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교통공사(이하 공사)가 19년 연속 '노사 화합의 길'을 열었다. 공사는 지난 10월 4일 대구교통공사노동조합에 이어 25일 대구도시철도노동조합과 2024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19년 연속 무분규 노사평화 쾌거를 이뤘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그동안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구조혁신과 예산 절감 등 다양한 자구책을 추진했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 임금이 감소해 노동조합의 요구도 어느 때보다 많아 교섭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노사 상생이라는 대의 아래 한 걸음씩 양보해 교섭 시작 140여일 만에 합의서에 서명하고 19년 연속 무분규 노사평화를 실현했다. 김기혁 사장은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1호선 하양 연장 구간 개통과 운영, 미래 모빌리티 수단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노사합의의 주요 내용은 △저출산과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해 난임휴직 사용 확대, 출산장려금 지급 개선, 자녀돌봄휴가 사용 개선 △저연차 직원(10년 미만)을 위한 장기재직 휴가 신설 △공무직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한 평가급 제도 개선 등이다. gimju@fnnews.com
2024-11-26 18:26:0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교통공사(이하 공사)가 19년 연속 '노사 화합의 길'을 열었다.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10월 4일 대구교통공사노동조합에 이어 25일 대구도시철도노동조합과 2024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19년 연속 무분규 노사평화 쾌거를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공사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구조 혁신 및 예산 절감 등 다양한 자구 노력을 추진했고,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실질 임금 감소에 따른 노동조합의 요구도 어느 때보다 많아 교섭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노사 상생이라는 대의 아래 한 걸음씩 양보해 교섭 시작 140여 일 만에 합의서에 서명, 19년 연속 무분규 노사평화를 실현했다. 김기혁 사장은 "저출산 및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차원의 문제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노사가 힘을 모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절실히 반영된 것이다"면서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1호선 하양 연장 구간 개통과 운영 및 미래 모빌리티 수단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노사합의의 주요 내용은 △저출산 및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해 난임휴직 사용 확대, 출산장려금 지급 개선, 자녀돌봄휴가 사용 개선 △저연차 직원(10년 미만)을 위한 장기재직 휴가 신설 △공무직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한 평가급 제도 개선 등을 담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26 09:59:36현대중공업 19년 연속 무파업의 전통은 지켜질 것인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3일 쟁의행위 돌입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 파업수순에 돌입했다. 26일까지 조합원 1만8000여명을 상대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이렇게 되자 4년 만에 현대중공업에 복귀해 구원투수로 나선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기획실장 겸 현대중공업 사장이 울산 조선소에 상주하며 임단협 타결에 매달리고 있다. 이날 권 사장은 임원들과 함께 오전 6시2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울산 본사 정문 및 10개 출입문 앞에서 출근하는 직원들과 만나 악수하고 인사하며 호소문을 나누어 줬다. 권 사장은 노조원들의 손을 한 명씩 맞잡으며 "회사를 믿고 다시 한번 어려움을 극복해 내자"고 적극 설득작업을 폈다. 노조의 노동쟁의 조정신청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는 조정연장을 결정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5일까지 교섭을 벌이도록 돼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투표에서 찬성이 많다고 해서 바로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노조가 "합의한 조항도 없이 마무리하자고 주장하는 회사에 할 말을 잃었다. 남은 것은 쟁의행위를 가결하는 것"이라고 발표해 파업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1994년 총파업 후 20년 만에 파업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2·4분기 사상 최대 손실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더욱 위기에 몰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으로부터 회사 안정에 대한 전권을 받은 권 사장은 울산 현장에서 직원들에게 직접 '벼랑 끝에 몰린' 회사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나섰다. 파업 찬반투표 첫날인 이날 권 사장은 호소문에서 "회사가 가족 여러분의 마음을 얻지 못하게 된 것은 회사의 잘못과 책임"이라면서 "모든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오직 현대중공업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주고 저와 여러분이 함께 손을 잡고 진정한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큰 마음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화합을 당부했다. 또 "국가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우리 사회와 국민에게서 존경받는 회사로 만들려면 저 혼자의 힘으로도 할 수 없고 지금처럼 해서도 불가능하며 우리 모두의 열정과 치열함이 모여야 가능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이 아직은 세계 최강이기는 하지만 중국의 기술 경쟁력이 가파르게 커지고 있고 일본은 엔저를 등에 업고 덩치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은 해당 회사는 물론 한국 조선업 경쟁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강재웅 기자
2014-09-23 17:28:56권오갑 현중 사장, "오직 현중 위한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달라" 호소문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파업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섰다. 호소문 발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사 정문앞에서 노조원들의 손을 한명씩 맞 잡으며 회사를 믿고 다시 한번 어려움을 극복해 내자고 설득했다. 권 사장은 23일 임원들과 함께 이날 오전 6시 2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울산 본사 정문 및 10개 출입문 앞에서 출근하는 직원들과 만나 악수하고 인사하며 호소문을 나누어 줬다. 노사 화합에 대한 권 사장의 진심이 담겨져 있는 호소문에서 권 사장은 "지금 우리의 자랑스러운 일터인 현대중공업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회사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시간과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회사가 가족 여러분의 마음을 얻지 못하게 된 것은 회사의 잘못과 책임이며, 여러분이 열심히 일해 온 만큼 회사는 이익을 내서 최고의 대우, 최고의 직장이 돼야 하지만 최근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실망을 드렸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여러분과 같이 저도 회사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 1위의 기업이라는 명성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일할 맛나는 회사, 신바람 나는 회사, 내가 믿고 기대고 내 땀과 열정을 쏟을 수 있는 회사로 여러분께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여러분도 이제 모든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오직 현대중공업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 주고 저와 여러분이 함께 손을 잡고 진정한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큰 마음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노사 화합을 강조했다. 권 사장은 또한 "이제 우리 모두 신바람 나게 일하는 직장으로 바꿔보자"며 "국가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우리 사회와 국민에게서 존경받는 회사로 만들려면 저 혼자의 힘으로도 할 수 없고 지금처럼 해서도 불가능하며 우리 모두의 열정과 치열함이 모여야 가능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계열 사업장 노조는 지난 22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정문 앞에서 공동투쟁을 결의하고, 이날부터 26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중이다.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19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기록은 깨지게 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4-09-23 11:19:15올 여름 금속노조·보건의료노조 파업 등으로 노사관계가 불안정하게 비쳤으나 실제 많은 사업장에서 노사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고 있다. 1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 들어 선언한 노사화합은 총 1438건(8월 27일 현재)으로 전년 동기 454건에 비해 2배 이상(216.7%)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 3건(작년 2건), 2월 47건(〃 22건), 3월 142건(〃 56건), 4월 359건(〃140건), 5월 743건(〃 337건), 6월 1038건(〃 410건), 7월 1348건(〃 439건)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노동부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6·7월 임단협 시기를 기점으로 노사화합선언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올해는 확산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명경영과 열린경영 넥센타이어는 모기업 파산과 노사 갈등을 겪으며 어떤 기업보다 노사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후 18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라는 토대 위에 2000년 이후 해마다 세계 타이어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2007년 매출액 5679억원) 임직원도 72.4%나 증가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유제품 업계 최초로 임단협 무교섭 타결한 데 이어 올해도 무교섭 선언을 이끌어 성숙한 노사문화 기업 반열에 올랐다. 전 사원 경영환경 설명회 등 회사 전반의 실적과 사내 고충을 협의하기 위한 다양한 채널을 가동,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고유가시대, 노사협력이 경쟁력 벡톤 디킨슨 코리아 노조는 지난 2000년 노조설립 이후 올해 처음으로 임금동결을 선언했다. 2003년 일부 공정 외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심화됐으나 지혜롭게 대처한 결과다. 올해에는 ‘주 1회 1시간 협상 원칙’을 견지해 5차 교섭 만에 합의를 도출했다. 린나이코리아는 올 임단협에서 기존 55세인 정년을 58세로 연장하고 임금피크제 도입을 결정했다. 고용안정을 강화하고 노사 상생으로 윈윈전략을 선택한 셈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년간 무분규를 기록한 모범기업이면서 창사 이래 최초로 노사화합 선언을 실시하는 겹경사를 누리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사화합 선언 기업의 공통점은 62년간 무분규사업장 신화를 달성한 금호산업 고속사업부처럼 신뢰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고속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기는 길은 노사가 맞잡은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
2008-09-01 21:55:44올 여름 금속노조·보건의료노조 파업 등으로 노사관계가 불안정하게 비쳤으나 실제 많은 사업장에서 노사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고 있다. 1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 들어 선언한 노사화합은 총 1438건(8월 27일 현재)으로 전년 동기 454건에 비해 2배 이상(216.7%)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 3건(작년 2건), 2월 47건(〃 22건), 3월 142건(〃 56건), 4월 359건(〃140건), 5월 743건(〃 337건), 6월 1038건(〃 410건), 7월 1348건(〃 439건)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노동부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6·7월 임단협 시기를 기점으로 노사화합선언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올해는 확산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명경영과 열린경영 넥센타이어는 모기업 파산과 노사 갈등을 겪으며 어떤 기업보다 노사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후 18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라는 토대 위에 2000년 이후 해마다 세계 타이어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2007년 매출액 5679억원) 임직원도 72.4%나 증가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유제품 업계 최초로 임단협 무교섭 타결한 데 이어 올해도 무교섭 선언을 이끌어 성숙한 노사문화 기업 반열에 올랐다. 전 사원 경영환경 설명회 등 회사 전반의 실적과 사내 고충을 협의하기 위한 다양한 채널을 가동,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고유가시대, 노사협력이 경쟁력 벡톤 디킨슨 코리아 노조는 지난 2000년 노조설립 이후 올해 처음으로 임금동결을 선언했다. 2003년 일부 공정 외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심화됐으나 지혜롭게 대처한 결과다. 올해에는 ‘주 1회 1시간 협상 원칙’을 견지해 5차 교섭 만에 합의를 도출했다. 린나이코리아는 올 임단협에서 기존 55세인 정년을 58세로 연장하고 임금피크제 도입을 결정했다. 고용안정을 강화하고 노사 상생으로 윈윈전략을 선택한 셈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년간 무분규를 기록한 모범기업이면서 창사 이래 최초로 노사화합 선언을 실시하는 겹경사를 누리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사화합 선언 기업의 공통점은 62년간 무분규사업장 신화를 달성한 금호산업 고속사업부처럼 신뢰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고속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기는 길은 노사가 맞잡은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
2008-09-01 18: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