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이 연장 혈투 끝에 개최국 카타르를 넘고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일본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카타르를 4-2로 물리쳤다. 조별리그 B조에서 우리나라,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경쟁한 일본은 조 2위로 8강에 올랐고, 홈팀 카타르를 따돌리고 파리 올림픽 본선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일본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윙어 야마다 후키가 선제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A조 1위로 8강에 오른 카타르 역시 전반 24분 아흐메드 알라위의 동점 골로 반격했다. 유수프 압둘 발리아데 골키퍼가 공중볼을 처리하는 도중 상대 스트라이커 호소야 마오의 복부를 발로 차는 장면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확인돼 전반 41분 퇴장당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카타르는 수적 열세에도 전반 추가 시간 세트피스를 활용해 2-1 역전을 이뤘다. 프리킥 상황에서 자셈 가베르의 헤딩 골이 나왔다. 일본도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무라 세이지의 헤딩 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체력적으로 우위에 선 일본은 연장전에서만 2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일본은 이라크-베트남 경기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일본이 이번에 올림픽 진출에 성공하면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6 06:11:40인천고 타선의 핵, 3루수 박재현(3학년)이 경남고와의 예선전에서 승부처 적시타 및 10회초 연장 승부치기 상황 밀어내기 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강을 견인했다. 박재현은 8일 오후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인조B구장에서 열린 경남고와의 예선 2차전에서 결정적 적시타와 연장 10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2타점을 기록, 4강 진출에 공헌했다. 최종 스코어는 15대 8로 인천고가 이겼다. 이날 팀의 리드오프(1번 타자)로 나선 박재현은 5번의 타석에서 1안타, 2볼넷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6회 인천고가 5대 4로 앞서고 있는 상황, 경남고 에이스 박시원을 상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쳐내며 뛰어난 클러치 능력을 다시금 선보였다. 그는 2학년 때부터 화끈한 타격능력으로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작년 대통령배 대회 4강전 경북고와의 경기에서 2회 말 역전 솔로홈런을 날린 데 이어 5회 말 재역전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해결사’ 기질을 보인 바 있다. 이번 대회 4강 진출을 이끈 박재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의 주장으로서 1차전(충암고) 경기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 팀에 미안했다. 오늘 경기에서라도 팀에 도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마침 6회 찬스를 살릴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말에 그는 “과찬이다. 찬스가 올 때마다 너무 의식하지 않고 투수만 바라보며 승부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해도 투수와의 승부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올해도 홈런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박재현은 “작년에 하나 쳐냈으니, 솔직히 올해는 하나 더해 2개는 쳤으면 좋겠다”며 “그러나 일단은 높은 타율을 유지하는 것이 최고 목표다. 타격감이 살아났을 때 가끔은 장타를 노려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재현은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우리가 바라는 건 오직 우승이다. 이를 향해 모두가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잘 이끌 것”이라며 “이번 명문고 야구열전도 예선전과 같이 간절한 마음가짐으로 모두 한 팀이 돼 대회 첫 우승까지 노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08 17:36:26[기장 = 전상일 기자] 덕수고와 대구고가 4강에서 격돌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 최고 빅매치다. 덕수고는 예선에서 대구의 명문 경북고와 북일고를 각각 6-2, 7-1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대구고는 부산고를 꺾은 광주일고를 7-0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4강 대열에 합류했다. 덕수고는 이미 대회전부터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꼽혀왔다. 마운드는 막강했고, 타선도 훌륭했고, 내야 수비도 훌륭했다. 마운드에서는 정현우와 김태형, 임지성이 훌륭했다. 정현우는 이날 북일고전에서도 최고 147km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김태형도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임지성도 이번 대회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끝이 아니다. 유희동같은 투수도 싱싱하다. 마운드만 좋다면 빈틈이 있겠지만, 타선도 막강하다. 2루수 박준순, 3루수 우정안, 유격수 배승수가 모두 좋다. 이들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괜찮다. 박준순은 공수에서 평가가 좋고, 우정안은 강견에 장타력이 있다. 배승수는 수비가 상당히 좋다는 평가다. 포수 박한결 또한 어깨가 돋보이는 강견 포수다. 여기에 2학년 오시후와 유용재 또한 타격에 상당한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압도적인 전력이기에 많은 학교들이 덕수고를 올 시즌 다관왕 후보로 꼽고 있다. 한 선수를 막아낸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다. 하지만 덕수고전을 은근히 별러온 팀이 있다. 바로 대구고다. 대구고는 8일 펼쳐진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7-0으로 대회 첫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선발 배찬승이 분위기를 완전히 압도했고, 권혁빈과 신상호 등 타선도 초반부터 폭발했다. 이번 대회에서 덕수고와 맞붙을 수 있는 전력의 팀은 세 팀 정도가 꼽힌다. 전주고, 부산고, 대구고가 그들이다. 물론, 준결승전에서는 배찬승이 나서지 못한다. 광주일고전에서 5이닝을 던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찬승은 “내일 내가 없겠지만, 우리 동료들을 믿는다. 정현우를 잘 공략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손경호 감독 또한 “져도 덕수같은 팀에게 져야한다. 나는 경기에 들어가기전에 진다고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 제대로 붙어보겠다”라며 준결승전을 벼르고 있다. 광주일고전에서 3점차 이상으로 이기기 위해 배찬승을 선발로 내세우는 배수의 진을 친 이유다. 대구고에도 주목받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특히, 3루수 양현종은 광주일고전에서 4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역시”라는 찬사를 받았다. 유격수 권혁빈 또한 좋은 수비력에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플레이, 그리고 타격으로 주목 받고 있다. 권혁빈은 부산고전에서는 2안타, 광주일고 전에서는 1안타를 때려내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역시 대구고에서는 주목받는 프로지명 후보다. 대구고는 이번 대회 빠른 공을 던지는 이찬주가 나서지 못하지만, 조민규가 광주일고전에서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조민규가 덕수고전에서 분위기를 잡아줘야 할 가능성이 크다. 대구고는 작년 봉황대기 챔피언이다. 덕수고는 작년 신세계 이마트배 우승팀이다. 이미 두 팀은 수많은 경기에서 명승부를 연출해왔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이상 못이기는 팀은 절대 없어야 한다. 전주고도 결승에 진출할 경우 결승전에서는 덕수를 이기기 위해서 정우주를 대기한다. 이번 명문고야구열전 4강전은 2024년 강호들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08 15:51:58【부산=전상일 기자】 7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이틀째 경기에서 전주고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나머지 팀들은 모두 예선 마지막 날까지 경우의 수를 따질 수밖에 없게 됐다. 전주고는 전날 강릉고를 물리친 데 이어 서울고를 완파하고 가장 먼저 준결승에 선착했다. 하지만 나머지 팀들은 서로 승패가 물고 물리면서 8일 열리는 예선 마지막 경기를 지켜봐야 4강 진출 팀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의 수준이 높고, 전력이 비슷비슷하다는 의미다. ■A조 북일고, 경북고 꺾고 첫승…덕수고와 4강 빅매치 '충청의 대표' 북일고가 경북고를 꺾고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북일고는 7일 인조B구장에서 열린 경북고와의 경기에서 윤찬의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찬스는 5회에 왔다. 북일고는 1아웃 이후 이진용이 안타를 때려서 출루했다. 뒤이어 2번타자 윤찬이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려내며 1루 주자 이진용이 홈으로 들어와서 결승점을 뽑았다. 마운드에서는 효과적인 이어던지기가 빛을 발했다. 선발투수 김예성(2.2이닝), 두 번째 투수 최태성(3이닝), 세 번째 투수 안성재(2이닝), 네 번째 투수 김서현(1.1이닝)이 경북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A조는 8일 북일고와 덕수고의 승자가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B조 광주일고가 부산고 꺾으며 대혼전…권현우 역투 광주일고가 부산고를 꺾고 대회 첫승을 기록했다. 광주일고는 이날 오후 1시30분 인조B구장에서 펼쳐진 B조 경기에서 부산고에 5-1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권현우의 역투가 가장 돋보였다. 권현우의 역투는 부산고 타선을 놀라게 만들었다. 부산고 박계원 감독은 "저런 투수가 있는 줄 몰랐다"라며 놀라워했다. 권현우의 가장 큰 강점은 190㎝에 달하는 큰 키에서 내리꽂는 좋은 포심과 변화구. 이날 권현우의 포심은 144㎞까지 치솟아 올라갔다. 단순히 키만 큰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투구폼도 갖고 있어 일약 상위 지명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로써 B조는 절대혼전 양상에 빠져들게 됐다. 만약 8일 경기에서 대구고가 광주일고를 꺾으면 세 팀은 득실차를 따지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팀이 1승1패로 동률일 경우 득실차, 최소실점, 다득점, 제비뽑기 순서로 4강 진출팀을 가린다. ■C조 정우주 충격 역투…전주고 4강 선착 전주고가 서울고를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전주고와 서울고는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쓰며 맞붙었다. 전주고의 선발은 정우주(3학년), 서울고의 선발은 최민석(3학년)이었다. 선발 맞대결에서 정우주가 우위를 보였다. 정우주는 이날 최고 153㎞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6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민석도 그에 못지않았다. 최고 구속 145㎞에 좋은 커브로 정우주에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다. 투수력은 엇비슷했지만, 타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특히 최윤석이 대단했다. 최윤석은 이날 4타수 3안타에 2루타 3개, 3타점을 때려내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최윤석은 8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경기를 3-1로 뒤집었다. 최윤석은 "좋은 투수들이 나와서 타이밍을 빨리 가져간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올해 고교 야구 최고의 3루수가 되고 싶다.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전주고는 지난해에 이어서 또다시 준결승에 진출했다. ■D조 충암고, 경남고 꺾고 첫승…준결승 진출 오리무중 충암고가 경남고를 꺾고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충암고는 이날 인조A구장에서 펼쳐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경남고를 승부치기 끝에 10-9로 따돌리고 1승을 챙겼다. 경남고가 1회 5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 와중에 6번타자 주양준의 활약이 있었다. 주양준은 1회 1, 2루 상황에서 서영준의 몸쪽 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번 대회에서 2번째 나온 홈런이다. 하지만 충암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회 에이스 박건우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둔 충암고는 2회 3점, 3회에 무려 4점을 내며 일거에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다시 경남고가 승부를 뒤집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충암고의 저력은 대단했다. 8회 동점을 만든 충암고는 연장 10회 2사 2, 3루 승부치기 상황에서 1학년 배윤호의 끝내기 안타로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07 18:42:00[파이낸셜뉴스] 충격적인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언론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4강 전날 불화설을 인정한데 이어서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이 전달됐다. 국내 연합뉴스를 통해서다. 그리고 이강인이 직접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해당 사건은 어느 정도는 사실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게 됐다. 해당 언론들이 전달하고 있는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러하다. 고참 선수들이 늦은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젊은 선수들이 탁구를 치고 있었고, 이를 만류하는 주장 손흥민의 말을 후배 선수들이 무시했다. 이에 손흥민이 격분했고, 멱살을 잡자 이강인이 손흥민을 향해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옆에 있는 선수들이 이를 제지했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보도의 핵심이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이 상황을 클린스만 감독이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해당 사건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이강인의 선발 제외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클린스만호의 황태자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서로 껄끄러운 상황에서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게 됐고, 요르단전 최악의 경기력이 나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강인과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을 넘어 깊게 퍼져있다는 것이 대표팀 관계자의 전언이다. '탁구 사건'은 그 한 단편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갈등이 곪고 곪아 폭발한 것 뿐이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은 "내가 앞으로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감독님께서 저를 더 이상 생각 안 하실 수도 있고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의 이면에는 이 사건이 있었던 셈이다. 그리고 요르단이 강력했다기 보다 한국 팀이 내분으로 완전히 무너져있었던 상황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경기력인 셈이다. 이러한 상황을 돌이켜보면 요르단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이 나온 것도, 손흥민이 "아시안컵은 더 이상 이야기하기 싫다"라며 손사래를 치는 것도 모두 이해가 간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현 상황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을 제외하고도 선수들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라는 점이다. 해당 상황이 외부에 알려지며 고참급 선수와 이강인의 갈등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현상황에서 같이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무리다. 현재 한국 대표팀의 핵심을 이루는 고참급 선수들은 이강인의 'A매치 완전 제외'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이 강해서가 아니다.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과 황태자가 서로 다투고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 0-2 패배는 오히려 운이 좋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형들 말을 잘 듣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팬들은 “주장에게 주먹질을 하는 선수는 필요 없다”며 그의 경솔함을 비난하고 있다. 아울러 선수 장악력이 유일한 강점이라고 평가받던 클린스만 감독 또한 해당 사건을 묵과했다는 점에서, 한국 축구와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할 가능성이 계속적으로 커져 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4 18:12:01[파이낸셜뉴스] 충격적인 보도가 외신을 통해서 나왔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다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는 영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축구협회가 인정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도 당시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준결승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다.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주장' 손흥민이 언짢게 여기고 쓴소리를 하면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게 더선의 주장이다. 더선은 "탁구를 치려고 일찍 자리를 뜬 어린 선수 중에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돌아와서 앉으라고 했지만 일부 선수가 무례하게 이야기했다"라며 "순식간에 다툼이 벌어졌고, 동료들이 뜯어말렸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설명했다. 결국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중지와 검지에 흰색 테이핑을 하고 출전했고, 대표팀은 단 한 차례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우리시간으로 7일 오전 열린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충격패를 당했다. '유효슈팅 제로'의 수모까지 당했다. 이런 가운데 준결승 전날 대표팀 내부에서 좋지 않은 사건이 벌어지며 손흥민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당시 최악 경기력이 선수 간 '결속력 저하'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4 10:44:06[파이낸셜뉴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4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트로피 대신 상금 14억원을 받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꿈은 좌절됐다. 아시안컵에선 3·4위전이 없어 한국은 또 다른 4강전 패자인 이란과 함께 '4강 진출 팀'으로 기록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번 대회에 1480만달러(약 200억원)의 상금을 배정했다. 24개 참가 팀들에게는 결과에 따라 차등 배분한다. 우승팀에게는 아시안컵 트로피와 함께 500만달러(약 66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울러 다음 아시안컵까지 유니폼에 '아시아 챔피언' 패치를 달 수 있다. 준우승팀은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받는다. 오는 11일(한국시간) 결승전에서 맞붙는 요르단과 카타르는 최소 40억원의 상금을 확보한 셈이다. 4강에 오른 2개 팀은 각각 100만달러(약 14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준결승에서 탈락한 한국 대표팀과 이란은 100만달러를 받게 된다. 본선에 오른 팀들 모두에게도 상금이 수여되는데, AFC는 조별리그에서 짐을 싼 8개 팀에게도 20만달러(약 3억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한편 한국은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로 한 번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유럽 빅리거들의 출전해 우승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그러나 64년 만의 우승 도전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08 07:02:14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이 목표까지 고작 2걸음을 남겨 놓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결과 한국, 요르단, 이란, 카타르가 살아남으며 최종 4강 대진이 완성됐다. 가장 먼저 8강전을 치른 요르단이 '중앙아시아 돌풍 팀'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두며 4강 대열에 합류했다. 뒤를 이어 한국이 '우승 후보' 호주와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손흥민(토트넘)의 기막힌 프리킥 역전 결승골로 2-1로 이기고 4강 티켓을 품에 안았다. 이란도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일본을 꺾고 4강 대열에 합류했고,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가 우즈베키스탄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힘겹게 이겨 4강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4강에는 동북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통틀어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국과 요르단·이란·카타르 '중동 3개 팀'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됐다. 먼저 준결승에서 상대하는 요르단(FIFA랭킹 87위)에는 역대 전적에서 3승3무로 앞서며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졸전 끝에 2-2로 비기며 팬들이 실망하게 했다. 전반 9분 터진 손흥민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낙승이 기대됐으나 전반 37분 박용우(알아인)의 자책골로 동점을 내주더니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 선수 발에 굴절돼 자책골이 되며 '진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후 태극전사들은 팬들에게 비난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과 요르단은 모두 준결승에 경고 누적으로 핵심 선수가 빠지게 된다. 두 팀 모두 차를 떼고 경기를 한다. 김민재(뮌헨)는 8강전에서 옐로카드를 하나 추가하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받은 옐로카드에 이어 '경고 누적'으로 4강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김민재의 공백은 정승현과 김영권(이상 울산)이 메울 예정이다. 또 박진섭(전북)도 대기한다. 다만, 요르단도 주전 공격수인 알리 올완과 스리백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살렘 알아잘린까지 2명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요르단에는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넣은 선수가 마흐무드 알마르디, 야잔 알나이마트, 무사 알타마리까지 3명이나 돼 긴장의 끈을 유지해야 한다. 반대편의 두 팀은 모두 한국과 인연이 깊다. 카타르는 2019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8강에서 꺾은 뒤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결승에서 일본을 차례로 꺾고 대회 사상 첫 우승을 일궈낸 아시아의 신흥 강자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아쉬웠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는 홈팀이라는 무시못할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란 역시 한국 축구의 오랜 '라이벌'이다. 역대 전적에서 우리나라가 10승10무13패로 밀린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무려 5회 연속으로 8강에서 만났을 만큼 악연이 깊다. 이란 케이로스 감독의 주먹감자 사건은 아직도 한국 팬들의 뇌리에 똑똑히 남아있다. 한국은 2022년 3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2-0으로 승리하기 전까지 이란에 무려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에 그쳤을 만큼 그들은 난적이다. 다만, 클린스만호는 하루 먼저 경기를 치르면서 결승에 직행할 경우 체력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다. 또한 김민재만 아니면 경고도 모두 사라져서 전력도 문제 없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우승 기회라고 여겨진다. 운명의 4강전은 한국-요르단(7일 0시·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이란-카타르(8일 0시·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의 일정으로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4 15:36:44[파이낸셜뉴스] 모든 것이 행복했던 하루였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을 딱 하나만 꼽자면 한 장의 옐로카드였다. 대한민국은 이번 준결승 호주전에 앞서 무려 10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안고 있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박용우(알 아인), 이기제(수원삼성 블루윙즈)가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다. 2차전 요르단전에서는 황인범(즈베즈다)과 오현규(셀틱)가 각각 경고를 받았고,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는 이재성(마인츠)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전부터 카드가 리셋이 된다. 따라서 딱 1경기만 버티면 16강전에서 카드를 받지 않았던 대한민국의 옐로카드는 모두 사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우려하던 일이 터져버렸다. 경기 후반 호주 선수와 경합을 하던 중 신경질적으로 공을 빼앗던 김민재가 옐로카드를 받은 것이다. 그로 인해서 김민재는 카드 누적으로 4강전에 나서지 못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4강 상대가 요르단이라는 것이다. 요르단 또한 공격수 1명과 수비수 1명이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그런 측면에서 김민재가 빠지는 것이 핑계가 될 수는 없다. 또한, 피파랭킹에서 한국보다 훨씬 아래의 상대라는 점에서 충분히 김민재가 없어도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3 03:06:20[파이낸셜뉴스]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 단식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안세영은 5일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2-0(21-12 21-1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옹밤룽판은 세계랭킹 16위로 앞서 여자단체전 준결승 단식 경기에서 김가은을 꺾었던 상대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의 기세에 완패를 당했고 상대전적에서도 6전 전패로 밀려났다. 배드민턴은 동메달 결정전이 없기 때문에, 안세영은 일단 이번 대회 2번째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단체전에서 한국에 29년 만에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은 개인전까지 2관왕에 도전한다. 32강을 23분, 16강을 21분 만에 돌파한 안세영은 8강까지 가볍게 넘으며 우승 문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야마구치 아카네(2위·일본)와 타이쯔잉(4위·대만)이 없는 것도 안세영의 2관왕 가능성을 높여준다. 안세영은 4강에서 중국의 허빙자오와 인도의 P. V 신두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누가 올라와도 자신이 있다. 안세영은 올해 허빙자오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고, 신두에게도 6승 무패로 우위에 있다. 여자 단식 4강전은 하루 뒤인 6일 열린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0-05 16: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