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가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또다시 반성문을 제출했다. 11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에 3차 반성문을 제출했다. 이는 지난 9월5일, 10월16일에 이은 3번째 반성문이다. 김씨는 지난 5월9일 오후 11시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도주 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고,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부탁한 혐의 등도 받는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씨는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는데, 검찰은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수 없어 입증이 어렵다고 보고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했다. 검찰은 지난 9월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단독의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범인도피교사 혐의 결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구형했다. 김씨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반성한다"며 "그날의 선택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 살아가려 노력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8월 보석을 신청했다. 선천적으로 앓아온 발목 통증이 수감 기간 악화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보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재판부는 오는 12월까지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김씨의 1심 선고 결과는 오는 13일 나온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2 07:30:10[파이낸셜뉴스] 북한이 5일 또다시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날려 보내는 중이다. 지난 이틀간 벌써 3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풍선이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쓰레기 풍선 420여 개를 부양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3시간 동안 60여 개를 추가로 띄웠다. 합참에 따르면 서울에 30여 개, 경기도 북부에 70여 개의 낙하물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말부터 세면 북한이 남쪽으로 풍선을 보낸 것은 이번이 14번째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9-05 19:26:56[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차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미국에 3번째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 3일 대만언론은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상 최첨단 공정 3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공장에서는 2나노 이상의 최첨단 공정을 채택해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TSMC는 이미 미국 애니조나주에 2개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총 투자금액은 400억 달러(53조 6000억원) 규모다. 첫 번째 팹에서 내년 상반기 4나노 공정 제품의 양산을 위한 공장 완공에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두 번째 팹에서는 2028년부터 나노시트 트랜지스터 구조의 2나노 공정 기술을 채택한 웨이퍼를 양산할 예정이다. 대만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2026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A16'(1.6나노 공정) 제품이 미국 애플 외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특화형 반도체(ASIC) 개발을 위한 용도로 예약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4분기 전 세계 상위 10대 파운드리 기업 매출액은 약 32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9.6%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TSMC가 매출 208억 2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0.5% 증가했다. 삼성 파운드리 매출은 38억 3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4.2%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11.5%로 전분기(11.0%)보다 0.5%p 증가했으나,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03 14:25:20[파이낸셜뉴스]올해 2·4분기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금액이 51억8000만달러로 역대 3번째를 기록했다 2·4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플랫폼 이용이 급증하면서 해외 직접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4년 2·4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금액은 51억8000만달러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1.6%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기록은 지난해 4·4분기 51억8500만달러이며 2번째는 1·4분기 기록한 51억8400만달러다. 해외여행 수요가 전분기 대비 다소 둔화된 반면,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증가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안주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통상 2·4분기에는 방학이 있는 1·4분기보다 출국자수가 줄어든다"면서 "2·4분기에는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 구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10만 달러 단위로는 약간 줄었다"고 말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올해 1·4분기 742만5000명에서 2·4분기 659만8000명으로 11.1% 감소했다. 반면 통계청 조사 결과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같은 기간 13억8000만달러에서 14억7000만달러로 6.2% 늘었다. 실제 모바일분석업체 와이즈랩·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7월 알리·테무 누적 결제 추정 금액은 2조293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결제 추정 금액인 2조3227억원에 맞먹는 수치다. 사용자 수도 급증했다. 지난 7월 알리와 테무 사용자 수는 160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6%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 사용금액이 12.6%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4.2% 감소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8-27 12:07:0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특별재난지역을 추가로 선포했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거쳐 11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이어 3번째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적성면·장단면과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등 4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 16~19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전수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대상이 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말 장마가 끝났으나 피해를 본 주민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피해 지역에 대해 시설 복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피해주민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과 각종 요금 감면 등 직간접적인 지원도 꼼꼼하게 챙겨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통상 8월 말부터는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는 기상청 전망도 있다”며 “재난 안전 당국에선 이에 대한 비상대응태세도 철저히 정비해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8-13 13:53:0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9일 이란·이스라엘·레바논 체류 국민들에게 신속한 출국을 권고했다. 3번째 공개적으로 강력 권고한 것인데,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에도 760명의 교민들이 여전히 현지에 머물고 있어서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중동 정세와 재외국민 안전 보호대책 점검을 위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국가들이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상으로 출국을 계속 권고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의 조속한 출국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앞서 지난달 31일과 지난 4일에도 해당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이란·이스라엘·레바논 교민들에게 신속 출국을 권고한 바 있다. 매주 회의를 열어 출국을 채근하는 것인데, 체류 국민들이 좀처럼 출국하지 않고 있어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이스라엘 540명·레바논 110명·이란 110명의 우리 국민이 머물고 있다. 지난 5일부터 매일 집계하고 있는데, 7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에서 각각 교민 10명씩 출국한 게 전부다. 현재 주요 항공사들은 이스라엘 운항을 중단하고 레바논과 이란 영공을 우회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일으키는 등 정세가 더 악화되면 비행편을 구할 수 없게 될 수 있다. 이 경우 정부는 중동 국가들과 협력해 대피 작전에 나서게 된다. 외교부는 7일부로 유엔(UN·국제연합)이 설정한 경계선인 블루라인으로부터 각기 4km와 5km 지점인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역과 레바논 남부 접경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 ‘여행금지’를 추가 발령키도 했다. 이전까지는 이스라엘 가자지구만 여행금지가 발령됐고, 나머지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 지역은 여행경보 3단계 ‘출국권고’가 내려진 상태였다. 한편 이란은 최근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피의 보복’을 예고했다. 다른 중동 국가들의 만류에도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8-09 21:02:39[파이낸셜뉴스] 15일 오후 8시58분(현지시각)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이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지난 13일 총격에서 살아남은 이후 전국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터진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직접 연단에 오르거나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유권자들에게 강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트럼프, 3번째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미 대선에 출마할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이날 투표는 각 주의 공화당 대표자들이 자신이 속한 주에 배정된 대의원들이 누구에게 투표할 지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뉴저지주 대표로 나선 마이클 테스타 상원의원은 뉴저지주에 속한 12명의 대의원들이 모두 트럼프에게 투표한다고 밝힌 뒤 "지난 13일 (총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에게 투표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중들은 플로리다주의 발표 순서에 트럼프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대표로 나와 아버지를 지지한다고 밝히자 환호했다. 반면 트럼프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켄터키주 대표로 나서자 행사장 곳곳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집계 결과 전당대회에 참여한 대의원 2429명 가운데 42명을 제외한 2387명의 지지로 트럼프가 공화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12명), 버지니아주(6명), 미시간주(4명), 워싱턴DC(19명), 사우스다코다주(1명)의 일부 대의원들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다. CNN은 이와 관련해 반란표 중 일부가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배정된 숫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지난 3월에 대의원 과반을 확보했던 트럼프는 오는 18일 전당대회 폐막식에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3번째 대선 후보에 오르면서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과 싸울 예정이다. 미 대선 역사에서 한번 건너뛰고 다시 당선된 대통령은 그로버 클리블랜드가 유일하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클리블랜드는 1884년 대선에 승리하여 22대 미 대통령을 지낸 뒤 1888년 연임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1892년 대선에 다시 출마해 23대 대통령이었던 공화당의 벤저민 해리슨과 싸워 결국 24대 대통령이 됐다. 미 수정헌법 22조는 연임 여부와 상관없이 4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최대 2번까지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2028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부통령은 30대 '흙수저' 신인 밴스 트럼프는 전당대회 당일, 지명 투표가 끝나기 전에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부통령 후보를 발표했다. 그는 "오랜 숙고와 생각을 거쳐 가장 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은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 J.D. 밴스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전당대회에 모인 공화당 관계자들은 구두 투표로 밴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올해 39세인 벤스는 지난 1952년 이래 최연소 부통령 후보다. 그는 오하이오주의 가난한 백인 가정에서 태어난 이른바 '흙수저' 출신이지만, 자수성가로 사업을 일궈 부유한 집안 출신인 트럼프와 대조를 이룬다. 그는 해병대에 입대해 이라크에서 복무했으며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밴스는 2016년 출간한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로 유명세를 탔다. 공화당 당원으로 활동한 초기에는 트럼프를 비판했지만 2018년부터 트럼프 지지세력으로 돌아섰다. 그는 트럼프가 2020년 대선에 불복할 당시 트럼프 편을 들었으며 2022년 중간 선거에서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트럼프는 밴스가 앞으로 선거 운동 과정에서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오하이오주, 미네소타주 등의 노동자 및 농민들에 "강도 높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가 흙수저 출신 초선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배경에 대해 쇠락한 산업지대인 '러스트 밸트'의 저소득 유권자를 공략할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젊은 밴스는 고령 논란을 떨치지 못한 바이든과 대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밴스의 지명 당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밴스는 노동자 계층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이제 그는 트럼프와 함께 부자 감세 및 중산층에 대한 증세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밴스에 대해 "현안에 있어 트럼프의 복제인간"이라며 "차이를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본격적으로 트럼프 저지 준비 지난달 토론 패배와 이달 트럼프 피격 사건으로 수세에 몰린 바이든은 공화당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하자 이에 맞서기 위해 공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섰다. 바이든은 16일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창립 115주년 총회에 참석하고 다음날 히스패닉 민권 단체인 유니도스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NAACP는 인종차별 타도 및 흑인 유권자 권익 확대를 위한 조직으로 16~17일 일정 모두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바이든은 15일 공개된 NBC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겨냥해 "나는 취임 첫 날 독재자가 되겠다고 말한 사람이 아니고,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승리할 때에만 나라를 사랑할 수는 없다. 그가 말한 것들을 좀 생각해 보라"면서 지난 8일 발언에 대해서는 실수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당시 후원자들과의 통화에서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공화당 인사들은 트럼프가 지난 13일 실제로 총격을 당하자 바이든이 총격을 선동했다고 공격했다. 바이든은 이번 총격이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나도 모르고 당신도 모른다"고 답했다. 81세의 바이든은 "나는 늙었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단지 트럼프보다 3살 더 많을 뿐이다. 나의 인지력은 매우 좋으며, 나는 역대 어느 대통령이 한 일보다 많은 일을 지난 3년 반 동안 해 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민주당은 8월 19~22일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지명한다. 이와 관련해 15일 현지 매체들은 민주당 진영에서 화상회의 등을 이용해 바이든을 이달 안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조기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선거 캠프 대변인은 같은날 CNN을 통해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밴스와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토론에 참여하라는 CBS 뉴스 제안을 수락했으며, 매우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16 09:05:46[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토종 원자력 전지가 극한의 우주환경에서도 2년간 정상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오는 2032년 달, 2045년 화성 착륙 등 주요 우주 탐사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원자력연구원 동위원소연구부 홍진태 박사팀이 개발한 원자력전지는 지난 2022년 누리호 발사때 700㎞ 상공의 태양동기궤도에 투입된 성능검증위성에 장착했다. 이후 2022년 7월부터 2년간 지구 저궤도에서 신뢰성을 평가한 결과, 출력 감소나 부품 고장 없이 약 120㎽의 전력을 지속적으로 생산해냈다. 연구진은 향후 2032년 달 착륙선에 원자력전지를 탑재해 달 표면에서 전력 생산을 실증할 계획이다. 또 달 표면 자원 추출 등에도 원자력전지가 활용되도록 출력 및 안전성 등의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자력전지는 플루토늄 동위원소(Pu-238)를 내뿜는 열로 전기를 만들어낸다. 연구진이 개발한 원자력전지는 열을 전기로 변환하는 열전소자, 전지 내부의 열 손실을 막고 열을 전달하는 열제어 구조체로 구성된 열출력 10W(와트)급 소형 원자력전지다. 이번 실험에서는 지구 저궤도에서 방사성물질 사용을 금하는 UN 국제규범에 따라 방사성 동위원소 열원을 전기 히터로 대체했다. 위성 본체에서 공급된 10W의 전력으로 전지 내부 전기 히터를 가동해 방사성 동위원소 붕괴 열과 같은 열을 발생시켜 정상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극저온의 달 표면에서 환경온도 모니터링, 우주방사선 계측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연구진은 "2032년 달, 2045년 화성 착륙 등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 탐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 버틸 수 있는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핵심이 바로 원자력전지"라고 설명했다. 원자력연구원 정영욱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은 "달과 화성 탐사 등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고성능 원자력전지 개발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주 탐사 관련 국제 협의체인 국제우주탐사조정그룹(ISECG)은 우주 탐사에 있어 원자력 동력원 확보가 필수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유럽우주국(ESA)도 2030년대 달 착륙선 탑재를 목표로 아메리슘 동위원소(Am-241) 기반의 원자력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09 15:48:1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2024 WRC 이탈리아 랠리에서 올해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지난 5월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2024 WRC 시즌 6라운드에서 현대 월드랠리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지중해에 위치한 이탈리아 제2의 섬 사르데냐에서 진행되는 이탈리아 랠리는 좁고 거친 노면과 무더운 초여름 날씨로 인해 대회에 참가하는 드라이버들에게 힘든 랠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오트 타낙 은 2위 도요타팀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0.2초 차이의 접전 끝에 1위를 차지하며 현대 월드랠리팀에 시즌 3번째 우승컵을 선사했다. 2019~2020년 이탈리아 랠리에서 연속 우승한 다니 소르도 역시 안정적인 주행을 바탕으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오트 타낙은 드라이버 부문에서 총 25점을 획득해 도요타팀 엘핀 에반스와 함께 드라이버 순위 2위에 올랐으며 현대 월드랠리팀은 소속 선수들의 활약으로 총 50점을 획득해 제조사 부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우승을 통해 2022년, 지난해 이탈리아 랠리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2004년부터 21번 개최된 역대 이탈리아 랠리에서도 총 일곱 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록을 달성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03 10:33:19우리나라 3번째 정지궤도 기상위성인 '천리안 5호'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2031년까지 6000억원을 투입해 본격 개발된다. 특히 정부 위성 개발 최초로 기업이 주관해 기업의 위성개발 역량 향상으로 민간주도 우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상청과 공동으로 기획한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5호는 천리안위성 1호와 천리안위성 2A호에 이은 국내 3번째 기상위성이다. 2031년 발사돼 적도 상공 약 3만6000㎞ 고도에서 24시간 실시간으로 기상·우주기상을 관측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기상위성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이창선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은 지금,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은 정지궤도 위성 개발 기술 향상과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천리안5호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로 정지궤도 위성을 산업체가 주관해 개발할 계획이다. 주관연구개발기업은 참여 연구기관과 함께 위성 체계종합·위성 본체 개발 전 과정을 주관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산업체의 고성능 정지궤도 위성 개발 역량을 향상해, 민간 주도의 우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은 △시스템 및 본체 △기상탑재체 △우주기상탑재체 분야 과제로 구성되며, 위성의 시스템 및 본체는 그간 국내 정지궤도 위성개발로 확보된 공공 기술 중 일부를 민간으로 이전해 개발 완성도와 국산화율을 높일 예정이다. 기상탑재체는 빈번해지고 있는 위험기상 현상의 감시·예측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16개 채널에서 18개 채널로 늘리고, 일부 채널들의 공간해상도를 4배로 높여 심화되고 있는 국지성 기상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주기상탑재체에는 우주환경과 극항로 방사선 예경보에 최적화된 고에너지 양성자 및 전자 측정기, 위성대전감시기, 자력계가 포함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3 18: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