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전기통신협의체(APT) 38개 회원국이 '디지털 변혁' 및 '디지털 혁신과 창의성', '디지털 공동체', '디지털 신뢰', '디지털 역량강화와 파트너십'을 제시하는 장관선언문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26일 양일간 개최된 2019년 APT 정보통신장관회의에서 '2019 APT 장관선언문'이 공식 채택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APT 창립 40주년을 맞아 약 42개국의 주요 회원국 및 준회원국 장관급 대표가 참석해 아태지역의 연결된 디지털미래 공동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데이터·AI경제 활성화 계획' 및 '5G 플러스 전략' 등을 통해 데이터의 전 주기에 걸친 개방과 활용을 지원하고, 5G의 신산업 창출과 투자를 촉진하는 디지털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와함께 아태지역의 혁신과 번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회원국들은 이번 장관선언문을 통해 '빠른속도와 초연결을 통해 초고속·고용량 데이터 송신'에 기반한 5G의 잠재력을 언급했다. 또 5G에 의한 새로운 생태계를 포용할 수 있는 환경과 정책의 개발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외에도,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포함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혁신, 기업가 정신 촉진, 사회적 약자들을 포함한 모두의 접근성 확대, 자유롭고 안전한 정보의 흐름을 통한 데이터 신뢰 확보 등을 주요한 의제로 제시하며, 역내 포용적 성장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유영민 장관은 "이번 장관회의가 정보통신분야의 신남방정책 추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잠재력이 풍부한 아·태지역과 함께 사람을 위한 디지털 혁신을 이뤄나가기 위해 회원국들과 역내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영민 장관은 동 장관회의를 주최한 싱가포르와 양자면담을 갖고 우리나라의 5G 세계최초 상용화 경험을 공유하며 향후 싱가포르의 5G 서비스의 본격 추진에 따른 민간기업 참여 확대 등 양 국간 ICT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06-26 15:50:13[파이낸셜뉴스]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APT.)'가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제작한 패러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제작한 패러디 영상이 공개 7일 만에 6만여 조회수를 넘어섰다. 약 3분 가량의 이 영상에는 회사 마스코트 정대우와 인사팀·홍보팀 직원 등 3명이 등장한다. 대우건설이 패러디 영상을 제작한 이유는 노래를 부른 로제가 이 회사가 서울 용산구에서 준공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패러디 영상에 로제가 ’용산 푸르지오 써밋‘에 살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패러디 영상은 회사 내부에서도 화제다. ‘참신하다’ ‘재미있다’는 등이 반응이 쏟아지면서 영상에 출연한 직원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총 2개동으로 지하 9층∼지상 38층 주거동과 사무실·오피스텔이 있는 39층 업무동으로 나뉜다. 151가구로 이뤄진 주거동은 전용 112~189㎡의 대형평수와 273㎡의 펜트하우스로 구성돼있다. 로제는 최상층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19 08:24:18[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APT.)의 인기를 언급하며 집값이 다시 오를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10월 통화정책 기조 완화에 따라, 부동산과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에 대한 우려가 내포된 뼈 있는 농담으로 볼 수 있다. 기준금리 내린 한은 수장.. 집값 우려 언급 30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성이냐시오관 소강당에서 '글로벌시대 세상을 이끄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에 참석한 이 총재는 우리나라 중산층을 살릴 방법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나라는 집값과 먹거리, 옷값 등 기본적인 의식주가 비싸다. 기본적인 것이 적당한 가격이 돼야하는 만큼 집값 잡는게 상당히 중요해 통화정책에도 고려하고 있다"라며 “최근에 로제의 '아파트'로 아파트값이 오를까 봐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은은 앞서 열린 10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38개월만에 긴축 기조를 마무리했다. 따라서 이 총재의 발언은 추가 금리 인하에 따른 집값 우려가 높아지면서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살펴볼 수 있다. "대입, 성적순이 공정한 것 아니다" 입시제도 또 저격 또한 이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수도권 중심의 해결책에 대해서도 대학 입시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성적순이 반드시 공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는 지방 학생이 84%고, 서울학생은 16% 수준으로 각 학교는 고등학교 학생수에 비례해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이 입시에서 지역별 비례선발 제도를 도입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도입 중요성에 대해서는 "화폐는 민간이 컨트롤 하면 위험이 많다. 화폐 가치는 공신력이 있어야 하고, 중앙은행에 의존해야 한다"라면서도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상황을 살펴” 미국과 유럽이 도입한 이후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강연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주도해 설립한 서강대 멘토링센터 '생각의 창'에서 주최하는 첫 번째 행사다. '생각의 창'은 청년들에게 축적된 경험을 나누고,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버드대의 멘토링 시스템을 본 떠 만들었으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회 각 분야의 전문 인사 77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31 11:05:27[파이낸셜뉴스] 국내 아파트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아파트.(APT.)'가 공개 5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달성하고 각종 글로벌 차트 1위에 오르면서다. 해외에서는 한국식 술 게임 '아파트' 열풍과 함께 한국인에게 아파트가 어떤 의미인지도 관심거리다. 로제가 사는 아파트는 어디일까. 로제는 종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에서 찍은 일상 사진을 공개해왔다. 사진 속 로제의 집은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네티즌들은 "서울에서도 이런 뷰를 즐길 수 있다니", "초고층에 사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서는 로제가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위치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에 준공된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에 도보로 5분내 도달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다. 용산 아이파크몰·CGV 등 쇼핑과 문화 인프라도 풍부하다. 총 2개동으로 지하 9층∼지상 38층 주거동과 사무실·오피스텔이 있는 39층 업무동으로 나뉜다. 151가구로 이뤄진 주거동은 전용면적 137㎡~189㎡의 대형평수와 함께 전용면적 272㎡의 펜트하우스로 구성돼있다. 꼭대기 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는 총 2가구로, 용산에서는 유일한 복층 구조다. 1층에 방 2개와 화장실 3개, 주방, 다이닝룸, 테라스가 있고 복층인 2층에는 방 2개와 야외 테라스가 있다. 한강과 남산, 서울 시내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고 빌트인 가구로 실생활 편의성도 갖췄다. 분양을 시작한 2017년 2월 42억7000만원에 거래된 이 곳의 현재 호가는 100억원이다. 해당 펜트하우스를 다루는 한 공인중개사는 "초고가 집이다보니 실거래가 없기는 하지만 희소성있는 매물이어서 늘 관심을 받는 곳"이라고 전했다. 다른 평수의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전용면적 137㎡는 지난 7월 29억원(16층)에 거래된 후, 지난 8월 32억원(1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대형평수인 만큼 전세매물도 많지 않은 편이다. 전세매물은 전용면적 169㎡이하부터 찾아볼 수 있다. 방 4개와 화장실 3개로 구성된 전용 169㎡는 약 32억원에 전세가격이 형성돼있다. 전용 152㎡ 전세 호가는 20억~25억원 수준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25 13:31:25정부가 오는 11월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서 6세대(6G) 이동통신 신규 주파수 발굴 및 확보에 나선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WRC 2023을 준비하기 위해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6차 아·태지역기구 준비회의(APG)에 참가해 이 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이번 회의에 아·태지역 38개 회원국 대표단과 관계자 등 약 46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리나라는 회의 의장국으로서 국내 민·관 전문가 총 42명이 참가하는 대표단을 구성하고 이동통신 및 과학·위성·항공·해상 등 다양한 주파수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6G 시대를 대비해 그간 WRC에서 이동통신용으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던 신규 주파수 대역을 중심으로 아태지역 국가들과 공동입장을 마련하는 등 신규 주파수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국제 협력 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미국, 인도, 중국, 일본 등 10여개 이상 국가와 양자회담을 통해 우리 산업 생태계에 유리한 사항이 아·태지역 공동입장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이번 회의에서 6G 이동통신 주파수 발굴 연구 필요성이 아태지역 의견(APT View, 4.4-15.35㎓에서 6G 후보주파수 연구)으로 마련됐다. 이에 우리나라는 이러한 APT View가 WRC에서 논의될 차기의제로 검토될 수 있도록 6G 주파수 발굴에 관심이 높은 국가들과 함께 협력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위성통신분야에서는 ESIM* 운용 조건(지상 및 위성업무에 간섭 비보호 조건 및 간섭 발생시 제거 절차 등)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특히 우리나라가 제출한 국가 기고문 내용을 바탕으로 아태지역 잠정 공동 제안서가 채택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업무와 공공업무용 통신 위성망이 다른 서비스로부터 혼간섭 없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합의가 WRC에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자윤 기자
2023-08-20 18:51:50정부가 오는 11월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서 6세대(6G) 이동통신 신규 주파수 발굴 및 확보에 나선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WRC 2023을 준비하기 위해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6차 아·태지역기구 준비회의(APG)에 참가해 이 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이번 회의에 아·태지역 38개 회원국 대표단과 관계자 등 약 46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리나라는 회의 의장국으로서 국내 민·관 전문가 총 42명이 참가하는 대표단을 구성하고 이동통신 및 과학·위성·항공·해상 등 다양한 주파수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6G 시대를 대비해 그간 WRC에서 이동통신용으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던 신규 주파수 대역을 중심으로 아태지역 국가들과 공동입장을 마련하는 등 신규 주파수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국제 협력 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미국, 인도, 중국, 일본 등 10여개 이상 국가와 양자회담을 통해 우리 산업 생태계에 유리한 사항이 아·태지역 공동입장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이번 회의에서 6G 이동통신 주파수 발굴 연구 필요성이 아태지역 의견(APT View, 4.4-15.35㎓에서 6G 후보주파수 연구)으로 마련됐다. 이에 우리나라는 이러한 APT View가 WRC에서 논의될 차기의제로 검토될 수 있도록 6G 주파수 발굴에 관심이 높은 국가들과 함께 협력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위성통신분야에서는 ESIM* 운용 조건(지상 및 위성업무에 간섭 비보호 조건 및 간섭 발생시 제거 절차 등)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특히 우리나라가 제출한 국가 기고문 내용을 바탕으로 아태지역 잠정 공동 제안서가 채택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업무와 공공업무용 통신 위성망이 다른 서비스로부터 혼간섭 없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합의가 WRC에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8-20 11:16:0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를 앞두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6세대통신(6G) 등 미래 주파수 공동 발굴 및 연구를 위한 의제를 논의한다. 이를 기반으로 4년 후 열릴 WRC에서 논의할 의제까지 미리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19일 정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25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WRC를 준비하기 위한 '제5차 아·태지역 회의(APG23-5)'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전기통신협의체(APT) 38개 회원국 대표와 관계자 등 약 45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동통신·위성·해상·항공·과학 분야 등 WRC23 회의 의제에 대한 아태 지역 국가들의 공동 입장을 수립할 계획이다. WRC는 주파수 분배 및 전파통신분야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주최하는 회의다. 4년마다 개최되며, 올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4주 간 개최가 예정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될 WRC23 준비회의(CPM23·의제별 전파규칙 개정방안 등 WRC 참고서를 최종확정하는 ITU 회의)를 앞두고 미래 산업을 위한 신산업 주파수를 확보하고 주파수의 안정적인 이용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CPM23 보고서에 우리나라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APG23-5 개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APG23-5 개최국으로서 중국, 일본, 호주 등 주요 아태지역 국가들과의 양자협의를 통해 WRC23 의제 논의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6G 후보 주파수 발굴을 위한 연구의 필요성을 먼저 제안하고, 아태 지역 국가들의 협력을 끌어내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2027년에 열릴 차기 WRC 의제에 대한 아태지역 공동입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APG23-5는 미래를 대비한 신산업 주파수를 확보하고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아태지역이 공동 협력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WRC23 의제에 대한 아태지역 공동입장 마련 등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미래 주파수 논의와 더불어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전도 펼친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20일 저녁 공식 환영만찬에 참석해 각국의 대표단에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유치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이 세계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졌다는 점을 비롯해 미래 주파수 확보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아태지역 국가들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2-17 15:54:0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미국 블록체인 기업에서 발생한 1억달러(약 1235억원) 규모 가상자산 도난사건의 범인이 북한과 연계된 해킹조직으로 파악됐다. 알자지라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라자루스'와 'APT38'이 지난해 6월 하모니가 운영하는 ‘호라이즌 브리지’를 해킹했다고 밝혔다. 브리지는 가상자산 거래에서 특정 가상자산을 다른 형태의 가상자산으로 바꿔서 송금하는 기술이며 이를 운용하는 플랫폼들은 과거부터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브리지를 겨냥한 13차례 해킹으로 20억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이 도난당했다. 하모니는 지난해 6월 발표에서 자사의 호라이즌 브리지가 해킹 공격을 1억달러 규모의 가상자산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FBI는 라자루스와 APT38이 사건 당시 훔친 이더리움 6000만달러(약 742억원) 상당을 지난 13일 익명 거래 프로토콜 '레일건'을 통해 세탁했다고 지적했다. 그중 일부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입금되어 비트코인으로 전환된 것으로 드러났다. FBI는 북한이 훔친 가상자산 일부를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라자루스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조직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4년에 소니픽처스를 해킹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개봉을 방해했다. APT38은 라자루스의 하부 조직으로 2010년도 중반부터 미국과 동남아시아 은행들을 해킹해 돈을 빼돌렸다. FBI는 지난해 4월 발표에서도 라자루스와 APT38이 같은해 3월 베트남 게임 기업 스카이 마비스에서 발생한 가상자산 해킹 사건의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두 조직은 당시 해킹으로 6억달러의 가상자산을 가로챘다. 업계에서는 하모니 사건 직후부터 북한 조직이 배후라고 추정했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그들(해커)은 앞서 바이낸스를 통한 세탁을 시도했고 우리는 그들의 계좌를 동결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1-24 15:39:48수년간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가상자산 해킹으로 대량 살상무기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5년간 총 15억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해킹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최근엔 6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해킹까지 주도했다는 것이다.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사이버보안국(CISA)이 북한 국가 차원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미국 당국은 "가상자산 거래소,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프로토콜, 블록체인 게임(P2E), 가상자산 벤처캐피탈 투자 펀드 등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자산 산업의 다양한 조직을 표적으로 하는 북한 사이버 공격자들을 관찰했다"며 가상자산 업계를 지목해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FBI는 지난 달 P2E 게임 엑시인피니티가 사용하는 이더리움 사이드체인 로닌네트워크에서 해킹으로 17만3600개의 이더리움(ETH)과 2550만개의 USD코인(USDC)이 도난 당한 사건이 북한 당국이 배후에 있는 해킹조직 라자루스그룹과 APT38의 소행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당국은 라자루스그룹이 엑시인피니티 해킹으로 확보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도록 가상자산이 보관된 지갑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북한이 가상자산 관련 해킹 규모를 늘리면서 세계 안보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처럼 고립된 국가도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이버 전쟁에 참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시장조사업체 TRM의 아리 레드보드 법무·정무담당자는 "북한은 일찍감치 가상자산 자금세탁에 관여하면서, 가상자산의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관련 데이터 제공업체인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지난 해 가상자산 거래소 및 투자회사에 7차례 침입해 총 3억9500만달러(약 5000억원) 어치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집계했다. 전년에 비해 1억달러(약 1200억원)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해까지 5년간 해킹으로 탈취한 가상자산 규모는 무려 1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해킹조직에는 라자루스그룹과 APT38 외에도 블루노로프, 스타더스트천리마 등이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20 18:18:23[파이낸셜뉴스] 수년간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가상자산 해킹으로 대량 살상무기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5년간 총 15억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해킹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최근엔 6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해킹까지 주도했다는 것이다. ■美 "北 연계 해킹 그룹, 가상자산 업계 노린다" 경고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사이버보안국(CISA)이 북한 국가 차원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미국 당국은 "가상자산 거래소,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 프로토콜, 블록체인 게임(P2E), 가상자산 벤처캐피탈 투자 펀드 등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자산 산업의 다양한 조직을 표적으로 하는 북한 사이버 공격자들을 관찰했다"며 가상자산 업계를 지목해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FBI는 지난 달 P2E 게임 엑시인피니티가 사용하는 이더리움 사이드체인 로닌네트워크에서 해킹으로 17만3600개의 이더리움(ETH)과 2550만개의 USD코인(USDC)이 도난 당한 사건이 북한 당국이 배후에 있는 해킹조직 라자루스그룹과 APT38의 소행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당국은 라자루스그룹이 엑시인피니티 해킹으로 확보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도록 가상자산이 보관된 지갑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라자루스그룹은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 수년간 여러차례 사이버공격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해킹조직들은 김정은 정권의 통치자금을 마련하고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해킹 공경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 제재로 일반적인 수단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거의 막혀있는 상황에서 가상자산에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5년간 15억달러 가상자산 해킹" 주장도 북한이 가상자산 관련 해킹 규모를 늘리면서 세계 안보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처럼 고립된 국가도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이버 전쟁에 참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시장조사업체 TRM의 아리 레드보드 법무·정무담당자는 "북한은 적은 비용으로 가상자산 거래소를 해킹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북한은 일찍감치 가상자산 자금세탁에 관여하면서, 가상자산의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관련 데이터 제공업체인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지난 해 가상자산 거래소 및 투자회사에 7차례 침입해 총 3억9500만달러(약 5000억원) 어치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집계했다. 전년에 비해 1억달러(약 1200억원)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해까지 5년간 해킹으로 탈취한 가상자산 규모는 무려 1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해킹조직에는 라자루스그룹과 APT38 외에도 블루노로프(BlueNoroff), 스타더스트천리마(Stardust Chollima) 등이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4-19 17:5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