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회적 합의가 원칙 실무기구·특위서 논의를" 새누리당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뒷전으로 밀린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을 위해 벼랑 끝 승부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2+2 회담' 개최를 새정치민주연합에 공식 제안한 것. 그러나 야당 측에서는 여당의 제안에 다른 의도가 포함됐다고 일축해 여야의 줄다리기가 법안 처리 시한에 다가갈수록 더욱 팽팽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4.29 국회의원 재선거가 있는 인천 강화에서 열린 당 현장선거대책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활동기간이 이제 9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금 여러 조짐을 볼 때 야당은 약속한 (본회의 처리) 날짜를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보인다"며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에게 만나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2+2 회담을 정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보궐선거 때문에 만나기 힘들다고 하는데 광주든 성남이든 강화도든 어디서든, 또 모든 일정이 끝난 밤 시간이라도 만나서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는 공무원연금 개혁 결단을 위한 회담을 할 것을 제안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답을 해달라"고 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김 대표의 이러한 제안은 처리 목표 시한이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 담판은 물론 '성완종 사태'로 인해 수세로 몰린 정국상황을 국정개혁 카드를 강조하면서 국면전환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야당의 협조를 촉구하면서 "이것을 여야가 합의해놓고 합의시한을 지키지 않는 것은 매국적 행위"라고 강도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김 대표의 제안에 공식적으로 거부 입장을 밝혔다. 사회적 합의 정신과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평가하며 여당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공무원연금특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원칙은 사회적 합의"라며 "친박 비리게이트 국면 전환을 위해 실무기구를 깨는 2+2회담을 제안할 것이 아니라 실무기구와 특위를 통해 사회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제안에 대해 강 의원은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실무기구와 국회 연금특위를 파행으로 몰고 갈수 있는 위험한 제안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여야 지도부 회담 제안은 재보선과 성완종 사태에서 벗어나려는 국면전환용으로, 실무기구 합의 이후에 갖더라도 늦지 않다는 것이 야당의 주장이다. 강 의원은 "2+2로 만나서 정치적인 딜을 하자는 것은 본질에 맞지 않고 진정성이 없는 제안"이라며 "(공무원연금개혁은)단발성 정치적 사안과는 본질적으로 다르기에 딜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실무기구는 전날 특위에 그동안 활동결과를 보고하고 활동 시한을 연장해 이날 5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양측은 보험료율 인상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지급률을 낮추는 데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5-04-22 18:03:39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년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을 결정할 시점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최대 쟁점인 '지역구 수'와 '비례대표 수'를 두고 여전히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새누리당이 선거구 획정 문제 논의를 위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여야 대표·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회동'을 제안했지만 야당이 이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현재 선거구 획정과 관련된 논의는 더욱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선거구 획정위가 기존 발표대로 '244~249석' 범위 내로 지역구 의석수를 결정할 경우 농어촌·지방 의원들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되면서 '선거구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0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이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날이다"라며 "야당의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에 오늘 중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2+2 회담을 열 것을 공식적으로 제의한다"고 말했다. 선거구 획정위가 2일 지역구 수를 확정하기로 한 상황에서 농어촌·지방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만큼 지역구 등의 문제와 관련해 야당 지도부와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야당은 여당의 '2+2회동' 제안을 '새누리당의 내분에 쏠린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돌리기 위한 꼼수'로 규정하고 거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태 때 있었던 청와대의 팔 꺾기와 청와대 휘하에 들어간 새누리당의 모습이 재연되고 있다"며 "그런 상태에서 원 원내대표가 여야 당 대표를 포함한 2+2 회담을 하자고 한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 생뚱맞은 제안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2+2회동'이 이뤄지지 못하더라도 '선거구' 문제와 관련된 여야 지도부간 논의는 곧 열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농어촌·지방 의원들의 경우 여야를 막론하고 '농어촌 선거구' 축소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농어촌에 지역구를 둔 여야 국회의원 10여명이 농성을 하고 있는 국회 본회의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2+2회동을 거부했다기 보다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오늘 국군의 날 행사와 부산 영화제 일정 때문에 밤늦게 올라 온다는 연락이 왔다"며 "2+2회동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있다. (문 대표와) 한 번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내가 이야기 했다"면서 2+2 회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5-10-01 17:03:49대북 변수 충격 오래 안가 美·유럽증시 낙폭 커 불안 반대매매로 신용잔고 급감 북한의 포격도발 이후 남북 간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의 '블랙먼데이' 재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주말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 4.5% 급락하면서 시장충격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 들어 대북 리스크는 외국인 시각에서 이미 반영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연장이란 측면에서 시장에 장기적인 충격을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이 불안하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어서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우려가 높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북한이 경기 연천지역의 확성기를 목표로 포격을 가한 이후 주가는 하루 만에 2.01% 떨어지면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북한의 포격도 외국인 시각에서는 잠재된 국내시장 문제점이 일시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수준일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남북 간 고위급 회담 결과가 시장을 진정시키지 못할 경우 불안한 대외변수까지 더해져 외국인의 '엑소더스(탈출)'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00년 이후 북한의 도발로 남북 간 긴장감이 고조됐을 때의 주식시장을 분석해 보면 사건발생 직후에는 코스피지수가 평균 0.99%가량 떨어졌지만 그 이후 5거래일 동안에는 오히려 1.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한반도 리스크는 이미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이름으로 증시에 선반영된 재료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파장이 전면전이나 극단적인 대치로 확대되지 않으면 추가적인 시장충격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경제성장 둔화, 글로벌 원자재시장의 부진 장기화 등 다양한 외부 변수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대북 리스크가 가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증시침체 장기화 우려 문제는 국내 증시의 충격이 단순히 '대북 리스크'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원자재 가격 급락 등 다양한 대외변수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데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0.94포인트(3.12%) 빠진 1만6459.75에 마감했다. 일주일 동안 1017.55포인트(5.82%)나 빠졌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선진국 증시마저 무너지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아시아 등 신흥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대우증권 이은영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미국시장의 대형주마저 악재에 반응하면서 시장 불안심리를 조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지난 2013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때보다 더 큰 혼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투자전략팀장은 "2013년 테이퍼링 리스크 당시와 지금의 신흥시장 금융지표를 비교해보면 지금이 더 위험해 보인다"면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9월 이후로 지연될 경우에도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은 그때까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증시 충격에 신용잔고도 급감 빚 얻어 주식을 샀다가 본전도 못 찾은 개미투자자도 속출하고 있다. 증시 충격에 증권사가 주식을 임의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빠르게 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7조3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7일 8조73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7104억원(8.80%)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6.4%, 15.5%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신용투자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반대매매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반대매매는 증권사가 돈을 빌린 투자자의 주식을 담보로 잡고 있다가 해당 종목의 주가가 일정비율 이하로 떨어지면 주식을 처분해 손실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급락하다 보니 반대매매가 평소보다 늘어났다"고 말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2015-08-23 17:33:44한국과 미국 외교·국방장관이 21일 서울에서 만난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4명이 만나는 것은 1953년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명 ‘2+2 회의’로 불리는 이번 외교이벤트는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의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전략회의다. 하지만 지난 3월 발생한 천안함 사건와 맞물려 있어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2+2 회의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향후 대응 및 공조 방안과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집중 논의한다. 한·미 양국은 천안함 사태에 대해 ‘대화’보다 ‘압박’에 방점을 찍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에 따라 북한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할 예정이다. 북한이 국면전환을 노리고 있는 6자회담 재개에 대해선 ‘북한이 먼저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대화에 응할 수 있다’는 기존 한·미 양국의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한·미 양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 ‘선 천안함 대응-후 6자회담 재개’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게 외교소식통의 전언이다. 한·미 외교·국방장관은 회의 직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천안함 사태 후속조치로 이달 말께 동해에서 실시될 한·미 연합해상훈련 계획은 공동성명에 넣지 않는 대신 국방부가 별도로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발표한다. 공동성명에는 한·미동맹에 대한 평가와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는 단락을 비롯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 등 안보협력 분야, 아프가니스탄 재건 및 핵 비확산 문제 등 지역 및 국제적 이슈에 대한 양국의 입장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을 담당하는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이날 방한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회의 당일 서울을 찾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비롯해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 등 외교라인 고위급과 마이클 멀런 합참의장, 로버트 윌러드 미국 태평양 사령관,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 월러스 그렉슨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등 안보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태영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회의 직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아 6·25 전쟁 전사자와 천안함 희생자들을 참배하고 육·해·공군 및 미군으로 구성된 대규모 의장행사에 참석한다. 회의 직후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만찬에 참석한 뒤 22일 오전 한국을 떠난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2010-07-20 14:59:1710일 오후(한국시간 11일 새벽)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민감한 이슈 논쟁보다는 우호를 도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논란을 불러온 환율조작 문제는 후순위 의제로 밀릴 전망이다.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이탈 문제에 대한 언급도 없을 것이란 예측이다. 정상회담 후 공식 일정에는 아예 '골프 라운딩'이 자리잡고 있다. 아베 총리는 '관계 만들기가 목표'라고 측근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일본의 엔저 유도 등 환율조작 문제가 "최상위 의제는 아니다"며 "회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의논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환율 문제에 대한 긴 해명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주제가 아예 회담 테이블 위에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대신 이 관리는 "대일 자동차 무역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높은 분야이며, 정상회담의 중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무역적자의 80%를 차지하는 자동차 분야를 특히 문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국간 안보 문제서도 새로운 현안 논의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CNN은 지난주 일본을 방문했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기조를 재확인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일본에서 미일 상호방위조약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며, 중국과의 영유권 문제에서도 일본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NHK는 일본 정부가 외무.국방장관급 '2+2회담'을 미국에 제안하고, 미일동맹 강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대신 정상회담에 방점이 찍힌 곳은 '양국간 우호 증진'이다. 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미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에서 만찬을 한다. 다음날부터는 골프 라운딩을 돌며 우호를 다질 계획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7-02-10 17:38:11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선거구 획정 협상과 관련 "자기 당에 유리한 선거법과 선거제도를 일방적으로 주장해서는 안된다. 권역별 비례 지역연동제 등은 현행 권력구조와 안맞아서 새누리당이 도저히 타협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7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이 일주일 남짓 남았는데 아직까지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아 국민 앞에 정말 면목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인구비율만 보면 농어촌 지역이 불리한데 지역 대표성 감안할 때 이들 지역구 수 축소를 최소화하고 지역구 수 변하는 만큼 비례대표 조정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며 "야당은 더이상 자기당에 유리한 선거법 고집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지만 선거구 획정 기한인 연말이 지나면 전부 '무효' 처리돼 선거사무소 개소 등의 기본적인 선거 활동도 할 수 없게 된다. 김 대표는 "합의 안된 선거제도라면 과감히 포기하고 현 제도하에서 선거구 획정하는 것이 순리"라며 야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전날 2+2회담에서도 야당은 당리당략적 선거구 제도를 계속 들어나왔다. 이는 100미터 달리기 하는데 10미터 앞에서 달리겠다는 떼 쓰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에서 받기 어려운 것들만 거듭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특정정당에 이익이 집중되는 선거제도들로 논점 흐리는 야당의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선거구 획정 혼란은 회담 중 무책임하게 자리박차고 나간 새정치민주연합에 있다는 것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윤지영 기자
2015-12-07 09:50:03내년 4·13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획정 기준안 마련이 공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여야의 '책임 공방'만 가열되는 분위기다. 7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구 획정 협상과 관련 "자기 당에 유리한 선거법과 선거제도를 일방적으로 주장해서는 안된다. 권역별 비례 지역연동제 등은 현행 권력구조와 안맞아서 새누리당이 도저히 타협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인구비율만 보면 농어촌 지역이 불리한데 지역 대표성 감안할 때 이들 지역구 수 축소를 최소화하고 지역구 수 변하는 만큼 비례대표 조정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며 "야당은 더이상 자기당에 유리한 선거법 고집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지만 선거구 획정 기한인 연말이 지나면 전부 '무효' 처리돼 선거사무소 개소 등의 기본적인 선거 활동도 할 수 없게 된다. 김 대표는 "합의 안된 선거제도라면 과감히 포기하고 현 제도하에서 선거구 획정하는 것이 순리"라며 야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전날 2+2회담에서도 야당은 당리당략적 선거구 제도를 계속 들어나왔다. 이는 100미터 달리기 하는데 10미터 앞에서 달리겠다는 떼 쓰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에서 받기 어려운 것들만 거듭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특정정당에 이익이 집중되는 선거제도들로 논점 흐리는 야당의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선거구 획정 혼란은 회담 중 무책임하게 자리박차고 나간새정치민주연합에 있다는 것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하며 맞섰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과반수 의석 욕심이 선거구 획정을 어렵게 한다"며 "이병석 중재안으로 의견 모아지는듯했는데 비례성강화 적극 검토하겠다는 새누리당이 (전날 회동에) 빈손으로 와서 자기당 중재안조차 걷어찼다"며 비판했다. 그는 또 "아무런 대안없이 오직 19대처럼 42% 정당 투표로 과반의석 차지하겠다는 욕심이다. 의견 접근 했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 몇번째인지 모르겠다"며 "이번엔 청와대 개입이 없었길 바란다. 비례성 강화 전제된다면 그 위에서 농어촌 지역구 지키기 위해서 비례대표의석 조정 검토할수 있다.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자세변화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김호연 기자
2015-12-07 09:33:20새누리당은 2일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2회동'을 거부한 것을 비판하면서 하루빨리 양당 지도부가 만나 농어촌·지방 선거구를 살리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전날 야당이 2+2회담을 거부한 것을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회동을 제안한 이유는 오늘 오후 2시에 20대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가 확정될 예정인데도 불구하고 정개특위에서 의견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공전만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장대로 하면 농어촌 선거구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며 이는 '농어촌 죽이기' '지방 죽이기'라는 결과만 초래할것"이라면서 "긴박한 시국에 (2+2회동에) 참여하지 못하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이야말로 무책임의 극치가 아닐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화를 통해 여아가 함께 농어촌·지방 선거구를 살리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진보좌파 시민단체의 비례대표 몫과 농어촌의 권리를 찾아주는 농어촌 몫이 중요한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면서 "진보좌파 목에 매달려 농어촌을 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5-10-02 09:45:34새누리당은 2일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2회동'을 거부한 것을 비판하면서 하루빨리 양당 지도부가 만나 농어촌·지방 선거구를 살리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전날 야당이 2+2회담을 거부한 것을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회동을 제안한 이유는 오늘 오후 2시에 20대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가 확정될 예정인데도 불구하고 정개특위에서 의견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공전만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장대로 하면 농어촌 선거구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며 이는 '농어촌 죽이기' '지방 죽이기'라는 결과만 초래할것"이라면서 "긴박한 시국에 (2+2회동에) 참여하지 못하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이야말로 무책임의 극치가 아닐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화를 통해 여아가 함께 농어촌·지방 선거구를 살리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진보좌파 시민단체의 비례대표 몫과 농어촌의 권리를 찾아주는 농어촌 몫이 중요한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면서 "진보좌파 목에 매달려 농어촌을 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5-10-02 09:32:52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2일 오후 내년 20대 총선의 지역선거구 숫자를 발표하는 가운데 농어촌 지역 국회의원들이 획정위의 단일안 발표 연기를 요청했다. 농어촌·지방주권 지키기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선거구 획정위가 지역선거구 수 단일안 만들어서 발표한다. 선거구 획정위가 단일화 발표할 경우 더이상 협상 여지라든지 이를 번복하고 바꾸기 위한 노력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며 "농어촌과 지방을 배려하기 위한 여야의 공감대가 서있는 상황에서 여야 지도부가 조속히 협상하고 이 협상의 결과를 반영해야한다. 이를 위해 오늘 선거구 획정위 단일안 발표 결론 연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여야 지도부의 조속한 만남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여야 지도부는 더이상 선거구 획정 문제 뒤로 미루지 말고 문제 해결 위해 조속히 만나서 합의 도출해 낼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공천과 관련된 룰 문제는 선거구 획정이 먼저 이뤄지고 난 다음에 이뤄질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제 여당지도부에서 야당지도부에 2+2회담 요청했지만 이것이 성사되지 못했다. 빠른 시일안에 여야 지도부가 다시한번 만나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획정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앞서 발표했던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숫자 범위 '244~249개' 가운데 단수안을 확정, 공개한다. 이는 지역구 수를 정해야 지역구별 평균 인구수와 인구 상.하한선을 산출해 지역구의 구역조정 및 경계조정 작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세부 선거구획정작업을 진행해 법정시한인 오는 13일까지 획정안을 국회에 차질 없이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획정위가 어떤 안을 내놓더라도 도시 지역 선거구가 늘어나고 경북·전남북·강원 등 농어촌 지역 선거구는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어 농어촌 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윤지영 기자
2015-10-02 09: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