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이번 인사 키워드를 그룹 미래 먹거리인 'ABC(AI·바이오·클린테크)'에 맞췄다. 신규 임원 중 23%를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 3명은 1980년대생 임원이다. 연구개발(R&D) 임원도 계속 확대 중이다. 이번에 신규로 선임된 임원 21명 포함 그룹 R&D 임원은 21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래 사업 역량 확보'에 방점 21일 LG에 따르면 LG의 임원 인사는 '도전적 목표'를 세워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높일 것을 강조한 구광모 ㈜LG 대표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LG는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 확보와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체 신규 임원 중 23%(28명)를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특히 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1980년대생인 △LG AI연구원 이문태 수석연구위원(상무) △LG AI연구원 이진식 수석연구위원(상무) △LG유플러스 조현철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LG는 미래 사업 역량 확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개발 분야 차세대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 임원 21명을 포함해 그룹 연구개발 임원 수는 218명으로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여성, 젊은 인재 발탁과 외부 영입을 통해 리더십 다양성과 역동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LG그룹 인사에서 여성 임원은 신규 7명이 배출됐다. LG그룹 내 여성 임원 수는 2018년 29명에서 역대 최다인 65명으로 늘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젊은 피'도 적극 기용해 LG그룹 내 1980년대생 임원 수는 모두 17명으로 5년간 3배 증가했다. LG는 올해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 10명을 영입해 LG그룹 내 각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각을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LG화학은 북미 외교 전문가로 꼽히는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영입하며 지경학적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했다. ■LG전자 BS 없애고 B2B 중심으로 LG전자는 인사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전사 중장기 전략인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제품 단위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넘어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본부를 재편했다. 회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4개 사업본부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재편했다. 기존 4개 사업본부인 △생활가전(H&A) △홈엔터테인먼트(HE) △차량용 부품 사업(VS) △비즈니스솔루션(BS) 등을 △홈어플라이언스 솔루션(HS)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MS) △차량 솔루션(VS) △에코 솔루션(ES) 사업본부로 변경했다. 4개 사업본부는 모두 명칭 뒤에 '솔루션'을 붙이기로 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2030 미래비전의 지향점을 고려해 고객에게 보다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다. 구체적으로 H&A사업본부는 H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낸다. 기존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HE사업본부는 M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TV 사업의 체질 전환을 주도해 온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명칭을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본부에서 차량용 솔루션 사업본부로 변경한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 신설 ES사업본부는 전사 B2B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임수빈 기자
2024-11-21 18:26:06[파이낸셜뉴스] 온라인투자연계금융기업(온투업)으로 기업 공급망 금융 전문 플랫폼을 운영하는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나이스abc)과 하나은행이 ‘선(先)정산 연계 금융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기존의 긴 정산 주기를 단축시킬 수 있도록 연계 금융 서비스 개발 등을 목표로 추진되었다. 이를 위해 양 사는 선정산 상환 전용 서비스 및 프로세스 구축 등 쉽고 빠르게 정산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기존 선정산 서비스들보다 간편하고 편리한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접근성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사업자들이 빠른 정산 이용이 가능해지는 만큼, 사업 활성화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나이스abc와 함께 다양한 금융 서비스 개발을 통해 더욱 많은 사업자들이 금융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스abc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많은 사업자들이 자금 유동성 압박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이스abc는 매일 산업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나은행과 함께 최선을 다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개발 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스abc는 기업 금융 전문 플랫폼으로서 전자어음 및 매출채권 유동화,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NICE B2B PAY), 법인 신용대출, 온라인 매출채권 선정산, 장래 매출채권 기반 대출 등 다양한 사업자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04 16:56:08[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지난 2일 NICE비즈니스플랫폼과 맺고,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한 ‘선(先)정산 연계 금융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NICE비즈니스플랫폼이 운영하는 서비스인 나이스abc는 매출채권 유동화,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장래 매출채권 기반 대출 등 사업자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운영 중인 기업금융 전문 플랫폼이다. 매출채권 유동화 등을 원하는 기업은 나이스abc의 자체 심사를 거쳐 필요 자금을 미리 확보 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과 나이스abc는 ‘선정산 대출’ 서비스와 연계된 대출금 회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나이스abc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이 보다 쉽고 빠르게 매출 대금을 정산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기존 선정산 대출 서비스보다 절차를 간소화해 중소기업은 물론 소상공인의 접근성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매출 대금을 조기에 회수해 자금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진다. 하나은행은 국내 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매출 대금 조기 회수와 유동성 지원을 위해 나이스abc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며 “양사가 공동 추진하는 ‘선정산 연계 금융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자금 운용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가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이스abc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사업자가 원활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이스abc는 하나은행과 함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03 12:42:24[파이낸셜뉴스] 밀알복지재단은 오는 30일까지 전국 23개 기빙플러스 매장에서 '함께그린바자회'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함께그린바자회'는 기빙플러스 매장에서 진행되는 ABC마트 단독 나눔 바자회다. ABC마트와 기빙플러스가 함께 '그린'의 따뜻한 세상과 ABC마트의 재고 상품을 통해 친환경 가치를 함께 창출한다는 'GREEN'으로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함께그린바자회'는 ABC마트가 기빙플러스에 정기적으로 기부한 신발을 판매하는 행사다. ABC마트는 이번 바자회를 위해 기빙플러스에 1만3000여점 신발을 기부했고 이는 2억2000만원에 달한다. 판매 수익금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밖에 바자회 기간 동안 기빙플러스 고객이 ABC마트 기부 물품의 '기빙플러스 판매 택'을 아크릴함에 넣으면 저소득 아이들에게 신발이 기부된다. 전 매장에서 수거된 택이 1000개가 넘을 경우 ABC마트가 저소득 아동들에게 신발을 선물한다. 기부 신발 구매 후 도장이 찍힌 기빙플러스 영수증을 지참해 ABC마트를 방문하면 5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인종 기빙플러스 본부장은 "ABC마트의 정기적인 기부 협력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매년 ABC마트와 기빙플러스가 협력해 시너지를 내고, 더 큰 나눔의 가치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ABC마트 측은 "이번 바자회를 통해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사회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모두가 손쉽게 나눔 문화에 참여하고, 가치 소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9 09:36:18[파이낸셜뉴스] ABC마트 반스(Vans)와 손잡고 오는 8월 1일까지 '티셔츠 커스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25일 ABC마트는 가방, 휴대폰 등을 취향에 맞춰 꾸미는 '별다꾸(별걸 다 꾸미는)' 트렌드에 맞춰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티셔츠를 커스텀 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티셔츠 커스텀 프로모션은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명동 상권 내 ABC마트 매장에서 진행한다. 그랜드 스테이지 명동점, 스탠다드 매장 명동길점 등에서 반스 상품을 6만 원 이상 구매 후 그랜드 스테이지 명동중앙점을 방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티셔츠 커스텀을 위해 블루 ABC데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비롯해 감각적인 디자인의 스티커가 다수 준비됐다. 취향에 맞춰 원하는 스티커를 조합 및 배치하면 커스텀 장비를 통해 나만의 티셔츠가 완성된다. ABC마트 관계자는 "색다른 쇼핑 경험을 선사하고자 요즘 대세로 떠오른 티꾸(티셔츠 꾸미기)를 할 수 있는 이색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 관광객 방문이 많은 명동 상권에서 진행하는 만큼 외국인 고객들에게는 특별한 기념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25 14:18:04[파이낸셜뉴스] ABC마트가 여름 시즌을 맞아 시원한 혜택을 제공하는 '시원하계(夏季), 쇼핑하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여름철 필수 패션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오는 7월 4일까지 ABC마트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 아트닷컴에서 동시 진행된다. 전국 ABC마트 매장에서는 여름 슈즈에 대해 최대 30% 할인한다. 다양한 디자인의 슬라이드와 샌들은 물론 다가오는 장마철에 대비한 레인부츠까지 여름 상품을 폭넓게 준비했다. 아트닷컴에서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10% 할인 쿠폰과 함께 여름 샌들, 스니커즈 등 추천 상품에 대해 최대 7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올여름 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썸머 트렌드 모아보기' 코너도 마련했다. 멤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1일 1회 참여 가능한 '얼리 썸머 룰렛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ABC마트 기프트카드 5만 원권을 비롯해 영화관람권, 설빙 디지털상품권 1만 원권 등 푸짐한 상품이 준비됐다. ABC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역대급 폭염과 폭우가 예고돼 날씨에 따라 꼭 필요한 패션 아이템을 장만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6-19 13:43:10[파이낸셜뉴스] ABC마트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한다. 3일 ABC마트는 기념일이 많은 5월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특별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ABC마트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 아트닷컴에서 사용 가능한 ABC마트 기프트카드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등 각 기념일을 준비하기 제격이다. 받는 사람이 직접 상품을 고를 수 있어 취향 맞춤형 선물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모션 혜택까지 더해지면 금액 대비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전국 ABC마트 매장에서는 신상품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어린이날 당일(5일)부터 일부 ABC키즈마트 매장에서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디즈니코리아와 협업한 컬러링 키트를 선착순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 아트닷컴 회원에게는 신상품 10% 할인 쿠폰과 함께 100% 당첨 룰렛 이벤트를 매일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중복 5% 할인 쿠폰, 도미노 피자 교환권 등 푸짐한 상품이 준비됐다. ABC마트 관계자는 "보다 알뜰하게 가정의 달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실속 가득한 혜택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03 08:51:28[파이낸셜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BC(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사업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구 회장은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가고자 한다"며 핵심 경쟁력 조기 확보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ABC와 더불어 배터리·자동차 부품·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분야에 5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LG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6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주주에게 공유했다. 주총은 각자 대표인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중장기 투자계획은 '향후 5년간(2024~2028년) 약 100조원 국내 투자'가 골자다. 이는 LG의 글로벌 총 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한다. LG는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투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투자 재원의 55%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구 회장은 취임 직후 AI를 '게임 체인저'로 지목하고 2020년 LG AI연구원을 설립했다. 설립 1년 만에 초거대 AI '엑사원'을 공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노벨상 수상자 20명을 배출한 세계적 유전체 기관인 미국 잭슨랩과 손잡고 LG AI 기술을 접목해 난치병인 알츠하이머와 암 등의 치료법을 공동 개발한다. 탄소중립과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탄소 저감 등을 위한 클린테크 사업도 지속 육성 중이다. 계열사별로 전기차 충전인프라(LG전자, LG유플러스), 태양광 패널 필름용 POE(LG화학), 배터리교환 시스템 사업과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LG에너지솔루션) 등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서면 인사말을 통해 "LG는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넘어, 그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올 한 해 '차별적 고객 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력 사업은 전후방 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구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감사위원 재선임(이수영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집행임원) △이사 보수한도 등 안건(180억→170억원)을 원안 의결했다. 올해 LG는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을 현금배당한다.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정해 배당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27 12:01:52[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ABC 뉴스와 진행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1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ABC 뉴스와 '디스 위크' 진행자 조지 스테퍼노펄러스가 공화당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소했다. 10대때 성폭행 당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낸시 메이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해당 방송에 출연해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을 성추행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스테퍼노펄러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간'으로 유죄를 받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뉴욕 맨해튼 법원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캐럴 작가를 성희롱하고 명예를 훼손했으나 성폭행 여부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평결했다. 그러나 뒤에 판사가 '성폭행'이라는 단어의 일반적 의미를 감안할 때 배심원단의 평결이 캐럴이 트럼프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정리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스테퍼노펄러스의 발언에 대해 강간이 아닌 성추행 혐의만 인정됐다며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소장에서 "이 같은 발언은 허위이며, 스테퍼노펄러스가 악의를 가지고 진실을 무시한 채 허위 사실을 언급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배심원단은 강간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판결했음에도 스테퍼노펄러스는 이를 알고도 거짓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CNN 등을 대상으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0 09:59:10LG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류의 난제로 여겨졌던 '알츠하이머(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의 비밀을 푼다. 세계적 유전체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손잡고 알츠하이머의 발병 원인과 치료제 효과를 예측하는 AI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암 진단 및 치료 효과를 예측하고 의사에게 치료 선택지를 제안하는 AI 모델도 공동 개발에 나선다.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전략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츠하이머 정복 실마리 연구LG는 세계적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의 잭슨랩과 '알츠하이머', '암'의 비밀을 풀어낼 AI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잭슨랩과 지난해 12월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본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알츠하이머와 암의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개인 맞춤 치료 연구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은 유전자와 인간 노화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수 많은 연구진과 제약회사들이 원인 규명과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 완벽한 정복은 어려운 실정이다. 양사는 LG의 생성형 AI '엑사원'에 잭슨랩이 보유한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특성과 생애주기별 연구 자료를 학습시켜, 질병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잭슨랩의 방대한 연구자료와 LG의 AI 기술이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론 카돈 잭슨랩 CEO는 "AI와 유전체학이라는 양사가 가진 고유한 강점을 잘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룹 바이오 사업 기폭제 기대LG AI연구원과 잭슨랩은 암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활약할 AI 모델도 공동 개발한다. 비싸고 특수한 검사를 하지 않아도 병리 이미지만으로 암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과 개인별 유전체 정보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항암 치료 선택지를 의사에게 제안하는 새로운 대화형 생성 AI 모델을 개발한다. 양사는 AI가 암 분야에서 신약의 후보 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시험과 임상 시험에 이르기까지 개발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LG AI연구원은 AI를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며 "특히 LG의 미래성장동력인 바이오 분야에서도 AI 기술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구광모 회장이 미래성장동력으로 꼽은 'ABC'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 회장은 지난해 8월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해 바이오, AI 분야의 미래 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점검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지금은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G AI연구원은 2022년 환자의 유전 정보와 암 세포의 돌연변이 정보를 이용해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신항원 예측 AI 모델'을 개발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11 18: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