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발성공수종 표적항암제 치료 중에 B형간염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는 사실을 국내 의료진이 확인했다. 24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이순규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다발성골수종 환자에서 사용되는 새로운 표적항암제인 '다라투무맙' 치료 중 B형간염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현상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내과 연구진과 가톨릭혈액병원의 민창기, 박성수 교수와의 공동 연구로 이뤄졌다. 연구팀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표적항암제 '다라투무맙'으로 치료받은 다발성골수종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간기능검사 및 B형간염 항원검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 과거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됐으나 현재에는 바이러스 보유자가 아닌 환자의 일부(6.5%)에서 B형간염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중 일부는 심각한 간 손상이 동반됐다. 현재까지는 림프종의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표적항암제인 '리툭시맙'이 과거 B형간염 환자들의 B형간염 재활성화를 일으킬 수 있는 항암제로 잘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후천성 면역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새로운 표적항암제에서도 B형간염의 재활성화의 위험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B형간염 재활성화 환자에서는 빠른 진단과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환자의 예후에 중요하며, 따라서 치료 전 과거 B형간염 여부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와 치료 이후 간기능 등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순규 교수는 "우리나라는 현재는 바이러스 보유자가 아니지만 과거에 B형 간염에 노출된 적이 있는 인구 비율이 40%까지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며, "이런 과거 감염 환자도 면역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항암제를 투여 받는 경우 B형간염의 재활성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중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필수 교수는 "다발성골수종과 같은 혈액암 환자에서 B형 간염이 재활성화 될 경우, 간부전과 같은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B형 간염의 재활성화를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항바이러스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감염병학회 학술지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인용지수: 9.079)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8-24 12:48:09[파이낸셜뉴스] 젬백스앤카엘은 지난 5월 21일 GV1001의 B형 간염 바이러스(이하 HB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하는 논문이 Frontiers in Immunology (2019 SCI IF: 6.429)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HBV 감염은 간경화, 간세포암 등 만성적이고 치명적인 간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적으로 2억 6000만명이 HBV 감염자로 추정되며 HBV 관련 질병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는 약 88만7000명 정도이다.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경우, 5년 안에 약 12~20%가 간경화로 진행되며, 10~17%의 환자에서 간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아직 완벽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 게재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범준 교수의 논문은 "A Telomerase-Derived Peptide Exerts an Anti-Hepatitis B Virus Effect via Mitochondrial DNA Stress-Dependent Type I Interferon Production”(GV1001이 미토콘드리아 DNA 의존적 제 I형 인터페론의 생성을 통하여 항 B형 간염 효과를 나타낸다.)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김 교수는 “GV1001은 용량 의존적 방식으로 HBV 복제 및 B형 간염 표면 항원 (HBsAg) 분비를 억제하고 엔테카비어 및 라미부딘 등의 다른 항바이러스 제재들과 병용 투여 시 상승적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으며 바이러스성 cccDNA 및 pgRNA를 억제하는 효과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GV1001을 HBV 형질 전환된 쥐에게 정맥주사 했을 경우에도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라고 말하며, “GV1001은 B형 간염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논문의 의의를 설명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GV1001의 여러 가지 효과 중 하나인 항바이러스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여러 임상시험과 더불어 새로운 적응증, 특히 항바이러스 효과에 관한 전임상 연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0-06-16 17:20:34[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B형간염바이러스(HBV)와 거대세포바이러스(CMV)가 인간세포 속 RNA를 따라하면서 스스로 생존하는 전략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RNA를 이용해 유전자 치료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RNA 연구단의 김빛내리 단장 연구팀이 이들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의 RNA 보호시스템을 역이용함을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이 바이러스의 RNA를 분석한 결과 B형간염바이러스와 거대세포바이러스의 RNA에 다양한 염기로 이뤄진 '혼합꼬리'가 존재함을 발견했다. 혼합꼬리는 원래 세포가 자신의 RNA를 보호하기 위해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바이러스 RNA의 일부에는 실핀 모양의 '헤어핀'이라는 구조물이 있다. 이 구조물에 단백질 복합체가 결합하면 TENT4 단백질이 혼합꼬리를 만들어낸다. 즉 헤어핀이 혼합꼬리 생성 유도의 도화선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혼합꼬리 형성을 돕는 단백질과 헤어핀을 표적으로 삼는 새로운 감염 치료법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헤어핀과 단백질 복합체의 결합을 막으면 바이러스의 안정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김빛내리 단장은 "B형간염바이러스와 거대세포바이러스의 생존 전략인 혼합꼬리 생성 원리를 규명했다"며 "이는 혼합꼬리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 기술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5월 25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구조 분자 생물학'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한편, 연구진은 2018년에 공개한 연구결과에서 혼합꼬리가 RNA의 분해를 막아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요컨대 일부 바이러스 역시 RNA 안정성을 높이고자 숙주세포의 자원을 활용하고 생존 전략을 모방해 혼합꼬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나아가 혼합꼬리를 만드는데 TENT4 단백질과 ZCCHC14 단백질 복합체가 이용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B형간염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80만 명의 사망자를 내며, 거대세포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의 폐렴, 뇌염 등을 유발한다. 이렇듯 치명적인 감염성 바이러스지만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었다. 바이러스는 숙주의 면역시스템을 피하기 위해 저마다 생존전략을 세우는데, B형간염바이러스와 거대세포바이러스가 자신을 보호하는 원리와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6-05 10:35:06B형 간염바이러스가 환자에게 감염되고 약물에 의해 감소되는 전 과정이 관찰 가능해졌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마크 윈디쉬 박사 연구팀이 간에서 B형 간염바이러스 생활사 전주기를 재현한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한국연구재단이 13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3억명 이상이 B형 간염바이러스(HBV)에 감염되어,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 심각한 간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매년 8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사망에 이르지만, 아직까지 B형 간염은 완치가 불가능한 미 충족 의료수요이다. 국내의 경우 200만명 이상이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 B형 간염을 완치할 새로운 작용기전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실제 환자의 간에서 발생되는 바이러스의 생활사 전주기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 연구에서는 바이러스 생활사의 일부분만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세포배양 플랫폼에서는 B형 간염바이러스가 진입, 유전체(게놈) 복제, 방출, 확산되기까지 8주 이상 관찰할 수 있다. 기존 기술에서 극히 제한적이던 연구 범위(1~3주)가 대폭 확대됐다. 특히 환자에게 직접 유래된 바이러스를 배양, 환자의 몸속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특성들을 재현할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의 활성 감소도 검증할 수 있다. 소량의 혈액 시료를 가지고 복잡한 정제과정 없이 손쉽게 연구할 수 있다. 마크 윈디쉬 박사는 “그동안 B형 간염바이러스 연구에 제한적이었던, 생활사 탐색이 전주기적으로 가능한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새로운 작용기전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개발에 이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또 “향후 이 플랫폼을 이용해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개인 맞춤형 치료 시스템 적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후속연구 계획을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국제적으로 저명한 유럽 간학회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에 5월 9일 게재되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5-10 09:25:49B형 간염바이러스의 현존하는 최강 치료제인 테노포비어를 무력화시키는 내성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건국대 김균환 교수·박은숙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 이정훈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테노포비어에 대한 내성 바이러스를 환자로부터 분리 동정하고, 약제 내성 원리를 규명했다고 한국연구재단이 12일 밝혔다. B형 간염바이러스(HBV)는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범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4억 명이 감염되어 있다. 테노포비어(Tenofovir)는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만성 B형 감염 치료제로서 최다 사용되고 있다. 다른 항바이러스제와는 달리, 약제 내성 돌연변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테노포비어 내성을 갖는 돌연변이 B형 간염바이러스를 환자로부터 발견해, 그 특성과 내성 원인을 규명했다. 테노포비어 치료를 받는 환자 중 바이러스 돌파* 현상을 보인 환자 두 명의 혈청에서 이 바이러스를 분리해냈다. 이 바이러스는 중합효소의 4군데에 돌연변이가 생김으로써 약에 대한 감수성을 15배 이상 감소시켜, 약제 내성과 바이러스 돌파가 일어났다. 김균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B형 간염바이러스 약제 중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는 테노포비어에 대한 새로운 내성 돌연변이를 발견해 그 특성을 분석했다”라며, “향후 만성 B형 간염의 새로운 항바이러스제 개발이 긴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정훈 교수는 “모든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경구용 약제는 내성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무분별한 항바이러스제 치료는 삼가야 할 것”이라며, “다만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는 간경화 및 간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며 내성 돌연변이의 발생 빈도는 크게 높지 않으므로 불필요한 두려움은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국제학술지 ‘유럽 간학회지(저널 오브 헤파톨로지, Journal of Hepatology)’에 2월 20일 게재되었다. ■용어설명 *바이러스 돌파(viral breakthrough) : 항바이러스 치료 후 일차적으로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된 환자에서 지속적으로 약제를 복용함에도 불구하고 HBV DNA가 최저점으로부터 다시 10배 이상 상승하는 것.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3-11 10:47:26만성 간염의 주원인인 B형 간염바이러스(HBV)를 제거하는 단백질이 새롭게 발굴됐다. 건국대 김균환 교수·김두현 박사·박은숙 교수 연구팀이 사람의 간세포를 이용해 B형 간염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신규 단백질을 발 견하고 그 제거 원리를 규명했다고 한국연구재단이 23일 밝혔다. B형 간염바이러스는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의 주범이며,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도 높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우리 몸에서는 사이토카인* 등이 분비되어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이 때 사이토카인이 어떤 단백질을 통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일으키는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사이토카인은 세포로부터 분비된 후 세포 자신이나 다른 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단백질로서, 인터페론, 인터루킨, 종양괴사인자 등이 포함된다. 연구팀은 사이토카인에 의해 인터루킨-32라는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바이러스 제거에 관여하는 일련의 원리를 발견했다. 인터루킨-32는 바이러스의 전사와 복제를 직접 막아내는 강력한 항바이러스 단백질이다. 기존의 다른 인터루킨들과 전혀 다르게, 외부에 분비되기보다 간세포 내부에서 신호전달을 조절함으로서 바이러스를 제거한다는 점이 새롭게 규명됐다. 이번 연구는 인터루킨-32가 바이러스성 간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중요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으며, 향후 만성 B형 간염의 치료제 개발에 이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균환 교수는 “종양괴사인자와 인터페론-감마가 어떤 단백질을 매개로 B형 간염바이러스를 간세포 손상 없이 제거하는 지에 대한 분자적 기전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향후 만성 B형 간염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년간 지속적인 치료제 개발에 대한 다각도 노력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8월 16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08-22 17:24:27▲ 사진: 방송 캡처 인육캡슐 밀반입 인육캡슐 밀반입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인육캡슐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117건, 적발된 물량은 6만6149정에 달한다. 인육캡슐은 유산되거나 사산한 태아, 태반 등을 건조한 뒤 갈아 만드는데, 말기 암, 만성신부전증, 중증 당뇨, 피부미용, 기타 난치병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찾는 사람이 있다. 인육캡슐은 중국인과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과 최근 중국인 방문객이 급증한 제주도에서 1kg에 25만원, 30~50정에 6만~9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식약청 검사 결과 인육캡슐은 건강에 좋다는 소문과 달리 인육캡슐 1정에서 박테리아 등 세균 187억 마리가 검출됐고, B형 간염바이러스까지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인육캡슐 밀반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인육캡슐 밀반입, 세균을 사서 먹는거네?", "인육캡슐 밀반입, 저런걸 왜 먹지?", "인육캡슐 밀반입, 몸에 좋다면 다 먹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8-27 06:46:52남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이며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담낭용종이 생길 위험이 높았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는 2008년 건강검진을 시행한 20세 이상 성인 남녀 5685명을 대상으로 담낭용종과 연관된 인자들을 분석한 결과 남성, HBsAg 양성(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 대사증후군이 있을 때 담낭용종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 조사의 신뢰구간은 95%로 대상자중 담낭용종군은 485명이었다. 심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대사증후군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대사증후군과 심혈관계 합병증 및 사망률에 대한 연구는 많았으나 담낭용종과 대사증후군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며 "이번 연구에서 대사증후군과 담낭용종의 연관성이 밝혀진 만큼 향후 담낭용종의 원인을 밝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담낭은 간의 바로 아래쪽에 인접해 있는 장기로 우리 몸의 우상복부에 위치하며, 복부 초음파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담낭 용종이란 담석을 제외하고 담낭 내강으로 돌출하는 모든 형태의 종괴를 의미하며,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병변을 포괄한다. 담낭 용종의 원인은 용종의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02-25 16:10:47B형 간염바이러스(HBV) 보유자의 경우 비호지킨림프종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원, 미국국립암연구소와 공동으로 14년 동안 한국인 60여만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5만3045명 중 133명이, 감염되지 않은 사람 중 905명이 비호지킨림프종에 걸렸다고 23일 밝혔다. 발병률은 각각 전체 인구 10만명당 19.4명, 12.3명으로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가 50% 이상 더 많다. 혈액암인 악성림프종은 림프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가 악성화돼 생긴 종양으로 호지킨림프종과 비호지킨림프종으로 나뉜다. 이 중 비호지킨림프종의 예후가 더 나쁘다. 비호지킨림프종은 림프구 증식 질환으로 우리나라 전체 악성 림프종의 95.6%를 차지하고 있다. 호지킨림프종과 비슷하게 림프절에 침범해 간이나 폐, 골수, 위장관계, 뇌척수액 등 온몸에 전이된다. 특히 어디로 전이될지 예측이 어려워 치료가 힘들다. 2008년 한햇동안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사망한 7만여명 중 비호지킨림프종으로 인한 사망자는 1299명이었다. 비호지킨림프종의 경우 아직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면역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만이 비호지킨림프종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가 있지만 아직까지 비호지킨림프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B형 간염바이러스 역시 비호지킨림프종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B형 간염바이러스가 면역세포인 B세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비호지킨림프종의 발생을 자극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 교수는 “B형간염 보유자로 판명된 성인을 비호지킨병의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란셋 종양학(Lancet Oncology) 인터넷판 4일자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10-08-23 22:32:52B형 간염바이러스(HBV) 보유자의 경우 비호지킨림프종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원, 미국국립암연구소와 공동으로 14년 동안 한국인 60여만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5만3045명 중 133명이, 감염되지 않은 사람 중 905명이 비호지킨림프종에 걸렸다고 23일 밝혔다. 발병률은 각각 전체 인구 10만명당 19.4명, 12.3명으로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가 50% 이상 더 많다. 혈액암인 악성림프종은 림프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가 악성화돼 생긴 종양으로 호지킨림프종과 비호지킨림프종으로 나뉜다. 이 중 비호지킨림프종의 예후가 더 나쁘다. 비호지킨림프종은 림프구 증식 질환으로 우리나라 전체 악성 림프종의 95.6%를 차지하고 있다. 호지킨림프종과 비슷하게 림프절에 침범해 간이나 폐, 골수, 위장관계, 뇌척수액 등 온몸에 전이된다. 특히 어디로 전이될지 예측이 어려워 치료가 힘들다. 2008년 한햇동안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사망한 7만여명 중 비호지킨림프종으로 인한 사망자는 1299명이었다. 비호지킨림프종의 경우 아직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면역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만이 비호지킨림프종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가 있지만 아직까지 비호지킨림프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B형 간염바이러스 역시 비호지킨림프종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B형 간염바이러스가 면역세포인 B세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비호지킨림프종의 발생을 자극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 교수는 “B형간염 보유자로 판명된 성인을 비호지킨병의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란셋 종양학(Lancet Oncology) 인터넷판 4일자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10-08-23 17:53:48