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영광 백수해안 노을 관광지가 오는 2030년까지 상업·숙박시설·펫파크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시설로 조성된다. 전남도는 지난 2010년 함평 사포 관광지 지정 이후 15년 만에 영광 백수 해안 노을 관광지를 28번째 신규 관광지로 지정·고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해안경관이 아름다워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곳이다. 인근 노을 전시관과 이어져 연간 24만명이 찾는 영광 대표 관광지이지만, 관광 기반 시설과 편의 시설이 부족해 체류형 관광지로서는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 있었다. 영광군은 영광 백수해안 노을 관광지가 이번에 신규 관광지로 지정됨에 따라 상가·음식점 등 상업시설, 빌라·펜션 등 숙박시설,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펫파크 등 관광시설을 오는 2030년까지 체계적으로 조성해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특히 기존 백수해안도로 주변의 해당화 길, 칠산타워 등 16만㎡ 규모의 아름다운 관광자원 외에도 현재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으로 추진 중인 노을 전시관 미디어 파사드 등 백수해안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 등과 연계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규 관광객 유입을 증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영광 백수해안 노을 관광지 신규 지정을 통해 백수해안도로 일대를 단순한 드라이브 코스를 넘어 전국적인 노을 관광지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광 인프라 확충과 특화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전남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3 12:46:1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등이 들어서는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현지법인 설립, 토지비 중도금 납부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 사업의 민간개발자인 ㈜신세계프라퍼티가 협약에서 정한 토지비 2차 중도금 77억4000만원을 이날 광주도시공사에 납부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신세계프라퍼티의 협약이행 보증금(116억원) 및 토지계약금(86억원) 납부, 3월 현지법인 ㈜스타필드광주 설립과 기본계획(MP) 용역계약 체결, 7월 토지비 1차 중도금(77억4000만원) 납부에 이은 후속 조치다. 앞서 광주도시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는 2023년 12월 22일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 사업에 대한 세부 사항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신세계프라퍼티는 올해 상반기 유원지 부지 세부 설계를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조성계획 변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어 2026년 착공에 들어가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콘도', '부대시설'은 2030년에, '레지던스'는 2033년 준공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어등산관광단지는 호남권을 아우르는 서남권 관광거점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서 방문하는 스테이케이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관광·휴양·문화·레저와 쇼핑을 아우르는 체류형 명품 복합관광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세부계획이 나오면 지역 소상공인들에 대한 상생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16 15:37:32【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 명사십리 해변에 대규모 해양관광지가 들어선다. 30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고창군청에서 ㈜LIG시스템, ㈜P&K INC, ㈜영풍제약 등과 3000억원에 달하는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조성사업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차남준 고창군의회 부의장, 김만기 전북도의원, 김성수 전북도의원, LIG시스템 윤종규 대표, P&K INC 김태균 대표, 영풍제약 김재훈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203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고창 명사십리 일대에 리조트와 숙박, 스포츠, 레저, 휴양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연말까지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하고, 관광지 지정과 조성계획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명사십리 해변은 고창 상하면과 해리면에 걸쳐 있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8.5㎞ 길이 직선형 해안이다. 일몰 시간이 되면 붉은 노을과 하늘빛 바다, 젖은 흙에 반사된 붉은빛을 띠는 모래사장, 소나무 실루엣이 장관을 만들어낸다. 이곳에 대규모 해양관광지가 조성되면 체류형 관광지로 변신이 기대된다. 특히 2030년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과 노을대교 개통, 대형숙박시설인 고창 종합테마파크와 연계해 서해안 관광벨트 핵심 거점으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은 고창의 지역경제와 관광을 이끌어 갈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여 고창 명사십리 해양 관광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30 14:18:41【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북도와 상생협력 회의를 갖고 지방 관광시대 실현을 위해 뜻을 모았다.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29일 경북도청 안민관 회의실에서 경북도와 '2024년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상생협력 회의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상생협력 회의는 김상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과 분야별 담당 공무원이, 김일곤 사장직무대행과 주요 임직원들이 각각 참여했다. 김일곤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경북도와 협력해 지방 관광시대에 맞는 관광인프라 사업과 마케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경북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면서 "무엇보다 2025 APEC 경주 유치는 경북관광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오는 2030년까지 도의 비전인 관광객 1억명, 관광수입 5조원 달성을 위해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경북관광 인프라 사업인 의성문화관광단지, 상주 경천대 관광호텔, 보문상가, 신라밀레니엄파크, 복합문화공원조성 사업에 대한 현안 사안을 점검했다. 이어 경북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치유관광, 경북관광 BOOM-UP 조성, 체류형 관광상품, 지속 가능한 관광생태계 조성, 경북 콘텐츠 발굴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사업 일정을 구체화했다. 또 2025 APEC 경주 유치와 관련해 보문관광단지의 수용태세 여건 분석과 공용주차장, 편의시설 확충 등 관광인프라 개선 사항도 논의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1-30 14:54:47[파이낸셜뉴스] 신세계프라퍼티가 세상에 없던 미래형 복합 라이프스타일 센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조성을 본격화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2일 광주광역시도시공사와 '어등산관광단지 부지 개발 공동 추진' 사업 협약을 맺고, 신속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구체적인 사업내역과 일정 및 협약이행보증금 등이 담겼다. 광주광역시도시공사는 관광단지 조성 사업 행정절차 이행과 토지 분양을 약속하고, 신세계프라퍼티는 유원지 부지를 호남권의 대표 관광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계획 수립 및 조성에 나선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광역시 어등산 부지 41만7531㎡(약 12.6만평)에 추진하는 관광단지 유원지 조성 사업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개발·운영 노하우와 역량을 집약해 '2박 3일 스테이케이션'이 가능한 체류형 복합공간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시설과 콘텐츠로 관광·휴양·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협약에 따라 2030년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1차 오픈, 2033년 최종 오픈을 목표로 공사 계획을 3단계로 구조화해 순차 추진한다. 특히 공공성이 높은 휴양·문화·운동·오락시설을 우선적으로 스타필드와 함께 완료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2025년 하반기 부지 관리를 비롯한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2027년에는 1·2단계 시설에 대한 착공을 개시한다. 1단계 시설은 기반시설을 비롯해 관광휴양오락시설지구 내 야생화 정원 '보타닉가든', 어린이 특화 도서관인 '별꿈도서관', 첨단 기술을 접목한 농장 '스마트팜' 등이다. 2단계는 '스타필드'와 '콘도', 자동차 체험 및 교통안전 교육 공간 '드라이빙스쿨' 등이다. 당초 제출한 사업계획 상의 3단계 시설이었던 '골프레인지', '글래스오디오룸' 등은 2030년 기존의 1·2단계 시설과 함께 완료할 예정이다. 3단계 시설은 수익시설인 '레지던스'와 부대시설을 중심으로 개발해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투자비는 2033년까지 1조3403억 원으로, 신세계프라퍼티는 협약이행보증금으로 총사업비 중 토지·상가 비용을 제외한 금액의 10%인 635억 원을 단계별 착공 전 광주도시공사에 납부한다. 토지매매가격은 광주도시공사가 감정평가에서 제시한 856억 원을 웃도는 860억 원으로 최종 산정했다. 협약일로부터 15일 이내에 토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10%를 납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프라퍼티는 원활한 사업 진행과 안정적인 지역 세수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협약 후 90일 이내에 스타필드 광주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어린이 특화 도서와 콘텐츠를 선보일 '별꿈도서관'을 기부채납해 지역민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지역 내 주요 상권 및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판로 지원 및 상권 환경 개선 등 지속가능한 상생방안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예정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사장은 "2030년 광주에 선보일 복합 라이프스타일 센터 '그랜드 스티필드 광주' 추진에 탄력을 얻은 만큼 착실하게 준비해 광주시민의 오랜 염원과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연간 3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2-22 10:04:31【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국제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아시아의 힐링관광 수도, 강릉'을 선포했다. 13일 강릉시는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세인트존스호텔에서 국제관광도시 비전 선포식을 갖고 2030년 세계 100대 관광명소, 2040년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이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핵심 전략과 중점 과제,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성 등을 제시했다. 아시아의 힐링관광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5대 전략으로 △국제수준의 관광인프라 확충 △신(新)관광산업 생태계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및 거점 기반 확대 △사계절 스마트 관광환경 구축 △글로컬 문화콘텐츠 확충 등을 정했다. 강릉시는 5대 전략을 통해 2040년까지 △글로벌관광 명품도시 △K-관광 선도도시 △글로벌 MICE도시 △디지털 투어-노마드 도시 △K-컬처 중심도시라는 전략별 성과 달성 등을 기반으로 세계 100대 관광도시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국제 수준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관광 사업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관광 잠재력 발현을 극대화하고 국제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강릉시는 △2040년까지 관광숙박시설 4만실 확충 △휴양 레저시설 10개소 및 야간관광 명소 8개소 조성 △50개 이상의 국외 도시와 글로벌 관광도시 네트워크 구축 △연간 3개 이상의 국제행사 유치 확대 등 단계적으로 세계 관광도시 기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2022년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는 1021억원 규모의 관광거점사업 핵심사업인 환상의 호수, 달빛 아트쇼, 오죽헌 뱃놀이, 강릉 브랜드공연 등과 2023년 문체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은 강릉의 밤을 밝혀 방문형 관광도시에서 체류형 관광도시로 체질을 개선하는 핵심사업이 될 전망이다. 특히 해외 무대에 선보일 수 있는 K-컬처 팬덤타운 조성계획도 강릉 국제관광도시 비전에 포함시켰으며 BTS정류장, 도깨비방파제 등 한류 문화자원을 보유한 강점 활용을 통해 K-컬처 팬덤이 강릉을 무대로 새로운 문화를 능동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도화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방문객이 강릉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도록 적절한 부지 내에 강릉타워 건설도 계획하고 있으며 남산타워, 부산타워처럼 주간에는 문화 관광을, 야간에는 야경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강릉의 랜드마크로 브랜드가치를 키울 전망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시는 매년 3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관광도시다"며 "이번 국제관광도시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세계 100대 관광명소,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구체적 실천방안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면 강릉시는 명실상부한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6-13 07:34:30【 무안(전남)=황태종 기자】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을 통해 전남 행복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민선 7기에 이어 8기 전남도정을 이끌고 있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민선 8기 도정 비전 실현을 통해 전남 발전에 헌신하며 도민께 봉사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민선 8기 지역의 경쟁력을 키워 국가를 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 전남이 주도하는 '남부권 영호남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은 시대 과제김 지사는 "국가균형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과제로, 윤석열 정부도 이를 알고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했다"면서 "경제수도 수도권, 행정수도 충청권에 대응해 남부권을 '신해양·친환경·문화관광 수도'로 키우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먼저, 신해양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남해안 우주벨트를 비롯해 탄성소재 산업벨트,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전북~제주를 아우르는 초광역 해상풍력 산업벨트 등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첨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와 함께 이차전지, 해상풍력, 수소, 우주항공 등 첨단신산업 육성으로 일자리 3만 5000개를 만들 방침이다. 그는 "광주광역시와 함께 상생 1호 협력 사업으로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대한민국 첨단 전략산업 중심지로 우뚝 서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면서 "지난 9월 출범한 '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추진위원회'와 머리를 맞대고 짜임새 있게 준비해 전남·광주에 반도체 특화단지와 특성화대학이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형 연구시설 인프라 완비된 전남김 지사는 아울러 "과학기술 연구개발(R&D) 호남권 구축을 위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에 온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은 기존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0배 이상 빠른 최첨단 '인공 빛 실험실'로 기초과학뿐만 아니라 반도체, 우주항공, 통신, 의료기기, 국방(신무기), 핵융합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다목적 연구시설이다. 그는 "전남은 안정적인 지반, 확장 가능한 넓은 부지, 편리한 정주여건, AI(인공지능) 인프라 등 대형 연구시설 인프라도 모두 갖췄다"면서 "전남에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이 들어서면 국내 유일 전주기 레이저 클러스터로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고 반도체, 우주항공, 신소재 등 첨단산업을 선점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갈림길에서 전남도는 2050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을 위해 신안 앞바다에 8.2GW를 비롯, 총 30GW 규모 해상풍력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민간이 주도하는 대규모 해상풍력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삼아 기자재 생산 등 연관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지역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전남형 상생일자리 사업'이다. 특히 신안 부근에 들어서는 8.2GW 규모 해상풍력 사업은 유지보수 등 상시 고용 6000명을 비롯해 발전단지 개발, 부품 생산, 건설, 운송 등 직·간접 일자리 12만 개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해상풍력기가 세워지면 어업활동 공간이 줄어드는 등 어업인과 지역민의 우려가 크실 줄로 안다"면서 "전남도에서 적절한 보상, 이익 공유, 해상풍력·수산업 공존 등 주민이 참여하고 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지난 9월 미국 순방을 통해 2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면서 "미국 다이오드벤처스와 한국의 EIP자산운용(주)의 합작사인 TGK(주)가 오는 2030년까지 해남 기업도시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 5기를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TGK㈜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데이터센터 1기를 우선 짓고, 나머지 4기는 2030년까지 세울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5기가 모두 지어지면 IT 관계사 등 관련 기업 200개사가 들어서 일자리 5000여 개 이상이 만들어지고, 전남에 데이터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그는 "전남도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비롯해 신해남변전소, 용수 공급 등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를 살려 투자협약이 계획대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공급, 전력계통 연결, 통신망 등 기반을 닦고, 데이터 인재를 길러내는 데 온 행정력을 모아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가진 여행지김 지사는 전남 관광 대도약의 시대도 열 계획이다. 내년까지 '전남 방문의 해'를 운영하고, 호텔, 펜션, 리조트 등 고품격 체류형 관광기반을 착실히 갖춰나가는 한편 섬, 갯벌 등 자연과 문화자원을 보존·활용하는 것을 넘어 이를 콘텐츠로 하는 국제 행사도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국내 관광객 1억 명, 특히 해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1만여 실에 불과한 전남지역 호텔·관광펜션 객실 수를 오는 2025년까지 2만여 실로 늘려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또 "해양 관광이 세계적인 추세로, 전남과 광주, 제주와 부·울·경에 총 3조 원을 투입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섬과 해양, 내륙을 잇는 '광역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관광벨트로 발돋움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도민에게 힘이 되는 시책을 펼쳐 나갈 각오다. 농도(農道) 전남의 위상을 다지고, SOC 르네상스 시대를 열 계획이다. 30년 숙원인 국립 의대를 세우고 지방소멸대응기금 청년 정책 등으로 전남 어디에서나 다 함께 잘사는 균형발전을 이룩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고 미래 발전의 초석을 놓은 도지사, 전남·광주는 물론 부·울·경을 아우르는 통합형 도지사, 지역 발전에 신명 바친 도지사로 남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약력 △67세 △광주일고 △건국대 행정학 학사 △미국 시러큐스대 맥스웰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행정고시(21회) △전남 강진군수·완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18대·19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민선 7기·8기 전남도지사 hwangtae@fnnews.com
2022-10-27 17:56:13[파이낸셜뉴스] 2022 지방선거 D-1. 파이낸셜뉴스는 ‘대신 유랑해드립니다’ 기획 기사를 통해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전국의 시∙도지사 후보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경상도 3대 광역시를 찾아 떠납니다. 대구광역시장∙부산광역시장∙울산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당과 제1야당의 후보를 자세히 파헤쳐봅니다. Round 1. 대구광역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VS 국민의힘 홍준표 ‘거물급 정치인’라 불리는 홍준표의 대구시장 선거 출마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구는 이번 지방선거 최대 접전지로 꼽혔는데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 후보의 대항마로 ‘일하는 경제시장’ 서재헌 후보를 공천했습니다. 서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는 ▲제2대구의료원건립 등 대구형 기본의료제도 강화 ▲’대한민국 대통령역사박물관’ 건립 등 지역 문화 발굴로 동아시아 문화도시 랜드마크 조성 ▲대구·경북 글로벌 메가시티 조성 등이 있습니다. 그는 대구를 창업 특화 도시로 만들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기업은행 본점 대구 이전 추진 등 기업 지방 투자 촉진 ▲청년기업타운, 청년문화밸리 등 청년복합지구 조성을 공약하기도 했습니다. 서 후보는 지난 5월 27일 왼발에 빨간 운동화를, 오른발에 파란 운동화를 신고 선거 유세에 나섰습니다. 그는 시민에게 "색깔이 중요한 게 아니니 색깔만 보고 찍어서는 안 된다"라며 "신발은 편안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기만 하면 된다"라고 외쳤죠. ‘보수의 중심지’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진보를 대표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서 후보, 반전의 승리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의 라이벌로, 제20대 대통령 후보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의 라이벌로 전 국민의 주목을 받은 홍준표. 이번에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홍 후보는 ▲대구통합신공항 건설 및 동촌공항 후적지 개발 ▲동대구 도심 융합형 벤처 밸리 조성 등의 공약을 발표하며 대구를 번영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금호강을 정비, 100리 물길을 조성하고 낙동강 상류댐에서 1급 식수 원수를 제공하며 ▲국군 부대 및 미군부대 재배치, 도심 광역 교통망 구축 등으로 미래형 광역도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설립하는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첨단문화콘텐츠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선거운동 시작을 앞둔 5월 18일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되면 (대구의) 8개 구·군을 돌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정치 버스킹’을 하겠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대구 50년 미래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 덧붙이며, 대구 시장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Round 2. 부산광역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VS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이었던 변성완 후보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대신해 2020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습니다. 시정 공백을 안정적으로 메웠다고 자부하는 그는 지난 4월 17일 "정치가 망친 부산을 살리기 위해 부산의 정치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겠다"라며 부산시장에 정식으로 도전할 것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변 후보는 ▲가덕신공항 2029년 완공, 2030 월드 엑스포 유치, 2036 부산 올림픽 유치 등으로 부산을 ‘글로벌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만들고 ▲부산형 NFT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부산을 4차 산업 선도 미래 도시로 완성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해양문화축제, 청년문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이내믹한 문화 관광 도시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보편적 복지도시 체계를 완성하는 등 평등하고 따듯한 행복 도시 ▲방사선 폐기물 관리 로드맵 마련, 재래시장과 노후 주거지역에 소방시설 확충 등 안전 위협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안전한 녹색 도시를 만들겠다고도 공약했죠. 그는 선거 운동 기간 ‘완전히 새롭게 부산에 집중! 시민에 집중!’이라는 슬로건으로 부산 시민을 만났습니다. 권한대행에 이어 ‘진짜’ 부산시장으로 시민을 살피려는 변 후보의 바램, 이루어질까요? 박형준 후보는 제17대 부산 수영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국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에 굵직한 획을 그었고,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썰전>,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강적들>에 출연하며 국민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2021 재보궐선거로 부산시장에 당선된 그는 부산시장 연임에 도전합니다. 박 후보는 지난 5월 1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로 만드는 것은 국가 발전과 지역 혁신 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박 후보는 3대 핵심 정책으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생활체육 시설 조성 등 걸어서 15분 내에 즐길 수 있는 ‘시민 행복 15분 도시’ ▲영어상용도시 기반 조성, 글로벌 디지털금융도시 조성 등을 통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창업청 신설, 부산투자금융공사 설립 등을 통한 아시아 창업도시 도약을 내세웠습니다. ▲기업과 인재, 지자체가 힘을 합치는 지산학 인재도시 ▲누구나 활기찬 생활체육 천국 도시를 만들겠다고도 약속했죠. 한편 박 후보는 부산 메타버스·블록체인 스타트업과 협업해 전국 최초 자체 제작 메타버스 선거캠프 '쭌스랜드'를 오픈해 화제가 됐는데요. 오픈 당일 '쭌스랜드 다부진 랜선 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시민과 활발하게 소통했습니다. Round 3. 울산광역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VS 국민의힘 김두겸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울경 인권 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던 송철호 후보.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당선되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재선을 노립니다. 그가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며 공개한 산업 관련 공약으로는 ▲자동차·선박·UAM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저탄소·친환경 산업 전환 ▲태화강역 일대 수소 복합허브 조성, 글로벌 에너지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탄소 중립의 안전한 도시 인프라 확충 등이 있습니다. 복지 관련 공약으로는 ▲어린이집 무상보육 실시 등 생애주기별 포용 복지 확대를 공개했으며 울산을 창의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교육센터 건립, 빅데이터∙증강현실 기반 창의적 여행 환경 조성 등 체류형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송 후보는 ▲태화강역 KTX 유치 등 울산에 철도 기반의 대중 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광역시다운 도시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송 후보는 선거 운동 막바지에 달하는 30일과 31일에 무박 2일 일정으로 울산대장정에 나섰습니다. 환경미화원, 시장 상인 등 새벽에 일하는 시민을 비롯, 다양한 시민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송 후보는 ‘막판 총력전’으로 재선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까요? 김두겸 후보는 2006년부터 울산 남구청장을 연임한 경험을 토대로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그는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 힘 있는 울산시장’이라는 슬로건으로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주민의 재산권 행사를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하고 청년들이 울산을 떠나지 않도록 ▲청년 문화쇼핑타운 건설, 행정 기관 공공 인턴제와 아르바이트 확대를 통해 ‘청년 천국’을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노후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해 거주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철도(트램)를 연장하는 등 교통망을 혁신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울산의 관광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왕암공원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영남알프스와 일산해수욕장 인근을 관광특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선거 기간 “치열했던 당내 경선 기간 보내준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리며, 본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위대한 울산의 새로운 출발은 위대한 울산시민의 투표에서 시작된다”라며 울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대구, 부산, 울산 찍고! 그 다음은?-어느덧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유랑기! 선관위 사전투표율 누계 결과에 따르면, 사전투표 기간 대구의 투표율은 14.8%, 부산의 투표율은 18.6%, 울산의 투표율은 19.7%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본투표가 열리는 6월 1일, 대구∙부산∙울산은 어떤 후보를 새로운 리더이자 일꾼으로 맞이하게 될까요? 다음 기사에서는 충청의 정맥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로 떠납니다. 다음 기사도 놓치지 마세요!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2-05-31 14:35:47[파이낸셜뉴스] 부산을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이 공개된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2시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대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국제관광도시 온라인 시민보고회'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1부는 '국제관광도시 기본계획' 보고, 2부는 패널 토론, 온라인 참가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토크 콘서트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1월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돼 5년간 관광분야 최대 규모인 5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됨에 따라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두 차례의 중간보고회, 자문회의와 공청회 등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도시 여건, 관광시장 분석을 토대로 국제관광도시 기본구상, 세부 사업계획, 사업 집행·운영계획, 성과관리계획 등 실행력있는 계획을 수립했다. 마련된 기본계획은 지난해 12월 1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거점도시 위원회의 최종심의를 완료했다. 향후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부산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와 '세계 10대 관광도시 진입'을 목표로 5대 추진 전략과 74개 세부사업을 도출했다. 부산의 경우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자원과 인프라가 우수한 곳인 만큼 국제관광도시 사업을 통해 부산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글로벌 홍보·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진정 후 주요 시장인 중화권 관광시장의 빠른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위한 신남방권 특화마케팅 등 국가별 상황에 맞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부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세계적 수준으로 강화·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광안대교 미디어파사드 사업 등 해안선을 잇는 7개 교량을 랜드마크화해 부산을 '세븐브릿지'가 있는 행운의 도시로 만들고 △수륙양용투어버스 도입 △골목길 관광자원화 사업 △을숙도생태관광사업 등 다양한 콘텐츠 구현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적은 비용으로 최적화된 여행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 무료 공공와이파이 보급, 스마트 모빌리티 관광특구 운영, 시티투어버스 편의시설 개선, 부산 관광패스 보급 등을 통해 스마트하고 편리한 여행환경을 조성하여 부산을 찾는 손님맞이 태세를 확고히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제관광도시 부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부산관광복합타운, 모노레일, 집라인, 케이블카, 트램과 같은 체험형 관광시설 등의 관광인프라를 계속 확충해 세계 유수의 관광도시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명품 체류형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도시 선정으로 한국 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관광전략의 핵심으로 인정받은 만큼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소통을 통해 이번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가덕신공항 건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등 부산 관광 대전환의 호재를 기회로 삼아 남부권 관광벨트의 중심지이자 남부권 경제를 선도하는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1-20 10:20:2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에 걸쳐 약 6조8000억원을 투자해 19개 항만을 재개발하는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 28일 발표했다. 해수부는 제2차 기본계획(2011년~2020년)이 종료됨에 따라 새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이번 계획에는 3개의 신규 항만 재개발 사업이 추가됐다. 항만재개발사업은 2008년 부산 북항 1단계 재개발 착공을 시작으로 현재 4개 사업이 공사 중이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과도한 수익성 추구와 공공성 훼손 논란, 지방중소도시 사업 추진 지연, 주민의견 수렵부족, 지자체와 항만공사의 불명확할 역할 등은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해수부는 '도시와 함께 발전하는 시민들의 항만공간'을 비전으로 3가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공공성 강화와 지역참여 촉진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 혁신 △구역별 특화된 항만재개발 추진 등이다. 구체적으로 공공성 강화를 위해 해수변은 사업별 공공시설 확보 기준을 최초로 도입했다. 해수부는 부산북항 2단계 재개발과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의 경우 공공시설 면적 비율을 '50% 이상'으로 제시했다. 광양항 등 해양관광·물류산업 유치목적의 부지조성 사업은 30∼40% 이상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을 위한, 공원, 주차장 등 공공시설 확보 가이드라인을 지속 추진한다. 또 항만공사 관리 항만, 지자체 관리항만 등을 나눠 각각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지자체 항만은 지역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만 운영중인 항만재개발 지역협의체도 법제화해 지역의견을 수렴한다.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항만재개발 사업을 유형별로 구분해 추진 절차를 간소화 한다. 항만공사 소유 부지 항만은 3자 공모 절차를 생략하고, 지자체가 시행하는 소규모 재개발 사업은 협상절차를 생략해 속도를 높인다. 제3자가 사업 준공 전에도 상부시설물을 설치토록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사업시행자가 요청할 경우 중간저안과 부분준공도 실시해 금융비담을 완화시킬 방침이다. 재개발 예정 구역인 전국 14개 항만, 19개 지역은 구역별로 특화해 추진한다. 특히 군산항 금란도, 장항항 구역, 울산항 매암동 매립지 등 3개 구역을 이번에 신규로 추가 지정했다. 19개 예정 구역 전체 면적은 2121만㎡로 여의도 면적의 7.3배 수준이다. 총사업비는 6조8000억원, 상부시설까지 포함할 경우 51조원 규모에 달한다. 지역 특화의 경우 크게 △원도심 활력제고형 사업(7개) △해양산업육성·지원형(7개) △지역생활·문화거점형 사업(5개)다. 원도심 활력제고형 사업은 부산북항, 인천내항 등 배후도심과 연계한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인천내항과 목포남항 사업은 사업시행자 선정을 내년 중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북항 1단계 기반조성은 2022년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도 착공한다. 고현항 재개발 사업은 2023년 완료 예정이다. 광양항 묘도 매립지 등 7개 대규모 매립부지는 일자리 창출, 항만 활성화를 지원하는 해양산업육성·지원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광양항 묘도 재개발 사업은 내년 중 1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LNG저장시설 조성에 착수한다. 영종도 재개발 사업은 2022년 완공해 수도권 종합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 구룡포항 등 5개 소규모 항만은 시민들의 문화·관광수요 충족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된다. 구룡포함은 지역특산품 및 관광자원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 부산항 용호부두는 광안해수욕장과 연계해 관광·휴양공간으로 재개발된다. 박준영 해수부 차관은 “3차 계획의 경우 공공성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정부, 지자체와 사업자의 역할 관계 등을 명확히 한점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0-12-28 13:4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