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8강 진출 확률이 16개국 중 꼴찌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업체 그레이스노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릴 브라질과 16강전을 통과할 가능성은 23%로 집계됐다. 아르헨티나와 만나는 호주(24%), 잉글랜드와 대결을 앞둔 세네갈(32%)이 한국의 뒤를 이어 힘겨운 싸움을 앞둔 것으로 집계됐다. 크로아티아와 만나는 일본은 42%의 8강 진출 확률로 비교적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레이스노트는 브라질이 한국을 꺾고 8강에서는 크로아티아를 만나고,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스페인을 꺾고 우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터 전문 업체 옵타는 태극전사에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브라질을 제치고 8강에 올라갈 확률은 14.41%로 호주(13.78%)에 간신히 앞서 16개국 가운데 15번째였다. 이번 대회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영국 BBC 크리스 서튼 해설위원도 브라질의 8강 진출을 예상했다. 서튼 해설위원은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조직력을 보여줬지만, 브라질을 괴롭힐 만한 전력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네이마르의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브라질이 2-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다. 하지만 확률은 확률일 뿐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축구공은 유난히 둥글고 매끄럽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메시가 풀타임을 뛴 아르헨티나를 잡을 줄은 누구도 예상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만큼이나 유력한 우승후보다. 작년에는 네이마르의 브라질을 꺾고 우승하기도 했다. 일본이 세계 7위 스페인을 잡을 확률도 거의 없었다. 크리스 서튼은 “일본은 스페인을 이기조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상황은 반대였다. 무엇보다 통계업체가 발표한 한국이 H조에서 16강에 오를 확률은 11% 밖에 되지 않았다. 당장 H조 3차전을 앞두고 그레이스노트가 예상한 16강 진출 확률만 봐도 우루과이가 가장 높은 49%였고, 가나 41%, 우리나라가 11%였다. 단판 승부에서 확률은 큰 의미가 없다는 의미다. 물론, 대한민국의 전력이 브라질과 비교하기 힘들다는 것은 피파랭킹에서도 잘 드러난다. 하지만 토너먼트는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고, 브라질도 제수스, 텔레스 등 몇몇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다. 네이마르 출장여부도 아직은 봐야 한다. 반면, 대한민국은 목표를 달성했고, 잃을 것이 없다. 수사불패의 정신으로 달려들 것이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세계랭킹 1위와 맞붙는데도, 포르투갈전 때보다 8강에 오를 확률이 2배 이상 높다. 그것만 해도 태극전사들에게는 충분히 기분좋은 징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5 09:09:48[파이낸셜뉴스] 태극전사들이 2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이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격돌에서 0대 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조별리그 통과에 대한 신호탄을 쐈다. 스포츠 채널 ESPN이 축구 통계 지표 '사커 파워 인덱스'로 예상한 자료를 보면 한국은 우루과이와 각각 승점 1점씩 나눠 가지면서 16강 진출 확률이 36%에서 39%로 올라섰다. ESPN은 한국이 가나전에서 승리할 확률을 40%로 예상했고, 무승부일 확률은 33%, 패배 27%로 전망했다. 이어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할 확률을 14%로 예측했고, 비길 확률이 25%, 패배할 확률을 61%로 내다봤다. 분석에 따르면 한국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 32강 라운드에서 1승 1무 1패로 선전하고 있지만 득실차 때문에 우루과이를 앞서진 못하고 H조 3위로 탈락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가나를 상대로 3대 2로 승리하며 16강 가능성을 81%에서 88%로 높였다. 가나는 18%에서 17%로 16강 가능성이 다소 떨어졌다. 한편 태극전사들은 오는 28일 FIFA 랭킹 61위의 가나와 승부를 겨루고, 이어 다음 달 3일 FIFA 랭킹 9위인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펼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1-25 08:38:36[파이낸셜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가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8.2% 정도로 예상했다. 13일(한국시간)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옵타가 발표한 올해 카타르 월드컵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H조에서 1위를 차지할 확률은 9.4%, 2위에 오를 가능성은 19.7%로 예상했다. 1위는 포르투갈이 55.7%로 가장 높았고 우루과이 26.9%, 가나 8% 순으로 우리나라가 세 번째인 것으로 전망했다. 조 2위가 될 확률은 우루과이 35.3%, 포르투갈 26.9%, 한국 19.7%, 가나 18.1% 순이었다. 1, 2위 확률을 더한 16강 전망은 포르투갈 82.6%, 우루과이 62.2%, 한국 29.1%, 가나 26.1% 순으로 집계됐다. 옵타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8.2%"라고 평가해 객관적인 전력상 H조에선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1, 2위로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이어 옵타는 한국에 대해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정도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월드컵 통산 승리(6승)의 절반에 해당하는 3승이 개최국이었던 2002년 대회에서 나온 것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30경기 이상 치른 22개 나라 가운데 최저 승률이 바로 한국"이라고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옵타 전망에서 우승 후보 1순위는 브라질로 우승할 확률이 1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르헨티나(13.1%), 프랑스(12%), 스페인(8.9%), 잉글랜드(8.8%) 순으로 예상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13 12:23:29[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나와의 2차전 경기에서 2:3 아쉬운 패배를 겪은 가운데 외국 베팅 업체들이 한국을 16강 진출하기 가장 어려운 국가로 꼽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한국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 스코어로 패했다. 현재 한국은 1무 1패(승점 1점)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한국의 다음 조별리그 상대는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앞서 가나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에 외국 베팅 업체들은 H조 중 '최약체'로 꼽히는 한국과 '최강자'로 거듭난 포르투갈의 대결을 두고 한국에 대해 절망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특히 외국 베팅 업체 윌리엄 힐은 2차전 직후인 29일 오전 H조에서 포르투갈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16강 진출 배당률을 매겼는데, 한국의 배당률은 타 국가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우루과이의 경우 5/6, 가나는 5/4이지만 한국은 8/1이었다. 1달러를 베팅한 것으로 계산했을 때 우루과이 진출에 내걸었을 경우 1.83달러를, 가나는 2.25달러를 받지만 한국은 8달러를 얻는 셈이다. 이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H조 최하위인 우루과이를 가장 높게 16강 진출할 국가로 평가했다는 점이다. 우루과이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4위로 61위인 가나를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우루과이 또한 16강 탈락을 목전에 앞둔 상황이라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조건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후 우루과이와 가나의 결과로 승패가 결정 난다. 하지만 포르투갈 또한 조 1위가 확정된 상태가 아니기에 16강에서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서 한국과의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편 한국과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가나의 H조 3차전은 내달 3일 00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1-29 11:19:28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4일(한국시간) 우루과이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 최종 결과의 80%는 이 경기 결과에 달렸다고 봐도 틀리지 않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24개에서 32개로 늘어나 8개 조 1, 2위가 16강에 오르게 된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6개 대회를 돌아보면 1차전 승리가 조별리그 통과에 얼마만큼 중요한지 알 수 있다. 6개 대회의 조별리그 1차전 총 96경기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린 것은 73경기다. 73경기 승자 중 16강에 진출한 나라는 모두 61개국으로 84%에 이른다. 1998년 대회 1차전에서는 무승부 5경기를 제외한 11경기에서 승패가 나뉘었는데, 승자는 모두 16강에 올랐다. 4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2002년 한·일 대회 1차전에서 승리한 12개국 중 9개국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2006년 독일 대회에선 1차전 승리를 맛본 13개국 중 11개국이 16강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6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2010년 남아공 대회 1차전에서는 승리팀 10개국 중 8개국이, 1차전에서 2경기만 승부를 가르지 못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승리팀 14개국 중 12개국이 16강 한 자리씩을 꿰찼다. 2018년 러시아 대회 1차전에서는 13경기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렸고, 승자 10개국이 16강에 올랐다. 반면 1차전에서 승리하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한 나라는 2002년 코스타리카·아르헨티나·러시아, 2006년 한국·체코, 2010년 슬로베니아·스위스, 2014년 코트디부아르·이탈리아, 2018년 이란·세르비아·세네갈 등 12개국에 불과하다. 1차전에서 패하고도 16강 진출권을 따낸 예도 있긴 하지만 매우 드물다. 2002년 터키를 시작으로 2006년 가나·우크라이나, 2010년 스페인, 2014년 그리스·우루과이·알제리, 2018년 콜롬비아까지 오직 8개국만이 1차전 패배 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팀 중에서는 27개국이 16강에 올랐다. 10회 연속 및 통산 11회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한국은 지난 10번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3승2무5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세 차례 대회에서 두 번(2002, 2010년)은 16강 이상의 성적을 냈고, 한 번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6년에는 첫 경기에서 맛본 원정 월드컵 사상 첫 승리의 기쁨을 이어가지 못한 채 1승1무1패로 조 3위에 머무른 바 있다. 우루과이는 이번 H조에서 최고 전력으로 꼽히는 팀이다. 톱시드는 아니지만, 현재 가장 분위기가 좋다. 이런 팀을 상대로 이긴다면, 16강 진출을 넘어 그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 전상일 기자
2022-11-23 18:19:06[파이낸셜뉴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일본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32개 팀의 전력을 정밀분석한 특집 기사를 통해 “2022년 카타르월드컵 E조에 속해 있는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의 양강 구도를 뚫기 쉽지 않다"며 "H조의 경우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조 1, 2위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한국과 가나와의 전력 차이가 심하진 않다. 때문에 이변이 일어날 수 있는 H조"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손흥민과 김민재가 있긴 하지만,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층은 일본이 더 두텁다. 유럽파들이 총동원된 카타르월드컵이다. 그런데, 일본 현지 매체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닛칸스포츠는 E조에서 독일의 1위를 전망했다. 공격 4점(이하 5점 만점) 수비 5점, 재능 5점을 주면서 종합적으로 5점 만점에 5점을 줬다. 스페인은 공격 4점, 수비 4점, 재능 5점, 종합 4점을 줬다. 일본의 경우 공격 2점, 수비 3점, 재능 2점, 종합 2점을 매겼다. 이 매체는 또 "일본이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이번 카타르월드컵의 목표가 있다"고 보도했다. 16강 진출 가능성을 극도로 낮게 보고 있는 것이다. 반면, H조의 경우 우루과이는 공격 4점, 수비 3점, 재능 3점, 종합 3점을 줬고, 포르투갈은 공격 4점, 수비 4점, 재능 4점, 종합 4점을 매겼다. 한국의 경우 공격 3점, 수비 2점, 재능 2점, 종합 2점을, 가나는 공격 2점, 수비 2점, 재능 2점, 종합 2점을 줬다. 즉, 한국과 가나가 조 3위를 놓고 다투는 전력이라고 분석했지만, 1·2위와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H조에서 양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과 가나는 특출한 공격수들이 있기 때문에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20 13:05:27어디서부터 잘못되었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한국 축구가 좌초 위기에 빠졌다. 아시안컵 이후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넋 놓고 있을 시간이 없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 코앞이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한지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당장 한국은 임시 사령탑 체제로 팀을 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월드컵 예선 상대는 태국이다. 태국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진출했던 팀이다. 특히 4경기에서 실점이 2점에 불과했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이번 요르단전에서 패했던 것처럼 자칫하다가는 또 다시 망신을 당할 가능성이 충분한 팀이다. 따라서 가장 먼저 새 사령탑을 선임해야 한다. 정몽규 회장은 "아직 새 사령탑의 국적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현실적으로 국내 감독이 될 확률이 높다. 시기적으로 새 사령탑은 한 달 안에 데려오기는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과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 등 코칭스태프에게 지급해야 하는 잔여연봉 및 위약금에 대한 문제도 있다. 한국은 클린스만 사단을 경질하면서 대략 1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써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 사령탑에게 이에 준하는 금액을 쓰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장의 귀띔이다. 따라서 국내 사령탑에게 일단 맡겨서 위기를 넘기고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새 사령탑으론 최용수, 홍명보, 황선홍 감독 등이 언급이 되고 있다. 특히, 황선홍 감독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이끌어냈다. 만약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경우 차기 감독 중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 또한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로서 이번 사태를 잘 수습할 인물로 꼽힌다. 특히 선수단 장악 능력에 대해서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를 잘 수습할 적임자로 꼽히기도 한다. 다만 홍 감독이 현재 울산을 이끌고 있어 국가대표 사령탑이 가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밖에도 최용수나 이정효 등 여러 감독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월드컵 예선까지 한 달이 남은 현재 대한축구협회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선수 선발이다. 특히, 다툼의 직접 당사자인 손흥민과 이강인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이강인은 축구 팬들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 이강인의 광고도 철회되고 있고, 이강인의 SNS는 악플로 뒤덮혀 있다. 여기에 고참들은 여전히 이강인과 많이 껄끄럽고 일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따라서 이번 '탁구 게이트'에 주축이 된 이강인을 비롯해 정우영이나 설영우 등의 선수 선발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축구협회는 직접 이들을 불러서 조사하지는 않겠지만, 가능한 징계 형태로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는 것'을 언급했다. 국민의 화난 정서를 달래주기 위해서는 더욱 선발을 안할 가능성이 크다. 정몽규 회장은 "징계 조항을 살펴보니 (대표팀) 소집을 안 하는 징계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추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는 이들을 모두 다음 대표팀에 부르는 것은 문제를 키우는 선발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언이다. 1차 예선에서는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은 제외하고 새 얼굴들을 테스트하는 장으로 삼으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 문제도 축구협회 앞에 쌓인 뇌관이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 문제는 변호사와 상의해보겠다. 그리고 회장으로서 위약금에 재정적으로 보탬이 될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를 고민해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8 18:22:13어디서부터 잘못되었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한국 축구가 좌초 위기에 빠졌다. 아시안컵 이후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넋 놓고 있을 시간이 없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 코앞이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한지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당장 한국은 임시 사령탑 체제로 팀을 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월드컵 예선 상대는 태국이다. 태국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진출했던 팀이다. 특히 4경기에서 실점이 2점에 불과했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이번 요르단전에서 패했던 것처럼 자칫하다가는 또 다시 망신을 당할 가능성이 충분한 팀이다. 따라서 가장 먼저 새 사령탑을 선임해야 한다. 정몽규 회장은 “아직 새 사령탑의 국적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현실적으로 국내 감독이 될 확률이 높다. 시기적으로 새 사령탑은 한 달 안에 데려오기는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과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 등 코칭스태프에게 지급해야 하는 잔여연봉 및 위약금에 대한 문제도 있다. 한국은 클린스만 사단을 경질하면서 대략 1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써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 사령탑에게 이에 준하는 금액을 쓰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장의 귀띔이다. 따라서 국내 사령탑에게 일단 맡겨서 위기를 넘기고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새 사령탑으론 최용수, 홍명보, 황선홍 감독 등이 언급이 되고 있다. 특히, 황선홍 감독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이끌어냈다. 만약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경우 차기 감독 중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 또한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로서 이번 사태를 잘 수습할 인물로 꼽힌다. 특히 선수단 장악 능력에 대해서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를 잘 수습할 적임자로 꼽히기도 한다. 다만 홍 감독이 현재 울산을 이끌고 있어 국가대표 사령탑이 가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밖에도 최용수나 이정효 등 여러 감독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월드컵 예선까지 한 달이 남은 현재 대한축구협회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선수 선발이다. 특히, 다툼의 직접 당사자인 손흥민과 이강인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이강인은 축구 팬들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 이강인의 광고도 철회되고 있고, 이강인의 SNS는 악플로 뒤덮혀 있다. 여기에 고참들은 여전히 이강인과 많이 껄끄럽고 일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따라서 이번 '탁구 게이트'에 주축이 된 이강인을 비롯해 정우영이나 설영우 등의 선수 선발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축구협회는 직접 이들을 불러서 조사하지는 않겠지만, 가능한 징계 형태로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는 것'을 언급했다. 국민의 화난 정서를 달래주기 위해서는 더욱 선발을 안할 가능성이 크다. 정몽규 회장은 "징계 조항을 살펴보니 (대표팀) 소집을 안 하는 징계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추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는 이들을 모두 다음 대표팀에 부르는 것은 문제를 키우는 선발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언이다. 1차 예선에서는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은 제외하고 새 얼굴들을 테스트하는 장으로 삼으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 문제도 축구협회 앞에 쌓인 뇌관이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 문제는 변호사와 상의해보겠다. 그리고 회장으로서 위약금에 재정적으로 보탬이 될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를 고민해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8 12:44:27[파이낸셜뉴스] 조별리그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한국과 요르단이 단 하나뿐인 결승 티켓을 놓고 승부를 가린다. '좀비 축구'가 아닌 전후반 90분 안에 승부를 보는 것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우승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 맹주' 자리를 노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상대 전적과 전력에서는 한국이 우세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3위, 요르단은 87위이다. 역대 상대 전적 역시 한국이 3승 3무 무패로 압도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수준의 유럽파 또한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즈베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다수 보유하고 있다. 요르단 유럽파 선수는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가 유일하다. 이렇다 보니 4강 진출팀 모두와 비교해도 한국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실제로 5일 축구통계전문매체 '옵타(Opta)'에 따르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 확률은 32.9%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이란(31.9%), 3위 카타르(26.9%), 4위 요르단(8.3%) 순이다.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할 확률은 69.6%로 예상했다. 다만 이 같은 객관적인 우세에도 끝까지 긴장의 끈은 놓을 수 없다. 한국은 지난 1월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에 그쳤다. 우세한 전력이지만, 쉽게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을 90분 이내에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앞서 한국은 2경기 연속 연장전까지 접전을 펼친 탓에 체력적 부담이 크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과 8강 호주전 모두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120분 경기를 뛰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기사회생하며 '좀비 축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반면 요르단은 토너먼트 두 경기 모두 정규 시간 내 끝냈다. 만약 한국이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하더라도 연장전을 치러 체력을 소진하면 결승은 더욱 힘겨워질 수 밖에 없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 팬들이 기다리는 아시안컵 트로피를 꼭 들어 올리고 한국에 가져가는 꿈을 꾼다"며 "마지막 날까지 도하에 있기를 바라며, 그렇게 만들고자 잘 준비하겠다. 다음 경기는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6 10:41:33클린스만호가 첫 번째 시험 무대에서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호를 능가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4강은 동북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통틀어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국과 요르단·이란·카타르 '중동 3개 팀'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됐다. 4강 대진은 한국-요르단(7일 0시·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이란-카타르(8일 0시·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로 짜였다. 한국은 준결승을 통과하면 또다시 중동팀과 결승을 벌여야 해 '모래바람'을 뚫어야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일단, 이번 대회를 통해 향후 결과와 무관하게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서 화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많은 네티즌들은 “선수에 의존한 역대급 운장”이라는 말로 그의 성과를 평가절하한다. 우주의 기운이 모두 클린스만 감독에게 모여있다고 많은 이들이 말한다. 그 말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 일단, 지난 카타르 월드컵때와 비교할 때 대한민국은 역대 최강 전력으로 나섰다. 월드컵 당시에 한국은 손흥민이 안와골절로 힘들었고, 김민재도 햄스프링 부상으로 힘겨워했다. 황희찬도 마찬가지였다. 말 그대로 부상병동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황희찬이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조별리그 3차전에서 곧바로 복귀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최상의 상태로 대회에 임했다. 여기에 황의조 사건도 대회 훨씬 직전에 터졌다. 만약 대회 중 터졌다면 팀 분위기는 나락으로 치닫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요소는 말 그대로 운이다. 거기에 선수들의 기량 또한 거짓말같이 일제히 절정에 올라 있다. 이강인이 PSG로, 황희찬이 울버햄튼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각각 개인 커리어 최강의 폼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이번 대표팀에 12명의 유럽파를 보유하고 있다. 4대 리그에는 5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손흥민과 김민재는 그 중에서도 톱 오브 톱(Top of Top) 선수였다. 황희찬도 EPL에서 탑클래스 선수로 성장했다. 이강인은 우승을 차지한 후 팀에 합류했다. 황인범 또한 즈베즈다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넣는 등 완벽하게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였고, 월드컵 당시와 비교하면 조규성도 유럽에 진출해 수페르리가에서 적응을 마친 상태였다. 역대 대표팀 최다 해외파가 소집되었고, 중앙과 공격진은 전원 해외파로 구성됐다. 하다못해 양현준이나 오현규, 홍현석 같은 비주전도 해외파였다. 역대 대한민국 어떤 감독도 갖지 못했던 황금 스쿼드였다. 이런 스쿼드를 갖고 풀타임으로 선수들을 혹사시키며 "해줘"라고 요구하기만 한다는 것이 팬들의 가장 큰 불만이다. 또 다른 시각도 있다. 어쨌든 결과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워낙 출중한 선수들로 나선 만큼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지나친 변화를 추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시각이다. 끊임없이 우승이라는 목표를 선수들에게 상기시키고 선수들과 함께 경기 내내 "으쌰으쌰" 하면서 달려가는 지도자가 현재 대표팀에 더 잘맞는다는 시각이다.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어떤 감독도 쉽게 내뱉지 않았던 우승이라는 단어를 쉽게 말하며 목표의식을 고취시킨다. 예선 졸전 후 기자들에게 "호텔을 결승날까지 연장하라"라고 선언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누구도 감히 쉽게 하기 힘든 말이었다. 여기에 "감독이 약점이다" "전략이 없다"라는 각종 언론의 도발과 지적에도 "도발이 있으면 더 해달라"라고 웃으며 인터뷰 하는 모습도 그렇다. 클린스만 감독은 인터뷰시에 항상 웃는 것으로 유명하다. 엄청난 강철 긍정 멘탈의 소유자라는 의미다. 사우디전에서 갑자기 단 한 번도 시도한 적이 없는 스리백을 들고나온다든가, 호주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도 나서지 않았던 공격수 양현준을 갑자기 풀백으로 출전시키는 전략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급진적인 전략은 완전한 성공은 아니라도 어느정도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며 아시안컵 성적을 1차 기준으로 삼았다. 일단 성과 자체는 나쁘지 않다. 적어도 실패는 아니다. 16강 이후의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호주를 꺾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여기에 2연속 추가시간에 사우디와 호주를 꺾은 것 또한 상당한 임팩트가 있다. 두 팀 모두 월드컵 진출 팀이고 호주는 16강도 가능한 팀이다. 사우디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의 아르헨을 꺾었던 팀이다. 여기에 일본이 8강에서 탈락하면서 최근 몇년간 처음으로 한국 축구가 일본 축구에 비교우위에 섰다는 점도 중요하다. 한일 양국 축구계에 이는 매우 중요한 평가 요소다. 현지 언론에서는 한국의 결승행 확률은 70%에 달한다고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16강과 8강에서 사우디-호주를 넘어선 덕에 4강전은 상대적으로 쉬운 팀을 만난 것도 클린스만호가 직접 만들어낸 운이라면 운이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우승 확률을 받고 있는 것 또한 대한민국이다. 따라서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까지만 보면 성과와 평가에서 가장 괴리가 심한 감독이다. 과연 이번 대회가 끝났을 때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급 운장으로 평가를 받을 것인가. 아니면 명장으로 평가를 받을 것인가. 이러한 논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4 14: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