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소를 향한 진심이 느껴졌다." 10월 31일 경기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현대자동차의 새 승용 수소전기차(FCEV) 콘셉트카 '이니시움'이 공개되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국내는 물론이고, 외신기자를 포함 약 100여명의 취재진은 현대차의 통산 5번째 수소 신차인 이니시움의 위용에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예쁘다, 환상적이다"는 호평도 쏟아져 나왔다. 이후 진행된 현장 질의응답은 예상 시간을 훌쩍 넘겨 마무리됐다. 특히, 이날 현장엔 13개국 약 48개사 해외 취재진이 현대차의 수소전략에 열띤 취재를 벌였다. 한 외신 관계자는 "현대차의 수소를 향한 진심이 느껴졌다"고 했다. 현대차는 이날 새 승용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공개를 계기로, 앞으로도 수소 산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도 소개 영상에 깜짝 등장해 수소를 향한 관심이 일시적이지 않았다는 진심을 전했다. 특히 자체 개발을 중심으로 필요 시 일본 도요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어떤 기업과도 협력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5번째 수소 승용차 개발....정몽구·정의선, 27년간의 뚝심""돈 걱정은 하지 말고 젊은 기술자들이 만들고 싶은 (수소)차는 다 만들어라. 100대가 다 다른 차가 돼도 좋다." 수소차 개발 초기 당시, 정몽구 명예회장의 메시지다. 현대차의 수소 연구 역사는 지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차는 그 해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전기차 개발에 착수했다. 2000년에는 미국 연료전지 전문 업체 UTC 파워와 6개월 동안의 공동 개발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처음 선보였고 2004년에는 독자 개발 스택을 탑재한 수소전기차 개발에 성공했다. 2005년에는 환경기술연구소를 설립, 수소전기차 개발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후 개발을 지속한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의 본격 양산 체제를 갖추고 ‘투싼ix 퓨얼 셀’ 수소전기차를 선보였다. 5년 뒤인 2018년에는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를 출시했다. 이날 발표한 이니시움은 사실상 넥쏘의 후속 모델로 통산 5번째 승용 수소차다. 이니시움은 현대차의 상품과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로 미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 지향하는 디자인이 포함됐다.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다.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열린 ‘클리어리 커미티드: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현대차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전동화 전략 두 가지 축은 전기차와 수소 부분"이라며 "수소차로 시작했지만 생태계 전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부분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또 다른 이정표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현대차가 수소를 연구한지 어느새 27년이 흘렀다"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어려웠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소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명예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2040년을 수소 에너지의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며 전기차와 수소차, 두 축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수소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수소차 분야의 경쟁사인 도요타와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미국, 중국 등지에서 수소 생태계 구축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내년 현대차 수소 신차 나온다이니시움의 양산 계획은 내년 중순 정도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장 사장은 "가격은 아직 계속 보고 있어서 (발표하기)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이 차는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게 제일 중요하다. 단순히 수익보다도 꼭 해야 하는 미션이라는 생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니시움의 국산화율은 90% 이상이다. 현대차는 장기적으로 수소 스택의 재사용·활용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 수소 산업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장 사장은 "일본 도요타, 미국 GM 등 협업이 가능하다면 해야 한다"며 "단순하게 일부분을 보여주기 보다 현대차그룹 안에서, 또 밖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을 구체화하고 구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31 12:06:24[파이낸셜뉴스]한국조폐공사는 25일 서번트 증후군 아티스트와 협업한 천사의 재능 5번째 제품 ‘스위트 모먼트(SWEET MOMENT) 펜던트 메달’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은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이 암산, 음악, 미술 등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현상을 뜻한다. 조폐공사는 서번트 증후군 아티스트의 고용 및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키뮤와 협약해 지난 2019년부터 ‘천사의 재능 기념메달’을 출시해오고 있다. 조폐공사와 ㈜키뮤는 지난 2019년 ‘천사의 재능 십이지 메달’을 시작으로 2020년 ‘지갑 속 아트갤러리’, 2021년 ‘천사의 재능 별자리 메달’, 2023년 ‘응답하라 대한민국’ 기념메달을 출시했다. 올해 5번째 사업으로 스위트 모먼트(SWEET MOMENT)펜던트 메달을 기획했다. 스위트 모먼트(SWEET MOMENT)펜던트 메달’은 연인에 대한 사랑, 부모와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 자녀와 손주에 대한 응원과 축하의 메시지를 담은 3종 메달로 출시됐다. '스위트 하트(Sweet Heart)'는 사랑의 마음을 열어줄 단 두 개의 열쇠와 자물쇠를 형상화해 영원한 사랑의 의미를 전달했고, ‘블루밍 플라워(Blooming Flower)’는 카네이션과 빛나는 시계로 상대에 대한 존경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라이징 스타(Rising Star)’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어린 자녀나 손주를 위해 황금 나침반을 지니고 꿈을 향한 항해를 시작하라는 응원과 축하의 메시지를 표현했다. ‘스위트 모먼트(SWEET MOMENT) 펜던트 메달’ 3종은 순금 3.75g 메달과 14K 베젤로 제작됐으며, 국내 유일 KRX금시장 품질인증기관인 조폐공사가 순도를 보증한다. 25일부터 조폐공사 쇼핑몰과 서울 마포 오롯디윰관, H몰, 더현대닷컴, 롯데백화점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SSG닷컴, 한국귀금속보석거래소, 미꼬주얼리, 풍산화동양행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조폐공사는 4차까지 출시된 ‘천사의 재능’ 시리즈 기념메달 판매를 통해 판매 수익금의 일부인 2억5000만원을 서번트 증후군 디자이너의 자립 및 채용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키뮤에 전달했다. ㈜키뮤는 이 재원을 활용해 서번트 증후군 디자이너 32명을 직·간접 고용했으며, 지속적으로 고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서번트 증후군 디자이너의 특별한 재능 활용을 지원하고, 그들의 고용 창출을 응원하는 고객들의 가치 있는 소비가 선순환 되는 모범적인 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더 많은 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25 09:28:43[파이낸셜뉴스] 200메가와트(㎿)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로 전압형 HVDC 기술개발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이 양주변전소에서 개최한 200㎿ 전압형 HVDC 준공식에 참석해 기술실증에 참여한 관계기관 임직원에게 산업부 장관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HVDC는 교류에 비해 장거리 송전, 해저 송전, 신재생에너지 연계 등 장점이 있어 전 세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압형 HVDC는 기존 전류형 HVDC에 비해 실시간 양방향 전류 전송이 가능하다. 이번에 준공된 양주 HVDC는 2013년부터 한전, 효성, 전기연구원 등 20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 전압형 HVDC 국산화 성공 사례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로 전압형 HVDC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양주변전소에 설치한 HVDC 설비는 경기 북부지역의 계통안정성 확보와 발전효율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이번 기술개발 성공 사례를 발판삼아 기가와트(GW)급 대용량화 기술 개발을 후속 추진하고, 전세계 수요에 대응한 신 중전기기 수출산업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호현 실장은 "HVDC는 해상풍력 연계 등 미국·유럽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계획돼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번 성공을 시작으로 기술 고도화, GW급 기술 국산화를 적극 추진해 국내 산업 육성과 수출산업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09 12:48:09[파이낸셜뉴스] 국내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포문을 열었던 신한자산운용이 5번째 상품을 내놨다. 이번엔 국내 금융지주에 집중 투자하는 콘셉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SOL ETF의 다섯 번째 월배당형,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첫 상품이다. 해당 ETF로 국내 기업들 중 가장 먼저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고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인 금융지주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첫 배당은 오는 8월 1일 이뤄진다.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지주 9종목과 함께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13년만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한 NH투자증권을 포함해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이중 6개는코스피 200 구성종목 중 최근 3개년(2021~202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된다. 특히 국내 금융주 중 가장 높은 주주환원율(50%)을 목표로 공시한 메리츠금융지주(8.08%)를 높은 비중으로 포함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 ETF는 신한금융그룹이 정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목표에 맞춰 선제적으로 출시하는 상품”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금융지주 최초 분기배당을 도입했고, 분기 현금배당의 균등화,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총 주주환원율의 점진적 상승을 실시해왔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시장 고도화를 이끌어온 한국 금융시장 발전의 상징으로 향후 밸류업 프로그램과 같은 금융시장 선진화 물결에 있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금융지주 중심으로 종목구성을 가져가되 자사주 매입 히스토리와 예상 배당 수익률 데이터를 활용한 종목 선별을 금융섹터 종목 중 배당 정책이 개선되는 종목을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금융지주는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며 하반기 세법 및 상법 개정 논의를 통해 세제 혜택이 기대될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이벤트가 다양한 만큼 투자매력도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며 “기존 은행주 ETF, 고배당 ETF와 차별화된 종목 구성을 통해 매력적인 배당과 함께 주주가치 상승, 자본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25 10:15:07[파이낸셜뉴스] 김근태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이 강행 추진한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 의원이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5명으로 늘었다. 김 의원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투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가 생각하는 채상병 특검의 핵심은 군의 안일하고 무리했던 지휘체계가 어떻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장병을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를 밝혀내고,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해병대 수사단의 활동에 외압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라며 "나아가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며 우리나라의 국방과 사법 체계의 의문을 표하게 되신 국민을 납득시켜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러나 국방부 장관은 결재를 뒤집고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후 국방부 관계자들은 박정훈 대령에게 이첩 내용에서 협의 사실을 제외하라는 요구를 했다"며 "국방부 조사본부는 박 대령이 이를 거부하자,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죄로 입건하고, 임성근 사단장을 혐의대상에서 제외한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며 "결국 우리 정부·여당은 채상병 사건의 과정 속에서 유족을 진정으로 위로하지 못했다.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공수처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기다려보자고 하는 것은 해병대 수사단의 활동이 뒤집히고 이후 사건을 이어받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공정하게 수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며 "특검법에 독소조항이 있어 받기 곤란하다는 것은 그간 특검의 전례를 볼 때 납득하기 어려운 반론"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의원이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김웅·안철수·유의동·최재형 의원에 이어 찬성 의사를 밝힌 5번째 국민의힘 의원이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추가 이탈표 방지를 위해 채상병 특검법 반대 의사를 당론으로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적의원 295명 중 특검법 통과를 위해 필요한 찬성 인원은 197명으로,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5명을 제외한 12명의 추가 이탈표가 나올경우 채상병 특검법은 통과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5-28 10:39:24[파이낸셜뉴스] "한국은 BMW그룹에 있어 5번째로 큰 중요한 시장인 만큼, 한국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요헨 골러 BMW 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은 22일 인천 청라 'BMW그룹 연구개발(R&D) 센터 코리아' 개소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BMW그룹은 지난 2015년 인천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 R&D 센터를 만들었는데, 이번에 인천 청라로 장소를 옮겨 새롭게 개관했다. 요헨 골러 부회장은 "한국에 새롭게 문을 연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의 개관식에 함께 자리할 수 있어 무척 기쁘고, 앞으로 이 시설이 더욱 가치 있는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확장 이전해 개관한 신규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2019년 한국을 방문한 BMW그룹 본사 주요 임원들이 발표를 통해 소개한 한국 R&D 센터 확장 계획에 따라 건립됐다. 지난 2021년 12월 인천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4월 인천광역시 청라 IHP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착공한 후 약 11개월 만인 지난 3월에 완공했다. 대지면적 5296㎡ 부지에 연면적 2813㎡ 규모의 단층 건물로 조성됐으며 사무 공간과 정비 및 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의 테스트랩이 마련돼 있다. 테스트랩에는 차량 인증, 전기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최신 시설을 갖췄다.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총 50여명의 인력이 상주하며 국내에 수입되는 차량의 인증, 제품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 연구시설 및 대학들과 협력해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사용자 환경(UI) 프로토타입 등을 함께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2 14:32:38【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의 달 탐사선이 20일(현지시간) 달 착륙에 도전한다. 19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오는 20일 0시께 달을 향해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이 성공하면 일본은 미국,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나라가 된다. 슬림은 지난해 9월 7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슬림은 이달 14일 고도 600㎞ 달 궤도에 진입해 달 주위를 돌고 있다. 19일 오후 10시40분께 달의 상공 15㎞까지 고도를 낮추고, 20일 오전 0시께 강하를 시작한다. 슬림은 목표 지점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하며 착륙 후에는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 종류 등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일본은 그동안 JAXA와 민간 기업이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일본은 JAXA 탐사선인 하야부사2가 2019년 7월 지구에서 약 3억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착륙해 표면에서 시료를 채취, 이를 지구에 보냈을 정도로 우주 탐사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 달 착륙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JAXA는 앞서 2022년 11월 미국 아르테미스Ⅰ 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를 실어 보냈으나, 통신 두절로 달 착륙에 실패했다. 이어 일본 벤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개발한 달 착륙선도 지난해 4월 착륙을 시도하다가 달 표면에 추락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1-19 07:15:43[파이낸셜뉴스] 통산 5번째이자 이번 시즌에만 2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지난달에만 4골 4도움을 폭발한 활약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만약 수상시 웨인 루니·로빈 판페르시 등 EPL 역사에 기록된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통산 5번째 수상이 된다. EPL 사무국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 8명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콜 팔머(첼시), 마르코스 세네시, 도미닉 솔란케(이상 본머스)와 수상을 다툰다. 공격포인트는 손흥민(8개)이 가장 많다. 손흥민이 유력한 후보인 것도 그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7경기에 출전, 4골 4도움을 폭발했다. 지난해 12월 첫 경기인 맨체스터 시티전(3-3 무승부)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세 번째 경기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4-1 승)에서도 1골 2도움을 작성했다. 다만, 골 수로만 따지면 솔란케가 6골로 가장 많다. 팔머가 4골 2도움, 올리세가 4골 1도움, 쿠두스가 4골, 쿠냐가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분위기로는 손흥민과 솔란케의 2파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 현지 분위기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에버턴전(2-1 승)에서도 골 맛을 봤고,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2-4 패)에는 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인 본머스전(3-1 승)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4승 1무 2패로 순항했다. 현재 5위(12승 3무 5패·승점 39)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이미 이달의 선수상을 한 차례 수상했다. 지난해 9월 EPL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현재 통산 4회 수상으로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이 상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다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7회)이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도 7차례 상을 받아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5 13:28:57[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소방설비 전문기업 파라텍은 라지드롭형 스프링클러 제품 ‘K160’에 대해 글로벌 화재 안전성 인증인 ‘FM(Factory Mutual) 인증’을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5번째로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K160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소방용품시험 인증인 ‘KFI 인증’도 동시에 획득했다. 이번 FM 및 KFI 인증 획득에 따라 파라텍은 라지드롭형 스프링클러 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능하게 됐다. K160은 파라텍이 자체 개발한 대유량 스프링클러 헤드 제품으로 방출계수(K-factor)가 분당 160리터에 달한다. 지난 10월 제정된 ‘창고시설 화재안전성능기준(NFPC 609)’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는 방화 기준이 강화돼 국내 창고시설에는 라지드롭형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는 건축허가 신청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파라텍은 국내 스프링클러 제조사 중 해당 기준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다. 지난 몇 년간 물류창고 등 창고시설의 증가에 비례해 화재 사고도 크게 늘어나면서 소방청 등 정부는 창고시설에 대한 화재안전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파라텍의 K160 스프링클러 헤드는 일반 스프링클러(K80)보다 방수량이 많고 물 입자가 크게 설계돼 신속한 화재 대응 및 고강도 화재 제어에 효과적이다. 파라텍 관계자는 “이번에 FM 및 KFI 인증을 획득한 K160은 미국 ‘FM 글로벌’ 본사에 랙식(Rack) 창고를 구성 및 실제 화재 시험을 진행하며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제품”이라며 “FM 인증은 까다로운 검증절차로 글로벌 소방 제품 성능 인증 중 가장 신뢰도 높은 인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화재에 대한 국내 안전 기준이 크게 강화돼 FM 인증 제품을 소방설계에 반영하는 사례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K160의 수요 증가로 인한 매출 확대와 강력한 진입장벽 구축을 통한 시장점유율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라텍은 ‘창고시설 화재안전성능기준’에 따라 13.7m 이하 랙식 창고에 적용 가능한 ‘K360’ 스프링클러 제품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파라텍은 K360 제품에 대한 개발이 끝나는 대로 FM 및 KFI 인증 획득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편 파라텍은 오는 27일 사업목적 변경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 주식의 액면병합, 사외이사 선임 등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15 09:58:12【파이낸셜뉴스 철원=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내에서 양구, 횡성, 고성에 이어 5번째로 철원군 갈말읍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30일 강원특별자치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철원군 갈말읍 한 농가에서 의심 신고를 해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시료를 채취,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럼피스킨병으로 최종 확진됐다. 이에 따라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농장에 도 동물방역과 통제관,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현장 통제, 소독과 역학조사 및 긴급 살처분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 방역대에는 336가구에서 소 2만4952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도 방역당국은 이곳에 대해 5일 이내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 방역대책본부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9일부터 백신을 공급받아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규모 농가나 백신접종이 어려운 고령농가 등은 공수의를 동원해 접종에 나서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0-30 12:2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