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이 실탄과 공포탄을 합쳐 약 6천발의 총알을 반출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밝혔다. 17일 서 의원이 특수전사령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4일 국회에 출동한 707부대는 보통탄 3천960발과 공포탄 1천980발 등 총 5천940발을 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테이저건 카트리지도 100발 반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테이저건은 전류로 중추신경계를 일시적으로 교란해 상대를 무력화하는 장비다. 다만 반출됐던 탄약은 계엄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 모두 반입됐다. 이는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국회에 병력이 투입된 상황에서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었다는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증언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18 06:23:35[파이낸셜뉴스]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여의도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은 특수전사령부 소속 병력으로 확인됐다. 계엄군은 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이후 철수하기 전까지 본청 진입이 막히자 국회 보좌진들과 경내 곳곳에서 충돌했으며 일부 병력은 유리창을 깨거나 창문을 넘어 경내로 진입했다. 국회 주변에선 헬기가 포착돼 이들 계엄군은 주둔지에서 국회까지 헬기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소형전술차량도 취재진 카메라에 잡혔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회에는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병력이 투입됐다. 주로 소총으로 무장하고 야간투시경 등의 장비를 소지한 계엄군의 전투복에선 특전사 부대 마크가 식별됐다. 디지털 무늬 전투복 외에 검정색 유니폼에 위장 무늬 전술 장비를 착용한 병력도 포착됐다. 검정색 유니폼은 특전사 707부대의 특징으로 알려졌다. 계엄군이 소지한 총기엔 탄창이 장착된 것과 제거된 총기도 관측됐지만 실탄 무장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계엄군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가결을 막기 위해 본회의장에 진입하거나 본회의에 출석하려는 국회의원의 체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이 선포로 명확한 임무 지시가 내려지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이후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하자 계엄사령부도 해체됐고, 계엄군이 철수하면서 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도 정상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정치학 전문가인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본지에 "세계적인 경제 규모를 갖춘 한국이기에 그만큼 주변국들은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향후 발전 방향에 민감할 것"이라며 "우선 국민 개개인뿐 아니라 정부의 각 부처가 동요되지 않고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우리 국경 주변 지역에서 경비태세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외교 당국은 주변국과의 소통을 잘 유지하고, 국방당국도 북한 등이 오판하지 않도록 국방 태세의 흔들림 없는 유지가 필요하다"고 주 교수는 제언했다. 한편 이날 오전 김명수 합참의장은 한미연합사령관과 통화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할 것"과 화상으로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개최하며 "철저한 대북 대비태세 유지"를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04 12:34:35[파이낸셜뉴스]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4기 출연진 영철이 사과했다. 그의 방송 태도 논란에 대해서다. 오늘 13일 영철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는 "저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시청자 분들에게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나는 솔로 취지에 맞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출연했던 건 사실이고 매순간순간 진심으로 저의 본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영철은 "이전 방송분에 청춘남녀가 만나 사랑을 이어나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표현해드렸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과하게 저만의 모습을 표현했던 말투 어투. 불편하게 보여드린 모습이 있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다시 한번 보기 불편한 모습을 보여드린 시청자분들에게만은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서 당부 말씀 좀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영철은 "어떤 의견이든 저에 대한 악플이나 욕을 쓰셔도 되지만 단, 제 소중한 가족과 지인 분들, 707부대 선후배님들, 정말 이 촬영에 고생하셨던 모든 피디님, 작가님, 스텝들에겐 그 어떤 욕설이나 악플로 더 이상 상처주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제발 좀 부탁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라리 저에게 더 욕하셔도 된다.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저를 싫어하시는 모든 분들. 서로 헐뜯고 싸우지 마시길 바란다"면서 "이 글 올리고 당분간 방송 끝날 때까지는 인스타 댓글을 안보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나는 솔로'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짝을 찾는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최근 회차에서 영철은 자신이 호감을 드러냈던 정자에게 사실상 거절당하자 노골적으로 불쾌함을 드러냈다. 정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촬영 당시에 저는 웃고자 노력했고 저의 선에서 최선을 다하려 하였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무너져 내리는 감정을 주체하긴 힘들었다"며 "현재 제가 처한 상황에서 대응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저는 꾸준히 의원, 대학병원을 다니며 상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2-12 22:4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