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 방역이 필요한 15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60억5천5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다. 이번 지원은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철새도래지 방역과 거점 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운영 등 지자체의 차단 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결정됐다. 앞서 행안부는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했던 강원 동해시의 방역 현장을 점검했으며, 서해안을 중심으로 조류인플루엔자 고위험 지역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합동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기관과 함께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와 조기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19 18:42:59[파이낸셜뉴스] 큐리언트가 자금 조달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큐리언트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60억원 규모의 사모 영구전환사채(영구CB) 발행을 진행한다. 발행 대상은 지난 5월 전략적 투자자(SI)로써 최대주주가 된 동구바이오제약이다. 영구CB는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긴 만기를 지닌 전환사채를 뜻한다. 통상적으로 30년의 만기에 횟수 제한 없이 30년씩 기한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만기 상환 의무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그렇기 때문에 영구CB는 표면적으로는 채권으로 분류되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되는 항목이다. 큐리언트의 영구채 발행은 지난해 K-바이오백신 펀드를 대상으로 한 35억 규모의 영구CB 발행 이후 두번째로, 일반적으로 대기업이나 금융사가 발행하는 영구채를 국내 바이오텍이 발행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지난해 K-바이오백신 펀드를 대상으로 발행한 영구CB는 동년 2월 큐리언트가 기술수출한 내성결핵치료제 텔라세벡(Telacebec)의 높은 허가 가능성이 그 근거로 작용했다. 이번 2차 영구CB발행은 전일 체결한 MOU와 더불어 큐리언트와 동구바이오제약이 혁신신약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로 나아가게 됐음을 보여준다. 큐리언트와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18일 의약품의 유통 및 판매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큐리언트가 개발하는 혁신 신약의 국내 유통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번 자금조달은 큐리언트의 혁신 신약 개발에 대한 조용준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법차손 비율 이슈에서 자유로워진 만큼, 앞으로 다가올 주요 개발 마일스톤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큐리언트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허가임상이 진행 중인 텔라세벡의 본질은 결핵시장의 규모나 기술이전 계약조건이 아니라 큐리언트 독자적으로 물질부터 임상개발 그리고 최고의 국제 결핵연구기관으로의 기술이전이 가능했던 자체 연구개발시스템에 있다”며 “동구가 현재 개발 중인 항암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제일 큰 이유”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11-19 16:35:52[파이낸셜뉴스] 빌라 세입자들의 임대보증금 6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전직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재완 부장검사)는 이날 40대 남성 이모씨를 사기, 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전직 경찰관인 이씨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본인과 지인 명의로 빌라 7채를 구매, 임대 사업을 하면서 46명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다. 이씨는 계약 당시 피해자들에게 공무원증을 제시해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피해 금액을 6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부터 사건을 송치 받아 보강 수사를 했고, 이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08 19:36:04[파이낸셜뉴스] 피해자 51명, 피해금액 60억원대에 달하는 전세사기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3일 사기 혐의 등으로 4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 전직 경찰관 A씨는 지난 2022년부터 소유한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빌라 8채로 임대 사업을 하던 중 임차인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액은 당초 20여억원으로 알려졌지만, 수사 과정에서 60여억원으로 불어났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51명에 달한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 관악경찰서에서 근무하던 A씨의 근무 이력을 확인, 사건을 넘겨받고 수사에 나섰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04 14:51:38[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23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을 인천시와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세계 각국의 치안 분야 최신 기술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국민을 위해, 함께 더 안전하게(For the People, Safer Together)'라는 부제아래 이동수단 및 로봇, 대테러 장비, 범죄 수사 및 감식 장비 등 9개의 전문 전시관이 운영된다. 인공지능(AI), 사회적 약자 보호, 마약 탐지 기술 등 국민의 안전한 일상과 관련한 특별관도 마련됐다. 올해부터 치안산업대상을 신설해 치안 분야 기술개발 및 수출 우수기업을 선정, 포상한다. 신설된 치안산업대상 수상자는 △전주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엘마인즈 이현우 대표 △아이메디신 강승완 대표 등 3명이다. 전 연구원은 3차원 위치추정 기술 및 와이파이 기반 정밀탐색 기술을 개발해 범죄 피해자나 실종자 위치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데 기여했다. 이 대표는 AI 기반으로 비명소리 등을 인식해 비상벨이 울리는 동시에 경찰에 자동으로 신고하는 '음성인식 비상벨'을 개발했고, 강 대표는 뇌파를 측정해 뇌 질환이나 마약중독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태국 등에 수출했다.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국내 치안산업 분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 행사 기간 중 50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역대 최대 성과를 낸 데 이어 올해는 60억원 이상 수출계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 20여개국의 경찰 대표단과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1대 1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남미 지역 '도시 안전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미주개발은행 및 중남미 고위급 경찰 관계자와 국내 기업 만남도 주선한다. 현장 경찰관과 지자체·공공기관 담당자들이 제품의 성능을 직접 평가하는 '장비 품평회', '사이버 보안 시스템 구매상담회', '공공구매 상담회' 등 국내 판로확보도 지원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치안산업분야 기업들이 우수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보해 성장할 수 있도록 법 제정을 포함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행사가 세계 제일의 치안산업 분야 박람회로 성장하고, 치안산업이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23 09:03:08[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한 시즌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운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당시 홈런공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26일(한국시간) 다국적 스포츠 매체 ESPN은 "오타니가 친 50번째 홈런공이 경매 업체인 골딘에 위탁됐으며, 경매는 27일(현지시간)에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MLB 최초 한 시즌 50홈런-50도루 기록을 세웠다. 당시 오타니는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포함한 6타수 6안타 10타점 4득점했다. 먼저 50도루를 채운 오타니는 49번째 홈런과 50번째, 51번째 홈런을 차례대로 날렸다. 그의 50번째 홈런은 7회에 나왔는데, 당시 홈런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약 10명의 관중이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던졌다. 당시 테이블 밑에 떨어진 공을 잡은 관중은 구단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관중석 밖으로 나갔다. 이후 다저스 구단은 공을 돌려받기 위해 해당 관중에게 사례금 30만 달러(약 4억원)를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ESPN은 전했다. 오타니 50호 홈런공 경매의 최소 입찰가는 50만 달러(약 6억7000만원)이며,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제시하면 경쟁 없이 구매할 수 있다. 기네스북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홈런공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가 친 시즌 70호 홈런공으로 1999년 1월 유명 만화가인 토드 맥팔레인이 수수료를 포함해 305만4000달러(약 40억6000만원)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시즌 62호 홈런공은 경매에서 150만 달러(약 20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6 09:46:10S2W는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60억원 규모의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자비스(XARVIS GLOBAL)’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2W는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위협채널 및 가상자산 통합 분석 AI 플랫폼 공급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자비스를 공급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S2W의 AI 기술력 및 보안 빅데이터의 유용성과 해외 총판 관리력 등 글로벌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1차 30억원, 2차 30억원 두 단계에 걸쳐 총 60억원 규모에 달하는 AI 사업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S2W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다국적 보안 솔루션 공급사 ‘텐서 시큐리티 아시아 퍼시픽’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자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사이버 범죄 노출 빈도가 높은 국가로, 특히 다크웹과 텔레그램발 해킹 공격이 잦다. 1차 사업에서는 신종 위협채널인 다크웹과 텔레그램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자비스가 선정됐으며, 2차 사업은 가상자산 추적과 AI 통합 분석 플랫폼을 선정하는 별도의 사업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단독 수주에 성공한 ‘자비스’의 후속 계약 체결 건으로 눈길을 끈다. 자비스에는 전 세계 유일의 다크웹 전용 AI 언어 모델인 ‘다크버트(DarkBERT)’가 내장돼 있으며 특히 빅데이터 통합 분석 기능이 기술 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S2W 서상덕 대표는 “사이버 보안이 국가 안보의 필수 요소로 부상하는 초연결 시대에 S2W의 AI 기술력이 글로벌 공공기관에서 인정받아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2W는 AI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통해 국내외로 S2W의 기술을 끊임없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4 08:53:46[파이낸셜뉴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쉼터 퇴소를 준비하는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지원사업에 3년간 최대 60억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모금회는 자립 청소년의 역량을 높여주는 일이 시급하다는 사회복지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번 신규 기획사업을 추진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사업의 협력기관으로 함께하며, 전국 7개 권역(서울, 경기, 인천, 중부, 영남, 호남, 제주)의 청소년쉼터 및 청소년자립지원관과 함께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쉼터 퇴소 예정 청소년 및 자립지원관 사례 종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청소년의 안정적 자립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자립 생활 환경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해 자립 경험을 지원한다. 또한,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 지원 체계 강화에도 힘쓰게 된다. 윤효식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가정 밖 청소년이 건강한 성인기로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자립단계에서의 탄탄한 준비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기획 사업이 자립 준비 단계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의 가정 밖 청소년에게 행복한 자립의 성인기로 출발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윤 사랑의열매 나눔사업본부장은 "이 사업을 통해 자립을 꿈꾸는 가정 밖 청소년들이 실질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길 바란다"며 "사랑의열매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안정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7 08:41:51[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사랑의열매로부터 '가정 밖 청소년' 자립을 위한 사업에 60억원을 지원 받기로 했다.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지난 12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쉼터 퇴소를 준비하는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지원사업' 배분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정 밖 청소년 자립 역량 강화는 올해 사랑의열매가 신규로 추진하는 기획사업이다. 최대 60억원이 3개년도에 걸쳐 지원된다.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전국 600여개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 청소년복지시설(청소년쉼터, 청소년자립지원관 등)을 지도·지원하는 중앙지원기관이다. 위기청소년 대상 상담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사랑의열매 측으로부터 받은 배분금을 가정 밖 청소년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상담사 배치, 사각지대 청소년을 발굴해 자립 준비를 돕는 등 맞춤·통합지원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윤효식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장은 "가정 밖 청소년이 건강한 성인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려면 자립단계에서 탄탄한 준비가 돼야 한다"며 "이번 기획사업이 자립 준비 단계에 있는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 행복한 성인기로 출발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윤 사랑의열매 나눔사업본부장도 "이 사업을 통해 자립을 꿈꾸는 가정 밖 청소년들이 실질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3 10:45:18서울 강남 3구 등 고가 아파트 시장이 파죽지세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아파트가 이번에는 60억원에 팔리며 또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3.3㎡당 2억원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일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면적 84㎡(34평형)가 60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역대 최고 가격으로 국평 기준 60억원 시대를 처음 연 것이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억7600만원이다. 앞서 일대 중개업소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전용 84㎡가 60억원에 팔렸다는 소문이 돌았다. 일각에서는 가격을 띄우려는 소문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실거래가로 정식 신고된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가 55억원에 팔리면서 종전 국평 최고가 기록(50억원)을 갈아치웠다. 그런데 불과 한 달 만에 국평 최고가 기록이 60억원으로 뛴 셈이다. 올해 상승장에서는 강남 3구 등 이른바 고가주택 시장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신고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신고가 비중은 12%를 차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가 비중은 지난 5월 9%, 6월 10%, 7월 11%, 8월 12%로 증가세다. 지역별로 보면 서초구의 경우 지난 7월 신고가 비중이 34%로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8월에도 신고가 거래가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아파트 매매계약 3건 중 1건은 신고가 거래였던 셈이다. 또 강남구의 신고가 비중도 지난 6월 16%에서 7월 25%로 높아진 데 이어 8월에는 35%로 뛰어올랐다. 용산구는 신고가 비중이 7월 26%에서 8월 30%로 높아졌다. 직방 관계자는 "고가 시장과 중저가 아파트 시장 간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연구원은 "정부가 최근 대출규제를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값, 특히 고가 및 인기 지역의 경우 강보합 수준에서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도 "대출규제가 현금부자들로 움직이는 강남권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10 18: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