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정원으로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전남 순천시가 이번에는 문화로 세계를 뒤흔든다. 순천시는 오는 11월 1~3일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에서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All Content Garden, 올텐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1000만 관람객이라는 기록적인 흥행을 달성하고 지방도시 행사의 편견을 부순 순천시가 글로벌 문화 산업 메카로서 순천의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그간 대도시에서 실내 컨벤션, 부스 행사 위주로 치러왔던 딱딱한 형식에서 탈피해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의 푸른 자연을 무대로 삼았다. 행사 부제인 'All Content garden' 또한 세상의 모든 콘텐츠들이 모여드는 정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컴퓨터와 핸드폰 등 가상 공간에 머물러 있던 문화 콘텐츠, 나의 '최애 캐릭터'가 화면 밖으로 뛰쳐나와 정원에서 어우러지는 동화 같은 축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업계 전문가들 위주로 교류하는 산업전이나 이미 정상에 오른 유명 창작자들 간의 경쟁으로 '그들만의 리그'라는 힐난을 받아왔던 행사가 아닌, 학생들을 비롯한 예비 창작자와 일반 시민들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대중친화적인 콘텐츠 축제가 되도록 기획됐다. 먼저, 1일 개막식에서는 애니메이션 OST 드론쇼를 시작으로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미카엘 조직위원장(CITIA), 주한 프랑스 대사관 수석참사관(Bertrand JADOT), 문화체육관광부, 전남도 등 문화 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산업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시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축제는 창작자를 꿈꾸는 학생, 콘텐츠 관련 산업 종사자와 기업, 가족 단위 시민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팝업 전시에서는 한국 대표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과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 영국의 세계적인 그림책 '월리를 찾아서'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쿠키런'과 함께하는 캠크닉(캠핑+피크닉),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 열기구 체험, 가수 솔지(EXID)와 안예은의 OST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꽉 채워 모두가 세대를 초월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웹툰,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창작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평소 갈고닦은 재능을 전 세계 전문가들 앞에서 선보일 수 있는 장도 열린다. 순천시는 축제에 앞서 개최했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훈격의 학생 애니메이션 어워즈, AI 영상 공모전의 수상작을 오천그린광장 야외상영회에서 공개한다. 세계적인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 앞에서 자신의 작품을 상영하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이 밖에 명사와의 토크콘서트에서는 웹툰 '미생', '이끼'등을 만들고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한 경험이 있는 윤태호 작가, 픽사 근무 경험이 있는 에릭오 애니메이터가 참석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소통할 계획이다. 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매일 진행된다. 국가정원 내 워케이션 센터에서는 국내·외 기업 40여개 사가 참여하는 네트워크 파티와 B2B미팅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어울림도서관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는 순천 전략 투자 기업인 로커스와 케나즈 등을 포함한 투자의향 기업, 협회, 대학 등이 모여 콘텐츠 트렌드와 정보를 교류하고 콘텐츠 수출입을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전후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 선정과 함께 전국 최초로 지방도시위원회의 3대 특구(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문화도시특구)를 휩쓸었으며, 국립순천대 글로컬대학 30 지정을 이끌어낸 바 있다"면서 "창조의 원천이자 영감의 충전지인 정원을 바탕으로 문화 콘텐츠라는 살을 채워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지방도시 모델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 기업과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들, 뛰어난 작품들이 순천으로 모여들고 청년, 학생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문화산업 메카로 순천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4 13:20:34【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28일 "지난 2년간 순천은 도시 체질을 변화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 도시의 표준을 만들었다"면서 "순천은 순천만과 정원의 도시를 넘어 문화콘텐츠로 세계 최고 도시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30일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 시장은 우선 "앞으로 남은 2년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보장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 지방 소멸을 막아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순천대가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되었으며, 문화콘텐츠로는 유일하게, 이차전지로는 인근 도시와 함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았다"면서 "향후 교육발전특구까지 지정된다면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완비된다. 이러한 제도적 기반 위에 웹툰,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둥지를 틀었다. 부족한 산업단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우주·항공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로 채우겠다"면서 "관내 대학과 협력해 실무형 인재 양성과 함께 이차전지, 방산, 바이오 등 순천의 미래를 이끌 첨단 산업 육성으로 경제 영역을 넓혀가겠다"라고 밝혔다. 노 시장은 또 "공공보건의료재단 설립과 펀드 조성으로 지역완결형 공공의료체계 완성에도 속도를 높이고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와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은 지혜롭게 풀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노 시장은 이 밖에도 앞으로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 △동천하구 습지 복원 △여자만 일원 국가해양정원 조성 △대규모 숙박시설 확충 △농촌지역 체질 변화 △그린바이오 혁신거점 추진 등을 제시했다. 한편 노 시장은 지난 2년간의 성과와 관련해 "우리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혼신의 힘을 다한 시간이었다"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변화를 꿈꾸는 도시들의 새로운 롤모델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순천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로부터 전국 226개 지자체를 구한 도시로 평가받았고, 특별상 수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 5명 중 1명이 다녀간 순천만국가정원은 에버랜드를 제치고 국내 관광지 1위에 등극했으며,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람사르협회 등 국제기구의 초청을 받아 순천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는 2024 제주포럼에서 광역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생태도시 글로벌 브랜딩 전략을 발표했다"면서 "정원박람회로 높아진 도시 경쟁력은 동천 국가하천 승격,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 지정 등 새로운 미래 준비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노 시장은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롯데케미칼, 한화오션에코텍 등 11개 기업, 1조2000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으며, 전남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등 안전하게 아이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 마련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8 12:49:4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5일 "지난 2년은 도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도전의 연속이었다"면서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위해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8기 후반기의 비전과 정체성을 담은 전남 브랜드(BI)를 'OK, Now Jeonnam'으로 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랜드 전남 10대 프로젝트'는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미래 신성장축 신(新)바람 전남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 △남도 케이(K)-컬처 전남 △에너지수도 전남 △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 전남 도약 △글로벌 브랜드 생명산업 전남 △미래로 뻗어가는 SOC 전남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안전 일번지 전남이다. 전남도는 먼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전남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에너지, 관광, 농어업, 첨단산업 등 전남만의 비교우위 산업에 맞춤형 권한 특례를 부여하는 차별화된 지방자치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미래 세대 기반을 조성하는 '미래 신성장축 신(新)바람 전남' 프로젝트를 통해 남해안 개발사업을 원스톱으로 추진할 '남해안 종합개발청'을 신설할 예정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정된 5개 산업 125만 평에 대한 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고 유망산업 75만 평 추가 지정에 나선다.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전남도-시·군 출생수당을 지급하고, 취·창업 청년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100억원 규모의 '청년희망펀드'를 새로 조성한다. 전남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설치로 외국인 조기 안착도 지원한다. K-컬처의 진수를 품은 '남도 케이(K)-컬처 전남' 세일즈를 위해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으로 로컬 콘텐츠의 세계화에 나서고, '향토음식진흥원' 건립과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로 남도음식의 글로벌 산업화를 꾀한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휴양형 마이스 거점 도시를 만들고, '국제수묵비엔날레'는 남도문예 전용 전시관을 건립해 글로벌 남도문화 융성시대를 꽃피워 나간다는 비전이다. 아울러 미래 에너지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전남' 프로젝트를 통해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을 지정하고 전남산 신재생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대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베스타스 터빈공장 등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수소 공급 배관망 등 수소경제 핵심 기반도 마련한다. '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 전남'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이차전지와 바이오산업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민간 발사장과 세계적 우주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해 아시아 대표 우주항으로 자리매김한다. 화합물반도체와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기반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농수축산업 혁신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생명산업 전남'을 위해선 인공지능(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김 산업진흥원과 마른김 물류단지 조성 등을 통해 김 수출 7억 달러 달성에 나선다. '미래로 뻗어가는 SOC 전남' 실현에도 속도를 낸다. 영암~광주 미래형 초고속도로와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 등의 국가계획 반영을 서두르는 한편 전라선 고속철도는 전 노선 신설 방식으로 추진한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최적의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중해에 버금가는 다도해 선샤인웨이인 여수~남해 해저터널(7000억원) 등도 신속히 구축할 계획이다.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프로젝트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의 전문성을 높이고,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와 의료 지원 체계도 확대한다.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해서는 공모 과정에서 설립방식위원회를 통해 여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도민이 원하는 최대 공약수를 만들고, 미선정 대학과 지역에도 의료 혜택과 지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민이 안심하는 '안전 일번지 전남' 실현을 위해선 올해 급격한 이상 기후가 예상됨에 따라 지방하천 정비 사업, 재해취약지역 정비 사업, 도심 지하차도 자동 차단시설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재난 예방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갖추는 등 도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누리도록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한다. 전남도는 특히 서민경제를 살리는 민생안정에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내게 힘이 되는 전남'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32개 사업에 예비비 등 788억원 규모의 민생자금을 긴급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정책자금 상환 기간을 1년 연장하고, 이자 차액도 일부 지원해 실제 부담률을 최저 1%대로 낮춘다. 사료값 상승과 소 값 폭락으로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린 30두 이하 한우농가에는 63억원을 투입해 배합 사료 값 상승분의 50%를 지원한다. 고유가와 선원난에 휩싸인 어업인에게는 19억원을 투입, 금어기 준수 기간 한 달 치의 어선·어선원 보험료 자부담 전액을 지원한다. 빈번한 농업재해와 치솟은 연료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인들을 위해선 농어업정책자금 상환 기간 연장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는 총 6억5000만원을 투입해 호당 100만원을 지급한다. 이 밖에 쌀값 하락, 전기·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을 예의 주시하면서 추가적인 맞춤형 민생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고 역량도 쌓아왔다"면서 "전남만이 갖고 있는 자신감과 역량을 발판으로 글로벌 대전환의 파고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전남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념으로, 세계를 향해 힘차게 비상하겠다"면서 "도전과 변화의 대장정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전반기 주요 성과로 △에너지산업과 첨단 전략산업의 글로벌 도약 전기 마련 △글로벌 매력도시 초석 다짐 △미래 농어업 대전환 기틀 마련 △대규모 SOC 확충 △체감형 민생안전시책 확대 △지방시대 1번지이자 국가 균형 발전 중심지 발돋움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기회 창출 등을 꼽았다. 실제 전남의 주요 경제·정책 지표를 살펴보면 전반기 두드러진 상승이 돋보인다. 지난 2018년 7조원대였던 예산은 6년 만에 71% 증가한 12조9000억원대로 늘었다. 국고 예산은 6조원에서 51% 증가해 9조원을 넘어섰다. 지역 경제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4위에 이르고, 가구소득은 2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인 11위를 기록했다. 또 정부의 지자체 합동평가에서는 2023년부터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해 행정 역량을 인정받았다. 역대급 메가 이벤트 성공으로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회복한 6323만명(2023년)을 기록했고,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6년 새 52% 급증해 역대 최고인 6억3000만 달러에 이른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5 13:53:02【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올해 청년 예산에 전남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446억여원을 투입해 '일자리 가득한 청년 희망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해 체계적 청년정책 실행을 위한 청년 전담 부서인 청년일자리과 신설, 청년정책 5개년(2023~2027)기본계획 수립, 청년 나이 18세~45세 상향 조정 등 청년 희망 도시 조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5개 분야 60개 청년정책 사업에 446억여원을 투입, 15개 부서가 협업해 맞춤형 청년 정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일자리 19개 사업 49억원 △주거와 정착 18개 사업 311억원 △생활 9개 사업 70억원 △소통과 참여 7개 2억원 △교육 7개 사업 14억원 등이다. 여수시는 먼저, 지역 강점을 살린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대폭 확대한다.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행정 인턴사업 대상자를 대학생에서 미취업 청년(18세~45세)으로 확대 추진하고, 지역 특화 산업 맞춤 청년 일자리 사업, 여수형 청년도전 창업 지원 등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청년 창업 활성화에 주력한다.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 우수 유망 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에 중점을 둔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 민간 분야에서도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대폭 늘려갈 계획이다. 청년의 주거, 결혼, 육아 등 청년 생활 안정도 집중 지원한다. 올해는 주거와 정착 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인 311억원을 확보해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민간 임대주택을 시가 임대한 후 청년에게 무료로 재임대하는 '여수형 청년 신혼부부 0원 임대주택 지원 사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추진하고, 내년부터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년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취업자 주거비 지원, 신혼부부 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을 확대 추진해 청년 주거비 부담을 계속적으로 완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공공산후조리원, 여수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신규 운영해 의료 공백을 메우고,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강화를 통해 젊은 부부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쓴다. 여수시는 청년이 원하는 삶, 청년 소통·참여·문화 활동 활성화에도 본격 나선다. 올해 상반기에 청년지원센터를 접근성이 좋은 문수동으로 이전해 청년소통거점 공간으로 재단장하고 청년참여예산제, 청년활동가 지원, 청년페스타 개최, 청년 단체 역량 강화 사업 등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채널도 다양화한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유휴공간에 청년문화 공간을 제공해 다양한 청년 예술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복지카드 지원금도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해 청년들이 더 많은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김태완 여수시 청년일자리과장은 "여수는 국가산단을 보유한 산업도시이자 관광 특화 도시로 인근 지역에 비해 경제적 여건이 월등히 좋은 편"이라며 "GRDP(지역내 총생산) 기준 순천시에 비해 4.5배, 광양시에 비해 2.5배가 높은 호남에서 광주에 이어 둘째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강점으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에 행복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21 11:15:15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ABC TV 새해맞이 특집쇼에서 뉴진스가 '슈퍼샤이'를 부르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데뷔한 지 2년도 채 안된 신인그룹이지만 이미 맥도날드, 아이폰,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며 슈퍼 IP로 성장 중이다. '더 글로리: 시즌1'은 2023년 상반기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비영어 드라마 3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오징어게임'에 이어 오는 14일(현지시간) 열리는 제29회 미국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무빙' '몸값' '마스크걸'과 함께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콘텐츠, K뷰티·K푸드 등 소비재 수출 견인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021년 'BTS부터 오징어게임까지: 한국은 어떻게 문화계 거물이 됐나'라는 기사를 통해 K콘텐츠 산업에 주목한 지 2년, K콘텐츠 열풍은 아직 식을 기미가 없다. 덕분에 K콘텐츠 산업은 지난 30년간 반도체·자동차·조선이 견인해온 하드파워 중심의 한국 수출산업 지형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2022 콘텐츠 산업 백서'에 따르면 K콘텐츠 산업은 지난 2016~2020년 연평균 매출 4.9%, 수출 18.7%로 급성장했다. 2021년 기준 수출 규모가 124억달러로 디스플레이패널(36억달러), 가전제품(84억달러)을 추월했다. 콘텐츠 산업은 음악·방송 등 문화콘텐츠 수출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 제고로 화장품(K뷰티), 가공식품(K푸드) 등 한류와 밀접한 소비재 수출을 촉진하고, 관광 등 연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소프트파워'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한류 품목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13.7%로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수출액의 연평균 증가율 5.4% 대비 약 2.5배 높았다. 한류 확산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37조원에 달했다. 2017년부터 5년간 수출 신장을 통해 유발한 국내 생산액은 문화콘텐츠가 6조5000억원, 소비재가 30조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한류가 창출한 부가가치는 소비재 9조9000억원, 문화콘텐츠 3조3000억원이 각각 환산됐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커 취업유발인원이 16만명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이 2017년 세계 31위에서 5년 만에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국 US뉴스·와튼스쿨 발표 기준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일본, 스페인, 영국에 이어 7위다. ■"K콘텐츠,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국가 성장 이끌 것" 그렇다면 올해 콘텐츠 산업의 전망은 어떨까.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콘텐츠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경쟁 심화에도 국가 성장을 이끄는 퍼플오션(Purple Ocean)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경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는 "완벽한 '굳히기'를 할지 정체 상태에 머물지 '갈림길 위에' 있다"며 "'오징어게임 2'와 같은 대작이 공개되는 등 관심을 끌 만한 요인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K드라마 제작비 상승과 같은 구조적 문제가 상존하는 가운데 기대작이 쏟아진다. 황동혁 감독이 한창 '오징어게임' 시즌2를 촬영 중인 가운데 넷플릭스는 올해 '지금 우리 학교는2'와 '지옥2'를 공개한다. 지난해 '무빙'의 인기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 디즈니+는 배우 송강호의 첫 드라마 출연작인 '삼식이 삼촌' 등을 내놓는다. 또 웨이브와 합병 얘기가 오가는 티빙은 역대 오리지널 최고 히트 예능 '환승연애' 시즌3 등을 공개한다. 국내 실물 음반 연간 판매량 1억장 시대를 연 K팝은 팬덤의 확장세가 굳건하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3년 1∼10월 K팝 음반 누적 수출액은 3000억원을 넘기며 연간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록 방탄소년단은 군복무로 부재중이지만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뉴진스 등의 활약과 캣츠아이, 넥스지 등과 같이 한국 기획사와 미국·일본 글로벌 음반사가 함께 선보이는 신인 그룹의 데뷔가 이어진다. 키움증권은 "하이브(세븐틴, 투바투, 엔하이픈), JYP(스키즈, 트와이스), 에스엠(NCT 드림), 큐브(여자아이들) 등 소속사 톱스타가 건재하고, 에스엠(라이즈), YG(트레저), 웨이크원(제베원), 스타쉽(아이브)의 신인 활약과 성장도 현재 진행형"이라며 "레벨업"을 예고했다. 웹툰 기반 IP의 흥행과 확장도 주목된다. 특히 네이버 웹툰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글로벌 스토리테크 기업'으로 도약을 꾀한다. 웹툰·웹소설을 원천 콘텐츠로 하는 300여개 영상화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 가운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가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정부, 해외진출전략협의체 강화 K콘텐츠가 우리나라 11대 수출품으로 부상한 가운데 정부에서는 K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콘진원의 조현래 원장은 "콘텐츠 산업 글로벌 거점인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 25곳으로 확대하고 해외진출전략협의체의 기능을 강화해 한국 콘텐츠 기업의 든든한 수출지원군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진출 지원예산 역시 2023년 대비 72% 이상 증가한 679억원이 편성될 예정이다.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 등 한류마케팅 사업도 강화해 K콘텐츠 내 한류 연관산업 제품의 홍보를 지원하고 국내판매 증대와 더불어 해외수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신기술을 콘텐츠 산업에 어떻게 활용할지는 숙제다. 삼일회계법인의 글로벌 네트워크 PwC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전망(2023~2027)'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의 성장률이 매년 둔화돼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둔화된 성장률을 극복하기 위해 생성형 AI, 메타버스, NFT와 같은 신기술을 산업에 어떻게 도입할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01 18:55:4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정부에서 국가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신설을 추진 중인 출입국·이민관리청을 유치하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 법무부와의 이민 제도 토론회, 11월 국회에서 열린 지방 소멸 위기 극복 정책 세미나 등을 통해 그동안 출입국·이민관리청 설립을 적극 지지해왔다. 또 출입국·이민관리청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광역지자체에는 인구청년이민국, 기초지자체에 인구청년이민과를 설치할 것을 제안해왔다. 출입국·이민관리청은 세부 계획 수립과 분야별 쿼터 규모 등 정책 결정에 집중하고, 현장을 잘 아는 광역과 기초지자체는 외국인 유치와 체류관리 업무를 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자는 구상이다. 광역자치단체장에게 비자 설계와 발급 권한을 포괄적으로 주는 광역비자 도입도 제안했다. 발급 대상을 계절근로자 100%, 고용허가제・유학비자・숙련기능인력 50%를 부여해 지자체 여건에 맞는 외국인을 체류할 수 있게 하자는 주장이다. 이처럼 출입국·이민관리청 설립 지지 및 효과적 운영 방식, 파격적 광역비자 도입까지 주도적 역할을 이끌어온 전남에 출입국·이민관리청을 설립할 경우 혁신적 광역비자 운영 등 국가 이민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테스트베드로 거듭날 것이라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청년 인구 유출, 고령화 등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 등 지방 소멸 위기가 가장 큰 지역인 전남에 출입국·이민관리청을 설립하는 것이 국가 인구감소 위기 극복이라는 설립 취지에도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전남은 매년 8000여명의 청년이 광주·서울·경기 등으로 유출되고 있다. 고령화 비율도 26%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전남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농수산업 등 주요 산업 현장은 외국 인력 없이는 가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그 결과 빈 곳을 메꾸기 위한 외국인 수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 사이(2018~2023년 9월) 전남지역 외국인 수는 3만3000여명에서 4만7000여명으로 41.5%나 늘었다.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아울러 전남은 광양항·무안국제공항·KTX·고속도로 등 육·해·공 교통 인프라를 갖춘 동북아 관문도시로 외국인의 접근성이 좋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제33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33) 유치 추진, 3조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등으로 국제도시로서의 인프라와 위상도 갖춰가고 있는 등 출입국·이민관리청 설립을 위한 다양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전남도는 외국인 정책 선진지로서 외국인이 지역사회 주축으로 살아가도록 지난 7월 외국인 전담팀을 신설했고, 외국인 정착지원금도 올해 신설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내년 1월에는 기존 '인구청년정책관'을 3급 상당의 '인구청년이민국(TF)'으로 상향해 더욱 체계적이며 혁신적인 외국인 정책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도는 그동안 정부의 출입국·이민관리청 설립을 강력히 지지해왔다"면서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이민 정책 컨트롤타워의 최적지는 전남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출입국·이민관리청을 전남에 유치하면 경제적 효과는 물론 외국인 인구 유입, 관련 행사 등 연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유사한 사례로 인천에 설치한 재외동포청의 경우 지역 내 연간 생산유발 968억원, 부가가치유발 587억원, 일자리 창출 1100여명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16 09:16: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10조7044억원 규모의 2024년 본예산을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10조3381억원) 보다 3663억원(3.5%)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3073억원(3.3%) 증가한 9조5956억원, 특별회계는 590억원(5.6%) 증가한 1조1088억원이다. 전남도는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로 올해 본예산 대비 5000억원 내외의 세입 감소가 예상되지만, 긴축재정보다는 더 따뜻한 전남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민생 투자 △민생안정 행복시책 △청년 응원 △도민 제일의 가치 안전에 대한 중단 없는 재정 지원에 방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전남도가 유례없는 세입 결손에도 불구하고, 재정 충격을 완화하면서 중단 없이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착실하게 준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652억원과 지방교부세의 효율적 편성 등 선제적 대응 결과라는 분석이다. 세입예산은 지방세 2조3137억원, 지방교부세 1조2700억원을 추계하고, 국고보조금 5조3155억원, 지역개발기금 1500억원과 지방채 1500억원 등으로 편성했다. 중점 분야별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미래 투자 분야는 반도체 분야 인력 양성과 교육용 장비 구축 등 핵심 기반 시설 역할을 하는 호남권 반도체 공동연구소에 69억원을 신규 지원해 전남 반도체 산업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선다. 또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교육장 및 실습시설 리모델링 사업에 30억원, 글로벌 여수 스마트그린 산단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에 97억원 등을 신규 반영해 미래 첨단 전략 산업을 육성한다. 민생안정 행복시책 분야에선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중·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 경감을 위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소상공인 자금 지원, 중소기업 버팀목 특별자금 등 중·소상공인 이자 지원 사업에 34억원을 증액한 213억원을 지원한다.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에 70억원을 반영해 중·소상공인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경영활동을 돕는다.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일상돌봄 서비스에 23억원을 편성해 716명에게 가사서비스를 지원하고,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전남 건강버스 운영에 2억원을 신규 편성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 응원 분야에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1만원으로 최장 10년을 살 수 있는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에 37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1000호를 목표로 청년주택을 지속 건립할 계획이다. 전남 영농 스마트단지 조성 사업에 36억원, 청년귀어인에게 근해어선을 싼값으로 임대해 주는 청년어선 임대 사업에 5억원을 편성해 청년 농업인이 큰 자본없이 농촌에 쉽게 정착하도록 지원한다. 도민 제일의 가치 안전 분야에선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에 407억원을 증액한 1335억원을 반영하고, 지방하천 정비 사업에 1071억원, 호우 피해 지방하천 개선복구 사업에 343억원을 투입하는 등 재난재해 예방사업을 대폭 확대해 도민 재산피해를 최소화한다.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에 29억원을 신규 투자해 안전한 생활환경 개선을 돕는다. 주요 세출 분야는 △미래전략·에너지 산업 육성 △농축수산업의 고품질화 △모두가 누리는 촘촘한 복지 △문화·관광 융성시대 선도 △안전하고 살고 싶은 전남 만들기 △기후 위기 대응 등을 위한 환경·산림 등이다. 먼저, 미래전략·에너지 산업 육성과 중·소 상공인 지원 등 일자리·경제 분야에 2820억원을 투자한다. 세부사업별로 폴리에틸렌 소재를 어선에 적용하기 위한 친환경 소재 소형어선 기술 개발 사업에 31억원을 신규 반영하고,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에 23억원을 증액한 64억원을 반영해 첨단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재생에너지 생산·전환·소비 등 전주기 공정 지원 기술 개발과 실증에 필요한 산단 RE100 전용 재생에너지 개발에 33억원을 지원하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5억원을 증액한 20억원을 반영해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한다. 또 잘 사는 농어촌, 돈 버는 농어업 목표로 농수축산업 분야에 1조8054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정보통신 인공지능을 접목해 생산과 관리를 지능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중소농 스마트팜 기반 조성에 7억원,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에 6억원을 신규 반영해 근로 인력 문제 해결과 농축산물 품질을 개선한다. 수산양식 기자재의 생산·유통·수출, 연구개발을 위한 수산양식 기자재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38억원,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에 175억원을 반영해 수산업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 논에 쌀보리·감자 등 밭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공익직불금을 지급하는 전략작물 직불제 사업에 200억원을 증액한 427억원을 반영해 쌀농사 위주의 작물 전환을 유도하고,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에 59억원을 증액한 199억원을 반영해 농가 소득 보전에 힘쓴다. 낙후 어촌마을 17개소를 대상으로 기항지 정비와 생활안전시설 개선을 위한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에 299억원을 지원한다. 국비가 전액 삭감된 섬 지역 생활필수품 해상 운송비 지원에 3억원, 섬 지역 택배 운임비 지원에 18억원을 신규 반영해 섬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한다. 아울러 청년을 응원하고 모두가 누리는 촘촘한 복지 위한 행복시책 및 복지사업에 3조3869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전남 19~28세 청년 교통·문화 활동비 지원을 위한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 사업에 23억원 증액한 114억원을 편성하고, 11만4000여명에게 연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는 741억원을 증액한 3675억원으로 확대 편성하고, 노인일자리 사업은 495억원을 증액한 1684억원으로 확대 편성해 6만4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저소득 한부모 가족 생활 안정을 위해 6억원을 증액한 17억원을 편성해 생활지원금 5만~7만원을 매월 지급하고, 난임부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에 3억5000만원을 신규 편성해 이들의 건강을 살뜰하게 살핀다. 이 밖에 세계적 해양·생태·문화 관광벨트 조성과 문화관광 융성시대 선도 등 문화관광 분야에 4026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 컨벤션 효과를 활용하면서 세계 관광객을 유인하는 붐업 프로젝트인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에 15억원을 새로 편성해 전남 곳곳으로 관광객을 유치한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에 3억원을 신규 반영해 '세계의 섬 수도 전남'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시발점으로 삼는다. 남해안 시대를 이끌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에 76억원을 증액한 148억원을 반영하고, 세계적 해양 관광과 매력적 섬 특화를 위한 관광섬 육성 사업에 26억원을 신규 편성해 세계적 여행 명소로 조성한다. 한국형 디즈니랜드 육성을 목표로 수도권 기업과 청년을 지역으로 유입하기 위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270억원을 신규로 투입하고, 호남 의병의 자긍심 고취와 역사 문화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조성에 90억원을 반영해 의로운 남도 정신을 알린다. 전국 소년(장애학생)체전 개최 지원에 41억원을 신규로 반영해 올해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기를 살리는 경제 체전으로 만든다. 전남도는 특히 도민 안전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살고 싶은 전남 건설을 위한 안전·소방·SOC 분야에 1조8351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소방예산 623억원을 증액한 4151억원을 반영해 도정 제1가치인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청사 신축과 장비를 보강한다. 서남권 사회간접자본(SOC) 신프로젝트 일환으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에 5억원을 투입해 전남형 트램 건설을 위한 계획 수립과 예타 신청 등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시·군 주도형의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인 전남형 지역성장전략 사업에 30억원을 증액한 135억원을 반영하고,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사업에 8억원을 반영해 지역 성장 기반을 돕는다. 지방도 정비 사업에 1500억원, 도시재생 사업에 534억원을 투입해 정주여건을 지속 개선한다. 또 기후 위기 대응 등을 위해 환경·산림분야에도 8447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에 580억원을 반영해 먹는 물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사업에 113억원을 증액한 304억원을 반영해 생활용수 공급 시설을 확충한다.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 752억원을 반영해 75개소의 마을 하수관로를 개량하고, 농어촌마을 하수도 개선 사업에 861억원을 증액한 1575억원을 반영해 마을 하수도 105개소를 정비한다. 전기자동차·수소자동차 보급 사업에 921억원, 노후산단 등 미세먼지 발생원 차단을 위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에 180억원을 투자해 쾌적한 대기 환경을 조성한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 역점 시책, 도민 행복 시책, 청년 지원 등에 역점을 뒀다"면서 "전남 대도약을 이루는 미래 투자 사업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13 11:39:24구인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고, 구직자는 원하는 기업을 찾을 수 있는 만남의 장이 열린다. 부산시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KB국민은행과 공동으로 '2023 KB굿잡, 부산 잡(JOB)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인난 해소와 구직자의 일자리 지원을 위해 시가 지난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KB국민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등 여러 유관기관이 참여해 지역의 우수기업들이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 박람회는 채용관, 특별관, 홍보관, 취업특강&채용설명회, 취업컨설팅관, 부대행사관, 현장이벤트 등 200여개 참가 기업·기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채용관에는 지역 우수기업들이 '부산시 우수기업관'을 구성해 현장면접, 채용상담 등을 진행한다. KB우수기업관, 대기업 협력사관, 코스닥 상장사관, 중소벤처기업관, 특성화고 채용관 등 특색에 맞는 관을 구성해 구직자들이 다양한 기업을 만나볼 수 있다. 기업명 없이 복지 등 기업의 키워드를 노출해 탄탄한 중소기업을 편견 없이 볼 수 있는 '블라인드 채용관'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별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는 '부산광역시관'과 'KB국민은행관'을 비롯해 지역기업·청년 희망이음 지원사업을 홍보하는 '희망이음 홍보관' 등 유관기관이 각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사업 등을 홍보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박람회 참여기업이 정규직원 채용 후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며 박람회 당일 면접자 중 선착순 300명에게는 면접지원금 1만원을 지급하는 혜택도 주어진다. 시는 이번 박람회와 연계해 시민 누구나 부산 일자리 사업과 정책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형 일자리 축제 '2023 일루와 페스티벌'도 같은 날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개최한다. 고용노동부 일자리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하나로 개최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조선·해양에서 신발, 수산식품가공, 관광·마이스, 스마트팜에 이르는 부산지역 산업 발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일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0-16 18:30:11[파이낸셜뉴스] 구인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고 구직자는 원하는 기업을 찾을 수 있는 만남의 장이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KB국민은행과 공동으로 ‘2023 KB굿잡, 부산 잡(JOB)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인난 해소와 구직자의 일자리 지원을 위해 시가 지난 2016년과 2019년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KB국민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등 여러 유관기관이 참여해 지역의 우수기업들이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 박람회는 채용관, 특별관, 홍보관, 취업특강&채용설명회, 취업컨설팅관, 부대행사관, 현장이벤트 등 200여개 참가 기업·기관들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채용관에는 지역 우수기업들이 ‘부산시 우수기업관’을 구성해 현장면접, 채용상담 등을 진행한다. KB우수기업관, 대기업 협력사관, 코스닥 상장사관, 중소벤처기업관, 특성화고 채용관 등 특색에 맞는 관을 구성해 구직자들이 다양한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기업명 없이 복지 등 기업의 키워드를 노출해 탄탄한 중소기업을 편견 없이 볼 수 있는 ‘블라인드 채용관’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별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는 ‘부산광역시관’과 ‘KB국민은행관’을 비롯해 지역기업-청년 희망이음 지원사업을 홍보하는 ‘희망이음 홍보관’ 등 유관기관이 각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사업 등을 홍보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박람회 참여 기업이 정규직원 채용 후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며 박람회 당일 면접자 중 선착순 300명에게는 면접지원금 1만원을 지급하는 혜택도 주어진다. 시는 이번 박람회와 연계해 시민 누구나 부산 일자리 사업과 정책을 쉽게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형 일자리 축제 ‘2023 일루와 페스티벌’도 같은 날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개최한다. 고용노동부 일자리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하나로 개최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조선·해양에서 신발, 수산식품가공, 관광·마이스, 스마트팜에 이르는 부산지역 산업 발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일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0-16 07:49:41【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도와 익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도시·공간혁신 산업박람회'가 오는 25일 열린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박람회는 오는 25∼28일 민간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참여해 12개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박람회는 정부와 지자체 도시재생 사업을 한눈에 알아보고 국내외 도시재생 우수사례를 알릴 목적으로 2019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70여개 기업이 웨스턴라이프호텔 인근 옛 보일콘 공장 부지에 500여개 부스를 차리고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박람회 슬로건은 '도시엔 활력을, 지역엔 일자리를'이며 국제콘퍼런스, 경진대회, 세미나, 공모전 등을 통해 도시재생 산업의 전반적인 성과와 미래 과제를 점검한다. 도시 정비와 재개발, 농촌 공간 혁신, 지역 관광, 상권 활성화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례를 찾아 시상할 예정이다. 참신한 지역 활성화 방안과 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 도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도 연다. 인공지능(AI) 기반 도시 안전 서비스 구축과 스마트 도시개발의 해외 진출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전국의 지자체와 기관들이 소통할 수 있을 장을 만들어 도시재생 사업 추진 단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라며 "박람회 개최로 인한 지역 관광 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0-10 13: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