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2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됐다. 또 중상 3명, 경상 8명 등 부상자 11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일부는 불이 나자 8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졌다. 또 한 여성은 호텔 건물 8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날 8층 객실에서 시작한 불이 호텔 전체로 번지진 않았지만, 건물 내부에 검은 연기가 가득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8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면서 투숙객을 구조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지휘차와 펌프차 등 차량 70여대와 소방관 등 160여명을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14분께 초기 진화를 했으며 20분 뒤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불이 난 호텔 건물에는 모두 64개 객실이 있으며 화재 당시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추정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22 23:49:25[파이낸셜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상반기 11억2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2년부터 지난 5월까지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으로서 사업을 총괄한 경계현 사장은 7억3000만원을 회사로부터 수령했다. 14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등기이사·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에게 보수명목으로 1인당 평균 4억4900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공시했다. 상반기 보수액 기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으로 총 11억2800만원을 회사로부터 받았다. 한 부회장은 급여로 8억2000만원, 상여로 3억2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급여와 상여를 포함해 10억97000만원을, 박학규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7억73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현재 삼성 미래사업기획단 단장을 맡고 있는 경계현 전 DS부문장(사장)은 급여 5억9400만원과 상여 9900만원을 수령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반도체를 총괄하는 이정배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6억100만원을 회사로부터 받았다. 한편, 삼성전자의 임직원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12만8169명으로 지난해 연말 기준 12만4804명에 비해 늘었다. 1인당 급여는 지난해 반기 평균 5100만원 대비 300만원 증가한 5400만원을 기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14 16:42:20[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 경매물건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낙찰가율도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년11개월만에 최고로 올라섰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332건으로 2020년 11월(3593건)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37.2%로 전월(39.7%) 대비 2.5%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전달(86.7%) 보다 0.6%p 오른 87.3%를 기록해 2022년 7월(90.6%) 이후 2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9명으로 전달(7.6명) 보다 0.3명이 늘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6.7%로 전월(47.2%) 대비 0.5%p 낮아졌다. 낙찰가율은 전달(92.9%)에 비해 0.8%p 상승한 93.7%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선호도 높은 단지의 매도물량 감소와 호가상승 등으로 인해 경매시장에서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8.4명) 보다 0.6명이 줄어든 7.8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45.7%) 대비 5.6%p 상승한 51.3%를 기록했다. 1회 유찰된 아파트가 대부분 소진되면서 낙찰률 상승을 이끌었다. 낙찰가율은 전월(87.3%) 보다 2.2%p 상승한 89.5%를 기록했는데,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세가 경기권 주요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10.7명) 보다 1.1명이 증가한 11.8명으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광주와 울산,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94.4%로 전월(84.0%) 보다 무려 10.4%p 상승하면서 2022년 6월(96.0%)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울산(85.8%)과 부산(78.4%)은 각각 1.1%p, 0.3%p 올랐다. 대전(82.0%)은 전달(86.1%) 대비 4.1%p 떨어지면서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대구(82.2%)는 2.3%p 하락 마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08 09:43:28[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지난 5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6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높여잡았다. 2022년 9월 7만8000원을 제시한 후 우상향세다. 삼성전자의 5일 종가는 8만71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2.96% 상승한 바 있다. 김록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4년, 2025년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각각 17%씩 상향조정했다"며 "메모리 수급이 당초 예상보다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되며, DRAM과 NAND의 가격이 기존 가정을 상회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HBM도 Nvidia 외 고객사향으로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고, 3분기 중에는 Nvidia향 공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사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HBM 공급 업체를 늘리고 싶어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에게는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견조한 메모리 업황과 HBM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에 현재 PBR 1.44배는 동종업체들대비 현저한 저평가 영역"이라며 "삼성전자는 저평가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52.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였던 8조3078억원을 25.2%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인셈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조원으로 23.31%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의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으로 DRAM과 NAND 모두 가격이 당초 가정을 상회했다. 재고평가 환입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추정한다. 비메모리 부분도 DDI 매출 호조로 인해 전분기대비 적자를 축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하나증권의 전망치 4000억원을 대폭 상회한 900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40조3000억원에서 47조3000억원으로 상향했다. 메모리 부문의 가격 가정을 상향하고, 비메모리 부문의 적자도 기존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6 03:19:53국민의힘이 24일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면서 22대 국회가 뒤늦게 정상 궤도로 돌아오게 됐지만 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이 수두룩해 여야간 강대강 대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에 이어 김건희 특검법 등 각종 쟁점 법안에 대한 강행 처리를 줄줄이 예고하고 있어서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보이콧 철회 방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각 상임위에서 청문회 등을 단독 강행할 경우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 가까스로 이날 파행을 막았지만 또 다시 국회 파행이 재연될 우려가 상존한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정부 관계자들을 강제로 국회에 참석시키기 위해 각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특히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추진 예정인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및 명품백 수수 의혹 규명을 위한 청문회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종결 처리한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해서도 정무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추진한다. 이 외에도 오는 25일에는 국토교통위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관련 청문회를, 26일에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료계 집단 휴직 관련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정쟁용 청문회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권익위 등 정권 이슈와 관련된 부처뿐 아니라, 의료공백 등 시급한 상황에 대해 일선에서 대응하고 있는 복지위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은 그 의도가 '정쟁'에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상임위를 일반적인 전체회의 대신 청문회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정부 관계들을 강제로 참석시키기 위해서다. 청문회의 경우 증인 및 참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면 3년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상 및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통상 국회에서 청문회는 여야 합의로 개최해왔지만 국민의힘이 야당의 11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에 반발하면서 상임위에 불참하자 민주당은 단독 추진을 강행했다. 가장 먼저 야권은 앞선 21일 채상병 특검법과 방송4법 추진을 위해 각각 법제사법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청문회를 단독으로 진행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미 민주당의 청문회 추진에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어 향후 각 상임위에서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와 관련해 "학교 폭력을 보는 듯 했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 등 해당 의원들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릴 것을 촉구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러한 독단적인 상임위 운영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사법 리스크로부터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의 1호 민생 법안인 민생위기극복특별법을 둘러싼 여야의 싸움도 예고됐다. 민주당은 오는 7월 2일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특별조치법을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전국민에게 소득 수준에 따라 25~35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 과정에서도 이러한 민주당의 공약에 대해 "물가 고통이 연장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6-24 18:17:16[파이낸셜뉴스] 4월 시중에 풀린 돈이 11개월 연속 불어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그라들며 정기예적금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에 따르면 4월 광의통화는 4013조원으로 전월 대비 16조7000억원(+0.4%)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월 대비 하락(+1.7%→+0.4%)했으나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은 5.7%로 전월(+5.0%)에 비해 상승했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저축예금(-7조3000억원), 요구불예금(-2조8000억원) 등이 감소한 반면 정기예적금(+10조2000억원), 시장형상품(+7조9000억원), 수익증권(+6조9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전월 교육교부금 교부로 인한 기저효과와, 금·정기예적금·IPO 청약 등 다른 투자처로 자금이 유출되며 감소했다. 정기예적금은 국내외 통화정책 피봇 지연 우려와 중동지역 분쟁 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며 증가했다. 시장형상품은 은행이 LCR 관리 등을 위한 CD 발행을 확대하면서, 수익증권은 국고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에서 요구불예금과 시장형상품을 중심으로 18조9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에서는 시장형상품과 수익증권 중심으로 2조5000억원 늘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는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조7000억원 늘었다. 다만 기타금융기관은 6조원 감소했다. 협의통화 평잔은 1234조8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며 전월 대비 9조6000억원 감소했으며 증가율도 감소 전환(+2.2%→-0.8%)했다. 금융기관유동성은 전월보다 10조6000억원 증가했고 광의유동성은 전월말 대비 30조6000억원 감소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6-14 11:15:57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후발주자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준 데다 상반기 HBM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여전히 저렴하다"며 10만전자를 넘어 11만전자를 내다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7% 하락한 7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한 달 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박스권을 맴돌고 있다. 지난달 초 잠시 8만전자에 오르기도 했으나 다시 내려와 7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은 것은 HBM이다. SK하이닉스에 비해 HBM 경쟁력이 약하다는 우려가 확대된 때문이다. 상반기 내 HBM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HBM은 인공지능(AI) 핵심 반도체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6월부터 HBM3를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HBM3E 납품을 시작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HBM3E 퀄테스트(품질 검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HBM3E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지만 최근의 움직임은 2·4분기 내 큰 변화가 발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노조가 55년 만에 첫 파업을 단행한 점도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파업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9일 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그러나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전자를 넘어 11만전자까지 내다보고 있다.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고, 엔비디아의 HBM 퀄 승인 가능성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과 IBK투자증권은 목표가(11만원)를 유지했다. 김윤호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확인하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HBM3 시장 진입 가능성 역시 높아 실적 개선 모멘텀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영건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HBM 품질검증 승인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며 삼성전자의 5세대 HBM인 12단 양산 돌입이라는 기존 전망치도 달성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HBM 외에도 3·4분기와 4·4분기 삼성전자의 D램 영업이익률은 각각 36.7%, 42.9%로 추정된다"며 "하반기에도 D램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HBM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6-10 18:38:16[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의 5월 수출이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이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은 110억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반도체·디스플레이·무선통신·컴퓨터 등 4대 정보기술(IT) 전 품목 수출 증가율도 3개월 연속으로 동시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도 19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내면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다시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581억5000만 달러, 수입은 531억9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49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1.7% 증가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2022년 7월(602억 달러)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 실적으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9.2% 증가한 26억4000만 달러로 2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1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54.5% 증가한 113억8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6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디스플레이(15.8%), 무선통신(9.4%), 컴퓨터(48.4%) 등 수출도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에 이어 3개월 연속 IT 전(全) 품목이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5.6%), 중국(7.6%)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對)중 수출은 114억 달러로 2022년 10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대미 수출은 109억 달러로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남미(25.5%), 아세안(21.9%), 일본(2.4%), 인도(24.8%), 중동(2.2%) 등도 고르게 늘면서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7개 지역이 증가세를 보였다. 5월 수입은 53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다. 원유(6.7%), 가스(7.1%) 등 증가에도 석탄(-35.1%)과 에너지 외 수입(-2.6%)이 줄면서 전체적인 감소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보다 71억5000만 달러 개선됐다. 이는 41개월 만에 최대 흑자 규모로 1~5월 누적 흑자는 전년 동기보다 430억 달러 개선된 155억 달러로 늘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강건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 수출산업의 경쟁력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모든 가용한 역량을 집중해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01 10:22:06[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4년5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수출이 581억50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에 비해 11.7% 증가한 수치로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같은 기간 2% 감소한 531억9000만 달러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49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 중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01 09:03:55임성재가 빠졌지만, 안병훈이 선전하고 있다.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 셋째날 톱10에 진입했다. 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케빈 트웨이, 빈스 웨일리, 트로이 메릿(이상 미국)과 공동 7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19언더파 194타)와는 5타 차다. 안병훈은 1라운드 5언더파, 2라운드 4언더파에 이은 안정적인 샷감을 뽐내며 10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올해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세 번 이름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5일 끝난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선 공동 16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아직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 안병훈은 "지금 1등과 차이가 꽤 있지만, 워낙 버디가 많이 나오고 파 5홀에서 이글도 나오는 코스여서 찬스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며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강성훈, 김시우, 김성현은 나란히 공동 11위(13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특히 강성훈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순위를 무려 43계단 끌어올렸다. 올해 36세인 강성훈은 "커리어가 많이 남아야 7~8년이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나를 위해서 플레이했다면 이제는 가족들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투어 1승을 거두고 있는 강성훈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앞세워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경훈은 공동 42위(9언더파 204타), 김주형은 공동 51위(8언더파 205타)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한국계 고교생 아마추어 크리스 김(잉글랜드)도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한편,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는 감기 몸살 증세로 기권했다. 임성재는 지난주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그리고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더CJ컵 출전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임성재의 기권으로 노승열이 대체 선수로 출전했지만 공동 63위로 부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05 13:5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