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는 영어영역을 제외한 주요영역이 전년도 수능만큼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은 올해 수능도 변별력이 있는 시험으로 예상하고 학습 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 4일 치렀던 2020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25일 배부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매년 6·9월 수험생들이 당해 수능 난도와 출제경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모의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이번 6월 모의평가 국어는 전년도 수능만큼 어렵게 출제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에 이르렀다. 입시업계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 되면 '상당한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라고 평가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어려울수록 올라간다. 역대 최고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했던 전년도 수능(150점)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졌지만 만점자 비율을 보면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만점자 비율은 0.01%(65명)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도 수능(0.03%)보다 더 낮은 수치다. 수학도 어려웠다. 특히 문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나형이 껄끄러웠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을 기록해 전년도 수능(139점)보다 6점이나 올랐다. 만점자 비율(0.69%)이 전년도 수능(0.24%)보다 올랐는데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다. 이는 최상위권 성적은 올랐지만 상위권 이하 학생들의 성적이 전년도보다 내려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도 전년도 수능만큼 어려웠다는 평가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으로 전년도 수능(133점)보다 상승했고 만점자 비율도 0.28%로 전년도 수능(0.39%)에 비해 낮아졌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는 적정 난도로 출제됐다는 평가다. 평가원이 영어 절대평가 전환 첫해인 2018학년도 수능 때 출제경향을 발표하며 적정 1등급 비율을 6~8%로 제시했는데 해당 범주에 포함된 결과가 나오면서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90점을 이상을 받아 1등급을 받은 비율은 7.79%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평가 수준(1등급 비율 4% 안팎)으로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은 전년도 수능(5.30%)보다 약 2.5%포인트 오른 수치다. 영어와 함께 절대평가로 치르는 한국사는 수험생들이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능까지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올해 수능에서는 전년도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3등급까지 비율은 응시자의 55.62%, 4등급까지는 68.05%로 나타났다. 전년도 수능에서는 각각 65.65%, 77.76%였다. 대부분 대학에서는 문과는 3등급, 이과는 4등급까지 감점을 하지 않는다. 탐구영역은 올해도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나타났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Ⅱ(82점)와 화학Ⅰ(70점)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가 무려 12점이나 났다. 사회탐구에서도 표준점수 최고점 차가 8점(경제 75점, 세계지리 67점)이 발생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도 마찬가지다. 아랍어Ⅰ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00점인 반면 독일어Ⅰ은 64점에 불과했다. 표준점수 체제에서는 수험생이 어느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획득 점수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입시전문가들은 해당 과목 학습수준과 응시생 수 등을 감안해 오는 9월 모의평가 전 최종 과목선택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2020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응시한 수험생은 46만613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수능(53만220명)과 비교해 6만4082명이 줄어들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9-06-24 11:27:50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 평가가 시행된 4일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고3 수험생들이 1교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9-06-04 12:16:105일 실시된 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어, 수학의 B형이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어·영어·수학 A형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모의평가는 올해 처음 도입되는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국어·영어·수학 영역이 나뉘어 실시됐다. 이날 메가스터디 등 각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의 경우 A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B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또 영어 영역의 경우는 A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B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사회탐구, 과학탐구는 모두 대체로 전년도 수능과 비교할 때, 비슷하거나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치러진 6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7일 치러지는 실제 수능과 상관도가 높아 '예비수능'으로 불린다. 한국교육평가원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재학생 57만2577명, 졸업생 7만3383명 등 64만5960명이다. 이날 모의평가는 전국 2118개 고교와 258개 학원에서 실시됐다. ■EBS 연계문제 분석해야 입시업계도 선택형 수능에 맞춘 첫 모의평가 실시에 각종 분석자료를 내면서 바빠졌다. 메가스터디는 이번 모의평가에서 국어영역은 A, B형 모두 화법, 작문, 문법에서 정보량이 많은 문제들이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다소 당황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수학영역은 EBS교재와의 연계율은 70% 수준을 유지했다고 하지만 과목의 특성상 연계를 체감하기에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영역의 경우 B형은 지문의 길이도 길고 어휘 수준도 높은데다 3점짜리 고난도 문항이 EBS 교재와 연계하지 않은 데서 출제되어 학생들이 쉽게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많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EBS 연계 문제와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 물음 구조, 출제 의도 등을 세세히 파악하면서 수능 모의평가의 문제 유형에 익숙해 져야 한다"면서 "틀린 문제나 헷갈리는 문제들을 다시 풀어 볼 때 답을 구하는 과정에 치중하기보다는 연관된 모든 개념을 충실히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험뒤 지원방향 결정해야 6월 모의평가가 국어, 수학, 영어 수준별 유형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학생들이야 이미 대학별로 지정한 대로 인문계는 국어B·수학A·영어B·사회탐구(2과목), 자연계는 국어A·수학B·영어B·과학탐구(2과목)을 선택하겠지만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선택에 고민이 따른다. 이투스청솔 관계자는 "수학 영역도 특히 자연계 학생들의 경우에 다른 영역 성적이 5등급 미만이라면 종전 B형에서 A형 전환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학사는 6월 모의평가 뒤에 수시 지원 가능 대학과 전형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시 지원 가능 대학선을 확인했다면 적어도 그 대학선 이상에서 수시 지원 가능 대학과 전형을 정해야 하다. 진학사 관계자는 "수시 모집에서 합격하면 그 해 정시 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으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선만 명확히 한다면 수시 지원에 소극적일 필요는 없다. 수시에서 최대 6번의 지원기회가 주어지므로 여러 대학의 지원을 고려하거나 동일 대학 내 여러 전형의 지원을 생각하더라도 최대 6번 내에서 정한다"고 조언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3-06-05 16:19:07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하는 6월 모의고사가 4일 오전 8시40분부터 실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전국 2053개의 고등학교와 400여 개의 지정 학원에서 6월 모의평가가 동시에 시행된다. 6월 모의평가는 2020학년도 수능 대비 시험으로, 출제영역과 문항 수가 수능과 동일하다. 평가원은 모의평가 출제와 채점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아 수능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모의평가에 참여하는 수험생은 총 54만183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2,000여 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영역별로는 국어 영역 응시자가 53만9,412명, 수학 영역 가형 20만4,005명·나형 33만2,148명이다. 영어 영역은 53만9,478명이 시험을 치른다.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시간표는 1교시 국어영역(08:40~10:00),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진행된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모의고사가 끝난 후부터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 오는 17일 오후 5시에 정답이 확정·발표된다. 성적표는 오늘 25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 점수와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 등이 반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수능 #6월모의고사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6-04 10:37:59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이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종로학원하늘교육 문제분석팀에서 고3 9월 모의평가 시험 종료 직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독서를 뺀 나머지 영역은 6월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학, 화법과 작문, 문법은 모두 쉽게 출제되었고, 다만 독서파트에서 여전히 어렵게 출제되어 수험생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서 어렵다는 반응이 예상된다고 종로학원측은 분석했다. 다만 6월모의고사가 전년 수능에 비해 어렵게 출제된 점을 감안한다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특히 어려워했던 부분으로 독서파트에서 과학기술관련 32번(배점3점, 주사 터널링 현미경), 경제 24번(3점, 채권의 신용평가) 문제가 꼽혔다. 2022학년도(현 중3)부터 수능국어에서 공통필수과목 외에 선택과목으로 분류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문법) 부분은 이번 모의고사에서 두 영역 모두 쉽게 출제됐다. 종로학원은 6월이 어렵게 출제됐고, 이번 시험에서 독서파트를 제외한 영역에서 쉽게 출제된 것으로 추정해볼 경우 본수능에서는 이번 9월 수능 수준정도로 난이도가 수렴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수능이 71일을 남겨둔 가운데 독서파트가 핵심변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 문학파트는 EBS와 연계율이 상당히 높았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은 EBS 교재에 수록되어진 대표 문학작품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확인학습을 해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8-09-05 1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