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연구개발(R&D) 조직을 대대적으로 뜯어 고친다. 그동안 각기 다른 파트로 따로 떨어져 있는 R&D 조직을 하나로 합쳐 '원팀'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연구개발 조직은 크게 2개 축으로 나누며, 신설 조직인 AVP본부장은 송창현 사장(사진)이 이끈다. 기존 CTO 조직은 R&D 본부 체계로 전환해 양희원 부사장이 총괄을 맡는다. 16일 현대차·기아는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 환경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성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면적인 R&D 조직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현대차·기아의 R&D는 주로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직에서 총괄해 추진해 왔다. 이와는 별도의 조직인 SDV본부와 포티투닷(42dot)을 중심으로 혁신 SDV 개발이 진행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이를 R&D 원팀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존 SDV본부는 폐지되고 CTO 조직 내에서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제품 개발을 주도하는 META(Mobility Engineering & Tech Acceleration)담당 조직과, 차량SW담당 조직 및 SDV본부 내의 연구개발 조직이 신설될 AVP본부 중심으로 통합된다. CTO 조직은 R&D본부 체계로 전환해 기본 경쟁력 확보 및 양산 관련 개발이라는 다른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즉 AVP본부와 R&D본부라는 커다란 2개 축이 현대차·기아의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방안이다. 이러한 조직개편의 방안은 이날 내부 직원 대상으로 설명회를 마친 상태다. 기존 SDV본부장이었던 송창현 사장이 AVP본부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며 포티투닷 대표직과 함께 현대차·기아의 미래 차 혁신 개발을 주도한다. 이와 함께 플랫폼 개발, 설계·PM 경험 등으로 양산차 개발 역량이 검증된 기존 TVD본부장 양희원 부사장이 재편될 R&D본부를 총괄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기존 본부 대 본부의 협업 관점의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 R&D 원팀 체제 아래 미래 모빌리티 혁신 개발을 가속화 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극대화하는 관점에서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근 기자
2024-01-16 18:07:2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연구개발(R&D) 조직을 대대적으로 뜯어 고친다. 그동안 각기 다른 파트로 따로 떨어져 있는 R&D 조직을 하나로 합쳐 '원팀'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연구개발 조직은 크게 2개 축으로 나누며, 신설 조직인 AVP본부장은 송창현 사장이 이끈다. 기존 CTO 조직은 R&D 본부 체계로 전환해 양희원 부사장이 총괄을 맡는다. 16일 현대차·기아는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 환경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성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면적인 R&D 조직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현대차·기아의 R&D는 주로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직에서 총괄해 추진해 왔다. 이와는 별도의 조직인 SDV본부와 포티투닷(42dot)을 중심으로 혁신 SDV 개발이 진행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이를 R&D 원팀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존 SDV본부는 폐지되고 CTO 조직 내에서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제품 개발을 주도하는 META(Mobility Engineering & Tech Acceleration)담당 조직과, 차량SW담당 조직 및 SDV본부 내의 연구개발 조직이 신설될 AVP본부 중심으로 통합된다. CTO 조직은 R&D본부 체계로 전환해 기본 경쟁력 확보 및 양산 관련 개발이라는 다른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즉 AVP본부와 R&D본부라는 커다란 2개 축이 현대차·기아의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방안이다. 이러한 조직개편의 방안은 이날 내부 직원 대상으로 설명회를 마친 상태다. 기존 SDV본부장이었던 송창현 사장이 AVP본부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며 포티투닷 대표직과 함께 현대차·기아의 미래 차 혁신 개발을 주도한다. 이와 함께 플랫폼 개발, 설계·PM 경험 등으로 양산차 개발 역량이 검증된 기존 TVD본부장 양희원 부사장이 재편될 R&D본부를 총괄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기존 본부 대 본부의 협업 관점의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 R&D 원팀 체제 아래 미래 모빌리티 혁신 개발을 가속화 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극대화하는 관점에서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부터 전면적인 R&D 조직 개편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연구개발 조직을 이끌어온 김용화 사장은 작년 연말 고문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1-16 16:39:03[파이낸셜뉴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및 로봇 전문기업 제우스가 역대 최대 누적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제우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2024년 3·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회사의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가 증가한 344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722.6%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역대 최대인 3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의 올해 3·4분기(3개월)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8%가 성장했으며, 분기 영업이익률 13.3%를 달성하며 우수한 수익성을 보였다. 회사의 3·4분기 호실적은 AVP(첨단패키징)에 필요한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반도체 장비 매출이 주로 견인했다. 제우스 관계자는 “과거 수년간 첨단 반도체 공정 장비를 개발하고 양산하기 위해 투입한 많은 비용과 인력, 노력의 결실을 이제 보기 시작한 것 같다”며, “현재도 회사는 끊임없는 기술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맞춰 TBDB(임시본딩·디본딩), PEP(고온·고식각율식각장비) 등 신규 아이템을 개발 중이며, 진행 속도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시장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우스는 미국 펄스포지(PulseForge)와 함께 기존 메카니컬과 레이저 방법보다 공정 시간과 비용을 절감 가능한 포토닉 디본딩(Photonic Debonding)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2024 로보월드’ 기계·로봇·항공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식에서 로봇 국산화, 다관절 및 스카라 로봇 등 신제품 개발로 로봇 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우스는 올해 주주환원을 위해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했으며, 두 차례에 걸쳐 8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12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이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4 16:57:25[파이낸셜뉴스] 제우스가 고부가가치 반도체 장비 매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8% 급증하면서 역대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제우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2024년 3·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회사의 올해 3개 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가 증가한 344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722.6%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역대 최대인 3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8%가 성장했으며, 분기 영업이익률 13.3%를 달성하며 우수한 수익성을 보였다. 이번 실적은 첨단패키징(AVP)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반도체 장비 매출이 주로 견인했다. 해당 장비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까지 큰 폭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이끌어냈다. 제우스 관계자는 "올해 4·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납품할 계획이어서 지속적으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과거 수년간 첨단 반도체 공정 장비를 개발하고 양산하기 위해 투입한 많은 비용과 인력, 노력의 결실을 이제 보기 시작한 것 같다"며, "현재도 회사는 끊임없는 기술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임시본딩·디본딩(TBDB), 고온·고식각율식각장비(PEP) 등 신규 아이템을 개발 중이며, 진행 속도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시장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우스는 미국 펄스포지와 함께 기존 메카니컬과 레이저 방법보다 공정 시간과 비용을 절감 가능한 포토닉 디본딩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다관절 로봇에 로봇 팔(매니퓰레이터)이 부착된 모델을 개발 완료해 대형 고객사들과 납품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2024 로보월드' 기계·로봇·항공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식에서 로봇 국산화, 다관절 및 스카라 로봇 등 신제품 개발로 로봇 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제우스는 올해 주주환원을 위해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했으며, 두 차례에 걸쳐 8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12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이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4 14:52:12[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이 파크시스템스의 3·4분기 실적 둔화를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하며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23% 상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7일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산업용 원자현미경(AFM)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동류업체(peer) 대비 프리미엄을 반영했다"며 "또한 반도체 선단공정 전환 가속화와 반도체 전공정·후공정에서의 AFM 채택률 증가 추세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도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중화권 매출 비중이 높아 우려가 있지만 국내 및 신규 고객사향 수주가 확대되며 중화권 매출 비중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크시스템은 지난 3·4분기 잠정 매출액 414억원, 영업이익 87억원으로 추정치와 컨센서스 대비 낮은 실적을 발표했다. 당초 3·4분기 납기 예정이었던 산업용 장비가 일부 지연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이연된 장비는 4·4분기에 정상 납품 예정이다. 신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 산업용 장비 매출액은 739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1% 증가 추정한다"며 "향후 반도체 미세화·AVP·하이브리드 본딩 등의 반도체 공정 변화가 나타날수록 AFM의 중요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07 08:49:56삼성전자의 맏형 사업인 반도체 사업이 안팎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희망퇴직을 포함한 인적쇄신을 통한 '젊은 피' 수혈과 내부혁신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달 중순 모건스탠리발 '반도체 겨울론'은 마이크론의 깜짝실적으로 불식됐으나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경쟁사 대비 부진할 뿐 아니라 주종목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요동치며 '삼성 반도체 겨울론'을 불식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R&D)과 양산·테스트 등이 일체화된 사업부 재편을 통해 수율(양품 비율)과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또 메모리 수장이 직접 나서서 SK하이닉스의 HBM 질주와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저가 D램 공세에 맞선 경쟁력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내부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삼성 반도체, 뼈를 깎는 쇄신 나선다 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인적쇄신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불거진 '반도체연구소 인력 재배치'는 현재 인사이동 대상자에게 통보가 끝난 상황으로, 선단 공정의 연구를 책임지던 반도체연구소 인력 다수가 곧 일선 사업부로 배치될 예정이다. 기존 반도체연구소는 차세대 제품 연구에만 집중된 소수정예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 선보일 '갤럭시S25' 시리즈 전량에 솔로몬(엑시노스 2500의 코드명)이 아닌 퀄컴의 '스냅드래곤8 4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채택되는 등 선단 공정에서 체면을 구기는 사례들이 이어져 책임론이 불거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력 재배치로 일선 사업부에서 선단 공정의 개발부터 양산까지 함께 진행된다면 부서 이기주의가 해결돼 현재 문제가 되는 수율이나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드밴스드패키징(AVP)사업팀 해체로 인해 AVP사업팀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을 입사 전 이례적으로 공정과 수율에 관련된 부서로 재배치하며 '초격차' 품질 향상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 희망퇴직을 통한 '젊은 피' 수혈과 DS부문 내 세대교체로 조직문화의 새바람도 예상된다. 경영진은 내부결속 다지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정배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최근 진행된 메모리사업부 타운홀 미팅에서 "경쟁력 회복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잘 도출됐다"며 "주위에 나가려는 인력들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HBM을 비롯한 차세대 제품에서 경쟁사에 비해 늦었지만 D램을 비롯한 생산능력(캐파)에 있어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는 데 따른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위기론 불식에 '올인' 내부혁신과 더불어 삼성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위기론 불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부진한 파운드리사업 대신 메모리를 우선적으로 살린다는 전략이다. 앞서 독일 뮌헨과 일본 도쿄에서 예정된 파운드리사업부 최대 행사인 '파운드리 포럼'의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다. 경쟁사들과의 HBM 대전에서 더 이상 뒤처질 수 없다는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답보 상태에 빠진 파운드리 대신 HBM과 차세대 D램을 중심으로 투자하면서 '메모리 1등'을 이어간다는 전략에서다. SK하이닉스에 비해 뒤처지는 HBM 구도에서 6세대 HBM4부터는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석 기자
2024-10-06 18:49:58[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구글의 자율주행기업 웨이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테슬라의 로보택시(무인운전 택시)공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뤄진 전격적인 사업협력 발표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양사는 웨이모의 6세대 완전 자율주행 기술 '웨이모 드라이버'를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적용한 뒤, 해당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에 투입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웨이모에 공급되는 아이오닉 5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된다. 현대차는 안정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웨이모 원' 서비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2025년 말부터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된 아이오닉 5 차량의 초기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뒤, 수년 내에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은 "아이오닉 5는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한 웨이모의 혁신적 기술 구현에 있어 이상적인 차량으로, '웨이모 원' 서비스의 확장에 맞춰 새로운 제조 시설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조지아주 공장)에서 적기에 상당 수의 차량을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협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송창현 사장은 "현대차는 최근 자율주행 차량 판매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들에게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한 차량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 같은 사업의 첫 시작에 있어 업계 리더인 웨이모는 최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웨이모 테케드라 마와카나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지속가능성과 강력한 전기차 로드맵에 중점을 두고 있는 현대차는 더 많은 지역의 더 많은 이용자에게 완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웨이모의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업체에 자율주행 차량을 공급하는 일명 '자율주행 파운드리 사업'의 첫 발을 떼게 됐다. 현대차는 하드웨어 이중화, 전동식 도어와 같은 자율주행 특화 사양을 적용해 아이오닉 5를 웨이모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와 더불어,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셔널, 포티투닷을 통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 제휴가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일정과 더불어, 다시 한번 자율주행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있다. 테슬라는 오는 10일 로보택시 데이를 열어 로보택시 공개와 함께 운영 범위, 상용화 시점 등 추가적인 세부 정보를 밝힐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0-04 17:53:02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 '2등 신세'에서 탈출하기 위해 6세대 HBM4에 승부수를 걸었다. 삼성전자는 5세대 HBM인 HBM3E 12단 제품 양산에 있어 SK하이닉스에 밀린 상태로, 이를 반전시킬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HBM4부터 HBM이 '고객맞춤형' 성격이 강해지는 것을 겨냥, '커스텀 HBM' 조직을 꾸리고 반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HBM3E 승인작업과 별개로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를 6세대 HBM4 선점을 위해 메모리사업부 'HBM 개발팀' 산하에 '커스텀 HBM' 그룹을 두고 고객맞춤형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커스텀 HBM' 그룹은 '커스텀 베이스 다이'부터 시작해서 고객사 맞춤형 HBM 제작에 대한 연구개발·양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HBM4부터 공정 난도가 대폭 올라간다는 점을 겨냥, 발 빠른 준비에 나섰다. HBM3E는 1024개 입출력 단자(I/O)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6세대 HBM4에서는 단자 수가 이보다 2배 많은 2048개로 확대된다. 비슷한 크기 칩에 단자 수가 2배 늘어나므로 전력소모를 줄일 필요성이 커 더 미세공정이 요구된다. 종합반도체기업(IDM)으로서 강점도 십분 발휘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삼성이 HBM4에 승부수를 던진 이유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한 회사에서 설계부터 패키징까지 진행되길 원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 등 모든 역량을 갖고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가 현재 유일하다"고 말했다. HBM3E까지는 메모리반도체 기업이 로직 다이를 제조했지만, HBM4부터는 각각의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능을 '맞춤형'으로 넣어야 하기 때문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HBM의 로직 다이는 D램을 쌓아 만드는 HBM의 가장 밑단에 배치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HBM4 패키징을 위해 'TSMC 영입인재'인 린준청 부사장을 필두로 HBM4 12단·16단 제품 생산에 필요한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비롯한 각종 선단 패키지기술도 연구개발(R&D) 중이다. HBM 시대로 접어들면서 패키징 역량도 강조되고 있다. 린 부사장은 AVP사업팀에서 반도체연구소 차세대 패키징랩으로 소속이 변경되며 HBM4 겨냥 패키징 기술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석 기자
2024-10-03 18:13:19#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고대역폭메모리(HBM)분야 '2등 신세'에서 탈출하기 위해 6세대 HBM4에 승부수를 걸었다. 삼성전자는 5세대 HBM인 HBM3E 12단 제품의 양산에 있어 SK하이닉스에 밀린 상태로, 이를 반전시킬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HBM4부터 HBM이 '고객 맞춤형' 성격이 강해지는 것을 겨냥해 '커스텀 HBM' 조직을 꾸리고 반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HBM3E 승인 작업과 별개로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를 6세대 HBM4 선점을 위해 메모리사업부 'HBM 개발팀' 산하에 '커스텀 HBM' 그룹을 두고 고객 맞춤형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커스텀 HBM' 그룹은 '커스텀 베이스 다이'부터 시작해서 고객사 맞춤형 HBM 제작에 대한 연구·개발·양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HBM4부터 공정 난도가 대폭 올라간다는 점을 겨냥해 발 빠른 준비에 나섰다. HBM3E는 1024개 입출력 단자(I/O)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6세대 HBM4에서는 단자 수가 이보다 2배 많은 2048개로 확대된다. 비슷한 크기 칩에 단자 수가 2배 늘어나므로 전력 소모를 줄여야 할 필요성이 커 더 미세공정이 요구된다. 종합반도체기업(IDM)으로서의 강점도 십분 발휘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삼성이 HBM4에 승부수를 건 이유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한 회사에 설계부터 패키징까지 진행되길 원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 등 모든 역량을 갖고 있는 회사는 삼성전자가 현재 유일하다"고 말했다. 현재 AI 가속기는 엔비디아가 설계하고 TSMC가 후공정 패키징을 도맡고 있다. 메모리 업체인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파트너로 TSMC와 손잡고 HBM4 개발에 나섰다. HBM3E까지는 메모리반도체 기업이 로직 다이를 제조했지만, HBM4부터는 각각의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능을 '맞춤형'으로 넣어야 하기 때문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HBM의 로직 다이는 D램을 쌓아 만드는 HBM의 가장 밑단에 배치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HBM4 패키징을 위해 'TSMC 영입인재'인 린준청 부사장을 필두로 HBM4 12단·16단 제품 생산에 필요한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비롯한 각종 선단 패키지기술도 연구개발(R&D) 중이다. HBM 시대로 접어들면서 패키징 역량도 강조되고 있다. 린 부사장은 AVP사업팀에서 반도체연구소 차세대 패키징랩으로 소속이 변경되며 HBM4 겨냥 패키징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반도체 시장이 먼저 선점하고 대량 양산에 나서는 게 중요해 현재까지는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유리한 게 맞다"면서도 "HBM4의 커스텀 성격이 강해지면서 파운드리 사업을 영위 중인 삼성전자도 강점이 있어 현 SK하이닉스 우세 구도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석 기자
2024-10-03 14:42:5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모빌리티 밀월'이 깊어지고 있다. 자동차 전장 부문을 강화하려는 삼성전자와 완성차 시장 우위를 점해야 하는 현대차그룹 간 니즈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양사 기술 협력이 가속하는 모양새다.■이재용-정의선 모빌리티 협업 25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은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삼성전자-현대차그룹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 활용 분야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확장한다는 게 골자다. 이번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 디바이스플랫폼센터장 최승범 부사장, IoT개발팀장 박찬우 부사장과 현대차·기아 AVP본부 송창현 사장,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권해영 상무, 포티투닷 최진희 부대표가 참석했다. 향후에는 헬스케어, 반려동물 관리, 차량 실내 인테리어 등 새로운 이동 경험을 위해 양사는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현대차·기아·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를 공고화 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기기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위치 확인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파인드'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스마트키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주차 장소나 차 키 위치를 잊었을 때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파악이 가능해진다. 또 갤럭시 상단 퀵패널에서 보유 차량의 공조 제어, 주행가능거리,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삼성전자 가전,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 이용의 전 과정이 스마트폰과 연결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반도체·배터리 이어 소프트웨어 동맹 삼성과 현대차는 2020년 5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SDI 천안공장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당시 수석부회장)을 초청한 이후 협력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양사는 현대차에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를 탑재하기로 했다. 10월에는 삼성SDI와 현대차가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집을 넘어 차량에서도 '스마트싱스'로 공간을 뛰어넘는 편리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더욱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기아 AVP본부 송창현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과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이동 수단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기아 고객의 모빌리티 이동 경험이 보다 풍부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최종근 기자
2024-09-25 18: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