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해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4대그룹이 상반기 최고 전략회의를 잇따라 열고 경영계획 새판짜기에 들어간다. 4대 그룹 모두 전세계 산업 지형을 뒤흔들고 있는 인공지능(AI) 전략 강화가 최대 화두인 것으로 파악됐다. AI 기술 경쟁력 없이는 미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공통된 위기감 속에 주력 사업과 AI 결합을 통한 사업 시너지 극대화 방안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6월 중순 상반기 글로벌전략회의를 개최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1년에 두 차례씩 열린다. 올 상반기는 국내외 임원 수 백명이 한국에서 모여 오프라인으로 대면 회의를 진행한다. 통상 글로벌 전략회의는 각 사업부별로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다. 중장기 성장전략보다 올해 판매 전략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내부적으로 설정된 1년 단위의 제품 판매 목표치 달성 가능성, 시장 수요 예측과 근거, 잠재 리스크 및 기회 요인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하반기 전략을 조정한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가 'AI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전 사업부가 AI 전략 고도화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TV·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부문(DX)은 AI 마케팅 전략을 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갤럭시S24' 등 올해 출시한 신제품에 AI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반도체(DS) 부문은 AI 생태계 구축 전략이 핵심이다. AI용 서버에 필수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는 현재 기업 가치를 좌우할 만큼 반도체 시장 판도를 뒤흔들 대형 변수가 됐다. 차세대 HBM 양산 경쟁이 불붙는 가운데 AI 관련 제품 개발·양산 계획,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인 엔비디아와 AMD 등 고객사 납품 전략 등의 논의가 뜨겁게 오갈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AI 없이는 반도체 트렌드를 설명할 수 없다"며 "실적 기여도 등 AI가 반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올해 회의의 가장 큰 이슈는 당연히 AI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주재로 이달 초부터 2주간 LG전자와 LG이노텍 등 일부 계열사와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검토하는 전략보고회를 진행했다. LG는 이번 보고회에서 미래 핵심 사업인 AI와 전장을 중심으로 전략 수립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도 6월 최태원 회장 주재로 확대경영회의를 진행하는데 AI가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확대경영회의는 최근 반도체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해 조직을 신설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계열사의 AI 역량을 결집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르면 6월 말이나 7월 초에 각사 대표이사 주재로 글로벌 권역본부장회의를 개최한다.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전기차 전환 등 굵직한 대외 현안 논의와 함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봇, 자율주행 등 AI 기반의 중장기 사업 계획을 다듬을 것으로 파악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최종근 홍요은 기자
2024-05-19 14:35:19베스핀글로벌이 이커머스 산업의 주요 이슈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하우와 전략을 제시하는 ‘Data+AI 시대, The Next Generation e커머스 생존 전략’ 세미나를 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데이터와 AI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많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다양한 영역에 AI를 빠르게 도입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통합 플랫폼 △통합 결제 △라이브 커머스 △초개인화 마케팅 △고객지원(CS) △제로 트러스트 △이메일 보안 △네트워크 보안 △로그 분석 △네이티브 보안 등 이커머스 산업에 필수적인 여러 영역에 대한 정보와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의 AI 기반 커머스 테크 활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데이터와 AI가 불러온 이커머스 산업의 변화와 성장 방향을 심층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을 제안한다. 이날 행사는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이커머스 구축과 생성형 AI 플랫폼 활용 전략을 제시하는 베스핀글로벌 이환기 B2D2 사업 본부장의 키노트 스피치로 시작한다. 이어 스노우플레이크 엄상렬 이사가 차세대 이커머스 경쟁력으로 꼽히는 데이터 모네티제이션, 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실현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방안에 대해 조언한다. 이후에는 이커머스 솔루션과 이커머스 보안이라는 두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이커머스 솔루션을 주제로 열리는 트랙 1 세션에서는 셀러허브 추연진 대표가 ‘이커머스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브랜딩과 매출 증대 전략’에 대해 이야기한다. 포트원 정영주 대표는 ‘사업 시작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확장성 있는 간편결제 및 통합 결제 솔루션 구축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모비두(소스) 이윤희 대표는 숏폼 등 콘텐츠가 구매로 이어지는 ‘쇼퍼블 비디오 데이터로 보는 이커머스 구매 전환 극대화 전략’, 테크랩스 황경서 이사는 ‘AI를 활용한 초개인화 및 DT 전략과 사례’, 허성욱 프레시웍스 대표는 ‘생성형 AI가 CS 산업을 혁신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트랙 2 세션에서는 이커머스 산업에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클라우드 보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베스핀글로벌 정현석 보안 사업 본부장은 기업의 근간을 위협하는 ‘클라우드 보안 이슈와 제로 트러스트 구축 운영 사례’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프루프포인트 코리아 최윤환 차장은 빈번히 발생하는 ‘이메일 사기 대응 전략과 사례’에 대해 전한다. 이어 클라우드플레어 김민수 차장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커머스 기업이 주목해야 하는 네트워크 보안’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이진구 수모로직 코리아 지사장과 베스핀글로벌 류기현 매니저가 ‘이커머스 애플리케이션 트러블슈팅을 위한 통합 로그 분석’과 ‘클라우드 보안 문제 80% 해결하기’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베스핀글로벌 윤현집 마케팅 기획실장은 “B2D2로 대표되는 베스핀글로벌의 데이터와 AI 역량을 이커머스 산업에도 적용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 데이터와 AI 활용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이커머스 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솔루션 역시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성공적인 활용 사례는 물론, 글로벌 최고의 솔루션을 보유한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커머스 산업 전 영역에 걸쳐 생태계를 확장해나가는 베스핀글로벌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11 09:52:15부산시는 부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오는 26~27일 양일간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부산 데이터 위크(Busan Data Week) 2023'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부산 데이터 위크는 데이터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최근의 흐름을 점검하고 디지털 전환의 가능성과 미래를 전망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외 최고 현장 전문가와 국내외 석학들이 참가해 데이터 기반 디지털 문명시대, 초거대 인공지능(AI)과 맞서는 디지털 인류의 생존전략을 진단하고 전망한다. 주요 참가자로는 △하대웅 토스 제품총괄책임자(CPO)를 비롯해 △미래 금융서비스를 선도하는 핀테크 산업의 권위자 석창규 웹케시 그룹 회장 △포노 사피엔스(스마트폰 인류)라는 신조어를 낳은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사물인터넷과 데이터공학분야 석학 김대영 카이스트 교수 △미국 퍼듀대학교 디자인 기술 실험실 원더 메이커스페이스 설립자 김동진 교수 등이 있다. 주요 일정으로는 1일차인 26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하대웅 토스 CPO의 '디지털전환과 함께하는 고객 경험의 진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 이어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의 '비지니스 데이터 기반의 B2B 핀테크'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후 '부산이 나아가야 할 디지털 전환의 발전 방향'와 '빅데이터와 초거대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두 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2일차인 27일에는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이 '챗GPT(ChatGPT)가 바꾸는 디지털 문명시대 생존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후 '데이터와 디지털 전환의 현재와 미래'와 '빅데이터 인재 육성을 통한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두 개의 전략세션이 열린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데이터 전문가 및 기업인들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비즈니스 활용 방안을 고민하는 '빅데이터 활용 전략과 케이스 스터디'와 전미정 마이크로소프트(MS) AI MVP의 '챗GPT 120% 활용하기' 등의 특별세션도 진행된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대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됐다"면서 "부산 데이터 위크를 통해 데이터의 새로운 가치를 느끼고 혁신적 변화를 체감하며 데이터로 부산의 미래를 모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 데이터 위크 2023은 데이터 산업 및 디지털 전환 관계자,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부산 데이터 위크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6-22 18:52:38[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은 오는 2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스파크랩 데모데이 20’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동시 진행된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스파크랩은 그동안 수많은 스타트업을 지원한 노하우와 데이터 기반으로 개발된 18주 프로그램을 매년 2회 운영한다. 각 기수에는 10개 내외 스타트업들이 선발되며, 전담 팀들이 각 스타트업에 특화된 코칭을 통해 ‘PMF(Product-Market Fit, 시장 적합성)’을 찾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데모데이에는 올 상반기에 운영된 20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파크랩 코칭을 받아온 스타트업과 스파크랩이 운영 중인 다양한 펀드를 통해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참여하여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 대상으로 사업 발표를 진행한다. 스타트업 발표는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인공지능(AI)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플루언트 △UUUUU △약올려 △쇼핑의여왕 △카피클 △리맥스 △장사왕 △KiT △맛있저염 △Greenie 등 스타트업 10개사 창업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첫 번째 전문가 패널 세션에는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오픈AI와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벡타라(Vectara)’의 창업자 아마르 아와달라(Amr Awadallah)와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석학 서울대 차상균 교수가 ‘기업을 위한 AI: 생존과 도약을 위한 전략과 도전’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사회는 스파크랩과 베스핀글로벌 창업자인 이한주 대표가 맡는다. 두 번째 패널 세션에는 ‘포커의 월드컵’인 WSOP(World Series of Poker)에서 총 16회 우승하며 최다 우승자로 기록된 포커 선수인 필 헬무트(Phil Hellmuth)가 참가한다. 기업가이자 투자자로도 활동 중인 그는 초기 창업자를 위한 조언 등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다. 스파크랩 김유진 대표는 “스파크랩은 길고 험난한 스타트업 여정의 동반자로서 지난 10년간 초기 창업자들과 함께 셀 수 없이 많은 데스밸리를 넘어왔다”며 “그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프로그램에 치열하게 참여해 온 20기 기업 무대가 창업자들에게는 후속투자의 기회가, 투자자에게는 역량 높은 스타트업을 누구보다 빨리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파크랩은 최근 20기까지 총 300여 개 팀에 투자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미미박스(MBX), 원티드랩, 센스톤, 엔씽, 센트비, 발란 등이 있다. 스파크랩은 한국, 미국, 중국, 대만, 홍콩, 호주, 싱가포르, 오만 등을 기반으로 한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 네트워크인 스파크랩 그룹의 기반이 되었다. 최근 오만에 에너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미국에 사이버 보안 & 블록체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싱가포르에 IoT 및 프롭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출범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4-10 16:44:57오프라인과 온라인,모바일 등 유통채널의 경계가 허물어진 '옴니 채널' 시대다. 특히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기업이 온라인으로의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온라인 전문 유통기업들도 이에 대응한 생존전략 마련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유통기업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사업이 여행과 동물반려 상품이다. 여기에 배송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펼치고 있다. ■여행·반려동물 사업 집중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행과 동물반려 상품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큰 신성장동산업으로 상품 자체가 온라인에 최적화돼 있어 오프라인 유통기업보다 비교우위에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티몬은 여행과 슈퍼마트를 핵심 사업으로 삼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티몬투어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항공, 호텔, 현지 입장권 등을 구축해 자유여행객이 더 이상 많은 사이트에 돌아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모든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2015년 론칭한 생필품 전문 채널 슈퍼마트는 서비스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1만2000가지의 생필품을 온라인 최저가보다도 최대 10%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올해 초 신선식품 시장에 진출, 채소, 정육, 수산 등 냉장냉동 및 신선상품과 콜드체인 시스템을 모두 갖춰, 본격적인 온라인 신선식품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티몬은 하반기에는 서비스 지역을 확대시켜 1인가구는 물론 3~4인 가구를 대상으로 모바일 장보기를 대중화시키는 목표다. 티몬 관계자는 "최근에는 티몬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할 만큼 여행 매출이 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구축해 2020년까지 한국 최대·최고의 온라인 여행 채널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SK플래닛 11번가도 여행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가성비를 겸비한 타임커머스형 호텔 예약 서비스를 오픈하는가 하면 너이버 지도와 같은 길 찾기 애플리케이션 연동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 편의 강화와 차별화에 나선 바 있다. 또 야놀자 등 전문 숙박업체 4곳과의 제휴를 통해 총 2만3500여개 국내숙박상품을 제공하는 등 '국내 숙박상품 허브' 서비스를 하고 있다. 11번가는 동물반려가족을 위한 특화된 쇼핑창구를 개설하고 상시적인 기획전을 통해 반려용품을 다른 채널에 비해 더 싸게 팔고 각종 전용 쿠폰을 제공하는 한편 제조사 등과 함께하는 쇼핑기부캠페인 등 반려동물 인식 전환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반려동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반려동물 전문몰과 모바일 전용 앱을 론칭한 인터파크는 향후 반려동물 전문몰을 반려동물 포털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반려동물 사료, 용품 등의 판매는 물론 입양, 장례 등의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I기술 녹인 서비스와 배송으로 차별화 11번가는 챗봇(대화형 로봇)과 이미지 검색 등 AI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화형 상품추천 서비스 '디지털 컨시어지 챗봇 바로'는 디지털·가전 상품군을 대상으로 1대1 모바일 채팅을 통해 고객이 찾는 맞춤 상품을 바로 추천한다. 현재 노트북, 에어컨, 공기청정기,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전기밥솥, 전동칫솔, 전기면도기, 김치냉장고, 애플 등 13개 카테고리에서 제품 상담이 가능하다. 11번가는 모바일 앱에서 카메라 촬영 기반의 이미지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잘 알려진 '리테일(직접 판매)비즈니스'와 판매자들이 자유롭게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 비지니스'의 성장과 고객편의를 위한 서비스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쿠팡은 최근 인천 물류센터에서 1억번째 출고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한 곳이 소화하는 연평균 출고량이 5000만건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쿠팡 관계자는 "쇼핑·물류 편의성을 강조한 로켓배송 고정 고객이 늘면서 인천 물류센터가 처리하는 물동량이 급증했다"면서 "쿠팡 인천 4센터는 1만㎡에 4층 규모로 구축된 국내 온라인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로 수천 미터에 달하는 컨베이어 벨트가 로켓배송 상품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7-08-25 15:16:45【서울·밴쿠버(캐나다)=김만기 기자·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이경무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는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 2023'을 앞두고 LG AI연구원의 캡셔닝 AI를 언급하면서 "AI 특화 분야를 적극 연구하면 초거대 AI 시대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LG가 CVPR에서 주최한 이미지 캡셔닝 AI 워크숍에도 "경쟁이 치열한 CVPR에서 특화 분야 워크숍을 여는 건 분야를 이끌고 있다는 걸 인정받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이미지를 판별하고 설명하는 '이미지 캡셔닝' AI의 중요성에 대해 "로봇이 사람처럼 활동하고 해석하려면 시각 정보를 사람이 인지할 수 있는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람이 인지 활동을 할 때 뇌가 외부로부터 받는 정보 중 90%가 시각이다. 이는 시각 정보를 해석하고 인지하지 못하면 진정한 AI를 만들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이 교수는 "시각적 정보를 통해 어떤 물체가 있는지를 포함해 물체의 상태, 물체 간 관계성, 예측 등을 모두 추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 초거대AI '엑사원'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언어에 중점을 가진 것과 달리 시각 정보에 특화돼 있어 챗GPT 같은 AI가 갖지 못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영상을 설명하는 캡셔닝 기술 등 도전적 문제들을 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챗GPT처럼 엄청난 자원을 투입한 AI도 미국 내에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경쟁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있을 정도"라면서 "범용 AI 분야는 그만큼 자원을 투입하고도 이점이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특화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런 전략을 거쳐 장기적으로 시각과 언어 등 여러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AI'와 '임베디드 AI 기술' 등으로 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양한 정보로 판단을 내리는 종합적 AI를 개발하려면 우리 뇌처럼 하나의 시스템이 모든걸 다 할 수 있도록 하는 '멀티모달 레이어' 기술이 추후 핵심이 될 것"이라며 "또 로봇과 같은 실제 물리적 시스템에서 AI가 활용돼야 하는 만큼 시스템에서 바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내재해야 실용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6-19 14:56:51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에 이어 글로벌 전사자원관리(ERP) 기업인 SAP도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출시한다. '기업용 AI' 기업간거래(B2B) 시장 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은 '한국어 특화'와 '기술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SAP, MS·구글과 파트너십 강화 SAP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된 연례 행사 'SAP 사파이어 2023'에서 '비즈니스를 위한 AI'를 선언했다. MS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기업이 직원을 유치하고 숙련시키는 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솔루션 전반에 AI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강조했다. SAP의 인적자본관리(HCM) 솔루션인 SAP 석세스팩터스 솔루션과 MS의 365 코파일럿(AI 비서), 코파일럿 인 비바 러닝, 애저 오픈 AI 서비스 등을 접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사 담당자는 필요한 직무에 대한 설명서를 AI를 통해 쉽게 만들 수 있고, 적절한 면접 질문도 뽑아낼 수 있게 된다. 또 SAP는 구글과도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구글클라우드의 '빅쿼리(기업 데이터 분석 서비스)'와 데이터 관리 솔루션인 'SAP 데이터스피어'를 통합하고, 마케팅, 판매, 재무, 공급망 등 기업 전반 데이터를 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협업한다. 기업은 구글 클라우드의 AI 및 머신러닝(ML) 서비스를 활용해 SAP 및 타사 시스템 데이터로 모델을 학습시키며 신뢰할 수 있는 인사이트도 생성할 수 있다. ■"기술협력으로 경쟁력 확보" 빅테크 간 협업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의 기업용 AI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네이버, 카카오, LG 등 주요 기업들은 이미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위해 서비스를 준비 및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가 한국어를 원활히 지원하는 기업용 AI 서비스를 내놓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 회사들의 기업용 AI 경쟁력은 여전할 것"이라면서도 "국내 기업의 기업용 생성형 AI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빅테크 서비스에 '락인'(묶어두기)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한국어 특화'와 '기술협력'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네이버가 올 여름 공개할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GPT-3 적용 모델 기준) 대비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한 대규모 AI 모델로 알려져 있다. 한국어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SK C&C 등 국내 기업과 기술 및 사업 협력을 강화해 금융업 등의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바른AI연구센터장)는 "기업용 생성형 AI를 만들기 위해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에너지도 크게 소비되기 때문에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기업들이 함께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경쟁력 차원에서는 아직 빅테크가 진출하지 않은 지역의 말뭉치(언어 자료 모음) 사업을 도와주면서 인프라를 확보하는 방법도 있다"고 조언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5-17 18:48:25앞으로 몇 년 뒤, 당신이 자율주행 자동차를 타고 도심 거리를 신나게 달리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교통 신호가 빨간 불로 바뀌었는데 자동차에 이상이 생겨 차를 멈출 수가 없다. 충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동차는 선택해야 한다. 도로에서 벗어나 콘크리트 벽을 들이받아 탑승자를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인지 아니면 계속 달려 탑승자는 살리되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칠 것인가. 우리는 이때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어떻게 작동하도록 설계해야 하고 누가 죽을지를 어떻게 결정해야 될까. 당신도 분명 나름대로 의견이 있을 것이다. 아주 단순하게 되도록 많은 목숨이 걸린 쪽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살인하지 말라'라는 성경 구절이 어떤 계산보다 우선하므로 차량 탑승자가 결과를 받아들이도록 내버려둬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사회를 어떻게 통제하는지와 인간으로서 살아남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독재적이고 오만한 알고리즘을 깨부수고 기계를 객관적인 만능 해결사로 우러러보지 않는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선 기계 오류와 결함은 물론 인간의 결점과 약점까지 이해해야 하며 우리가 알고리즘을 어떻게 잘못 이해하고 있는지와 어떤 관점에서 미래를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접근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알고리즘으로 인해 개인 데이터의 유출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역설한다. 우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과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 은밀한 검색 기록뿐 아니라 정치 성향, 복용하는 약, 임신 중절 여부까지도 무심코 '동의'하는 순간 모두 데이터 브로커에 팔린다. 데이터 브로커는 이 데이터를 이용해 우리의 호불호에 따라 최대한 관심사와 맞는 광고를 띄운다.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이러한 데이터는 인간을 조종하는 데까지 널리 쓰인다. 대선 동안 조작된 가짜 뉴스를 퍼뜨려 유권자를 조종하고 중국 정부는 각종 은밀하고도 사적인 데이터들을 점수로 집약한 즈마신용점수를 통해 개인 신용도를 평가한다. 저자는 데이터가 이 시대의 새로운 황금이라면 우리는 현재 거친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사는 셈이라며 무료 알고리즘에 의문을 품을 것을 경고한다.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대부분의 산업에선 개인 이익과 공공 이익이 충돌하는 팽팽한 갈등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결론 내리기 쉽지 않은 이 논쟁이야말로 알고리즘이 믿을 만한지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한계와 가치를 결정한다. 저자는 의료 파트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공익 사이의 갈등도 다룬다. 당신 선택이 누군가에게 이익을 가져올 것인지 경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목표와 동기가 충돌할 때 알고리즘 위험은 은폐되고 이익은 부풀려진다. 신기술 중심에는 힘과 기대치, 통제, 책임 위임과 관련한 난제들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개인정보가 악용될 위험과 책임 문제 등을 무릅쓰고 알고리즘을 신뢰할 수 있을지 현실을 짚으며 최선의 해법을 제안한다. 이 책은 알고리즘이 나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알고리즘으로 얻는 이익이 해로움보다 큰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판단보다 기계를 더 신뢰해야 할 때가 언제인지 기계에 통제권을 맡기고 싶은 유혹을 떨쳐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알아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7-10 17:04:14[파이낸셜뉴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0월 1대주주가 된 '타깃링크테라퓨틱스'가 ADC · DAC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했다고 11월 22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 위주의 신약개발에서 벗어나 신규 파이프라인 런칭으로 개발전략을 다원화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증명하고, 기업가치를 도약시키기 위해 타깃링크테라퓨틱스에 대한 투자를 전격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위암과 대장암 ADC를 개발하기 위해 혈액으로 암을 진단하는 혈장단백질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바이오마커는 DNA, RNA, 단백질을 분석하는 액체생검에 쓰이는 기술이다. 조직생검은 병변이 존재하지 않는 부위를 채취하면 암세포가 제대로 검출되지 않는 허점이 있지만, 바이오마커는 조직 대신 정상인과 암 환자의 혈액 속 단백질을 비교 분석해 암 오진율을 줄일 수 있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바이오마커 연구결과와 오픈 데이터소스를 결합해 위암과 대장암에서 특히 잘 발현되는 질병원인물질 'TLT001'을 발굴했다. 'TLT001'은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과발현되어 위암, 대장암 발병을 유발하는 타깃이다. 'TLT001'는 위암에서 70%, 대장암에서 95% 이상 발현되는 것으로, 'TL001'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위장관암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알고리즘으로 신규 타깃을 발굴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특허를 출원했다. 사측 관계자는 "돌연변이 단백질을 찾아낼 수 있는 임상데이터를 모아 자체 개발한 AI기반 고속 스크리닝시스템으로 정상인과 암 환자의 단백질을 비교분석해 항암제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을 추출한다"라며 "인공지능(AI)에 단백질 서열을 학습시켜 이전에는 단백질 3000개 중 1000개 정도를 규명할 수 있었는데 우리 시스템으로는 2000개 이상 규명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항암제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우리 몸의 생체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나아가서 췌장암과 담도암 치료제의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사측은 "저희가 찾은 타깃 TLT001은 췌장암과 담도암 환자에도 50% 이상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ADC가 안정성을 인정받으면 위암, 대장암과 함께 생존율이 매우 낮은 췌장암과 담도암의 생존율까지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일차적으로 위암, 대장암을 타깃하는 신규 항체 기반 ADC 치료제를 개발하고, 링커-페이로드 회사와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효능 검증을 거쳐 빅파마와 함께 프로탁 기반의 신규 페이로드 DAC 치료제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ADC · DAC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신약개발 기업으로,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와 베일러 의과대학에서 항암신약물질 개발을 담당했던 오영선 박사가 암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2023년 창업했다. 한편 최근 외신에 따르면, 한국시각 20일 오전 7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역대 최강 우주로켓 스타십 6차 시험발사를 마쳤다. 이와 관련, 엔지켐생명과학의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0월 EC-18이 방사선 조사에 의한 위장관계 손상에 효능을 입증했다는 비임상 연구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 방사선연구학회 공식저널 Radiation Research(SCI급)에 등재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SRI와 임상2상 상응 영장류 시험을 위한 비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2 13:59:25[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의 체계적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2024 국방반도체 발전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서울 영등포 소재 한국화재보험협회 본사에서 열린 포럼에는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을 비롯해 정부 출연기관과 방산업체, 팹리스 기업 등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영상 축전을 통해 “오늘날 반도체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산업뿐 아니라 국가의 운명이 갈리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군수 관련 특수 분야의 반도체 연구를 소홀히 하면 우리 국방력은 약화 될 수밖에 없으므로 자주국방의 근본인 시스템 반도체는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도 국방 산업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방사청은 이번 포럼을 통해 올해 2월부터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수립한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을 공개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법률안과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방사청은 미래 군사안보와 첨단무기의 안정적인 획득에 필수적인 국방반도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K-무기체계 범용 국방 반도체 칩 개발’ 등 12개 과제를 제시하고, 과제 수행을 위해 ‘국방반도체 산업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포럼에 참여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도 발전전략의 핵심내용에 적극 찬성하며 법적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우리 방위산업 수출 규모는 20억 달러에서 170억 달러로 눈부시게 성장했다”며,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AI 및 드론 등 첨단무기 시장에서도 성공하기 위해 방산업계 자체적으로도 국방 반도체 역량강화를 급선무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반도체는 모든 산업에서 미래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므로, 국방분야에서도 독자적인 반도체 기술과 공급망을 보유해야 경쟁에서 생존하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관련 법 제정을 통해 방위산업과 반도체 산업이 시너지를 발휘하여 명실상부한 세계 4대 방산 강국 도약과 반도체 초강대국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민.관.군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국방반도체 기술 자립과 공급망 내재화를 위해 2025년 6개 신규과제의 국방반도체 R&D사업 착수와 ‘국방반도체 산업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헤 국산 국방반도체의 무기체계 적용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촉진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9 09:4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