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수소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추진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수소연합)가 주관한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 사업'에 선정됐으며, 2024년 1차년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2차 연도(2025년) 사업을 추진하게 돼 조만간 수혜기업을 모집한다. 실제로 전남도는 지난해 14개 기업을 예비수소전문기업으로 선정해 기업당 최대 6000만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수혜 기업은 특허 등록·출원 14건, 시제품 제작 8건 등 기술력 향상, 시장 진출 역량 강화에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수소 전문가 19명 양성, 신규 고용 창출 58명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특히 실적이 우수한 2개 기업은 산업부의 수소전문기업 신청 요건을 충족해 5월께 수소전문기업 지정 신청을 앞두고 있다. 전남도의 지원을 받은 한 수혜기업 대표는 "아직 국내 수소산업이 낮은 기술 수준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전남도와 녹색에너지연구원의 꼼꼼한 1대 1 컨설팅 덕분에 신기술 개발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면서 지자체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수소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수소 산업을 전남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수소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부권에는 여수, 순천, 광양을 아우르는 1500억원 규모의 전국 최초 '광양만권 수소 배관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영광 한빛 원전을 중심으로 대규모 청정 수소산업을 활성화하는 '서부권 청정 수소 산업벨트'도 기획 중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7 09:06:5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5일 "지난 2년은 도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도전의 연속이었다"면서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위해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8기 후반기의 비전과 정체성을 담은 전남 브랜드(BI)를 'OK, Now Jeonnam'으로 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는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미래 신성장축 신(新)바람 전남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 △남도 케이(K)-컬처 전남 △에너지수도 전남 △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 전남 도약 △글로벌 브랜드 생명산업 전남 △미래로 뻗어가는 SOC 전남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안전 일번지 전남이다. 전남도는 먼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전남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에너지, 관광, 농어업, 첨단산업 등 전남만의 비교우위 산업에 맞춤형 권한 특례를 부여하는 차별화된 지방자치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미래 세대 기반을 조성하는 '미래 신성장축 신(新)바람 전남' 프로젝트를 통해 남해안 개발사업을 원스톱으로 추진할 '남해안 종합개발청'을 신설할 예정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정된 5개 산업 125만 평에 대한 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고 유망산업 75만 평 추가 지정에 나선다.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전남도-시·군 출생수당을 지급하고, 취·창업 청년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100억원 규모의 '청년희망펀드'를 새로 조성한다. 전남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설치로 외국인 조기 안착도 지원한다. K-컬처의 진수를 품은 '남도 케이(K)-컬처 전남' 세일즈를 위해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으로 로컬 콘텐츠의 세계화에 나서고, '향토음식진흥원' 건립과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로 남도음식의 글로벌 산업화를 꾀한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휴양형 마이스 거점 도시를 만들고, '국제수묵비엔날레'는 남도문예 전용 전시관을 건립해 글로벌 남도문화 융성시대를 꽃피워 나간다는 비전이다. 아울러 미래 에너지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전남' 프로젝트를 통해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을 지정하고 전남산 신재생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대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베스타스 터빈공장 등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수소 공급 배관망 등 수소경제 핵심 기반도 마련한다. '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 전남'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이차전지와 바이오산업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민간 발사장과 세계적 우주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해 아시아 대표 우주항으로 자리매김한다. 화합물반도체와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기반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농수축산업 혁신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생명산업 전남'을 위해선 인공지능(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김 산업진흥원과 마른김 물류단지 조성 등을 통해 김 수출 7억 달러 달성에 나선다. '미래로 뻗어가는 SOC 전남' 실현에도 속도를 낸다. 영암~광주 미래형 초고속도로와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 등의 국가계획 반영을 서두르는 한편 전라선 고속철도는 전 노선 신설 방식으로 추진한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최적의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중해에 버금가는 다도해 선샤인웨이인 여수~남해 해저터널(7000억원) 등도 신속히 구축할 계획이다.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프로젝트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의 전문성을 높이고,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와 의료 지원 체계도 확대한다.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해서는 공모 과정에서 설립방식위원회를 통해 여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도민이 원하는 최대 공약수를 만들고, 미선정 대학과 지역에도 의료 혜택과 지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민이 안심하는 '안전 일번지 전남' 실현을 위해선 올해 급격한 이상 기후가 예상됨에 따라 지방하천 정비 사업, 재해취약지역 정비 사업, 도심 지하차도 자동 차단시설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재난 예방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갖추는 등 도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누리도록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한다. 전남도는 특히 서민경제를 살리는 민생안정에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내게 힘이 되는 전남'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32개 사업에 예비비 등 788억원 규모의 민생자금을 긴급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정책자금 상환 기간을 1년 연장하고, 이자 차액도 일부 지원해 실제 부담률을 최저 1%대로 낮춘다. 사료값 상승과 소 값 폭락으로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린 30두 이하 한우농가에는 63억원을 투입해 배합 사료 값 상승분의 50%를 지원한다. 고유가와 선원난에 휩싸인 어업인에게는 19억원을 투입, 금어기 준수 기간 한 달 치의 어선·어선원 보험료 자부담 전액을 지원한다. 빈번한 농업재해와 치솟은 연료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인들을 위해선 농어업정책자금 상환 기간 연장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는 총 6억5000만원을 투입해 호당 100만원을 지급한다. 이 밖에 쌀값 하락, 전기·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을 예의 주시하면서 추가적인 맞춤형 민생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고 역량도 쌓아왔다"면서 "전남만이 갖고 있는 자신감과 역량을 발판으로 글로벌 대전환의 파고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전남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념으로, 세계를 향해 힘차게 비상하겠다"면서 "도전과 변화의 대장정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전반기 주요 성과로 △에너지산업과 첨단 전략산업의 글로벌 도약 전기 마련 △글로벌 매력도시 초석 다짐 △미래 농어업 대전환 기틀 마련 △대규모 SOC 확충 △체감형 민생안전시책 확대 △지방시대 1번지이자 국가 균형 발전 중심지 발돋움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기회 창출 등을 꼽았다. 실제 전남의 주요 경제·정책 지표를 살펴보면 전반기 두드러진 상승이 돋보인다. 지난 2018년 7조원대였던 예산은 6년 만에 71% 증가한 12조9000억원대로 늘었다. 국고 예산은 6조원에서 51% 증가해 9조원을 넘어섰다. 지역 경제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4위에 이르고, 가구소득은 2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인 11위를 기록했다. 또 정부의 지자체 합동평가에서는 2023년부터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해 행정 역량을 인정받았다. 역대급 메가 이벤트 성공으로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회복한 6323만명(2023년)을 기록했고,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6년 새 52% 급증해 역대 최고인 6억3000만 달러에 이른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5 13:53:02[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소산업분야 기술력 또는 제품 매출실적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소전문기업 지정을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문기업으로 지정되면 기술개발 및 사업화, 실증시험·성능점검 등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도내 6개 기업을 포함해 전국에서 60개 기업이 전문기업으로 지정돼 있다. 충남도는 올해 국비와 도비 3억 2000만 원 등 총 8억 2000만 원을 투입해 수소 전문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기업당 최대 지원 금액은 7000만원이다. 이와 함께 충남테크노파크를 통해 기술 지원을 희망하는 예비 수소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지원 △시험 평가·인증 등 기술 지원 △판로 개척 지원 △인력 양성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산자부 주관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수소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소 전문기업 육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면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이 지역 인재를 위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3-06 09:08:0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기획재정부 내년도 정부예산안으로 2조4978억 원을 확보하며 민선 7기 들어 2년 연속 정부예산안 2조 원대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이는 2019년 정부예산안 1조9809억 원에 견줘 5169억 원(26%)이 증가한 규모이다.울산시에 따르면 하반기 결정되는 공모사업과 국회 심의 단계에서 추가 확보될 예산을 고려하면 최종 정부예산 규모는 3조 원 대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신규사업은 2019년 정부예산안(48건 535억) 대비 634억 원 늘어난 114건 1169억 원이 반영됐다.울산지역 3대 숙원사업으로 올해 초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울산 외곽순환도로 건설(51억 원), 산재 전문 공공병원 건립(42억), 농소~외동 국도건설(30억) 사업비가 새로 반영돼 사업추진 발판을 마련했다.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은 진행 중인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끝나는 대로 국회 심의단계에서 증액 반영할 계획이다.대표적인 신규사업으로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구축(83억 원), 국가재난 안전통신망 구축(80억 원),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개발 및 실증사업(55억),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실증사업(50억) 등이다.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의 경우 대형유류저장 탱크 전면 화재시 대응 장비가 국내에 없어 국가적 재난 사태에 대응이 어려웠으나 예산확보로 울산이 명실공히 대형유류 화재 대응 국가 지휘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분야별 주요 사업을 보면 도로 등 SOC 분야 예산은 2019년 정부안(7823억)보다 4388억 원 증액된 1조2211억 원 반영됐다.주요 사업으론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3240억), 상개~매암간 도로개설(53억), 웅상~무거 국도건설(113억), 청량~옥동 단절구간 연결공사(80억), 태화강역 환승센터 구축(32억),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기반시설정비(30억),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1650억) 등 대규모 SOC 사업의 순항이 예상돼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한몫할 전망이다.산업·R&D 분야는 자율운항 선박 시험 운전센터 구축(37억), 5G 기반 조선·해양 스마트 통신 플랫폼 및 융합 서비스 개발(30억),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육성을 위한 기반구축(28억), 스마트 해양부표 실증 사업(23억 원), 친환경 모빌리티용 태양광 수소온사이트 생산시스템 개발(22억) 등 신규 사업이 포함됐다.일자리 창출 분야는 창업패키지 지원사업(53억),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50억), 예비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 인건비 지원 (50억 원),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45억),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11억) 등이다.안전·환경 분야 주요 사업은 산업단지 완충 저류시설 설치(113억), 하수관로 정비(58억), 전기자동차 구매지원(63억), 미세먼지 저감 녹지조성 사업(215억) 등이다.특히 지난 7월 지정된 태화강 국가 정원 사업비(20억)가 일부 반영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보건·복지 분야는 기초연금 인상, 사회보장성 급여 확대, 기초생명보험 제도개선 등 국고지원 확대정책에 따라 2019년 정부안(6129억)보다 1437억 원 증액된 7566억 원이 반영됐다.문화·체육 분야 주요 사업은 언양읍성 보수정비(28억),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17억), 제2 실내종합체육관 건립(44억), 전국체전 경기장 시설 개보수(80억) 등이다.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9월 3일 국회로 제출되면 본격적인 국회 대응 체제로 전환해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공조, 미반영 또는 증액대상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정부예산 확보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9월 중 지역 국회의원별 핵심 반영사업을 선정해 라운딩 설명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당차원의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11월 한 달간 국회 상주 캠프를 운영하면서 신속한 예산심의 동향 파악 및 대응 방안을 강구한다.송철호 시장은 "향후 집중적으로 투자할 사업으로 게놈프로젝트 사업(내년 국비 확보액 100억)과 정부지방합동청사 건립 사업(15억), 항일독립기념관 건립 사업(24억), 수소산업진흥원 건립 사업(20억), 원전대피로 건설 사업(13억) 등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매년 12월 말 확정되던 보통교부세가 올해는 9월 말 확정될 예정임에 따라 행정부시장,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보통교부세 증액 활동을 통한 정부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지역 현안 사업 추진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시는 보통교부세를 2018년 3037억 원, 2019년 3961억 원 등 최근 3000억 원대를 받아 왔다.보통교부세는 내국세 총액의 일정 비율을 지방자치단체의 기본적 행정수행경비의 충당 부족분을 보전하는 일반재원으로서 지방자치단체가 국가의 조건이나 제한 없이 자주적인 판단에 따라 사용하는 재원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9-08-29 14:4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