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는 재난 발생 때 신속한 초기대응과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평택~오송 2복선화 제2공구 건설 현장인 천안아산역에서 재난대응훈련을 벌였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공단을 비롯, 한국철도공사·아산소방서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 터널 내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실전 모의훈련을 통해 △시민 안전 확보 △화재 진압·부상자 구호 협력체계 △2차 사고 예방 등을 중점 점검했다. 훈련 종료 뒤에는 훈련 시나리오와 유관기관 간 협력·지원체계의 실효성을 평가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정비했다. 김용배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장은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터널 구간이 많은 노선으로 화재 발생 시 시야 확보와 진입이 어려워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한 사전 대비가 필수”라며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복구 체계를 가동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25 15:10:53[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21일 천안아산역 인근에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건설공사의 현장 안전관리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평택-오송 2복선화 공사’는 고속열차 운행이 집중된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9㎞의 고속철도 선로를 신설,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경부고속선 광명~천안아산역 사이 KTX 고가선로(신휴고가) 공사 현장을 찾아 대형장비 안전관리 실태를 살핀데 이어 천안아산역 인근 신규 터널 수직구 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신휴고가 현장에서 진행하는 작업은 기초공사를 위해 지반에 말뚝을 삽입하는 것으로, 대형 기계장비 운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천안아산역 인근의 터널 굴착 공사는 경부고속선로 하부 지하에서 진행되는 작업으로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점검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2025년 집중안전점검’의 일환으로 시행했다. 코레일은 지난 4월 14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 민간 전문가와 함께 노후 철도교량과 터널, 건설공사 현장 등 모두 145개 철도 시설물과 자연재해 취약장소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점검 결과에 따라 위험요인은 즉시 시정하고, 필요 시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해 보수보강 등 조치할 예정이다. 한문희 사장은 “고속열차가 시속 300㎞로 달리고 있는 선로 근처에서 이뤄지는 공사인 만큼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특히 작업자 안전 확보에 철저를 기해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1 16:33:51【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단선인 7호선, 양주보다 적게 이용하고 운영비는 2배로 부담하게 돼 있다"면 다시 한번 철도의 복선화를 주장했다. 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김 시장은 의정부시의회에 출석해 현재 단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7호선 연장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7호선 복선화가 유일한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7호선 연장으로 의정부에 생기게 되는 역은 탑석역 하나 뿐"이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단선으로 인한 운영 지연으로 도봉산역에서 탑석역까지 25분 걸리게 되는데, 버스로 15분 만에 갈 수 있는 상황에서 누가 7호선을 타겠냐"며 실효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결국, 의정부 시민들은 양주 시민들에 비해 훨씬 적게 이용하는 반면, 의정부시 운영경비 부담은 양주시 부담의 2배나 된다. 그 금액이 연간 250억원 가까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은 채 7호선 단선 개통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0 김 시장의 주장에 대해 조세일(더불어민주당·라선거구)시의원은 "문제만 제기하고 해결책이 없다"면서 "문제 제기는 좋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예산도 없고 사람도 많이 이용 못하는 걸 왜 만들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김 시장은 "의정부시가 (2016년 당시) 7호선 연장에 대한 운영비를 책임지겠다는 공문을 경기도에 보냈을 때, 의정부시 차원에서 검토된 금액도 없었다"며 "의정부시는 현재 상황의 최선책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 입장은 7호선 개통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향후 복선화에 적합한 역사 기반 시설을 조성해놔야 한다는 것"이라며 "복선화를 위한 선행 투자를 해놓지 않으면 향후 복선화 공사를 위해 철도를 6개월 이상 중지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추가 질의를 신청한 김지호(더불어민주당·다선거구)시의원은 "복선이 현실화되면 좋지만 7호선 연장사업 공정률이 30%다. 여기서 복선화 얘기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희망고문은 고통만 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1월 28일 의정부시주민자치협의회 주도로 추진한 '의정부~양주 구간 7호선 연장노선 복선 건설' 경기도민청원이 1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이에 대한 경기도지사 답변을 받게 됐다. 주민자치협의회는 청원과 함께 진행한 서명운동도 곧 마무리한 뒤 국토교통부에 7호선 연장선 복선화를 청원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2-06 21:08:32[파이낸셜뉴스] 고속철도 수요 증가로 '병목 현상'을 빚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구간이 46.9km의 2복선 선로로 확장된다. 개통 예정된 2028년 이후에는 열차 운행량을 2배로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300km/h급인 고속철도와 달리 400km/h급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토교통부는 7일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지자체, 공사 관계자 및 지역 주민 약 600여 명이 참석했다. 평택~오송 구간은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 고속열차 운행이 집중돼 포화상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2복선화 사업은 지하에 46.9㎞의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5년간 약 3조2000억원이 투입돼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고속열차 운행을 현재의 2배로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추진중인 인천발·수원발 고속철도, 남부내륙철도 등과도 연계해 더 많은 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열차지연 문제 해소는 물론, 사고·고장 시에도 대체노선이 확보돼 운행지장이 줄어들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현재 300km/h급인 고속철도와 달리 400km/h급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내년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앞두고 이번에 착공하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이 우리 고속철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06-07 12:21:24[파이낸셜뉴스]동부건설은 평택~오송 2복선화 제4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발주처는 국가철도 공단으로 발주방식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이다. 평택~오송 2복선화는 경부고속선 평택~오송 구간(46.4㎞)에 복선철로를 추가 신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3조1800억원이다. 4공구 주요 업무는 세종특별자치시 소정면∼전동면 구간(8.06㎞)을 터널로 조성하는 것이다. 병렬급전소(PP)와 신호기계실, 구난시설 등도 포함된다. 동부건설은 대우, 호반산업, 금성백조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수주를 따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전 수주 경험과 당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를 따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5-18 10:05:31[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은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 5개 공구의 노반공사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계획을 공고했다고 19일 밝혔다.공단은 설계·시공입괄입찰 방식(Turn Key)으로 진행되는 5개 공구에 2조2897억원을 투입해 2022년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은 경부고속선(KTX)과 수서고속선(SRT)이 만나는 평택 분기점에서 오송역까지 고속철도 2복선 46.4km를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400km/h급 고속열차 투입이 가능한 선로로 건설된다. 또 선로용량 확대(190회→380회/일)를 통해 고속열차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전체 46.4km 중 34.0km가 대심도 터널로 시공되는 점을 감안해 천안아산역 지하와 비룡산 하부에 대피승강장, 안전구역 등 이용객 안전시설을 확보했으며, 사물인터넷(IoT)과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도입해 고품질 시공과 체계적인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현하고,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 등 국내 건설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은 국내 최초 400km/h급 초고속 열차가 운행되는 만큼, 기술력이 우수한 시공업체를 선정해 빠르고 안전한 고속철도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1-09-19 16:55:46[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 5개 공구의 노반공사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계획을 지난 17일 공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단은 '설계·시공입괄입찰 방식(턴키·Turn Key)'으로 진행되는 5개 공구에 2조 2897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은 경부고속선(KTX)과 수서고속선(SRT)이 만나는 평택 분기점에서 오송역까지 고속철도 2복선 연자 46.4㎞를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국내 최초로 시속 400㎞급 고속열차 투입이 가능한 선로로 건설되며, 선로용량 확대(하루 190회→380회)를 통해 고속열차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공사는 전체 46.4㎞ 중 34.0㎞가 대심도 터널로 시공되는 점을 감안, 천안아산역 지하와 비룡산 아래부분에 대피승강장, 안전구역 등 이용객 안전시설을 확보했다. 사물인터넷(IoT),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도입해 고품질 시공과 체계적인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 등 국내 건설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영 공단 이사장은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은 국내 최초 시속 400㎞급 초고속 열차가 운행되는 만큼, 기술력이 우수한 시공업체를 선정할 것"이라면서 "빠르고 안전한 고속철도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9-19 13:16:49【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 건의로 추진된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이 최근 기본계획 확정으로 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게 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호서-영남-호남 지역을 잇는 고속철도 확대와 보다 원활한 운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6월30일자로 고시했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선(KTX)과 수서고속선(SRT)이 만나는 평택 분기점의 선로용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경부고속선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4㎞의 상-하행 복선을 추가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장래 철도 운행계획상 원활한 운영을 위해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용량(1일 최대 운전 가능한 열차횟수)을 대폭 늘려야 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향후 수원발-인천발 KTX 개통(36회/일),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25회/일), 경부-호남선 운행횟수 확대(10회/일↑) 등으로 철도 운행횟수가 일일 262회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가 통과돼 5개 공구로 사업구간을 분할하고 일괄입찰(Turn key)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3조 1816억원으로, 이 중 9545억원(30%)은 국고로, 나머지 2조 2271억원(70%)은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에서 분담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선로용량이 기존 일일 190회에서 380회로 2배 가량 늘어나 여유 선로용량도 일일 118회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향후 늘어나는 철도이용객 수요에 맞춰 더욱 다양한 시간대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은 2016년 경기도 건의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반영되며 사업 추진 신호탄을 쏘아 올렸으나,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통과가 불투명했다. 그런데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 예타 면제 대상이 되며 사업 추진이 결정됐으며, 2019년 11월 사업계획적정성 검토(KDI)를 끝낸 뒤 국토부에서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데 이어 총사업비 협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 절차를 거쳐 이번에 확정을 짓게 됐다. 특히 이번 기본계획에는 전체 46.4㎞구간 중 34㎞가 터널로 계획돼 있는 만큼, 승객안전을 고려해 천안아산 지하와 비룡산 하부에 대피승강장, 안전구역 등 구난시설이 반영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도가 기본계획 협의 시 국토부에 요청했던 수원발-인천발 KTX 운행 횟수 증편과 고속철도 서비스 수혜지역 확대도 수요에 맞춰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7-05 11:55:30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광양 2단계 공업용수도 복선화사업'의 준공을 기념하는 '섬진강유역 물환경 안전망 구축행사'를 오는 25일 순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양(Ⅱ) 공업용수도 복선화사업'은 단선 관로였던 광양(Ⅱ) 공업용수도를 단수사고 등에 대비해 상시적으로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하도록 취수시설 및 관로를 이중화한 사업이다. 2013년부터 시작한 이번 사업은 전남 순천시 일대에 총사업비 811억원(국고 30%, 수자원공사 70%)을 투입해 복선화 관로 27.2㎞와 조절지 1곳을 신설했다. 지난 1991년 처음 개통된 광양(Ⅱ) 공업용수도는 주암조절지댐을 수원으로 해 여수, 순천 등 4개 시군 및 여수국가산단에 하루에 54만 t의 생활 및 공업 용수를 단일관로를 통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왔다. 만일 관로에 사고가 나는 등 단수가 발생할 경우 4개 시군 약 57만 명의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으며, 지역 최대 산업시설인 여수국가산단에도 큰 피해가 발생한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광양(Ⅱ) 공업용수도 복선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 지역의 불안정한 용수공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섬진강유역 물환경 안전망 구축행사' 중 핵심 행사인 준공기념식은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 각계인사 및 지역주민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순천시 상사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에는 순천만정원 세미나실에서 '광양(Ⅱ) 공업 용수도 복선화 사업' 준공을 기념해 '지역 물문제 현안과 대책' 등의 과제를 중심으로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을 갖는 '유역 물관리 정책 세미나'가 개최된다. 서혜진 기자
2019-04-24 17:32:1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최근 대형 상수도 송수관로가 파손되면서 발생한 울산 서부권 단수 사태와 관련해 울산시가 근본적인 대책으로 해당 관로의 복선화를 서두르기로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송수관 일부가 누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2035년으로 계획돼 있는 천상∼언양 송수관 복선화 사업을 최대한 앞당겨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천상정수장에서 언양1가압장까지 태화강을 따라 매설된 송수관로는 연장 12㎞, 지름 900㎜ 규모로 약 20년 전인 2004년에 매설됐다. 지난 19일 낮 12시 10분께 이 상수도 송수관로가 파손된 영향으로 울주군 서울주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당시 1주일간 누적 강수량이 약 300㎜에 달한 폭우가 내려 태화강 유량과 유속이 급증한 것이 관로 파손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 시장은 "송수관로 옆 보의 아랫부분이 강물에 의해 강바닥이 패는 '세굴' 현상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관로 아래 지반까지 내려앉으면서 파손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천상정수장~언양1가압장 구간에는 이번 송수관로 파손 지점인 울주군 범서읍 무동교 보처럼 세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보가 8곳이나 설치돼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송수관로의 파손 재발을 막기 위해 총사업비 640억원가량으로 추산되는 천상∼언양 송수관 복선화 사업을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사업 완료 시점을 특정하지는 못했지만, 내년에 실시설계에 들어가 애초 2035년까지로 계획된 사업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연간 1500억원의 상수도 특별회계 예산 중 시설개선 사업비는 700억원으로 부족한 실정이다"라며 "일반회계 지원을 통해서라도 대체 관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수관로 복선화와 함께 재난 예방을 위해 총사업비 106억원 규모의 언양배수지 개선사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언양배수지 시설 개선과 아울러 배수지 추가 증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100억원 가량으로 설치 가능한 2~4개의 배수지를 검토해 우선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다"라며 "배수지에 많은 물을 저장해 놓으면 송수관이 파손되더라도 어느 정도 수돗물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언양읍·삼남읍·두동면·두서면·삼동면·상북면 등 울주군 서부지역 6개 읍·면에서는 지난 19일 발생한 이번 송수관로 파손으로 단수 조치가 이뤄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23일 자정께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지만 고지대, 관로 말단부, 두동 지역 일부는 길게는 5~7일가량 수돗물 급수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시 상수도본부가 파손 지점을 곧바로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데다가, 수돗물 재공급 초기 흐린 물이 섞여 나와 고통은 가중되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28 14:3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