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일 KEP(KBS, MBC, SBS) 공동 출구조사에서 성별·연령별 전국 광역단체장 표심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대선에 이어 6·1 지방선거에서도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의 후보 지지 성향이 크게 갈렸다. 출구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20대 이하 남성의 65.1%가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고 20대 이하 여성 66.8%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의 58.2%는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고 30대 여성의 56%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2030 표심이 성별에 따라 확연이 갈렸다. 20대 이하 남성은 국민의힘 후보 65.1%, 민주당 후보 32.9%였다. 20대 이하 여성은 민주당 후보 66.8%, 국민의힘 후보 30%였다. 30대 남성은 국민의힘 후보 58.2%, 민주당 후보 39.6%였다. 30대 여성은 민주당 후보 56%, 국민의힘 후보 42.2%였다. 서울은 20대 이하 남성은 75.1%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24.6%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20대 이하 여성은 67%가 송영길 후보, 30.9%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면서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30대 남성은 오세훈 후보 66.6%, 송영길 후보 33.3%였고 30대 여성은 송영길 후보 54.1%, 오세훈 후보 45.9%였다. 전체 지지율은 오세훈 후보 58.7%,송영길 후보 40.2%다. 이대녀의 지지 변화가 눈에 띤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중파 3사 출구 조사 결과에서 이대녀들은 당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44.0%)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40.9%)에 엇비슷한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1년 2개월 만에 치러진 이번 서울시장 선거 출구 조사에서 이대녀들은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앞서 가장 최근 선거인 지난 대선 출구조사에서도 이대남과 이대녀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는 20대 남성에 58.7%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20대 여성에는 33.8%에 그쳤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대 여성에 58.0%, 20대 남성에 36.3%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대남의 국민의힘 몰표 현상은 여전한 가운데, 이대녀들의 민주당 몰표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기도 역시 이대남과 이대녀 사이에 정반대 지지 양상을 보였다. 20대 이하 남성은 66.3%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30.2%가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20대 이하 여성은 66.4%가 김동연 후보, 28.6%가 김은혜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은 김은혜 후보 58.7%, 김동연 후보 39%였고 30대 여성은 김동연 후보 51.7%, 김은혜 후보 42%였다. 전체 지지율은 김은혜 후보 49.4%, 김동연 후보 48.8%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02 00:00:5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 취약점으로 분류되는 20대 여성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2일 오후 페이스북에 "여성이 안전한 대한민국,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라고 올렸다. 최근 스토킹 범죄를 비롯해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검사출신 후보로서 '안전한 대한민국 지킴이'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이는 앞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앞세우며 20대 남성 표심에는 우호적으로 다가간 반면 20대 여성 표심이 멀어진 게 아니냐는 캠프 내부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약 15~20%에 달하는 부동층 표심속에 20대 여성 유권자의 분포도가 적지 않다는 내부 판단도 이 같은 20대여성 관련 공약 제시의 한 배경이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는 별도로 최근에는 국민의힘이 발표한 사법개혁 공약 보도자료에 여성 혐오 단어인 '오또케'가 포함돼 논란을 자초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캠프 관계자는 "20대 여성을 위한 공약도 적지 않다"며 "윤 후보의 정책 기조는 어느 한 쪽편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 양성 평등에 기초한 생활정책을 적극 실현하겠다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3-02 16:18:24[파이낸셜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대남(20대 남성)'에게 높은 득표율을 받은 것에 대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기보다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왜 여전히 '이대녀(20대 여성)' 표심을 얻지 못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태 의원의 이같은 발언을 SNS에 공유하며 "북조선에서는 엘리트 선발은 제대로 하는 모양"이라며 "남조선 것들아 보고 좀 배워라"고 했다. 태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지난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주요 신문들이 1면 기사로 이대남, 이대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며 "(하지만)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20대 남성 72.5%가 오세훈 시장에게 투표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커졌다고 보는 것은 곤란하다"고 했다. 태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감사 현수막이 우리 지역구인 강남갑 사거리에 걸렸다. 현수막에는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약속이 들어있다"며 국민의힘 의원과 보좌진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20대 표심'과 '청년 문제'를 거론한다고 밝혔다. 20대 표심과 관련해 태 의원은 "우리 보좌진도 20대 표심을 잡아야 한다며 잘하지 못하는 랩과 막춤에 이어 유튜브 '태영호TV'에서 20대가 좋아하는 메뉴인 '로제 떡볶이'로 '먹방 소통 라이브'까지 시켰다"며 "그만큼 20대 청년들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얘기"라고 짚었다. 청년 문제에 대해 태 의원은 '눈물을 닦으려는 노력'이 아니라 '정책적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의 마음을 읽고 그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청년들의 고충인 취업, 주택과 공정 등 문제에서 정책적, 구조적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청년들은 단순히 눈물을 닦아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 변화와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태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20대 남성이 오세훈 시장에게 투표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두고 20대 남성이 보수화됐다거나, 야당 지지 성향이 커졌다고 보는 것은 곤란하다고 한다"며 "국민의힘은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당초 여당에 대한 기대와 달랐던 데서 오는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 표출'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대녀(20대 여성)'의 표심을 얻지 못한 이유를 고민해봐야 한다며 "20대 마음을 끌었다고 안도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20대 표심' 분석 및 야당의 방향성에 대한 태 의원을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글을 공유하며 진 전 교수는 "남조선 것들아 보고 좀 배워라"라며 "북조선에선 엘리트 선발은 제대로 하는 모양"이라고 태 의원의 글에 공감을 표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4-11 18:44:44오는 6·4 지방선거에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출마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20대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연일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여당 예비후보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령인 정몽준 의원(62)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65)는 여의도공원에서 길거리농구를 하거나 유명 아이돌그룹의 춤을 추는 등 20대의 인지도 및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자체 선거에 나온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20대를 겨냥한 이미지 전쟁을 펼치고 있다. 전통적으로 야권 성향이 강한 20대의 표를 얻기 위해서는 일단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20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에서 맞서 도전장을 낸 여권 후보들의 행보가 적극적이다. 우선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캠프사무소 개소식 때 아이돌그룹 '크레용팝'의 '직렬5기통춤'을 따라하면서 20대 겨냥 행보의 신호탄을 쐈다. 또 자신의 캐릭커쳐로 지지자의 재능기부로 탄생한 '황식이형'을 사용하면서 김 전 총리는 대법관, 감사원장, 총리 등 다년간의 고위공직자 생활을 하면서 굳어진 딱딱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한층 벗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공직 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금요일 밤 홍대를 찾아가서 홍대를 거닐면서 공연팀과 어우러진다거나 젊은층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는 방안 등 다양한 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로 20대 인지도 및 지지도가 앞서나가는 정몽준 의원은 일주일 전부터 청바지를 입기 시작했다. 청바지를 입는 것은 정 의원 자신이 직접 낸 아이디어다. 최근 정책 비전 발표회에는 머리까지 검게 물들이고 나타났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새누리당 이미지가 아무래도 무거운데 젊은이들 포용할 수 있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젊음의 거리인 명동을 일요일 대낮에 찾은 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여의도공원에서 평소 친분이 깊은 허재 KCC 감독, 20대 청년들과 농구 게임을 즐겼다. 정 의원은 당시 기자와 만나 "마지막 골은 제가 넣었다"며 자랑하기도 했다. 경기도지사 가운데서는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히 20대 인지도를 쌓고 있다. 원 의원은 최근 자신의 '먹방(먹는 방송)'이 담긴 동영상과 경기도 31곳 시·군·구를 돌면서 같은 춤을 추는 동영상을 직접 유투브에 올렸다. 원 의원 측 관계자는 "처음에 의원 본인도 난감해했지만 이제 고리타분한 권위의식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공감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지 마케팅을 활용하는 방식은 지지율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의 지적이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박원순 시장이 여권 후보들과 20대에서 2배 가까이 지지율 격차로 앞서가고 있기때문에 다른 후보들이 20·30대를 겨냥한 행보를 안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벤트로 지지율이 상승하는 변화는 없기 때문에 청년 일자리 등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공약이 제시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4-04-02 15:59:47[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제안한 '세대 포위론'은 윤석열 대선후보가 선출되고 두 달 만에 붕괴됐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50대 이하 모든 세대에서 적게는 12.6%포인트(18~29세)에서 많게는 29.9%포인트(40대)까지 윤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의 '세대 포위론'은 국민의힘 기존 지지층인 6070 세대와 새로운 지지층인 2030 세대가 연합해, 더불어민주당에 호의적인 4050세대를 설득해 나가자는 선거 전략이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자 대결 조사에서 이 후보는 39.4%, 윤 후보는 29.9%를 기록했다.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26~27일 조사(윤 후보 38.9%, 이 후보 36.1%)에서 1·2위가 뒤바뀐 결과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해 11월 조사 때보다 4.0%포인트 오른 10.1%로 처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7%(11월 조사 5.6%), 기타 후보는 2.3%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 그리고 영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우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조사 때는 정반대였다. 당시 조사에선 윤 후보가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적게는 2.2%포인트(18~29세)에서 많게는 29.3%포인트(60세 이상)까지 우세를 보였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지목되는 20·30대가 이 후보 지지로 돌아서며 전체 판도를 바꿨다. 특히 지난해 11월 26~27일 실시된 조사 때 열세를 보였던 30대에서도 이 후보 지지율은 44.3%로 윤 후보(20.1%)를 2배 이상 앞섰다. 윤 후보는 60세 이상에서만 17.5%포인트 앞서며 우위를 보였다. 다만 2030세대에서 부동층(‘지지 후보 없음’ 또는 ‘모름·무응답’)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부동층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지난해 11월 조사 대비 18~29세 유권자의 부동층은 24.8%→25.7%로, 30대 부동층은 15.9%→16.6%로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1-03 07:57:344.7 재보궐선거가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벼랑끝 대치를 벌이면서 50%가 넘는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내년 대통령 선거를 가늠할 전초전 성격을 지닌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태 등으로 인한 부동산 정국 등 정치권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서다. 특히 여야는 내달 2~3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 참여율에 따라 선거의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 독려 여야 지도부는 29일 일제히 유권자들을 향해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국회에서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총선 후 (사전투표 조작을) 의심하는 당 지지자들이 있지만, 너무 의심하지 마시고 사전투표를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하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제에 보수 일각의 '부정선거' 주장이 맞물려 있어 적극 독려보다는 수위조절에 부심하는 모양새였지만, 이날 이를 일축한 셈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사전투표에 참여해 압도적 투표율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여야가 이처럼 사전투표 독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사전투표율이 여야의 희비를 가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2013년 도입된 사전투표제는 해가 거듭될수록 투표율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본투표와 달리 주말에 진행되고 접근성과 편리성이 높아, 젊은층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여겨지는데, 실제로 최근 선거마다 투표율이 상승했던 것은 2030 젊은층의 투표율 상승의 기여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리하거나 비슷..'20대가 키맨' 그간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진영이 유리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통설이었다. 하지만 여야는 이번 선거에선 저마다 유리한 해석속에 투표율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물론 결과 예측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세대의 지지율이 크게 요동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은 "이번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할 것"이라며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정권에 힘을 실어주자는 '정권안정론'의 여론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번엔 '정권심판론'이 높아 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 소장은 특히 젊은층뿐만 아니라 정부에 대한 견제심리가 세대를 넘어 팽배해 있다고 부연했다. 반면 사전투표율 그 자체로는 유불리가 나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정농단과 촛불집회 등으로 정치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전체 투표율이 높아졌다는 것을 더 의미있게 봐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엄 소장은 서울은 젊은층의 투표참여율이 지난 총선 기준 68.2%로, 전국 평균(66.2%)보다 높은 만큼 이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30세대가 진보진영에서 일부 이탈하는 것은 맞지만 이들이 오 후보에 표를 실제로 던질 것인지는 미지수"라며 "결국 20대가 승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엄 소장과 장 소장 모두 보궐선거 투표율을 55%로 높게 전망했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는 48.6%를, 같은 해 또 다른 광역단체장 재보선 때는 47.5%를 기록하는 등 50%를 넘긴 적이 없었다. 특히 재보선이 아니더라도 지난 2020년 21대 총선 투표율이 66.2%로 2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각종 선거의 투표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역대급 투표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3-29 18:17:35[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 D~ day 카운트 다운이 들어갔다 . 해리스·트럼프, 막판대결은 0.7%에서 1.5% 차로 승부가 결정날 것이라는 전문가들 의견이 나오고 있다 . 초박빙 승부로 지구촌 초 강대국 패권자가 등장한다는 것인데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은 최초 여성 대통령 등장이거나 미국 우선주의 패권을 재현하는가? 궁금증이 더 크다. 미국 현지에서는 “해리스가 펜실베이니아를 잃으면 대선을 잃을 것”이란 분석부터 해리스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자원봉사들이 휴가를 내고 면대면 길거리 호소를 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 대선 권위자인 아브라모위츠 교수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는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유권자 득표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설 확률이 70∼75% 정도"라고 말했다. 반대의견도 만만치가 않다고 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 최근 월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큰 자산의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최근 기세를 감지한 대형 헤지펀드와 머니 매니저 등 국채, 비트코인 주식에 관심을 두고 배팅을 하며 트럼프 재집권시 자산에 투자하는 '트럼프 메이드' 에 미국이 들썩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리스의 여론조사 지지도 우위에 의존하거나 트럼프의 집권시 '투자 붐' 만으로는 미국 대통령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지난 2016년 대선 결과는 트럼프가 예상을 뒤엎고 압승을 거두면서 선거 전날까지도 민주당 힐러리 후보의 승리를 점쳤던 주요 언론 및 조사 기관들이 체면을 구긴 적이 있었다. 이번 대선에서 여론조사 는 큰 위력을 보이기 어렵고 TV토론, SNS 광고효과 , 면대면 현장 유세가 큰 투표 민심에 다가설것으로 보인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도 자신의 정치 성향을 밝히길 꺼리는 트럼프 지지자가 다수 있어 여론조사 예측이 어려웠다고 했던 분석이 기억난다. 미국 언론은 이들을 가리켜 '부끄러워하는 트럼프 투표자(shy trump voter)'로 부르면서, '스텔스 투표'라고 부른다. 반대로 현재 해리스의 경우처럼 트럼프의 상승하는 지지세를 반전시킬지도 아무도 모른다. 여론조사는 참고용으로 만 해석해야한다는 조언이 이런 경우이다. 막상낙하 미국대선이 흥미로운 이유이다. 미국에서만 여론조사의 이변이 있는 것은 아니다. 2016년 20대 총선 서울 종로구 초반 판세를 보면, 당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43.3%이고 , 정세균 후보는 33.9%로 오차범위 밖으로 오세훈 후보 승리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선거 투표일 전 마지막 조사에서 정세균 후보가 2~3% 근접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오히려 당선 가능성은 오세훈 후보 55.9%, 정세균 후보가 35.7% 였다. 결국 최종 선거 투표결과는 예상밖으로 정세균 후보의 승리였다. 미국 트럼프 대선 선거 여론조사와 한국 서울 종로구 총선 여론조사 처럼 크게 앞서던 후보가 패배하는 경우도 많다. 여론조사는 민심을 측정하는 간접적인 참고자료 일 뿐이다. 여론조사 응답자가 속마음울 속이고 대답을 솔직하게 응답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그래서 응답률이 낮거나 특정후보가 유리하게 조작 왜곡의 유혹에 시달리게 된다. 여론조사의 변수는 첫째로 추출 표본의 샘플의 공정성을 유념해야 한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안심번호 수가 적어서 신뢰하는 응답이 적거나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새로운 번호를 섞는 방법이다. 둘째로 질문지를 특정후보에게 유리하게 조작하거나 공정성이 적은 응답을 유도하는 경우이다. 혹은 세밀한 응답으로 쪼개어 응답 쏠림현상을 좁히거나 넓히는 경우이다. 셋째로 특정정당이나 이념성향이 같은 진형을 찾기위해 여론조사기간을 휴일이나 평일, 혹은 오전 오후 시간별로 응답자를 유도하는 경우이다. 16대 대통령 선거를 살펴보면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간 단일화에서 일요일과 월요일 이틀간의 조사기간 중 노무현 지지자인 40대 화이트컬러 직장인이 휴일 일요일에 집중적으로 여론조사에 응답하면서 '노무현의 단일화 승리'를 안겨준 결과로 나타났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 여론조사를 왜곡되거나 조작할 수 있는 이유는 많을 것이다. 최근 여권에서 명태균 씨를 중심으로 선거 기간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관계 당국의 개선안을 보면 인터넷 언론사의 경우 일일 평균 이용자 수에 관계없이 신고하도록 해 부실 여론조사 업체가 자연스럽게 퇴출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는 '명태균씨가 여론조사를 어떻게 조작했나'라고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보정이 아니라 조작했다"고 말했고 또한 증언에서 "(보통) 500~600개의 샘플을 추출한다고 할 때 40만원의 전화 비용이 든다"며 "그런데 거기서 2천개 샘플로 결과 보고서를 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라틴계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리스와 트럼프가 막판 선거전을 펴는 상황이고 여론조사는 엎치락뒤치락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는 "히스패닉계 사람들을 일반화할 수 없다고 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베팅사이트는 얼마전에 해리스 대 트럼프 승리 확률이 거의 비슷하다고 했지만, 현재는 트럼프 62%, 해리스 38%로 나타면서 승리 확률이 크게 바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은 미국 여론조사도 100% 신뢰하기 어렵다고 본다. 2016년 미국 대선은 막판에 부동층에서 힐러리 보다 트럼프에게 상당히 많은 표가 가면서 승리를 했다고 본다. 여론조사는 부동표를 찾아내어 설득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왜곡되기 쉽다. 결국 선거에 임하는 다각적인 선거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라틴계 표심 이외에 또 다른 큰 변수는 흑인 남성 표심이라고 한다. 해리스 측은 최근 흑인 남성 유권자의 이탈표를 10% 내외로 보고 있을 것이다. 2020년 대선에서 훅인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90%를 선택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선 해리스를 지지는 78%였다. 바이든 지지에서 해리슨을 지지하는 라틴계 흑인계 지지가 부동층이나 무응답층으로 절반 50%로 태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여론조사는 혼선을 거듭할 것이다. 트럼프는 경제 성장기대와 투자 심리 부축. 불법이민자 강경대책으로 라틴계 흑인계 표심을 얻고자 막판 설득을 펴고 있다. 미국 선거 전문가들은 이같은 트럼프의 언론플레이와 ' 투자 붐'발언을 트럼프 캠페인 측의 전략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미국 대선 결과는 오리무중이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에서 여론조사의 무용론을 제기한 적이 있기에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미국 언론은 '전통적인 여론조사 결과들과 함께 후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지나친 여론조사에 의존하는 언론사와 특정 정당이 있다면 이번 미국 대선 선거전략을 보면서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여론조사 왜곡과 조작의 굴레에서 벋어나기 바란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여론조사를 조작하고 왜곡한다면 이제는 아마도 '필패' 인 동시에 앞으로는 '감옥'으로 가야할 지도 모른다. 정리=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25 14:15:25【 필라델피아(펜실베이니아주)=홍창기 특파원】'펜실베이니아주의 일자리를 창출해 줄 대통령', '투표만이 살길' 지난 9일(현지시간) 이번 미국 대선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의 최대 도시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 시청 인근에 위치한 멜론 인디펜던스 센터 타워 옥외 광고판의 정치 광고가 한눈에 들어왔다. 바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의 것이었다. "필라델피아를 포함해 펜실베이니아 전체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인 스크랜턴이 속한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캠프의 선거 운동전략은 명확해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하나로 묶어 지난 4년간의 이들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트럼프 캠프는 경제 부문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 중 한 곳인 이곳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들이 셰일가스를 시추하는 기술의 일종인 수압 파쇄법인 '프래킹'(fracking)을 지지하는 점을 고려해 해리스 캠프를 공격중이다.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정부의 '프래킹'에 단속으로 가스(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해리스를 깎아내렸다. 이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프래킹 반대론자였던 해리스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프래킹 반대를 철회했다. 경제와 산업 부문 실정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트럼프 캠프의 전략 때문인지 해리스에 대한 펜실베이니아 표심은 흔들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필라델피아 시청 앞에서 만난 20대 흑인 청년 라샤는 "트럼프는 비즈니스맨이다"면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경제를 살려줄 것"이라며 트럼프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의 해리스 캠프의 전략은 펜실베이니아 투표율 높이기로 정해진 듯한 모양새다. 이날 필라델피아 시내 곳곳에서 해리스 캠프가 붙여놓은 '투표하자'벽보가 눈에 띄었다. 해리스 캠프는 이 벽보를 미국 진보정치 단체 '무브온'(Move On)과 손잡고 제작했다. 해리스 캠프와 무브온은 유권자 1명당 최소 3명에서 많게 5명까지 투표 계획을 세우고 해리스에게 투표할 것을 필라델피아 시내 전역에서 알리고 있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캠프는 경제 문제 보다 트럼프의 갈라치기 등 혐오 이슈를 부각시키는 모습이었다. 트럼프의 정치 옥외 광고판 앞 사거리에서 백인 크리스티나 랭씨에게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묻자 그는 "펜실베이니아와 위태로운 우리나라를 위해 해리스를 지지할 것"이라고 짧게 말한 뒤 가던 길을 계속 갔다. 미국 독립선언서가 발표된 역사적인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의 박빙의 대선 레이스는 이제 일반화됐다. 때문에 해리스와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집중 유세를 계속 하고 있다. 도널드는 13일(이하 현지시간) 펜실베니이아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유세를 한다. 지난 5일 버틀러 유세를 시작으로 9일 스크랜턴과 레딩에 이어 10월에만 펜실베이니아에서의 4번째 유세다. 해리스도 오는 23일(현지시간)에도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카운티에서 열리는 TV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의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 펜실베이니아의 중요성 때문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피츠버그에서 해리스 지지 유세를 했었다. 한편,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득표율에서 1%p 미만의 차로 승리하며 펜실베이니아의 선거인단 19명을 모두 가져갔다. 지난 2020년에는 바이든 대통이 1.2%p 넘는 득표율로 승리했다. 이번 대선에도 7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여론조사를 할때 마다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10-13 18:52:13【필라델피아(펜실베이니아주)=홍창기 특파원】 '펜실베이니아주의 일자리를 창출해 줄 대통령', '투표만이 살길' 지난 9일(현지시간) 이번 미국 대선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의 최대 도시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 시청 인근에 위치한 멜론 인디펜던스 센터 타워 옥외 광고판의 정치 광고가 한눈에 들어왔다. 바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의 것이었다. "필라델피아를 포함해 펜실베이니아 전체의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인 스크랜턴이 속한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캠프의 선거 운동전략은 명확해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하나로 묶어 지난 4년간의 이들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트럼프 캠프는 경제 부문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 중 한 곳인 이곳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들이 셰일가스를 시추하는 기술의 일종인 수압 파쇄법인 '프래킹'(fracking)을 지지하는 점을 고려해 해리스 캠프를 공격중이다.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정부의 '프래킹'에 단속으로 가스(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해리스를 깎아내렸다. 이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프래킹 반대론자였던 해리스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프래킹 반대를 철회했다. 경제와 산업 부문 실정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트럼프 캠프의 전략 때문인지 해리스에 대한 펜실베이니아 표심은 흔들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필라델피아 시청 앞에서 만난 20대 흑인 청년 라샤는 "트럼프는 비즈니스맨이다"면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경제를 살려줄 것"이라며 트럼프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의 해리스 캠프의 전략은 펜실베이니아 투표율 높이기로 정해진 듯한 모양새다. 이날 필라델피아 시내 곳곳에서 해리스 캠프가 붙여놓은 '투표하자'벽보가 눈에 띄었다. 해리스 캠프는 이 벽보를 미국 진보정치 단체 '무브온'(Move On)과 손잡고 제작했다. 해리스 캠프와 무브온은 유권자 1명당 최소 3명에서 많게 5명까지 투표 계획을 세우고 해리스에게 투표할 것을 필라델피아 시내 전역에서 알리고 있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캠프는 경제 문제 보다 트럼프의 갈라치기 등 혐오 이슈를 부각시키는 모습이었다. 트럼프의 정치 옥외 광고판 앞 사거리에서 백인 크리스티나 랭씨에게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묻자 그는 "펜실베이니아와 위태로운 우리나라를 위해 해리스를 지지할 것"이라고 짧게 말한 뒤 가던 길을 계속 갔다. 미국 독립선언서가 발표된 역사적인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의 박빙의 대선 레이스는 이제 일반화됐다. 때문에 해리스와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집중 유세를 계속 하고 있다. 도널드는 13일(이하 현지시간) 펜실베니이아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유세를 한다. 지난 5일 버틀러 유세를 시작으로 9일 스크랜턴과 레딩에 이어 10월에만 펜실베이니아에서의 4번째 유세다. 해리스도 오는 23일(현지시간)에도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카운티에서 열리는 TV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의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 펜실베이니아의 중요성 때문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피츠버그에서 해리스 지지 유세를 했었다. 한편,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득표율에서 1%p 미만의 차로 승리하며 펜실베이니아의 선거인단 19명을 모두 가져갔다. 지난 2020년에는 바이든 대통이 1.2%p 넘는 득표율로 승리했다. 이번 대선에도 7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여론조사를 할때 마다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0-13 09:10:0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북도특별자치도' 설립이 남은 임기 2년 안에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공공기관 이전 등에 속도를 내며 인프라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미흡한 지원으로 진전이 더딘 상태다. 김 지사는 이번 정부에서 안 될 경우 다음 정부에서라도 성사시키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대권 도전시 경기북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의 남은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6월에 종료된다. 다음 정부 출범은 이듬해인 2027년 5월로, 김 지사의 '정치적 미래'에 따라 경기북부 설치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는 분석이다. ◼︎임기 내 일부라도 이전 김 지사가 경기북도 설치를 위해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개조 프로젝트는 크게 공공의료원 건립 등 생활 인프라 확충과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 유치 및 규제 개선 등이다. 이 중 핵심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절차를 임기 내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축이전이나 부지문제로 이전이 원활치 못한 경우, 임차를 해서라도 기관장과 경영본부 등 주요 핵심부서부터 우선 이전한다는 쐐기를 박았다. 이에 따라 2025년 말까지 경기연구원(의정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파주), 경기신용보증재단(남양주)의 이전이 완료된다. 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026년까지 구리로 이전하고, 2027년까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동두천으로,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문화재단 3곳은 계획대로 모두 2028년 고양시로 이전한다. 공공기관 이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사안이지만, 김 지사가 이를 번복할 수 없도록 임기 내 일부라도 추진을 완료하겠다는 것이다. ◼︎대권 플랜과 연동 가능성 하지만 남은 과제도 있다. 2026년 6월 임기가 종료되는 김 지사가 경기북도 설치에 대한 이슈를 어떻게 이어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김 지사는 차기 대권 주자로 다음 대선 출마가 유력해 대선 공약으로 경기북도 설치를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김 지사는 경기북도 설치에 찬성한 최초의 도지사로, 역대 경기도지사들 모두 분도를 전제로 한 경기북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이에 따라 경기북도 공약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살고 있는 경기지역 이슈를 선점할 수 있다. 특히 경기북부 인구는 약 360만 명으로,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 대통령은 26만6880표 차이로 당선됐다. 또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김 지사는 역대 최소 표인 8317표(0.15%p) 차이로 당선되기도 했다. 다시 말해 경기북부 유권자들의 표심 자체가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로, 경기북도 이슈를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지사 재선 도전이나 다른 정치적 선택이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친노와 친문 인사를 대거 영입하는 김 지사의 행보를 봤을 때 대선에 대한 꿈은 버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최근 브리핑에서 "이번 정부에서 안 된다면 다음 정부에서라도 반드시 되도록 준비하겠다. 명실상부한 '경기 북부 시대' 반드시 열겠다"고 재차 강조한바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17 21: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