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래(부산)=정대균골프전문기자】KLPGA 팀이 LPGA 팀의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25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골프장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날 포볼 경기에서 KLPGA 팀은 LPGA 팀에 4승2패로 이겼다. 승점 4점을 챙긴 KLPGA팀은 승점 2점에 그친 LPGA 팀에 우위를 점했다. 원년이었던 작년과는 다른 양상이다. 먼저 승점을 보탠 쪽은 LPGA 팀이었다. 1조로 출발한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백규정(21·CJ오쇼핑) 조가 KLPGA 팀의 이정은(20·토니모리)-오지현(20·KB금융그룹) 조를 맞아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상위 랭커 6명을 묶은 KLPGA 필승조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전세는 역전됐다. 시즌 3승으로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 1위를 확정지은 팀 에이스 고진영(21·넵스)과 2승을 올린 장수연(22·롯데)이 짝을 이룬 KLPGA 최강조는 LPGA 팀의 필승조인 양희영(27·PNS창호)-이미림(26·NH투자증권) 조를 맞아 초반부터 밀어 붙인 끝에 16번홀에서 3홀차 완승을 거뒀다. 기세가 오른 KLPGA 팀은 주장 김해림(27·롯데)-김민선(21·CJ오쇼핑) 조가 지은희(30·한화)-허미정(27·하나금융그룹) 조의 추격을 2홀차로 따돌리고 승점 1점을 보탰다. 김해림은 17번, 18번홀 연속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해림은 오늘의 MVP가 누구냐는 질문에 "쑥스럽지만 바로 '나'이다"라며 "주장을 맡아 부담도 느꼈지만 샷 감각이 워낙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말했다. LPGA 팀은 박희영(29·하나금융그룹)-최운정(26·볼빅) 조가 시즌 2승으로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이승현(25·NH투자증권)과 배선우(22·삼천리그룹) 조를 맞아 3홀차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후 KLPGA 팀의 예봉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KLPGA 팀은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조정민(22·MY문영), 이정민(24·비씨카드)-김지현(22·롯데)이 잇따라 승점 1점씩을 보탰다. KLPGA 팀 주장 김해림은 "좋은 출발을 했다. LPGA에 워낙 쟁쟁한 선수들 많아 기대 많이 안 했는데 기분이 좋다"면서 "조 편성을 상대팀과 다르게 했던 게 주효했다"고 첫날 승리 배경을 설명했다. LPGA 팀 주장 지은희는 "선수들이 감이 나쁘진 않다. 선수들 모두 좋은 샷 가지고 있다"며 "오늘은 KLPGA 선수들이 운이 좋지 않았나 싶다. 사실 시차 적응, 잔디 적응도 덜 돼서 오늘 경기를 통해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는 26일 포섬 6경기에 이어 27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치러 승패를 결정한다. 우승팀에 6억5000만원, 준우승팀에는 3억5000만원의 상금을 나눠준다. 이튿날 포섬 경기 페어링에 대해 김해림은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감이 좋은 선수끼리 묶는 전략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지은희는 "오늘 경기 하고 난 느낌과 소감을 들어보고 정했다. 샷감, 쇼트게임 좋은 선수들 섞어서 짰다. 잘 칠 것 같은 선수들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뒤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2일째 1경기는 LPGA 최운정-이미향(22·KB금융그룹) 조와 KLPGA 김해림-장수연 조, 2경기는 지은희-허미정 조와 고진영-이승현 조, 3경기는 김세영(23·미래에셋)-유소연 조와 김지현-오지현 조, 4경기는 박희영-김효주(22·롯데) 조와 정희원-이정민 조, 5경기는 이미림-백규정 조와 배선우-조정민 조, 그리고 6조는 양희영-신지은(24·한화) 조와 김지현-김민선(21·CJ오쇼핑)가 맞붙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6-11-25 20:50:42[파이낸셜뉴스] 사실 KIA는 전반기 막판 고민이 많았다. 메디나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앤더슨을 교체해야하나 말아야 하나고민에 휩싸였다. 물론,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교체를 하기에는 애매한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결국 KIA는 대 모험을 선택했다. 심재학 단장은 앤더슨을 교채하기로 결정하고 미국으로 향했다. 권윤민 팀장이 먼저 미국으로 향했고, 뒤이어서 심재학 단장이 미국으로 향했다. 그리고 대만에서 마리오 산체스를, 미국에서 파노니를 선발해서 한국으로 데려왔다. 신속하게 취업비자를 발급받았고, 전반기 막판 두 명 모두 한국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현재 용병이 등판한 6경기에서 KIA는 4승2패의 휘파람을 불며 쾌진격을 하고 있다. 나머지 2패 또한 시소경기를 펼치다가 아쉽게 패한 경기였다. 무엇보다 구원 투수진에서 최지민이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구원 싸움에서 지기는 했지만, 선발 싸움은 대등하게 갔다. 한국야구에서 용병은 절대적이다. 용병에 따라 한해 농사가 좌지우지 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파노니가 7월 30일 롯데전에서 6.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15까지 끌어내렸다. 작년에 파노니를 내보낸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다시 KIA 유니폼을 입고 증명하고 있다. 초반부터 파노니의 직구와 커터가 춤을 췄다. 좌타자의 등 뒤에서 크로스로 들어가는 변화구와 무브먼트에 전혀 감을 잡지 못햇다. 비록, 삼진을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인 피칭이었다. 3회까지 한현희와 파노니가 서로 투수전을 펼쳤지만, 역시 최근 분위기를 잡고 있는 KIA가 더 강했다. KIA는 4회 최원준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김도영이 우중월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얻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의 안타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우중간 2루타와 김선빈의 좌전 안타에 이은 이우성의 투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쇄기는 최형우가 박았다. 최원준의 2루타와 김도영의 볼넷,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중전적시타로 2타점을 쓸어담았다. 여기에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6-0으로 달아나 사실상의 쇄기를 박았다. 아쉬운점도 있었다. 8회에 올라온 장현식이 2점을 주었다. 그리고 최지민이 여전히 좋지 않았다. 최지민은 8회에 올라와 위기를 잘 넘겼지만, 9회에 연속 2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를 만들어주었다. 뒤이어 안권수를 병살로 처리했지만, 정훈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근 구위가 급격하게 떨어지며 사실상 필승조에서 쓰기 힘든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정해영이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 했다. KIA는 4위 NC에 고작 1.5게임차로 맹추격했다. 이제는 사실상 4강와 큰 차이가 없다. 3위 두산까지도 2.5게임차로 사정권이다. 소크라테스가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상위타선이 고르게 1안타씩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KIA 타이거즈의 대반격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30 20:24:5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확실히 달라졌다. 정확히는 포수 김태군이 팀에 합류하면서 부터다. 정확하게 그때 이후 KIA가 3연승을 질주했다. 그것도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인 SSG와 kt를 상대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9회 김재윤을 상대로 터진 최원준의 적시타와 김도영의 우중월 2루타를 바탕으로 kt를 6-2로 꺾었다. kt 마무리 김재윤을 공략했다는 점에서 오늘 뿐만 아니라 내일의 분위기까지 완전히 가져왔다. 그뿐 아니다. 이날 경기는 대체선발을 내세운 경기였다. 김건국이 0.2이닝 만에 헤드샷 변수가 나오며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곧바로 김재열을 준비시켰고 4이닝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윤중현, 임기영, 최지민이 환살적으로 이어던지며 kt 타선을 2점으로 봉쇄했다. KIA는 마의 수도권 9연전에서 4승2패를 하며 최소한 5할 승부를 확보했다. KIA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시점은 정확하게 김태군의 트레이드 시점과 일치한다. 김태군의 트레이드는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KIA가 확실하게 이득일 수밖에 없다. 그것을 예상하고 류지혁이라는 출혈을 감수했다. 그도 그럴것이 포수 공격과 수비에서 압도적인 최하위를 달리고 있었던 것이 KIA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태군이 들어오면서 그 약점이 완전히 사라졌다. 트레이드 하나로 이렇게 약점을 메우는 것 또한 쉬운 것이 아니다. 김태군은 공격형 포수는 아니지만, 최근 공격에도 눈을 떴다. 이날도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득점을 도왔다. 3경기 연속 타점이다. KIA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안정적인 프레이밍과 서글서글한 특유의 성격은 덤이다. 이제 누구도 KIA의 포수가 약점이라고 하지 않는다. 안방만 안정되면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 박찬호 등이 이끄는 기아의 내야와 외야는 10개구단 어떤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여기에 안방이 안정되면서 구원투수진도 안정되는 모양세다. 그간 KIA가 1점차 승부에서 아쉬웠던 것은 수비 실책도 있지만, 투수들이 나와서 지나치게 많은 볼넷을 허용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날은 불펜데이였음에도 허용한 사사구가 고작 3개 뿐이었다. 안정적인 김태군의 리드가 분명 한몫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제 대타 자원을 굳이 포수 타석에서 사용할 필요도 없다. 전력의 가용폭이 더욱 넓어졌다. 요즘 KBO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포지션은 포수다. 작년 양의지의 150억부터 시작해서, 유강남 80억, 박동원 65억 등 많은 포수들이 비싼 몸값으로 이적했다. 포수를 비싼 값에 잡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거기에 김태군은 무려 류지혁을 주고 데려온 선수다. KIA팬들 입장에서 차기 주장감 류지혁의 이탈은 가슴 아픈일이다. 김태군을 FA로 영입해도 되지만, 3개월을 먼저 쓰기 위해서 류지혁을 보냈다. 그 3개월이 중요하다. 팀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트레이드의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할 필요성이 있다. 류지혁 출혈에 대한 보상은 목표했던 4강 진출이다. 이제 3위와의 게임차는 가시권인 4게임차까지 줄어들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07 22:29:22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영미·김초희)'이 라이벌 일본을 꺾으며 4강행 불씨를 살렸다. 이에 따라 남은 3경기 중 2승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경우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다만 남은 경기에서 강팀을 만난다는 점에서 '4강 달성'까지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15일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예선 라운드 돌입 후 첫 휴식을 가지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현재 한국은 3승3패로 △스위스(5승1패, 1위) △일본(4승2패, 공동 2위) △스웨덴(4승2패, 공동 2위) △미국(4승2패, 공동 2위)에 이어 5위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4강에 들기 위해선 남은 세 번의 경기에서 최소 2승 또는 전승을 거둬야 한다. 총 10개 팀이 참가한 여자 컬링은 풀리그 방식으로 모두 9경기를 치른다. 최종 성적에 따라 상위 4개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지난 2018 평창올림픽에서 일본이 5승4패를 기록해 4강행 막차를 탔던 만큼 이번 베이징에서도 5승4패가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남은 세 번의 경기에서 만날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먼저 16일 오전 세계 2위이자 이번 동계올림픽 예선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위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같은 날 오후에는 공동 8위 덴마크(2승4패)와 상대한다. 마지막 4강행 여부가 결정될 오는 17일에는 세계랭킹 1위인 스웨덴과 일전을 치른다. 대진을 고려했을 때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 상대는 세계랭킹 10위인 덴마크 정도다. 한국이 남은 3경기에서 1승2패 또는 3패를 기록하면 '경우의 수'가 복잡해지고 사실상 탈락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덴마크와의 경기를 확실하게 잡고 스위스 또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최소 1승을 거둬야 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2-15 18:46:29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영미·김초희)'이 라이벌 일본을 꺾으며 4강행 불씨를 살렸다. 이에 따라 남은 3경기 중 2승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경우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다만 남은 경기에서 강팀을 만난다는 점에서 '4강 달성'까지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15일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예선 라운드 돌입 후 첫 휴식을 가지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현재 한국은 3승3패로 △스위스(5승1패, 1위) △일본(4승2패, 공동 2위) △스웨덴(4승2패, 공동 2위) △미국(4승2패, 공동 2위)에 이어 5위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4강에 들기 위해선 남은 세 번의 경기에서 최소 2승 또는 전승을 거둬야 한다. 총 10개 팀이 참가한 여자 컬링은 풀리그 방식으로 모두 9경기를 치른다. 최종 성적에 따라 상위 4개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지난 2018 평창올림픽에서 일본이 5승4패를 기록해 4강행 막차를 탔던 만큼 이번 베이징에서도 5승4패가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남은 세 번의 경기에서 만날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먼저 16일 오전 세계 2위이자 이번 동계올림픽 예선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위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같은 날 오후에는 공동 8위 덴마크(2승4패)와 상대한다. 마지막 4강행 여부가 결정될 오는 17일에는 세계랭킹 1위인 스웨덴과 일전을 치른다. 대진을 고려했을 때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 상대는 세계랭킹 10위인 덴마크 정도다. 하지만 컬링 경기는 변수가 많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세계랭킹 3위인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세계 9위)에 석패한 경험도 있다. 한국이 남은 3경기에서 1승2패 또는 3패를 기록하면 '경우의 수'가 복잡해지고 사실상 탈락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덴마크와의 경기를 확실하게 잡고 스위스 또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최소 1승을 거둬야 한다. 한편 4강 진출 팀 중 3팀 이상이 동률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예선에서 선·후공을 정하기 위해 던진 샷 거리의 평균값(드로우 샷 챌린지)이 낮은 팀이 승리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2-15 14:59:53[파이낸셜뉴스]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이상 강릉시청)이 미국에 져 2연패를 당했다. 팀 킴은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여자 컬링 리그 4차전에서 미국에 6대 8로 아쉽게 패배했다. 전날 중국과 경기(5대 6 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한 팀 킴은 캐나다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미국은 4승2패를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10개국이 풀 리그를 벌인 뒤 상위 4개 국가가 토너먼트를 치러 메달 색깔을 정한다. 이날 두 경기를 치르는 팀 킴은 밤 9시5분(한국시간)에 시작하는 일본과의 경기에서 이겨야 4강에 진출하기 수월하다. 팀 킴은 2대 2로 팽팽한 상황에서 진행된 6엔드에 후공을 잡고도 3점을 내줘 위기에 몰렸다. 팀 킴은 곧바로 7엔드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티로부터 양팀 스톤의 거리가 비슷해 1득점인지, 2득점인지 애매한 상황에서 심판이 거리를 잰 끝에 2득점을 선언했고, 한국은 4대 5로 따라붙었다. 이후 양팀은 후공을 잡을 때마다 2점씩을 내며 격차를 유지했다. 리드를 놓치지 않던 미국은 7대 6으로 앞선 채 후공으로 나선 10엔드에 1점을 추가하며 팀 킴을 무너뜨렸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2-14 13:28:05한국프로야구의 현재와 미래는 누구일까? 초미의 관심을 모아온 2021 KBO리그 신인왕에 이의리(19·KIA)가 선정됐다. 이의리는 29일 발표된 KBO리그 시상식서 한국 야구의 미래로 지목받았다. 이의리는 총 417점을 획득해 368점에 그친 최준용을 49점차로 눌렀다. MVP에는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뽑혀 한국 야구 제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로써 2019년 조시 린드블럼,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 등 외국인 선수가 3년 연속 MVP로 선정됐다. MVP 2위는 이정후(키움). KIA에서 신인왕이 나온 것은 1985년 이순철(당시 해태) 이후 36년 만이다. 이의리와 최준용의 신인왕 경쟁은 어느해보다 뜨거웠다. 이들은 모두 1차 지명선수로 '야구 명가' 경남고와 광주일고 출신이다. 전설의 두 투수 최동원(경남고), 선동열(광주일고)의 직계 후배다. 차이라면 이의리가 좌완, 최준용은 우완이다. 직구만으로도 상대 타자에게 위압감을 주는 정통파 투수들. 이 둘은 또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을 빛낸 투수들이기도 하다. 제5회 대회 최준용, 6회 대회서는 이의리가 폭발적 투구로 고교야구팬들과 프로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의리는 2021시즌 초반부터 분위기를 장악했다. 4월 8일 키움전서 선발로 데뷔전을 가져 5⅔이닝 2실점 단숨에 KIA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타 3개를 내주고 2점을 빼앗겼으나 직구 위주의 시원시원한 피칭을 선보였다. 4월 28일 한화전서 6이닝 무실점 탈삼진 10개로 첫승을 따냈다. 이때만해도 신인왕은 이의리의 독무대였다.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막내로 승선해 도미니카공화국(5이닝 3실점), 미국(5이닝 2실점)과의 경기서 잇달아 호투를 펼쳐 주목받았다. 하지만 뜻밖의 부상으로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왼손 중지의 손톱이 깨져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투수들은 늘 손톱에 특수 매니큐어를 바른다. 손톱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런데도 가끔씩 손톱에 문제가 생긴다. 손톱이 나을 무렵엔 계단에서 미끄러져 발목 인대를 다쳤다. 결국 시즌 아웃. 최종 성적은 4승5패 평균자책점 3.61. 도쿄올림픽을 전후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7월 11일 KT전서 5이닝 무실점, 이후 두 경기서 11이닝 2실점 점점 무르익어 가던 중이었다. 최준용은 거북이처럼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졌다. 전반기 2승1패7홀드 4.42로 마감한 최준용은 후반기 2승1패13홀드1세이브 1.86으로 더 힘을 냈다. 8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18경기 연속 무실점의 기염을 토하기도. 최종 성적표는 4승2패20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 롯데는 1992년 염종석 이후 처음으로 신인왕 배출에 대한 기대를 모았으나 2위로 만족해야 했다. MVP 후보로는 아리엘 미란다(14승5패 2.33)와 오승환(2패44세이브 2.03) 두 투수와 양의지(0.325 30홈런 111타점), 강백호(0.347 16홈런 102타점), 이정후(0.360 7홈런 84타점) 세 타자가 주목받았다. 미란다는 225개의 탈삼진을 뽑아내 1984년 최동원의 시즌 최다 기록(223개)을 새로 경신했다. 양의지는 타점, 장타율 2관왕,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1994년·해태)과 함께 최초의 부자 타격왕에 등극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11-29 17:14:09한국프로야구의 현재와 미래는 누구일까? 초미의 관심을 모아온 2021 KBO리그 신인왕에 이의리(19·KIA)가 선정됐다. 이의리는 29일 발표된 KBO리그 시상식서 한국 야구의 미래로 지목받았다. 이의리는 총 417점을 획득해 368점에 그친 최준용을 49점차로 눌렀다. MVP에는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뽑혀 한국 야구 제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로써 2019년 조시 린드블럼,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 등 외국인 선수가 3년 연속 MVP로 선정됐다. MVP 2위는 이정후(키움). KIA에서 신인왕이 나온 것은 1985년 이순철(당시 해태) 이후 36년 만이다. 이의리와 최준용의 신인왕 경쟁은 어느해보다 뜨거웠다. 이들은 모두 1차 지명선수로 ‘야구 명가’ 경남고와 광주일고 출신이다. 전설의 두 투수 최동원(경남고), 선동열(광주일고)의 직계 후배다. 차이라면 이의리가 좌완, 최준용은 우완이다. 직구만으로도 상대 타자에게 위압감을 주는 정통파 투수들. 이 둘은 또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을 빛낸 투수들이기도 하다. 제5회 대회 최준용, 6회 대회서는 이의리가 폭발적 투구로 고교야구팬들과 프로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의리는 2021시즌 초반부터 분위기를 장악했다. 4월 8일 키움전서 선발로 데뷔전을 가져 5⅔이닝 2실점 단숨에 KIA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타 3개를 내주고 2점을 빼앗겼으나 직구 위주의 시원시원한 피칭을 선보였다. 4월 28일 한화전서 6이닝 무실점 탈삼진 10개로 첫승을 따냈다. 이때만해도 신인왕은 이의리의 독무대였다.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막내로 승선해 도미니카공화국(5이닝 3실점), 미국(5이닝 2실점)과의 경기서 잇달아 호투를 펼쳐 주목받았다. 하지만 뜻밖의 부상으로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왼손 중지의 손톱이 깨져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투수들은 늘 손톱에 특수 매니큐어를 바른다. 손톱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런데도 가끔씩 손톱에 문제가 생긴다. 손톱이 나을 무렵엔 계단에서 미끄러져 발목 인대를 다쳤다. 결국 시즌 아웃. 최종 성적은 4승5패 평균자책점 3.61. 도쿄올림픽을 전후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7월 11일 KT전서 5이닝 무실점, 이후 두 경기서 11이닝 2실점 점점 무르익어 가던 중이었다. 최준용은 거북이처럼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졌다. 전반기 2승1패7홀드 4.42로 마감한 최준용은 후반기 2승1패13홀드1세이브 1.86으로 더 힘을 냈다. 8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18경기 연속 무실점의 기염을 토하기도. 최종 성적표는 4승2패20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 롯데는 1992년 염종석 이후 처음으로 신인왕 배출에 대한 기대를 모았으나 2위로 만족해야 했다. MVP 후보로는 아리엘 미란다(14승5패 2.33)와 오승환(2패44세이브 2.03) 두 투수와 양의지(0.325 30홈런 111타점), 강백호(0.347 16홈런 102타점), 이정후(0.360 7홈런 84타점) 세 타자가 주목받았다. 미란다는 225개의 탈삼진을 뽑아내 1984년 최동원의 시즌 최다 기록(223개)을 새로 경신했다. 양의지는 타점, 장타율 2관왕,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1994년·해태)과 함께 최초의 부자 타격왕에 등극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11-29 15:29:07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54)의 야구사랑은 지난해 꽃을 피웠다. 2013년 1군 리그에 뛰어든지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기념으로 만든 '집행검'은 외신에도 소개될 만큼 화제였다. 김택진 구단주는 125억원을 FA 양의지에 베팅했다. 그 결과 우승이라는 값진 열매를 취했다. 신세계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프로야구 판에 뛰어들었다. 신세계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보여온 정용진 부회장(53)의 야구에 대한 각별한 애착 때문이다. 이들 두 50대 구단주들의 뜨거운 열정은 야구 판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의지의 경우처럼 100억원대의 통 큰 투자는 구단주 결재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두 구단주들이 만들어갈 새 '야구 열국지'는 어떤 모습일까. 신세계는 야구단 창단이나 인수 소식이 있을 때마다 늘 이름이 거론됐다. 정용진 부회장의 의지가 워낙 확고해서다. 하지만 번번이 일보 직전서 좌초됐다. 와이번스를 인수해 꿈을 이루게 됐다. 재계 소식통에 따르면 신세계의 SK 와이번스 인수는 최고위층끼리 만나 성사됐다. 구단주가 직접 움직인 만큼 야구단에 과감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현장인 야구장을 자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택진 NC 구단주는 지난 가을 한국시리즈 5경기를 모두 현장에서 지켜보았다. 그런 열성 덕분에 야구팬들로부터 '택진이 형'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정용진 부회장 역시 좀 더 가까이 야구팬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구단주와 팬의 접촉점이 넓어질수록 프로야구에는 새로운 활력이 넘쳐날 것이다. NC와 SK는 똑같은 공룡(다이너스, 와이번스)이지만 다른 진화과정을 거쳤다. NC 다이노스는 맨 땅에서 시작한 창단 팀이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자신의 힘으로 NC 소프트를 만든 김택진 구단주의 DNA가 고스란히 이식됐다. SK 와이번스는 쌍방울을 인수한 후 새 팀을 만들었다.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 선수단을 받아들여 팀을 창단했다. 그런 다음 현대 유니콘스가 떠나면서 비워둔 인천에 무혈 입성했다. 이후 네 차례나 정상 정복에 성공하면서 'SK 왕조'를 구축했다. SK는 2007년 김성근 감독 체제를 맞아 환골탈태했다. 당시만해도 '야신' 김성근 감독은 약체팀 전문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삼성, 두산, LG 등에서 숱하게 우승 문턱까지 이르렀으나 정상에 깃발을 꽂진 못했다. 김성근 감독은 2007년 SK를 우승으로 이끌며 한을 풀었다. 팀의 첫 우승이자 '야신'의 첫번째 우승이었다. 한때 자신이 이끌었던 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서 4승2패로 승리했다. 홈에서 첫 두 경기를 패한 후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SK 와이번스의 새 주인 신세계는 연고지를 제외한 모든 것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이름도 바꾸고 팀의 문화도 달라질 것이다. 평소 소통을 강조해온 정용진 부회장의 경영 철학으로 볼 때 SNS나 야구장 방문을 통해 팬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전망이다. 정용진 부회장과 김택진 구단주가 펼칠 2021 한국 프로야구는 어떤 모습일까.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1-26 18:10:48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54)의 야구사랑은 지난해 꽃을 피웠다. 2013년 1군 리그에 뛰어든지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기념으로 만든 ‘집행검’은 외신에도 소개될 만큼 화제였다. 김택진 구단주는 125억원을 FA 양의지에 베팅했다. 그 결과 우승이라는 값진 열매를 취했다. 신세계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프로야구 판에 뛰어들었다. 신세계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보여온 정용진 부회장(53)의 야구에 대한 각별한 애착 때문이다. 이들 두 50대 구단주들의 뜨거운 열정은 야구 판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의지의 경우처럼 100억원대의 통 큰 투자는 구단주 결재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두 구단주들이 만들어갈 새 '야구 열국지'는 어떤 모습일까. 신세계는 야구단 창단이나 인수 소식이 있을 때마다 늘 이름이 거론됐다. 정용진 부회장의 의지가 워낙 확고해서다. 하지만 번번이 일보 직전서 좌초됐다. 와이번스를 인수해 꿈을 이루게 됐다. 재계 소식통에 따르면 신세계의 SK 와이번스 인수는 최고위층끼리 만나 성사됐다. 구단주가 직접 움직인 만큼 야구단에 과감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현장인 야구장을 자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택진 NC 구단주는 지난 가을 한국시리즈 5경기를 모두 현장에서 지켜보았다. 그런 열성 덕분에 야구팬들로부터 ‘택진이 형’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정용진 부회장 역시 좀 더 가까이 야구팬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구단주와 팬의 접촉점이 넓어질수록 프로야구에는 새로운 활력이 넘쳐날 것이다. NC와 SK는 똑같은 공룡(다이너스, 와이번스)이지만 다른 진화과정을 거쳤다. NC 다이노스는 맨 땅에서 시작한 창단 팀이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자신의 힘으로 NC 소프트를 만든 김택진 구단주의 DNA가 고스란히 이식됐다. SK 와이번스는 쌍방울을 인수한 후 새 팀을 만들었다.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 선수단을 받아들여 팀을 창단했다. 그런 다음 현대 유니콘스가 떠나면서 비워둔 인천에 무혈 입성했다. 이후 네 차례나 정상 정복에 성공하면서 ‘SK 왕조’를 구축했다. SK는 2007년 김성근 감독 체제를 맞아 환골탈태했다. 당시만해도 ‘야신’ 김성근 감독은 약체팀 전문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삼성, 두산, LG 등에서 숱하게 우승 문턱까지 이르렀으나 정상에 깃발을 꽂진 못했다. 김성근 감독은 2007년 SK를 우승으로 이끌며 한을 풀었다. 팀의 첫 우승이자 ‘야신’의 첫번째 우승이었다. 한때 자신이 이끌었던 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서 4승2패로 승리했다. 홈에서 첫 두 경기를 패한 후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SK 와이번스의 새 주인 신세계는 연고지를 제외한 모든 것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이름도 바꾸고 팀의 문화도 달라질 것이다. 평소 소통을 강조해온 정용진 부회장의 경영 철학으로 볼 때 SNS나 야구장 방문을 통해 팬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전망이다. 정용진 부회장과 김택진 구단주가 펼칠 2021 한국 프로야구는 어떤 모습일까.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1-01-26 14:4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