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 9~10월 부산 각지에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예술로 해소하는 사례와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사회참여예술 컨벤션이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동구문화플랫폼을 비롯한 부산 각지에서 2024 사회참여예술 컨벤션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지역사회의 여러 문제를 예술로 완화하는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비치코밍 아트 캠페인’ ‘부산문화예술교육 페스티벌·부산생활문화축제’ 등 여러 프로그램이 열려 예술의 사회문제 해결 가능성을 모색한다. 먼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부산문화예술교육 페스티벌 주간행사가 부산일보 소강당과 온그루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유아 문화예술교육 북토크 워크숍, 유아 가족형 연극, 예술교육 시민아카데미를 비롯해 지역사회와 밀접한 가정, 공동체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어 오는 27일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주제로 비치코밍 아트 캠페인이 강서구 가덕도 일대에서 열린다. 이는 가덕도 해안가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업사이클링 아트를 진행, 사회참여예술 전시를 비롯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오는 28~29일에는 메인 행사인 ‘부산생활문화축제&부산문화예술교육 페스티벌’이 동구문화플랫폼에서 열린다. 장애·비장애 오케스트라의 합동 공연으로 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며 탄소중립을 위한 비치코밍 아트와 장애예술인 작품도 전시돼 사회적 차별 및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 밖에도 내달 1~2일에는 ‘문화다양성 관점에서 본 세대 공감과 창의적 나이 듦’을 주제로 한 부산문화 컨퍼런스Ⅳ와 함께 ‘예술을 통한 세대 간 소통’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이 열린다. 이어 그달 3일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BIFF에서 부산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생활문화 영상 콘텐츠 상영회’가 열려 영화 산복이(장용우 감독) 상영을 끝으로 행사의 막을 내린다. 부산문화재단 조정윤 생활문화본부장은 “예술이 지역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문화정책 아젠다를 중심으로 기후위기 및 세대 간 소통, 사회적 소외 문제를 예술적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한다”며 “특히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사회참여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9 10:56:16문화체육관광부는올해 청년의 날(21일)을 계기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 ‘문화와 먹고살 궁리’를 주제로 ‘2024년 청년문화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청년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일자리’를 함께 고민한다. 청년들의 미래직업 탐색에 도움이 되는 강연, 청년들의 취·창업과 긍정적 변화를 응원하는 상담 부스, 청년 의견 교류의 장 등을 준비했다. 특집 프로그램으로 ‘청년문화포럼(20~21일)’과 부처합동 간담회 ‘인공지능(AI)과 청년세대(22일)’를 개최한다. 상설프로그램으로는 △분야별 청년 창업가와 만나는 ‘창업자득’ △다양한 청년단체와 소통하는 ‘청년다(多)방’ △콘텐츠 창작자들과 함께하는 ‘원데이 문화체험’ △일상에 지친 청년들을 위한 ‘청년 마음 건강’ △청년인턴이 청년문화정책을 추천하는 ‘정책상담’ △‘외로움 인식 제고’ 캠페인 부스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횡, 메리코발트, 기타로로, 은한 등 청년 예술인들의 길거리공연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 청년교육단원의 사전공연도 마련된다. ‘청년문화포럼’에서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이승국씨, 방송인 최송현씨, 탐험가 김현국씨, 취업 컨설팅 전문가 복성현씨의 강연이 이어지고, 교류 행사 일환으로 청년들의 청년정책과 일자리에 대한 생각과 AI 관련 관심사 등을 살펴보는 ‘라운드 테이블(22일)’도 진행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3 07:28:2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0일 서울 포시즌즈호텔에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주최로 열린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에서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면서 "광주만의 전략적 미래 산업 설계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이날 지역 경제 세션 발표에서 "저출생 등 인구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창업과 실증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적인 미래 산업 설계, 지역 인재 양성 사다리 완성 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 지역 경제 세션은 지역 인구 소멸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논의하는 장이다. 강 시장은 먼저, 지역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광주의 전략적 선택에 대해 설명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정치적으로 전략적 선택을 하는 도시로 이름 높지만 산업에서도 전략적 선택을 한 도시"라며 "1960년대 산업화 시대에는 자동차산업(아시아자동차)을, 2000년대 외환위기 시대에는 광산업을, 2018년에는 대한민국에서 선제적으로 인공지능(AI) 택했다. 그 선택이 오늘날 2개 완성차 공장 보유 도시, 광산업 도시, AI 중심도시로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 일극 체제는 국가질병"이라고 진단한 뒤 "지역 균형 발전과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추진한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은 큰 효과가 나지 않는다. 이제는 산업과 교육이 지역으로 와야 하고 이를 위한 메커니즘이 구축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그러면서 AI(인공지능)사관학교, GCC(광주실감콘텐츠허브)사관학교와 같은 광주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비롯해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창업과 실증 정책 등을 역설했다. 강 시장은 또 미래차국가산단 및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의 성과를 언급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심도시 광주는 이제 대한민국 인공지능(AI)을 리딩 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인공지능과 결합한 'AI × 문화중심도시'의 청사진도 밝혔다. 강 시장은 "아시아 여러 나라들과 교류하며 5·18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어떻게 확산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만들어진 것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이다. 그 상징물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5·18민주화운동의 한복판 옛 전남도청에 세워졌다"면서 "ACC를 중심으로 문화 예술 인프라와 인적 인프라의 결합을 통해 광주는 명실상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AI × 문화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역 인구 감소에 대한 정책 대안 제시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개막식과 시·도지사 주제 발표, 언론 인터뷰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기조세션 △세션I(인구감소 대응) △세션Ⅱ(지역 경제) △세션Ⅲ(제도 개선)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강기정 시장 등 13개 시·도지사가 발표자로 참여했으며 시·도 연구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2부작으로 제작돼 오는 25~26일 오후 3시 10분부터 50분간 KBS1에서 방영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0 17:57:20[파이낸셜뉴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문화예술기관이 청렴 메시지 전파에 나섰다. 콘진원, 빛가람 청렴문화제 참가 1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전라남도 나주역에서 제10회 빛가람 청렴문화제 참가 일환으로 출근길 거리 캠페인을 실시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부터 전본희 상임감사, 감사실 임직원 등이 나주역을 오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패·공익 신고 보호제도를 홍보하고, 지역사회 내 청렴문화를 전파·확산하는 데 동참했다. 전본희 콘진원 상임감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콘진원의 청렴 의지를 시민들에게 직접 전파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앞으로도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과 지역사회의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빛가람 청렴문화제는 전남 지역 행정·공공기관 및 민간단체 청렴 협의체인 ‘빛가람청렴실천네트워크’가 주축이 돼 청렴의지를 전파·확산시키고, 청렴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개최하는 지역축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렴 조직문화 확산 위한 워크숍 개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앞서 지난 8월 29일(서울)과 9월 4일(나주) 2회에 걸쳐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4년 청렴 조직문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는 지난 6월 임직원 97%가 참여한 청렴 의식과 역량을 확인하는 청렴체감지수(CBTI) 진단 결과 발표와 결과에 따른 개선방향 공유, 직무 만족도 향상과 직원 간 소통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예술위원회는 이번 청렴체감지수 분석 결과와 연계해 △1팀 1청렴 실천과제 △청렴 정책 아디디어 제안 등 전 직원이 참여하는 청렴 시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병국 위원장은 “앞으로도 직원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청렴 문화 확산과 부패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0 10:11:30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장안전지원센터와 함께 지자체 공연・공연장 안전 담당자를 대상으로 10일 서울, 11일에는 대전에서 '공연 안전관리 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공연 안전제도 등을 교육하고 공연장 운영자가 지자체에 신고하는 재해대처계획 검토방안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는다. 공연장 방화막 관련 세부사항 및 공연장 안전정보시스템 사용법도 안내한다. 문체부는 최근 공연 주최자, 운영자, 지자체 등 수요자별 '공연 관객 안전관리 점검항목'을 제작해 관계 기관에 배포하고 교육 등에 활용하고 있다. 점검항목에는 재해대처계획을 검토할 때 필요한 필수항목을 비롯해 공연 수용인원 산출에 참고할 수 있는 지침과 예시를 담았다. 이번 설명회에서도 이를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고, 공연법상 공연자와 공연예술 작업자가 안전한 창작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각종 사항과 중대사고 보고의무 등을 알린다. 재해대처계획 신고범위와 시기, 관할 지자체 관리사항, 안전관리비 사용 용도, 안전관리 조직구성, 안전교육 기준과 규정 위반에 대한 제재도 설명한다. 특히 지난 7월 서울 성동구에서 발생한 '보일러룸 서울 2024' 공연 중단 사건을 계기로 공연장 외 공연에 대한 군중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드러남에 따라, 공연과 연계된 군중 관리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공연 안전제도에 대한 지자체 담당자들의 이해와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공연장안전지원센터를 비롯해 지자체, 민간 등과 공연 안전관리를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0 08:19:15"기술은 가치중립적인데, 딥페이크 자체가 자칫 범죄로만 인지될 수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 "리걸테크(법+기술) 서비스가 국내 법률시장에 정착하기 위해선 적절한 가이드라인, 법률 데이터의 투명성과 접근성 확보가 가능해야 한다."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개최한 'AI월드 2024'에서 열린 'AI in Life' 세션에서는 딥페이크, 리걸테크, 인공지능(AI) 기반 문화예술 등 일상생활 속 AI 현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딥페이크, 범죄인가 혁신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행사 현장에선 딥페이크의 양면성과 향후 전망을 다뤘다.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 연구소장은 "과거엔 '재밌다'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성범죄 등 심각한 사례가 쏟아지면서 관련 문화나 현상에 대해서도 고민하기 시작했다"면서도 "보이스피싱이 생겼다고 전화를 못하게 하거나, 악플이 생겼다고 댓글을 없애버리지 않았듯이 AI 기술 또한 자율에 맞는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딥브레인AI 이사는 "신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나쁜 기술도, 좋은 기술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양면을 고려해서 정책을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임대근 한국외대 학장은 "딥페이크를 범죄 또는 혁신 등 이분법적으로 정의하는 게 무의미하다"며 "인간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격이 규정돼 갈 텐데, 순기능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악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탐지기술의 발전 필요성도 대두됐다. 이 이사는 "새로운 AI 기술이 나오면 탐지율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면서도 "다만 1%라도 범죄를 막을 수 있고, 좋은 점이 있다면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리걸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선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와 이진 엘박스 대표가 리걸테크 서비스 현황과 미래 필요한 요소들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리걸테크 서비스가 있으면 효율성과 생산성은 높이고, 비용은 줄일 수 있다"며 "미네소타 연구에 따르면 AI 기술 도입으로 로펌들은 인력 대비 고소장 작성 시간을 24% 줄였다. 주니어 변호사는 건당 74달러 드는 비용도 LLM은 24센트밖에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법률정보는 정확도가 중요시되는데 AI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현상(환각)을 겪지 않도록 관련 법규 및 가이드라인의 중요성 또한 부각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검색증강생성(RAG)을 통해서 환각을 낮추는 등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고, 비용도 낮출 수 있다"며 "법률AI, 법률전문가, 소비자가 공존하는 세상이 열렸다. 법률 전문가와 스타트업이 함께 방법을 모색할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세션 좌장을 맡은 구태언 법무법인 린 TMT그룹 총괄은 "리걸테크가 보편화되면 로펌들은 지금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젊은 변호사들은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AI와 만난 문화예술'을 주제로 진행된 문화예술 세션에선 콘텐츠 창작에 대한 AI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윤석관(활동명 킵콴) AI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AI 기술 발전은 곧 표현의 범위가 확장된다는 이야기"라고 짚었다. 권한슬 스튜디오 프리윌루전 대표는 "AI로 예술의 민주화가 생겼다"며 "AI는 영화계가 겪는 새 변곡점 중 하나로, 이미 일어났고 앞으로도 일어날 일이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고 안전한 사용할 수 있는가를 논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4-09-05 18:43:21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한국과 해외 문화예술인의 협업을 지원하는 '2024 코리아라운드(Kore·A·Round Culture) 컬처'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리아라운드는 국내외(인·아웃바운드) 행사 개최를 의미하는 '라운드 컬처(Round Culture)'와 한국을 중심으로 문화 교류가 진행된다는 의미의 '코리아+어라운드(Korea+Around)'를 결합해 만든 명칭이다. 문체부는 국내에 있는 해외공관, 문화원 등과 협력해 한국을 중심으로 국내외 문화예술인의 다양한 협업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고자 지난해부터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브라질과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태국,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싱가포르, 중국 등 9개국과 협력해 총 12개 협업사업을 발굴·지원한다. 공연, 전시,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각국의 독창적인 문화와 K-컬처가 호흡을 맞춘 작품을 선보이고, '2024-2025 상호문화교류의 해' 국가인 캐나다, 이탈리아와는 국내에서 협업사업을 진행,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 먼저, 국내에서 개최하는 주요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해 다채로운 협업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국제무용제 연계 한국·브라질 무용 협업 '멀리 떠나는 길'(6월)을 시작으로 서울세계무용축제 연계 한국·캐나다 무용 공동제작 프로젝트 '몸(BODY)'(9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캐나다 파빌리온: 집 그리고 또 다른 장소들'(9~12월) 협업 전시, 평창대관령음악제 연계 한국·튀르키예 클래식 협연 '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피아니스트 김홍기'(9월),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연계 한국·이탈리아 재즈 익스체인지(10월)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주태국한국문화원이 제작한 웹툰을 기반으로 한국과 태국이 협업한 연극 '더 리틀 타이거 포 코리아'(9월)를 통해 양국의 오랜 우정을 알리고, 한국·우크라이나 클래식 협연 '오데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피아니스트 김준희'(10월)를 통해 문화예술을 통한 세계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외에도 한국·미국 무용 협업 '원스 앤 포 올'(7월), 한국·중국 협업 뮤지컬 '제시의 일기'(9월), 한국·싱가포르 시각예술 교류 '네트워크 디 오븐: 어전시 프로젝트'(10월), 한국·캐나다 앤솔로지 프로젝트 참여 작가 문학 교류(10월), 한국·캐나다 협업 전시 '너에게 난, 나에게 넌-판화로 만나는 우리'(11~12월) 등 연중 다양한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협업 사업 중 일부는 상대국에도 진출한다. 6월 부산국제무용제에서 선보인 '멀리 떠나는 길'에 참여한 무용단 경희댄스시어터는 7월부터 8월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등에서 현지 관객들을 만났다. 9월 서울세계무용축제에서 초연하는 '몸'은 내년 3월 캐나다 플렉 댄스시어터에서도 공연된다. 피아니스트 김홍기는 오는 12월 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 메인 콘서트홀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최보근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K-컬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예술가와의 협업을 희망하는 국제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창작된 협업 작품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9 07:06:26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7조1214억원으로 편성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4%(1669억원) 증가한 규모로,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문화 강국 도약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문화예술 부문에 올해 예산 대비 407억원이 증가한 2조4090억원을 편성, 가장 큰 비중을 할애했다. 콘텐츠 부문은 올해 예산 대비 1.5% 증가한 1조2995억원, 관광 부문은 2.4% 증가한 1조3479억원, 체육 부문은 587억원 많은 1조6751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문체부는 △K-컬처의 미래를 위한 튼튼한 기초체력 확보 △문화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한 ‘세계 문화강국’ 실현 △국민의 일상과 함께하고 행복을 더하는 문화 등 3가지 기조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예산안을 마련했다. 2025년에 추진할 중점 사업은 다음과 같다. ■'한국예술 2.0' 등 문화정책 10선 추진 먼저, K-컬처를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 자원을 활용해 인근 권역의 문화 여건을 총체적으로 개선하는 광역형 선도도시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본격적으로 추진(400억원, 신규)하고, 세계 영상산업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상박물관(3억원, 신규)과 대중문화 100년사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기념공간인 대중문화예술 명예의전당(2억원, 신규) 기본구상 수립에 착수한다. 나아가 한국예술의 2.0을 준비한다. K-아트 차세대 주자인 청년예술인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실무 능력과 전문성을 향상하는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을 올해 350명 수준에서 600명까지 늘리고(132억원, 55억원 증액), 청년예술단((49억원, 신규)을 새롭게 만든다. 국립예술단체의 공연연습과 무대 제작 등을 위한 공연예술창제작공간도 2026년까지 2개년에 걸쳐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를 키워 다양한 공연예술 분야의 거점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52억원, 40억원 증액), 한류 연관 산업을 총망라하는 ‘(가칭)비욘드 케이 페스타’(80억원, 신규)를 열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행사로 육성해나간다. 아울러 국민의 문화 향유를 위한 △산업단지 연계 관광상품 개발(84억원, 신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시범모델 조성(257억원, 신규) △지역별 테마 관광 활성화사업(85억원, 신규) 등을 관계부처와 협업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 성장동력으로 문화산업 육성 콘텐츠·관광·스포츠산업 전반의 정책금융을 정비해 투자를 촉진하고 기업체의 성장을 돕는다. 한국 콘텐츠산업 전반에 해외 자본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400억원 정부 출자를 마중물로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리그 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관광산업 직접 융자 지원 규모를 늘리고, 스포츠산업과 관광산업계에 대한 융자지원 규모도 대폭 늘린다.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상대적으로 국내 기반이 취약한 콘솔게임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155억원, 87억원 증액)하고, 현지화 지원과 잠재력 있는 지식재산(IP)의 웹툰 발굴·제작 지원 등 만화·웹툰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135억원, 65억원 증액)한다. 또한 K-콘텐츠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인터폴과 진행하는 저작권 침해 대응 사업(12억원, 9억원 증액)과 맞춤형 해외 저작권 보호 이용권 지원(9억원, 5억원 증액)을 강화하고, 저작권 산업 강화를 위한 기초 기술 육성 예산도 확대 편성(164억원, 36억원 증액)했다. 이외에 △K-콘텐츠와 뷰티·식품 등 연관산업의 동반성장 지원 △영화·애니메이션 등 영상산업 지원 △출판 생태계 활력 제고 등을 위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세대,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 지원 유아·청소년 등 미래세대를 위한 예산도 확대한다.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신규 공급수를 3개소에서 9개소로 확충(47억원, 41억원 증액)하고, 어린이청소년극단(29억원, 신규)을 새롭게 운영한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오케스트라·무용·극단에 더해 시각예술 분야인 ‘꿈의 스튜디오’ 10개소를 새롭게 지원(18억원, 신규)하고,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도 확대한다. 또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늘봄학교’가 정착하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민관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초등 저학년을 위한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10종을 새롭게 개발해 보급(32억원, 신규)하고,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전국 늘봄학교 1000개교에 지원(7억원, 신규)할 계획이다. 이외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과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도 강화한다. ■체육 재정 확대, 구조 개선으로 재도약 체육 예산은 2024년 1조6164억원에서 2025년 1조6751억원으로 3.6% 늘렸다. 차세대 국가대표 지원을 대폭 늘려, 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선수층을 두껍게 하고, 은퇴 선수 대상 취업 및 해외지도자 진출 지원 사업(50억원, 신규)을 새롭게 추진한다. 아울러 스포츠활동 인센티브(57억원, 50억원 증액) 사업 대상자를 기존 1만명에서 8만명으로 크게 늘려 국민의 자발적 스포츠 활동을 촉진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선수 대상 ‘꿈나무 특기장려금(73억원, 22억원 증액)’도 확대해 전체 대상의 30% 수준에 불과했던 지원 규모를 내년부터 50%(1237명→1800명)까지 늘린다. 한편, 대한체육회를 통해 지역에 지원했던 생활체육 예산 중 일부(416억원)를 지방 협력사업으로 전환한다. 문체부는 이를 시작으로 효과적으로 체육 정책을 집행하기 위해 예산체계를 지속 개편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8 09:00:20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대한민국 미술축제(Korea Art Festival)’를 처음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광주와 부산, 서울에서 열리는 다양한 미술 행사를 유기적으로 잇고 통합, 홍보하는 행사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지난 4월 22일, 서울시와 광주시, 부산시를 비롯해 미술, 관광 분야 관계자들과 손잡고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7월 29일에는 ‘2024 아시아 대학생·청년 작가 미술축제(아시아프)’ 작품 설치 현장을 찾아가 ‘대한민국 미술축제’ 준비 현장을 확인하며 청년 작가들을 격려했다. 올해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광주비엔날레(9.7~12.1)와 부산비엔날레(8.17~10.20)를 비롯해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프(7.30~8.25), 서울아트위크(9.2~9.8), 키아프 서울(9.4~9.8), 프리즈 서울(9.4~9.7)까지 대규모 미술행사를 연계했다. 지난해까지 개최한 ‘미술주간’이 전국 미술관·화랑의 각종 전시를 연계하고 전시 관람 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굵직한 미술행사를 통합·연계해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관람객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특히 전국 329개의 미술관·화랑 등 전시 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기획전시와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입장료 할인과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미술 축제 분위기를 고조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미술축제’가 제공하는 전시 연계 상품을 활용하면 다양한 전시 입장시 할인 또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주·부산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을 구매시 광주·부산비엔날레를 3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전국 주요 미술관 123곳의 입장료 할인·무료입장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광주·부산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통합입장권으로 입장료 할인·무료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요 미술관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국철도공사의 특별 철도관광상품을 이용하면 광주 또는 부산비엔날레 입장권 할인 혜택(부산비엔날레 30% 할인, 광주비엔날레 3000원 할인)과 함께 시간대별로 5~40%의 철도 승차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철도관광상품은 레츠코레일 누리집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맞아 9월 1일부터 8일까지 해외 미술계에 한국 작가를 선보이는 홍보 행사 '2024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 서울(Dive into Korean Art: Seoul)'도 진행한다. 해외 미술관 관장, 기획자, 시각예술 매체 기자 등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 12명을 초청해 한국 신·중진 작가 9개팀을 소개하고 작가의 철학 등을 느낄 수 있는 작업실 현장 방문을 지원해 한국 작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아울러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해 동시대 미술계의 과제를 논의하고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키아프·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스튜디오 159)에서 예경과 키아프·프리즈 서울이 공동 기획한 미술 담론 콘퍼런스 '2024 키아프 서울 X 예경 X 프리즈 서울(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를 진행한다.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학술대회를 참관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미술계의 굵직한 행사를 ‘대한민국 미술축제’로 통합·연계한 만큼,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관광 효과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맞아 전국 곳곳에 축제 분위기가 조성되고,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미술을 알차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4 08:05:11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1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메종 드 라 쉬미) 내부 정원에서 ‘한국의 날’ 사전 행사로 한복 패션쇼를 열어 전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한국의 날’은 ‘알레 라 코레(Play the K, Allez la Corée)’라는 주제로 한국을 홍보하는 국제스포츠 외교의 장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국내외 스포츠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한복 패션쇼는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참가했던 소녀가 ‘2024년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한다는 상상을을 토대로 ‘한 여름날 어린 소녀의 나들이’라는 주제로 기획했다. 과거부터 이어지는 파리와 한국의 연결고리를 통해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선수단의 활약을 축하하고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서영희 스타일리스트가 예술감독을 맡아 연출을 총괄했고 김영진, 김인자, 김지원, 김혜순, 송혜미, 유현화, 이혜순 등 국내 한복 디자이너 총 7인이 참여했다. 한복 디자이너들은 파리 현지에서 활동하는 모델 20인과 함께 관계, 계례(성년례), 혼례 등 한국 전통 의례 예복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한복을 야외무대에서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진원 누리집과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하려면 코리아하우스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K-콘텐츠 종합 홍보의 장인 ‘코리아하우스’에서 이번 한복 패션쇼를 통해 한복 고유의 아름다움과 멋을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02 06: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