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기자】 테슬라가 독일에서 3000만원대의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모델3는 독일에서 4만2990유로(약 5990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지난주 독일 베를린 외곽에 있는 현지 공장 기가팩토리를 방문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는 이곳에서 2만5000유로(약 3490만원) 대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테슬라의 이같은 계획은 EU(유럽연합)의 규제로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3의 유럽 수입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대안을 찾으려는 것이란 해석이다. 테슬라의 3000만원대 전기차 생산 계획은 테슬라가 생산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정을 개발하는 데 가까워졌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독일의 높은 임금과 에너지 비용으로 생산 비용이 많이 드는 곳이어서 테슬라의 저렴한 전기차 생산 계획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3000만원 대의 저렴한 전기차 생산이 언제 시작될지는 현재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독일 공장의 생산 규모를 두 배로 증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한편,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지난 주말 독일 공장에서 직원들의 임금을 4%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임금 인상안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 임금 인상안에는 내년 2월부터 생산직 근로자에게 연간 2500유로(약 349만원)를 추가로 인상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인상안이 실제로 이뤄지면 1년 반 사이에 약 18%의 임금 인상이 이뤄진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1-07 08:26:11[파이낸셜뉴스] KG모빌리티가 토레스 기반의 신형 전기차 토레스 EVX를 20일 내놓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KG모빌리티는 중국 BYD와 협력해 토레스 EVX에 73.4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토레스 EVX의 경우 산업부 인증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33㎞다. 토레스 EVX의 가격은 세제혜택 후 4750만~4960만원이다. 사전계약 당시 4850만~5200만원 대비 최대 200만원 가량 가격을 인하했다. 공격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점유율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매 보조금을 포함한 실 구매가는 3000만원대다. 김범석 KG모빌리티 마케팅사업부 상무는 "국내 어떠한 전기차 보다 가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다운 디자인, 용도성, 안전성을 갖추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경쟁력이 있고 고객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9-20 15:49:46테슬라·폭스바겐·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경쟁적으로 3000만원대 '반값 전기차' 생산 계획을 선포하고 나섰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판단, 이와 연동해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수년 내 폐지되거나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맞물리면서 고가의 전기차 가격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자동차 업계는 대략 2년 뒤인 2025년께부터 반값 전기차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고있다. ■보급형 전기차, 시장 주도권 가른다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차종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소형 사이즈의 신형 전기차를 올해 말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볼보의 모회사인 중국 길리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할 경우 가격 억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로완 CEO의 설명이다. 볼보는 약 2~3년 내에 연간 6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기존 고가형 모델 뿐만 아니라 저가형까지 공격적으로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폭스바겐 토마스 셰퍼 CEO도 "일반의 전기차 (소비)접근성을 확대하겠다"며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순수 전기차 ID. 2all를 2만5000유로(약 3500만원) 이하로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유럽 등지에서 3만5000유로(5000만원)이상으로 판매되는 한 단계 상위 모델인 ID.3보다 1만 유로(1500만원)가량 저렴하게 내놓겠다는 것이다. ID. 2all은 전륜구동으로 최대 목표 주행거리는 450㎞다. 경쟁사 대비 한층 폭넓은 전기차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게 폭스바겐의 전략이다. 폭스바겐까지 가세하면서 반값 전기차 분위기를 먼저 띄운 테슬라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020년부터 "3년 내 반값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해 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테슬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보급형 모델2에 대한 발언은 나오지 않았으나 시장에선 가격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멕시코 공장에서 내년부터 모델2를 생산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국내 완성차들도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소형 전기차 모델인 EV3를 내년에 생산, 중대형 위주인 전기차 차종을 확대한다. KG모빌리티(쌍용자동차)는 리튬인산철(LFP)배터리를 생산하는 중국 BYD 배터리를 탑재해 토레스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의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보조금 축소는 불가피…관건은 배터리 가격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802만 대로 전체 완성차의 9.9%를 차지하면서 각국이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현재의 높은 전기차 가격대로는 전기차 소비가 둔화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독일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상한선을 6000유로에서 4500유로로 1500유로(25%) 삭감했다. 차량가 4만 유로 미만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에 대한 보조금(최대 6750유로)은 아예 폐지했다. 내년부터는 보조금 상한액을 3000유로로 더 줄인다는 계획이다. 영국, 스웨덴,중국은 이미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종료했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이 소형차를 중심으로 합리적 가격대의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지만 원가절감·생산효율화가 관건이다. 업계에선 배터리 가격 인하에 달려있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가격은 최근 하락추세지만 지난 3년간 10배 넘게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도요타가 리튬 채굴업체를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배경이 전기차 가격 현실화의 핵심을 원가절감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3-26 19:03:03[파이낸셜뉴스] 테슬라·폭스바겐·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경쟁적으로 3000만원대 '반값 전기차' 생산 계획을 선포하고 나섰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판단, 이와 연동해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수년 내 폐지되거나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맞물리면서 고가의 전기차 가격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자동차 업계는 대략 2년 뒤인 2025년께부터 반값 전기차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고있다. ■ "보급형 전기차, 시장 주도권 가른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차종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소형 사이즈의 신형 전기차를 올해 말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볼보의 모회사인 중국 길리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할 경우 가격 억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로완 CEO의 설명이다. 볼보는 약 2~3년 내에 연간 6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기존 고가형 모델 뿐만 아니라 저가형까지 공격적으로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폭스바겐 토마스 셰퍼 CEO도 "일반의 전기차 (소비)접근성을 확대하겠다"며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순수 전기차 ID. 2all를 2만5000유로(약 3500만원) 이하로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유럽 등지에서 3만5000유로(5000만원)이상으로 판매되는 한 단계 상위 모델인 ID.3보다 1만 유로(1500만원)가량 저렴하게 내놓겠다는 것이다. ID. 2all은 전륜구동으로 최대 목표 주행거리는 450㎞다. 경쟁사 대비 한층 폭넓은 전기차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게 폭스바겐의 전략이다. 폭스바겐까지 가세하면서 반값 전기차 분위기를 먼저 띄운 테슬라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020년부터 "3년 내 반값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해 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테슬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보급형 모델2에 대한 발언은 나오지 않았으나 시장에선 가격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멕시코 공장에서 내년부터 모델2를 생산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국내 완성차들도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소형 전기차 모델인 EV3를 내년에 생산, 중대형 위주인 전기차 차종을 확대한다. KG모빌리티(쌍용자동차)는 리튬인산철(LFP)배터리를 생산하는 중국 BYD 배터리를 탑재해 토레스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의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보조금 축소는 불가피...관건은 배터리 가격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802만 대로 전체 완성차의 9.9%를 차지하면서 각국이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현재의 높은 전기차 가격대로는 전기차 소비가 둔화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독일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상한선을 6000유로에서 4500유로로 1500유로(25%) 삭감했다. 차량가 4만 유로 미만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에 대한 보조금(최대 6750유로)은 아예 폐지했다. 내년부터는 보조금 상한액을 3000유로로 더 줄인다는 계획이다. 영국, 스웨덴,중국은 이미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종료했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이 소형차를 중심으로 합리적 가격대의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지만 원가절감·생산효율화가 관건이다. 업계에선 배터리 가격 인하에 달려있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가격은 최근 하락추세지만 지난 3년간 10배 넘게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도요타가 리튬 채굴업체를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배경이 전기차 가격 현실화의 핵심을 원가절감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3-26 16:01:09[파이낸셜뉴스]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8개월 만에 3000만원대로 올라섰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3.3㎡당) 3063만원이다. 전월(2977만원) 대비 2.86%(86만원) 상승한 금액으로 지난해 5월(2822만원) 2000만원대 하락 이후 8개월 만에 3000만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전년 동월(3162만원)과 비교하면 3.13% 낮은 수치다. 분양가는 HUG에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를 발급한 민간 분양사업장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지난 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3.3㎡당)는 157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0%, 지난달보다 1.65% 올랐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은 1662만원으로 작년 1월 대비 14.29% 상승했다. 작년 12월 대비로는 2.93% 인상됐다.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총 2080가구로 전년 동월(1만5625가구) 대비 87%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889가구, 5대광역시 및 세종 191가구가 공급됐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2-15 11:43:13[파이낸셜뉴스] '독일 소형 세단 중 유일한 3000만원대.' 폭스바겐이 일명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 다른 말로는 '수입차의 대중화 전략'으로 한국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3000만원대 세단 제타 출시에 이어 다음달 47년 역사의 신형 골프GTI를 4000만원대에 내놓는다. 47년 역사 골프GTI 올해 라인업 완성 17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2022 폭스바겐 아틀리에'에서 강렬한 빨간색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8세대 신형 골프 GTI'를 공개했다. 지난달 3000만원대 제타 출시에 이어,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내놓는 올해 마지막 차종이다. 이로써 한국시장의 전체 차종은 7개다. 가솔린차 3종, 디젤차 3종, 순수전기차 1종이다. 골프GTI는 사실 설명이 필요없는 폭스바겐의 간판 차종이다. 1976년 탄생 후, 골프GTI는 고품질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핫 해치'(스포츠카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하는 자동차)시장의 강자다. 성능과 품질 대비 합리적 가격으로 '반값 포르쉐'라고도 불린다. 폭스바겐의 대부분의 차종을 관통하는 핵심인 '가성비 전략'의 대표 차종이라고 할 수 있다. 8세대 신형 골프 GTI는 EA888 evo4 2.0 TSI 터보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빠른 변속을 가능하게 하는 7단 DSG 변속기가 장착됐다. 골프GTI에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프론트 디퍼렌셜 락(VAQ)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다이내믹 차체 제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폭스바겐 측은 "골프 GTI의 전체적인 기능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파워와 안락함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운전의 즐거움'이라고 표현했다. 외관은 대체로 역대 GTI 본연의 디자인 계승에 주력했다. 신형 골프GTI는 다음달 공식 출시된다. 출시와 함께 인도도 바로 진행된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기 인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시장 프리미엄 전략 가속화" 한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상승으로, 벤츠·BMW등과 마찬가지로 폭스바겐 역시 한국 시장이 안정화됐다는 분석을 내렸다. 이날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취임 1년의 성과를 발표하며, "접근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을 가속화해 한국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채로운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며 3분기 만에 2022년도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독보적인 베스트셀링 SUV 티구안은 검증된 상품성을 기반으로 브랜드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여기에 지난 8월 7인승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추가되면서 강력한 티구안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티구안 라인업은 10월까지 3481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수입 SUV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달 출시된 3000만원대 제타는 이미 20~60대 다양한 연령대로 고객층을 넓혀나가고 있다. 아스키지안 사장은 경기 변동 상황에서도 한국 수입차 시장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보고,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내년에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공급을 줄일 계획은 없다"면서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한국 고객들을 수입차 시장으로 이끄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시장 진출 이래 최다 포트폴리오로, 한국시장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폭스바겐코리아는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 제타, 골프, ID.4 등 7종을 선보이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11-16 16:52:58[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돌아왔다. 가상자산의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급등한 것이다. 이날 다소 조정세를 겪고 있지만 3000만원대를 유지했다. 1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91% 오른 3042만1847.63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2500만원대까지 후퇴하기도 했지만 추석 연휴에 3000만원대를 회복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0% 내린 305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먼저 많이 오른 탓에 조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가격 회복 후 조정세를 겪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75% 내린 231만7488.94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업비트에서도 전날보다 1.71% 하락한 230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미국 노동부가 현지시간 13일 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보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확률이 있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8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8.0% 상승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7월(8.5%)에 비해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수치다. 이에 매체는 8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을 것으로 보았다. 한편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13일 오전 9시 기준 5,685.02포인트로 6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0.55%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는 1.24% 하락했다. 이날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27.15%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24.05% 증가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5.9%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거래대금이 4278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룸네트워크(LOOM) 종목의 경우 13일 오전 9시 기준 87.3원으로 전날보다 5.31% 상승했다. 또한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헤데라(HBAR) 종목으로, 13일 오전 9시 기준 101원으로 전날보다 14.51% 상승했고, 이에 따라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1014.1% 상승하여 592억원을 기록했다. 테마별로 보면 절반 이상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오라클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하락 폭이 2.71%로 가장 컸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킹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2022년 9월 13일 기준, 전날과 같은 59포인트에서 보합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23.09% 상승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9-13 09:50:47[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약 한 달 만에 3000만원대를 회복했다. 12일 오전 10시 45분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3075만원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3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오후 1시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이 2991만8000원을 나타냈다. 3000만원대는 깨졌지만 24시간 전보다 1.29%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도 2990만2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1.1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3% 상승했다. 특히 가상화폐와 밀접하게 연동되는 나스닥은 2.11% 급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의장이 강력한 인플레이션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연준은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편,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 리퍼블릭에 따르면 금융 컨설팅업체 드비어그룹(Devere Group) 최고경영자(CEO) 나이젤 그린은 "최근 시장에 진입하는 가상화폐 고래(큰 손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라며 "현재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자산은 저평가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 바이 더 딥(dip)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12 17:09:02[파이낸셜뉴스] 기아는 '봉고 III EV 냉동탑차'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2020년 1월 출시한 봉고 III EV 초장축 킹캡 기반의 특장 모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에 급증한 시장 수요와 고객의 목소리 및 친환경 정부 정책을 반영하면서 기아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의 방향성을 담아 개발됐다. 국내 온라인 식품 시장규모는 2019년 약 26조9000만원에서 지난해 58조5000억원으로 2배 넘게 성장했으며 이로 인해 냉장∙냉동탑차 시장도 같은 기간 1만7300대에서 2만1200대로 22% 증가했다.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차량에 장착된 고전압배터리를 활용해 냉동기를 가동하도록 개발, 보조배터리를 추가 장착해 판매중인 외부 특장업체 차량 대비 350kg 향상된 1000kg의 적재중량을 제공할 뿐 아니라 별도의 보조배터리 충전과정이 필요치 않다. 또 기아는 봉고 III EV 냉동탑차 출시 전 지역 냉장∙냉동 물류 서비스 업체 및 운전자 등의 협조를 받아 사용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개발 단계에 이를 적극 반영해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135kW 모터와 58.8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177km(냉동기 미가동상태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냉동기를 가동하면서도 15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으며, 전기차의 장점을 살려 5분 이상 공회전이 제한되는 디젤차와 달리 정차 시에도 냉동기 지속 가동이 가능해 우수한 운용성을 확보했다.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저상형과 표준형 2개 모델로 출시되며 각 모델의 가격은 5984만원, 5995만 원이다. 차량 구매 시 정부 소형화물 전기차 보조금 184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서울시 기준 788만원), 취득세 140만 원 한도 감면 등을 받으면 실제 구매가는 3000만원대로 낮아진다. 또 공영주차장 주차비와 고속도로 통행료도 할인 받을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 기아 관계자는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개인과 소상공인, 대형 업체의 니즈를 두루 반영한 상품성과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최적의 친환경 배송 맞춤형 차량"이라며 "봉고 III EV 냉동탑차로 친환경 유통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내 냉장∙냉동 물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7-04 09:10:15[파이낸셜뉴스] 'MZ세대'들이 괜찮은 일자리로 꼽는 조건은 수도권과 연봉 3000만원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MZ세대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MZ세대가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괜찮은 일자리의 연봉수준은 '3000만원대'라는 응답이 5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그 외 '4000만원대'라는 응답은 27.6%, '50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은 12.2%, '2300(2022년 최저임금 수준)~3000만원'이라는 응답은 9.3% 순으로 집계됐다. MZ세대란 1984년생~2003년생으로 현재 20~39세 나이의 세대를 말한다. 괜찮은 일자리의 지역은 '수도권'이라는 응답이 50.7%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응답은 '위치와는 상관없음' 37.7%, '지방' 11.6% 순으로 집계됐다. 지방 거주자의 경우 '위치와는 상관없음'이라는 응답이 53.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수도권'이라는 응답은 24.0%로 조사됐다. 괜찮은 일자리의 판단기준은 '일과 삶의 균형이 맞춰지는 일자리'라는 응답이 66.5%, '공정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일자리'라는 응답이 43.3%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응답은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는 일자리' 32.8%, '회사 분위기가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일자리' 25.9% '정년보장 등 오래 일할 수 있는 일자리' 14.0%, '기업 및 개인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일자리' 12.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MZ세대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며, 물질적 보상보다는 개인적 시간의 확보를 선호하는 특징을 드러낸 것이라고 경총은 해석했다. 일자리의 기업 규모에 대해서는 '기업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29.1%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응답은 '300~999인' 26.0%, '100~299인' 25.6%, '100인 미만' 12.6%, '1000인 이상' 6.7% 순으로 나타났다. 근속기간에 대해서는 '10년 이내'라는 응답이 35.1%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응답은 '정년까지 계속' 29.8%, '10~20년' 27.6%, '20년 이상' 7.5% 순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MZ세대 구직자의 수요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2.6%가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해서다. 또 응답자의 60.0%가 '괜찮은 일자리라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한 직장에서만 일하고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는 전통적 일자리 개념이 변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MZ세대의 노동시장 진입과 복귀에 부담이 없도록 고용안전망도 촘촘히 짜야 한다"고 진단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2-05-17 14: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