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증권이 베트남 1위 국영은행(BIDV) 자회사인 BSC증권과 신사업 확대 등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지난 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체결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오른쪽 세번째), 이종승 하나증권 부사장, 레 응옥 람 BIDV은행장(왼쪽 세번째), 응우엔 쥬이 비엔 BSC 대표(왼쪽 네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증권 제공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04 11:03:20하나금융투자가 베트남 등 신남방 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베트남 1위 국영은행의 증권 자회사 BIDV증권(Securities) 지분 35%를 142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하나금융투자는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BIDV증권 디지털 플랫폼 리뉴얼 등 서비스 개선과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자산운용업 등 신사업 진출도 주도해 금융생태계 구축은 물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해 기업가치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BIDV 증권은 증자된 자금을 통해 위탁매매, 신용융자, 고유계정 투자를 강화하고, IT개발, 디지털 전환, 금융 서비스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99년 설립된 BIDV 증권은 호치민에 본사를 두고 있다. 베트남 1위 국영은행인 BIDV가 79.9%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4-25 18:25:04[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는 베트남 등 신남방 채널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베트남 1위 국영은행의 증권 자회사 BIDV Securities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BIDV증권(Securities) 지분 35%, 총 142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대 주주로 올라서며 향후 적극적인 경영 참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분 인수를 통해 하나금융투자는 BIDV증권 디지털 플랫폼 리뉴얼 등 서비스 개선과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자산운용업 등 신사업 진출도 주도해 금융생태계 구축은 물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해 기업가치를 극대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BIDV 증권은 증자된 자금을 통해 위탁매매, 신용융자, 고유계정 투자를 강화하고, IT개발, 디지털 전환, 금융 서비스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종승 하나금융투자 글로벌그룹장은 “BIDV 증권지분 인수로 하나금융투자는 물론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전략 중 하나인 신남방 정책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BIDV 은행 및 증권이 보유한 베트남 전역의 영업망과 하나금융투자가 가진 금융 노하우를 잘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의 베트남 시장 공략에는 그룹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전략도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9년 하나은행이 BIDV 지분인수 이후, 양 그룹간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는 물론 수익성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왔으며, 하나금융투자의 전략적 지분인수를 통해 그 시너지를 극대화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디지털 비즈니스 등 외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알리바바 등 현지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비대면 대출 상품을 출시해 1조원 이상의 대출 실적을 기록하는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인도네시아 하나은행도 글로벌 ICT기업인 Line과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 기반 디지털은행인 라인뱅크를 출범시키고 여수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BIDV Securities는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모바일, 디지털 사업에서 거둔 성공 노하우를 전수해 2026년까지 베트남 메이저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선점해 디지털 특화 증권사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룹의 BIDV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증권업에 대한 이번 전략적 지분 인수를 통해 비은행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는 초석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외 직접 진출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고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BIDV Securities는 1999년 11월 설립돼 호치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증권사로 베트남 1위 국영은행 BIDV가 79.9%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중개업, 증권인수업, 투자자문업, 파생상품거래업, 자기자본거래 등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자기자본 기준 26위로 지난해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1위, 당기순이익 188억원, ROE 22.2%를 기록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4-25 15:29:10법무법인 태평양이 '2022 베트남 M&A 포럼'에서 6년 연속으로 '올해의 딜'상을, 3년 연속으로 '올해의 자문사'상을 수상했다 27일 태평양에 따르면 태평양이 자문한 신한금융그룹의 베트남 전자상거래기업 티키(Tiki) 지분 인수거래가 '올해의 딜'로 선정됐다. 신한금융그룹은 해당 거래를 통해 '베트남의 쿠팡'이라 불리는 티키의 3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티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태평양은 거래 구조 및 투자 대상 회사에 대한 법률적 실사, 거래에 필요한 제반 계약서의 작성·검토,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 베트남 및 한국 관할 당국의 승인 등 계약 체결부터 거래 종결에 이르는 전반적인 법률 자문을 담당했다. 태평양은 또 '하나금융투자의 베트남 상장 증권사 BIDV Securities JSC 지분 인수' 거래 등 여러 M&A 거래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법률 자문의 경제적 규모와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자문사'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베트남 M&A포럼에서 3년 연속 최상위 등급 상을 수상한 경우는 국내 로펌 중 태평양이 유일하다. 태평양 베트남 법인의 법인장인 배용근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는 "태평양은 베트남 현지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만큼 고객의 고민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며 "무엇보다 서울, 하노이, 호치민시티 사무소의 협업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태평양은 최근 싱가포르에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며 동남아시아 지역 자문 범위를 확대했다. 태평양의 해외사무소는 총 9개로, 국내 대형 로펌 중 가장 많은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베트남 M&A 포럼'은 베트남 정부의 기획투자부 산하 언론기관인 VIR이 주관하는 베트남 최대의 M&A 관련 행사다. 한 해 동안 베트남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낸 M&A 거래와 뛰어난 성과를 보인 M&A 자문사를 선정해 발표한다. 조윤주 기자
2022-11-27 19:40:57[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태평양이 '2022 베트남 M&A 포럼'에서 6년 연속으로 '올해의 딜'상을, 3년 연속으로 '올해의 자문사'상을 수상했다 27일 태평양에 따르면 태평양이 자문한 신한금융그룹의 베트남 전자상거래기업 티키(Tiki) 지분 인수거래가 '올해의 딜'로 선정됐다. 신한금융그룹은 해당 거래를 통해 '베트남의 쿠팡'이라 불리는 티키의 3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티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태평양은 거래 구조 및 투자 대상 회사에 대한 법률적 실사, 거래에 필요한 제반 계약서의 작성·검토,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 베트남 및 한국 관할 당국의 승인 등 계약 체결부터 거래 종결에 이르는 전반적인 법률 자문을 담당했다. 태평양은 또 '하나금융투자의 베트남 상장 증권사 BIDV Securities JSC 지분 인수' 거래 등 여러 M&A 거래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법률 자문의 경제적 규모와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자문사'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베트남 M&A포럼에서 3년 연속 최상위 등급 상을 수상한 경우는 국내 로펌 중 태평양이 유일하다. 태평양 베트남 법인의 법인장인 배용근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는 "태평양은 베트남 현지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만큼 고객의 고민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며 "무엇보다 서울, 하노이, 호치민시티 사무소의 협업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태평양은 최근 싱가포르에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며 동남아시아 지역 자문 범위를 확대했다. 태평양의 해외사무소는 총 9개로, 국내 대형 로펌 중 가장 많은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베트남 M&A 포럼'은 베트남 정부의 기획투자부 산하 언론기관인 VIR이 주관하는 베트남 최대의 M&A 관련 행사다. 한 해 동안 베트남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낸 M&A 거래와 뛰어난 성과를 보인 M&A 자문사를 선정해 발표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11-27 10:17:36[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는 26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기대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컨센서스 9803억원을 크게 상회한 1조1219억원 규모 지배주주순이익을 시현했다. 원화약세로 1368억원 규모 비화폐성 환산손실이 발생한 상황 속 성과다. 길림은행, 베트남 BIDV에서 각각 340억원, 260억원 규모 지분법 손익이 발생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하나증권은 부진한 업황에도 14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높은 실적을 시현했다. 외화증권 및 파생결합증권과 관련된 포지션에서 발생한 매매평가이익 기여가 컸다. 헤지 포지션 관련 계정간 차이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NIM은 1.62%로 3bp(1bp=0.01%) 개선됐다. 원화대출금도 대기업대출 위주로 분기 중 1.3%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부진한 주가 흐름으로 중간배당을 제외한 기말배당으로도 배당수익률은 6.2%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0-26 06:03:41KB국민은행이 베트남 개인 금융 시장에 도전한다. 지난 2000년대 후반 베트남에 진출한 국민은행은 그동안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왔다. KB국민은행이 베트남에서 본격적으로 개인 금융 시장에 뛰어들면 국내 주요 은행 중 신한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세번째가 된다. 15일 KB국민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베트남 개인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리테일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다만 개인 금융 시장 진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단 개인 대출 상품 등을 출시할 수 있는 신용평가 모델만 개발해 놓고 진출 시기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시장의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부코핀, 캄보디아 프라삭 은행의 성과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베트남 진출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며 "서울 본점과 하노이지점 내 전담조직 운영을 통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특화된 디지털뱅킹 모델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07년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이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11년에는 호지민 사무소를 지점으로 바꿨으며 그 해 하노이에도 사무소를 만들었다. 하노이 사무소는 지난 2019년 지점이 됐다. KB국민은행은 호치민지점의 자본금 확충을 통해 기업금융 기반을 강화했고 하노이 지점에서는 베트남의 개발 및 투자, 한국기업 진출이 집중되고 있는 북부 지역의 영업을 강화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진출한 KB증권, KB손해보험 등 KB금융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기반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은행 11개 등 45개 국내 금융회사가 베트남에 진출했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금융사는 신한은행이다. 지난 2009년 외국계은행 최초 현지법인 설립을 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43개의 지점 및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순이익이 890억원이고 총자산은 7조 8000억원 규모다. 우리은행도 지난 2016년 베트남에 진출해 16개의 영업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자산은 3조 2300억원이다. 하나금융도 지난 2019년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에 1조원을 투자해 지분 15%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은 국내 기업들이 왕성하게 진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마다 경제가 고도 성장을 하고 있다"며 "기업금융 뿐 아니라 개인금융에도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베트남 금융당국이 외국 금융사에게 법인 인가를 내주지 않고 있어 개인금융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3-15 18:07:23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법률시장에 진출한 국내 대형 로펌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업인들의 왕래가 어려워지면서 아세안 국가 내에서 이뤄지는 거래 등에 대한 자문 수요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의 봉쇄 완화 움직임이 포착되는 가운데 국내 로펌들의 현지화 전략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 코로나19에도 新시장 개척 성과 10월31일 로펌 업계에 따르면 국내 8개 대형 로펌들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미얀마 양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등지에 해외사무소 약 30여개를 설립해 운영해 왔다. 아세안 국가에 나가 있는 약 60여명의 변호사들이 신 시장 개척과 투자 다변화 등 변하는 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소기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들 로펌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저조한 성과를 낼 것이란 우려를 깼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서비스무역세분류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간 법률서비스수입 총액은 6억1720만 달러(한화 약 725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총액은 6억500만 달러(약 7100억원)보다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일 기간(5억7050만 달러)보다도 높다. 성장세가 계속되는 데에는 기업들의 투자와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기업 간 분쟁 등 수요가 늘어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법인이 담당하는 거래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줬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 비대면·온라인 비즈니스 성장과 이커머스 및 플랫폼 비즈니스 분야의 인수합병도 이어짐에 따라 로펌들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신시장'으로 불리는 아세안 시장을 위해 대다수 대형 로펌들이 베트남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했다. 김앤장은 2018년 상반기에 베트남으로 진출했다. 신한은행의 ANZ 베트남 리테일 뱅킹 인수, 이마트 현지 법인의 지분 매각 자문 등의 성과를 냈다. 김앤장은 이외에도 홍콩사무소(2013년)와 싱가포르(2020년)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 대형 로펌, 현지 입지 다져 법무법인 태평양은 그간 동남아 지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태평양은 지난해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알앤디(R&D) 센터 개발을 위한 부동산 인수, KEB하나은행의 베트남 국영은행 BIDV 투자 등 10여건의 빅딜을 성사했다. 국제중재소송 또한 태평양 만의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태평양은 2년 연속 '올해의 자문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법무법인 광장도 2015·2016년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 사무소를 열었다. 국내 기업들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한국의 신(新) 남방정책상 핵심 국가라는 판단에서다. 한국 변호사 5명 등 20여명이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광장은 삼성 SDS가 베트남 IT 상장법인 CMC의 최대주주가 된 거래의 자문을 맡았다. 한국 기업들의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법무법인 율촌이 베트남 호치민에 진출한 건 2007년 8월이다. 2010년에는 하노이에도 현지법인을 세웠다. 장기간 경험이 율촌만의 강점이다. 최근 한화투자증권의 베트남 증권사 HIFT 인수, 롯데건설 베트남 법인의 부동산 시행사 인수,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베트남 공장 인수 등의 실적을 냈다. 율촌은 인도네시아에도 현지사무소를 열었다. 지난 2017년 5월 자카르타에 진출한 것이다. 율촌은 최근 국내 금융회사들의 인도네시아 금융회사 M&A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국민은행을 대리해 부코핀은행 지분 67%를 인수했고, KDB산업은행을 대리해 티파파이낸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법무법인 세종은 2017년 베트남 호치민을 시작으로 하노이와 인도네이사 자카르타에 사무소를 세웠다. 매년 3~40%씩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증권거래법 해석에 대한 기관의 의견을 바꾸기도 했다. 베트남 현지에 있는 길영민 변호사는 "베트남 현지 로펌의 의견을 확인하고자 세종에 물어볼 정도로 확장해 왔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화우도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해 왔다. 2016년 호치민에, 2017년 하노이에 사무소를 열었다. 신한타드의 프루덴셜 금융회사 인수 거래 당시 자문이 대표적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의 복잡한 규제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해 싱가포르에 국내 로펌 중 처음으로 둥지를 틀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법정 분쟁이 늘었고, 투자 협상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변하는 싱가포르 규제 등을 발빠르게 포착, 국내 기업에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5년 간 동남아 전문가로 활동한 오희정 바른 변호사는 "의사소통 채널 확보가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지평은 지난 10여년 간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포디아, 라오스 등 6개 해외사무소를 갖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까지 포함하면 총 8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10-31 18:27:08#OBJECT0##OBJECT1#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법률시장에 진출한 국내 대형 로펌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업인들의 왕래가 어려워지면서 아세안 국가 내에서 이뤄지는 거래 등에 대한 자문 수요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의 봉쇄 완화 움직임이 포착되는 가운데 국내 로펌들의 현지화 전략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 코로나19에도 新시장 개척 성과 10월31일 로펌 업계에 따르면 국내 8개 대형 로펌들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미얀마 양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등지에 해외사무소 약 30여개를 설립해 운영해 왔다. 아세안 국가에 나가 있는 약 60여명의 변호사들이 신 시장 개척과 투자 다변화 등 변하는 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소기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들 로펌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저조한 성과를 낼 것이란 우려를 깼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서비스무역세분류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간 법률서비스수입 총액은 6억1720만 달러(한화 약 725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총액은 6억500만 달러(약 7100억원)보다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일 기간(5억7050만 달러)보다도 높다. 성장세가 계속되는 데에는 기업들의 투자와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기업 간 분쟁 등 수요가 늘어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법인이 담당하는 거래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줬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 비대면·온라인 비즈니스 성장과 이커머스 및 플랫폼 비즈니스 분야의 인수합병도 이어짐에 따라 로펌들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신시장'으로 불리는 아세안 시장을 위해 대다수 대형 로펌들이 베트남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했다. 김앤장은 2018년 상반기에 베트남으로 진출했다. 신한은행의 ANZ 베트남 리테일 뱅킹 인수, 이마트 현지 법인의 지분 매각 자문 등의 성과를 냈다. 김앤장은 이외에도 홍콩사무소(2013년)와 싱가포르(2020년)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 대형 로펌, 현지 입지 다져 법무법인 태평양은 그간 동남아 지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태평양은 지난해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알앤디(R&D) 센터 개발을 위한 부동산 인수, KEB하나은행의 베트남 국영은행 BIDV 투자 등 10여건의 빅딜을 성사했다. 국제중재소송 또한 태평양 만의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태평양은 2년 연속 ‘올해의 자문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법무법인 율촌이 베트남 호치민에 진출한 건 2007년 8월이다. 2010년에는 하노이에도 현지법인을 세웠다. 장기간 경험이 율촌만의 강점이다. 최근 한화투자증권의 베트남 증권사 HIFT 인수, 롯데건설 베트남 법인의 부동산 시행사 인수,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베트남 공장 인수 등의 실적을 냈다. 율촌은 인도네시아에도 현지사무소를 열었다. 지난 2017년 5월 자카르타에 진출한 것이다. 율촌은 최근 국내 금융회사들의 인도네시아 금융회사 M&A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국민은행을 대리해 부코핀은행 지분 67%를 인수했고, KDB산업은행을 대리해 티파파이낸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태혁 율촌 외국변호사는 “특유의 협업 문화가 빛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광장도 2015·2016년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 사무소를 열었다. 국내 기업들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한국의 신(新) 남방정책상 핵심 국가라는 판단에서다. 한국 변호사 5명 등 20여명이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광장은 삼성 SDS가 베트남 IT 상장법인 CMC의 최대주주가 된 거래의 자문을 맡았다. 한국 기업들의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은 2017년 베트남 호치민을 시작으로 하노이와 인도네이사 자카르타에 사무소를 세웠다. 매년 3~40%씩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증권거래법 해석에 대한 기관의 의견을 바꾸기도 했다. 베트남 현지에 있는 길영민 변호사는 “베트남 현지 로펌의 의견을 확인하고자 세종에 물어볼 정도로 확장해 왔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화우도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해 왔다. 2016년 호치민에, 2017년 하노이에 사무소를 열었다. 신한타드의 프루덴셜 금융회사 인수 거래 당시 자문이 대표적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의 복잡한 규제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해 싱가포르에 국내 로펌 중 처음으로 둥지를 틀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법정 분쟁이 늘었고, 투자 협상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변하는 싱가포르 규제 등을 발빠르게 포착, 국내 기업에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5년 간 동남아 전문가로 활동한 오희정 바른 변호사는 “의사소통 채널 확보가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지평은 지난 10여년 간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포디아, 라오스 등 6개 해외사무소를 갖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까지 포함하면 총 8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10-31 10:35:47하나은행과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협업에 나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지점은 BIDV와 업무 제휴를 통해 '법인카드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BIDV 지분 15%를 1조249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서비스는 양사간 첫 협업 사례다. 하나은행 베트남 소재 지점을 거래하는 기업 고객은 하나은행에 신청하면 BIDV와 제휴된 법인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통상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심사 과정 등이 복잡해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하나은행에선 현지보다 빠른 심사로 카드 발급 기간을 단축해 기업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을 확대하고 베트남 현지의 수익원을 다변화할 것으로 하나은행은 전망했다. 금융권에선 하나은행이 BIDV와 협력해 지금보다 공격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영 상업은행인 BIDV는 증권사와 리스사, 보험사 등을 거느린 베트남 자산 1위 은행인만큼 현지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함진식 하나은행 베트남 하노이 지점장은 "법인카드 출시는 베트남 전역에 폭 넓은 네트워크를 가진 BIDV와의 첫 번째 협업 사례"라며 "현재 진행중인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 금융 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20-04-08 14:3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