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체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8일(현지시간)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한 익명의 소식통은 메타가 자동화된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분류·저장하는 웹 그롤링을 이용해 챗봇이 시사 관련 질문에 답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플랫폼에서 챗봇인 '메타 AI'가 뉴스와 주식, 스포츠 등과 관련해 이용자의 질문에 답할 때 구글의 구글서치와 MS의 빙 등 타사 검색 엔진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메타 AI는 대화형 AI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메타의 핵심 서비스로, 메타는 AI가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등 복잡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생성형 AI를 둘러싼 빅테크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구글은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핵심 상품에 결합하고 있으며, 오픈AI는 주요 투자자인 MS의 빙을 사용하고 있다. 구글과 MS가 메타와의 계약을 철회할 경우를 대비한 메타의 선제적인 움직임이라는 시각도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29 16:49:09에티버스는 인공지능(AI) 검색 기업인 엘라스틱과 신규 파트너십을 체결해 한국 내 첫 번째 VAD 총판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에티버스는 한국 전역에 있는 다양한 기관에 검색, 관찰, 보안용 엘라스틱 서치 AI 플랫폼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엘라스틱은 엘라스틱서치, 로그스태시, 비츠, 키바나 등을 포함하는 강력한 오픈 소스 도구인 엘라스틱 스택으로 유명한 글로벌 1위 검색엔진 기업이다. 특히 엘라스틱의 검색 AI 레이크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는 확장성이나 경제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검색 증강 생성(RAG), 검색, 통합 가시성 및 보안에 최적화돼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티버스는 국내 고객사에게 엘라스틱 본사 현지 기술을 지원하고 개별 맞춤형 솔루션과 교육 서비스 공급한다. 또한 고객사 별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엘라스틱 검색 AI 플랫폼과 솔루션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에티버스 김범수 대표는 "에티버스는 30년 이상 한국에서 IT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총판 사업을 선도해 온 기업으로, 엘라스틱 서치 AI 플랫폼이 국내 산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대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티버스는 한국 시장에서 엘라스틱에 대한 기술 지원과 프로그램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등 고객을 위해 개별 맞춤화된 엘라스틱 솔루션 조합을 제안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엘라스틱 서치 AI 플랫폼 및 기타 솔루션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엘라스틱 아시아 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담당 부사장 앤드류 햅굿은 "한국 IT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에티버스가 엘라스틱의 파트너로 역할을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엘라스틱 검색 AI 플랫폼과 에티버스 IT 유통 사업에 대한 비즈니스 전문성이 시너지를 내며 고객들이 조직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이버 보안, 시스템 복원력, 정보 검색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08 10:22:56[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을 받는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자체 제작한 AI 검색엔진을 선보였다. 세계 검색엔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관련 주가는 오픈AI 발표 당일 3%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서치GPT(SearchGPT)’ 시험판을 공개했다. 문자나 이미지, 영상, 음악 등을 만들어 내는 생성형 AI ‘GPT’를 개발한 오픈AI는 지난 2022년에 GPT에 채팅로봇을 결합한 ‘챗GPT’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서치GPT'는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요약된 검색 결과 및 이미지를 소스 링크와 함께 제공한다. 사용자는 검색 내용에 관련된 후속 질문을 할 수 있고 상황에 맞는 응답을 받을 수 있다. AI 기반 검색 엔진이 구글 등 기존 검색 엔진과 다른 점은 검색 결과를 요약해 준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서치GPT의 "시각적 결과가 이용자에게 더 풍부한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험판 사용자를 따로 모집해 서치GPT 성능을 시험하겠다고 알렸다. WSJ는 WSJ의 모기업인 뉴스코프와 애틀랜틱 매거진 등 유명 언론사 및 기타 사업 파트너들이 서치GPT의 정보 조달에 협조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서치GPT는 명확하고 관련 출처를 가진 빠르고 시의적절한 답변 제공을 목표로 한다"며 "이용자들이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검색하고 대화에서 원하는 것처럼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앞으로 챗GPT에 서치GPT를 통합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일랜드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구글의 전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은 90.9%였다. MS 검색 엔진 빙의 점유율은 6% 수준이었으나 AI챗봇 탑재 덕분에 8%로 올랐다. 오픈AI 발표 당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MS 주가는 각각 3%, 2.45%씩 떨어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26 09:58:29SK텔레콤이 미국 인공지능(AI) 검색엔진 다크호스 '퍼플렉시티'와 손을 잡았다. 오픈AI, 앤트로픽,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AI·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더해 AI 검색엔진 관련 유망기업을 협력 대상에 추가하면서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에 박차를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SKT에 따르면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약 137억원)를 투자한다. SKT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이 기존 전통적 키워드 검색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퍼플렉시티는 AI 검색엔진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 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월 2억3000만개 넘는 검색 요청을 처리하고 있는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검색엔진은 뉴스·유튜브 등 답변의 정확한 출처 정보 제공, 대화형 검색, 인용문·이미지·그래프 제공 등이 강점이라고 SKT는 설명했다. 아마존 회장 제프 베조스도 퍼플렉시티에 투자한 바 있다. 양사는 향후 AI 개인비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한다. SKT는 국내서 서비스 중인 AI 개인비서 '에이닷(A.)'에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엔진을 우선 적용해 에이닷에서 대화형 질문, 검색 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번역 및 요약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T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중 퍼플렉시티의 월 2만원대 유료 AI 검색 서비스를 1년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퍼플렉시티는 향후 SKT의 미국 법인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도 투자하기로 SKT와 합의했다. 이재신 SKT AI 성장전략 담당(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 간 돈독한 협력을 기반으로 에이닷 검색 능력 강화 및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T는 유영상 최고경영자(CEO)의 '글로벌 AI 컴퍼니' 전략 아래 지난해부터 글로벌 AI·ICT 대기업·유망기업들과의 협력을 다방면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AI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LLM 분야에선 오픈AI와 전략적 협업을 맺었고, 유망 LLM 스타트업 앤트로픽에는 1억달러(약 1374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통신사에 적합한 통신 특화 LLM '텔코LLM' 개발에 협력하기 위해서다. SKT는 조만간 이 같은 협력을 기반으로 한 국내 전용 텔코LLM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맺고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향후 SKT의 텔코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 지역에 특화된 LLM 및 AI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13 18:37:31[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미국 인공지능(AI) 검색엔진 다크호스 '퍼플렉시티'와 손을 잡았다. 오픈AI, 앤트로픽,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AI·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더해 AI 검색엔진 관련 유망기업을 협력 대상에 추가하면서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에 박차를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SKT에 따르면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약 137억원)를 투자한다. SKT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이 기존 전통적 키워드 검색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퍼플렉시티는 AI 검색엔진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 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월 2억3000만개 넘는 검색 요청을 처리하고 있는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검색엔진은 뉴스·유튜브 등 답변의 정확한 출처 정보 제공, 대화형 검색, 인용문·이미지·그래프 제공 등이 강점이라고 SKT는 설명했다. 아마존 회장 제프 베조스도 퍼플렉시티에 투자한 바 있다. 양사는 향후 AI 개인비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한다. SKT는 국내서 서비스 중인 AI 개인비서 '에이닷(A.)'에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엔진을 우선 적용해 에이닷에서 대화형 질문, 검색 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번역 및 요약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T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중 퍼플렉시티의 월 2만원대 유료 AI 검색 서비스를 1년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퍼플렉시티는 향후 SKT의 미국 법인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도 투자하기로 SKT와 합의했다. 이재신 SKT AI 성장전략 담당(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 간 돈독한 협력을 기반으로 에이닷 검색 능력 강화 및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BJECT0# SKT는 유영상 최고경영자(CEO)의 '글로벌 AI 컴퍼니' 전략 아래 지난해부터 글로벌 AI·ICT 대기업·유망기업들과의 협력을 다방면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AI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LLM 분야에선 오픈AI와 전략적 협업을 맺었고, 유망 LLM 스타트업 앤트로픽에는 1억달러(약 1374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통신사에 적합한 통신 특화 LLM '텔코LLM' 개발에 협력하기 위해서다. SKT는 조만간 이 같은 협력을 기반으로 한 국내 전용 텔코LLM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맺고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향후 SKT의 텔코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 지역에 특화된 LLM 및 AI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13 14:48:08[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검색엔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약 137억원)를 투자한다.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AI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에이닷(A.)과 같은 AI 개인비서 서비스에도 퍼플렉시티 엔진을 탑재해 검색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SKT는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를 투자하고 퍼플렉시티는 SKT가 지난해 미국에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향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GAP Co.는 SKT의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 주체로, 퍼플렉시티와 함께 AI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퍼플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아마존 회장 제프 베조스도 투자를 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월 2억3000만개가 넘는 검색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 SKT는 퍼플렉시티를 "구글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이라고 설명했다. SKT와 퍼플렉시티는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AI 검색엔진 사업 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상호 투자를 통해 향후 AI 사업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T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이 기존 전통적 키워드 검색시장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퍼플렉시티는 SKT의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포함해 현재 SKT가 개발 중인 글로벌향 AI 개인비서 서비스에 탑재할 생성형 AI 기반의 검색엔진 고도화 관련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퍼플렉시티의 생성형 AI 검색엔진은 검색 후 답을 찾기까지의 지연 시간이 짧고, 뉴스·유튜브·블로그 등 정확한 출처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사람과 소통하는 것과 같은 검색 과정, 답변 관련 인용문·이미지·그래프 등의 검색 결과도 함께 제공되는 점도 장점이라고 SKT는 덧붙였다. SKT는 AI 개인비서 플랫폼에 검색엔진을 탑재시켜 대화형 질문, 검색 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번역 및 요약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T는 향후 SKT 가입자에게 유료구독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Perplexity Pro)'를 1년 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SKT의 에이닷, T우주, T멤버십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이재신 SKT AI 성장전략 담당(부사장)은 "이번 퍼플렉시티와의 투자 협력을 통해 AI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 간 돈독한 협력을 기반으로 에이닷 검색 능력 강화 및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수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고객 최전선에 있는 통신사와의 파트너십은 퍼플렉시티 성장 전략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통신사와의 최초 협력사례로 SKT와의 파트너십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13 10:08:57[파이낸셜뉴스] 알파벳 산하 구글이 10일(이하 현지시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검색엔진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를 탑재한 검색엔진 빙으로 구글의 아성을 위협하는 가운데 구글이 마침내 칼을 빼들었다. AI 검색엔진 컨버스 CNBC에 따르면 구글은 검색엔진에 생성형 AI 기능이 탑재된 이른바 ‘컨버스(Converse)’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구글에 따르면 컨버스는 복잡한 검색 결과들을 융합할 수 있다. 다만 구글은 컨버스를 언제 출시할지, 또 사용 대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컨버스는 이른바 ‘생성형 검색 경험(SGE, Search Generative Experience)’이라고 부르는 구글의 AI 검색엔진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구글은 컨버스가 ‘수주일 안에’ 랩스(Labs) 사용자들에게 공개될 것이라면서 사용자들은 구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랩스 아이콘을 탭하거나, 데스크톱 크롬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에서는 새 자전거 구입, 강아지까지 포함해 가족 구성원 간의 화합을 다지는 당일치기 여행 계획 수립 등을 컨버스의 도움을 받아 실행했다. 컨버스는 오픈AI의 챗봇처럼 대화형 모드도 제공해 컨버스가 제공한 답에 대해 사용자들이 대화형식으로 추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클라우드에도 AI 탑재 구글은 자사의 챗봇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를 위한 듀엣 AI’이다.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 사용자들이 대화 창에 활용 가능한 서비스를 묻는 질문을 하면 챗봇이 답하게 된다.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따로 온라인 검색을 하지 않아도 된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밀려 클라우드 시장에서 존재가 희미한 구글이 AI의 도움을 받아 시장 점유율을 넓히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MS 역시 AI를 발판으로 아마존의 1위 자리를 넘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글의 따라잡기가 시작됐다. AAG-IT닷컴에 따르면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 점유율이 올 1·4분기 33%로 여전히 1위다. 거의 절반에 이르던 점유율이 계속해서 쪼그라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2, 3위 시장 점유율을 더한 것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2위인 MS의 애저는 22%, 구글은 10% 수준이다. 검색엔진에 AI를 장착하고, 클라우드에서도 AI 서비스를 제공해 추가 온라인 검색을 불필요하게 만들겠다는 개발자 컨퍼런스가 진행되면서 알파벳 주가는 뛰고 있다. 오후 들어 알파벳은 전일비 3.9달러(3.6%) 뛴 111.25달러에 거래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5-11 03:29:52[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등장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으면서 검색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검색엔진을 자랑하는 구글이 새로운 AI 기반의 검색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왕좌를 지킬 방침이다. 구글, 대화형 검색서비스 홈페이지 전면에 구글은 대표적으로 대화형 검색 서비스와 15초 내외의 짧은 영상 등을 전면에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윌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구글이 "더 시각적이고, 쉽게 소비할 수 있고,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검색엔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검색어를 입력하면 구글 자체적으로 추가 질문을 제시하거나, 관련된 틱톡 동영상 등 시각 자료를 띄우는 일이 지금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글은 프로젝트 '마기'라고 불리는 새 검색엔진 기능을 오는 10일 예정된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할 전망이다. 검색방식 바꾼 적 없던 구글의 변화 앞서 구글은 지금까지 검색 방식을 바꾼 전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고 영업은 안정적이고, 연간 매출은 지난해 기준 1620억달러(한화 약 213조5000억원)에 달한다. 지금까지도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90%가 넘는 상황이다. 하지만 WSJ는 AI 챗봇을 비롯해 중국 틱톡 등 짧은 동영상 앱이 관심을 끌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에는 MS의 검색엔진 '빙'에 챗GPT가 탑재되면서 사용자와 확장된 대화를 나누는 게 가능해졌다. 또 대화형 AI를 쓰는 다른 소규모 검색엔진들도 빠른 속도를 강조하며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한 상태다. 이를 두고 WSJ는 구글이 변화를 결심했지만, 대화형 AI의 불완전성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08 09:04:01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는 검색 엔진을 기존 구글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 '빙'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구글의 검색엔진 독점체제에 균열이 생기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글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삼성전자가 당장 MS로 갈아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런 얘기가 나왔다는 자체로 충격이어서 향후 구글이 인공지능(AI) 검색엔진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OS문제로 MS 선택 쉽지 않아"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 앱을 구글에서 MS 빙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과 삼성의 기본 검색엔진 계약은 연간 매출 규모가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구글이 아닌 MS와 손을 잡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에 구글 OS인 안드로이드를 수년째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화웨이만 하더라도 지난 2020년부터 미국 정부의 제재로 안드로이드를 활용하지 못하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급락한 바 있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구글, 퀄컴과 손잡고 확장현실(XR)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퀄컴 칩셋과 구글 OS를 탑재한 XR 헤드셋 등 제품을 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구글, MS 모두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특히 구글은 수년간 협업해온 파트너이고 갤럭시 스마트폰에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하는 만큼 검색엔진에서 구글을 배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구글, AI 검색엔진 개발에 사활 20년 넘게 검색 엔진시장을 호령해온 구글이 스타트업 오픈AI의 'GPT-4'를 탑재한 빙이 최대 위협으로 부상하면서 새로운 AI 검색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사활을 걸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프로젝트명은 '마기(Magi)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경영진이 '스프린트 룸'으로 불리는 집중 협업 공간에서 최근 버전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 검색 엔진은 현재 서비스보다 더 개인화한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러한 검색 결과에 연계 광고를 표시한다는 방침이다. 라라 레빈 구글 대변인은 "새 AI 검색엔진을 도입하게 돼 기쁘고 곧 세부적인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AI 챗봇 기술을 적용한 검색엔진 ‘빙’을 내세워 이용자를 늘리면서 검색 분야의 ‘절대강자’인 구글을 추격하고 있다. 정보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MS가 새로운 버전의 빙을 선보인 지난 2월 7일부터 3월 20일까지 빙 방문자 수는 15.8% 증가한 반면 구글 검색 방문자 수는 1% 가량 감소했다. 이후 구글은 서둘러 AI 챗봇 ‘바드’를 소개했다가 바드가 수많은 대중 앞에서 오답을 제시하며 망신만 당했다. 한편 1200억달러(약 154조원) 이상인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의 93.18%를 구글이 차지하고 있다. 빙은 2.87%, 기타 업체들은 합계 4% 수준에 불과하지만 구글은 MS와의 생성형 AI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에 새로운 검색 엔진 개발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새 검색 엔진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 현재 구체적인 출시 일정도 분명하지 않지만 다음달 쯤 일반에 공개하고 올 가을에 기능을 추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17 15:05:51[파이낸셜뉴스] 구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는 검색 엔진을 기존 구글 검색엔진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검색엔진 시장에서 점유율이 미미했던 MS 빙은 지난 2월 ‘챗GPT’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결합하면서 이용자를 빠르게 확대해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 "갤럭시 검색엔진 MS로 갈아탈수도"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구글 직원들이 삼성전자가 자사 기기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MS 빙으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 중이란 사실을 알고 공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을 매년 수억 대 생산하고 있는데, 그런 핵심 파트너가 검색 엔진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구글 직원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구글의 연간 매출 중 약 30억 달러(약 3조9,200억 원)가 삼성전자와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구글, 새 검색엔진 명확한 일정표조차 안나와 NYT는 이에 구글이 서둘러 완전히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 검색엔진을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 검색엔진에 AI 기능을 결합해 업그레이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NYT는 구글의 이러한 새로운 방안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구글이 언제 새로운 검색 엔진을 내놓을지에 대한 명확한 일정표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구글의 새 검색엔진은 “도움되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은 형식”, 즉 ‘대화형식’의 형태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NYT는 구글의 새로운 검색 엔진이 소개되기 전에 현존하는 검색 엔진에 새로운 특성을 우선 추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검색 엔진은 구글이 매출을 올리는 주된 방식이기 때문에 구글의 새로운 시도가 더욱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NYT는 이어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음식점을 찾고, 지도를 보고, 병원 진료를 이해하는 등 모든 일을 하기 위해 매일 구글의 검색 엔진을 찾는다. 간단한 흰 페이지에 회사 로고, 중간에 빈 막대만 덩그러니 있는 이 웹페이지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이용하는 웹페이지중 하나”라며 “이러한 구글 검색 엔진의 변화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엄청난 변화를 끼칠 것이며, 최근까지만 해도 구글 검색 엔진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구글은 새 검색엔진의 초기 이용자를 100만 명 정도로 상정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000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검색엔진은 우선 미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글은 구글 지도 검색과 음악 검색에도 인공지능 챗봇 기능을 결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라 레빈 구글 대변인은 “새로운 AI 기반 검색을 준비하고 있다. 곧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17 09:0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