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상당히 높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4분기 연속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지난해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이 1305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지만 시장은 그 이상을 원하고 있는 듯하다. 엔비디아의 매출과 순이익은 매 분기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음에도 엔비디아 실적 발표일마다 주가가 횡보하는 것을 보면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장은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 젖히게 도와준 엔비디아에 항상 더 혁신적인 무엇인가를 원하고 있다. 이런 시장의 물음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신이 생각하는 답을 적어냈다. 지난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개발자회의(GTC) 2025 기조연설에서다.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스케일업'이라는 답을 써냈다. 사전적 의미로 스케일업은 현재보다 더 큰 규모로 확장하고 성능이나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을 뜻한다. 황 CEO가 기조연설에서 강조한 스케일업도 사전적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GTC 2025에서 2시간 넘는 기조연설을 통해 엔비디아라는 기업이 AI 발전을 위해 스케일업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칩이 AI 연산 능력을 크게 향상,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복잡한 AI 모델의 효율적인 운용을 가능하게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황 CEO는 엔비디아가 올 하반기에 선보일 차세대 AI칩인 '블랙웰 울트라'와 내년에 출시할 '루빈'을 공개했다. 오는 2028년에 공개할 AI칩 '파인먼'까지 소개한 황 CEO는 이런 AI칩, 하드웨어 혁신이 엔비디아의 핵심 스케일업 전략임을 시사했다. 엔비디아의 스케일업은 당연히 AI칩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 대목에서 황 CEO는 엔비디아가 AI칩을 만들어 공급하는 회사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엔비디아를 종합 AI기업이라고 칭했다. 엔비디아가 AI칩부터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 등의 인프라스트럭처까지 AI에 대한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열린 GTC 2024에서도 황 CEO는 비슷한 맥락의 기조연설을 했다.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는 올해 엔비디아가 종합 AI기업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좀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미국 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해 자율주행차에 AI 시스템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할 때 그랬다. 황 CEO는 이 대목에서 자율주행차를 위한 AI 시스템 '할로스'를 소개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모델 '아이작 그루트 N1'과 로봇 훈련을 위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AI 모델 '코스모스'가 소개될 때도 "맞아 엔비디아는 종합 AI기업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황 CEO는 "엔비디아 직원은 다른 실리콘밸리 빅테크에 비해 적은 3만6000명인데 우리는 더 잘하기를 원한다"며 향후 엔비디아의 행보를 예고했다. 오는 2030년에 전 세계의 AI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약 1465조원(약 1조달러)으로 추정되는데 마치 이 시장점유율의 대부분을 엔비디아가 차지하겠다는 선전포고로 들린다. 재미있는 것은 황 CEO가 엔비디아의 AI 포트폴리오를 야심차게 소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언제나처럼 미적지근했다는 점이다. 월요일 대비 지난주 금요일 엔비디아 종가는 4% 넘게 하락했다. 이쯤 되니 도대체 시장은 황 CEO와 엔비디아에 얼마나 더 혁신적인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전 세계 AI 시장 최선두에 서있는 기업을 이끌고 있는 황 CEO가 어떻게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지도 궁금하다. 황 CEO는 그가 적어낸 스케일업이라는 답을 통해서 엔비디아를 종합 AI기업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을까? 그 결과는 내년 GTC 2026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3-25 19:19:24범죄 혐의로 피의자가 된 외국인이 연평균 3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5년간 외국인 피의자 수는 18만162명으로, 연평균 3만6032명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8월까지 2만1908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최근 5년간 외국인 피의자들을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력이 4만28명(22.2%)으로 가장 많고 교통범죄 3만7670명(20.9%), 사기·위조·횡령 등 지능범죄 2만9108명(16.2%), 절도 1만4489명(8.0%), 강간·추행 3525명(2.0%) 등이 뒤를 이었다. 도박·풍속은 2280명(1.3%), 강도와 살인은 각각 361명(0.2%), 340명(0.2%)이다. 피의자들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49.5%)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태국(8.4%), 베트남(7.8%), 미국(4.8%), 러시아(3.6%), 필리핀(1.0%) 순이다. 중국인의 경우 국내 외국인 체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피의자 수도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6월에는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의 신종 합성 마약 '야바'를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하거나 투약한 태국인 82명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올해 5월에는 자신을 투자회사 대표로 속이며 2년여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자자 20여명을 모집하고 13억원을 가로챈 30대 필리핀인이 검거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국내에 거주하는 필리핀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에서는 올해 6월 도박 혐의를 받는 베트남인 10명이 지구대 창문을 통해 도주한 사건도 있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0-12 18:10:05[파이낸셜뉴스] 범죄 혐의로 피의자가 된 외국인이 연평균 3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5년간 외국인 피의자 수는 18만162명으로, 연평균 3만632명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8월까지 2만1908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최근 5년간 외국인 피의자들을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력이 4만28명(22.2%)으로 가장 많고 교통범죄 3만7670명(20.9%), 사기·위조·횡령 등 지능범죄 2만9108명(16.2%), 절도 1만4489명(8.0%), 강간·추행 3525명(2.0%) 등이 뒤를 이었다. 도박·풍속은 2280명(1.3%), 강도와 살인은 각각 361명(0.2%), 340명(0.2%)이다. 피의자들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49.5%)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태국(8.4%), 베트남(7.8%), 미국(4.8%), 러시아(3.6%), 필리핀(1.0%) 순이다. 중국인의 경우 국내 외국인 체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피의자 수도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6월에는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의 신종 합성 마약 '야바'를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하거나 투약한 태국인 82명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올해 5월에는 자신을 투자회사 대표로 속이며 2년여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자자 20여명을 모집하고 13억원을 가로챈 30대 필리핀인이 검거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국내에 거주하는 필리핀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에서는 올해 6월 도박 혐의를 받는 베트남인 10명이 지구대 창문을 통해 도주한 사건도 있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0-12 08:59:21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3년간 청년 일자리 4만6000개를 창출하기로 해 대기업 중 최대 규모를 약속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중점 추진하는 미래사업인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모빌리티(UAM),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사업에서 인력 채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써 김부겸 국무총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청년희망ON(溫, On-Going)'으로 대기업이 약속한 일자리는 총 17만9000개에 달한다. 정 회장은 22일 대규모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며 "청년들이 이 나라를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시의적절하고, 무엇을 더 열심히 잘 해야 할지 방향성을 정립할 중요한 기회"라며 "코로나19로 많이 어려운데, 청년들과 더 소통하면서 고민하고 일자리 창출도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의무"라고 화답했다. ■차세대 사업 청년인재 대거 수혈 정부와 현대차그룹은 이날 경기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청년희망ON' 프로젝트 6번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김 총리는 "인재 채용 중 H-모빌리티 클래스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라며 "그중에서 차량전동화,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핵심기술 분야를 함께 가르치고 실험하고 해서 미래 인재로 키워주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3년간 직접 채용 3만명, 인재 육성과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약 1만6000명 등 총 4만6000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사업인 로보틱스, UAM,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사업 채용을 대폭 확대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확보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최근 반도체 부족이나 원재료 부족, 탄소중립 등 같이 헤쳐나갈 부분이 너무 많다"며 "로보틱스나 UAM,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등 사업을 진행하면서 청년들의 창의력과 끈기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청년들이 가진 원천의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 인재 육성과 창업지원 확대로 3년간 약 1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 'H-Experience' 등 그룹사 인턴십 (3400명), 연구장학생·계약학과·특성화고등학교 양해각서(MOU) 등으로 기술 전문 인재를 확보하는 '산학협력'(5600명),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 대상 미래기술 '직무교육'(6000명) 등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연간 5000명씩 3년간 총 1만5000명을 창출한다. 스타트업을 육성·투자하는 '제로원'(600명)과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H-온드림'(400명)을 통해 3년간 총 1000명의 창업도 지원한다. 김 총리는 고 정주영 회장이 현대란 이름을 지을 때 현대, 미래를 지향해 정말 발전된 미래 사업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고 정주영 회장은 '이봐 해봤어?'라며 영원한 도전, 청년 도전정신을 떠올리게 했다"며 "정몽구 명예회장은 2007년에 이미 현대차 정몽구재단을 설립해서 우리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줬다"며 선대부터 이어온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냈다. ■대기업들 인재 확대 릴레이 약속 이로써 김 총리가 취임 후 전격 추진한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청년희망ON'으로 대기업이 약속한 일자리는 총 17만9000개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삼성 3만개, LG 3만9000개, SK 2만7000개, 포스코 2만5000개, KT 1만2000개 등이다. 김 총리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좋은 일자리, 청년들에게 새로운 걸 함께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시작했다"며 "참여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해 준 현대차그룹에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최종근 기자
2021-11-22 18:06:44[파이낸셜뉴스] ‘10억 로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1순위 청약 접수에 3만6000명이 몰리며 세 자릿수 경쟁률을 찍었다. 가점이 높은 무주택 현금 부자들이 대거 집합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래미안 원베일리’에는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의 통장이 날아들었다. 평균 경쟁률 161.2 대 1. 최고 경쟁률은 1873.5 대 1로 전용 46.9㎡A에서 나왔다. 2가구 모집에 3747명이 청약 통장을 던진 것이다. 최소 전용면적인 만큼 분양가 부담이 가장 적어 ‘갭투자’가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8가구를 모집하는 74㎡A가 청약 통장 4301건 접수로, 경쟁률 537.63 대 1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단지는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해 올라간다. 지하 4층, 지상 35층, 23개 동, 전용면적 46~234㎡ 총 29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6~74㎡ 224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653만 원이다. 바로 옆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1억원 정도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시세 차익만 10억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당초 공지됐던 실거주 3년 의무를 적용받지 않게 되면서 입주 때 전세를 놓을 수 있다. 계약금(분양가의 20%)과 중도금(60%) 부담 시 잔금(20%) 때 전세 보증금 등으로 분양금을 마련할 길이 열린 셈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당첨자가 전세를 놓을 경우 전세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서울 강남권에서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시작으로 로또 분양이 연잇는다.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잠원동 ‘신반포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 등이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단지 역시 무주택 현금 부자들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래미안 원베일리 1순위 당첨자 발표는 오는 25일 나온다. 입주는 2023년 8월로 예정돼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6-18 08:49:32[파이낸셜뉴스] '로또단지'로 주목받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특별공급에 약 3만6000명이 몰렸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방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서 공급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생애최초 특별공급에서 2개 평형 54가구 모집에 2만4128건의 신청이 몰리며 44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역시 2개 평형 73가구 모집에 총 1만1796여 건의 신청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161.5대 1을 기록했다. 한편 특별공급에 이어 이날 예정된 1순위 청약에도 역대급 경쟁률이 예고되고있다. 당첨자 발표는 5월 18일이며, 입주예정월은 2025년 2월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1-05-11 08:31:41[파이낸셜뉴스] 자영업 금융채무불이행자가 지난해 말 기준 3만6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경기둔화가 본격화 되면서 이 같은 자영업자들은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5일 나이스신용평가가 국회 정무위원회 미래한국당 김종석 의원실에 제출한 개인사업자 기업대출(자영업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 금융채무불이행자는 3만580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 대출을 받은 차주가 209만5166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50명 중 1명이 금융채무불이행 상태인 셈이다. 금융채무불이행자는 3개월 이상 연체금액이 50만원을 초과하거나 50만원 이하로 2건 이상 연체한 경우에 해당된다. 금융채무불이행자가 되면 신규 대출과 카드 발급을 포함한 신용거래가 막히는 등 경제생활에 광범위하게 제약이 걸린다. 특히 가계대출 금융채무불이행자는 지난해 2·4분기 79만3963명, 3·4분기 77만5692명, 4·4분기 75만714명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같은 기간 자영업 금융채무불이행자는 3만3292명, 3만5567명, 3만5806명으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가 최근 들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내수시장 부진 등 경기둔화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영세 자영업자의 매출 하락이 장기화 될 경우 자영업자의 금융채무불이행화가 급속히 진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0-04-05 17:32:55[파이낸셜뉴스] 참여연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촉구하며 3만6000여명의 시민서명을 국회에 전달했다. 참여연대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검사, 고위직 경찰관뿐 아니라 모든 수사 대상을 기소할 수 있는 공수처를 설치하라"고 국회에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20대 국회 임기가 6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지금 더이상 공수처 설치법 처리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이 원하는 온전한 기소권을 가진 공수처 설치법을 합의해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수처 설치법안 2건 모두 기소권을 수사 대상 전부가 아니라 한정적으로 부여하는 등 여러 보안·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패스트트랙에 합의한 여야 4당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법안을 조정해야 한다"며 "그 핵심은 공수처가 검찰을 견제할 수 있고, 검찰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공수처에 온전한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23일부터 진행한 '온전한 기소권을 가진 공수처 설치 촉구 서명 캠페인'에 3만6623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문희상 국회의장에 서명서를 제출했다. 공수처법은 지난 4월 국회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상정됐지만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공수처 설치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등이 포함된 패스트트랙은 지난 4월 29일 상정돼 오는 28일 심사 기간 180일을 맞게 된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9-10-23 14:45:39병무청이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3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사이버교육을 실시, 이들의 산업재해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은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24일부터 산업재해 예방 사이버교육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제도는 현역병 입영대상자 및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가 병역지정업체의 연구개발 및 생산·제조분야에서 의무복무기간동안 복무하면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보는 대체복무로 전국 9000여 개 병역지정업체에서 3만6000여 명의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이 복무하고 있다. 병무청은 산업안전 전문기관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협업을 통해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이 수강할 수 있는 산업재해 예방 사이버교육 전용 강좌를 개설했다. 산업재해 예방 사이버교육은 기계·철강, 전기·전자, 연구·실험실 등 10개 분야와 프레스 등의 위험방지, 실험실 보호구와 응급조치 등 104개 콘텐츠로 구성돼있다. 해당 강좌의 수강을 희망하는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은 안전보건공단 인터넷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병무청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과정'에서 해당하는 분야에 대해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 올해 수강신청 기간은 6월 24일부터 12월 20일까지이며, 해당 기간 내에 학습 진도와 평가 등 수료기준을 충족하면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앞으로도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이 복무 중에 산업재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19-06-24 11:23:17국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기준 27만8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새 15.2%(3만6000명) 증가한 수치다. 서울 강남 3구의 부자 비중은 하락하면서 특정지역의 쏠림현상은 지속적으로 약화됐다. 6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및 기타 실물자산을 제외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는 2017년 말 기준 27만8000명으로 전년(24만2000명) 대비 15.2% 증가했다. 2016년의 전년 대비 증가율 14.8%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5년 이후 꾸준히 10% 이상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와 국내 주식시장의 높은 성장세, 부동산자산 가치상승에 따른 금융투자 여력 확대 등 복합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10억원 이상 부자수 및 누적금융자산은 2013년 16만7000명, 369조원에서 2017년 27만8000명, 646조원으로 평균 매년 약 10%씩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체 국민의 자산규모 상위 0.54%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7.6%를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만2000명으로 전국 부자수의 43.7%를 차지하고, 그 뒤를 이어 경기 21.3%(5만9000명), 부산 6.6%(1만9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부자수 비중은 2013년 47.3%에서 43.7%로, 부산은 7.6%에서 6.6%로 감소한 반면, 경기도는 19.3%에서 21.3%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3구의 비중도 2013년 37.5%에서 35.6%로, 경기도의 부자수 상위 3개시(성남시·용인시·고양시) 비중도 같은 기간 45.2%에서 42.2%로 하락하는 등 특정지역의 쏠림현상은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2012년 이후 부자들의 부동산자산 비중 하락세와 금융자산 비중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2017년 이후 부동산자산의 가치상승으로 부동산자산의 비중이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상황과 관련해 장기불황에 대한 우려감 증대와 함께 향후 경기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유동성 확보에 대한 인식도 상승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8-08-06 17:3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