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황선홍호는 이번 항저우AG에서 무려 25골을 폭발시키고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골 신기록이다. 7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빛나는 가운데 백승호(전북), 홍현석(헨트), 조영욱(김천)이 3골, 안재준(부천)과 엄원상(울산)이 두 골을 기록하는 등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기록을 들여다보면 문득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최고 스타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공격 포인트가 아직 하나도 기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커로 기용될 정도로 손꼽히는 공격력을 보유한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정도의 무대에서 공격포인트가 단 한 개도 없다는 사실은 의아한 부분이다. 사실, 이강인은 합류까지도 꽤 큰 우여곡절을 겪었다. 프랑스의 명문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 큰 관심 속에 시즌 초반을 보내다가 갑작스럽게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이 찾아오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조별리그 1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뒤인 지난달 24일 바레인과의 3차전(3-0 승)에서야 겨우 선발로 나서며 몸을 풀었다. 그리고 16강전부터 본격가동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도 그리고 중국전에서도 이강인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9월 27일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5-1 승)에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서 후반 15분까지 뛰었고, 1일 중국과의 8강전(2-0 승)엔 다시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전 중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10월 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2-1 승)에선 선발로 복귀해 후반 14분까지 소화했다. 오히려 이강인보다는 홍현석이 훨씬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의 강점은 폭발적인 드리블을 바탕으로 하는 번뜩이는 탈압박이다. 여기에 코너킥이나 프리킥에서의 정확한 킥 또한 이강인의 전매특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전 때 특유의 절묘한 탈압박을 비롯해 개인 기량으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이것이 공격포인트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또한, 역습 과정에서 스피드도 나오지 않고 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킥도 아직은 예전만 못하다. 하지만 이강인은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2골 4도움을 작성, 한국을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으로 이끌어 최우수선수 격인 골든볼을 수상한 선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가나전에서 이강인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훌륭했다. 이강인이 큰 경기에서 팀이 필요로 할 때 '한 건'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는 건 확실하다. 게다가 이번 결승전이 향후 유럽에서의 커리어를 이어가는 데 의미가 큰 경기라는 점은 이강인의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일본전에서의 맹활약이면 나머지 경기에서의 활약을 언급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 승리 이후 이강인은 “내가 몇 분을 뛰든지 그것은 상관없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6 19:55:55[파이낸셜뉴스]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의 에이스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따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로 2-1 승리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오는 7일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6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14분까지 뛰다 정호연(광주)과 교체된 이강인은 2골의 기점 역할을 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를 소화하면서 점차 경기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후 이강인은 "(오늘 상대가 거친 플레이를 펼쳤는데) 그런 것은 당연하게 생각한다"며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된 이강인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뒤 뒤늦게 황선홍호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조별리그 3차전인 바레인과의 경기부터 4강 우즈베키스탄전까지 4경기에 나섰는데 아직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바레인전은 36분을 뛰었고,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은 60분, 중국과 8강전은 교체로 나와 28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지금은 내 컨디션보다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선수 기용은 감독님의 권한이다. (풀타임을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전혀 아쉽지 않다. 결승전에서도 몇 분을 뛰든 승리에 일조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격돌할 일본전에 대해 이강인은 "앞으로 결승전 한 경기 남았는데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꼭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남자 축구 결승전은 오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에 열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05 07:57:22온라인 방송 및 영화 서비스 POOQ(푹)은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무료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클립영상으로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푹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개막 이후 무료 생중계 채널 일일평균 클릭량이 평소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또 온라인 TV서비스 가운데 유일하게 전체 경기 방송 하이라이트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클립영상 클릭수는 3배로 껑충 늘었다. 이용량 증가는 단연 남자 축구 경기가 견인하고 있다. 토너먼트 8강 우즈베키스탄전은 생중계 채널 클릭이 평소대비 2배, 4강 베트남전은 8배까지 치솟았다. 하이라이트 클립도 베트남전 직후 평소대비 7배 이상 증가수치를 보였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결승전이 열리는 1일 저녁은 대회기간 최고 시청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푹은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을 비롯한 실시간채널을 무료(SD화질)로 제공하며, 유료회원은 광고 없이 초고화질(풀HD)로 다시보기(VOD)까지 즐길 수 있다. 신규가입자는 한달 간 유료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09-01 13:59:33'쌀딩크' 매직도 한국의 벽을 넘진 못했다. 29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한국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혼자 3골을 넣은 황의조는 역시 황의조였고, 대표팀에 첫 골과 세 번째 골을 안겨준 막내 이승우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차세대 주역으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만나 시종일관 주도권을 놓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첫 골은 대표팀 막내 이승우의 발끝에서 나왔다. 경기 초반 황희찬이 베트남 페널티 지역으로 투입한 볼이 황의조에게 연결됐다. 황의조는 볼을 잡으려다 베트남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고 흘러나온 볼을 이승우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베트남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이미 골망을 흔들고 있었다. 두 번째 골은 와일드카드로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과 황의조의 합작품이었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공을 몰고 가 황의조에게 패스했다. 황의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며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박항서 감독은 곧바로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수비수 팜 쑤언 만을 빼고 공격수 응우엔 반 꾸엣을 투입했다. 박항서 감독은 앞선 경기들에서도 교체한 선수가 연이어 골을 성공하며 '쌀딩크(쌀국수와 히딩크의 합성어)'란 별명을 얻었다. 이후 두 팀은 20여분 동안 공방을 이어 갔으나 별다른 골 없이 전반 휘슬이 울렸다. 쌀딩크 매직을 사전 차단한 것도 막내 이승우였다. 후반 10분 이승우는 그라운드 중앙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과감한 단독 드리블을 한 뒤 골대로 뛰어들어가던 황희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공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오자 이승우는 오른발로 강하게 골을 때려 넣었다. 전반은 왼발, 후반은 오른발이었다. 승리를 확정지은 세번째 골 이후 김학범 감독은 결승전을 고려해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먼저 나상호를 투입하고 황의조를 쉬게 했다. 후반 25분 베트남의 쩐 민 므엉이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흔들며 1골을 만회했지만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쌀딩크란 별명을 얻으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의 아시안게임은 2002년 히딩크 감독의 그것과 비슷했다. 두 감독 모두 월드컵,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베트남에 사상 최초 4강 타이틀을 선물했다. 금메달을 결정짓는 결승전은 오는 9월 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열린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8-08-29 21:42:062015 AFC 아시안컵 4강전 이라크전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신데렐라' 이정협이 우즈베키스탄전과 마찬가지로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한다. 좌우 뒷받침 자리엔 우즈벡전에서 2골을 몰아쳤던 손흥민(23·레버쿠젠)이 왼쪽 날개로, 한교원(25·전북)이 오른쪽 날개로 출격한다. 남태희(24·레퀴야)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2선 공격을 지원하며, 중원의 핵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박주호(28·마인츠)와 함께 공수를 조율한다. 포백 라인에는 오른쪽 측면 수비에 김창수(30·가시와 레이솔) 대신 '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가 선발로 나서며, 김진수(23·호펜하임)는 왼쪽 풀백을 맡았다. 우즈벡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던 곽태휘(34·알 힐랄)와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센터백으로 출전, 문전을 지킨다. 또한 한국의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책임을 지고 있는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이 변함없이 골문을 지킨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1-26 17:28:57한국과 이라크의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4강전이 26일 오후 열린다. 이날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는 울리 슈틸리케 축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라디 세나이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 축구 대표팀이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4강전 경기를 진행한다. 아시안컵 4강전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오후 6시부터 시작이 되고 KBS2와 MBC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출전 명단은 아직 확정이 되지 않은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던 차두리와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1-26 14:53:19K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한 울산 현대가 결승행 티켓이 걸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잃었던 제 힘을 찾았다. 울산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잘 스타디움에서 분요드코르를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울산은 국가대표팀에 곽태휘, 김신욱, 이근호, 김영광 등 4명을 보낸데다 공격수 하피냐 등이 부상으로 빠지고, 경기마다 주전 선수들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되는 등, K리그에서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차·포를 떼고’ 치른 포항, 전북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모두 1-3으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 분요드코르전에서는 최고의 몸 상태를 갖춘 울산의 ‘베스트 멤버’를 모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란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을 치르고 합류한 ‘국가대표 4인방’의 복귀는 김호곤 감독에게 천군만마다. 분요드코르에는 수비수 아크말 쇼라흐메도프, 아르톰 필리포시안, 미드필더 자수르 하사노프, 골키퍼 이그나티 네스테로프 등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주전 선수가 뛴다. 울산의 국가대표 중 이근호, 김신욱, 곽태휘는 9월 아시아지역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선발 출장해 이들 선수와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있다. 당시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는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바 있다. 또한 울산 공격의 핵심으로 떠오르다 허벅지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빠졌던 하피냐까지 분요드코르전에서는 문제없이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울산은 ‘최상의 전력’으로 원정을 떠나게 됐다. 더불어 울산이 중요한 경기에서 ‘제 힘’을 낼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김호곤 감독이 K리그 일정에 대한 비중을 낮춘 결과다. K리그와 원정길이 험난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김호곤 감독은 현재 5위(승점58, 16승10무10패)로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진 K리그보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여러 번 밝혀 왔다. 울산 관계자는 ‘거의 모든 선수가 아무 문제없이 훈련에 참가해 이번 분요드코르전에서는 울산의 최상의 경기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훈련 중 부상도 없어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0-23 18:05:36제12회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패권은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일본-중국간 4강 대결로 압축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베이루트 스포츠시티경기장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알 템야트의 골든골로 쿠웨이트를 3―2로 꺾고 4강에 합류, 26일 오후 10시45분 한국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일본전 완패와 우즈베키스탄전 완승을 오가며 8강에 오른 사우디는 전반에는 미드필드싸움에서 쿠웨이트에 밀려 고전했다. 사우디는 후반 1분 템야트의 첫 골로 기선을 잡았으나 후반 13분과 22분 쿠웨이트의 바샤르 압둘라와 알 후와이디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당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알 메샤르가 후반 25분 페널티지역내 오른쪽에서 상대 팔라흐 다브샤의 다리 사이로 볼을 차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 후반 3분 템야트의 왼발 슛이 쿠웨이트의 그물을 흔들어 힘겹게 승리를 결정지었다. 앞선 경기에서는 일본이 연습경기를 하듯 몸을 풀며 나나미 히로시(2골), 다카하라 나오히로, 묘진 도모카즈(이상 1골)가 연속골을 터뜨려 이라크를 4―1로 대파하고 준결승전에 진출, 중국과 격돌한다. 일본은 전반 4분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이라크의 오베이드 자심에게 연결되면서 어이없게 첫 골을 허용했으나 3분 뒤 나카무라 순스케의 프리킥을 나나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논스톱으로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11분 다카하라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모리시마 히로아키의 짧은 패스를 받아 전세를 뒤집은 뒤 28분 나나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3―1로 앞서가며 낙승을 예고했다. 전반 측면공격으로 상대 골문을 휘저었던 일본은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며 여유있는 중앙돌파로 경기를 풀어갔고 17분 묘진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다카하라는 5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라크는 한국의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트라이커 자심과 미드필더 하이다르 오베이드, 아마드 카둠 등의 개인기에 의존해 골문을 노렸지만 일본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완패했다.
2000-10-25 05:15:40이란과의 16강전에서 반등에 성공한 김학범호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 8강전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꼽히는 이번 우즈벡전 승리가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우승을 향한 최대 분수령이라는 분석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은 이미 지난 1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당시 김봉길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1-1로 전후반을 마쳤으나, 연장전에서 3점을 내주며 1-4로 대패한 바 있다. 패배 원인으로는 상대 분석 부족과 후반 29분 장윤호(전북)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게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꼽힌다. 우즈베키스탄 U-23 대표팀과 역대 전적에서 7승 1무로 앞서 낙승을 예상했던 한국에게는 충격적인 패배였다. 1-4 패배는 A대표팀은 물론 U-20 대표팀과 U-17 대표팀, 여자 대표팀을 통틀어 우즈베키스탄 상대 최다 실점 패배였다.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대표팀은 카타르와 3-4위전에서도 무기력하게 0-1로 지면서 소득 없이 귀국했고, 김봉길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우즈베키스탄은 AFC U-23 챔피언십에 나섰던 선수 가운데 16명을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시켰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와일드카드 3명이 합류했으나 지난 1월 한국을 꺾었던 팀과 유사한 선수단이 이번 경기에 나서는 셈이다. 한국전에서 골을 기록한 스트라이커 자비킬로 유린보예프, 야스르벡 야키쉬보예프, 아크라미온 코밀로프 등 3명도 포함됐다. 반면 우리 대표팀은 AFC U-23 챔피언십 때와 다른 성격의 팀으로 변모했다. 대표팀 선수 20명 중 우즈베키스탄전 참사를 겪은 선수는 황현수(FC서울), 김문환(부산), 장윤호(전북), 조유민(수원FC), 송범근(전북) 등 5명뿐이다.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라선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번 대회 5골로 최고의 골감각을 기록하고 있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했고, 이란전에서 절묘한 개인기에 이어 골을 기록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있다는 점도 AFC U-23 챔피언십 때와 다른 점이다.이와함께 대표팀이 우즈벡을 이겨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2015년 열린 킹스컵 때문이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의 야롤리딘 마샤리도프는 후반 32분 강상우(포항)의 가슴을 발로 차 퇴장당했고, 후반 41분에는 토시리온 샴시디노프가 심상민(FC서울)의 얼굴을 주먹과 손바닥으로 세 차례 때려 1년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주전 골키퍼 조현우(대구FC)가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하다는 점은 불안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8-08-26 17:15:47이란과의 16강전에서 반등에 성공한 김학범호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 8강전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꼽히는 이번 우즈벡전 승리가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우승을 향한 최대 분수령이라는 분석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은 이미 지난 1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당시 김봉길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1-1로 전후반을 마쳤으나, 연장전에서 3점을 내주며 1-4로 대패한 바 있다. 패배 원인으로는 상대 분석 부족과 후반 29분 장윤호(전북)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게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꼽힌다. 우즈베키스탄 U-23 대표팀과 역대 전적에서 7승 1무로 앞서 낙승을 예상했던 한국에게는 충격적인 패배였다. 1-4 패배는 A대표팀은 물론 U-20 대표팀과 U-17 대표팀, 여자 대표팀을 통틀어 우즈베키스탄 상대 최다 실점 패배였다.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대표팀은 카타르와 3-4위전에서도 무기력하게 0-1로 지면서 소득 없이 귀국했고, 김봉길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우즈베키스탄은 AFC U-23 챔피언십에 나섰던 선수 가운데 16명을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시켰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와일드카드 3명이 합류했으나 지난 1월 한국을 꺾었던 팀과 유사한 선수단이 이번 경기에 나서는 셈이다. 한국전에서 골을 기록한 스트라이커 자비킬로 유린보예프, 야스르벡 야키쉬보예프, 아크라미온 코밀로프 등 3명도 포함됐다. 반면 우리 대표팀은 AFC U-23 챔피언십 때와 다른 성격의 팀으로 변모했다. 대표팀 선수 20명 중 우즈베키스탄전 참사를 겪은 선수는 황현수(FC서울), 김문환(부산), 장윤호(전북), 조유민(수원FC), 송범근(전북) 등 5명뿐이다.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라선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번 대회 5골로 최고의 골감각을 기록하고 있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했고, 이란전에서 절묘한 개인기에 이어 골을 기록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있다는 점도 AFC U-23 챔피언십 때와 다른 점이다. 이와함께 대표팀이 우즈벡을 이겨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2015년 열린 킹스컵 때문이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의 야롤리딘 마샤리도프는 후반 32분 강상우(포항)의 가슴을 발로 차 퇴장당했고, 후반 41분에는 토시리온 샴시디노프가 심상민(FC서울)의 얼굴을 주먹과 손바닥으로 세 차례 때려 1년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주전 골키퍼 조현우(대구FC)가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하다는 점은 불안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8-08-26 15: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