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단기간에 사모운용사 육성에만 혈안이 돼 관리감독을 제 때 못한 감독당국과 고수익 덫에만 정신이 팔려 운용사들을 검증하지 못한 판매사, 그리고 일부 몰지각한 운용사들의 모랄해저드가 한 번에 터진 총체적 사건이다.” 최근 만난 한 사모운용사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른바 라임, 옵티머스, 젠투 사건 등으로 사모운용사 업계가 쑥대밭이 됐다며 이같이 하소연했다. 금융당국이 지난 2015년 이후 사모운용사 진입 허들을 대폭 낮춘 이후 국내 사모운용 시장은 단기간 급성장했다. 지속되는 저금리에 고액 투자자들의 니즈를 맞춘 고수익 상품으로 증권, 은행 판매사들의 1순위 러브콜 상품이 된 것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푼 규제는 결국 부메랑이 됐다. 사모 운용사 설립은 사전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었고 최소 자본금도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이후 다시 10억원으로 완화됐다. 2년 이상 경력이 요구됐던 운용인력 조건은 아예 없어졌다. 개인 최소 투자금액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하향됐다. 결국 질적 성숙도는 '나 몰라라' 하고 푼 규제 완화로 인해 초대형 증권사들과 은행들은 일부 사모운용사들의 사기의 덫에 걸리고 만 것이다. 현행 규정상 운용사는 사모펀드 운용내역을 공개할 의무가 없다. 사모펀드 판매사나 수탁사 역시 운용사의 펀드 내역을 감시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운용사가 맘을 먹고 속이면 판매사, 투자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실제 라임자산운용이 해외투자 자산의 부실을 뻔히 알고도 돌려막기식 운용을 하고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안전한 공공기관에 투자한다고 끌어모은 돈을 사채업자와 부실기업에 투자해 빼돌려도 알 방도가 없던 것이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렇다보니 판매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사들이 옵티머스 펀드의 기초가 되는 공공기관 매출채권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던 것은 현행법과 제도적인 문제 때문"이라며, "매출채권 발주처나 도급사 정보는 모두 운용사에서 관리하는데, 강제적으로 공개를 요청할 경우 OEM이슈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출채권을 확보해야 하는 운용사 입장에서 발주처와 도급사는 하늘 같은 존재인데, 이들 연락처를 판매사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연내 환매 연기 될 수 있는 사모운용 펀드가 아직도 여러 개 대기중이라는 괴담마저 떠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 역시 규제완화로 인한 사모펀드 사각지대에서 이를 개선 할 여러 보완책을 내놓는 게 우선”이라며 “전수조사와 더불어 총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애초 야심차게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육성을 위해 만들어진 선수들의 리그가 사실상 한 편의 사기 드라마로 전락 할 절대 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일부 사모운용사들의 그릇 된 처사에 그간 운용 노하우로 필드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사모운용사들은 2차 피해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사모펀드업계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처지가 되지 않기 위해선 이제라도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재도약으로 삼아야 한다. 판매사들 역시 변화하는 상품에 대한 검증과 이해가 절실히 필요하다. 실제 과거 바이코리아펀드, 인사이트펀드 사태 등을 거치면서 펀드업계도 서서히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운용사들의 검증과 상품 사후 관리에 철저히 잣대를 높이는 기회로 삼아, 열심히 필드에서 뛰고 있는 운용사들을 옥석으로 가려 볼 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증권부 차장
2020-07-13 17:30:29서울옥션이 제151회 미술품 경매가 낙찰 총액 약 60억원, 낙찰률 69%로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다양한 한국 근현대 작가와 고미술 작품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우환의 작품 3점은 모두 낙찰됐다. ‘바람과 함께’는 시작가를 뛰어 넘어 4억원에 낙찰됐다. 이강소, 이배 등 한국 추상 현대 미술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그 중 이강소의 작품 ‘UNTITLED - 91205’은 73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해외 작가 작품 모두 낙찰됐는데 요시토모 나라와 크리에이티브 유닛 그라프가 합작해 만든 작품 ‘London Mayfair House’ 3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박수근의 ‘집골목(창신동)’은 4억1000만원에 시작해 5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중섭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1956년작 ‘돌아오지 않는 강’은 2억6000만원에 시작해 3억원에 새 주인이 가져갔다. 또한 이봉상의 ‘아침’은 1억1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1억7500만원에 낙찰됐다. 박영선의 작품은 2점 모두 낙찰됐는데 그 중 ‘명모’는 900만원에 시작해 시작가의 3배 이상을 웃도는 3200만원에 낙찰됐다. 의재 허백련의 산수화와 ‘민화 해태도’도 시작가의 3배가 넘었다. 한국 고미술 작품 중 가장 비싸게 팔려 나간 작품은 '요지연도'로 낙찰가 12억원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선계의 여신 서왕모가 사는 곤륜산의 요지에서 열린 연회의 모습을 담은 화려한 채색화다. 현재까지 국내 경매에서 거래된 요지연도 중에서 최고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3-13 09:21:03미국의 셀러브리티이자 모델인 카일리 제너(20)가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로 꼽혀 폽스 표지모델에 등장했다.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녀의 자산 규모가 9억 달러(약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포브스는 집계했다. 포브스는 "3년 전 카일리 코스메틱스를 론칭한 카일리 제너가 그동안 6억3천만 달러(약 7천60억 원) 상당의 화장품 매출을 올렸으며, 카일리 코스메틱스의 현재 기업 가치는 8억 달러(약 8천970억 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자산 중 나머지 1억 달러를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료와 기타 소셜미디어 관련 사업에서 벌어들였다고 포브스는 밝혔다. 그녀는 인스타그램 등에 수천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소셜미디어 스타다. 제너는 모델 겸 방송인으로 유명한 킴 카다시안 웨스트의 이부동생이다. 카다시안가 자매들은 TV 리얼리티쇼 '카디시안 패밀리 따라잡기'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졌고 각자 모델·방송 활동을 하거나 독자 브랜드를 내세워 패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제너는 10대였던 2015년 모델 일을 하면서 모은 25만 달러(2억8천만 원)를 종잣돈으로 립스틱 키트를 만드는 화장품 회사에 투자한 게 사업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이름을 달고 나온 립스틱 키트는 첫 생산으로 1만5천 세트를 만들었는데 온라인에서 판매 개시와 동시에 1분 만에 완판됐다. 29달러짜리 가격표가 붙은 최초 제품은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에서 1천 달러에 재판매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카일리 코스메틱스는 2016년 한 해에만 3억700만 달러(약 3천440억 원)어치 팔려 나갔다. 포브스는 카일리 코스메틱스의 성장세는 2017년 이후에는 다소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7-12 09:08:55초저금리로 고액자산가들이 채권보다 수익이 높고 주식보다 위험이 낮은 사모 메자닌펀드에 뭉칫돈을 넣고 있다. 메자닌펀드는 채권과 주식의 장점을 취할 수 있는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펀드다. 경기가 안좋을 때는 채권의 안정성을 취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으로 전환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사모펀드여서 49인 이하 투자자의 입맛에 맞게 상품을 구성해 거액의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사모 메자닌펀드 설정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등 급성장하고 있다. 이중 올들어서만 1400억원 이상 자금(6월 중순 기준)이 몰리고 있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라이노스메자닌사모2호펀드'는 지난주 출시 보름만에 총 200억원 규모가 팔려 완판됐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대우에서 60억원이 팔렸다. 라이노스메자닌사모2호펀드'는 연수익 10~15% 수준을 추구한다. 라이노스메자닌사모2호펀드는 10개의 글로벌 전환사채 종목에 균등하게 편입하는 3년만기 펀드다. 최소 신용등급 A등급 이상,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미국, 일본, 중국, 유럽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강구현 미래에셋대우 프라이빗뱅커(PB)는 "요즘 시장에 불안함 느끼거나 저금리에 불만인 투자자들이 전환사채나 메자닌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사채발행 대금을 어디에 사용하는지, 회사의 신용도는 어떤지, 사업 전망이 밝은 지 등은 확인하고 투자하면 저위험 중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CB 발행사가 어려워 질 경우 손실 우려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CB는 인기가 높아지면서 공시하면 투자자가 몰려 20억원을 넣으면 1억원 정도를 받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CB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매수 할 수 있지만, 직접투자가 어려운 투자자는 메자닌펀드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은 고객의 구미에 맞는 사모펀드를 앞세워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올들어 사모 메자닌펀드는 KTB자산운용, 파인아시아운용, 골든브릿지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등 중소형 운용사를 비롯해 투자자문사에서도 대거 설정하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이주상 상무는 "고액자산가들은 커뮤니티가 있어서 성과가 나는 상품 등에 대한 정보 교류가 많다"며 "기업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사모펀드 등으로 다양한 상품에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6-06-19 18:21:46\r 간짜장 소스로 맛 낸 '짜왕' 출시 한달새 600만봉 팔려 최근 굵은면발도 인기몰이 \r \r \r \r \r \r \r \r \r \r \r \r \r \r 농심의 굵은 면발 제품들이 라면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9일 농심은 우육탕면에 이어 '프리미엄 간짜장'을 표방해 지난달 출시한 '짜왕'(사진)이 출시 한달만에 600만봉 이상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를 소비자가격(1500원)으로 환산하면, 국내 라면매출 순위 5위권 내에 해당한다. 정통의 강자들이 즐비한 라면시장에서 신제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농심 짜왕의 인기몰이는 특유의 굵고 탱탱한 면발과 진한 간짜상 소스로 소비자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농심 짜왕이 빠른 입소문을 타고 소비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농심은 "30년 넘게 짜장면의 전설로 불리는 '짜파게티'의 명성을 이을 제품의 탄생"이라고 평가했다. 1984년 3월 출시된 짜파게티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별식인 짜장면을 인스턴트화 한 라면으로 현재 월 1400만봉 이상 꾸준히 팔리며 대한민국 짜장라면 시장의 8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베스트셀러다. 짜파게티가 짜장면을 간편식화 했다면, 짜왕은 짜장면의 품격을 한단계 높인 제품이라 할 수 있어 짜파게티의 명성을 잇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특히 짜왕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짜파게티보다 맛있는 짜장면'이라고도 불리며, 현재 각종 방송과 SNS를 통해 시식후기가 연일 소개되고 있다. 방송의 영향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채널로 급속히 전파되면서, 현재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 페이지 '짜왕' 검색 결과만 1000여 개에 달한다. 누리꾼들은 '차원이 다른 짜장면의 왕', '중국집 배달 짜장면보다 맛있음', '짜왕 대박! 농심 일 좀 했네' 등 다양한 시식후기를 남겼다.농심은 이 같은 짜왕의 인기에 힘입어 생산량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안성과 부산공장에서 신라면 생산기지로 잘 알려진 최첨단 구미공장으로 생산라인을 확대해, 짜왕의 인기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짜왕 공급이 비교적 부족한 지역 슈퍼, 간이 매점 등 소규모 유통채널에서 짜왕의 빠른 입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으며, 또한 향후 해외 수출 등을 염두에 두고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농심은 우육탕면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굵은 면 제품 짜왕까지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농심의 차별화된 면발 전략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농심 우육탕면은 지난 3월까지 누적 매출 60억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따라올 수 없는 농심의 50년 제면기술과 짜장스프 기술력이 합해진 짜왕을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파워브랜드로 육성하는 동시에 '제2의 짜파게티 신화'를 이룰 제품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5-19 17:36:45한달 만에 500만개 팔려 국내 라면 판매 7위 껑충 농심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시한 우육탕면이 특유의 탱탱한 면발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 16일 농심은 우육탕면이 출시 초반에도 불구, 한달 만에 500만봉이 판매됐다고 밝혔다.이는 판매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60억원 수준이다. 지난 12월 라면시장 기준으로 7위권에 해당한다. 또한 이 기간 A대형마트의 전체 라면매출 가운데, 우육탕면은 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농심 신라면(11억원)과 안성탕면(5억1000만원), 짜파게티(4억8500만원)에 이어 4위에 해당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2-16 17:40:40\r \r 한옥의 새로운 발견신공법 개발로 단점 보완, 전국 부지분양 마다 완판 \r \r \r \r \r \r \r \r \r \r \r \r \r \r 한옥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춥고 수납공간이 적은 데다 비싸기만 하다는 인식에서 비싸지 않고 따뜻한 데다 수납공간도 갖춰진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민간업체가 공급하는 한옥이 빠르게 팔려나가고, 한옥 부지 역시 최근 '완판'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분양되는 한옥뿐 아니라 기존 한옥도 향수를 느끼고 싶어하는 실수요자 위주로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중개업계의 전언이다. ■실수요자 위주 거래 꾸준1일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가 분양한 은평한옥마을 155개 필지가 지난해 11월 말 모두 팔렸다. 자연 속에서 나만의 집을 지어 살고 싶어하는 계층이 증가하는 추세인 데다 천연재료를 주로 사용하는 한옥의 멋과 이로움이 소비층을 움직였다는 것이 SH공사의 분석이다. 또 3.3㎡당 평균 730만원이라는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도 한몫했다.신공법이 적용된 민간 분양물량도 빠르게 팔리고 있다. 전남 장성군 황룡면 장산리 일대에 조성되는 황룡한옥마을(12만6000여㎡ 규모)의 현대식 한옥 '신한가 호연당'은 지난해 하반기 분양을 시작해 현재 총 14채 중 3채만 남아 있다. 특히 3.3㎡당 800만원대의 경쟁력 있는 분양가가 이런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시공사인 피데스하우징의 문경 대표는 "주로 40대 중반~50대 초반 수요자가 많이 찾는다"며 "층간소음으로 곤란을 겪고 있거나 어릴 적 느꼈던 한옥에 대한 향수나 정취를 자녀들에게도 경험시켜주고 싶어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 현대식 한옥은 국토교통부에서 검증된 한옥신단열소재를 사용해 따뜻하고 지하 다목적공간과 붙박이장, 신발장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춰 특히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지자체 지원 강화, 향수 자극기존 한옥에 대한 실수요자의 수요 역시 꾸준하다. 각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신축 및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면서 한옥 거주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한옥 밀집지역에서 한옥을 신축하거나 수선할 때 최대 6000만원을 보조해주고 융자는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비한옥을 한옥으로 신축하면 최대 8000만원을 보조해주고 융자는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실제 시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옥 보조금으로 142억6300만원을 지원했으며 융자금으로는 60억3200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올 상반기 중 '제3기 한옥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한옥 지원시스템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r \r
2015-02-01 17:27:11저출산 기조 어린이 줄자 전체 과자류 매출 감소세 성인 남자 술안주용으로 최근 감자칩 매출은 늘어 #. 하이트맥주는 허니버터칩이 술안주에 맞는다고 판단, 인기를 끌기 전에 5만개를 선 주문했다. 하이트맥주는 롯데마트 수지점, 덕소점, 대구율하점 등 3개 점포에서 허니버터칩 사은품 증정행사를 가져, 뉴하이트 매출이 사은행사 직전 엿새간보다 무려 54.8%나 급증했다. 허니버터칩 덕에 하이트맥주는 덩달아 인기를 누렸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허니버터칩이 술 안주로 안성맞춤이라는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감자칩 '허니버터칩' 열풍을 아이들과 함께 성인남자들이 이끌고 있다. 통계청의 건과자와 스낵류 출하량 변동을 보면 지난해 3·4분기까지 전년대비 0.7% 소폭 상승해 사실상 정체에 머물렀다. 과자의 '대명사'격인 농심 새우깡의 경우, 1990년대까지 꾸준히 5~10%의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2000년대 성장 폭이 줄더니 2010년 이후에는 700억원대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또 롯데마트의 지난해 과자류 전체 매출은 4.8% 감소했다. 스낵(-5.4%), 비스켓(-1.9%), 파이(-6.4%), 초콜릿(-10.7%), 껌(-12.5%), 수입과자(-3.8%) 등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줄었다. 통계청은 출산율 감소와 함께 과자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 감소를 과자 매출 감소의 주 요인으로 손꼽았다. 하지만 국내 감자칩 시장은 지난해 연말 달달한 '허니버터칩' 열풍과 함께 과자 시장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성인들이 허니버터칩과 같은 스낵류의 매출을 끌어 올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사달라고 조르는 애들을 위해 산다는 고객들도 많지만, 맛이 어떤지 궁금하고 술안주용으로 산다는 분들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허니버터칩 대박의 돌풍은 대형마트보다 주류 판매 의존율이 높은 24시간 편의점에서 더 뚜렸하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감자스낵의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17.8%로 전년도 2.3%에 비해 무려 7배 가까이 늘어났다. 농심, 오리온, 해태제과의 감자칩 매출은 지난해 연말 허니버터칩 돌풍 이후 단기 급성장세가 높다.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지난달 17일 출시 첫날부터 입소문을 타고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16일까지 한달만에 360만봉지가 팔려, 약 86억원 매출을 올렸다. 농심 관계자는 "이 같은 판매 기록은 농심에서도 최초이자 최고 기록"이라며 "월 평균 60억~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국민 스낵' 새우깡을 능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오리온도 지난해 7월 출시한 옥수수칩 '뉴팝'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지난달 매출 20억을 기록해 전달대비 200% 신장했다.편의점 GS25의 경우, 지난달 뉴팝 매출이 전달대비 84.4% 증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달콤한 감자스낵 열풍에 가려졌지만 조용히 강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대부분 어른 남자들이 사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올해'뉴팝' 매출 목표를 160억원으로 세웠다. 달콤한 감자칩 전쟁을 촉발시킨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은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액 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출시한 허니통통을 합친 허니버터칩의 1월 한 달간 매출이 11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김문희 이환주 이병훈 기자
2015-01-21 17:44:28#. 하이트맥주는 허니버터칩이 술안주에 맞는다고 판단, 인기를 끌기 전에 5만개를 선 주문했다. 하이트맥주는 롯데마트 수지점, 덕소점, 대구율하점 등 3개 점포에서 허니버터칩 사은품 증정행사를 가져, 뉴하이트 매출이 사은행사 직전 엿새간보다 무려 54.8%나 급증했다. 허니버터칩 덕에 하이트맥주는 덩달아 인기를 누렸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허니버터칩이 술 안주로 안성맞춤이라는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감자칩 '허니버터칩' 열풍을 아이들과 함께 성인남자들이 이끌고 있다. 통계청의 건과자와 스낵류 출하량 변동을 보면 지난해 3·4분기까지 전년대비 0.7% 소폭 상승해 사실상 정체에 머물렀다. 과자의 '대명사'격인 농심 새우깡의 경우, 1990년대까지 꾸준히 5~10%의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2000년대 성장 폭이 줄더니 2010년 이후에는 700억원대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또 롯데마트의 지난해 과자류 전체 매출은 4.8% 감소했다. 스낵(-5.4%), 비스켓(-1.9%), 파이(-6.4%), 초콜릿(-10.7%), 껌(-12.5%), 수입과자(-3.8%) 등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줄었다. 통계청은 출산율 감소와 함께 과자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 감소를 과자 매출 감소의 주 요인으로 손꼽았다. 하지만 국내 감자칩 시장은 지난해 연말 달달한 '허니버터칩' 열풍과 함께 과자 시장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성인들이 허니버터칩과 같은 스낵류의 매출을 끌어 올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사달라고 조르는 애들을 위해 산다는 고객들도 많지만, 맛이 어떤지 궁금하고 술안주용으로 산다는 분들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허니버터칩 대박의 돌풍은 대형마트보다 주류 판매 의존율이 높은 24시간 편의점에서 더 뚜렸하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감자스낵의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17.8%로 전년도 2.3%에 비해 무려 7배 가까이 늘어났다. 농심, 오리온, 해태제과의 감자칩 매출은 지난해 연말 허니버터칩 돌풍 이후 단기 급성장세가 높다.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지난달 17일 출시 첫날부터 입소문을 타고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16일까지 한달만에 360만봉지가 팔려, 약 86억원 매출을 올렸다. 농심 관계자는 "이 같은 판매 기록은 농심에서도 최초이자 최고 기록"이라며 "월 평균 60억~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국민 스낵' 새우깡을 능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오리온도 지난해 7월 출시한 옥수수칩 '뉴팝'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지난달 매출 20억을 기록해 전달대비 200% 신장했다.편의점 GS25의 경우, 지난달 뉴팝 매출이 전달대비 84.4% 증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달콤한 감자스낵 열풍에 가려졌지만 조용히 강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대부분 어른 남자들이 사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올해'뉴팝' 매출 목표를 160억원으로 세웠다. 달콤한 감자칩 전쟁을 촉발시킨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은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액 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출시한 허니통통을 합친 허니버터칩의 1월 한 달간 매출이 11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김문희 이환주 기자
2015-01-21 15:45:44빨간국물이 돌아왔다. 지난해 라면업계에서 열풍이 불었던 하얀국물 라면의 인기가 사그라지면서 빨간국물 라면을 찾는 사람들이 다시 늘고 있다. 특히 고소한 맛이 더해진 신제품들의 인기가 높다. 용기면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봉지면으로 확장 출시한 오뚜기 '참깨라면'은 고소한 매운 맛 라면의 대표주자다. 국물 라면의 비성수기인 지난 8월, 출시 한 달 남짓한 기간에 300만여 개가 팔려 눈에 띄는 매출 기록을 세웠다. 용기면 매출은 3년 연속 4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참깨라면은 볶음참깨와 참기름 유성수프가 있어 고소하고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분말수프에 들어 있는 참깨와 함께 고추기름과 유사한 참기름 유성수프가 들어 있어 고소한 향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라면과 달리 계란블록이 들어 있어 매운 맛을 한층 더 부드럽게 해준다. 봉지면을 출시하기 전에도 특유의 고소하고 얼큰한 맛으로 대학생 등 마니아들에게 술 마신 후 해장하기에 좋은 라면으로 평가를 받았다. 올 8월까지의 매출도 약 60억원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유성수프와 계란블록이 만들어내는 맛은 느끼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는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분리 포장으로 취향에 따라 첨가해 즐길 수 있다. 가격은 다른 일반 라면에 비해 다소 비싸다. 편의점 기준으로 115g 한 봉지에 1100원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2-09-26 17: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