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AI는 향수 브랜드 '컴인사이드미'를 보유하고 있는 앤드원코퍼레이션과 인공지능(AI) 기술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컴인사이드미는 크림 제형의 고체 향수,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오일 제형의 이너퍼퓸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형태의 여성 향수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는 뷰티 브랜드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컴인사이드미의 고객 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제품 추천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AI 기술을 통해 고객의 취향과 선호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폴라리스AI는 AI 기술을 활용해 컴인사이드미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정확한 취향을 파악한 향을 제조할 수 있도록 유도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앤드원코퍼레이션 고강혁 대표는 “이번 제휴는 AI 기술과 향수 브랜드가 만나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내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기술을 통해 고객의 수요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폴라리스AI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폴라리스AI 변지웅 부사장은 "폴라리스AI는 AI 기술을 통해 특정 산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7 14:11:04[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국가기술자격 검정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T)과 인공지능(AI) 등이 융합된 제조과정인 '스마트제조' 분야를 추가하는 내용의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스마트제조 분야 검정의 주무 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다. 정부는 개정안을 토대로 '스마트공장산업기사'와 '스마트공장기능사' 자격 신설을 추진한다. 이들 종목은 출제기준 마련, 관련 법령 개정과 검정 시행기관 확정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26년에 처음 검정이 시행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7 10:07:01[파이낸셜뉴스] 지난 3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민테크가 인공지능(AI)을 융합한 3세대 배터리 진단기술에서 독보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내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배터리 진단시장의 90%를 점유 중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민테크는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에서 전기화학 교류 임피던스 기반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에서 유일한 성과다. 주요 사업 영역은 배터리 진단 시스템과 충방전 검사 장비, 화성 공정 시스템이다.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 걸쳐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신속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화성 공정 배터리 셀 진단시장 △전기차(EV) 및 ESS 사용 중 배터리 진단시장 및 사용 후 배터리 진단시장 등에 폭넓게 대응하고 있다. 민테크는 국내 EIS 배터리 진단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배터리 진단 하드웨어 기기에 강력한 데이터풀을 기반으로 AI 알고리즘을 더했다. 이를 통해 기술적 진단과 그에 대한 풍부한 해석을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민테크의 배터리 진단 시스템은 배터리 충방전기, 임피던스 분석기에 빅데이터 AI 진단 솔루션을 더해 배터리 상태에 대한 기술적 해석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수명(SoH), 출력수명(SoP), 밸런싱(SoB), 현재 충전량(SoC)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며, 빠른 검사는 단 15분, 표준검사는 4시간, 정밀검사는 8시간이 소요된다. 사업화 실적으로 축적한 데이터풀과 파라미터를 기반으로 오분류율 5% 이하를 자랑하는 기본 진단모델을 구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 민테크는 ESS 글로벌 톱티어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GS에너지, 포스코, 에코프로 등과는 핵심 연구개발(R&D)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2차전지 시장 규모는 2030년 467조원에 이르며, 글로벌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발생 시장은 2023년 7000억원에서 2050년 600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배터리 재사용 안정성 검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미국은 폐배터리 재활용 비율을 현 5%에서 9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또한 폐배터리 생산자 책임제를 시행하는 등 배터리 재활용 이력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민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진단평가 솔루션 공동연구 개발을 진행했고 GS에너지와는 사용 중 배터리에 대한 실시간 진단 서비스를, 국가기술표준원과는 사용 후 배터리 성능평가를 진행했다. 또 현대차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검사진단과 재사용 배터리 ESS 개발 공급을 진행하고 포스코와는 2차전지 재활용 방전기 및 방전 프로세스에 대한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100%를 시설 및 장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그는 “R&D, 품질, 제조 등 생산능력(CAPA)을 증설하고, 글로벌 배터리 테스트 센터를 구축하는 등 배터리 검사 및 진단 사업을 세계 무대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안전한 배터리 사용의 지표가 되는 글로벌 표준 배터리 진단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14 13:48:2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과 주소 정보를 융복합해 복잡한 도심 속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주소 기반 자율주행차의 원거리 주차 실증 시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전남도와 행정안전부는 26일 도청 의회동과 윤선도홀에서 '주소 기반 자율주행차 원거리 주차 시범사업 실증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행안부 혁신사업 창출 공모사업에 전남도가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대학교수, 유관기관, 자율주행 기업체 등이 참관해 직접 실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선 일상 생활공간과 주차 공간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주차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래형 주차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실증했다. 전남도청을 방문한 이용자가 하차(북문) 지점에서 원거리에 있는 주차장(F주차장)에 앱을 통해 주차명령을 내리고, 승차(남문) 지점에서 다시 호출해 복귀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주소 기반 주차정보는 정부의 2027년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정책에 따라 자율주행차의 자율주차뿐만 아니라 주차 관련 신사업에 필요한 주차장, 주차면 등 주차 관련 시설에 사물주소를 부여해 민간에 제공할 예정이다. 실시간 주차관제정보와 융합한 주차 내비게이션 상용화를 앞당겨 혼잡한 주차장에서 비어 있는 주차면까지 빠르게 안내받을 수 있어 주차 스트레스는 물론 주차 운행시간을 줄여 탄소 배출량 절감과 지하주차장 등의 실내공기질 악화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차면까지 주소가 부여된 정보는 주차 안내, 내 차 찾기 같은 차량 주행과 관련된 기본적 서비스뿐만 아니라 주차면 주소를 기반으로 차량 긴급출동, 전기차 충전 및 돌발 사고에 대한 긴급구호와 관련된 접근이 한층 편리하게 해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차서비스 관련 산업 발전도 기대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그동안 시범사업을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주소 기반 주차정보와 실시간 주차관제정보를 융합한 주차 내비게이션 산업 모델 마련을 위해 관련 산업, 기관 등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전남도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자율주행 기반 최첨단 스마트시티 조성과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광주~영암 간 초고속도로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주소 정보와 융합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의 최적 조건을 갖추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26 15:16:47[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베를린 가전박람회(IFA)에 참가, 인공지능(AI) 및 통신, 미디어 연구성과를 공개한다. ETRI 방승찬 원장은 1일 "IFA 2023 참가를 통해 연구원에서 연구 개발한 AI 등 ICT 융합 연구성과를 해외에 널리 알려 글로벌 기술사업화 및 마케팅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TRI는 1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IFA 전시회에 최근 개발한 연구성과를 전시, 글로벌 기술마케팅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기술은 △플렌옵틱 현미경 △딥뷰 시각지능 플랫폼 △B5G 광액세스 △불법콘텐츠 유통 차단을 위한 동영상 특징값 추출 및 검출 △다수 참여 원격 몰입 확장현실(XR) 기술 등 5가지다. 우선 플렌옵틱 현미경 기술은 곤충의 겹눈구조를 모방한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를 카메라에 부착해 획득한 여러 각도의 2차원 영상을 조합, 3차원 영상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플렌옵틱 현미경 기술은 피부조직 검진 및 반도체 공정 등 결함진단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두 번째 기술은 딥뷰 시각지능 플랫폼 기술이다. 대규모 이미지와 동영상의 심층적 분석을 통해 사용자 요구에 적합한 정보를 뽑아 제공하는 시각 AI 기반 영상분석 플랫폼 기술이다. 도심의 안전사고 예방부터 쓰레기 불법 무단투기 단속까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어 미래형 스마트시티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세 번째는 B5G 광액세스 기술이다. 본 기술은 가상현실, 메타버스, 산업 인터넷 등 미래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원활히 이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광대역·초저지연 모바일 프런트홀·백홀, 초고속 인터넷 기술이다. 다음은 불법콘텐츠 유통 차단을 위한 동영상 특징값 추출 및 검출 기술이다. 불법콘텐츠 유통 차단을 위해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영상물의 고유한 특징값을 만들어 불법콘텐츠 여부를 비교·식별할 수 있는 동영상 특징값 추출 및 검출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다수 참여 원격 몰입 XR 기술을 선뵌다. 몰입형 XR 기술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하나의 콘텐츠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신개념 기술이다. 탑재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AR 사용자는 손 제스처로 자신의 캐릭터를 조작하고, 원격 사용자는 VR 환경에서의 동작 인식을 통해 실시간으로 캐릭터 동작이 동기화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콘텐츠를 공유하고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몰입형 XR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감 콘텐츠 핵심 기술 개발' 사업의 결과물로 ETRI, ㈜토즈, ㈜제이투와이소프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연구진이 공동 개발했다. 사용자 3차원 정밀 동작 분석 기술, 모바일 기반 디바이스 위치 추정 기술, 사실적인 캐릭터 애니메이션 기술, 네트워크 동기화 기술을 융합해 개발된 기술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9-01 09:56:2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른바 '빅 블러(Big Blur) 시대'에 인공지능(AI)과 농업의 융합으로 미래 AI 농업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협력이 추진된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21일 광주 사업단 회의실에서 전남농업기술원과 '스마트농업 확산 및 농업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고령화 등에 대응해 농업에 A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생산성·편의성 향상이 가능한 스마트농업 확대와 AI 융합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 세부 내용으론 △AI 산업 및 농산업 육성 협력 △신규 사업 기획 및 과제 발굴 △AI 활용 농업데이터 및 운영 플랫폼 구축 △AI 창업 및 스마트팜 인재 양성 등이 담겼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지난 1월 참석한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에 전시된 미국 농기계 제조업체인 '존 디어(John Deere)'에 대해 설명하며,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과 함께 AI 기술과 융합한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존 디어'의 자율주행 트랙터는 위성항법장치(GPS)와 카메라,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 도움 없이도 24시간 밭을 갈고 파종을 하고, 농약을 뿌리는 작업을 수행한다. 또 카메라 36대와 머신러닝 기술이 탑재된 로봇 제초기는 농작물에 섞여 있는 잡초만 골라 제초제를 살포함으로써 제초제와 비료의 사용량은 줄이고 작물 생산성을 향상할 뿐 아니라 지구환경 개선에도 기여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의 AI 기술 활용을 촉진하고,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해 고령화, 기후변화 등 국내 농업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미래 농업 전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인공지능과 농업의 만남은 새로운 가치 창조의 시작이며,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농업의 융합을 통해 농작물 생산성 향상은 물론 AI 농업 창업과 인재 양성으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성과가 창출될 것이며, 경제 발전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21 14:16:0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인공지능(AI) 기반 광기술 융합 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19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광주 AI사업단 대회실에서 한국광산업진흥회와 '국가 인공지능 생태계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융합산업과 AI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인공지능 융합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신규 사업 기획 △과제 공동 수행 △광융합 데이터 수집 및 활용 △기술 교류 촉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AI 재난안전 통합시스템 연계 구축 등에 협력한다. 특히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광융합 산업과 AI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 광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기술의 활용을 촉진하고, AI 재난안전 통합시스템 연계 구축을 통한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광주는 광산업 기반 도시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인공지능 융합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광기술 융합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더 나아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동근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광융합산업의 성장과 AI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로, 이번 협약이 그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협력을 통해 산업 혁신의 핵심 엔진으로서의 광융합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19 11:26:48[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레일이 인공지능 융합기술 등 정보기술(IT) 역량 강화를 위해 직원 대상 디지털 전문인재 양성 교육에 나선다. 코레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 ‘2023년 산업맞춤형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산업맞춤형 혁신 바우처 사업은 디지털 전환 수요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교육과정 개발과 강습료, 실습비용, 교재비 등 과제 추진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레일은 이 사업을 통해 한국표준협회와 함께 철도차량, 기술, 안전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 수준을 진단하고, 올 하반기부터 ‘AI 융합기술 내부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그동안 축적된 열차 이용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철도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인공지능 등 첨단 IT 기술을 철도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내부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AI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적극 도입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5-15 11:08:50[파이낸셜뉴스]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의 피부 AI를 융합한 재생치료 플랫폼 기술이 국제 학술지에 실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의 피부 재생치료 플랫폼을 활용한 튀르키예 국립병원의 ‘당뇨성 족부궤양(이하 ‘당뇨발’)’ 임상 결과가 국제 SCIE급 학술지 ‘운즈(Wounds)’에 게재됐다. 로킷헬스케어의 피부 재생치료 플랫폼은 3D 바이오 프린터와 인공지능(AI)이 융합된 환자 개인맞춤형 치료 기술이다. 해당 플랫폼의 인도, 한국, 미국,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등 글로벌 임상을 마치고 5번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책임연구자인 튀르키예국립병원 화상센터장 아멧 시너 야스티 교수는 “이번 연구로 당뇨발과 같은 만성 창상피부조직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재건, 재생이 가능한 로킷의 환자맞춤형 치료법이 기존 치료법을 대체해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치료법이 미비한 만성 당뇨발을 대상으로 기술적, 비용적 측면에서 혁신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킷헬스케어는 2021년 튀르키예국립병원에서 임상윤리시험위원회(IRB) 승인을 받았다. 그 후 20명의 만성 당뇨발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임상 결과 수개월 동안 낫지 않았던 당뇨발 환부가 1회 시술만으로 평균 약 5주 이내에 완전히 상피화 돼 재생된 것을 확인했다. 상처치유 연구는 통상 12주에 종료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10개월까지 장기 추적 관찰해 12주차 이후 경과도 관찰했다. 시험군 20명 전원은 부작용이 없었고 평균 5~8주 내에 환부가 회복됐다. 실제 연구팀은 한 환자의 환부에 당뇨발 치료에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자가피부이식술과 로킷헬스케어 플랫폼의 ‘미세화 자가 지방조직 유래 세포외기질(AMHAT ECM)’을 동시에 적용해 10개월간 장기 추적했다. 그 결과 로킷의 AMHAT ECM을 시술받은 환부는 빠르게 상피화되고, 정상 피부와 동일하게 조직 및 외관이 재생되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가피부이식술을 받은 부위는 색소침착, 수축현상 등 기존에 한계로 지적된 문제들을 재확인했다. 해당 연구를 통해 이 회사의 치료법이 기존 치료법보다 우수한 재생치료 기술임을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튀르키예 독점판매사와는 이미 상용화를 위한 계약을 마쳤고 상용화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전세계 약 1억명 이상의 당뇨발 환자 대상으로 환부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해 환자의 삶의 질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2-07 08:55:59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한의과대학 김선광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상정 교수 연구팀과 함께 뉴로이미징-AI 융합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생쥐가 느끼는 통증을 실시간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Development of a spontaneous pain indicator based on brain cellular calcium using deep learning’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8월 18일 의학(연구·실험) 분야 유수의 저널 중 하나인 <실험분자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EMM)>(IF=12.178)의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난치성 질환인 만성통증, 외부 자극 없이 나타나는 자발통 대상 효능평가 적어 ‘만성통증(Chronic pain)’은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환자가 보고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극심한 통증으로 환자의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고, 극심한 경우에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환자들도 있을 정도로 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한다. 별다른 외부 자극 없이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자발통(Spontaneous pain)’은 만성통증의 가장 중요한 임상 문제이다. 하지만 외부 자극으로 발생하는 ‘유발통(Stimulus-evoked pain)’에 비해 진단과 치료가 매우 어렵다. 그동안 만성통증 동물 모델을 이용한 전임상 시험을 통해 진통제 신약 개발을 위한 많은 노력이 이뤄졌다. 하지만 대부분 임상 시험에서 실패해 여전히 오래전 개발된 마약성 진통제나 항전간제, 항우울제 등이 처방되는 실정이다. 이런 약물들은 만성통증에 효과가 미약하거나 중독과 같은 부작용 등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 비마약성 진통제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수많은 신약이 임상 시험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자발통 보다는 유발통에 대해서만 효능평가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전임상 동물 모델로 많이 활용되는 생쥐는 말로 통증을 표현할 수 없어 자발통을 객관적, 정량적으로 측정할 방법이 없었다. 최근에는 생쥐가 아플 때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을 점수화해 자발통을 평가하는 방법이 개발됐지만, 만성통증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김선광 교수 연구팀은 최신 현미경 기법인 ‘생체 내 다광자 칼슘 이미징(In Vivo Multi-photon Calcium Imaging)’을 활용해 깨어 있는 생쥐의 대뇌피질에서 수백 개의 신경세포 활동을 동시에 기록하고 딥러닝 알고리즘인 ‘AI-bRNN’ 기술로 분석해 생쥐가 언제, 얼마나 아픈지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뇌신경-AI 융합기술을 기존 진통제의 효능평가에 적용한 결과, 임상에서 나타나는 결과와 가장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다양한 실험 통해 만성통증 진단 및 진통제 혁신 신약 개발 응용 가능성 확인 연구팀은 생체 내 이광자 칼슘 이미징 기법으로 포르말린 약물로 유도된 통증 상태 생쥐의 대뇌 체성감각피질(S1 cortex)에서 세포 내 칼슘 활성화 신호를 획득했다. 비통증 및 통증 상태의 칼슘 신호 데이터를 활용해 통증 판정을 위한 딥러닝 모델을 학습했다. 다양한 강도의 포르말린 통증과 다양한 약물의 진통 효과를 성공적으로 예측해 모델의 통증 판정 성능을 검증했다. 확립된 통증 판정 딥러닝 모델이 포르말린 통증뿐만 아니라 만성통증 등 다양한 통증 모델에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추가 실험도 진행했다. 임상과 연계성이 높은 화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Chemotherapy-induced peripheral neuropathy) 모델 및 신경 손상(Partial sciatic nerve ligation, 부분적 좌골신경 결찰)에 의한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 모델, 그리고 전임상 실험에서 자주 사용되는 염증성 통증(CFA) 및 캡사이신(Capsacin)으로 유도된 통증 모델에서 나타나는 자발통을 딥러닝 모델이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음도 확인했다. 딥러닝을 활용한 뇌 신호 분석기법을 다양한 뇌 영역과 세포 타입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소뇌(Cerebellum) 버그만 글리아세포(Bergman glia)의 칼슘 신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 모델을 학습했다. 이 딥러닝 모델은 캡사이신으로 유도된 통증을 성공적으로 측정했다. 통증과 구별되는 체성감각피질에서 나타나는 가려움(Itch) 신호도 판정할 수 있는지도 파악했다. 클로로퀸(Chloroquine)을 생쥐에 주사해 가려움을 유도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가려움 신호는 특별한 자극이 없었던 대조군과 포르말린 통증 상태와 분명하게 구분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만성통증의 진단 및 진통제 혁신 신약 개발에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임상 동물 모델에서 통증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세계 유일의 뇌신경-AI 융합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라며 “당장 국내외 제약사들의 성공적인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까운 미래에 이 기술을 확장해 현재 특정 해결책이 없는 만성통증 환자의 객관적 진단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2022-09-05 13:5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