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연구만 하던 제가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홈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은 자율주행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걸레 로봇'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 이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주목하는 글로벌 로봇 전문회사가 됐다. 에브리봇은 청소로봇 분야에서 성장해 왔지만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결합된 진일보한 서비스 로봇 개발을 위해 화상인식이나, 음성인식, 사물인식 등의 AI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리의 도전은 새로운 길이 된다"가 회사를 경영하며 만든 사훈이다. 에브리봇이 만들어내는 로봇으로 사람의 생활을 편하게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인류 복지 향상에 공헌하겠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
2021-10-27 18:00:0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발전을 위해서는 상당한 데이터가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적극적으로 데이터댐을 만들어 가공까지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개방은 좋은 말이지만, 기업의 데이터에 대해 베타적 소유권을 어느 선까지 인정할 것이냐 논의해야 할 때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영업노하우일 수도 있습니다. 양날의 검 같은 문제입니다." "정부가 AI에 활용되는 데이터의 형태도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공공정보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데어터 가공형태도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1일 파이낸셜뉴스와 대한전자공학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후원으로 개최한 'AI WORLD 2021'에 앞서 '디지털뉴딜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정책 제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송경희 인공지능기반정책관과 이동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손지윤 네이버 정책총괄이사, 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가 참석해 AI를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과 활용도 제고 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토론을 벌였다. ―AI 서비스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가. ▲정재성=우리 서비스는 법률 정보와 서비스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국민들에게 AI를 결합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AI를 발전시키려면 정제된 데이터가 많아야 정보의 정확성과 의미있는 분석을 도출할 수 있는데, 이런 차원에서 법원의 판결문 만큼 표준화 되고 정형화 된 문서는 없다고 본다. 법률 몇조, 몇항에 의해 몇개월, 몇년 형량 등 양형 근거가 모두 다 표시 돼 있고 비실명화 해서 공개된, 공무원이 작성한 공공정보다. 그런데 매년 수백만 건씩 쏟아지는 판결문을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여기에 AI를 접목하면 국민들에게 유의미한 정보가 나올 수 있고, 법관들의 업무효율성도 증진시킬 수 있다. 변호사들은 과거 경험과 유사 판례를 많이 참고하는데, AI가 수많은 유사 사건 판례를 빠르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업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 법률 정보들이 기술과 접목 돼 대중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법앞에 평등한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수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호사 협회 측에서는 AI 접목 서비스의 발전을 늦추기 위해 판결문 데이터 공개를 제한하자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송경희=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또 데이터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대법원이 공개하고 있는 데이터를 늘려야 한다는 게 정부의 방향이다.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 본질적인 혁신이 기존 영역에서 파괴적인 변화를 나타낸다. 기존시장과 접해지면서 잠식되는 부분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최종 판단기준은 국민이 이걸 이용해 최대의 편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기술이 끌고가는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지 못하면 산업적인 측면에서 뒤쳐질 수 있다. 외국기업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 않나. 우리가 변화를 거스르기 보다는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하게, 어떻게 국민의 이익으로 이어지게 만들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인간과 AI가 얼마나 협업하느냐에 따라 편리하게 살 수 있고 또 사업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좌절을 겪는 기업들을 보면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나가야 할 것인지가 숙제임을 느끼게 된다. 분명한 건 AI를 쓰는 기업과 아닌 기업의 차이는 점점 벌어질 것이기 때문에 빨리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 ― 데이터 댐 구축 과정에 기업의 데이터 공개와 공유 범위는 어떻게 정하는 것이 좋은가. ▲송경희=데이터 댐을 만들어 다양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가공까지 하고 있다. 교통, 농업 등 다양하게 있어 기업하시는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들어오면 좋겠다.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서 가공해서 무료로 제공 하기도 한다. 기업들은 분야별로 거래할 수도 있다. 아직 필요한 데이터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정부는 공공에서 형성되는 데이터는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공급을 해준다는 원칙이 있다. 민간 데이터의 수집과 가공은 생성과정 부터 여러 주체가 있고, 소비자의 직접 참여 데이터도 많은데다 그 데이터를 모으고 보전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노력을 배제하기 어렵다. 또 저작권도 쟁점이다. 공정한 이용이면 저작권 침해가 아닌데 공정한 이용이 어디까지냐 판단이 따라야 하는 문제다. 일본의 경우 법을 고쳐서 학습용으로 데이터를 쓰려고 하면 합법이다. 우리도 이런 기준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동규=카카오모빌리티에는 하루 100만건 이상의 정보가 쌓이고 있다. 몇시에 택시를 타고 어디에 가고 멈추는 것들을 포함한 엄청난 비정형 데이터다. 그런데 이를 얼만큼 공개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영업노하우일 수 있다. 양날의 검이다. 어느 수준까지 기업의 노하우를 지키면서 공유할 것인지 기업이 풀어야 하는 것이고 저희도 방법을 찾고 있다. 또 우리가 가진 데이터 자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저희가 갖지 않은 데이터도 많다. 다른 기업이나 정부가 가진 데이터들이 어떤 형태로든 모여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손지윤=데이터 개방은 좋은 말이지만, 기업의 베타적인 소유권을 어느정도 인정할 것이냐의 문제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본다. 데이터의 주체는 이용자다. 이용자가 동의한다면 제3자에 줄 수있고 디지털 뉴딜 하면서 댐에 데이터를 공유할 수도 있다. 산업생태계 파트너들과 자연적으로 서로 서비스를 잘 만들기 위해 데이터를 공유해 가는 것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대학이나 스타트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공유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데이터의 공유'를 강제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기업에는 다른 기업이 데이터를 무조건 제공해야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 그 법률은 경쟁기업의 경우에도 요구하면 데이터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돼 있다. 법으로 데이터 제공이 강제화 되면 기업은 이를 회피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수 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데이터 개방은 당면한 과제이지만, 이것이 규제가 되면 회피하게 된다. 그에대한 비용이 들고 생태계가 느려질 것이다. 업계에서 자발적으로 파트너들끼리 일어나는 일들을 거부하거나 안하는 기업은 없다. 그런 부분을 정부나 입법부가 고려해주셨으면 좋겠다. ―저작권, 개인정보 등은 AI기술과 상반되는 가치다. 입법이나 행정에서 필요한 고민은. ▲송경희=AI발전이라는 한쪽 면만 생각하면 저작권법, 개인정보법이 없으면 굉장히 빨리 성장할 수 있다. 어떤 나라는 그런 것을 크게 관여 안하고 AI를 학습시켜 빠른 성장을 추구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인권과 민주적인 가치를 중시한다. 가치의 상충을 고려하지 않으면서 갈 수 없다. 데이터 댐을 구축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개인정보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가는 방향을 점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AI를 학습시키는데 아쉬움이 있어 저작권 보호와 학습용 사용은 입법적으로 전향적인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적절한 보호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기간을 두고 왜 필요한지 예외적 허용은 어떤 경우에 하는지 등 큰 원칙하에서 개별적인 문제 사안들이 발생할 때 적극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균형감을 찾아갈 것이다. ▲김종윤=AI의 학습 데이터는 사실상 비정형일 수 밖에 없어, 비정형 데이터에서 개인정보를 감지하고 가명 또는 익명화 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영역 중 하나다. 사회적인 합의와 기술이 함께 발전해야 풀 수 있는 문제이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AI자율점검표를 제시한 바 있다. 다만 AI 자율점검표만으로 되는 건 아니고 여러 사례가 많이 쌓이고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우리가 이번에 개선해서 출시하는 서비스가 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기준표 준수 및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정재성=민간에 공개되는 공공 정보는 개인 또는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가 돼야 하는데, 활용되는 데이터의 형태를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예를들어 판결문은 텍스트 추출이 어려운 PDF 형태로 공개된다. PDF자료는 AI가 읽어낼 수 없다. AI기술의 접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공공정보들도 AI기술이 접목되면 더 좋은 가치를 만들 수 있는데도, AI학습을 고려하지 않고 데이터를 가공한다. 공공정보라도 AI에 활용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됐으면 좋겠다. ▲송경희=공공정보 개방의 목적은 국민의 알권리가 우선이었다. 그래서 PDF형식으로 법원 판결문을 공개했는데, 이제 막 AI 활용 개념이 생긴 것이다. 국민의 알권리 외에 AI학습이라는 새로운 가치가 생긴 만큼 정부에서도 데이터 가공 형식에 대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손지윤=데이터 기본법, 전자정부법, 개인정보법, 지능정보화법 등 데이터 관련 법들이 있는데, 거버넌스 구조가 국무총리 직속으로 관계된 장관들이 모두 다 들어가 이 법을 만들었다. 부처간 헤게모니가 작용하고 있다. 어느 특정한 부처가 관련된 논의를 한 곳으로 모을 수 있으면 좋겠다. 기본법의 메커니즘이 잘 돌아갈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로톡도 카카오모빌리티도 서비스 지속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해 보인다. ▲송경희=정책을 만들다보면 새로운 서비스가 나와서 위협을 받는 목소리 큰 이해집단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문제는 이용자다. 새로운 서비스로 인한 이용자의 편익을 얼마로 봐야할지 산정도 안되고, 기존 산업과 벨런스를 봐야 하는데 이 역시 목소리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고 혁신하는 기업들은 이용자 그룹을 결집시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어떤 서비스를 통해 본인들이 어떤 이익을 보는지, 그룹을 결집시켜서 같이 목소리도 내게 하고 그래야 입법자들도 균형되게 볼 수 있지 않겠나. ▲정재성=로톡 서비스를 좋아하고 잘 활용하는 개별 개업 변호사, 청년 변호사들도 많다. 그러나 변호사를 징계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변협 집행부의 영향력이 워낙 강하니까 의견을 내기가 쉽지 않다. 소비자들을 모아서 목소리를 내면 100명 중 1~2명의 부정 사례를 여론화하기도 한다. 서비스 하는 입장에서는 두들겨 맞으면서, 정부나 사법기관에서 목소리를 내주는 걸 기다릴 수밖에 없다. 협회나 단체들이 너무 강하니까 소비자의 목소리와 밸런스를 맞추기 쉽지 않은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이동규=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것 같다. 일반 승객 고객들은 불편한 점과 개선점을 많이 이야기 해 준다. 서비스가 좋으니 더 좋게 하기 위한 정보를 준다. 이게 보편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건지 개선할 수 있는지 피드백을 받고 있으나, 그게 개선되고 나아지는 것에 대한 가치 평가를 하기 힘들다. 이를 알리는게 쉽지 않다. 내부적으로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 서비스 양이 많아지니 그때 그때 발생하는 소비자 피드백을 내부적으로 논의해서 정형화 시키고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이용자권익위원회를 만드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그게 만들어지고 거기서 나온 결과가 적절한 시점에 고객들에게 릴리즈되면 이용자들이 가치를 느낄 수 있게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송경희=이용자라는 게 단면이 아니고 양면이다. 플랫폼에 들어오는 업체들도 서비스 이용 유저가 있다. 예전에는 시장을 독점하고, 가격을 올려서 소비자의 이익이 줄어드는 것이 독점의 규제 근거였다. 플랫폼 기업들이 오면 값도 싸지고 이용자들은 좋아졌지만, 기업들이 마음대로 (서비스를) 넣고, 빼고 알아서 가격을 책정해 버리기도 한다. 플랫폼 안에 들어온 기업들과 들어오지 못한 기업들이 공정하게 상생하는 관계를 어떻게 만들지를 봐야한다. 전통 기업처럼 군림하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 /대담 이구순 부국장 /정리=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10-25 11:18:40[파이낸셜뉴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1-10-21 11:56:07[파이낸셜뉴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1-10-21 11:54:57[파이낸셜뉴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1-10-21 11:53:43국내 최대 로봇산업 유공자 시상 행사인 '2024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에서 스마트팩토리 기반을 다지고 신제품 개발과 인력 양성에 기여한 로봇기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포상에서 올해의 대상 격인 산업포장은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공로로 건솔루션의 김삼성 대표가 수상했다. 임성수 경희대 교수는 안전제어 관련 표준적용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스마트팩토리·안전기술로 세계 공략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2024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이 개최됐다. 산업포장을 받은 건솔루션은 국제표준기술에 건솔루션 자체 기술을 적용,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수출하는 대표 주자다. 이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글로벌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번 포장도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위한 기반 마련과 제조기업 현장 자동화 및 지능화 전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창업 후 꾸준히 성장 중인 건솔루션의 지난 3년간 로봇 분야 매출은 2021년 73억2500만원, 2022년 79억7900만원, 2023년 86억7600만원을 달성했다.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경희대 임성수 교수는 세이프틱스 공동창업자로 지난 2021년 안전제어 관련 표준 적용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세이프틱스는 로봇 안전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으로, 임 교수를 비롯한 경희대 로봇공항연구실 연구원들로 구성됐다. 세이프틱스의 협동로봇 안전 기술을 국내외 로봇 인증기관으로부터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황재익 제우스 BU 담당,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 박동일 한국기계연구원 센터장, 조규남 로봇신문사 대표가 받았다.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제우스에서 로봇산업을 담당하는 황 담당은 로봇 분야 신제품 개발과 인력 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미국 디스플레이, 일본 반도체 등 로봇 분야 사업화와 기술이전에 적극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황성재 대표는 국내 최초 다관절 협동로봇을 이용한 핸드드립 모션 서비스로봇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센터장은 첨단로봇 HW·SW 플랫폼 개발과 로봇분야 핵심 기술요소를 확보했다. 정부과제 20건 이상, 총괄책임과제 총 223억원 등의 성과를 냈고 하모닉감속기, 로봇핸드 등 총 21건의 기술이전도 했다. 조규남 대표는 국내 유일의 로봇분야 전문신문사를 지난 2013년 창간해 로봇 관련 뉴스를 누적 3만5000건 보도하고 1000건 이상의 국가정책을 알린 공로다. 이 외에도 로봇분야 공모전, 포럼, 컨퍼런스, 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로봇문화 확산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선 것도 인정받았다. ■세계최고 기술력으로 로봇시장 선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과 기관장상은 총 14명에게 주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은 △조성훈 라스테크 수석연구원 △이기욱 휴로틱스 대표 △송병호 무인오토 대표 △강현웅 핸즈온테크놀러지 대표 △김기현 현대글로비스 팀장 △김무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수석연구원 △김현식 동명대학교 교수 △손세진 경남테크노파크 책임연구원 △변상훈 대전테크노파크 책임 △오택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팀장 △이영민 한국로봇산업협회 팀장 △권영국 한국폴리텍대학 교수가 받았다. 라스테크 조 수석연구원은 다수의 중소형 R&D 사업을 주관한 연구책임자로 특히 연구 참여를 통해 인공지능 로봇 설계, 원격제어 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기욱 휴로틱스 대표는 총 15개 이상의 대형 R&D 웨어러블 로봇슈트 연구개발 사업을 주관했다. 송병호 무인오토 대표는 국내 최초로 로타리피더 개발 및 무진동피더 4세대 제품 업그레이드로 기술을 견인했다. 강현웅 핸즈온테크놀러지 대표는 로봇·코딩교육이 가능한 '핸즈온캠퍼스'를 운영하고 '월드로봇올림피아드' 등 국제대회를 주관했다. 그는 3년 연속 로봇창의교육사업을 수행하고 연 1500명의 로봇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초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했다. ■로봇인들의 도전으로 폭발적 성장황장선 파워오토로보틱스 대표와 전진 브릴스 대표는 각각 파이낸셜뉴스회장상과 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상을 받았다. 파워오토로보틱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직교로봇 기술력으로 국내외 로봇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브릴스는 팔레타이징 로봇 및 AI 안전 관제 시스템, 로봇자동화 솔루션 상용화를 통한 수입대체에 기여했다. 변동식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세계 로봇 시장은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난 2021년 약 38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에는 약 3배인 111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인구절벽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산업 고도화로 로봇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고, 특히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우리의 일상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 사장은 "이러한 로봇산업의 성장과 발전은 이 자리에 계신 로봇인들의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혁신의 결과"라며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처럼 로봇분야에서도 세계를 석권하는 때가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만기 팀장 조윤주 구자윤 장민권 주원규 기자
2024-10-23 18:05:48【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첨단 미래산업으로 떠오르는 드론·UAM 산업 육성을 위한 드론밸리, UAM 정비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13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2021년 드론산업 전담팀을 신설하고 드론 실증도시, 대덕 드론비행장, 드론앵커센터를 구축해 왔다. 지난해는 국토부 K-UAM 실증 2단계 사업에 선정되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8월에는 UAM 산업육성 연구용역을 시작했고 오는 10월 고양 드론·UAM 박람회를 개최한다. 고양드론밸리·드론 방위산업 단지조성 추진 내년 상반기 K-UAM 2-2단계 킨텍스~김포공항 실증사업 시작 UAM 시범운용구역,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 추진 시는 지난 8월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 UAM 사회적 수용성 조사 분석, UAM 산업 육성 및 기업 유치 방안 마련 등을 목적으로‘UAM 산업 육성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내년 5월까지 한국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와이젠글로벌이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으로 통해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UAM 정비단지(MRO) 조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MRO는 유지(Maintenance), 보수(Repair), 분해정비(Overhaul)를 의미하며 항공기와 UAM 기체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전반적인 기체 수리를 포함한다. 고가의 항공기와 UAM 기체는 지속적인 안전과 성능 확보를 위한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가 필수적이므로, MRO 산업은 기체 생산만큼이나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알려져 있다. 오는 10월 23일~25일에는 고양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하며 드론·UAM 체험존, 드론육성 방안 및 인증 등에 관한 컨퍼런스와 세미나, 수출과 공동구매를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번 박람회는 2024 대한민국 첨단기술대전(RAD KOREA WEEK 2024)의 일환으로, 로보월드, 한국국제건설기계전, 콘텐츠코리아, 디지털 퓨처쇼, 디지털미디어테크쇼, THE AI SHOW 등 7개의 전시회와 함께 진행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3 11:44:24[파이낸셜뉴스] 주요 시중은행 금융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이 접목되면서 금융 소외계층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정부의 망분리 규제·데이터 결합 규제 등이 완화되면서 향후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김준환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단장(상무)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개최한 'AI월드 2024'에서 "신한은 고객의 금융투자에 답변하는 인공지능 프라이빗 뱅커(PB)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AI PB는 투자 영역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정보 탐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챗봇이다. 종목 토론방, 인터넷 커뮤니티에 분포돼 있는 수만 가지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정제된 50가지 질문그룹 탬플릿을 만들어 답변 제공 시 질문에 적합한 시각자료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앞서 2021년 적금 등 상품 가입을 AI 행원이 도와주는 '디지로그 브랜치'라는 이름의 디지털 특화 지점도 오픈했다. 김 상무는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망분리 완화 정책에 따라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되면 우수한 챗GPT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고객 창구 대기 시간을 줄이고 외국인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홍융기 KB국민은행 AI 자산운용센터 상무는 "(자사가) AI 리서치를 모으는 리서치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행동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고, 성과평가를 받으며 전략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는 플랫폼을 AI로 개조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성과예측모델을 만들고, 초개인화시키려면 (금융업자 입장에서는) 프로세스 자체를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홍 상무는 "금융지주사들의 경우 증권사, 보험사, 자산운용 등 많은 계열사가 있지만 이를 통합할 유니버설 데이터마이닝을 하고 싶어한다"며 "개인의 취향이 정밀하게 타깃팅되고 여러 상품으로 발전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2.0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장봉규 포스텍 교수는 "현재 금융사들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AI와 관련한 많은 서비스를 론칭하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이 어우러져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시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신지민 송지원 기자
2024-09-05 16:32:33【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하남시는 10년 내 다가올 인구 50만 시대를 맞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보여준 도전정신으로 강남 버금가는 도시기반을 구축하겠다"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2일 하남시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개발사업과 기업유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이 자리에서 2년간 이룬 시정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민선8기 하남시는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시민소통시스템 마련(이동시장실 및 이동시장실, 원스톱민원처리시스템 운영) △행정역량 강화(국내외 벤치마킹 및 명사특강) △책임행정 구축(10대 정책실패과제 점검, 정책실명제 확대) 등 시스템을 구축·개선하며 시정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 결과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전국 75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 전국 1위로 대통령 기관 표창 수상 등 지난 2년간 중앙정부(32개), 경기도(21개), 언론·국회(20개) 등 총 73개 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이 시장은 '신도시 현안 해결'을 비롯해 교통 편의 개선과 수석대교 현안 해법 마련, 권역별 생활SOC 확충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5호선 출퇴근시간대 배차간격을 7분대로 단축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F 노선 연장 발표 성과를 만들어내는 한편, 버스노선 17개 노선·56대 확충과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등 교통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며 "또한 수석대교 문제는 미사 비직결화 및 미사IC 연결로 신설, 강일IC우회도로 가래여울 교차로 입체화 등을 통해 해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SOC와 관련해선 풍산멀티스포츠센터를 지난해 10월 운영하고, 감일공공복합청사와 종합복지타운을 올해 각각 2월과 3월에 개관하는 등 총 11개 생활SOC 시설 중 3개를 개관하는 성과를 냈다"며 "올해 덕풍스포츠문화센터와 제2노인복지관을 차레로 조성하는 등 남은 권역별 생활SOC 시설 8개소를 차질 없이 완성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신도시 현안 해결의 주요 과제로 "송파하남선(3호선 연장)에 들어설 가칭 신덕풍역을 드림휴게소 연계할 수 있도록 이전을 추진 중"이라면서 "3기 신도시 중 가장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는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는 바이오헬스와 AI·IT 등 첨단산업 우량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남시가 주력하고 있는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팝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영상문화 복합단지 등을 건설하는 'K-스타월드 한류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성과와 과제도 소개했다. 하남시는 지난해 7월 수질(환경평가등급) 1·2등급일지라도 개발사업 등으로 발생하는 수질오염원 관리를 위한 대책을 수립한 경우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허용한다는 국토부 GB 해제 지침 개정을 이끌어냈다.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외자 유치 시 행정절차를 기존 42개월에서 21개월로 단축하는 '외자 유치 패스트트랙' 지원을 발표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3월 '2040 하남시 도시기본계획 변경 결정'을 공고하고, 6월 'K-스타월드 개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지역의 경제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2021년)을 보면 하남시는 약 2700만원으로 경기도 31개 지자체와 비교해도 17위에 머물고 있으며, 서울 강남구와 비교하면 무려 5.5배가량 차이가 난다"라며 "기업 유치를 통해 1인당 GRDP를 높일 수 있도록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및 기업유치센터를 설치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원스톱 상담 처리를 지원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남시는 중견기업 서희건설과 14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PXG의 골프용품 생산·판매사인 카네·로저나인 R&D 센터 등을 유치한 바 있다. 또한, 이 시장은 "미군부대 공여지인 캠프콜번을 원활히 개발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맺은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금년 8월에는 민간사업자 공모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또한 첨단문화복합단지(H2)·혁신기업단지(H3)를 활용해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산업 등 첨단사업을 유치해 1인당 GRDP 수준을 강남 절반 이상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단언했다. 끝으로 "향후 10년 내 다가올 인구 50만 시대에 대비해 강남 버금가는 도시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유에서 무를 창조한 정주영 회장의 도전·개척정신을 가슴에 새겨 행정서비스를 향상하고, 개발사업과 기업유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하남시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02 12:48:55지난해 국내에서 4명 중 1명은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문자 기능 등을 담고 있는 스마트워치가 이 같은 보급률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건강 기능에 초점을 맞춘 '갤럭시 링'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애플도 스마트 링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웨어러블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웨어러블 기기 이용현황 분석(2019년부터 매년 9757명~1만864명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기기 보유율은 25%를 넘어선 25.9%로 나타났다. 2020년(9.2%) 대비 17%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연령별 보유율에선 MZ 세대(1980년대 초반 출생~2000년대 초반 출생) 비중이 압도적이다. 2023년 기준 20대의 웨어러블 기기 보유율은 50.6%, 그 뒤를 이어 △30대(47.1%) △40대(35.8%) △10대(26.4%) △50대(19%) △60대(7.6%) 순으로 이어졌다. 기기별로는 스마트워치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스마트워치 보유율은 55.7%를 기록, 처음으로 무선이어폰 보유율(40.1%)을 앞질렀다. 스마트워치 보유율은 2020년 19.5%에서 2021년 31.3%, 2022년 44.1%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반면, 같은 기간 무선이어폰은 2020년 74.6%로 고점을 찍은 이후 2021년 62.8%, 2022년 51%로 하락했다. 스마트워치 보유율이 확대된 것은 소비자들의 헬스·피트니스(혈압, 맥박, 운동량 등을 측정·관리하는 기능) 및 라이프스타일(알람, 문자, 홈네트워크 및 보안 기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헬스·피트니스 이용 목적은 2020년 14.8%에서 지난해 32.2%까지 상승했다. 라이프스타일류 이용목적도 같은 기간 12.6%에서 26.7%까지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엔터테인먼트(음악, 게임, 영상 등의 기능) 이용목적은 2020년 72.1%에서 지난해 40.3%까지 3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박지원 KISDI 연구원은 "고령화 사회, 팬데믹 등으로 인해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며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수요가 증가했다"면서 "헬스·피트니스를 선택한 응답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공개할 스마트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갤럭시링은 수면·운동 등 헬스 분야에서 개인화된 건강가이드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 링에 여성 건강, 심장 건강 모니터링도 탑재할 계획이다. 혼 팍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상무)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폭 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건강 분야의 혁신 리더십, 개방형 협업 철학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헬스'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도 스마트 링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19 18: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