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통신망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랜(RAN, 무선접속망) 자동화 기술을 검증했다고 18일 밝혔다. 클라우드 랜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진화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로, 복수 장비사에서 공급한 기지국 등 무선접속망 장비를 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사는 장비사 종속성을 벗어나 네트워크 유연성, 확장성, 비용 효율성 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검증은 LG유플러스와 델 테크놀로지스의 협력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AI 기반의 클라우드 랜 자동화 시스템이 통신망 운영 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활용해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성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검증 결과 총 운용비용(TCO) 절감 효과가 기존 대비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클라우드 랜의 주요 과제였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분리로 인한 구축과 운영의 어려움은 델 테크놀로지스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크게 해소됐다. 이번 검증을 통해 비숙련자도 1시간 내에 기지국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서비스 복구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네트워크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확보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클라우드 랜과 오픈랜 분야에서 강력한 인프라, 자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AT&T와 같은 글로벌 이동통신사와도 협력해 왔다. 이러한 글로벌 협력 노하우를 통해 LG유플러스와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클라우드 랜 자동화 기술을 차세대 네트워크 상용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관리 비용을 더욱 절감하고 고객에게 더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기술적 성과는 LG유플러스가 6G와 같은 차세대 네트워크 시대를 대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델 테크놀로지스와 오픈랜 플랫폼 분야에서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공용플랫폼 시험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달 초에는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과 델 테크놀로지스에서 텔레콤 시스템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데니스 호프만 수석 부사장이 만나 향후 오픈랜 분야와 텔코(통신사) AI를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권 부문장은 "6세대(6G) 이동통신 등 차세대 네트워크 운용에 AI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점은 통신업계가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LG유플러스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같은 세계적인 파트너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에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7 13:36:10[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우리나라 과학기술·디지털 혁신과 미래전 환경에 대비한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위해 지난 4월 업무 협약 체결에 이어 '제1차 미래 국방과학기술 정책협의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드론, 인공지능, 로봇 등 기술이 전장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 부처는 정책협의회를 통해 기술협력, 실증, 인력양성·교류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는 과기정통부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여 AI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추동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정책협의회는 △국방과학기술 민·군 연구·개발(R&D) 협력 △우수 민간 기술 신속 적용 △국방과학기술 첨단 인재 육성 △부처·출연연 협력 체계 공고화 등 4대 전략을 바탕으로 협력한다. 통신 분야에서는 6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민·군 공동사용 가능성 검증, 저궤도 위성 통신, 양자 암호 통신 실증 등이 추진된다. 과기정통부 산하 출연연구기관 국방 기술 발굴 및 시범 실증 사업이 추진되고 상호 인프라 활용으로 비용을 효율화한다. 공동 인재 양성 정책으로는 △과학기술 전문사관제도 지원 대상을 석사까지 확대 △정보보호특성화대학 전문사관후보생 선발 △군 장병 전문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 등이 마련됐다. 인공지능(AI), 양자, 우주, 에너지 등 국방전략 기술 10대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연·군 전문가 워킹그룹을 만들어 과제 기획이 이뤄질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17 16:12:56"노키아는 선도적인 6세대(6G) 이동통신 전략과 첨단 5세대(5G) 이동통신 솔루션 개발을 통해 한국 비즈니스, 기업, 통신사업자가 다가오는 수십년 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 안태호 노키아 코리아 대표는 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 '앰플리파이 코리아' 행사에서 “모두가 함께한다면 진정으로 연결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앰플리파이 코리아'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한국과 ‘케이네트워크(K-Network) 2030 전략’에 명시된 디지털 미래에 대한 노키아의 기여와 헌신을 의미한다는 것이 안 대표의 설명이다. 노키아는 이날 행사에서 ‘기술 비전 2030’과 글로벌 모바일 네트워크에 관한 최신 동향을 발표했다. 노키아는 산업별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한국 기업과 통신사업자(CSP)들에게 제공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성장, 산업 생산성, 포용적인 디지털 접근을 실현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한효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비전을 제시하고 6G 시대의 기술 진보와 노키아의 ‘기술 비전 2030’을 설명했다. 노키아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요구사항에 대응하고 협력적인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하는 미래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강화 네트워크는 사람과 물리적 세계, 디지털 세계를 매끄럽게 연결해 역동적으로 서로 협력하는 솔루션 생태계를 실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바일 네트워크(MN), 클라우드 & 네트워크 서비스(CNS), 네트워크 인프라(NI)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최신 혁신과 솔루션, 기술을 소개하는 데모를 진행했다. 또한 한국 통신사업자와 기업이 디지털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사회경제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키아의 역할도 강조했다. 혁신 사례로는 △양자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 센터·딥필드 디펜더 △미래를 위한 광대역 네트워크 △고급 생성형 AI를 통한 사이버 보안 운영 △자율 서비스 운영(AVA) △5G-어드밴스드의 확장현실(XR) △7GHz 주파수 대역에서의 128TRX △5G 특화망 등을 제시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03 11:23:01[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 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기술 개발 사업' 정보교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6세대(6G) 이동통신 산업기술 개발 사업의 수행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6G 산업기술 개발 사업은 오는 2026년 Pre-6G 기술 시연, 6G 국제표준특허 30% 확보 등 국내 6G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올해 새로 시작한 사업으로, 올해에만 총 27개 연구개발(R&D) 과제에 206억원을 지원, 5년 간 3731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6G는 미래 디지털 산업의 핵심이자 기술 활용 잠재력이 높은 기술로 분류된다. 올해 2월 미국 주도로 한국과 호주, 캐나다 등 10개국이 참여한 '6G 원칙 공동선언문' 발표되는 등 6G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가 간 협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6G 무선통신, 6G 모바일코어, 6G 유선네트워크, 6G 시스템, 6G 표준화 등 5대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이날 열리는 행사는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대학, 연구소 및 유관기관 등이 본격적인 R&D를 시작하기에 앞서 각 과제별 연구계획을 공유하고, 유기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6G 상용화 경쟁력 확보를 도울 수 있도록 과제 간 연계 방향을 토론하기 위한 자리다. 행사는 6G 산업기술 개발 사업단장인 최성호 IITP PM의 '6G 산업기술개발 사업 추진 방향' 소개를 시작으로, 해당 사업의 과제 간 연계 방안, 6G 사업단의 역할과 사업관리 방향을 논의한다. 행사 첫날엔 6G 시스템, 모바일코어, 표준화, 유선네트워크 등 4개 분야 총괄과제 책임자들이 연구계획 발표를 진행한다. 2일차엔 6G 무선통신 분야 총괄과제 책임자들의 연구계획 발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세계 최고의 혁신기술 확보로 6G 통신 강국을 이루기 위해선 민관 간 소통과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6G R&D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2026년 Pre-6G 시연을 포함해 기업·대학 등 산업 및 연구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6G 표준특허 확보 등에서 세계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26 17:48:48"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은 인텔 인공지능(AI) 미래 비전의 중심에 있다. 우리는 네이버 외에도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기업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갖고 협력하고 있다." AI 반도체 후발주자인 인텔의 데이터센터 및 AI 사업 총괄 저스틴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서밋 서울 2024'에서 "AI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한국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지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1위 사업자인 엔비디아에 맞서기 위해 한국의 네이버-삼성-SK하이닉스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삼성메디슨은 의료 이미징 등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SKT와는 6세대(6G) 이동통신 관련 협력을 발표했다"며 "6G는 AI 앱의 확산 도입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AI PC와 관련 그는 "삼성, LG는 디바이스 파트너로서 중요하고 혁신적인 기업들"이라며 "스크린 기술, IC 메모리, 디바이스 전력 관리 등에서 많은 혁신을 해왔고 이런 파트너들과 함께 AI PC 시대를 열어가는 것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엔비디아 제품 대비 인텔 AI 가속기 '가우디' 시리즈의 장점에 대해 "인텔은 개방형 생태계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 생태계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가우디2, 가우디3는 다른 솔루션 대비 가성비가 가장 강력하고 균형을 기반으로 하는 워크로드의 최적화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지난 4월부터 네이버와 함께 AI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 AI 가속기 '가우디 2' 관련 실험을 진행 중이며, 양사는 'AI 공동연구센터'를 만들고 국내 스타트업, 학계 등과 함께 AI 반도체에 쓰이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동 개발에도 나섰다. 호타드 부사장은 네이버를 협력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네이버는 글로벌 클라우드 프로바이더(제공업체)이자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이 광범위한 이용 사례를 갖고 있는 등 기술 혁신 기업이기 때문"이라며 "네이버도 성능과 효율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인텔과 지속적으로 함께 개발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인텔과의 AI 생태계 협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가우디2'에 대한 실험 결과를 연말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센터장은 "연말까지 vLLM(시각대형언어모델) 가우디에 대한 오픈소스를 만들고 저희가 진행했던 많은 실험 결과들을 문서화해서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저희가 진행했던 많은 실험 결과들, 소스코드 등이 연말에 출시되는 가우디3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초거대 생성형 AI 시대에서 가장 큰 도전은 결국 하드웨어로, 특정 기업(엔비디아)의 AI 칩 중심으로 독과점화되고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대안을 확보하게 되면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하이퍼 클로바X를 고도화해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05 18:19:29“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은 인텔 인공지능(AI) 미래 비전의 중심에 있다. 우리는 네이버 외에도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기업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갖고 협력하고 있다.” AI 반도체 후발주자인 인텔의 데이터센터 및 AI 사업 총괄 저스틴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서밋 서울 2024’에서 “AI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한국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지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1위 사업자인 엔비디아에 맞서기 위해 한국의 네이버-삼성-SK하이닉스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삼성메디슨은 의료 이미징 등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SKT와는 6세대(6G) 이동통신 관련 협력을 발표했다”며 “6G는 AI 앱의 확산 도입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AI PC와 관련 그는 “삼성, LG는 디바이스 파트너로서 중요하고 혁신적인 기업들”이라며 “스크린 기술, IC 메모리, 디바이스 전력 관리 등에서 많은 혁신을 해왔고 이런 파트너들과 함께 AI PC 시대를 열어가는 것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엔비디아 제품 대비 인텔 AI 가속기 ‘가우디’ 시리즈의 장점에 대해 “인텔은 개방형 생태계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 생태계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가우디2, 가우디3는 다른 솔루션 대비 가성비가 가장 강력하고 균형을 기반으로 하는 워크로드의 최적화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지난 4월부터 네이버와 함께 AI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 AI 가속기 ‘가우디 2’ 관련 실험을 진행 중이며, 양사는 ‘AI 공동연구센터’를 만들고 국내 스타트업, 학계 등과 함께 AI 반도체에 쓰이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동 개발에도 나섰다. 호타드 부사장은 네이버를 협력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네이버는 글로벌 클라우드 프로바이더(제공업체)이자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이 광범위한 이용 사례를 갖고 있는 등 기술 혁신 기업이기 때문”이라며 “네이버도 성능과 효율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인텔과 지속적으로 함께 개발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인텔과의 AI 생태계 협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가우디2’에 대한 실험 결과를 연말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센터장은 “연말까지 vLLM(시각대형언어모델) 가우디에 대한 오픈소스를 만들고 저희가 진행했던 많은 실험 결과들을 문서화해서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저희가 진행했던 많은 실험 결과들, 소스코드 등이 연말에 출시되는 가우디3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초거대 생성형 AI 시대에서 가장 큰 도전은 결국 하드웨어로, 특정 기업(엔비디아)의 AI 칩 중심으로 독과점화되고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대안을 확보하게 되면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하이퍼 클로바X를 고도화해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05 14:09:48LG유플러스는 향후 상용화될 6세대(6G) 이동통신 서비스를 전망하는 ‘6G 백서-앰비언트 IoT’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는 △지속가능성 △지능화 △확장성 등 6G 시대의 비전을 담은 백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번에는 고객 입장에서 6G를 이용하는 방법인 ‘유즈케이스’를 조명하는 후속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차세대 이동통신 민관합동 단체인 6G 포럼의 대표의장사로서 6G 주요 유즈케이스 가운데 하나를 집중 테마로 선정해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 서비스 요구사항, 표준화 진행현황 등을 사업자 관점에서 상세히 기술했다. 향후 상용화까지 새로운 주제로 6G 백서를 지속 발간할 계획이다. 먼저 LG유플러스는 6G 시대의 유력한 유즈케이스로 손꼽히는 ‘앰비언트 IoT’를 제시했다. 그간 4G와 5G에서도 사물인터넷(IoT)은 통신사의 신사업이자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 핵심기술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3GPP의 대표적인 IoT 기술인 ‘NB-IoT’는 배터리 전원 공급에 대한 한계점과 상대적으로 높은 단말 가격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반면 앰비언트 IoT는 최대 수억개의 저비용 IoT 단말을 전국망 단위로 연결하고 각 단말에서 전파, 태양광 등 주변의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배터리 교환 없이 지속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제 국제표준화 단체 3GPP는 서비스 및 요구사항을 정의하는 산하기구 SA1에서 △환경 모니터링 △헬스케어 △물류·재고 관리 △스마트시티·팩토리 등 30개의 사용 사례와 3개의 트래픽 시나리오를 정리했으며, 이 연구를 바탕으로 무선접속 표준을 정의하는 RAN에서는 대표 유스케이스를 8가지로 분류해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앰비언트 IoT가 상용화되면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업자는 더욱 향상된 연결성을통해 귀중품 등 고가의 자산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거나 가족과 반려동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B2C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물류업계에는 상품의 배송이력과 물류센터 내 분류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하고, 수산물과 육류 등 신선제품의 상태를 운송과정에 통합 관리하는 ‘콜드체인’을 보급할 수 있다. 또한 극한의 환경에서도 단말이 작동할 수 있는 특성을 살려 도서산간 등 사람이 상주할 수 없는 장소에서도 환경센싱정보를 모니터링해 산불, 홍수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다만 6G에서 앰비언트 IoT 서비스가 상용화되려면 △단말관리 △간섭제어 △측위 △이동성 △주파수 △인증 등 세부 핵심기술에 대한 표준화 논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27일부터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리는 3GPP SA회의에서는 6G 유즈케이스가 처음으로 논의될 예정이며 표준 제정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CTO 미래기술/전략담당(상무)는 “앰비언트 IoT는 진정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구현함으로써 고객의 삶을 변화시킬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유플러스는 6G 기술연구와 표준화활동에 적극 참여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6G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27 08:41:47[파이낸셜뉴스] KT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 노키아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6세대(6G) 이동통신 관련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KT는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노키아와 6G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KT는 노키아와의 협력해 6G 표준 제정 및 상용화와 관련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사는 2030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6G의 진화된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기술과 6G 후보 주파수를 이용한 초광대역 무선 접속 기술 개발에 힘을 모은다. 6G 기반의 미래 서비스 및 인프라 혁신 사례 발굴에도 머리를 맞댄다. 6G는 현재 글로벌 기술 표준단체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와 이동통신 표준화 국제 협력기구 '3GPP'에서 주파수, 비전 그리고 구조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3GPP는 최근 총회에서 6G 상용 네트워크 단말 개발에 필요한 표준규격 선정을 2029년 내 완료하기로 결정했다. 이종식 KT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은 "KT는 이번 노키아와의 6G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의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와 직결된 이동통신 기술개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리 키나슬라티 노키아 무선전략기술 부사장은 "세계 통신 시장을 앞서나가는 한국에서 KT와 함께 미래 기술에 대해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6G의 핵심기술과 AI 접목 및 오픈랜 등의 차세대 통신 구조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KT와 노키아의 기술우위 확보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8 14:21:09[파이낸셜뉴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보호하며 디지털 안심국가를 실현하는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28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4대 중점 전략과 세부 과제도 설립해 실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KISA는 올해 2월 100일 프로젝트 미래전략추진단(TF)을 발족하고 각계 전문가와 심층 논의를 거쳐 새로운 발전 방향과 세부 전략 및 실행과제를 담은 'KISA의 4대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KISA가 설정한 4대 발전전략은 △민생 사이버 피해 대응 △디지털 안전 확보 △정보보호 산업 육성 △디지털·정보보호 전문역량 강화 등이다. KISA는 디지털 민생 보호기관으로서 사이버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다크웹·해킹포럼 등 사이버 공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사이버공격 통합탐지 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2만여건 수준이 탐지 수준을 2026년까지 6만여건으로 3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금융사기 등 대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도 경찰, 통신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 플랫폼 구축, 조사 기능 확대, 방지 기술 개발, 노후장비 교체 등도 병행한다. 디지털 안전 전문기관으로서도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AI, 양자컴퓨팅, 6세대(6G) 이동통신 등 핵심 신기술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우주·로봇 등 융합·물리 분야로 업무영역을 넓혀 나간다. 법규준수를 위한 6대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공급망 보안에 대응에도 나선다. 블록체인,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등 디지털 보안산업 진흥에도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2027년까지 정보보호 시장 규모 3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업계 협업, 통합보안 모델 개발, 신흥시장 공적개발원조(ODA) 500억원 수주, 10만 사이버 보안인재 양성 등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KISA는 디지털 역량 혁신기관으로서 전 직원의 전문역량을 결집하고, 기관 위상을 높이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KISA의 역할을 국민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기관 명칭 변경을 검토한다. 이외에도 KISA 내 직무 재분류, 전문성 강화, 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2026년까지) 등도 목표로 내걸었다. 이상중 KISA 원장은 "국민의 일상을 멈춰 세울 초연결 사회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이익을 보호하고, 디지털 안심국가 시현에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발전전략의 실천을 통해 KISA의 성장과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며 '안전은 곧 안보'임을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26 13:39:30"빛나는 (이동통신) 40년 역사를 뒤로 하고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직면하고 있다. 마치 전기가 20세기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AI가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5일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가 'AI 시대, ICT(정보통신기술)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개최한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텔레콤도 그동안 축적해 온 역량과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를 통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 부흥에 기여하고 'AI 강국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현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AI피라미드 전략을 수립해 산업과 생활의 전 영역에서 AI 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새로운 미래로 가는 기회인 동시에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와 책임도 요구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AI와 관련된 기대와 우려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반 대한민국 대전환 견인'을 향후 ICT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통신시장 경쟁구조 개선 및 경쟁 활성화를 통한 국민 편익 증진과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차세대 네트워크(6G) 관련 소프트웨어(SW) 중심 미래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는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 개발 ·표준화 주도, 프리-6G 시연 및 조기 상용화 △AI 혜택을 국민 삶 전반에 확산시키는 'AI 일상화' 본격 확산, 혁신 AI 인프라 고도화, 글로벌 AI 파트너십 확장 등 3가지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남훈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이동통신이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및 멀티미디어를 넘어 5G 이동통신·6G기반 융합 서비스(3차 진화)로 확장되고 있다며, 융합 시대의 ICT 정책은 이동통신 중심의 생태계에서 서비스·기기·플랫폼·콘텐츠가 대립적 구도를 벗어나 선순환 고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시대에 적절한 대응 여부가 기업, 산업, 국가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초거대언어모델(LLM) 경쟁을 위해 AI 응용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을 해소하고 통신사업자들은 통신을 넘어 AI와 접목함으로써 사업자간거래(B2B), 사업자와 소비자간 거래(B2C) 영역의 AI 전환에 조력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05 1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