 여름 프랑스 파리 패션 위크 동안 이 가방을 들고 다니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뒤집힌 루이비통 고유의 흰색 모노그램과 노란색 악어 가죽으로 제작됐으며 버클과 리벳 등은 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돼 있다. 스피디는 루이비통의 시그니처 라인 중 하나다. 하지만 밀리어네어 스피디백은 원한다고 아무나 살 수 없다. 주문 제작 방식으로만 판매되며 루이비통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구할 수 없다. 극소수의 초대를 받은 고객에게만 제품을 주문받아 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농구 스타 PJ 터커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 가방의 판매 페이지에는 ‘내부 전용’이라는 문구가 써 있다. 그에 따르면 노란색 외에 빨강, 초록, 파랑, 갈색 버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의 경우 스타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가 착용하고 나타나기도 했다. 이처럼 일부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가방 판매에 대해 갑론을박도 나온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가방을 디자인한 퍼렐에게 악어 농장 견학에 초대하는 편지를 보내며 동물 학대 문제를 제기했다. 패션 평론가 오르슬라 드 카스트로는 “100만 달러의 가방은 절대 빛나지 않고, 상처를 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2 05:41:34KB국민카드가 10년 연속으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책가방을 선물했다. KB국민카드는 22일 서울 종로구'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다음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동들에게 1억 5000만원 상당의 책가방 선물세트 1812개를 전달했다. 책가방 및 보조 주머니, 문구세트, 축하 카드로 구성된 책가방 선물세트는 2024년 입학을 앞둔 조손 가정, 한부모 가정, 글로벌 가정 등 취약 가정의 예비초등학생들에게 전국 지역 아동 센터와 복지관 등을 통해 2월 중 전달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5년부터 재단법인'아름다운 동행'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위해 매년 책가방 선물세트를 제작했으며, 지금까지 1만8700여명 어린이에게 총 13억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KB국민카드는 ESG 실천을 위해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소외계층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신영 기자
2024-02-22 18:10:52[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가 10년 연속으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책가방을 선물했다. KB국민카드는 22일 서울 종로구‘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다음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동들에게 1억 5000만원 상당의 책가방 선물세트 1812개를 전달했다. 책가방 및 보조 주머니, 문구세트, 축하 카드로 구성된 책가방 선물세트는 2024년 입학을 앞둔 조손 가정, 한부모 가정, 글로벌 가정 등 취약 가정의 예비초등학생들에게 전국 지역 아동 센터와 복지관 등을 통해 2월 중 전달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5년부터 재단법인‘아름다운 동행’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위해 매년 책가방 선물세트를 제작했으며, 지금까지 1만8700여명 어린이에게 총 13억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고,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KB국민카드는 ESG 실천을 위해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소외계층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장애 청소년 미술·체육교육 △소외지역 아동 디지털 교육 △다문화 가정 청소년 한국어 교육 △저소득 아동 소원성취 지원 캠페인 등 아동·청소년들의 복지 향상과 교육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2-22 13:44:56[파이낸셜뉴스] 체코의 한 인플루언서가 영화 홍보 목적으로 하늘에서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뿌렸다. 30일(현지시간) 각종 외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체코 방송인 겸 인플루언서 카밀 바르도셰크(Kamil Bartoshek)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계 최초의 머니 레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카밀은 '카즈마 카즈미츠(kazma kazmitch)'라는 온라인 활동명으로 알려져 있다. 영상을 보면 체코 리사나트라벰 인근에서 헬리콥터에 탄 카밀이 현금을 살포하는 나온다. 이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가방과 봉투 등을 갖고 돈을 쓸어 담기 위해 뛰어다녔고, 100만 달러는 한 시간도 채 안 돼 없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이벤트는 최근 개봉한 영화 '원맨쇼, 더 무비' 홍보 차원에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영화에 숨겨진 암호 코드를 해독한 1명에게 100만 달러를 줄 계획으로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아무도 문제를 풀지 못했다. 결국 계획을 수정해 모든 참가자에게 돈을 주기로 했다. 카밀은 대회에 등록한 모든 참가자에게 돈을 나눠주기로 했다. 현장에는 약 4000명의 사람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상자나 사망자 없이 백만 달러를 성공적으로 투하했다"고 밝혔다. 또 카밀은 유튜브뿐만 아니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렸고, 총 조회 수는 3000만 회를 넘겼다. 한편 카밀은 자신이 뿌린 각 지폐에는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QR코드가 부착돼 있어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31 15:37:57[파이낸셜뉴스] 로또1등에 당첨되어 20억원의 행운을 거머쥔 당첨자가 한 달 만에 1등 당첨 후기를 전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1등 후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로또 1등 실수령액 13억9522만원 게시글에 첨부된 인증 사진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지난 3월 18일 추첨한 로또 제 1059회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20억3316만8481원,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13억9522만3221원이었다. A씨는 “1등 당첨 되고 그날 아내와 같이 울고불고 난리였다”며 “크게 바뀐거라곤 수령하고 바로 빚부터 갚은 것 (밖에 없다). 그래서 맘이 편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A씨는 “당첨금 받고 기차타고 내려오면서 빚을 다 청산했다. 옆에 사람이 있어도 눈물과 웃음이 나더라. 지금도 꿈만 같다”며 “월세 보증금 1000만원도 장모님께 빌린 거라 바로 갚아드리고, 처제한테 빌린 돈, 본가에 빌린 돈 다 갚고 나니 의욕이 없어졌다고 해야 하나”고 말했다. 특히 A씨는 로또 당첨된지 1달이 지난 지금도 “일용직으로 다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용직으로 일 다니면서 아등바등 살았는데 조금 편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세살이 대신 아파트..아내한테 가방 사준다니까 됐다네요" A씨는 “꿈은 안 꿨고, 자동(번호)이었다”면서 당첨금으로 중고 승합차 한 대를 구매하고, 결혼과 함께 시작한 월세살이를 끝내고 새 아파트를 계약했다고 했다. 자녀 명의로 계좌도 개설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A씨는 “같이 일하는 형님, 동생들 한달동안 밥 열댓 번 사줬다”며 “나머지 돈은 은행에 예금으로 다 넣어 놨다. 와이프 가방 하나 사주려고 했더니 ‘됐다’고 한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1등이 수십명, 2등이 수백명씩 나오는 거 보면서 욕을 얼마나 했는지... 같이 일하는 동료들만 당첨 사실 알고 있고 아무도 모른다“며 ”지금도 꿈만 같다. 새벽에 일 나가려 운전하면서 가다가도 웃음이 나오고, 이 글을 적으면서 눈물이 난다.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글을 마쳤다. 당첨 후 1순위로 하는 것 대부분 대출상환 한편 로또 당첨 이후 빚을 청산하는 데 당첨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당첨 후에도 하던 일을 계속 하는 것은 것은 A씨만의 사연이 아니다. SBS는 지난달 18일 로또 1등 당첨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입수해 보도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당첨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출금을 갚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부동산을 사겠다’는 응답이 단골 1위로 꼽혔지만, 최근 수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고금리에 빚 부담이 커지는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이다. 또 당첨금만으로 인생 역전은 어려운 만큼, 1등 당첨자 95%가 당첨 후에도 하던 일을 계속 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04 14:44:29'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라는 광고로 유명한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환경 보호를 단순히 마케팅 전략을 넘어 꾸준히 실천해 왔다. 이본 쉬나드 창업자 겸 회장은 지난 9월 약 4조원에 달하는 회사의 비상장 주식 전량을 세계 기후 변화와 환경 보호를 위한 재단에 기부하며 이를 증명했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가 됐지만 결국 기업에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이다. 아무리 좋은 가치와 이념이 있어도 지속할 수 없다면 구호에 그치기 때문이다. 예술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동시에 "수익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청년 기업가 두 명을 만났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가 됐지만 기업이 지속가능하지 않으면 사회적 가치 역시 구호에 그칠 수 있다. 미대 졸업 전시 후 버려지는 작품을 활용하고, 발달 장애인 예술가의 작품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각각 창업한 두 청년 창업가는 "예술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수익성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성동 옴니아트 대표, 버려지는 그림에 새 생명 "나와 같은 시기에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사업을 시작했던 대부분의 기업들이 현재 사라졌다. 사회적 가치 실현과 수익 중 수익이 100% 먼저다." 이성동 옴니아트 대표는 1988년생으로 2014년 업사이클링 기반 소셜 패션 브랜드 '얼킨'을 론칭했다. 얼킨은 버려지는 옷과 재료를 활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가방'을 판다가 모토였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가방을 넘어 의류, 생활 잡화 등 패션 전 영역을 다루는 회사인 '옴니아트'를 2017년 창업했다. 옴니아트는 예술작품 등 지적재산을 상품화해 유통 및 판매하는 커머스 플랫폼이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얼킨 캔버스'는 시각 IP를 활용해 패션 커스텀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작가들이 이미지를 등록하면 이를 상품 제작에 활용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1만4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월 5만명 이상이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다. 얼킨캔버스는 이 대표의 초기 사업 아이디어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친구의 미대 졸업 전시를 갔는데 수많은 작품들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해당 미술품을 활용해 상품에 결합하는 사업 모델을 시작했다"며 "현재는 미대 여러 곳에서 먼저 연락이 오기도 하고, 작품도 많이 쌓여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패션 의류 브랜드에서 이제는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장한 옴니아트는 코로나 기간에도 매출이 130% 정도 성장했고, 내년에는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3억원 정도의 투자를 받았고 사업 초기에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사회적경제 기업 사업에 선정되며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음악 창작자들이 음원 기술의 발달로 창작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처럼 시각적 IP에 대한 확장성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김현일 디스에이블드 대표, 장애인 작품 대통령실 전시 "외부에서 저희 사업을 도와주고 싶다고 연락이 오는데 그때마다 저희는 자선기업이 아니라 작가님들의 재능을 정당한 대가를 주고 사용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한다. 사업이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벌어야 발달 장애 예술을 하나의 섹터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1991년생인 김현일 디스에이블드 대표는 애초에 사회적기업, 혹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크지는 않았다. 첫 사업 아이템은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공중 화장실, 카페 등의 화장실을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이었다. 1년간 운영하다 수익성이 없어 사업을 접었다. 김 대표가 26살이던 2016년 설립한 '디스에이블드'는 발달장애 예술가 에이전시 기업이다. 우연히 더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발달장애인 전시에 관객이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번뜩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장애인 미술대전에 무작정 찾아가 꽃다발을 받는 발달장애 예술가와 보호자를 설득해 처음으로 2명의 작가를 섭외하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100명 이상의 발달장애 예술가가 소속돼 있다. 김 대표는 "수익이 발생하며 작가님들에게 30%의 수수료 수익을 드린다"며 "현재 13명의 발달 장애인 예술가를 직접 고용했고,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과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흑자로 전환했고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현재도 수많은 기업에서 전시 렌탈 서비스, 달력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로비에 디스에이블드 소속 작가 8명의 작품 15점을 전시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실 비서실을 통해 먼저 제안이 왔다"며 "향후에도 대통령실과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14 18:08:01[파이낸셜뉴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가 카타르 왕족 출신 고위 정치인으로부터 총 300만유로(약 41억원)의 현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찰스 왕세자측은 왕세자가 현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찰스 왕세자는 외국의 특정 고위인사와 유착했다면 그 명성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알사니 전 카타르 총리에게 세 차례 걸쳐 100만유로(약 13억6000만원)의 현금을 받았다. 하마드 전 총리는 찰스 왕세자에게 백화점 브랜드 캐리어나 서류가방, 여행용 트렁크 등을 통해 현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왕세자는 이 현금을 주로 왕세자와 하마드 전 총리와 일대일 만남을 통해서 받았다. 지난 2015년에는 왕세자의 공식 거처인 클래런스하우스에서의 비공개 만남 과정 중 현금을 받았다. 클래런스하우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2015년 회의 동안 기부된 돈은 즉시 왕세자의 자선단체로 전달됐고 이후에도 적법하게 처리됐다"고 밝혔다. 하마드 전 총리는 207~2013년 카타르 총리를 지낸 인물이다. 그는 국부펀드에 대한 영향력뿐만 아니라 해로즈 백화점과 영국에서 영국의 고층 빌딩인 더 샤드와 같은 부동산에 투자해 '런던을 산 사람'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현재 그는 런던에 거주 중이다. 영국 왕실의 경우 기부를 받을 때 수표로 받아야 하는 규정이 존재하는데, 찰스 왕세자가 하마드 전 총리로부터 굳이 기부금을 현금으로 전달 받았다는 점 때문에 돈의 사용처를 두고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왕세자가 받은 현금은 왕세자의 자선 펀드(PWCF)에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불법 소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26 23:29:58[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청은 지난해 상표권 침해사범 557명을 형사입건하고, 정품가액으로 415억원에 이르는 위조상품 8만여점을 압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형사입건은 9.7%, 압수물품은 89.2% 각각 줄어든 것이지만, 정품가액으로는 160.1%증가한 것이다. 압수물품을 브랜드별 정품가액 기준으로 보면 롤렉스 112억원, 샤넬 64억원, 루이비통 43억원, 까르띠에 41억원, 오데마피게 36억원 순이다. 압수물품을 품목별 정품가액 기준으로 보면 시계(손목시계 등) 206억원, 장신구(반지,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 63억원, 가방(핸드백, 파우치, 지갑 등) 55억원, 의류(상·하의, 장갑, 양말, 모자 등) 47억원, 기타(신발, 안경, 전자기기, 화장품, 완구 등) 45억원 순이다. 품목별 압수물품을 브랜드별 정품가액 기준으로 구분하면 시계는 롤렉스 112억원, 오데마피게 36억원, 위블로 12억원, 파텍필립 8억5000만원, 샤넬 6억6000만원 순이다. 장신구는 까르띠에 37억원, 티파니 13억원, 샤넬 5억7000만원, 루이비통 3억3000만원, 구찌 1억9000만원 순이며, 가방은 샤넬 47억원, 루이비통 1억7000만원, 생로랑 1억원 순이다. 의류는 버터플라이 5억3000만원, 구찌 4억6000만원, 샤넬 4억5000만원, 폴로 3억3000만원, 발렌시아가 3억원 순이다. 지난해 압수된 위조상품은 최근 유명 유튜버의 가품 착용으로 논란이 일고있는 해외의 고가 명품이 대부분이지만, 소비자의 수요가 많은 중저가 생활용품 관련 위조품도 포함됐다. 특히 커피음료 시장의 성장과 TV 골프예능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커피와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관련 용품(텀블러, 머그컵, 골프공 등)을 위조해 판매한 업자들이 붙잡혔다. 특허청은 위조 ‘스타벅스’ 텀블러 및 머그컵을 온라인에서 대량으로 유통한 피의자 A씨를 상표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위조상품 3만 3000여점(정품가액 13억원 상당·1톤 트럭 22대 분량)을 압수했다. 또 골프장에서 로스트볼을 수거해 가공작업을 거쳐 재생 골프공으로 판매하기위해 보관한 피의자 B씨 등 3명을 상표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위조 골프공 5만8000여점(정품가액 3억여원 상당)과 상표 동판(20개)을 압수했다. 김영배 특허청 김영배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비대면 거래 증가로 온라인을 통한 위조상품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극행정 차원에서 국민 안전 건강 관련 위조상품 판매자에 대한 기획수사를 강화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2-15 10:22:58[파이낸셜뉴스] 명품 가방 등 짝퉁 위조 제품을 인터넷 오픈마켓과 동대문 일대 대형상가에 판매해온 업자 56명이 대거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적발된 56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사가 종결된 51명(5명은 수사 중)은 물론 상표법 위반 제품 전량도 검찰에 송치했다. 위조품을 유통·판매·보관하는 경우 '상표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따르면 이들은 유명 커피 브랜드의 로고를 위조한 가짜 텀블러부터 짝퉁 명품 가방과 의류까지 총 7만7269점의 위조품을 판매했거나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정품추정가로 환산하면 38억9798만1000원에 이른다. 적발된 위조품은 △텀블러 4만4273개(정품가 13억원) △의류 2292개(8억4000만원) △액세서리 2만7438개(8억7000만원) △가방 1434개(2억5000만원) △지갑 196개(2억1000만원) △벨트 560개(1억7000만원) △모자 413개(1억2000만원) △폰케이스 603개(3800만원) △머플러 60개(4300만원)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위조품 중 95%가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등 온라인을 통한 짝퉁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56명 중 인터넷 오픈마켓 등 온라인에서 판매한 경우는 16명으로 위조품 판매규모 7만3565점(정품추정가 23억1874만원)이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함에 따라 그동안 명동, 이태원 등 오프라인에서 실시해온 위조품 판매 수사를 올해 처음으로 인터넷 오픈마켓까지 대폭 범위를 확대했다. 수사관들이 오픈마켓에 올라온 구매후기를 모니터링하고 의심되는 제품은 직접 구매해서 진품 여부를 감정하는 방식으로 수사력을 집중했다. 아울러 수사 결과 이들 중 6명은 중국의 유명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비롯해 해외에서 위조품을 공급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추가조사를 벌여 해외 수입과 관련한 공급처가 특정 되는대로 관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박재용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서울시가 그동안 해온 오프라인 거래에 대한 엄중한 현장 감시에 더해 온라인상의 위조품 거래 실태도 지속적으로 주시하겠다. 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정보활동과 수사를 집중 추진하겠다"며 "주요 상표권자들에게 위조품 거래에 대한 제보를 독려하고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공조수사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120다산콜, 스마트폰 앱(서울스마트불편신고), 방문, 우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 제보를 받고 있으며,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2-23 11:08:13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일라이릴리가 각각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희소식을 알리면서 전 세계가 흥분하고 있다. 화이자는 임상 3상 중인 백신이 90% 효과를 보였고, 일라이릴리는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화이자는 백신의 최종승인, 생산 및 냉동운반이 과제로 남았고 일라이릴리는 139만원에 달하는 높은 치료비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서 나온 확진자의 90% 이상이 위약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화이자는 자사 백신이 코로나19를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 이달 중 FDA 승인 예정 다만 CNN 등에 따르면 일부 과학자는 이 백신이 심각한 질병이나 합병증을 초래하진 않는지, 얼마 동안 감염 예방이 되는 것인지, 고령층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지 등 많은 의문점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에든버러대 면역감염병학과 엘리너 라일리 교수는 "백신이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을 줄여 일반인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려면 우리 사회의 노약자와 고령자에게 효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3상 임상시험에 중증 코로나19 환자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FDA는 당초 중간분석 데이터에 최소 5명의 중증환자가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최근 이 요구사항을 완화했다. 전문가들은 또 화이자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을 완전히 막아주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코로나19 증세를 완화시켜주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워릭대 분자종양학 로런스 영 교수는 "화이자 백신이 감염 후 전파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화이자는 백신 안전에 관한 데이터를 점검한 뒤 11월 셋째주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올해 코로나 백신 5000만회분을, 내년에는 13억회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경우 과제는 백신을 어떻게 세계에 안전하게 배포할 수 있느냐로, 영하 70도 상태로 수송·저장해야 한다. 화이자는 미국 미시간주 캘러머주와 벨기에 퓌르스의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백신을 옷가방 크기의 상자들에 담아 인근 공항으로 실어나르면서 하루에 760만회 접종분을 수송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라이릴리, 고비용 치료제 문제 화이자와 함께 미 제약업체 일라이릴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FDA 긴급승인을 받았다고 이날 전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긴급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치료제는 정맥주사(IV)를 통해 주입되는 것으로 309명에게 투약한 결과 5명(1.6%)만 응급실로 이송됐거나 입원했으며 회복 속도도 항원을 받은 환자들에 비해 빨랐다. 항원을 받은 대상자 143명 중 9명(6.3%)이 응급실행 또는 입원했다. 일라이릴리의 치료제는 코로나19 치료 전용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지금까지 입원환자에게 효과를 보인 코로나19 치료제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포함해 일부가 있으나 이것은 당초 다른 바이러스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것들이다. 일라이릴리는 이 치료제를 미국 의약품 배급업체인 아메리소스버겐을 통해 즉시 출시할 예정이다. 일라이릴리는 FDA 승인을 받음에 따라 수일 내 우선 10만회 사용분을 배포하고 연말까지 100만회분을 보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연방정부에 이미 이 치료제 30만회분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문제는 개당 1250달러(약 139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이다. 화이자 백신 가격이 접종 2회당 19.50달러(약 2만1800원)로 책정된 것에 비해 64배나 비싸다. imne@fnnews.com 홍예지 윤재준 기자
2020-11-10 18:2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