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글로벌 ESG 공시기준을 준수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5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보고서는 기후변화대응, 안전보건경영, 건설품질 관리,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정도경영과 같이 HDC현대산업개발이 중점적으로 관리 중인 핵심 이슈 중심으로 작성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기후 관련 공시기준,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국제 지속가능경영 보고 기준,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 지표 및 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태스크포스 등 국제 공시 표준을 반영했다. 또 '추진체계, 리스크관리, 성과' 중심의 기존 보고서와 달리 올해는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관리, 관리 지표 및 목표' 등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지속가능성 공시 및 기후 관련 공시기준을 적용해 공시 수준을 강화했다. 주요 ESG 성과에 대해 제3자 검증을 완료해 객관성과 신뢰도도 높였다. 주요 성과는 건설현장 재해율, 폐기물 발생량 등 주요 안전·환경 지표의 3년 연속 개선, KCGS ESG종합평가 A등급 획득, 2024 한국의 경영대상 ESG부문 대상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함께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기후 리스크에 대한 정량적 대응 전략을 강화했다. 기후변화 대응의 하나로 기타 간접 배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범위를 확대하고 협력사 및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탄소 배출 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급도 2년 연속 우수를 획득하는 등 공급망 관리를 고도화했하고 협력사 ESG 지원 체계도 강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ESG 정책을 수립하고 금융, 기술, 교육 등의 측면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받는 협력회사가 확대되도록 지속가능한 건설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수립한 중장기 배당정책의 이행 결과도 투명하게 공시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보고서에 적용된 간지 디자인은 장애인 예술단이 참여해 완성했다. 장애 예술인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활용해 HDC현대산업개발이 ESG 경영을 통해 추구하는 포용적 사회 가치 실현 의지를 반영했다. 앞으로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장애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ESG 가치가 기업 문화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설맞이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협력사와의 상호 신뢰도 제고를 위한 베스트파트너스데이 개최 등을 통해 상생협력에 힘쓰고 있다. 상반기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릴레이 봉사활동에 이어 하반기에는 기존 봉사와 기부활동에 더해 서울시의 주거개선사업 봉사활동과 심포니 작은 도서관 신규 사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며 ESG 경영 실천에 집중할 계획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01 17:00:38[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6월 16~27일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국립인형극장 및 인근 광장 일대에서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문화예술교육 ODA)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개발도상국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역량강화 협력...4개국 4000여 명에게 제공 문화예술교육 ODA는 개발도상국의 문화예술교육 혁신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이다. 수원국의 국가개발전략과 현지 수요에 맞춰, 한국 문화예술교육 자원과 현지 전문인력을 연결해 지역민 대상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보급을 지원·협력한다. 교육진흥원은 2013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2018), 필리핀·몽골(2024)로 협력 국가를 확대해왔다. 지난 12년간 총 4개국에서 예술가 및 교사 1000여명, 현지 아동·청소년·주민 등 3100여 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약 41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교육진흥원은 2023년부터 몽골 문화부 산하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협력해 왔다. 올해 문화예술교육 ODA 또한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협력해 ‘작은 인형극장’을 주제로 한 1인극 창작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어 국립인형극장 소속 종사자와 외부 초청 예술가 대상 전문인력 연수, 지역주민을 위한 참여형 워크숍 등 각종 연수 프로그램과 1인극 공연을 선보이는 축제를 개최했다. 6월 16일~24일 예술가·연기자·인형극 제작자 등 전문인력 34명을 대상으로 공연예술 분야 국내 전문가 4인이 참여한 연수가 진행됐다. 이후 6월 25~26일 연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아동·청소년·주민 대상 참여형 워크숍과 1인극 공연 축제를 개최했다. 국립인형극장 외부 광장에서 진행된 축제에서는 팝업 무대책 만들기 체험과 34편의 1인극 공연이 펼쳐졌다. 연수·공연·토론으로 이어진 교류의 장...몽골 정부 및 주요 매체 높은 관심 보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한국 연수강사, 몽골 국립인형극장 및 문화예술 기관 관계자, 교육진흥원 국제예술교육연구소가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이 열려 지난 3년간의 협력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몽골 국립인형극장의 바얀줄 단장은 “1인 인형극 제작 연수 등 창작형 교육 콘텐츠가 예술가와 주민 모두에게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경험으로 다가갔다. 이러한 새로운 예술교육을 통해 예술향유의 범주를 넓혀가길 바란다”며 교육진흥원과의 지속적 협력 의사를 전달했다. 몽골 문화부 예술정책시행국 세르겔렌 볼드 국장은 “2025년은 몽골과 한국이 수교 35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류활동이 펼쳐지고 있다”며“앞으로도 교육진흥원과 국립인형극장의 문화예술교육 역량 강화 사업을 교두보 삼아 양국 간 문화 협력을 확장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올해 몽골 ODA 사업을 시작으로 하반기 인도네시아·필리핀 ODA 사업과 더불어 앞으로도 여러 국가와 중장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문화예술교육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30 14:38:07【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화성시에서 태어나 일하고, 교육받으며 평생을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재선에 도전하려고 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25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직주락' 자족도시로, '평생을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 재선 도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해 인구 100만명을 넘긴 후 올해 1월 특례시로 공식 인정받은 화성시는 현재 전국에서 부러워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출산율만 보더라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이들이 매년 태어나는 곳이 바로 화성시다. 지난 2024년 출생아 수는 7200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전국 기초자치단체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으며, 합계출산율도 1.01명으로 전국 평균(0.75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출산율 상승은 청년인구의 꾸준한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이를 계기로 청년인구가 증가하면서 화성시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 과정에는 정 시장의 '직(職)·주(住)·락(樂)의 완벽한 조화'라는 전략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직주락'은 화성시에서 일하고 거주하며, 문화와 여가 생활을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화성 직주락'은 정 시장이 구상하고 있는 화성시 발전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 경기도 기초지자체 중 기업체 수가 12만1189개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등 대기업과 더불어 제조업체 수 역시 2만6689개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022년 기준 95조1507억원으로 전국 1위에 오르는 등 수많은 '전국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인구 41만명에 달하는 동탄1·2신도시를 포함한 '동탄'은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인 신도시로 성장하며 전국에서 '부자도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정 시장은 그러나 "아직 만족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화성시가 미국 시애틀이나 호주 시드니에 버금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그의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은 '화성시의 완성'을 위한 선택이다. 특히 정 시장은 '연속성'을 강조하며 "아직 화성시의 발전은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며 "지금 화성시는 도약하는 단계로 정책의 연속성이 필요하다. 재선을 통해 지금 진행하는 것들을 안전한 궤도에 올려 놓고 싶다"고 전했다. ■25조 투자유치, 테크노폴 등 순항 정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약 2년8개월 동안 만만치 않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취임 초 약속한 20조원 투자 유치는 목표액의 84.7%에 달하는 16조9227억원을 성사시켰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데이터센터, 기아 오토랜드 화성 내 PBV 전용 공장 및 특장차 클러스터를 화성시에 조성하기로 했다. 또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인 ASML과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건립하는 R&D시설을 유치했고 ASML사 '화성 New 캠퍼스'와 ASM의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건립을 성사시켰다. 정 시장은 "이런 추세면 6월 말에는 2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를 상향해 임기 내 25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정 시장이 구상하는 자족도시 완성의 핵심인 '화성 테크노폴'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다. '화성 테크노폴'은 지역 내 주요 산업 거점을 중심으로 동·서·남부 지역을 각각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산업 특화 지역으로 육성해 실리콘밸리 수준의 첨단 자족도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부 지역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중심으로 ASML, ASM 등 세계적 반도체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고, 서부 지역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등 미래차 관련 기업과 연구시설이 밀집돼 있으며, 남부 지역은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등 바이오 기업들이 모여 바이오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정 시장은 "화성시는 테크노폴의 4가지 기본요소인 정주여건, 기술여건, 첨단기업, 연구시설 등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첨단 앵커기업과 전국 최대 규모의 소부장 업체, 4100여개의 기업 부설 연구소가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탄신도시와 송산그린시티 개발 사업 등으로 정주 여건을 크게 개선했다"며 "시민들이 화성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며, 우수한 일자리에서 일하고 풍부한 문화·예술을 즐기는 행복한 자족형 도시 구현이라는 화성 테크노폴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신했다. ■ K-효문화 브랜드화 추진 정 시장의 화성시 발전 계획에는 기업을 중심으로 한 구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남은 임기 동안 K-효문화를 브랜드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이 발달하며 가져오는 인간성 상실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수반된다는 점에서 그의 전략은 차별화된다. 정 시장은 "산업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 과정에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혼자서는 절대 살아갈 수가 없다는 점을 일깨워주기 위한 인간성 회복 운동으로 K-효문화의 확산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K-효문화는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정신을 의미한다. 과거 가족 안에서만 요구되던 '효'라는 문화를 도시 행정의 핵심 가치로 삼아 시민들 간 관계 회복과 공동체 재생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화성시가 추구하는 스마트 도시 역시 결국 '사람 중심의 따뜻한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효'는 곧 공동체의 뿌리이고 우리가 지켜야 할 미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정 시장은 "화성시는 AI 기반의 산업을 육성하고, 미래형 도시를 설계하고 있지만, 그 안에 '사람'이 빠진다면 결국은 껍데기뿐인 도시가 될 것"이라며 "기술이 사람을 도울 수는 있지만, 대신할 수는 없다. 화성시는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고, 기술은 그 공동체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수단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아니라 우리, 우리 도시, 함께 살아가는 도시가 돼야 하고, 다른 도시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화성시의 좋은 정책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전체가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동반성장의 대상이 되는 화성시, 등대 같은 화성시를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5 18:21:0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가 민선 8기 3년을 맞아 기회와 민생경제, 돌봄·안전, 기후 등 4가지 주제를 통해 3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취임 이후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목표로 대한민국 '기회수도'를 만들어가겠다고 선포한 뒤 지난 3년간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던 사회적 가치 인정...'기회소득' 도입민선8기 경기도는 출범과 동시에 '기회소득' 지급을 추진하며, 시장이 보상하지 못하는 사회적 가치를 공공정책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실험을 단행했다. 시행 3년째를 맞는 기회소득은 시장경제의 한계 너머에 있는 사회적 가치를 도민의 실생활 속 기회로 전환하는 정책이다. 예술인, 장애인, 체육인, 농어민, 아동돌봄, 기후행동 실천 도민 등 총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며, 2024년 기준 누적 수혜자 수는 도합 30만명에 달한다. 우선 지난 2023년부터 시행 중인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활동증명서를 보유하고,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인 경기도 거주 예술인을 대상으로 연간 15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예술인에게는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해주고, 경기도민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어 '장애인 기회소득'은 건강증진과 사회참여를 동시에 보장하는 정책으로, 중위소득 120% 이하 중증장애인(13~64세)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건강 활동 인증(주 2회) 시 월 10만원을 지급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도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보상제도다. 걷기, 다회용기 사용, 고효율 가전 구매 등 15가지 활동을 실천하면 최대 6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돌봄공동체 참여자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하는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보육의 공공성과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다. 월 30시간 이상, 부모를 대신해 아동 돌봄에 참여한 도민에게 연 최대 24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보상을 더하는 '농어민 기회소득'도 성과를 내고 있다. 청년 농어민(50세 미만), 귀농·귀어인(최근 5년 이내 귀농), 친환경 농업인(친환경, 동물복지, 명품수산 등 인증자 대상)에게는 월 15만원, 일반 농어민에게는 월 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개인 소득 중위 120% 이하인 선수, 지도자, 심판 등에 연 150만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하는 '체육인 기회소득'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24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수혜자들은 지역 스포츠 교실 등에 참여하는 등, 체육의 사회적 가치가 순환되는 기반이 되고 있다. "너 하고 싶은 것 다해"...청년의 꿈 실현 '청년 기회패키지' 경기도는 기회소득을 중심으로 청년층, 중장년층, 지역 균형발전까지 연결하는 정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청년 기회패키지'는 민선 8기 경기도가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한 사업들로 경기청년 사다리, 경기청년 갭이어, 경기청년 기회 사다리 금융 등이 있다. 도내 19~39세 청년에게 해외대학 연수 경험을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2023년 호주 시드니대 등 5개 대학 200명, 2024년 미국 미시간대 등 9개 대학 270명이 참여했으며, 올해 8개국 12개 대학 340명을 선발했다. '경기도 청소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지난해 95명의 청소년이 미국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원어민 강사와의 토론 수업, 직업 멘토링 특강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는 105명을 모집해 7~8월 중 3주간 캐나다 밴쿠버와 영국 브라이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면서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역량교육, 멘토링, 프로젝트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과 해외 취·창업을 꿈꾸는 도내 청년에게 해외 기업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확충(경청스타즈)'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25~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대출 공급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최대 10년간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베이비부머'에게도 기회를...일자리부터 재도약의 기회 제공이와 더불어 민선 8기 경기도는 그동안 정책 대상에서 소외됐던 베이비부머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베이비부머기회과를 신설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경기도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는 1955~1974년생(만 50~69세) 베이비부머 세대의 재도약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경기도의 종합서비스다. 이 캠퍼스는 평생교육, 직업상담, 커뮤니티 활동, 지역사회 공헌, 취·창업 연계 등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원스톱 제공한다.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캠프' 사업은 지자체 최초로 중장년 세대의 삶의 전환기에 초점을 맞춘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은퇴 이후나 커리어 전환기를 맞이한 만 40~64세 중장년층이 2박3일 간 새로운 지역에서 소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재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라이트잡(Light Job)' 사업을 추진 중으로, 베이비부머는 주 24시간 이상 35시간 이하로 근무하며 4대 보험과 각종 직무·소양교육, 안전한 근로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다. 김동연 지사는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 있는 활동이 사회 전체의 미래를 바꾼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기회의 주체가 되는 '기회수도 경기도'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3 17:21:35[파이낸셜뉴스] 대전시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시민이 직접 뽑은 최고 뉴스 순위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착공’ 소식이 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민선 8기 3년간의 주요 성과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시정 뉴스를 묻는 질문형식으로, 대전시 정책제안 플랫폼인 ‘대전시소’를 통해 지난 4~13일 진행됐다. 오프라인 투표도 함께 이뤄졌으며, 모두 2035명이 참여해 5679표를 행사했다. 1위를 차지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착공’ 뉴스는 득표율 14.2%로 총 811표를 얻었다. 이 사업은 1996년 기본계획 승인 이후 답보 상태를 보였지만, 민선 8기 들어 신속한 정책 결정과 총사업비 조정을 통해 지난해 12월 첫 삽을 떴다. 급전 방식을 수소트램으로 확정하고 기존보다 7577억 원 증액한 1조 5069억 원의 총사업비를 확정 지으며, 대전시는 친환경 교통수단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2호선은 총연장 38.8㎞, 5개 구를 순환하는 노선으로,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2위는 ‘30년 만에 돌아온 꿈돌이 가족, 꿈씨 패밀리의 인기몰이’ 소식으로, 총 784표를 얻으며 뒤를 이었다. 대전시는 꿈돌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캐릭터 세계관인 ‘꿈씨 패밀리’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 및 콘텐츠 마케팅으로 도시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이달 9일 출시한 ‘대전 꿈돌이 라면’은 대전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희소성과 입소문을 바탕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20만 개 판매를 기록하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3위는 ‘스포츠·문화·예술·관광이 결합된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개장’이 선정됐다. 기존 한밭야구장 이후 61년 만에 개장한 볼파크는 국내 최초 인피니티풀과 아시아 최초 몬스터월을 갖춘 구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한화이글스의 상승세와 함께 프로야구 역대 최장인 24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야구특별시 대전’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4위는 ‘국내 축제 중 단일기간 국내 최대 방문객’ 기록을 세운 ‘대전 0시 축제’가 차지했다. 여름이라는 계절성과 시간 여행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기반으로, 2023년 109만 명, 2024년 2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대전의 도시 매력을 전국에 각인시켰다. 이 밖에도 △결혼하고 싶은 도시 대전, 청년 부부 결혼장려금 지원(5위) △새로운 대중교통 환승 거점, 15년 시민 숙원 유성복합터미널 눈앞(6위) △K-방산수도 대전 시대 개막,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7위) △대전 도시철도망을 더욱 촘촘하게, 3·4·5호선 구축 본격화(8위) △대전조차장 이전 철도입체화 통합개발, 국가선도사업 선정(9위)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 도약 발판,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10위) 등이 시민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3년은 우주·바이오·반도체 등 6대 전략산업 추진과 꿈씨 패밀리 같은 도시 정체성 강화를 통해 대전의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꽃피운 시기였다”며 “민선 8기 후반기에도 체감도가 높은 사업들을 중심으로 성과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20 09:37:28【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경기도 용인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8종의 답례품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시가 답례품으로 추가한 상품은 지역 대표 관광 명소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입장권, 에버랜드 인기 캐릭터 상품, 지역내 기업 아토양조장의 전통주 세트다. 시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제공하는 답례품은 용인백옥쌀, 한돈·한우세트, 지역화폐, 템플스테이, 조아용 굿즈 등 약 70종으로 늘어났다. 올해로 3년째인 고향사랑기부제로 모금한 기금은 모두 3억7000만원(2024년 말 현재)이며, 취약계층과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보건 서비스 등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에 활용한다. 시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을 '고령어르신 동행서비스'와 '디지털 시니어케어' 사업에 각각 5500만원, 3000만원을 배정해 활용해 오고 있다. 용인시와 ㈜NHN, NHN의 자회사 와플랫(주)가 협력해 제공하는 '디지털 시니어케어 사업'은 디지털시스템을 활용한 홀몸 어르신 돌봄서비스이다. 이 플랫폼은 복약알림, 심혈관체크, 기억콕콕 서비스 등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위한 서비스와 게임, 라디오, 운세, 일정관리, S.O.S 응급알림서비스 등 여가와 돌봄 종사자를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고령어르신 동행서비스 사업'은 혼자 병원 등을 방문하기 어려운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동행매니저가 함께 이동을 돕는 사업이다. 이 서비스는 전국 최초로 차량을 이용한 동행 지원까지 포함해, 어르신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기부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도 확대한다. 시는 상반기 중 용인시 홈페이지에 고향사랑기부제 전용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고액 기부자를 예우하기 위한 '고향사랑기부제 명예의 전당'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원시와 화성시 등 인근 도시 또는 전주·속초 등 자매결연을 체결한 도시의 축제에서 기부를 독려하는 홍보활동을 펼치고, 기부행위가 집중되는 연말 기간에는 추가상품 증정을 비롯해 다양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는 고향사랑기부제로 모금한 기금으로 사회취약계층을 돕고, 지역의 발전을 위한 사업에 활용해 따뜻한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기부의 의미를 높이고 있다"며 "나눔의 가치를 바탕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기부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원 정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사랑 기부는 주민등록상 거주지 이외의 지역에만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 한도 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용인특례시 답례품은 '고향사랑e음 답례품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28 10:01:3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지역 특화·전략산업 연계 맞춤형 인재 양성 정책을 선보여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평가'에서 우수지역으로 선정됐다.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는 20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성과보고회'를 열어 우수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은 총 90개(광역 7, 기초 83) 지자체가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광주를 포함한 17개 지자체가 이번 평가에서 우수지역으로 선정됐다. 앞서 광주는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특별교부금으로 매년 최대 110억원을 지원받는다. 광주 교육발전특구는 '다양한 실력으로 내일이 빛나는 미래 교육 도시' 조성을 목표로 △공교육 혁신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인재 양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및 취업·창업 지원 강화 △광주형 AI 인재 성장 사다리 연계를 통한 AI·디지털 인재 양성 △돌봄 확대 및 지역 거주여건 개선을 통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등 4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와 교육청이 함께 지역 미래 전략 산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등과 연계한 공교육 혁신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 인재 양성을 추진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중등직업교육 혁신과 광주형 마이스터고 지정 등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확대하면서 직업계고 취업률이 상승(2023년 53.0%→2024년 55.9%)하고 직업계고 지원율(2023년 일부 미달→2024년 127%)도 크게 끌어올렸다. 자율형 공립고들은 전남대·조선대·한국에너지공대 등 지역 대학과 협력해 광주 근현대사 교과서 공동 개발, 인공지능(AI) 실습, 의예·약학·간호대학 연계 교육, 과학과 심화 과목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실력 향상, 문화예술체육, 세계시민 등 9개 주제 영역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치학교'는 지난 2023년 107개교(31.8%)에서 2024년 141개교(41.8%), 2025년 163개교(48.4%) 등 참여학교가 꾸준히 늘어나며, 광주교육을 선도하는 새로운 학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305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한 인공지능(AI)사관학교와 설립을 본격화한 AI영재고 등을 통해 지역 특화 산업인 AI와 교육을 연계한 광주만의 인재 양성 사다리를 구축하고 교육-취업-창업-정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광주시와 교육청은 앞으로 교육발전특구 본 지정을 위해 지역 대학, 공공기관 등 33개 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체계적인 성과 관리를 통해 중점 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대시민 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광주시가 교육청과 함께 추진해 온 교육 혁신 노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광주의 강점인 통합돌봄, 인공지능(AI) 및 미래차 등 지역 특화 산업과 교육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연계해 광주만의 인재 양성 사다리를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광주교육발전특구가 시행 1년 만에 하나 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성과보고회'를 20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교육부, 지방시대위원회, 광주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자체 및 교육청 부단체장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9 17:36:1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7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2024년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추진 유공 표창 전수식'을 열어 수상자 42명에게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이번 전수식은 지난 한 해 동안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현장에서 노력한 지자체 공무원과 지역 주관처 직원 등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부는 문화누리카드 미수혜자 발굴 및 이용률 제고, 고령층 등 사회적 약자 편의 증진 실적 등을 기준으로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를 심사해 문화누리카드 사업추진 유공자 총 42명을 선정했다. 대표 사례를 살펴보면, 인천 부평구 부평4동 행정복지센터의 이지수 주무관은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문화누리카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대상자 등을 적극 발굴함으로써 수혜자들이 더 촘촘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 광주 북구청의 남민지 주무관은 고령자 등 이용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장터와 김장 체험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추진해 광주광역시가 문화누리카드 이용률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전국 각지에서 애쓰고 있는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문화 분야의 민생 안정과 약자 복지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27 07:01:54오은택 부산 남구청장(55)은 올해 남구 개청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더 큰 도전과 혁신 사업을 과감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남구형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계획'을 통해 대연동 대학가 등 일대를 활성화하고, UN평화문화특구 개발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오 구청장은 지난 14일 본지와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미래 50년을 준비해 '세계가 찾는 1등 도시, UN남구'를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며 "시의 UN평화문화공원화 사업과 남구의 UN평화문화특구 개발에 관광콘텐츠를 연계해 남구를 '세계 평화도시'의 성지로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오 구청장과 일문일답.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정 성과는. ▲가장 먼저 구민 안전을 위한 구의 노력을 강조하고 싶다. 폭우 시, 상습 침수 피해지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문현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용호동 삼성시장 일대 하수도 정비' 등을 공약사업 일환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대연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공모 선정돼 600여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주민 안전과 재정 부담 완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 전국 최초로 지하차도 침수대비 비상사다리를 설치하고 지하차도 통제 실시간 확인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구민 안전 기반을 착실히 마련했다. 이와 함께 보육 사업에 집중한 한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비 지원사업, 보육행정전문가·대체조리사 파견 지원사업 등을 통해 구의 정책은 부산 사회조사 보육환경 분야에서 '1등'이란 성적을 받았다. 또 2024 저출산 극복 유공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미 55보급창 남구 이전 추진 문제는 어떻게 대응중인가. ▲55보급창 이전은 당초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부지확보 차원에서 검토된 대의적 사업이었다. 그러나 유치가 무산돼 그 명분을 잃은 상황에도 부산 원도심 성장거점 조성을 위해 용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산 발전에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구성원이자 주요 이해관계자인 남구민의 의견 수렴도 선행하지 않고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는 시의 방식에 우려가 앞선다. 주민의 동의와 이해를 구하지 않은 일방적인 추진은 지역 간 갈등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 해결 방안은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주민과의 의사소통이 해결책 도출의 출발점이며 정책 수용성을 높이는 방법일 것이다. 따라서 시는 남구가 여러 차례 요청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조속히 시행해 시민 신뢰를 구축하고 상생의 해법을 찾는 토대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 ―세계 유일의 UN공동묘지·평화공원을 품은 남구의 '평화문화특구' 개발사업 진행은. ▲UN 사무국으로부터 평화문화특구 지정을 받은 이래 대연동 UN기념공원 일대를 세계평화의 성지로 특화하고자 하는 사업을 운영해왔다. 특화사업으로 UN평화기념관, 부산예술회관 등이 조성됐으며 UN평화축제 활성화, UN참전 기념거리 조성 등의 사업을 한참 진행하고 있다. 또 '청년 평화의 길' 사인체계를 구축하고 '유앤미 오륙도 남구 투어버스' 등을 운영해 UN기념공원 일대 관광콘텐츠 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부산문화회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UN평화의 숲 조성, 부산박물관 시설개선사업 등 UN평화문화공원화 사업과 연계한다면 시너지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를 '세계 평화도시'로 제고시켜 관광수익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또한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구 개발 외에도 지역경제 회복 방안이 있다면. ▲최근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힘든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정부 정책을 반영한 다양한 내수진작은 물론 지역 맞춤형 시책을 발굴, 추진해 민생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먼저 경성대, 부경대 대학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상권 회복 단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 우리 구 골목상권의 특수한 사정을 반영한 '남구형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계획'을 수립, 상권 공동체 육성에 나서 상반기 예정된 행안부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남구가 함께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핀셋 지원사업'도 추진해 업장의 위생환경을 개선하고 운영비 절감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민생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지역화폐 '오륙도 페이' 인센티브를 설 명절 기간을 전후로 한시적 상향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전통시장 체감경기 완화를 위해 '2025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현대화 사업비 5억원 투입,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상인 간담회도 상시 개최하고자 한다. ―올해 구정은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 ▲올해는 남구 개청 50주년이란 역사적인 해로, 미래 100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다. 구의 지난 50년 역사는 단순 시간이 흐른 게 아니라 구민과 함께 성장하며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발자취다. 무엇보다 지난 성과를 돌아보는 50주년 행사들을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앞으로 더 큰 도전과 혁신을 통해 신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다소 과감한 시도도 망설임 없이 추진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세계가 찾는 1등 도시, UN 남구'를 위해 앞으로의 50년도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올 한 해 동안 진행될 다양한 사업들과 50주년 기념행사에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라며 구민의 목소리를 더 귀담아듣는 남구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2-18 18:33:50[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꿈의 예술단 사업을 운영할 신규 거점기관과 단체를 오는 24일까지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꿈의 예술단(오케스트라·무용단·극단) 운영 사업은 교육진흥원의 대표적인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정책사업으로, 지역 거점기관과 협력해 아동·청소년의 예술적 역량 향상을 돕고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향유를 지원한다. 교육진흥원은 이번 공모를 통해 3년 차에 접어든 꿈의 무용단(5개소)과 올해 정식 출범한 꿈의 극단(12개소) 사업을 함께할 신규 거점기관 17개소를 선발한다. 선발 기관은 5년간 국고 지원을 통해 무용·예술감독 및 교육 인력과 함께 연간 아동·청소년(8~19세) 대상 교육을 실행하고, 고유의 레퍼토리 구축 및 정기공연을 추진한다. 신청 대상은 전국 광역·기초지자체 산하 문화재단, 문화기반시설 및 기타 공공기관·시설이다. 공모 관련 자세한 안내는 오는 12일 열리는 온라인 사업설명회 또는 교육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꿈의 예술단은 국제 무대 진출 및 장르 확대를 통해 국내 대표 아동·청소년 예술 단체로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해 전국 29개 거점기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꿈의 무용단은 지난해 '2024 파리올림픽-한국의 날' 메인 공연에 참여해 현대무용가 안은미와 한·불 청소년 합동 공연 '프로젝트;손-A LA MAIN'을 선보이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또 교육진흥원 주관 '2024 꿈의 페스티벌'에서는 꿈의 무용단과 꿈의 오케스트라가 합동 캠프 및 퍼포먼스에 참여하며 전국 단위 아동·청소년 예술 단체의 저력을 보여줬다. 올해 정식 출범한 '꿈의 극단'은 연극·뮤지컬·전통극 등 다양한 연극 장르의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공연예술 분야 저명 예술가 9팀(이순재·고선웅·최정원·전미도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전국 20개소에서 마스터클래스, 창작교육 프로젝트, 백스테이지 투어 등을 진행했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전국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동·청소년이 무용과 연극 등 폭넓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 고유의 아동·청소년 예술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꿈의 예술단과 함께할 신규 거점기관 모집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07 09:5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